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日, 방위백서 울릉독도영유권 주장…지난 2005년부터 18년째 억지주장

일본 정부가 올해 발간한 방위백서에 울릉독도 영유권을 억지 주장을 18년째 되풀이했다. 하지만, 한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추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22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판 방위백서 ‘일본의 방위’를 채택했다. 일본은 방위백서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으로부터 안보 위협을 적시하며 방위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은 올해 백서에서 자국 주변의 안보 환경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일본의 독도 명칭)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라고 기술했다. 일본은 지난 2005년 3월18일 시마네현 의회가 지난 1905년 2월22일 시마네현 고시 40호로 울릉독도를 일본이 편입한 100년 기념해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면서 방위백서에 울릉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서술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2005년 3월18일 시마네현 의회가 울릉독도의 엉터리 편입을 기념일로 정하면서 주장하기 시작한 이후 매년 이 같은 주장을 되풀이 일본이 역사성도 없는 얄팍한 근거로 울릉독도가 자신들의 영토라며 엉터리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게재된 방위백서에는 ‘우리나라 주변의 안전보장 환경’이라는 제목의 지도상 울릉독도 위치에 ‘다케시마 영토 문제’라고 기술했고, 자위대 주요 부대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에도 울릉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했다. 하지만, 올해 방위백서는 한일 안보 협력과 관련한 부분에서 “한일 양국을 둘러싼 안전보장 환경의 엄중함과 복잡함이 더해가는 가운데 한일 협력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라는 언급을 새로 추가 눈길을 끌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2-07-22

“내 고향 경주서 한달살기 해보세요”

[경주] 경주시가 ‘내 고향 경주에서 한 달 살아보기’ 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내 고향 경주에서 한 달 살기를 희망하는 출향인들에게 살아보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특히 이번 행사는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모집, 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 타 시군구 거주자를 대상으로 총 10팀을 최종 선발한다. 다만 참가자는 공고일 이전 1년 이상 경주시에 주소를 두었던 자로 제한한다.신청 방법은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해 이메일(ssujin2975@korea.kr) 또는 우편접수를 하면 된다.체류기간은 9월에서 11월 기간 중 연속으로 최소 21박 최대 30박을 참가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지원내용은 1팀 당 숙박비 최대 150만원, 체험활동비 최대 32만원이 지원되지만, 다만 추가 비용 및 기타 생활비는 자부담이다.관심분야는 △귀농·귀촌 △청년 창업일자리 △예술인 분야 △은퇴자의 삶 △그 외 내 고향 추억하기, 문화·관광, 지역탐방 등의 일정을 추가로 계획해 한 달 살아보기가 가능하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미래사업추진단 인구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내 고향 경주 한 달 살이로 출향인들이 살기 좋은 경주를 잊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앞서 시가 추진한 1기 행사에는 상반기 참가자 모집에 120개 팀이 응모, 최종 9개 팀이 선정돼 활동을 무사히 마쳤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7-21

경주 물가잡기 총력, 공공요금부터 동결

[경주] 경주시가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물가잡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1일 경주시는 최근 치솟고 있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올 연말까지 상·하수도, 종량제 봉투, 버스·택시요금 등을 동결한다.시는 지난달 기준 국내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 상승해 외환위기 때였던 지난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2월까지 3%대를 기록하다가 3월(4.1%), 4월(4.8%)에 4%대에 진입했고 5월(5.4%) 5%대를 거쳐 지난달 6%대까지 도달하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이에 시는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가동하며 지방 주요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물가 인상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따라서 시는 올해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경주시의 시내버스 요금은 2016년 입석 기준 1천300원으로 인상된 이후 6년 째 인상을 억제하고 있고 택시요금은 2019년 기본요금 기준 3천300원으로 오른 이후 3년 째 동결 상태다.상·하수도 요금도 올 연말까지 동결기조를 유지한다. 또 1997년 이후 25년째 제자리 걸음인 생활폐기물 종량제 봉투 가격 현실화 계획도 당분간 중단한다.시는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올 연말까지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반면 도시가스 요금은 인상 억제가 쉽지 않다.정부가 고시하는 도매요금과 광역자치단체가 결정하는 공급요금에 따라매월 도시가스요금이 최종 결정되기 때문인데, 다행히 지난달 20일 경북도는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물가안정을 위해 이번달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동결키로 결정했다.시는 경북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물가가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될 때까지 도시가스 요금 인상 폭을 최대한 조절 할 방침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개입할 권한이나 여지가 많지 않지만 중앙정부와 생활물가 안정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지자체 차원에서 대중교통과 종량제봉투,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을 동결시켜 서민 물가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2-07-21

