국제투자대조표는 최근 국경 간 자본이동이 빈번해지면서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의 변동상황을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IMF에서 개발했다. 우리나라는 2003년 3월에 2001년 말 기준 국제투자대조표를 처음으로 작성했으며, 2007년 3월 말 기준 통계부터 한국은행에서 매 분기별로 작성해 공표하고 있다.
국제투자대조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행(row)에는 직접투자, 증권투자, 기타투자 등 형태별 대외투자 및 외국인투자 잔액을 나열하고 열(column)에는 각 항목의 기초 및 기말 잔액과 그 증감내역을 기록하는데 모든 항목은 시장가격으로 평가해 작성되고 있다.
한편, 일정기간 동안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일어난 경제적 거래내용을 종합 정리한 통계가 국제수지표인데, 국제투자대조표는 이러한 국제수지표 와 포괄범위가 동일한 통계로서 국제수지표는 거래표인 반면 국제투자대조표는 잔액표에 해당한다. 또한 국제투자대조표를 구성하는 금융상품에서 지분성 투자와 파생금융상품을 제외하면 대외채권채무통계와 개념적으로 일치한다는 점에서 국제투자대조표는 대외채권채무통계를 포괄하는 광의의 통계라고 할 수 있다.
한 나라가 국제투자대조표를 작성함으로써 얻는 가장 큰 효과는 경제주체별, 투자유형별 등 다양한 관점에서 대외투자 및 외국인투자 잔액을 파악해 외채 및 대외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국제수지통계 및 대외채권채무통계의 정도를 높이고 비거주자와의 자본 및 금융거래에 관한 입체적인 분석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