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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구미시, 을사년 ‘금오서원 춘계 향사’ 봉행... 유림대표 등 50여 명 모여

사단법인 금오서원보존회는 금오서원에서 지난 29일 유림대표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을사년 춘계향사를 거행했다. 향사는 배향 신위를 모신 사당이나 묘우에서 제물을 올리며 선현을 추모하는 의식이다. 금오서원에서는 배향된 야은 길재선생을 비롯한 5명 선현의 덕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향사를 매년 봄(음력 3월)과 가을(음력 9월) 두 차례에 걸쳐 봉행하고 있다. 이날 향사는 먼저 금오서원 보존회가 2월 24일 향사의 헌관 및 여러 집사에게 망기(望記)를 보내 위촉했으며, 이번 향사는 이동철 전 교육장이 초헌관, 장인희 전 칠곡군 문화원장이 아헌관, 최창돈 한학자가 종헌관을 맡아 춘계 향사를 봉행했다. 금오서원은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문화유산으로서, 1570년 야은 길재선생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금오산에 처음 건립됐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1602년 현재의 위치인 선산읍 원리 남산(藍山) 아래로 이건하였다. 1609년에 김종직, 정붕, 박영선생을 추향하였고 1642년(인조20)에 장현광선생을 추향하면서 현재와 같은 서원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조선시대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의 47개 사액서원(임금이 편액을 하사한 서원) 중 하나이다. 금오서원 보존회 정기숙 대표는 “춘계 향사를 위해 정성을 다해 제례를 준비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번 향사를 통해 야은 길재 선생의 충절을 기리고 성리학 유교 정신을 본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3-31

구미시, 4월부터 자동차 과태료 모바일 전자고지 전면 시행

구미시는 4월 1일부터 자동차 관련 과태료 모바일 전자고지를 전면 시행한다. 모바일 전자고지는 기존 등기우편 방식의 종이고지서를 대신해 카카오톡과 네이버 알림을 통해 본인 명의 스마트폰으로 전자문서를 송달하는 방식이다. 모바일 전자고지는 지난 1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쳤다. 시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과태료 납부율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체납률은 1.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체납분까지 전자고지 대상을 확대해 체납률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전자고지 수신 후 열람률이 현재 62%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열람 방법을 함께 안내하고 납부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4월 중 도입한다. 이를 통해 열람률과 납부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전자고지와 종이고지를 병행하면서 이미 납부한 과태료가 중복 고지됐다는 민원이 일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4월부터 전자고지를 열람한 경우 종이고지서는 별도로 발송하지 않기로 했다. 석기식 교통정책과장은 “모바일 전자고지는 납부 편의를 높이고 행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제도”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나가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3-31

칠곡군·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 ‘쌀소비촉진 아침밥먹기 운동’캠페인 개최

칠곡군과 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는 최근 지역 대표 농산물인 칠곡 미오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쌀 소비를 촉진을 위한‘아침밥먹기 운동’공동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칠곡군청 강당에서 열린 ‘수요 특강’을 마친 후, 김재욱 군수를 비롯해 방송인 겸 작가 고명환 씨, 김용택 NH농협은행 칠곡군지부장이 함께해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 김 군수는 고명환 작가에게 칠곡군에서 생산한 미호쌀을 전달하며 “건강한 한 끼, 따뜻한 밥심은 우리 농업을 지키는 힘”이라고 말했다. 김용택 지부장은 “쌀 소비는 농업의 생명줄이자 지역경제의 뿌리”라며“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과 우리 쌀의 소중함을 다시금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칠곡군과 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는 앞으로도 ‘아침밥먹기 운동’을 비롯해 다양한 쌀 소비 촉진 활동을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고 지역 농업의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고 작가는 MBC 공채 8기 방송인이자 연매출 10억 원 규모의 메밀국수 전문점‘메밀꽃이 피었습니다’의 대표다. 또한 2024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과 함께 제11회 교보문고 출판어워즈‘올해의 작가상’을 공동 수상하며 작가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30

