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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과의 전쟁` 수면장애 환자 급증

스트레스와 비만, 급속한 노령인구 증가로 수면장애 진료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 진료환자가 15만명에서 29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특히 2006년 대비 지난해 연령대별 환자 수 증가비율을 보면 80대 이상이 2.32배, 70대가 2.26배로 늘어 70대 이상 환자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연령대별 환자 수(2010년 기준)를 보면 50대가 5만6천916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5만1천572명), 60대(5만1천347명) 등이 뒤를 이었다.환자 증가와 함께 관련 진료비 규모도 크게 늘었다.지난해 수면장애 관련 총진료비는 275억700만원으로 2006년의 114억8천700만원의 2.81배에 달했다.수면장애를 상세 질병 유형별로 보면 불면증이 19만명(이하 2010년 기준)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수면성무호흡(1만9천792명), 발작성 수면장애(1천454명), 수면-각성장애(1천370명), 과다수면증(1천51명) 순이었다.2006년과 비교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유형은 수면-각성장애로 이 기간에 환자가 무려 4.64배로 늘었다.1천만명당 남녀 환자 수를 비교해보면 불면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수면성무호흡은 여성보다 남성이 약 4배에 달했다.연령대별 1천명당 환자 수를 보면 불면증은 80대 이상 노인(20만명), 과다수면증은 10대(450명)가 가장 많았다.수면-각성장애도 80대 이상 노인층이 가장 많았고 수면성 무호흡은 50대에서 두드러졌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스트레스와 비만 인구 증가에 따른 폐색성수면무호흡증후군이 늘어난 데다 노인 인구가 증가한 것이 수면장애 환자 급증의 원인”이라고 말했다.그는 “노년기가 되면 뇌의 대사나 구조에 변화가 생긴다. 이 때문에 수면의 분절이 일어나 자주 깨게 되고, 일찍 자고 일찍 깨는 형태로 하루 생활 리듬이 변한다. 자율신경계 및 호르몬의 변화도 동반돼 수면장애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수면장애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낮잠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며 “카페인이 든 음식이나 흡연, 음주를 삼가라”고 권고했다./연합뉴스

2011-06-09

어음부도율

경제주체 간의 각종 경제활동의 결과로 발생하는 채권·채무관계는 지급수단을 이용해 화폐로 표시된 가치를 이전함으로써 청산하는 지급결제(payment and settlement)과정을 거치게 된다. 지급수단 중 현금은 지급과 동시에 별도의 결제과정 없이 지급결제가 마무리 되지만, 비현금 지급수단은 경제주체들이 경제활동의 결과로 나타난 채권·채무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어음·수표를 교부하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지급(payment), 금융기관 간에 서로 주고받을 금액을 계산하는 청산(clearing), 그리고 청산과정을 통해 확정된 금액을 자금이체 등을 통해 주고받는 결제(settlement) 등 3단계를 거쳐서 지급결제과정이 종료되는 것이다. 비현금 지급수단 가운데 어음은 발행하는 사람이 일정한 금액을 일정한 날짜와 장소에서 무조건 지급할 것을 약속(약속어음)하거나 제3자에게 그 지급을 위탁(환어음)하는 유가증권이며, 수표(手票·check)는 발행인이 지급인(금융기관)에 대해 수령인에게 일정한 금액의 지급을 위탁하는 유가증권(당좌수표·자기앞수표·가계수표 등)을 말한다. 어음 및 수표는 만기일에 소지인이 지급인(금융기관)에게 직접 청구하거나 거래은행을 통해 어음교환에 회부함으로써 현금화가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이때 지급자금의 부족, 어음·수표법 및 당좌거래약관 위배 등의 사유로 지급이 거절될 수도 있는데 이를 부도(不渡)라고 한다.어음부도율은 지급기일이 된 어음 중에서 제대로 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부도가 난 어음의 비율을 말하며, 한국은행이 어음교환소를 통해 거래된 전체 어음교환물량 가운데서 부도난 어음의 비율을 산출해 발표한다. 어음부도율 지표는 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포함해 실물경기 동향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판단지표가 된다. 어음부도율이 높다는 것은 그 만큼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경기가 어렵다는 의미이다. 높아지던 어음부도율이 낮아지기 시작한다면 자금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경기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오권영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