울릉도 뱃길 휴가철 특별수용대책…동해해수청 편안하고 안전한 뱃길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 비해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 안전하고 편안한 뱃길이 되도록 강원도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나섰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울릉도를 방문하는 연안여객선 이용객 증가에 대비 추억에 남는 행복하고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특별수송대책 기간은 22일부터 8월10일까지 20일간이며 이 기간 목호~울릉, 강릉~울릉도 항로 연안여객선 2척 예상 이용객은 3만 2천500여 명이다. 이는 지난해 수송실적 2만 8천153명보다 약 15% 늘어난 수준이다. 특별 수송기간 여객선의 긴급 상황에 대응하고자 선사, 운항관리센터 등과 여객선 특별수송 비상대책반을 설치·운영한다. 동해해수청은 특별수송에 대비하고자 관계기관 합동으로 울릉도 여객선 2척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하고, 선사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해 준비 실태를 확인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확산함에 따라 터미널 대합실 및 여객선 소독 등 코로나 확산 예방에도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여객선 이용객은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대합실 등 밀폐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2-07-21

울릉도 썬플라워호 노선 취소절차…대법원 대체선 심리불속행 ‘기각’

울릉도~포항 간 썬플라워호 노선이 결국 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대저해운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을 상대로 제기한 ‘대체선조건부’ 소송이 대법원에서 기각(심리불속행)됐다. 이에 따라 대형 썬플라워호의 대체선으로 소형 엘도라도호의 대체운항이 부당하다며 투쟁에 앞장섰던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정성환·홍성근, 이하 울릉비대위)도 19일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대법원은 지난 14일 대저해운이 포항해수청을 상대로 제기한 ‘사업계획 변경인가 처분 부관 취소 청구(대체선 조건부 인가 부당)’에 대해 ‘심리할 필요가 없다.’ 행정행위가 정당하다는 판단하고 기각했다. 이 소송은 대형여객선이 운항하다가 안전과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소형여객선을 대체하면 안 된다는 이정표를 세운 판결이다. 즉 대형 여객선 썬플라워호(총 톤수 2천394t·정원 920명) 대체선으로 소형인 엘도라도호(668t·정원 414명)를 운항할 수 없다는 판결이다. 이 소송은 지난 2020년 5월 대저해운은 선령이 만기 된 썬플라워호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인가를 신청했다. 울릉도주민들이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울릉군은 엘도라도호운항을 주민 다수가 원한다며 인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포항해수청은 “대체선 엘도라도호가 기존에 운항하던 썬플라워호보다 성능과 기능이 떨어지지만, 당분간이라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 울릉주민들의 육지 이동이 당장 불편하다.”라며 엘도라도호를 2020년 5월 15일 조건부로 인가했다. 포항해수청은 조건부로 “여객·화물의 원활하고 안전한 운송을 도모함으로써 이용자 편의 향상이 목적인 ‘해운법 제1호(목적) 및 제5조(면허기준)의 취지에 따라 인가 후 5개월 이내 썬플라워호 동급 또는 울릉주민의 다수가 원하는 대형 여객선으로 교체해야 한다.”라고 명시했다. 썬플라워호를 운항하던 대저해운이 포항해수청을 상대로 ”조건부 인가가 부당하다 “며 2020년 8월 대구지방법원에‘사업계획 변경인가 처분 부관 취소 청구(대체선 조건부 인가 부당)’소송을 제기했다. 대구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2021년 8월25일 1심에서 “대저해운의 주장에 대해 이유 없다”며 원고의 소를 기각했다. 포항해수청의 조건부 인가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했다. 이에 대저해운이 불복 항소를 했지만 2022년 4월1일 대구고등법원 제1행정부에서도 “이유가 없다”며 기각했고 대저해운은 다시 대법원에 항고했지만 지난 7월 14일 ”심리차체를 속행할 이유가 없다“며 기각 2년간의 소송에 대해 종지부를 찍었다. 당시 울릉비대위는 “대형여객선이 운항하다가 안전과 불편을 가중시키는 소형여객선의 대체선은 울릉주민을 우롱하는 것이다”며 청와대 등 해양수산부관련 단체행사 등에서 시위와 데모를 열기도 했다. 울릉도주민들은 “엘도라도호는 규모가 작아 파도가 조금만 높아도 결항하기 일쑤다. 썬플라워호는 결항이 연간 100~120일 정도지만 엘도라도호는 160일 결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울릉주민의 이동권을 넘어 인권을 침해하는 문제다.”라고 반대했다. 특히 “920명이 승선하는 썬플라워호와 달리 414명이 정원인 엘도라도호가 운항하면 연간 10만 명의 관광객감소가 예상되며 연간 200억 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을 볼 수 있다.”라며 강력히 반대하기도 했다. 포항해수청은 청문회 등을 거쳐 곧바로 노선 취소에 들어간다. 썬플라워호 노선이 취소되면서 여객선 1척이 줄어들었지만 울릉크루즈유치, 울릉군공모선 건조에 탄력을 가져 왔다. 육지~울릉도 간 가장 황금노선인 포항 오전 9시대 울릉도 오후 2시대 출발하는 선박이 사라져 울릉주민들에게 불편을 준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전 울릉비대위관계자는 “썬플라워호 노선에 새로운 사업자가 나설 것이 예상된다”며“포항해수청은 사업자가 나서면 신속한 공모 등 행정절차를 통해 새로운 여객선이 운항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2-07-21