칠곡군 쌀산업 연수단 일본서 APEC 홍보 눈길

인천공항과 니가타공항서 자발적 홍보…“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시작됩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가 경주라는 사실을 외국 공항에서 먼저 알린 주인공이 있다. 칠곡군이 쌀 산업 벤치마킹을 위해 파견한 연수단이다. 쌀 이야기를 배우기 위해 떠난 이들은, 지역 농업을 넘어 국가의 외교적 미래까지 가슴에 품고 있었다. 지난 27일 새벽, 대구에서 출발한 칠곡군 연수단 20명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하나의 깃발 아래 모였다. 이들이 들고 선 현수막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여러분을 경주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어깨에는‘2025 경주 APEC’ 어깨띠를 걸고 있었다. 이날 연수단은 칠곡군이 준비한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 리플릿을 들고 공항 내부와 출국 대기 공간에서 주변 승객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대한민국의 국제행사를 소개했다. 배성도 칠곡군의회 부의장은 “경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도시이자, 내년 APEC이 열리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라며 해외 방문객들에게 APEC 개최지를 소개했다. 지선영 칠곡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역에서 온 작은 연수팀이지만 세계와 연결되는 이정표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자발적인 홍보는 일본 니가타공항에서도 이어졌다. 도착 직후 단체 이동 중이던 연수단은 공항 로비에서 다시 한번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경주 APEC’ 리플릿을 주변에 배포했다. 이를 지켜보던 현지 공항 직원과 승객들의 눈길이 모였고, “왜 한국의 지방도시 경주가 APEC을 개최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지며 자연스러운 지역 홍보로 발전했다. 이번 연수는 쌀 산업 벤치마킹이라는 실무 목적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제 행사와 지역의 존재감을 함께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을 계기로 글로벌 외교의 중심 무대로 도약하고 있고, 칠곡군도 그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며 “비록 작은 움직임일지라도 현장에서 국가 이미지와 지역 위상을 높이려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30

칠곡군 농업 드림팀, 일본 니가타에서 뜨거운 연수… 뒤엔‘총영사의 손길’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칠곡군 농업 드림팀이 일본 니가타 농업기술센터에서 보인 반응은 예사롭지 않았다. 니가타시청 공무원이 “질의응답을 마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문종미 칠곡군 농업기술센터 팀장이 다급히 손을 들며 외쳤다.“정말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이 진풍경은 우연이 아니었다. 지난 3월 27일, 칠곡군 농업 드림팀은 일본 니가타현에서 고품질 쌀 산업을 주제로 벤치마킹 연수를 시작했다. 연수는 3월 29일까지 3일간 이어졌으며, 총 20명이 참가해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쌀 산업 전 과정을 다루는 실전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이‘성공적인 연수’의 배경에는 조용히 땀 흘린 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오영환 주(駐) 니가타 대한민국 총영사다. 오 총영사는 칠곡군의 연수 소식을 듣자마자 곧장 움직였다. 니가타에 공문을 보내 칠곡군의 방문 취지를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다. 지역 농업기관과의 연결은 물론, 연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료 하나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니가타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이날 강의는 파워포인트 자료부터 남달랐다. 모든 발표자료가 한글로 제작돼 칠곡군 관계자 누구나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여기에 한국어가 가능한 현지 공무원 2명이 통역을 맡아 자연스럽고 유연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예정된 강의 시간이 초과될 정도로 연수 열기는 뜨거웠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질문이 쏟아졌고, 칠곡군 연수단은 서로 먼저 질문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 통역자가“이제 마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에도“마지막으로 하나만 더”라는 말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오영환 총영사는 지난해 2월 부임 이후, 한국과 일본 지방정부 간 교류와 실질적 협력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연수 역시 단순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정책과 기술, 사람 간의 진짜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물밑에서 모든 것을 조율했다. 김태년 칠곡군 농업정책과장은 “니가타 연수가 이렇게 알차고 뜨거운 일정이 될 줄은 몰랐다”며“모든 배경에는 오 총영사의 꼼꼼하고 진심 어린 준비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칠곡군은 이번 연수를 통해 농업 선진지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농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리고 이 성공적인 첫걸음은, 조용히 뒤에서 밀어준 한 외교관의 진심에서 시작됐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30