2011-06-09

사업용계좌 미개설 사업장 감면 배제

박태관씨는 부산시에서 제조업 및 부동산임대업을 영위하는 복식부기의무자로서, 2009년 6월1일 제조사업장의 소득에 대해 `조세특례제한법`제7조의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세액감면 4천940만4천668원을 적용해 2008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했다.관할세무서는 `소득세법`제160조의5의 규정에 의해 청구인이 부동산임대업에 대한 사업용계좌를 신고기한(2007년 12월31일)이 경과한 2009년 3월31일에 신고한 사실을 확인하고, 2008년 귀속 종합소득세 산출세액에서 공제해 신고한 위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세액감면을 부인해 2010년 9월7일 2008년 귀속 종합소득세 5천617만8천40원을 부과처분했다.이에 박씨는 불복해 2010년 12월1일 이의신청을 했으나 기각되자 2011년 1월17일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했다.조세심판원은 `조세특례제한법`제7조 제1항에 의하면, 중소기업 중 제조업 등 감면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2008년 12월31일 이전에 종료하는 과세연도까지 당해 사업장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한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 일정한 감면비율을 적용해 산출한 세액 상당액을 감면한다고 규정돼 있고, 동 법 제128조 제4항 제1호에는 `소득세법`제160조의5 제3항의 규정에 따라 사업용계좌를 개설해야 할 사업자가 이를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 해당 과세기간에 대해 위의 `조세특례제한법`제7조(중소기업에 대한 특별세액감면) 규정을 적용하지 아니한다고 돼 있는 바,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세액감면 규정은 국민경제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육성 및 발전에 그 제도의 취지가 있는 것으로 복수의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에 있어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세액감면을 신청한 당해 사업장에 대해 사업용계좌를 미개설한 경우에 한해 당해 세액감면이 배제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관련 규정의 입법취지나 헌법 상의 비례원칙 등에 부합(조심 2010구2880·2010년 11월23일·같은 뜻)된다는 이유로 당초부과된 종합소득세를 모두 취소했다.(조심 2011부449·2011년 5월20일)태동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성종헌 054-241~2200

2011-06-08

힘나는 보양식으로 무더위 이기세요

우리가족 위한 건강여름요리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다. 여름은 잃어가는 입맛과 체력 회복을 위해 보양식을 많이 찾는 계절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위와 습기 또는 잦은 기류의 변화로 신체 기능에 장애가 생겨 생체리듬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기온이 상승하면 대사기능이 활발해 체력의 소모가 많고 땀을 많이 흘리게 돼 인체의 건강 유지에 필요한 수분과 염분, 비타민C 등이 부족하게 된다.여름철 균형 잡힌 영양관리와 올바른 식생활 습관으로 남편과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자. 박금화 포항시여성문화회관 강사의 도움말로 여름철 건강 요리를 소개한다.▲미역 냉국재료 미역, 오이, 쪽파, 다시마, 가당이어포, 청홍고추만드는법1. 다시마를 찬물에 30분 정도 불려 끓인다.2. 1의 다시마을 건져 내고 가당이어포을 넣어 살짝 끓인후 건져낸다.3. 마른 미역을 불려 살짝 데친다.4. 오이를 채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다.5. 2의 육수를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한뒤 먹기 직전에 미역과 오이 쪽파, 고추를 띄워낸다.▲닭 곰탕재료 닭, 쪽파, 인삼, 대추, 청홍고추만드는법1. 닭을 대파, 마늘, 생강을 넣어 푹 끓인다.2. 인삼, 대추, 청홍고추흫 쏭쏭 썰어 준비한다.3. 1의 닭을 살을 발라 소금, 후추로 밑간한뒤 뼈는 다시 끓여 육수을 낸다.4. 완성볼에 닭살과 인삼, 청홍고추, 쪽파를 넣고 육수를 붓는다.▲수삼을 곁들인 닭도리탕재료 닭, 수삼, 통마늘, 밤, 고춧가루, 캡사이신, 통감자, 진간장, 중국 간장만드는법1. 닭을 잘게 다진후 뜨거운 물에 한번 데친다.2. 진간장,고추가루, 물로 소스을 만들어 둔다3. 닭과 2를 넣어 끓인다.4. 적은 통감자와 깐밤을 넣어 같이 끓인다.5. 수삼을 편으로 썰어 넣으면서 중국 간장으로 색을 낸다.▲고추짠지재료 고추지, 된장, 고추장, 마늘, 청량고추만드는법1. 고추지를 아주 잘게 다진다.2. 1의 고추지에 된장, 고추장, 마늘, 청량고추를 넣어 버무린다.(밥맛이 없을때 찬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밑밭찬으로 좋다)▲열무 냉면재료 열무, 감미당, 소금, 사이다, 무, 냉면, 겨자(튜부), 식은밥, 배, 홍고추, 새우젓만드는법1. 열무를 채썰어 소금, 감미당으로 절인다.2. 밥, 홍고추, 배, 마늘을 믹서기에 갈면서 사이다를 넣는다.3. 1의 열무를 1시간정도 절여 물에 헹군다.4. 3의 열무를 2에 넣어 새우젓으로 간을 한다.5. 냉면을 삶아 열무에 넣어 먹는다.6. 5에 겨자 튜부를 넣고 식초 한방울을 넣으면 맛이 더낫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06-07