“경주 108개 사업 6천327억 필요”

[경주] 주낙영사진 경주시장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했다. 주 시장은 20일 김완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만나 경주시가 추진 중인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 반영을 적극 요청했다.김완섭 예산실장은 지난달 7일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에서 자리를 옮긴 1급 관리관으로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재정성과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부총리비서실장 등 핵심 보직을 거친 ‘예산통’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특히 지난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파견돼 당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1분과에서 손발을 맞추면서 새 정부 경제 정책의 기틀을 잡은 인물로도 평가받고 있다.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주낙영 시장과는 행시 선후배 사이로 업무협조가 유기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경주시가 현재 추진 중인 국립 탄소중립 에너지미래관 조성사업과 관련해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국가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대국민 이해와 교육·홍보·소통이 절실한 만큼, 경주시도 이를 전담할 국가차원의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습정체구간의 교통체증 해소와 산업물류의 원활한 수송, 지역균형개발 촉진을 위해 외동~울산 간 국도 6차로 확장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리고 주 시장은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 ‘메타버스’ 복원(210억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175억원) △SMR 특화 국가산단 조성(3억원) △SMR단지 연계 감포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20억원) △농소~외동간 국도 4차로 건설(400억원) △양남~감포1 국도 건설(100억원) △강동~안강 도로 건설(50억원) 등 108개 사업에 국비 총 6천327억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요청했다.김완섭 예산실장은 “역사문화관광 중심도시 경주의 특수성을 감안해 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이날 김 실장과 면담을 마친 주낙영 시장은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등 사업분야별 심의관을 차례로 방문하며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 반영을 적극 요청했다.한편 정부예산안은 기획재정부의 각 분야별 심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9월2일까지 국회에 최종 제출된다. 제출안은 국회 상임위와 예결특위, 본회의 의결 등을 거쳐 12월 초 최종 확정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7-20