구미시, 청년근로자에 결혼장려금 100만원 지원

구미시가 저출생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자 다음 달 1일부터 ‘청년근로자 결혼장려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인구 선순환 구조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 요건은 부부 중 1명이 30세 이상이면서 부부 모두 45세 이하의 청년으로, 2025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를 한 경우에 해당한다. 또, 부부 중 최소 1명 이상은 신청일 기준 6개월 전부터 지급일까지 주민등록상 구미시에 거주해야 한다. 경제활동 요건은 부부 중 1명이 신청일 기준 최근 6개월간 48일 이상 근로했거나, 90일 이상 개인사업을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지원 대상이 된다. 대상은 청년근로자, 자영업자, 공무원, 농업인, 단시간 아르바이트생 등 다양한 경제활동 인구를 포함한다. 지원 금액은 100만 원의 구미사랑상품권으로 제공되며, 최초 신청 시 50만 원을 지급하고 6개월 후 2차 신청을 통해 나머지 50만 원을 지급한다. 단, 부부 중 1명만 구미시에 주민등록을 둔 경우에는 50만 원으로 제한된다. 신청 기간은 혼인신고일로부터 3개월 후부터 12개월 이내며, 신청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3-30

상주시, 위기청소년 안전망 구축에 주력

상주시가 비행과 폭력 등 사회적 문제에 노출되기 쉬운 위기청소년에 대한 안전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27일 상주시청소년수련관 2층 강의실에서 ‘2025년 상반기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위기청소년 발굴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는 상주시, 상주교육지원청, 상주경찰서, 보호관찰소,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청소년쉼터, 가족센터 등 청소년 유관기관 단체의 부서장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지역 내 위기청소년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규회원 위촉과 함께 2025년 청소년 안전망 사업계획 안내, 위기청소년 6명에 대한 청소년특별지원 심의 및 의결, 기관별 청소년안전망 협력방안 등을 다뤘다.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사업을 비롯해 위기청소년의 발굴 및 지원의 실효성 제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청소년 보호 체계 구축 등에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각 기관이 협력해 위기청소년 보호 및 자립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3-28

상주시, 도시숲으로 녹색도시 기반 다져

상주시가 다양한 형태의 도시숲을 조성해 지역 맞춤형 효과를 거양하면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상주시에서 추진한 사업은 기후대응 도시숲, 자녀안심 그린숲, 학교숲, 가로수 녹화 등이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이 조성된 지역은 인접 도심 지역보다 PM10(미세먼지)은 25.6%, PM2.5(초미세먼지)는 40.9%까지 농도가 낮아진다. 또한, 숲 1ha당 연간 약 168kg의 미세먼지와 6.9t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여름철에는 주변보다 기온을 최대 7℃ 낮추고 습도를 20% 이상 증가시켜 도심 열섬 현상 완화에 기여한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도시숲 확대를 통해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 건강 회복,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2022년 준공된 청리 미세먼지 차단숲은 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인근에 조성돼 차량 주행 시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생활권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자보수까지 모두 완료돼 청리 일반산업단지 인근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4년에 준공된 축산환경사업소 기후대응 도시숲은 교목 1916본, 관목 1만305본, 초화 1만8020본을 식재했다. 축산환경사업소 내 미세먼지 차단은 물론, 낙동면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현재는 상주시산림조합의 관수 관리와 시의 생육 점검 등을 통해 하자율 10% 미만의 품질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또한, 상산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내에는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해 학생들의 통학로 보행 안전성을 높였으며, 주요 도로변 가로수 정비를 통해 도시미관 개선과 함께 생활밀착형 녹지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 상주시의 도시숲 조성과 유지관리에 투입되는 올해 예산은 약 76억 원인데, 시민 체감도가 높은 녹색공간 수요에 비하면 예산이 크게 미달해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도시숲은 단순한 조경사업이 아닌, 기후위기 시대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공공 인프라”라며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숲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예산 확대와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3-28

구미 공연장 대관취소 반발 이승환 헌법소원, 헌재서 각하

경북 구미시가 공연장 대관 취소에 반발한 가수 이승환이 헌법재판소에 낸 헌법소원이 각하됐다 헌재는 이승환이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낸 헌법소원을 지난 25일 각하했다. 헌재는 이승환의 헌법소원이 ‘헌법소원 심판의 청구가 부적법하고 그 흠결을 보정할 수 없는 경우’라고 판단해 지정재판부의 사전심사 단계에서 각하했다. 각하란 심판 청구가 법정 요건에 맞지 않아 본안 판단 없이 사건을 종결하는 결정이다. 앞서 구미시는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을 콘서트용으로 대관했다가 작년 12월 20일 이승환 측에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승환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구미시는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이유로 제시하며 콘서트 예정일을 이틀 앞두고 대관을 취소했다. 이승환은 당시 “구미시는 대관 일자가 임박한 시점에 특정 시간까지 ‘서약서를 작성하라’는 부당한 요구를 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지난달 6일에는 양심의 자유, 예술의 자유 등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김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승환 씨의 주장은 헌법소원을 심리할 기본 요건조차 충족하지 못한 억지였다”며 “구미시의 판단이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3-28