효율적 투자

A+에셋 CFP센터 센터장“달팽이보다는 참새가 되어야지, 못이 되기보다는 망치가 되어야지” 이 가사는 `사이먼 앤 가펑클`이 노래한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의 도입부로 `피동적 삶`보다 `능동적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램으로 들린다.최근 주가가 최고점 2,231p를 기록한 후 조정을 받고 있다. 시장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목돈을 투자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으나 시간과 투자대상을 나눠서 투자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다. 예전부터 자산배분 및 분산투자를 강조한 `템플턴 재단`의 `템플턴` 회장은 100의 자산이 있으면 1/3은 고정 수익이 나오는 상품에, 1/3은 배당형 상품에, 1/3은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했다. 이렇게 하면 투자의 가장 큰 위험인 변동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상품으로 전환해보면 주식과 채권관련 상품, 그리고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또 주가지수는 널뛰기하듯 수십 포인트씩 오르기도 하도 내리기도 하는 시장은 변동성이 심한 시장으로 안정성뿐 아니라 수익성도 떨어진다.1천만원을 투자해서 1년 차에 50%의 수익을 내고 2년 차에도 50%의 수익을 냈지만 3년 차에 50%의 손실을 입으면 어떻겠는가. 아니면 1년 차에 50%의 손실을 내더라도 2·3년 차에 각각 50%의 수익을 내는 투자라면 또 어떻겠는가. 첫번째의 경우 비록 1천만원이 1년 차에 1천500만원이 되고 2년 차에 2천250만원이 되더라도 결국 3년 차에 50% 손실을 입게 되면 1천125만원이 된다. 하지만 두번째의 경우는 1년 차에 50%의 손실이 나서 500만원이 되고 2·3년 차에 각각 50%씩 수익이 나면 750만원, 1천125만원이 된다. 결국 첫번째와 두번째는 총 수익 125만원으로 같은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만약 1천만원을 4%로 투자하면 어떻게 될까. 1년 차에 1천40만원, 2·3년 차는 각각 1천82만원, 1천125만원이 된다. 결국 3년간 매년 4%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투자와 50%와 -50%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투자는 같은 125만원의 수익을 얻게 된다.효율적 투자란 어떤 투자일까. 같은 수익률을 기록한다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투자가 효율적인 투자이다. 같은 변동성을 가진 투자라면 당연히 수익성이 높은 투자가 효율적인 투자이다. 지금 투자하고 있는 대상을 살펴보고, 시장에서 그와 유사한 투자대상을 찾아 변동성과 수익률을 비교해보라. 충분한 시간을 들여 일일이 비교하기 어렵다면 다양한 투자대상을 비교, 판매하는 GA(General Agency)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2011-06-07

50~60대 뇌동맥류 파열 주의

남자보다 여자 위험 높아 마비 등 신경 장애 남겨 극심한 두통과 구토를 호소한 후 의식이 약간 떨어진 70세 여자 환자가 응급실로 내원했다. 응급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실시한 결과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지주막하 출혈을 진단받았고 환자는 곧장 혈관 조영실로 옮겨져 코일 색전술을 받았다.모 대학병원의 전공의로 근무 중인 환자의 딸은 약 5개월 전에 뇌자기 공명 영상(MRI) 검사를 했고 그 당시 뇌동맥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 지켜보기로 했다고 한다.응급 수술을 마치고 나오자 “뇌동맥류가 파열되지 않았을 때 수술을 할 걸 그랬어요” 라며 후회하는 환자의 딸을 보며 자식이 의사라도 어쩔 수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뇌동맥류`란 혈관의 기형으로 뇌혈관 벽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한다. 언제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시한폭탄과도 같다고 표현한다.대부분의 뇌동맥류는 파열돼 뇌출혈을 일으키기 전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때로는 신경 조직의 압박으로 눈꺼풀이 쳐지는 안검하수나 시야장애와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극심한 두통, 매스꺼움, 구토, 뒷목이 뻣뻣한 증상 등을 동반하게 되고 의식까지 떨어진다.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은 50~60대에 가장 많이 일어나며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파열의 위험이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어떤 연령대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비파열성 뇌동맥류의 유병률은 많게는 전인구의 약 5-6% 정도에서 발생한다고 하며 연간 인구 10만명 당 6~8명이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을 경험하게 된다.뇌출혈은 발생 후 1개월 내 40~50%에서 사망하고 생존자들 중 거의 반수에서 반신 마비, 언어 장애와 같은 신경학적 장애를 남기는 무서운 병이다.하지만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뇌동맥류 파열을 암 조기검진처럼 미리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컴퓨터단층(CT) 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혈관 조영 영상을 얻음으로써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 발견해 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검사는 뇌동맥류뿐만 아니라 뇌동정맥기형, 모야모야병 등 다양한 뇌혈관의 문제점을 미리 확인해 뇌출혈 등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됐다.뇌동맥류의 치료 방법으로 특수한 금속 코일을 뇌동맥류 안에 채워 넣어 치료하는 코일 색전술과 직접 특수한 클립을 이용해 뇌동맥류를 제거하는 클립결찰술이 있다.두 치료 방법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건가는 동맥류의 위치나 크기, 주변혈관과의 관계가 어떤가에 따라 보다 더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게 되며 때로는 두 방법을 혼합하여 치료하기도 한다.중년 이후에서는 특별히 두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없더라도 한번쯤은 뇌혈관 조영 영상을 시행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며 때로는 다발성 뇌동맥류와 같은 경우 가족력이 있기도 하여 환자의 직계 가족이나 형제자매 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다.

