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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아버지의 바다...김동헌

그는 강남구 신사동 어느 식당에서 노랠 불렀네 영일만에서 부르던 박양숙의 어부의 노래를 서울 한복판에서 부르려니 뭔가 이상하게 생각되기도 했을 것이네 카피가 좋아 코피를 쏟고 카피가 좋아 커피를 즐겼던 그는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었네 카피가 좋아 아버지의 바다를 떠났지만 옆방의 숨결까지 스며들던 때늦은 고시원에서 돌아갈 수 있었네 잠든 대벌리 깨우셨던 아버지의 바다로 선잠 자듯 깨어나 꿈결 속에서 들었던 트랜지스터 라디오에선 곳에 따라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태풍이 몰려 왔네 맑은 날은 새벽 참을 먹었네 시큼거리는 김장 김치 송송 썰어 넣고, 먹다 남은 식은 밥 넣어서 끓여낸 국도 밥도 아닌 밥국으로 새벽을 열었던 아버지, 개 짖는 소리 컹컹 밟고 물 보러 갔네 고래 뱃속 같은 터널 지나 세상 끝, 방파제에 서면 쌀뜨물 흘리듯 아침은 그렇게 오고 있었네 바다신발 갈아 신고 물 보러 가던 아버지의 아침은 시작되곤 했네 시오리 바닷길, 학교 가는 길에 아버지와 마주 치곤했던 그는 이제 카피라이터가 되어 아버지의 바다를 그렇게 꿈인 듯, 현실인 듯 걸어가고 있네 시동인지`푸른시`(심지, 2006)나는 김동헌의 시 `아버지의 바다` 속으로 들어간다. “언제 어디서나 통한다”로 시작되는 초창기 SK텔레콤 휴대전화 광고 문구를 만든 카피라이터 김동헌 시인. 그는 커피가 좋고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어 아버지의 바다(포항)를 떠나 서울 강남구 신사동으로 떠났지만 끝내 “잠든 대벌리 깨우셨던 아버지의 바다”로 되돌아 왔다. “먹다 남은 식은 밥 넣어서 끓여낸 국도 밥도 아닌 밥국으로 새벽을 열었던 아버지”, 그 아버지가 열었던 새벽 아침이 바로 아버지의 바다요 마당이다. 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 그 마당의 힘으로 학교로 가 공부하고 세상으로 걸어나가 직장을 얻고 여자를 얻어 아이를 낳고 또 아버지가 되었다. 아버지가 되어보니 아버지의 바다와 마당, 그 큰 넓이를 어렴풋이 알 것만 같다. “바다신발 갈아 신고 물 보러 가던” 시인의 아버지가 이제는 연로하셔서 아침 바다를 쉽게 열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바다는 이미 아버지의 대(代)를 이은 김동헌이라는 아비가 또 바다를 펀하게 열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의 마당이 환히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시인

2009-10-01

한가위 한복 바르게 입기

뚱뚱하면 짙은 색 말랐다면 밝은 색몇일 있으면 민족 대명절 한가위. 명절만큼은 평소엔 잘 입지 않던 한복을 옷장에서 꺼내 입는 날이기도 하다. 한복을 제대로 갖춰 입는 방법과 바른 예의 등을 알아본다. 한복이 다소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우아하고 품위가 있어 보이며 우리의 전통을 살려나가는 것이기도 하다. ■한복 체형에 맞춰 입기 자신의 얼굴형과 목선, 체형에 맞는 한복을 골라야 맵시가 난다. 특히 목이 짧거나 굵은 사람은 깃이 내려오고 고대가 깊게 파인 형태가 목이 시원해 보인다. 반면 목이 가늘고 긴 사람은 고대를 높게 하고 깃을 짧게 한 형태가 좋다. 또 작고 마른 체형은 다소 밝은 색상 옷을 고르고, 뚱뚱한 체형에는 짙은 색 옷이 맞다. 이와 함께 한복을 입을 땐 꼭 고무신이나 비단신, 가죽신을 신어야 한다. 하이힐이나 일반 구두는 금물. 손가방도 한복 전용 백을 사용한다. 치마 길이는 땅에 끌리지 않을 정도가 좋다. 바닥에서 2~3㎝정도 떠서 신발코가 약간 보이는게 적당하다. 치마 자락은 반드시 왼쪽으로 치맛자락이 나오게 여미도록 한다. 어른 앞에서는 서 있을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두 손을 공수하는 자세가 올바른 자세이다. 일을 할 때 치맛자락이 끌리지 않도록 허리에 끈을 매는 것은 크게 흠이 되지 않으나 일을 할 때 이외에는 삼가하도록 한다. ■한복 차림의 바른 예의 우선 고름을 제대로 매야 한다. 긴고름을 위로 올려 고를 만든 다음 짧은 고름과 긴 고름의 길이가 차이나지 않도록 맨다. 이 때 고의 길이는 4~5㎝정도가 적당하다. 신발 속 버선은 수눅(시접)이 바깥 쪽을 향하도록 하고, 치마의 겉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한다. 치마 안자락과 뒷자락이 겹치는 부분은 층이 나지 않도록 가지런히 한다. 길을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땐 발에 치마가 차이지 않도록 치맛자락을 살짝 잡아올려주고, 앉을 땐 치맛자락이 구겨지지 않도록 무릎을 굽혀 앉는다. 이 때 손은 편안하게 무릎에 올려 놓고, 등은 벽같은 곳에 기대지 않는다. 남자는 외출할 땐 반드시 두루마기를 입어야 하고,마고자 차림으로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기 집이 아니라면 실내에서도 두루마기는 벗지 않는 것이 예의다. ■속옷을 잘 갖춰입어야 한복의 맵시는 속옷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속옷을 갖춰입는 것이 중요하다. 속치마는 겉치마보다 2~3㎝정도 짧게 입고 겉치마와 달라붙지 않고 안이 비치지 않아야 한다. 속바지와 속치마, 속적삼을 모두 갖춰입는 것이 원칙이며 이렇게 입으면 땀이 나도 한복에 때가 덜 묻어 세탁을 자주 안해도 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이들 사이에 패치코트형 속치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절할 때 패치코트가 들려서 어색한 자세가 나오기도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30