구미형 창업펀드 1호 투자기업은 ‘알에프온’ 10억 협약 체결

구미시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미형 창업 펀드 ‘인라이트 넥스트 슈퍼스타 벤처펀드’의 1호 투자기업인 ㈜알에프온과 1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알에프온 조경래 대표, 인라이트벤처스㈜ 박문수 대표이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펀드는 비수도권 딥테크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결성된 595억 원 규모의 펀드다. 한국성장금융투자, 산업은행, 구미시 등이 출자했으며,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구미시가 25억 원을 단독 참여해 주목받았다. 펀드 운용은 인라이트벤처스㈜가 맡고 있다. 첫 투자기업인 ㈜알에프온은 2022년 11월 구미에 창업한 방산 전문기업으로, RF 기반 전자방해 기술과 드론 재밍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됐으며, 인도와 이스라엘 국방부에 샘플을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알에프온은 2026년까지 제품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2028년까지 드론 재머 시스템, 레이더, 방산용 반도체 등 추가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인도와 미국 현지법인 설립도 추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단계별 성장 지원사업과 벤처펀드 투자를 통해 지역 스타트업이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유망 기업을 지속 발굴·육성해 구미형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3-27

‘캐롤타운 상점가’ 칠곡군 제1호 골목형상점가 지정

칠곡군은 ‘캐롤타운 상점가’를 칠곡군 제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고, 최근 석전2리 어울마당에서 지정서를 전달했다. 캐롤타운 상점가는 석전리 미군부대 후문에 위치한 맛집 및 상점이 밀집된 지역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임에도 전통시장과 상점가로 등록되지 않아 그간 온누리상품권 결제 등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골목형상점가 지정으로 골목형상점가 67개 점포(면적6,415㎡)가 혜택을 받게 됐다. 골목형상점가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000㎡ 이내의 면적에 20개 이상 밀집해 있는 경우 지정할 수 있다. 지정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상점가 환경개선 및 공동마케팅 등의 각종 지원사업에 공모할 수 있다. 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등록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경기 불황으로 침체된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 상권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공동체 상권을 육성하기 위해 골목형상점가를 연중 상시 모집하고 있다. 상점가 지정이 완료된 상인회에는 공동마케팅 첫걸음 사업과 상인 컨설팅을 함께 진행하여 상권 활성화 사업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군청 일자리경제과(054-979-6522)나 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27

칠곡군 전국 최초 지역 농업 혁신 벤치마킹... 20명 전문가 일본 쌀산업 현장 탐방

칠곡군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쌀 산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연수팀’을 구성해 일본 현장을 찾았다. 생산에서 유통, 소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살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발로 뛰고 있다. 고품질 쌀 산업의 해법을 현장에서 찾기 위한 실전형 벤치마킹이다. 이번 연수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일본 니가타현에서 진행된다. 니가타는 프리미엄 쌀 ‘고시히카리’의 주산지이자, 품종 개발부터 저장, 유통, 가공까지 농업 선진 시스템이 집약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연수에는 행정, 군의회, 농협, 농민, 외식업, 유통,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명이 참여했다.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서로의 시각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산불 비상 대응과 예방 업무로 인해 동행하지 못했지만, 출국 전 “각자의 자리에서 칠곡 농업의 길을 함께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행정 부문에서는 농업정책과와 농업기술센터가 고품질 쌀 재배기술과 품종 개발 체계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이를 통해 지역 농가에 적용 가능한 실용 매뉴얼도 마련할 계획이다. 군의회는 산불 대응에 나선 이상승 군의장을 대신해 배성도 부의장이 참여했다. 이상승 의장은 “군의회는 실효성 있는 정책과 지원 체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칠곡군 관내 농협 관계자들은 일본 농협의 조직 운영 방식과 농민 지원 정책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은 물론, 현지의 유통 시스템과 자재 창고 운영, 계약재배 방식까지 폭넓게 점검하며 칠곡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박성권 한국쌀전업농 칠곡군연합회장과 이기식 특수미 생산작목반 회원은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체 흐름을 점검하며 기술 이전과 품종 전환 가능성을 살핀다. 강대웅 외식업중앙회 칠곡군지부장은 일본 식당과 급식업체에서 쌀의 품종 및 원산지 표시, 밥맛 평가가 유통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다. 그는 “쌀도 이제 설명 가능한 식재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통과 포장 부문은 경북과학대학교 정영무 교수가 맡았다. 일본의 소포장 전략, 포장 디자인, 브랜드 관리 방식 등을 살피며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김재욱 군수는 “이번 연수는 칠곡 농업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진단하고 새롭게 설계하기 위한 실험”이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수집한 정보를 하나의 전략으로 통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유신 경북대학교 스마트생물산업기계공학과 교수는 “칠곡군이 꾸린 이번 연수팀은 지역 농업의 현실을 고민한 모범 사례”라며 “현장을 체험하고 분석하는 실행형 연구팀이 지역 농업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수는 ‘드림팀’이라는 이름이 과하지 않다. 흔들리는 쌀 산업에 해답을 찾기 위한 이들의 발걸음이야말로, 지자체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가장 진지한 응답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27