2011-06-02

말기암 환자 완화의료 표준 이용 절차 마련

보건복지부는 말기암 환자의 완화의료 이용 절차를 구체화하고 완화의료 전문기관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암관리법 개정안이 1일 발효된다고 밝혔다.완화의료란 말기암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정서적·사회적 영역을 포괄하는 의료를 통해 품위 있는 죽음을 준비하도록 돕는 서비스다.그러나 우리나라 암환자의 완화의료 이용률은 지난해 기준 약 9%로 미국(41.6%) 등에 비해 현저히 낮다.이처럼 낮은 완화의료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새로 시행되는 암관리법에는 완화의료 표준절차와 완화의료 전문기관 평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우선 전문기관은 환자와 가족에게 완화의료 선택과 이용 절차, 치료 방침, 질병 상태 등에 관해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완화의료 전문기관 신청은 현행 종합병원과 병원, 의원은 물론 적정 인력과 시설·장비를 갖춘 한의원과 한방병원도 할 수 있다.또 완화의료의 질 관리를 위해 매년 전문기관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복지부, 국가암정보센터, 시·군·구 보건소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표준절차를 통해 완화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말기암 환자의 완화의료 이용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말기 암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1-06-02

흡연율 떨어져 만성폐색성 폐질환 환자도 감소

만성폐색성 폐질환 진료환자수가 흡연율 하락과 더불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만성폐색성 폐질환은 기관지나 폐에 염증이 생기고 폐 조직이 파괴되면서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증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세계 금연의 날(5월31일)`을 앞두고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만성폐색성 폐질환(COPD) 진료환자 수가 2006년 65만8천명에서 2010년 60만9천명으로 5만명 가까이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연평균 감소율은 1.8%에 이른다.다만, COPD 관련 총진료비는 2006년 844억원에서 2010년 1천56억원으로 5년간 212억원· 늘었다.COPD의 성별 점유율은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52.4%, 여성이 47.6%였다.여성 환자의 연평균 감소율이 2.9%, 남성이 0.8%인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성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연령별(2010년 기준)로는 70대 이상이 29.9%로 가장 많았고 60대 21.8%, 50대 15.9%의 순이었다.50세를 기준으로 보면 50세 미만 환자 비율은 32.3%, 50세 이상은 67.7%에 달했다.실제로 2006년과 2010년 연령별 환자 수를 비교한 결과 0~69세의 전 연령대에서 진료인원이 줄었으나, 70세 이상에서는 늘었다.계절별 환자 발생 상황을 분석해보면 3~5월과 10~12월 등 환절기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COPD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관지나 폐에 염증이 생기고 폐 조직이 파괴돼 만성적인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의 증상이 나타나며 폐활량이 감소하는 질환이다.여기에는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등이 모두 포함된다. COPD는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없을 수 있으나 질환이 진행되면서 만성기침, 가래,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호흡곤란은 천식이나 감기, 기타 폐질환 이외에도 심장질환과 같은 여러 질환과 동반해 나타날 수 있고, 원인질환에 따라 그 치료방법도 다르다.따라서 의사의 정확한 진료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그러나 무엇보다 큰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하면 폐활량이 정상적인 경우에 비해 빠르게 줄어든다. 또 장기간의 흡연은 정상 폐 조직을 파괴해 제 기능을 못하는 `공기주머니` 형태의 폐기종을 유발한다.금연은 만성폐색성 폐질환을 예방하고 진행을 중단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담배를 끊어도 흡연 기간에 이미 줄어든 폐활량은 회복될 수 없고 흡연에 의해 파괴된 폐 조직은 다시 회복될 수 없으므로 조기에 금연하는 것이 좋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6-02

임신 중 독감백신 맞으면 조산 위험 줄어든다

임신 중 독감 시즌에 독감백신을 맞으면 조산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에모리대학 보건대학원의 사드 오메르(Saad Omer) 박사는 4천200건의 출산기록을 분석한 결과 독감시즌(10-5월)에 독감 예방 백신을 맞은 임신여성은 백신을 맞지 않은 여성에 비해 조산율(임신 37주 이전)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31일 보도했다.독감시즌이 절정을 이루는 1-2월 사이에 독감백신을 맞은 여성은 조산율이 72% 낮아졌다고 오메르 박사는 밝혔다.이들은 또 임신 기간에 비해 체중이 적은 저체중아 출산율도 69%나 낮았다.그러나 독감시즌이 아닌 시기에는 독감백신과 조산위험 감소 사이에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조산위험 감소 효과가 독감백신 접종에 의한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임신 중 감염은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은 조산, 저체중아 출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오메르 박사는 독감은 임신하지 않은 여성보다 임신여성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는 임신 말기가 되면 임신여성의 폐활량이 감소하고 심장이 태아를 위해 더 열심히 혈액을 펌프질해야 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ONE)`에 실렸다./연합뉴스

2011-06-02

부의 효과(wealth effect)

부동산이나 주식 등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가 증가하고 반대로 가격이 하락하면 소비가 감소하는 현상을 `부의 효과`(wealth effect)라고 한다.사람들은 자산 가격이 움직인 만큼 자기소득도 변동한 것으로 생각해 그에 맞춰 소비수준을 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가계의 소비심리가 과거에 비해 호전되면서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금년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데 따른 부의 효과가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주가가 10%p 상승하면 가계소비가 0.3%p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저소득층이나 음식료품과 같은 생필품 소비에서는 부의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고소득층과 중소득층을 중심으로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등의 내구재 및 의류 등의 준내구재 소비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가격 변동에 따른 부의 효과는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우리나라의 경우 주택자산이 가계의 자산구성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택가격의 상승이 부의 효과를 통해 가계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여타 자산에 비해 특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부의 효과를 추정한 결과에 의하면 주택자산의 가치가 10% 증가할 때 비내구재 소비는 0.3~0.5%, 비주거용 소비는 0.6~0.9% 정도 증가하는 데 비해 주거서비스 소비는 대략 1.2~1.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의 효과가 부동산 구입을 위한 가계부채 증가로 대부분 상쇄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부동산 가격 상승분은 아직 손에 들어오지 않은 미실현 소득인데 반해, 가계부채 원금 및 이자부담은 현재의 지출이기 때문에 오히려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권숙자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