고구마·호박으로 만든 `달콤 간식`

■고구마 찐빵 △재료 삶은 고구마 200g, 설탕 150g, 밀가루 150g, 달걀 3개, 소금 약간, 반숙으로 익힌 고구마 1개(껍질째 찐다) △만드는 법 ① 고구마는 삶아 껍질을 벗기고 체에 내린다. ②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다. ③ 믹체에 내린 고구마에 달걀노른자를 섞는다. ④ 달걀 흰자에 설탕을 조금씩 넣어주면서 설탕이 충분히 녹을 때까지 거품기로 저어준다. ⑤ 밀가루는 2~3번 체에 내린다. ⑥ ③④⑤를 섞어 짜주머니에 담는다. ⑦ 잣죽은 그릇에 담아 3~5개 정도 고명잣을 띄우고 소금은 기호에 맞춰 넣도록 따로 담아 낸다. ⑧ 반쯤 쪄놓은 고구마는 껍질째 작은 사각형 모양으로 썬다. ⑨ 유산지컵에 짜주머니를 이용해 반죽을 80% 정도 담고 작게 썬 고구마를 적당히 나누어 담는다. ⑩ 김이 오른 찜통에서 15분 정도 쪄낸다. ⑪ 잘 쪄낸 고구마 찐빵은 유산지를 벗겨 뒤집어 놓는다. ■고구마 사과파이 △재료 A:고구마 중간 것 2개( 설탕 60g, 파인애플즙 4큰술, 물 4큰술) 사과 1개(설탕 40g, 레몬즙 1큰술), B:고구마 1개, 사과 1개, 녹인 버터, 밀가루, 달걀 15개, 물엿 250g, 버터 40g, 설탕 200g, 설탕시럽 100g, 럼주 ⅓작은술, 바닐라향 ½작은술 △만드는 법 ① A의 고구마와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2~3mm 두께로 썰어 설탕, 물, 파인애플 즙을 넣어 조린다. ② 녹인 버터에 밀가루를 섞어 B의 사과와 고구마에 가볍게 바른다. ③ 냄비에 버터와 물엿을 넣고 약한 불에서 버터를 녹인다. ④ 볼에 달걀을 풀고 설탕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저어준 다음 설탕시럽을 넣고 고운 체에 걸러 멍울이 없도록 한다. ⑤ 냄비에 ③과 ④를 넣고 거품기로 저어주면서 럼주에 바닐라향을 풀어 함께 섞은 후 불을 끈다. ⑥ 파이틀에 반죽을 80% 정도 담고 A의 고구마와 사과를 돌려가며 포개 담고 그 위에 다시 B의 고구마와 사과를 포개 돌려 담는다. ⑦ 200℃로 예열된 오븐에서 30~35분간 굽는다. ■단호박 과일타르트 △재료 으깬 단호박 250g, 생크림 2큰술, 버터 10g, 콘시럽 1큰술, 과일(집에 있는 것으로 준비한다), 타르트(강력분 100g, 박력분 150g, 버터 200g, 설탕 50g, 달걀노른자 2개, 물 1큰술) △만드는 법 ① 으깬 단호박에 생크림, 버터, 콘시럽, 설탕을 넣어 잘 섞는다. ② 과일은 집에 있는 것으로 준비하여 껍질을 벗기고 얇게 저며 썬다. ③ 버터를 녹여 부드럽게 한 다음 설탕을 조금씩 넣으면서 거품이 날 때까지 거품기로 잘 저어준다. ④ 달걀노른자에 물을 넣고 풀어준다. ⑤ 밀가루는 체에 내리고 녹인 버터와 ④를 넣어 반죽한다. ⑥ 반죽을 랩으로 싼 후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넣어 둔다. ⑦ 반죽은 냉장고에서 꺼내 0.5mm 두께로 밀대로 밀어 타르트 틀보다 조금 크게 자르고 반죽 안쪽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꼭꼭 눌러 틀 모양을 잡은 후 포크로 듬성듬성 모양을 낸다. ⑧ ⑦에 호일을 덮어 200℃ 예열 오븐에서 20~25분간 굽는다. ⑨ 타르트에 으깬 호박을 펴바른 후 과일을 예쁘게 얹어 장식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30

한복 차림 헤어 & 메이크업

쪽진머리에 밝은 색 기초화장을 양장에 비해 단아한 멋을 물씬 풍겨내는 우리 한복. 따라서 한복을 입을 때는 평소와 다른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연출해야 우리 전통의 맵시를 더욱 살릴 수 있다. 한복은 전체적으로 색상이나 소재가 화려하기 때문에 메이컵과 헤어스타일은 단아하면서도 깔끔한 것이 가장 좋다. ■쪽진 머리로 단정함이 물씬 △헤어스타일 1. 앞머리는 가르마를 탄 후 양옆으로 붙이듯이 단정하게 드라이한다. 2. 머리 전체를 깔끔하게 빗어 넘긴 후 머리 아래쪽에서 하나로 묶어준다. 3. 묶은 머리를 비틀어 소용돌이 모양으로 돌돌 만다. 4. 3에 망을 씌운 다움 U자핀으로 위아래를 고정시킨다. 5. 머리의 윗부분과 옆머리 부분에 젤을 발라 깔끔하게 정리한다. △메이크업 1. 피부를 밝은색 파운데이션으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눈 전체에 연한 핑크색 아이섀도를 바른다. 2. 쌍꺼풀 부위에 연보라색 아이섀도를 한 후 검은색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속눈썹 가까이 라인을 그려 또렷한 인상을 만든다. 3. 검은색 마스카라를 속눈썹에 가볍게 바른다. 4. 입술은 빨간색 저고리에 어울리는 붉은색 립스틱을 바르고 그위에 같은 계열의 립글로스를 발라 살짝 윤기가 나도록 한다. ■화려하면서도 우아하게 △헤어스타일 1. 앞머리를 양옆으로 드라이해 깔끔하게 만든다. 2. 귀 뒤쪽 옆머리 부분을 조금 잡아 비튼 다음 가운데로 모아 실핀으로 고정시킨다. 3. 나머지 아랫부분의 머리는 반으로 가른 다음 오른쪽 머리를 왼쪽으로 붙여 크기가 큰 실핀으로 고정시킨다. 4. 3과 마찬가지로 왼쪽 머리를 오른쪽으로 붙여 실핀으로 고정시킨다. 5. 젤로 잔머리를 고정시켜 깔끔하게 정리한다. △메이크업 1. 살구색이나 연한 베이지색을 이용해 눈두덩 전체에 부드럽게 펴 발라준다. 2. 검은색 펜슬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속눈썹에 최대한 가깝게 붙여 그려준다. 3. 검은색 마스카라는 뭉치지 않도록 잘 펴 발라준다. 4. 입술선은 과장되지 않도록 부드럽게 라인을 그리고 옷고름 색상에 맞춘 와인색 립스틱을 라인 안쪽에 꼼꼼하게 펴바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30

명절 복병 신종플루 `氣`로 막는다

감염자 경우, 기침·인후통·콧물·호흡 곤란 등 증상적절한 운동·영양 섭취로 면역력 길러야 올해도 우리고유의 가장 큰 명절 `한가위`가 다가왔지만 `신종플루`라는 복병 때문에 걱정도 많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신종 플루가 대유행하면서 많은 사회적인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다. 신종 플루는 올해 4월 북미 대륙에서 처음 발생해 폭발적으로 전염되어 전 세계에서 수많은 감염자를 발생시켰고, 이미 수 천 여명이 사망하였으나 현재로 급속한 속도로 전염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망 위험은 일반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계절성 독감보다 낮다고 보는 시각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신종플루의 위험성이 언론을 통해 실제보다 부풀려지고 과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일반적인 신종플루 감염자의 증상은 기침, 인후통, 콧물, 호흡 곤란 등의 상기도 증상에 오한, 발열, 두통, 전신통, 구토 혹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급성인 경우 7일 이내에 37.8℃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고 콧물, 기침, 인후통을 동반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알다시피 일반적인 감기 혹은 독감 증상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신종플루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고 증상이 생기게 되는데 현재로는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신약은 없으며, 타미플루가 유일한 억제제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는 내성 바이러스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신종플루 감염자는 1~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을 나타내게 되고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인체 내의 면역력에 의해 자연적으로 치료가 된다. 그러나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것은 위급한 상황으로 빠질 수 있는 임산부, 5세 미만의 영유아, 65세 이상의 노인, 기저 질환 소유자의 경우인데 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쉽게 감염되고 갑자기 상태가 나빠 질 수 있어 사망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 타미플루의 투약이 집중되어야 하는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는 예부터 이러한 온역(溫疫)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 지침이 상세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상한론(傷寒論)이라 하여 찬기운(寒)에 노출되어 감기나 독감 등에 감염되어 악화되거나 호전되는 각 양상을 관찰하여 자세히 기록하였다. 상한론에서는 인체가 외부의 좋지 않은 기(氣)를 받았을 때 어떻게 반응되어 치료되고 악화되는지를 기록하였는데, 병이 점점 악화되어 사망할 때까지의 경과를 자세하게 기록하고 각각의 과정마다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어 한의학을 공부하는 후대에 인체 생리에 대한 풍부한 임상적인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모든 면역력 혹은 생명력을 기(氣)로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사람의 생명력이 통합된 능력으로 작용되어 외부의 사기(邪氣)에 대응하여 생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체내로 침투한 병을 일으키는 요소에 대응한다고 생각한다. 현대적으로는 이러한 사기(邪氣)는 인플루엔자나 감기, 에이즈 같은 질병의 원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인체의 면연력이 높은 사람은 인체 방어력이 좋아 질병감염 가능성이 낮고 감염 되더라도 빨리 회복된다. 따라서 이러한 질환에 대한 해답은 `인체의 면역력`이다. 인체의 면연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영양 섭취 등이 필요하고, 필요하다면 한의학적인 원리에 근거한 한약(韓藥)을 복용하면 된다. 특히 인체 면역력 증강을 위해서는 꾸준한 한약 복용이 도움이 된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에 철저하게 신경쓰면 되고, 감염된 사람은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한방치료와 대증치료만으로 거뜬하게 회복할 수 있는 병이다.