위기 울진, 살맛나는 고장 만들기 총력

[울진] 최근 울진을 비롯한 많은 농촌 지역이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사람들이 떠나니 생활 필수시설을 비롯해 문화·복지 인프라도 점점 축소되고 있다. 과거보다는 나아졌다고 하지만 교통 취약지역도 여전히 존재한다.이른바 ‘지역소멸’이 가속화되는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인구감소를 막고, 인구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농촌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사람이 ‘살고 싶은’ 농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렇게 도시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지만 울진과 같은 농촌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찾아보기 힘든 도심지의 생활 인프라를 구축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드는 것이 바로 농촌협약 및 농촌 공간 정비사업이다.농촌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농촌협약·농촌공간 정비사업#1. 울진군 울진읍에 사는 70대 A씨. 요즘 매일 울진읍사무소로 출근도장을 찍는다. 얼마 전, 울진읍사무소가 문화와 복지 기능을 결합한 복합센터로 새단장했기 때문이다. A씨는 월ㆍ수요일은 어르신 요가 체조교실을, 화ㆍ목요일은 도자기 수업을 듣는다. 어르신 맞춤 강좌라 수강생이 많다 보니, 수업마다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무엇보다 정기적인 건강 상담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어르신들에게 호응이 좋다. 필요한 민원 관련 업무가 생기면 1층에 있는 울진읍사무소 민원실을 이용하면 되니 한 곳에서 행정, 건강, 문화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누리는 셈이다.#2. 창농(創農)을 위해 울진의 한 오지마을로 귀농한 30대 B씨 부부. 귀농 5년차가 되면서 농사는 조금씩 기반을 다져가고 있지만, 2살 아들의 보육 때문에 고민이 많다. 귀농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니 보육 시설에 보내기 위해 대부분 읍 소재지까지 나가거나, 타 지역까지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했다.그런데 최근 울진군에서 농촌보육정보센터와 연계해 시작한 ‘이동식 놀이교실’사업 덕분에 큰 걱정을 덜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장난감 대여와 놀이방법 코칭, 놀이교실 프로그램 행사 등 찾아가는 보육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 것이다. 덕분에 인근 마을에 사는 또래 부모들과도 커뮤니티가 만들어져, 서로 육아 정보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농촌 육아 공동체’로 성장해가고 있다.위의 사례들은 농촌협약 및 농촌 공간 정비사업으로 변화될 울진군민들의 생활 중 하나를 예상해 본 것이다.최근 울진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3년 농촌협약 사업과 농촌공간 정비사업’에 선정됐다. 오는 2023년부터 5년 동안 총 사업비 526억 원 규모로 생활 서비스 공급시설 확충과 농촌의 난개발 요소 정비, 새로운 공간조성 등을 통해 정주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군은 농촌협약을 통해 374억 원을 투입, 북부 생활권 6개 읍면(울진읍, 북면, 금강송면, 근남면, 매화면, 죽변면)을 중심으로 생활SOC 시설 확충과 복지ㆍ문화ㆍ서비스를 전달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진한다.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생활SOC 시설을 단지화하고, 주변지역 주민들까지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전달 서비스 기능도 강화한다.무엇보다 이 사업의 핵심은 ‘농촌 생활권 복원’이라는 하나의 큰 목표 아래 세부 사업 간 연계성을 극대화한다는 데 있다. 그동안 농촌 관련 사업들의 산발적 시행으로 발생된 중복 투자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공동투자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또, 총 152억 원이 투입되는 농촌 공간 정비사업은 주민 생활환경을 위협하는 농촌 마을의 난개발 요소를 정비하고, 정비구역을 활용한 공간조성사업을 통해 쾌적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울진형 농촌협약 사업’으로 살맛 나는 울진 시동 울진군은 농촌협약과 공간 정비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농촌 공간전략 및 생활권 활성화 계획 수립용역을 시작으로 사전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농촌협약위원회와 행정협의회, 중간지원조직을 구성하고 전담부서를 지정, 자문단을 운영하는 등 지역 역량을 집중했다.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각종 자료 분석을 통해 울진군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계획을 수립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대규모 국비 확보 성과를 거두게 됐다.아울러, 남부 생활권 4개 읍면(평해읍, 기성면, 온정면, 후포면)은 현재 추진 중인 평해읍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과 지방소멸 대응기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생활SOC 시설 확충과 서비스 전달 등 다양한 사업을 별도로 추진한다. 농촌협약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남ㆍ북부생활권 간 긴밀한 연계를 통해 울진군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손병복 울진군수는 “농촌협약과 농촌 공간 정비사업 공모 선정으로 대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되어 농촌 생활 여건 개선에 집중투자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군민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살기 좋은 농촌 조성에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2-07-20

울릉도 산채산업 특화방안 찾는다…경북대 산학협력단 연구용역 착수

울릉도 산채산업에 대한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유명 대학의 전문가들이 연구에 참여 해 산채산업 특화방안을 찾는다. 울릉군은 19일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수행기관으로 울릉군 산채산업 특화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한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제2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울릉도가 화산섬 도서지역이라는 불리한 농업여건과 가속화 되는 농민의 고령화와 울릉군 농업의 90% 이상 차지하는 산채류의 내륙재배 확대로 인한 경쟁력 저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또한, 대형여객선 취항,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관광객 증가 등 새로운 기회에 선제로 대응, 울릉농업이 6차 산업으로 전환하는 한편 농업이 지역 관광산업을 뒷받침하면서 동반 성장할 기초를 마련하고자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 보고자인 허등용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는 “울릉형 스마트팜 보급, 청년농업인들의 농업소득 창출과 정착, 친환경농업 및 가공산업 활성화, 6차 산업 및 슬로푸드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한 용역 방향”을 제시했다. 남한권 군수는 “갈수록 변화하는 울릉농산물의 다양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울릉도가 슬로푸드와 같은 자원을 잘 활용하여 치유하고 힐링할 수 있는 방향도 용역에 반영 바란다”고 말했다. 남 군수는 “또한, 청년농업인의 양성으로 지속가능한 울릉농업이 되도록 하는 등 실효성 있는 성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2-07-20