2011-06-02

사업성없는 일시적 용역제공 과세 제외

김영숙씨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소재 부동산을 2007년 7월13일 42억원에 양도하고 실지거래가액에 의해 양도소득 과세표준 및 세액을 신고했는데, 관할세무서는 취득가액에 산입해 신고한 리모델링 공사금액 19억원 중, 강호동씨의 목욕탕 설비공사비 4억원 상당의 건설용역을 사업자로서 공급한 것으로 확인하고, 강호동씨 대해 직권으로 사업자등록을 한 후 2010년 3월22일 2004년 제2기 부가가치세 6천374만1천810원을 부과처분했다.강호동씨는 단순 일용노무자인 배관공으로 광주광역시에 주소를 두고 광주지역의 공사현장을 전전하면서 노무를 제공하고 일당을 받아 생활하는 노무자로서, 농번기에는 어머니가 거주하는 고향에 내려가 농사일을 돕고 있으며, 위 사우나 시설공사 관리를 맡아달라는 처제 김영숙의 요구에 의해 서울에 올라와 원룸텔에 주로 머물면서 현장소장 역할을 했으며,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정도의 사업형태를 갖추고 계속·반복적인 의사로 쟁점공사의 용역을 제공한 `부가가치세법`과세사업자로 볼 수 없으므로 이 건 처분은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2010년 6월18일 이의신청을 했으나 기각되자 2010년 10월14일 심판청구를 제기했다.조세심판원은 ①강호동씨는 위 공사의 용역제공에 필요한 장비나 사무소 등 물적 시설을 갖추지 아니한 점 ②사업자등록도 처분청이 이 건 부가가치세를 과세하기 위해 직권으로 등록한 사항 이외에는 없고 일용근로자로서의 소득만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점 ③쟁점공사 외에는 개인적으로 다른 공사를 한 사실이 나타나지 아니하는 점 ④김영숙씨가 양도소득세 신고 시 취득가액으로 인정받기 위해 구체적으로 증빙서류를 구비했어야 하나 그러하지 못해 강호동씨에게 송금한 금액의 근사치로 공사금액을 정해 사실과 다르게 쟁점공사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확인하고 있는 점 ⑤강호동씨는 김영숙씨로부터 쟁점공사를 전적으로 도급받아 독립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보기 보다는 일시적으로 쟁점공사 현장의 관리 등을 해주고 그 대가를 수수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점 등을 감안하면, 강호동씨는 `부가가치세법`제2조 제1항에서 규정한 사업상 독립적으로 계속·반복해 용역을 공급한 자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해 당초부과된 부가가치세를 모두 취소했다.(조심 2010광3307· 2011년 5월17일)태동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성종헌 054-241~2200