2009-09-29

추석명절 허리는 쉬고싶다

가사 노동·장거리 운전 등 허리부담 가중구부정한 자세 피하고 잠자리전 찜질필요 `추석`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주부에게는 과다한 가사노동으로 더욱 힘든 부담을 느끼게 하는 연휴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번 연휴는 아쉽게도 주말과 겹쳐 3일간의 여유밖에 없는 짧은 추석을 보내야 한다. 그만큼 추석을 준비하고 휴식을 취한 후 일상생활로 돌아올 시간이 많이 부족하니 직장을 가진 주부들에게는 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연휴이다. 추석은 설날과 함께 주부들에게는 일년 중 가장 괴로운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절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벌써부터 괜히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쑤시는 명절증후군이 시작 된다고들 한다. 또한 귀성길 장거리 운전을 도맡아 가족의 안전 부담까지 안고 있는 운전사 또한 출발 전부터 괜시리 목도 뻐근하고 몸살이 날 것 같기도 한다. 하지만 앞서 말한 `괜히` `괜시리`는 정말 괜히 그런 것이 아니다. 명절 가사노동과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척추부담은 평소 생활의 몇 배가 가중되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 척추에게는 괴로운 추석을 편안히 보내려면 꼭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무거운 것을 들 때는 반드시 허리를 편채 무릎을 굽혀서 들어야 하며 많은 음식이 올려진 상을 옮길 때는 가급적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많은 설거지를 자주 해야 함에 척추에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싱크대 높이를 허리에 맞추어 주어야 한다. 가령 싱크대가 높다면 받침대를 밟고 서고, 반대로 싱크대가 낮다면 허리를 구부정한 자세로 낮추지 말고 양다리를 벌려 상체 높이를 낮추어야 한다. 또한 허리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인 쪼그리고 앉아 전을 부치는 일은 푹신한 방석을 깔고 앉거나 여의치 않는다면 조그만 박스를 이용하여 앉아서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방 일을 하는 틈틈 싱크대나 벽을 이용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면 관절 피로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장거리 운전에 의한 척추 피로와 통증도 명절이면 꼭 찾아오는 손님이다. 아무리 고속도로가 많이 늘어나고 국도 사정 또한 좋아졌다 하더라도 아직까지 명절이면 평소의 두세배는 운전시간이 늘어난다. 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운전하면 어느새 허리가 뻐근하고 복도 뻣뻣해지고 온몸이 저리기도 한다. 심한경우는 명절이 끝난 이후에까지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장거리 운전은 필히 2시간을 넘기지 말고 휴게소를 찾아 맑은 공기를 마시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조금 빨리 가겠다고 쉬지 않고 달리는 운전은 결국 대형 사고를 초래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 하여야 한다. 아무리 예방하고 준비하여도 명절의 많은 일들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 하루 종일 피로에 지치고 통증을 느끼는 척추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 20~30분정도 찜질을 하면 통증을 좀 더 빨리 완화 할 수 있으니 참고하여야 하며 명절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아야 한다. 즐거운 추석명절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보내보자.

2009-09-29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벌어다가 준 돈, 다 뭐 했어!” “당신이 벌어다가 주긴 뭘 벌어다 줘요! 쥐꼬리 같은 월급으로 생활비하고, 아이들 가르치고, 당신 한 달 나가는 카드 값이 얼만지나 알아요? 술값은 또 어떻고요!” 아내의 말문이 터지자 당황한 남편은 담배를 입에 물고 베란다로 나간다. 흔히 있는 일이다. 얼마 전 상담한 가정의 경우 평범하고 또 소득도 만만치 않은 가정이었다. 그런데 가정의 부채내용을 들여다보니 주택을 사들인 지 5년이 지났지만, 대출액이 전혀 줄어들지 않고 추가로 과도하게 대출을 발생시켜 대출금 이자만 갚다가 이제는 목전에까지 오자 감당하기 어려워져서 상담신청을 한 것이었다. 겉보기엔 멀쩡한 가정이 이렇게까지 되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여기저기에서 돈이 줄줄 새고 있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돈 문제 때문에 갈등의 골이 깊어져 부부가 대화하지 않고 산다는 점이었다. 부부간의 믿음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가정의 재무적인 문제는 어느 한 쪽이 혼자 알아서 척척 해나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대부분 여성의 몫으로 돌아가곤 한다. 이런 것에 대해 제대로 된 교육 한 번 받은 적 없는 아내는 이리저리 혼자서 해결해보려고 하다가 포기하고 서서히 지쳐가게 된다. 가끔 `부부상담 받으시겠습니까`라고 물으면 `아니오, 저희 남편이 바빠서 저만 혼자 상담해야 할 거 같아요`라는 대답을 많이 듣는다. 이와 같은 가정을 상담하다 보면 평소 부부간에 대화가 거의 없고 서로 가정의 재무문제를 놓고 전혀 다른 세상에서 인식하고 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 아내는 애들 학비 걱정, 당장 돌아올 대출만기일 등 눈앞에 닥칠 일들에 숨을 헉헉거리며 생활하고 있는데, 남편은 `돈만 벌어다가 주면 다 알아서 하겠지`, `돈은 잘 모이고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부부상담을 하다 보면 부부가 전에는 몰랐던 서로 고민을 이해하게 되고 그동안 서로 간에 얼마나 무관심했는가를 새삼 돌아보게 된다. 가정의 재무문제는 알면 괜히 골치만 아플 것 같아서 서로 확인하고 알려주길 꺼린다. 하지만, 꺼내서 펼쳐 놓고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보면 오히려 꺼림칙한 것들이 사라져 버린다. 불확실한 것은 항상 우리를 불안하게 하기 때문이다. 오늘 부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서 우리 집의 재무문제와 미래 계획을 함께 이야기해 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필요하다면 주위의 재무상담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복잡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이야기해보자.국제공인재무설계사

2009-09-29

돌아가는 길...문정희

다가서지 마라 눈과 코는 벌써 돌아가고 마지막 흔적만 남은 석불 한 분 지금 막 완성을 꾀하고 있다 부처를 버리고 다시 돌이 되고 있다 어느 인연의 시간이 눈과 코를 새긴 후 여기는 천년 인각사 뜨락 부처의 감옥은 깊고 성스러웠다 다시 한 송이 돌로 돌아가는 자연 앞에 시간은 아무 데도 없다 부질없이 두 손 모으지 마라 완성이라는 말도 다만 저 멀리 비켜서거라문정희 시집`양귀비꽃 머리에 꽂고`(민음사, 2004)이 시는 문정희 시인의 제16회 정지용 문학상 수상작이다. 인각사(麟角寺)는 경상북도 군위군에 있는 자그마한 사찰로 고려 충렬왕 때 일연 선사가 `삼국유사`를 저술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인각사(麟角寺)라는 이름은 절 앞 내(川) 건너 깎아지른 듯한 바위에 기린이 뿔을 얹었다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전한다. 이 시의 제재는 인각사 대웅전 앞마당에 서 있는 석불이다. 모양이 다 이지러져 가는 석불 한 분을 깊이 본 데서 문정희 시인은 `돌아가는 길(道)`의 진리를 발견한다. 어른이 `돌아가셨다`는 말 속에 내재된 돌아감의 진리 그것 말이다. 부처를 버리고 다시 돌이 되는 순간, 마지막 흔적 속에 이루어지는 `완성`의 찰나를 훔쳐본 시인이 토해내는 그 말씀은 깊고도 그윽하다. 그것은 “시간은 아무 데도 없다”는 깨달음으로 정리될 수 있다. 끝내 우리가 돌아가는 그 길을 보려면 마음공부를 크게 해야 하리라. 욕망과 집착을 버리고 타인에게 원한을 쌓지 않는 일에서, 나를 버리는 일에서 그 공부는 시작되리라. 정녕 우리는 돌아가야만 하는가?시인