상주시, 양액재배 전문가 양성 나서

농업 중심도시 상주시가 토양 없이 수용액으로 작물을 기르는 양액재배 전문가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지난 26일 센터 대강당에서 2025학년도 제19기 상주농업대학 ‘양액재배과’ 입학식을 가졌다. 입학식에는 강영석 상주시장을 비롯해 신입생 40명과 축하와 격려를 위한 내빈 및 관계관 등이 참석했다. 양액재배과의 커리큘럼은 스마트팜 기본 이해, 시설 환경 조성과 배양액 조제 실습 등으로 짜여져 있다.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9월 16일까지 총 26회 113시간의 과정으로 운영한다. 올해 농업대학은 29일간의 모집기간 동안 77명이 지원을 했고 서류, 면접, 수행능력평가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40명이 입학을 했다. 19기를 맞은 상주농업대학은 2007년 식량작물반을 시작으로 제18기 농업마케팅과까지 79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생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전문 농업경영인으로 성장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고소득을 창출하며 지역의 농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농업대학장(시장)은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상주농업대학 제19기 입학생들을 큰 박수로 응원한다”며 “교육을 통해 양액재배 기술을 습득하고, 스마트팜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를 이뤄 달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3-27

구미 문화로에서 3만 원 쓰면 2천 원 환급

구미시는 구미역 앞 ‘문화로’가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31일부터 ‘구미사랑상품권 환급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로 내 상가에서 3만 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구미사랑상품권 2천 원권 1매를 받을 수 있다. 1인당 1일 1회에 한해 지급되고 환급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화로 자율상권조합(구미중앙로15길 17-1)에서 배부한다. 구미시와 문화로 자율상권조합이 상권 내 소비 촉진과 방문객 증가 유도를 위해 실시하는 상품권 환급행사는 2000만원 예산 소진시까지 한시 운영한다. 또 문화로 자율상권조합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조합원 모집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접수를 시작했으며, 신청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거쳐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으로 전달된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문화로에서도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진다.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소비자는 최대 15%(페이백 시 30%) 할인된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다. 시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화로 내 모든 점포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구미시는 문화로가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5년간 최대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특화상품 개발 △경관 조명 설치 △간판․바닥 정비 △브랜드 구축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전선 지중화 사업과 공영주차장 조성 등 기반시설 개선이 진행 중이며, 대경선 이용객 유입을 고려한 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원도심 상권 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환급 행사가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어 문화로가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5개년 상권활성화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3-27

상주 ‘목가리사지’ 2차 학술발굴조사 착수... 1차 조사에서 조선시대 유구 확인

상주시가 지역의 역사관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 이하 박물관)은 지난 26일 상주 사벌국면 목가리 산6번지 일원에 있는 목가리사지(木可里寺址) 2차 학술발굴조사에 착수했다.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박물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굴조사의 안전과 성공을 기원하는 개토제를 올렸다. 목가리사지는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상주 목가리 석조관세음보살입상’이 위치한 유적이다. 고려~조선시대에 이르는 불교유적일 가능성이 제기돼 지난해 1차 학술발굴조사를 했다. 이 결과 석불을 모신 건물터와 담장, 석축 등 조선시대 유구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2차 발굴조사는 그 연장선에서 이뤄지고 있다. 유적의 범위와 성격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고, 석불을 중심으로 한 공간 구조와 운영 양상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사는 약 70일간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는 향후 유적의 연구와 활용방안 등을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2차 조사를 통해 목가리사지의 역사적 실체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한층 더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상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리는 데 박물관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