2011-06-01

초여름 건강관리 이렇게 하세요

잘 자고 운동 꾸준히 하면 만사가 OK! 초여름인 6월에 접어들었다.이 맘때 한낮이면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덥다. 하지만 이를 믿고 체온관리를 제대로 안하게 되면 영락없이 감기에 걸리게 된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항생제나 여타 약으로 감기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지 못한다. 그래서 감기는 예방이 최선이다. 일단 감기에 걸린 후라도 면역력을 키워서 바이러스를 직접 몰아내야만 한다.평소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충분한 영양섭취와 운동을 해두는 것이 좋다. 만약 자꾸 반복적으로 감기에 걸리거나 잘 낫지 않는다면 약이나 음식 등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좋다.또 6월 중순부터 장마가 시작된다. 장마철은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에 만성질환이 악화될 수 있고, 곰팡이와 세균들도 활동을 왕성하게 하므로 식중독이나 피부병 등 각종 질환에 사람들이 시달리기 쉬운 계절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장마철에 특히 건강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은 다른 계절에 비해 체력소모가 훨씬 심하다. 무더위에 시달리다 보면 식욕도 떨어져 신체 리듬이 깨지기 쉽상이다.육체적인 피로는 열량부족이 원인이기 때문에 우선 당질보급을 해야 한다. 뇌신경의 에너지원인 포도당 즉, 단 것을 섭취하면 정신적인 피로회복에 도읍을 준다.피로감은 비타민, 미네랄 부족 현상으로 우유, 유제품, 육류, 간, 녹황색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식초나 감귤류 등의 신맛, 고추, 후추, 겨자 등의 향신료를 넣은 음식으로 입맛을 되찾는다. 식전에 샴페인, 맥주, 와인, 매실주 등 위액분비를 촉진하는 알코올을 반주로 하는 것도 식욕을 돋우는데 도움이 된다.과식이나 찬음식을 많이 먹으면 설사가 날 수 있다. 이럴 땐 물이나 보리차를 조금씩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소화가 잘되는 죽을 끓여 먹는 것이 좋다.칼슘이 들어있는 우유, 유제품, 시금치 등으로 식사하고 가벼운 불면증이 있을 때에는 우유를 한 컵 정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콜레스테롤 때문에 고기를 먹지 않는 경우가 있다. 살코기에는 콜레스테롤이 그다지 많이 들어있지 않을 뿐 아니라 고기를 먹지 않아 콜레스테롤 저하효과를 기대하는 것보다 이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단백질 부족과 체력저하의 부작용이 훨씬 크다.또 아침식사를 하지 않아 저혈당이 되었을 때 식사보다 청량음료를 마신다면 다시 저혈당 상태로 될 뿐만 아니라 정서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다.제철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수면과 꾸준한 운동이 여름을 잘 이겨내는 지름길이다.◇장마도 각별히 신경써야장마철에는 날씨가 덥고 습하기 때문에 세균의 증식으로 음식이 쉽게 상하거나 이로 인한 배탈이나 식중독이 집단으로 잘 발생한다. 때문에 이 시기에는 물을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하고 철저히 익혀 먹는 조리법을 해야 한다.과일은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까서 먹는 것이 좋다. 남은 음식물을 재활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고온으로 살균한 후 보관하고 남은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끓여서 먹는 것이 좋다. 특히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더욱 더 손과 몸을 깨끗하게 씻는다.기온이 높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각종 곰팡이나 세균,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나 집먼지진드기가 쉽게 증식한다.각종 곰팡이나 세균, 집먼지, 진드기는 주로 침대나 매트리스, 소파, 카페트 등의 구석진 곳이나 습기 찬 곳에 많이 산다.각종 피부질환,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베갯잇과 시트 등 이부자리를 자주 삶아 빤 후 햇볕에 말리고, 의류도 자주 빨아 주는 것이 좋다. 습기가 심할 때는 에어컨이나 보일러를 적절히 활용하여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환기를 자주 시켜 집안 습도를 낮추도록 한다. 또 집안 구석구석의 축축한 곳에 곰팡이가 번식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발견되면 깨끗하게 제거한다.장마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고 계속되는 비로 사람들의 활동공간이 실내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스트레스를 잘 받기가 쉽다. 또 냉방기의 과다이용이나 잘못된 건강관리로 인하여 감기에 걸릴 수도 있다. 가능하면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환기를 자주하며 긍정적인 생각과 즐거운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나 가벼운 외출을 자주하여 기분을 전환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든 건강관리의 기본조건이지만 장마철에는 특히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중요하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05-31

카페인 먹고 사는 박테리아 최초 발견

카페인을 먹고 사는 박테리아가 처음으로 발견됐다.미국 아이오와 대학 생의학공학과의 라이언 서머스 연구원은 슈도모나스 푸디다 CBB5(pseudomonas putida CBB5)라는 박테리아가 3가지 소화효소를 이용해 카페인을 분해시켜 먹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이 박테리아는 특별한 소화효소를 이용해 카페인을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로 분해시켜 생명을 유지한다고 서머스 연구원은 밝혔다.카페인 자체는 탄소, 질소, 수소, 산소로 이루어져 있고 박테리아의 세포 성장에는 이 모두가 필요하다.카페인에는 탄소 원자 하나와 수소원자 3개로 구성되는 3개 메틸그룹이 있는데 이 박테리아는 소화효소로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오로지 카페인으로만 살아간다고 서머스 연구원은 설명했다.그는 이 효소들을 만드는 유전자를 대장균에 주입한 결과 대장균이 카페인을 소화하는 효소인 N-메틸라제(NdmA, NdmB)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이 박테리아가 카페인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물질은 현재 부정맥, 천식, 혈류개선에 사용되는 약물의 기본성분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따라서 이 박테리아의 효소를 이용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효소들은 화학적으로 합성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이 효소들은 또 커피, 녹차 등에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데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이 연구결과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 11차 총회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2011-05-31

항우울제+콜레스테롤저하제=혈당 급상승

항우울제 팍실(화학명: 파록세틴)과 고지혈증 치료제 프라바콜(프라바스타틴)을 함께 복용하면 혈당이 급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스탠퍼드 대학 생명공학-유전학교수 러스 올트먼(Russ Altman) 박사는 선별 세로토닌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인 팍실과 스타틴(-statin) 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프라바콜을 병행투여 할 경우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해 당뇨병 전단계에 있는 사람과 당뇨병 환자는 위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그러나 팍실과 프라바콜 중 어느 하나만 복용했을 때는 혈당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다른 항우울제와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함께 복용했을 때는 혈당이 미세하게 올라가기는 했지만 팍실과 프라바콜을 병행투여 했을 경우처럼 급격하게 상승하지는 않았다고 올트먼 박사는 밝혔다.그의 연구팀은 이 두 가지 약을 함께 복용하는 비당뇨병 환자 135명과 당뇨병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비당뇨병 그룹은 투약 후 혈당이 평균 19mg/dL, 당뇨병 그룹은 48mg/dL 상승했다.이 결과는 쥐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일단의 쥐들에 고지방-고칼로리 먹이를 주어 당뇨병 전단계에 이르게 한 뒤 이 두 가지 약 성분을 함께 투여하자 혈당이 평균 128mg/dL에서 193mg/dL로 급격히 치솟았다./연합뉴스