2009-09-29

외국인 매수강도 점검 필요

최근 국내증시는 지난주 초반 1,700선을 넘는 초강세를 연출하다가 주 후반 그동안 시장에서 매수강도를 높여왔던 외국인이 13일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지수가 다시 1,700선 아래로 내려앉으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 연출됐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시장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는 점에서 주 후반 외국인의 매도우위 전환은 지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국내기관은 주간 단위로 1조5천억원을 순매도했다. 결국, 국내기관의 매도압력이 세지면 세질수록 시장에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고, 이러한 물량을 외국인이 소화해주지 않으면 당분간 지수반등을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운 상태로 판단된다. 외국인과 국내기관과의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다. 특히 환율부분은 외국인의 매매와도 연관성이 매우 큰 만큼 향후 추이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이번 주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국내기관의 매도압력을 넘어설 만큼 강력하게 유입되지 못한다면 매수우위 기조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시장에는 긍정적인 모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외국인의 매수 여부와 함께 그 강도를 체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될 듯하다. 특히 추석을 전후로 3분기 실적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실적주라 하더라도 과도하게 시장에 반영된 종목보다는 시장에서 소외됐던 실적주를 찾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된다. 그동안 비이성적인 패턴을 보이며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매기의 흐름도 이제는 점차 이성을 찾아가는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대우증권 포항북지점 Wealth Manager

2009-09-28

이 가을에 오신 손님...서정주

이 가을에 오신 손님 이 세상에서 제일로 쓸쓸한 신발을 신고, 이 가을에 오신 손님 이 세상에서 한 송이 코스모스 얼굴이 되네. 이 가을에 오신 손님 이 세상에서 또다시 저 혼자서 떠나서 가네. 뀌뚜리 울음소리 바지로 꿰고, 기러기 울음소리 웃옷을 입고, 흰구름의 벙거지 머리에 쓰고 또 떠나네 또 떠나 떠나서 가네. 옛날에 도망쳐온 흰말 한 마리 서성이며 헤매이듯이 또 떠나가네. `미당 서정주 시전집 2`(민음사,1991)이 가을에 오시는 손님은 누굴까? 가을이 빚어내는 서럽고도 고운 풍경을 가장 오래도록 깊이 들여다보고 그 기쁨과 아픔을 노래하는 사람은 아마도 시인(詩人)일 것이다. 나는 `이 가을에 오신 손님`으로 미당 서정주 시인을 모신다. 그가 70세에 펴낸 제11시집 `노래`(정음문화사,1984)에서 `이 가을에 오신 손님`이라는 시를 읽는다. 2연으로 구성된 이 시는 그의 다른 시들에 비해 형식미가 매우 정제되어 있다. 6행으로 된 각 연의 동일한 길이와 3음보의 동일한 각 시행들 그리고 앞과 뒤의 의미가 대응되면서도 점층적으로 확산되는 시의 구조가 한국 가곡으로 부르면 딱 그만이겠다. 서럽고도 고운 우리의 노래가 되겠다. “뀌뚜리 울음소리 바지로 꿰고,/기러기 울음소리 웃옷을 입고,/ 흰구름의 벙거지 머리에 쓰고” “한 송이 코스모스 얼굴”로 “이 세상에서/제일로 쓸쓸한 신발을 신고,” “또 떠나네 또 떠나 떠나서 가네.”의 주인공은 그 누굴까? 또 “서성이며 헤매이듯이 또 떠나가”려는 “옛날에 도망쳐온 흰말 한 마리”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승에서의 삶이 끝날 때까지 언어를 손에서 놓지 않고 한 평생 이 땅의 서정시를 써 온 `80소년 떠돌이` 미당 자신이 아닐까. 시인

2009-09-28

팽나무가 쓰러지셨다...이재무

우리 마을의 제일 오래된 어른 쓰러지셨다 고집스럽게 생가를 지켜주던 이 입적하셨다 단 한 장의 수의, 만장, 서러운 곡도 없이 불로 가시고 흙으로 돌아, 가시었다 잘 늙는 일이 결국 비우는 일이라는 것을 내부의 텅 빈 몸으로 보여주시던 당신 당신의 그늘 안에서 나는 하모니카를 불었고 이웃마을 숙이를 기다렸다 당신의 그늘 속으로 아이스께끼 장수가 다녀갔고 방물장수가 다녀갔다 당신의 그늘 속으로 부은 발등이 들어와 오래 머물다 갔다 우리 마을의 제일 두꺼운 그늘이 사라졌다 내 생애의 한 토막이 그렇게 부러졌다이재무 시선집`오래된 농담`(북인, 2008)이 시는 이재무 시인의 어린 시절의 꿈과 어설픈 연애가 들어가 있고, 당시 마을의 생활과 삶의 힘겨움을 다 받아주던 `당신`의 쓰러짐에 대한 조사(弔詞)이다. 당신은 고향 마을에 서 있던 노거수인 팽나무다. 고향 마을을 지키고 있던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팽나무가 쓰러졌다는 것이다. 시인은 나무와 그 행위에 시종 극존칭(당신)과 주체높임(-시-)을 쓰고 있다. 텅 빈 몸으로 입적하는 마지막까지도 “잘 늙는 일이 결국 비우는 일이라는” 삶의 깨달음을 준 당신의 쓰러짐에 대한 화자의 애석함이 시 행간 곳곳에 배어있다. 고향 마을을 지키고 있던 이 팽나무의 쓰러짐은 지난 연대의 사라짐을 의미한다. 그래서 화자는 “내 생애의 한 토막이 그렇게 부러졌다”라고 말로 시를 끝맺고 있다. 고향 마을의 당나무, 고향집, 고향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쓰러짐은 이렇게 젖은 물기를 띠고 나타날 수밖에 없다. 애석하고 슬픈 일이다. 다시 찾아가 그들을 올려다보자. 시인

2009-09-25

노인 피부질환 4敵 … 대상포진, 검버섯, 두드러기, 소양증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층 피부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노인의 피부질환은 대부분 피부노화가 원인이다. 노화 때문에 진피층이 얇아지고, 면역반응이 저하되며, 보습기능이 떨어져 피부가 건조해진다. 여기에 약물의 부작용으로 피부노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노화된 피부는 피부 질환이 잘 낫지 않고 세균 감염 등의 2차 질환 위험성이 높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대한피부과학회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중 45%는 한 가지 이상의 피부질환이 있지만, 증상을 가볍게 보거나, 진료비 부담을 이유로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0월2일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대표적 피부질환인 ♠대상포진 ♠검버섯 ♠두드러기 ♠소양증에 대해 알아본다. ◇ 대상포진=대상포진의 원인은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로 2~10세 아이에게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나면 이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하게 되는데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을 재개해 신경 주변으로 퍼지면서 대상포진을 일으킨다. 전 세계적으로 대상포진 발병률은 수두 경험자 5명 중 1명꼴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 질환은 수두를 앓지 않았더라도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신체리듬이 깨지기 쉬운 환절기나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전신 권태감이나 발열, 오한이 있을 수 있고 속이 메스껍거나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기도 한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거나 정맥 내로 주사해 바이러스의 확산과 통증을 조절하고, 2차적인 세균감염을 막는 조치가 이뤄진다. 발병 초기에 바로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고, 통증이나 피부병변이 심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 검버섯=노인들의 가장 큰 피부 고민 중 하나가 얼굴에 피어나는 검버섯이다. 검버섯은 피부에 생기는 일종의 양성 종양으로 불룩 튀어나온 형태의 `지루각화증`과 평평하면서 단지 색깔만 검정인 `흑자`로 구분된다. 우리가 흔히 `저승꽃`으로 부르는 검버섯은 대부분 `지루각화증`이다. 검버섯은 자연스런 피부 노화 과정이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자외선의 탓이 크다. 특히 흰 피부를 가진 사람은 멜라닌 세포에 의한 보호효과가 적기 때문에 햇빛에 화상을 잘 입고 피부노화도 빠르다.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은 모양이 검버섯과 비슷해 방치할 위험이 있다. 색깔이 유난히 까맣고 균일하지 않으며 통증, 출혈 등이 있는 게 검버섯과 다른 점이지만 일반인들이 눈으로 봐서는 구별이 힘들 수 있는 만큼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이 필요하다. ◇ 두드러기=두드러기는 아주 흔한 피부질환으로 그 중 대부분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어렵다. 주로 벌레에 물린 것처럼 부어 오르는 게 특징인데 몹시 가려우며 병변은 30분에서 2시간 정도 지속하다 사라진다.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음식물로는 초콜릿, 조개류, 땅콩, 토마토, 딸기, 돼지고기, 치즈, 마늘, 달걀, 우유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식품첨가제 때문에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약물은 항생제인 페니실린과 설파제(이뇨강압제, 혈압강하제 등) 등이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약물로 알려져 있고, 소염진통제인 아스피린과 방사선조영제, 백신 등의 부작용으로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한다. 두드러기가 생기면 얼음팩으로 두드러기가 일어난 부위를 찜질해주거나 찬물에 붕대를 적셔 감아주는 게 효과적이다. 또한 페놀이나 멘톨이 포함된 칼라민로션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찬물에 두드러기가 있는 사람은 얼음찜질은 금물이다. ◇ 전신 소양증=겉으로 표시가 나지는 않지만, 노인들이 흔히 호소하는 게 가려움증, 즉 `노인성 소양증`이다. 이 질환은 70세 이상 노인의 절반에서 발생하는데 노화된 피부의 수분과 피지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식이다. 심해지면 밤잠을 설칠 정도로 고통스럽다. 하지만 노인성 소양증이 심한 경우 효자손 등으로 계속 긁게 되면 피부에 습진이나 감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목욕을 너무 자주 하거나 비누를 많이 쓰면서 장시간 목욕하는 것도 증상을 악화시킨다. 요즘처럼 건조한 가을 날씨도 영향을 미친다. 만약 부모님이 노인성 소양증이 우려된다면 피부건조 및 가려움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바꿔주는 게 좋다. 가려움증 예방을 위해서는 장시간의 더운물 목욕을 피하고 세안이나 목욕 뒤 보습 성분이 풍부한 로션, 크림을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연합뉴스