울릉군수직인수 委 해단…공약과제, 건의, 활동보고백서(안) 마무리

민선 제8기 남한권 울릉군수직 인수위원회(명예위원장 정종태 전 울릉군수·이하 인수위)가 활동보고서 백서(안) 등을 마무리하고 19일 회의를 끝으로 인수위 활동을 마무리했다. 인수위는 지난 6월 14일 정종태 명예위원장을 포함 분야별 8명을 위촉하고, 인수위 지원인원 3명을 추가로 구성, 출범했다. 인수위는 3차례의 부서별 업무보고를 포함한 10여 차례의 전체회의와 수차례의 분과 검토보고 및 건의사항과 의견 제출을 거쳤고, 백서(안) 마무리 검토를 끝으로 별도의 해단식 없이 해단했다. 민선 8기 군정 목표와 정책 방향, 슬로건을 비롯해 78개의 공약 과제와 실천과제 이행방안, 23개의 인수위 건의사항과 위원회 활동보고서를 담은 백서(안)를 19일 마무리 했고 울릉군수의 최종 검토 후 30일까지 백서발간을 완수, 배부할 예정이다. 정종태 명예위원장은 “지자체 인수위 운영은 이번이 처음이라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자리였지만 짧은 시간이지만 민선 8기의 첫 단추가 된다는 사명감으로 임해준 인수위원들의 열정으로 무사히 잘 마쳤다. 성공적인 민선 8기 군정운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새 울릉을 위해 그동안 귀한 시간 내어 노력해주신 위원장님과 인수위원들께 감사드린다. 제출해주신 정책제언과 공약 검토 안을 포함한 인수위원회 활동 보고서를 바탕으로 군민이 주인 되는 울릉군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남 군수는 또 “다 함께 복지를 누리고, 지역경제가 활짝 웃을 수 있게 우리의 농수산업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매력이 넘치는 생태관광이 실현되도록 4년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2-07-20

울릉도 코로나19 확진 19일 최근 최다…7명 확진 육지 확산세 여파인 듯

울릉군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9일 7명(#1천464~#1천470)이 발생 군민들의 개인 방역 주의가 요구된다. 울릉군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19일 울릉군 내에서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울릉군민들의 개인 방역수칙준수 철저를 당부했다. 울릉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줄어들 때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7월들어 하루 1~2명이 발생하기 시작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증가하면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7월 들어 울릉군 내 코로나19확진자를 보면 1일 2명, 2일 2명, 5일 2명, 8일 1명, 10일 1명, 12일 2명, 13일 2명, 14일 1명, 15일 1명, 16일 3명, 19일 7명이 발생했다. 울릉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1천470명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관광객들의 이동이 많고 학생들에게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7명은 정확하게 어디서 감염됐다기보다 이동인구가 잦은 관계와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관광객이 급증하는 7월 말과 8월 성수기에는 이동 인구가 매우 증가함에 따라 따라서 울릉주민들의 개인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울릉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울릉도 관광성수기를 맞아 청정울릉도를 지키고자 개인위생수칙 준수, 증상 발현시 외출자레 및 자가 검사 시행 등 지역감염 확산예방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2-07-20

울릉도어린이 찾아가는 문화힐링…울릉교육지원청 Wee 센터

문화에 취약한 울릉도어린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문화 힐링 테라피’ 영화관과 즉석사진관을 운영 학생들이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없애는 등 소중한 시간이 됐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남군현) 울릉 Wee센터는 20일 울릉초등학교와 저동초등학교에서 1, 2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 힐링 테라피를 시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업 중단 예방 특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즐길 문화 생활공간이 부족한 지역 특성을 고려, 최신 영화 상영을 통해 관내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없애고자 진행됐다. 행사 1부는 최신 영화‘극장판 윌벤져스 수상한 캠핑 대소동’을 상영했고, 2부는 즉석 사진관을 열어 학생들이 요즘 유행하는 ‘인생 네 컷’활동을 즐길 시간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쌓였던 학업 스트레스를 없애고 다가올 새 학기에 더욱 학교생활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남군현 교육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서의 학업 스트레스가 감소했기 바라며, 앞으로 관내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고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2-07-20