2011-05-31

돈보다 소중한 건강재산 지키는 법

한번 잃어버리면 지키기 어려운 것이 건강이다. 1년 내내 몸을 혹사한 30대 직장인이라면 좀 더 정밀한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재산이 새나가지 않도록 챙길 필요가 있다.△술자리 잦은 경우 간 초음파 검사저녁 술자리나 접대가 많은 경우, 혈압이나 혈당 검사 외에도 간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다른 영상 검사보다 간단하게 지방간이나 간염, 간암 등의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간염이라면 술잔을 돌려서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하며, 6개월에 1회 이상 정기적인 검사를 해 간경화나 간암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또 음주와 함께 식습관이 불규칙하고 평소 위가 약하다면 위내시경이나 위투시 검사를 추천한다. 몸속으로 밀어 넣는 위내시경이 부담스러울 때는 조영제를 마시고 바로 검사받을 수 있는 위투시 검사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꾸준히 흡연을 해왔던 직장인이라면 흉부 엑스레이 검사로 폐암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십년 피워온 담배를 끊었다고 해서 폐암의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 금연을 했더라도 한 번쯤 꼼꼼하게 검진하는 것이 좋다.비교적 음주나, 흡연의 위험이 적은 여성에게는 또 다른 위험이 존재한다. 갑상선 질환은 다른 질환의 증상들과 비슷해서 의사들도 지나치기 쉽다.하지만, 젊은 여성이 심한 피로에 시달리고 몸이 붓거나 피부가 푸석푸석해지면 갑상선계 질환일 수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평소 약 복용했다면 주치의와 상의평소에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건강검진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아스피린 계통약(아스피린, 아스트릭스 등)과 혈전용해제(와파린, 코마딘, 플라빅스 등)를 복용하는 사람은 적어도 검사 1주일 전에는 복용 여부를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혈압약은 검진 당일 아침에 최소량의 물로 복용한다. 그리고 당뇨약 등은 검진 당일에 복용하면 안 되고, 그 밖의 약을 복용 중이라면 가급적 검진 하루 전부터 복용을 중지하고, 치료 중인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건강을 가진 사람은 전부를 가진 것이다. 미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큰 재산이니 말이다. 반면, 은행 잔고가 아무리 늘어나도,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건강도 젊을 때 지켜야 노후가 편안하다. 혹시라도 모르는 사이 건강재산이 술술 빠져나가지 않도록 미리미리 건강을 챙기는 혜안을 갖자.

2011-05-31

국내 증시 추가 반등에 무게

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0.5% 하락해 2천100p에서 마감했다. 주 초반 미 증시가 소매업체 실적 실망 및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감에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월요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주 중반 수급 악화로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2천03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주 후반 미 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품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나흘 만에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하며 2천100선까지 단숨에 회복했다.지난주 외국인은 2천4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4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다행히 국내주식형 펀드 순유입과 자문형 랩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기관의 순매수를 바탕으로 시장은 단기 바닥을 형성하며 반등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5월 들어 순매도 규모를 키우던 외국인도 주 후반 들어 매수로 전환한 점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5월 주식시장은 단기성 외국인의 차익실현과 유럽발 재정위기 재발 우려, 상품의 과잉쏠림현상, 6월 말 예정된 미국의 유동성 확대 정책 종료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중국의 긴축, 국내 PF대충 문제 악화 등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요소들이 많았다고 판단된다.이러한 요인 속에 투자심리마저 위축돼 2천000선을 위협하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변동성이 매우 큰 시장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후반 보여준 상승폭과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등의 요소는 시장이 바닥을 그려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예라 할 수 있다.이번 주 국내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주 후반 강한 반등으로 추가 반등 시 탄력이 둔화되거나 다시금 등락과정을 거칠 수는 있으나 그동안 시장을 흔들었던 변동성은 축소될 것으로 판단되며, V자형 반등보다는 점진적으로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이번 주 발표 예정된 경제지표(미국 고용지표, ISM제조업지수, 중국 PMI 제조업지수) 역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돼 시장에는 다소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최근 시장의 흐름은 더 큰 상승을 위한 휴식의 구간이라고 볼 수 있다.최근 노출된 여러 악재는 극단적으로 치닫기보다는 해결될 가능성이 크며, 이러한 과정 속에 시장에는 단기 조정이라는 빌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시장의 변동성 국면 속에 급락은 매수의 기회이며 기본에 충실하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 할 수 있다.