2009-09-24

불면증에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사람들 중 수면제에 의지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불면증으로 지나치게 고통당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약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수면제는 습관성이 있으므로 처음에는 잠을 이룰 수 있을지 몰라도 오히려 약에 의존하게 되거나 또 과량복용으로 인한 위험성이 따르기 때문이다. ▲음식이나 스트레스해소와 수면습관 개선이 우선 수면제는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억제하므로 수면상태를 유도하는 약이다. 일반적으로 3주 미만의 일시적인 불면증에는 약을 당장 사용하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권하고 있다. 불면증의 근본 요인이 되는 스트레스와 지나친 욕심과 같은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는 여건을 해소하고 숙면에 도움 되는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또는 건강한 수면습관을 가지게 하므로 불면상태를 극복하라는 것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우유, 치즈, 참치, 현미, 아몬드, 땅콩과 같은 음식을 충분히 먹는 것이 불면증상을 가볍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 취침 전 우유 한잔을 마셔 봄직도 숙면에 도움 되는 음식물이 있다면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한 우유나 치즈, 참치 그리고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된 현미, 아몬드, 땅콩 등이 있다. 그 중 특히 우유나 치즈는 칼슘이 풍부한 음식물이기도 하다.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은 수면방해물질인 세로토닌의 생성을 억제하고 마그네슘이나 칼슘은 진정작용을 하므로 천연진정제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신경학저널에 소개된 미국 의학 팀의 연구결과 특히 칼슘이나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서 잠을 잘 자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의 주원료가 되기 때문에 만성적인 수면장애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 건강한 수면습관을 기르는 방법 숙면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하므로 생체리듬을 바꿀 필요가 있다. 기상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침실에서는 잠자는 것 이외의 TV보기, 독서, 식사 등 일체의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저녁에는 과식을 피하는 것은 물론 저녁식사 후에는 커피, 콜라, 초콜릿과 같은 카페인함유 식품을 피하고 가급적 물을 적게 마셔야 한다. 그러나 취침 전에 간단한 간식을 먹거나 따뜻한 음료(카페인이 없는 것)를 약간 마시는 것은 수면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방안의 온도는 적당하게 유지하며 누운 후 30분 이내에 잠이 들지 않으면 일어나서 잠이 올 때까지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면 잠자기 전의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불면증을 초래한다. ▲ 술을 마시고 잠을 청하면 오히려 더 나빠 간혹 술을 이용해서 잠을 청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알코올은 수면진정제의 부류에 속하므로 술을 마시면 물론 잠이 쉽게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술이 인체 내에서 대사되면서 생성되는 물질들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하게 되고 따라서 일찍 잠을 깨게 한다. 술을 마신 채 잠이 든 새벽에 일찍 잠이 깨어났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또한 술을 마시고 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술에 대한 의존성과 내성이 형성되어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잘 이룰 수 없거나 더 많은 술을 마셔야 잠을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 ▲ 문제될 것이 없는 수면 자세 수면에 좋은 자세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자세로 자든 본인이 편한 자세를 취하면 된다. 하지만 신생아나 유아의 경우 엎드려서 재우게 되면 코 혹은 입을 통한 공기의 흐름이 방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한편 수면무호흡증이나 코골이 등이 있을 경우 바로 누워 자는 것보다 옆으로 누워 자게 되면 상기도가 넓어지므로 증상이 더 호전될 수 있다.

2009-09-24

FTSE 지수

그동안 선진신흥국지수로 지정돼 있던 한국증시가 9월21일 FTSE 선진국지수에 공식 편입됐다.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지수는 1995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 International社에서 1999년부터 발표하는 지수로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MSCI 지수(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와 함께 세계 2대 주가지수로 손꼽히는 투자지표이다. FTSE 지수는 시장규모 및 수준에 따라 선진(Developed), 선진신흥(Advanced Emerging), 신흥(Secondary Emerging), 프론티어(Frontier) 등 4개로 구분되는데 선진국지수에 투자하는 비중이 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및 주요국 투자기관이 국제금융시장에서 개별국가의 주식 비중을 결정하는 투자기준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자금규모는 약 3조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번 편입은 2004년 9월 FTSE가 한국증시를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포함한지 5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MSCI 선진국지수 진입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는 26번째 국가가 되며 아시아 국가 가운데에서는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 국가가 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편입으로 한국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신흥시장 증시의 디스카운트 문제가 해소되고 장기적 성향의 안정적인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증시가 선진신흥국지수에 속해있을 때 지수내 비중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15%에 달했으나 선진국지수로 편입돼 2% 내외로 축소되면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선진시장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투자자금이 한국증시로 유입되는 반면 그동안 신흥시장지수를 추종했던 자금은 이탈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거래소는 약 213억달러(26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된 현상을 두고 시장에서는 여러 가지 해석을 놓고 있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는 최근 외국인 매수규모 중 FTSE 선진국지수 편입에 따른 투자자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편입 이후에는 매수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내년 세계경기의 회복가능성 및 국내경기의 회복세, 한국증시의 저평가 메리트 등을 바탕으로 매수세 기조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장순복 조사역