울릉도 항로 통신품질 크게 향상…KT, 울릉크루즈 승객 통신 속도 체감

울릉크루즈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지금까지 통신장애로 큰 불편을 겪었지만, 항로 주파수 최적화 작업 등 KT의 노력으로 안정적 통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KT 대구·경북 광역본부(본부장 안창용)는 여름 휴가철 급증하는 울릉 관광객의 수요에 대비해 포항–울릉 간 해상 항로 및 울릉크루즈 선박 내 무선 품질을 개선, 더욱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대구본부는 먼저 210km에 달하는 포항-울릉 간 해상로의 무선 품질 개선을 위해 기지국 장비의 주파수 별 전파 특성을 고려한 최적화 작업으로 해당 구간에서 원활하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가 되도록 했다. 근해에는 SINR(신호 대 간섭 잡음비, Signal to Interference Noise Ratio)이 좋은 2.1GHz를, 원해에서는 전파 특성이 우수한 900MHz를 메인 주파수로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울릉크루즈 선박 중계기를 직렬 구성, 최대 출력을 확보하고. 선실 내 안테나 외부 노출로 객실에서도 안정적인 무선 통신 서비스가 되도록 했다. 해상로 무선 품질 개선 결과, 5월 대비 승선 고객의 모바일 데이터량이 111% 증가하고 308% 빨라진 전송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 울릉-독도 간 해저 광 전송망 이중화와 울릉도 일주도로 44.5km 구간 광통신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울릉 지역 유선전화 교환회선의 All IP화로 고도화함에 따라 유선 통신 안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 울릉도~포항 항로 여객선상에서 통신 장애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것은 물론 운항시간이 6시간인 울릉크루즈의 경우 3~4시간 통신장애를 일으켜 승객들의 불만이 많았다. 강갑봉 울릉크루즈사무장은 “그동안 선박 내 통신 품질이 좋지 않아 승선 고객들의 민원이 있었다.”라며 “이제 끊김이나 지연 없이 통신 서비스를 받아 고객들도 좋아하고, 직원들도 행정 업무와 손님맞이를 원활해져 좋다”고 말했다. 안창용(KT대구경북광역본부장) 전무는 “휴가철을 맞아 대구·경북을 찾는 여행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KT 무선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2-07-19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내달 3일 경주시 일원서 팡파르

[경주] ‘2022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다음달 3일부터 16일까지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다.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20년 대회 취소, 2021년 대회 연기라는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올해는 정상 개최된다.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축구대회는 학교 및 클럽 등 593개 팀, 1만여명이 출전한다.코로나19 발병 이전인 2019년 대회에 762개 팀이 출전했던 것과 비교하면 20% 이상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해 232개 팀이 경주를 찾은 것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증가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별리그 후 팀별 최대 5경기를 치루는 ‘풀리그’ 방식으로 운영되며, 대회 운영도 U-12와 U-11은 8인제로 U-10은 6인제로 치러진다.주요경기는 인터넷·유튜브 중계로도 관전할 수 있다.특히 이번 대회는 이벤트 전용구장(축구공원 4구장)을 활용해 학부모와 선수가 함께할 수 있는 문화체험공간 운영으로 축구와 문화가 공존하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또 감포·안강·건천·외동 등 도심 외곽에 위치한 인조구장을 연습구장으로 활용해 출전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힘쓸 방침이다.경주시는 참가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팀 첫경기 48시간 이내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의무화하고 경기장 이동 전 반드시 발열 및 건강 체크를 시행할 예정이다.또 모든 경기가 유관중으로 열리는 만큼, 관람석 마스크 착용 여부를 철저히 지도할 방침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개최 예정 일정에 맞춰 열리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18년간의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축구 유망주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대회 마지막 날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화랑대기 유소년축구대회는 지난 2003년 대교 눈높이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 축구대회이자 경주를 대표하는 스포츠 행사이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7-19

울진군, 수중글라이더 기술개발 등 보고회

[울진] 울진군은 18일 군청에서 ‘수중글라이더 핵심부품·장비 기술개발 및 운용센터 구축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보고회는 손병복 군수를 비롯해 수중글라이더 핵심기술을 개발 중인 경북대산학협력단, 운용센터 건축설계 중인 (주)기단건축사사무소, 센터의 관리운영 계획수립 중인 해봄데이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중글라이더 기술개발의 추진성과 등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으며 사업추진 시 예상되는 문제점과 그에 대한 해결방안 검토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수중글라이더 핵심부품·장비 기술개발 및 운용센터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227억원으로 지난 2020년 4월 해양수산부 공모에 최종 선정돼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자 박종진 교수)을 주축으로 오는 2024년까지 기술개발과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운용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지금까지 수중글라이더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국내 기술로 핵심부품·장비가 개발되면 연안중심의 부이관측 한계를 보완해 외해역 및 깊은 바다까지 관측영역이 확대돼 저비용 고품질의 해양관측 정보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수중글라이더 운용센터는 5천289㎡부지에 건축연면적 2천130㎡로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이며, 2023년을 준공목표로 건립될 예정이다.2024년 수중글라이더 핵심 기술개발이 완료되고, 운용센터 준공으로 본격적인 대행운용 사업이 이뤄지면 관련 산업의 교육ㆍ훈련, 기업유치 등으로 지역의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장인설기자jang3338@kbmaeil.com

