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이 지난 17일 올해 분만건수가 200건이 넘는 전국 종합병원 등을 대상으로 제왕절개분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 안동병원과 대구파티마병원이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전국적으로 안동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24개 의료기관이 1등급 평가를 받은 가운데 이 병원들에게는 건심원으로부터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안동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왕절개분만율을 조사한 2001년 이후 10년째 전국 평균치보다 매우 낮은 제왕절개분만을 기록하고 있다. 안동병원 산부인과의 제왕절개분만율의 경우 33.8%로 종별평균 42.8%, 지역종별평균 42.0% 보다 10%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해 다른 병원보다 월등히 낮았다. 그만큼 자연분만율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특히 안동병원의 초산 제왕절개분만율이 28.9%로 종별평균 40.8%와 경북지역 종별평균 39.3%보다 현저히 낮았다.
초산 제왕절개분만율이 중요한 것은 초산에 제왕절개분만을 할 경우 둘째와 그 이후의 아기도 제왕절개를 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편, 심평원은 각 병원별 결과를 1~5등급까지 표기해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