2009-09-24

자녀의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엄마의 지혜

아이를 키우다 보면 별의별 일이 다 있다. 갑자기 열이 나고 넘어져 다치는 것은 물론 잠깐만 한눈 팔면 닥치는 대로 아무거나 삼키기도 한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엄마들지만 이런 기막힌 응급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우왕좌왕 정신이 없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현명한 엄마의 지혜를 알아보자.■머리를 심하게 다쳤을 때 우선 아이가 머리를 다쳤다면 이름을 불러보아 아이의 의식이 정상인지 확인한다. 다음으로 머리의 상처를 자세히 들여다보아 긁혔는지, 부딪혔는지, 혹이 나거나 멍이 심하지는 않은지 피가 나는지 등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부딪혀서 멍들거나 내출혈이 생긴 곳은 얼음주머니로 차게 해준다. 혹이 생기거나 멍이 들었다면 부어오르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는 물 적신 타월이나 얼음주머니를 다친 부위에 살짝 올려놓는다. 이렇게 환부를 차게 하면 통증도 가라앉고 멍이 더 이상 커지지 않는 효과와 함께 지혈도 된다. 만약 아이가 싫어한다면 무리해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별한 상처 없이 아이가 멍해하거나 자꾸 토하고 기운 없어 한다면 즉시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 특히 귀나 코에서 피 또는 수액이 나오는 증상이 있다면 위험 상황이다. ■넘어져 관절을 다쳤을 때 아이가 넘어져서 제대로 일어서지 못할 때는 관절을 다쳤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거나 만질 때 심하게 운다면 골절이나 탈구일 가능성이 높다. 관절을 다친 것 같을 때는 억지로 펴려 하지 말고 구부러진 채로 부목을 대고 붕대를 감아 고정시킨다. 이때 사용하는 부목으로는 접히는 신문, 잡지 등이 좋다. 부목은 발목과 무릎 관절에 걸쳐지도록 붕대로 고정시킨다. 팔꿈치나 손목 등의 관절을 다쳤다면 팔꿈치부터 손목까지 부목을 대고 붕대를 감아 고정시킨 후 붕대를 길게 연결하여 목에 거는 정도로 응급처치 한 후 병원으로 간다. ■눈·귀에 이물질 들어갔을 때 눈에 들어간 이물질은 눈물을 따라 자연스럽게 나오므로 아이를 울게 해서 이물질이 눈물과 함께 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 조금 큰 아이라면 물이 가득한 세숫대야에 이물질이 들어간 눈을 담그게 한 상태에서 눈을 몇 번 깜빡거리게 한다. 그 다음 깨끗한 면봉을 이용해 눈 주위에 낀 이물질을 조심스럽게 제거한다. 귀에 벌레나 물, 콩 등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는 억지로 빼려 하지 말고 그 상황에 맞는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벌레나 곤충이 들어갔을 때의 응급처치로는 주변을 어둡게 한 후 귀에 밝은 전등을 비추거나 담배연기를 쐬어주면 쉽게 나온다. 콩이나 작은 구슬 등이 들어갔을 때는 자칫 더 속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억지로 빼려 하지 말고 이물질이 들어간 쪽 귀를 아래로 하고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병원으로 간다. 목욕이나 머리를 감다가 귓구멍에 물이 들어가면 심한 경우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우선 물이 들어간 쪽 귀를 아래로 하여 반대편 귀를 톡톡 두드려주는데, 물기를 제거할 생각으로 면봉으로 후비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화상을 입었을 때 옷을 입은 상태에서 화상을 입었다면 찬물을 끼얹어 열을 식힌 후 가위로 조심스럽게 옷을 잘라내 상처 부위를 드러내 화상의 정도를 살펴야 한다. 이때 옷을 벗기는 과정에 상처 부위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 전체에 화상을 입었을 때는 아이를 안아 차가운 물에 조심스럽게 담그고 부분 화상일 때는 깨끗한 수건으로 얼음주머니를 만들어 찜질해준다. ■열이 심하게 날 때 아이가 열이 심할 때는 단순히 온도계의 숫자에 의한 체온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상태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체온을 측정해 보니 37.5도, 그다지 높지 않아도 아이가 유난히 힘들어하면 적당한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체온이 38도가 넘어서도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고 잘 논다면 우선은 그냥 지켜보는 것이 좋다. 아이의 열을 급히 내리려면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이 좋다. 지나치게 찬물로 마사지를 하면 아이를 고통스럽게 할 뿐 아니라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피부만 냉각시킬 뿐 몸 속은 여전히 뜨겁다. 중요한 것은 물수건을 몸에 덮어놓지 말고 박박 문질러야 한다는 것. 문지르면 혈액순환이 더 잘 되기 때문이다. 그 밖에 창문을 열어 방 안을 환기시키고 아이 옷을 벗긴 후 물수건으로 문지르면서 마사지한다. 열이 오르면 탈수현상이 심해지므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체온은 5~10분 단위로 자주 체크하는데, 체온이 빠르게 상승하거나 39.4도가 넘는 경우 즉시 병원에 간다. 흔히 집에서 상비해 둔 해열제를 먹이는데 해열제나 항생제는 함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배가 아파 울 때 배가 갑자기 아픈 아이들에게 집에서 뭔가 해주려 하기보다는 다른 동반 증상이 없나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가 배 아파하는 양상이 놀다가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다 다시 괜찮아지는 것인지, 배가 아파하면서도 놀거나 먹는 것에는 변화가 없는지, 토한다면 먹고 나서 토하는지, 먹지 않은 상태에서 토하는지, 설사나 혈변은 없는지, 변이 의심스러우면 기저귀를 가지고 소아과를 방문하는 게 좋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23

산재보험 이의신청 절차

문》 산재 요양신청을 했으나 불승인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의제기를 할 방법이 없나요. 답》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재보험과 관련해 불승인·부지급 결정을 받고, 그 결정에 이의가 있을 때는 결정이 있음을 안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①산재보험법에 의한 심사청구 또는 ②행정소송법에 의한 행정소송을 제기해 권리를 구제받을 수 있습니다. 세부처리절차로는 불승인(부지급) 결정을 안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심사청구서(증거자료가 있으면 포함)를 2부 작성해 근로복지공단 결정 처분지사에 제출하면 공단 결정 처분지사는 의견서를 작성해 공단본부(산재심사실)로 보내며, 공단본부에서는 이를 검토해 접수일로부터 60일(최장 80일) 이내에 결정내용을 본인(또는 대리인)에게 통보합니다. 심사결정에 이의가 있거나 질병판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을 받은 경우에는 재심사청구를 제기할 수 있으며 심사 결정내용을 안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재심사청구서(증거자료가 있으면 포함)를 2부 작성해 근로복지공단 결정 처분지사에 제출하면 공단 결정 처분지사는 의견서를 작성해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노동부 소속)로 송부,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에서는 이를 접수 검토해 60일(최장 80일) 이내에 결정내용을 본인(또는 대리인)에게 통보하게 됩니다. 재심사 결정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그 결정내용을 안 날부터 90일 이내 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심사청구(재심사청구)를 거치지 않고 보험급여 결정내용을 안 날부터 90일 이내에 곧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됩니다. 이와 관련해 근로복지공단 대구지역본부에서는 매주 화요일 및 목요일 오후 1시30분~5시30분에 심사청구(재심사청구) 또는 행정소송 등의 절차 안내 및 작성에 도움을 주고자 고객권익보험담당관(공인노무사)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문의는 직통전화(053-601-7138)를 통해 하시면 됩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보상부

2009-09-23

사라진 손바닥 ... 나희덕

처음엔 흰 연꽃 열어 보이더니다음엔 빈 손바닥만 푸르게 흔들더니 그 다음엔 더운 연밥 한 그릇 들고 서 있더니 이제는 마른 손목마저 꺾인 채거꾸로 처박히고 말았네 수많은 槍을 가슴에 꽂고 연못은거대한 폐선처럼 가라앉고 있네 바닥에 처박혀 그는 무엇을 하나말 건네려 해도 손 잡으려 해도 보이지 않네 발밑에 떨어진 밥알들 주워서진흙 속에 심고 있는지 고개 들지 않 네 백 년쯤 지나 다시 오면그가 지은 연밥 한 그릇 얻어먹을 수 있으려나 그보다 일찍 오면 빈 손이라도 잡으려나 그보다 일찍 오면 흰 꽃도 볼 수 있으려나 회산에 회산에 다시 온다면 나희덕 시집`사라진 손바닥` (문학과지성사, 2004) 지금쯤 연못에 연꽃은 가고 연밥이 익어가고 있을까. 시의 제목 `사라진 손바닥`은 철지나 사라진 연못 속의 연꽃을 뜻한다. 시의 도입부에서 그려낸 연꽃의 한해살이 묘사는 참으로 절묘하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꽃이 지고 연밥 달린 대궁마저 꺾여져 연못 속으로 처박힌 그 풍광을 “수많은 槍을 가슴에 꽂고 연못은/거대한 폐선처럼 가라앉고 있네”라고 한 이 빼어난 표현은 기막힌 것이다. 그런데 정작으로 시인이 표현하고자 한 속내는 시의 후반부에 모여 있다. “백 년쯤 지나 다시 오면/ 그가 지은 연밥 한 그릇 얻어먹을 수 있으려나”에서 짐작할 수 있듯 나는 그것을 떠나간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읽는다. `회산`이라는 지명이 어딘지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시적 화자는 이 곳에서 떠나간 사랑을 애타게 찾고 있는 것이다. `사라진 손바닥`은 그러니 화자의 지나간 옛 사랑의 얼굴이다. 불교의 인연설(因緣說)을 바탕에 두고 있는 나희덕의`사라진 손바닥`은 `찬란한 슬픔`의 아름다운 시다. 시인