2022-07-19

울릉도 쾌속신조선명 ‘썬 이스트’확정…해 뜨는 동해 질주 뜻 담아

울릉도에 내년 상반기 취항할 대형 초 쾌속 여객선 선명이 해 뜨는 동해바다 울릉도를 향해 질주하는 선박이라는 뜻을 가진 ‘썬이스트(Sun East)’호로 확정됐다. ㈜대저건설 해운사업부문은 내년 상반기 울릉도~포항 항로에 취항하는 대형 초 쾌속 여객선의 선명에 대한 전 국민 참여 공모와 심사를 시행, 당선작을 선정 19일 발표했다. 썬이스트(Sun East)호는 “‘해가 뜨는 동해바다의 상징 울릉도로 향하는 쾌속 여객선’이라는 뜻이 있다”고 대저건설 해운사업부문 관계자가 설명했다. 선명 심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공경식 울릉군 의장, 김양욱 대저건설 해운사업부 사장 등 총 10여 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15일 개최 접수된 선명들을 대상으로 평가 후 투표를 통해 썬이스트(Sun East)호’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바다의 특별하고 고급스러운 선박을 의미하는 ‘오션스위트호’와  빛나고 관광객들에게 밝은 기운을 담아 항해한다는 의미의 ‘썬샤이니호’가 그 뒤를 이어 2등에 당선됐다. 대저건설 해운사업부문은 지난 6월24일부터 7월 8일까지 15일간 내년에 울릉도에 취항할 세계적 여객선의 선명을 전국에 공모했다.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총 1천173건의 참신하고 다양한 의미를 담은 선명이 접수돼 전 국민에게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중 경북도 내 응모자가 전체 대비 2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이 서울특별시로 15%를 차지했다. 이번 울릉도 대형 초 쾌속 여객선 선명 공모 당선자에게는 1등에 200만 원, 2등 2명에게 각 50만 원이 수여된다. (주)대저건설 관계자는 “신조 대형 초 쾌속 여객선 선명 공모전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모해주신 1천173명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최종 선정된 썬이스트호의 실제 명명 가능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후 적용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신조 대형 초 쾌속 여객선이 내년 상반기 중 울릉도~포항 항로에서 기적을 울리며 취항하는 날까지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조선은 동해안의 높은 파도를 관통하며 고속 운항 가능한 파랑 관통 쌍동선(Wave Piercing Catamaran)형으로 전장 76.7m, 전폭 20.6m, 국제톤수 3천t급 규모로 현재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호주 인캣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여객정원 970명과 일반화물 25t을 싣고 최대 45노트(83.3 km/h)의 속도로 울릉도(도동)⇔포항 간 117마일의 항로를 3시간 내에 운항할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프리미엄급 초 쾌속 대형여객선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2-07-19