2011-05-30

머릿속 시한폭탄 `뇌동맥류` 주의

호르몬 결핍 뇌동맥류 형성… 폐경기 여성 발생 높아정기적인 검진·조기 수술로 예방·후유증 최소화 해야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과 고혈압성 뇌출혈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으나, 이런 질환보다 치명적이고 무서운 뇌혈관 질환인 뇌동맥류에 대해서는 홍보가 잘되어 있지 않은 게 현실이다. 뇌혈관의 벽이 약해지면서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라는 병은, 인구 10만명 당 2천~5천명꼴로 발생하며 일단 터지면 30%가 병원 도착 전에 숨지는 무서운 질병이다. 뇌동맥류는 40~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여성들이 잘 걸린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뇌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여성 비율이 62.3%로 남자 37.6%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폐경기 50~60대 여성이 급격히 발생 빈도가 높으며, 최근 일본 도쿠시마 대학의 나가히로 신지 박사팀의 동물 실험에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결핍이 뇌동맥류를 형성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림1)최근 34세 여자 환자가 아주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면서 목욕탕에 쓰러진 것을 보호자가 발견해 119 긴급 구조팀에 의해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했다. 아주 젊은 연령에도 불구하고 응급실에서 촬영한 뇌 CT(그림2)에서 뇌지주막하 출혈이 관찰됐으며, 출혈량 역시 다량 관찰됐다. 응급처치 후 의식은 회복되었으나 여전히 심한 두통과 오심 증세가 발현됐고 응급 뇌혈관 촬영술을 시행했다. 뇌혈관 전문 치료 팀의 판단으로 개두술에 의한 뇌동맥류 결찰 수술(그림3)이 더 좋을 것으로 판단돼 응급실 도착 후 2시간 만에 응급수술을 시행했다. 수술 다음날 환자는 의식을 완전히 회복해 일반 병실로 이동됐으며, 일상생활을 아무 문제없이 할 수 있었다. 환자는 아무런 후유증 없이 입원 3주째 퇴원을 했다. 위 환자의 경우, 젊은 층임에도 불구하고 뇌동맥류 파열이 일어난 아주 드문 경우이며 응급조치 이후 뇌혈관 전문 치료 팀의 빠른 수술결정으로 환자 질병을 완치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예고 없이 순식간에 발생 초기대응이 중요이처럼 뇌동맥류는 정상적인 뇌혈관이 아니어서 어느 순간에 갑자기 파열될 수 있으며, 출혈이 뇌지주막하 공간에 고여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출혈의 양과 환자의 반응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출혈의 발생과 동시에 환자들은 망치로 머리를 내리치거나, 전기에 감전돼 머리가 터지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거나 뒷목이 뻣뻣하다고 호소한다. 심한 경우 의식이 나빠져 마비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뇌동맥류는 파열 시 사망률이 매우 높으며, 목숨을 건졌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심각한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 잠시라도 지체되어 재출혈이 발생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병원에 도착하여 우선 뇌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뇌지주막하 출혈의 소견을 확인을 한 후, 뇌혈관조영술로 뇌동맥류를 최종 진단하게 된다.△신속한 수술로 완치 가능뇌동맥류를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뇌동맥류 발견 즉시 조기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두개골을 절개 후 파열된 동맥류가 있는 혈관을 노출시켜 집게같이 생긴 “동맥류 클립”이라는 기구를 사용하여 동맥류의 경부를 결찰시키는 수술을 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방사선 중재적 기법의 발달로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보급되었다. 이러한 치료를 `혈관 내 수술(그림4·5)`이라고 하는데, 대퇴부 동맥으로 도관을 삽입해 X선으로 도관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혈관을 따라 올라가 파열된 뇌동맥류를 확인하고 뇌동맥류 내 백금재질인 스프링모양의 코일을 채워 동맥류를 없애는 방법이다. 최근까지 접근이 어려운 부위에서 파열된 뇌동맥류나 전신마취나 뇌수술을 감당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주로 적용해오다가, 점차 혈관 내 수술의 성적이 좋아지고 코일의 소재가 향상되면서 혈관 내 수술을 받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그러나 모든 뇌동맥류를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혈관 내 수술로만 해결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뇌혈관 전문 치료 팀과 상의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정기적인 뇌 검진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위의 성공적인 환자의 경우와 달리, 수술로 뇌동맥류를 잘 치료하더라도 대부분 정신 및 신경의 심각한 후유증이 남지만, 전체 환자의 약 20% 내외가 후유증 없이 완전 치유가 가능하다. 이러한 결과 때문에 최근 자기공명혈관촬영술(MRA)과 컴퓨터단층혈관촬영술(CTA)을 이용해 뇌동맥류가 발병하기 전에 먼저 발견해, 수술을 하는 `예방적 수술`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예방적 수술로 뇌동맥류 파열 전에 수술을 할 경우, 아무런 후유증 없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뇌혈관 전문가들은 뇌동맥류 발생 위험이 높은 그룹들에게 정기적인 뇌 검진을 추천하고 있다.뇌 검진을 위해 종래에는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이라는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환자에게 위험부담 없이 진단성공률(약 95% 이상)이 높았다. 그러나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는 환자에 따라 폐쇄 공포증을 유발하거나 검사소요시간이 길어 검사가 용이하지 않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하였다. 최근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보다 진단성공률이 높은 128채널 MDCT이 개발되어 국내 유명 대학 및 종합병원에 보급되고 있다. 128채널 MDCT는 0.5㎜까지 미세한 혈관도 검사할 수 있어 뇌동맥류의 초기 진단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그림6)뇌 검진이 꼭 필요한 뇌동맥류 위험군으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뇌출혈 환자를 둔 가족, 흡연, 중증 두부 외상,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들이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뇌혈관 전문가들과 상담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최근 수술 기법의 눈부신 발달로 이제 더 이상 뇌수술을 받는 것이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뇌혈관 전문가로써 뇌동맥류 발병이 의심될 경우 가까운 뇌혈관 치료 전문 병원을 신속히 방문하여, 치료를 빨리 시작할 수 있다면 후유증이 최소화시키면서 완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1-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