2009-09-23

직장인을 위한 스피드 아침식사

풍부한 섬유소가 변비 없애준다 세수, 화장, 옷입기…. 회사갈 준비를 서두르다 보면 아침을 먹는 것은 고사하고 화장실에 갈 시간조차 없는 것이 직장여성들의 출근 현실이다. 아침식사를 거르고 화장실 갈 시간을 놓치는 이런 일과가 반복되다 보면, 직장여성들은 변비에 걸리기 쉽상이다. 올브랜 시리얼을 이용해 아침식사를 대신하면 풍부한 천연 섬유소가 변비를 예방해줄 뿐만 아니라 속도 든든하게 해준다. ■브랙퍼스트 셰이크 △재료= 보리빵 2쪽, 우유 1컵, 땅콩 버터 또는 땅콩 ½작은술, 설탕 또는 꿀 2작은술, 올브랜 2큰술 △만드는 법 1. 보리빵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섞은 후 부드러워질 때까지 믹서에 간다. 2. 보리빵과 셰이크를 함께 먹는다. ■가을 샐러드 △재료= 체더 치즈 또는 스위스 치즈 30g, 포도 반송이, 사과 1개, 레몬 주스 ½컵, 플레인 요구르트(떠먹는 요구르트) 2작은술, 소금, 후추, 파슬리 약간씩. △만드는 법 1. 볼에 모든 재료를 먹기 좋게 썰어 넣는다. 2. 레몬 주스 ½컵, 플레인 요구르트 2작은술, 소금, 후추, 파슬리를 넣고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어 재료 위에 솔솔 뿌려 먹는다. ■바나나 셰이크 △재료= 우유 1컵, 바닐라 아이스크림 50g, 바나나 1개, 설탕 또는 꿀 2작은술, 올브랜 ½컵 △만드는 법1. 재료를 모두 볼에 넣고 섞는다. 2. 믹서에 넣고 한꺼번에 갈아서 마신다. ■올브랜 프루츠 칵테일 △재료= 우유 1컵, 바나나 1쪽, 사과 ¼개, 귤 ½개, 기타 제철과일, 올브랜 ½컵 △만드는 법 1. 바나나와 사과는 껍질을 벗긴 후 잘게 썰고, 귤은 속껍질을 벗겨 알갱이만을 이용한다. 2. 그릇에 올브랜과 각종 과일을 담고 우유를 붓는다. ■스위스 아침 크런치 △재료= 플레인 요구르트 220g, 땅콩 버터 혹은 땅콩 ½작은술, 설탕 또는 꿀 2작은술, 올브랜 2큰술 △만드는 법 1. 볼에 요구르트를 골고루 깐다. 2. 올브랜, 꿀, 다진 호두, 과일 등을 요구르트 위에 골고루 얹어 놓는다. 3.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저은 후 함께 먹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23

목주름 방지를 위한 생활상식

목 피부는 눈가만큼 얇은 편이고 받쳐주는 근육도 얇아 꾸준한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무엇보다도 한번 생긴 주름은 없어지기 힘들기 때문에 예방책을 세우는 것이 좋다. 피부노화의 가장 큰 원인인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해주고, 20대 후반부터는 예방차원에서 기능성 화장품을 발라주도록 한다. ■목주름 방지 생활 속 체크 ①계절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도록 하고, 찬바람에 목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 역시 좋지 않으므로 가을이나 겨울에는 스카프를 두르거나 목까지 올라오는 터틀넥 셔츠를 입는다. ②클렌징과 기초 손질시 목도 빠뜨리지 않고 같이 손질해준다. 또한 피부타입에 관계없이 수분크림이나 에센스로 보습을 시켜주고 특히 건조한 피부의 경우 영양크림을 발라주도록 한다. ③일주일에 한두 번은 특별관리를 해준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20대 후반부터 탄력강화 크림을 목에 발라 손바닥을 이용해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는 식의 마시지를 10회 정도 하거나 기능성 팩을 해주는 것이 좋다. ④평소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잠자는 동안 목이 접혀진 채로 있어 나중에 주름으로 자리잡게되므로 피하도록 하며, 습관적으로 목을 한쪽 방향으로 기울이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 ⑤술과 담배를 멀리한다. 장기간 술을 마시면 피부의 모세혈관 확장으로 수분손실이 증가되어 거칠어지고 재생속도가 늦어진다. 또한 담배를 피우게 되면 혈관수축으로 인해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해져 비흡연가에 비해 주름살이 생길 확률이 2.3배~4.7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23

어깨 유착성 피막염 - 오십견에 대하여

어깨 관절 질환의 증상은 특별한 외상이 없거나 경미한 외상 후에 어깨관절 부위에 둔통이 시작돼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관절 운동에 제한이 나타난다. 관절 운동은 전방 거상, 외회전 및 내회전이 모두 제한되며, 서서히 진행해 차차 일상 생활이 크게 불편해지고 여러 각도의 수동적 운동 시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와 유사한 증상으로 회전근개 질환을 들 수 있지만, 이는 별도의 운동에서만 통증을 보여 서로 구분할 수 있다. 손을 들어 머리 빗질을 하기 어렵다든지 세수 하기가 힘들어진다는 식이다. 오십견 초기에는 회전근개 질환과 구별이 안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하게 구축이 된 경우에는 상완 관절 운동은 전혀 없이 견관 흉곽 운동만 일어나 `덜컹` 거리면서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보통 어깨 유착성 피막염 또는 오십견(frozen shoulder)이라 부르는 질병은 어깨 관절 주머니 아래 부위가 달라붙어서 어깨 운동이 제한받고,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50대 이후에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기는 특징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최근에는 심한 스포츠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많이 생기며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나 주부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 어깨 관절 검사 방법으로는 방사선 촬영과 초음파 검사에서 팔을 벌릴 때 어깨 근육이 관절낭에 들러붙어 보이는 특이한 소견이 보이며, 임상적으로 간단히 오십견으로 진단돼도 류머티스성 관절염, 골성 관절염, 석회성 건초염 등을 쉽게 놓치는 경우도 있다. MRI 등 특수 검사에서는 관절막이 두꺼워져 있으며 관절경으로 관찰하면 관절강이 좁아져 있으나 출혈된 활막과 젖꼭지 모양의 증식을 보인다. 치료는 대부분 1~2년 이내에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에서는 충분한 기간이 경과해도 심한 통증과 상완 견갑 운동이 제한되기도 한다. 이때는 수동적 관절 운동을 통한 관절 회복이 유효하다. 운동이 통증을 유발하는 초기에는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되지만 어깨관절의 통증을 심하게 유발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가 운동 치료 방법을 통한 수동적 관절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동적 관절 운동은 따뜻한 물 찜질 후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손가락으로 벽 걸어 오르기, 막대를 이용한 운동과 간혹 통증이 심하면 운동 치료에 병행해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후 6개월 이상 지나도 심한 구축과 통증이 지속되면 수술 요법이 필요한데 관절경으로 쉽게 박리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개방술을 통해 완전 관절낭 박리술을 시행할 수 있다. 관절경술은 관절 강내 동반된 병변을 관찰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아직 어깨 유착성 피막염, 즉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기준은 없으나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것은 일상 생활에서 피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당뇨병이 있는 경우 5배 이상 위험이 증가하며 양측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고 어깨관절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2009-09-22

부채를 관리하는 기본원칙

첫째, 대출의 목적이 필요자금의 사용을 위한 것인지 투자목적을 위한 것인지를 검토한다. 투자목적을 위한 대출의 경우 대출에 따르는 각종 비용을 감안한 후, 이에 요구되는 투자수익률을 계산해 결정하도록 한다. 둘째, 대출기간과 자금 사용기간이 일치하는지 검토한다. 저축과 같이 대출도 목적을 가지고 사용할 때 계획적인 상환이 이뤄질 수 있다. 상환계획은 상환방식에 따라서 달라진다. 분할 상환을 하는 경우 자신의 소득 대비 월 부채 상환능력을 따져보고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고도 생활하는 데 무리가 없는지 검토한다. 만기에 일시상환 하는 경우 어떤 자금으로 대출상환을 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셋째, 자신이 부담할 수 있는 적정 부채 규모가 얼마인지 파악한다. 일반적으로 자산 대비 부채가 40% 이상이 되면 대출로 인한 재무적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며, 50%가 넘어가면 가계에 위험한 수준이 된다. 또한, 연소득 대비 연간 원리금상환액이 36% 이상이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진다. 넷째, 동일한 대출이라면 신용대출보다 본인소유의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이 금리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흔히 주택을 대출의 담보로 사용하는 것에 부정적인 사람도 있지만, 단기 소액 대출이 아니라면 이용하는 것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다섯째, 주거래 금융기관을 정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각종 자동이체와 거래실적을 쌓으면 보다 나은 조건으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

2009-09-22

`요로 감염` 예방백신 개발

요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미국 미시간 대학의 해리 모블리(Harry Mobley) 박사는 단순요로감염을 일으키는 대장균(E. coli)의 단백질 5천379가지 중에서 백신의 표적이 될만한 3가지를 추려내 백신을 만든 다음 쥐들에 실험한 결과 면역반응이 나타나 감염을 차단할 수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 이 백신은 대장균 표면에서 감염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철수용체(iron receptor)를 면역체계로 하여금 공격하게 만든다. 코로 투여하는 이 백신은 우리 몸의 1차방어선인 점막에 면역반응을 유발하고 이어서 요로에 있는 점막조직에서도 면역반응을 일으킨다고 모블리 박사는 설명했다. 모블리 박사는 미시간 대학병원의 여성 요로감염 환자들로부터 여러종류의 대장균을 채취해 실험한 결과 대부분이 이 백신이 표적으로 하는 동일한 철관련 단백질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기 때문에 이 백신이 여러 종류의 요로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블리 박사는 1상 임상시험을 수행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임상시험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몇 년 후면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년동안 과학자들은 요로감염 예방백신을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요로감염은 여성의 53%, 남성의 14%가 생애 최소한 한 번은 걸리는 질환이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 - 병원체(PLoS - Pathogens)`에 실렸다./연합뉴스

2009-09-22

FTSE 발효 외국인 매매동향 관심을

지난주 국내증시는 KOSPI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3%대 상승하며 1천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주 시장흐름은 금통위 이후로 강하게 유입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재차 견인하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강한 흐름이 전개됐다. 외국인은 지난주 3조6천억원을 순매수하며 대규모 매수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고, 투신권을 비롯한 대부분 기관이 매도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무차별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 장 막판 FTSE선진지수 편입과 관련한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의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역대 2위의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1천700선에 대한 부담으로 국내 기관 매도세가 꾸준히 이어졌으며, 미국 증시 역시 경기지표 호조로 인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중국 역시 재차 3천선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증시 분위기도 크게 개선되면서 초강세를 연출했다. 코스피가 주간 기준 4주 연속 상승하며 1천700선을 노크했다. 이번 주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FTSE 선진지수 발효와 이로 인한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다. 지난주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FTSE 선진지수 발효와 관련된 늦깎이 매수세일 가능성이 높고 시장 흐름 역시 철저히 외국인의 매매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FTSE 선진지수 발효 이후에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겠지만, 매수 강도는 다소 둔화할 수 있다. 이 경우 외국인의 매수에 의존했던 시장이 어떤 분위기를 연출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환율과 관련한 움직임도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현재 원 달러 환율은 1천210원선 이하로 내려선 상태이다. 지난주말과 같은 반등이 예상되지만, 아직 기술적인 수준이고 하락 압력은 다시 가해질 수 있다. 환율과 관련해 수출 관련주나 외국인 매매 동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듯하다. 이번 주 증시는 급등 이후의 숨 고르기와 FTSE 선진지수 발효에 따른 외국인 매수 강도의 둔화 속에서 등락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업종 간 순환매 양상으로 인해 변동성이 극단적인 수준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종목 측면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의 무차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반면, 중·소형주 및 코스닥으로의 관심은 약한 만큼 대형주 위주로 관심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따라서 외국인의 수급이나 핵심주의 흐름을 잣대로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선호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대우증권 포항북지점 Wealth Manager

2009-09-21

소아·성장기 척추측만증

청소년기 빈발… 평소 바른자세로 앉아야김만수 진료처장 (에스포항병원)골반 불균형 변위증상… 거북목 등 형태로 나타나예방법 없어 최소 6개월에 한 번 방사선 촬영 필요성장기 학생들의 척추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요즘 성장기의 학생들에게 흔히 발생하고 있으며 점점 늘어가고 있는 질환 중 하나가 척추측만증이다. 특히 척추측만증은 청소년기 가장 흔히 발생하는 척추질환 중 하나이며 특발성척추측만증이라고도 불린다. 아무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대개 잘 모르고 지내다가 변형이 상당히 진행되어 등이 옆으로 구부러지고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다른 것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척추측만증은 골반의 불균형한 변위증상으로 인해 전체적인 척추가 불균형하게 S형 또는 C형으로 휘어지는 증상과 척추 마디마디가 회전하여 틀어지는 변형을 함께 동반하여 거북목증후군, 구부정한 자세, 좌우 어깨 높낮이 차이, 갈비뼈 돌출, 걸음걸이이상, 저성장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자세가 바르지 못하거나 습관적으로 몸의 중심을 한쪽으로 두고 사용하는 자세를 오랫동안 지속할 경우에 발생되는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인 10세 전후부터 시작되어 키가 커가는 동안 계속 진행된다. 그러기에 키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인 사춘기 동안에는 척추측만증도 급속히 빠르게 진행되기도 한다. 대부분 통증과 증상을 느끼지 못하여 병을 더 키우게 되는데 이로 인해 폐기능이 약화되어 폐활량의 감소가 일어날 수도 있으며 더욱 심한경우에는 호흡곤란과 심한 흉부 만곡으로 폐성심(폐질환 때문에 폐동맥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우심실의 기능부전을 일으킨 상태)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렇듯 시간이 경과하면서 여러 가지 합병질환까지 유발하는 척추측만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알려진 방법이 없다. 따라서 성장기 학생들은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씩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고 검사해 조기발견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발병한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교정을 위한 재활치료, 보조기치료 등을 시행해야 하며 아주 심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야 한다. ※ 소아 및 성장기 척추측만증의 증세 *바로 섰을 때 좌우 어깨가 비대칭이다. *걸음걸이가 비대칭이며 한쪽신발이 더 닳는다. *다리가 자주 아프다한다. *가만히 오래앉아 있지 못하고 몸을 꼰다. *특별한 이유 없이 가슴이 답답하다. *과도하게 배가 불룩 튀어 나왔거나 엉덩이가 튀어 나와 있다.

2009-09-17

“비타민 제품 26% 함량기준 미달”

국내에 시판되는 비타민 제품의 26%가 비타민 함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16일 국내 백화점과 전문 매장 등에서 판매되는 비타민 제품 35개를 구입해 분석한 결과 비타민 A, C, E 중 어느 한 가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한 오차범위 80~150%를 벗어난 제품이 9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되기 때문에 오차범위를 넓게 두고 있는데 비타민 A 성분의 경우 32개 제품 중 7개가 기준을 벗어났고 이 중 6개는 80% 이하였다고 녹소연은 말했다. 에스에취컴퍼니(주)의 메가-비타민은 350ugRE/1,500mg라고 표시했지만 측정결과 표시량의 33.1%인 115.9ugRE/1,500mg이었고 (주)한국씨엔에스팜의 유기농 멀티비타민미네랄골드는 표시함량의 38.7%, 한국유나이티드제약(주)의 더글라스발포복합비타민은 표시량의 41.4%만 들어 있었다. 녹소연은 비타민 C는 33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규격 밖이었는데 ㈜네추럴 FP의 멀티비타민미네랄프리미엄은 측정 값이 표시량(75mg/1,500mg)의 28%(21.0mg/1,500mg)에 불과했으며 (주)드림리더의 멀티비타민미네랄포우먼의 시험분석측정값은 표시량의 48.6%이었다고 말했다. 녹소연은 비타민 E는 기준 규격에 미달되거나 초과한 제품이 없었으며 중금속 조사 결과 전 제품에서 수은과 카드뮴은 나오지 않았고 납은 7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내로 검출됐다고 말했다. 타르색소인 적색 40호가 일반의약품인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골드 캡슐에서 검출됐지만 규격위반은 아니었다는게 녹소연의 설명이다. 녹소연은 “업체에서 정기적 제품회수 검사를 통해 적정성분 함유량을 관리해야 하며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포장방법 등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며 “소비자도 보관시에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써야한다”고 말했다. 녹소연은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비교정보생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비타민 함량과 중금속 함유 여부를 조사했다./연합뉴스

200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