울릉군보건의료원 문 닫아야할 판…의사수급은 물론 총체적 부실

울릉도에서 살고 싶지 않은 이유 중 1위가 의료문제일 것이다. 나이가 들면 대부분 육지에 살고 싶어한다. 따라서 울릉도 정주여건 개선 중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은 당연히 의료시설의 원만한 운영이다. 울릉주민에게는 의료시설이 큰 복지요, 정주 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행정행위다. 감소하는 인구증가 정책에도 부합한다. 하지만 울릉군 내 유일한 병원인 울릉군보건의료원이 운영위기를 맞고 있다. 병원 운영의 3대 요소는 의사, 약사, 간호사다. 건데 울릉군보건의료원에는 이 3대 요소가 없거나 부족해 총체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울릉군은 50년 이전부터 의료 인력을 해결하고자 장학생을 선발 간호대학에 보냈다. 울릉군은 74년(이전은 경북도지원)부터 장학생을 선발 (기숙사 및 대학학비 일절지원), 간호대학에 보내 졸업 후 울릉군 보건소에 의무적으로 근무토록 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수급이 얼마든지 가능한 행정공무원은 울릉고등학교 출신을 선발하지만, 정작 울릉주민들의 가장 절박한 의료 인력에 대해서는 특별히 지원하는 제도가 없다. 따라서 50년 전보다 못한 의료 인력 수급 행정을 하는 샘이다.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가장 필요한 내과 의사를 9개월째 공모하고 있지만, 연봉 3억 원에 도서 낙도까지 지원할 의사가 없다. 울릉군보건의료원 의사는 군 복무를 대신하는 공중보건의사로 채워져 있다. 따라서 그나마 강제라도 의사를 그런대로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간호사는 강제할 수 없다. 인구 대비 울릉군 내 적정 간호사 수는 대략 45명, 하지만 울릉군보건의료원의 현재 간호사는 25명뿐이다. 이렇다 보니 힘들게 일하면서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이로 인한 이직이 간호사 수급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최근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약사가 사표를 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환자들이 약을 지을 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몇 년 전 울릉군보건의료원이 약사문제로 고발돼 담당자들이 경찰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 불똥이 떨어지자 지난 2020년 7월 약사를 모집했다. 응모자가 없어 수개월 만에 겨우 약사를 구해 현재 제조를 하고 있지만 지난달 2일 사표를 냈다. 한 달은 더 근무해 주겠다고 했지만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이 같은 사정인데도 울릉군은 약사 모집공고를 지난달 29일 냈고 원서 접수는 11일부터 15일까지, 응모자가 없다 지난 약사 모집을 볼 때 당장 응모자가 나오기 어려워 약사 공백 상태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자칫하면 의료 인력이 줄줄이 경찰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 의사 모집은 그렇다 치더라도 도대체 울릉군이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운영할 생각이 있는 건지, 행정은 무엇 했는지 한심하기 그지없다. 과거 울릉고등학교 출신에게 특례입학, 장학금 지원을 통해 약사를 배출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근무했다. 의사는 배출하기 어렵다 해도 울릉군이 의지만 있다면 약사, 간호사는 충분히 양성할 수 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특히 의료는 미래를 보고 설계, 계획, 운용해야 한다. 근본적인 노력보다 임시방편으로 일이 터질 때마다 땜질씩 대처를 하다 보니 울릉군보건의료원 의료 개선 전혀 되지 않고 있다. 현재 울릉군보건의료원장이 사표를 냈다. 원장이 떠나면 울릉군보건의료원 운영은 거의 어렵다. 과거는 공중보건의사 수급이 잘돼 버틸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의료원 운영은 전문가에게 맡겨야한다. 원장이 충분히 일할 여건을 마련하고, 예산지원과 의견 수렴을 통해 울릉군보건의료원이 기능을 하도록 해야 한다. 전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해결해야한다. 유능한 새 군수가 취임한 만큼, 모든 지혜를 동원 가장먼저 열악한 의료 환경해결에 심혈을 기우려 주기 바란다. 이유는 의료가 울릉군의 가장 큰 복지기 때문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2-07-19

경주시, 오늘까지 ‘청소년 도시재생 해커톤’ 대회

[경주] 경주시가 18, 19일 화랑마을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도시재생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경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경주시 청소년 도시재생 ·역사문화단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살고 싶은 경주’, ‘머물고 싶은 경주’를 주제로 열린다.앞서 시는 경주교육지원청과 함께 지난 2019년부터 ‘경주시 청소년 도시재생 동아리’ 협의회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팀을 이뤄 한정된 시간 동안 특정 문제를 탐구하고 마라톤을 하듯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해 최종 결과물을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대회는 △경주여고 △선덕여고 △예일고 △화랑고 △경주공고 △경주정보고 등에서 지역 청소년 70여명이 참가했다.또 청소년들의 원활한 해커톤 대회를 돕기 위해 안내자·인솔자 개념의 퍼실리테이터 20명도 함께 참여한다.특히 이번 해커톤 대회에는 청소년 아이디어 발굴을 도울 ‘크리에이터와 함께’라는 주제의 강연이 열린다.오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브레이킹’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비보이 공연(골든코리아 비보이)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어서 청소년들의 참여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7-18

경주시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특별조치법 다음달 4일 신청 마감

【경주】경주시가 시행중인‘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특별조치법’이 다음달 4일 신청을 마감한다.18일 경주시는  2020년 8월 5일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한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종료한다.특별법은 미등기 또는 등기부의 기재가 실제 권리관계와 일치하지 않는 부동산을 민원인이 쉽게 절차에 따라 등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이다.적용대상은 1995년 6월30일 이전 매매·증여·교환 등의 법률 행위로 인해 사실상 양도된 부동산, 상속받은 부동산과 소유권 보존등기가 되어 있지 않은 부동산으로서 동지역은 농지와 임야 및 묘지, 읍・면지역은 토지 및 건물이 모두 해당된다.등기이전을 위해서는 경주시에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하며 시장, 읍면장이 위촉한 5명 이상의 보증인(변호사 또는 법무사 1명 포함)이 필요하다.확인서는 내년 2월 6일까지 등기신청이 가능하며 기간이 지난 후에는 효력이 없어진다.시는 2006년 이후 14년 만에 시행하는 특별법인 만큼 시민의 재산권 행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시 홈페이지에 안내 자료를 게시하고, 매달 리플렛을 반상회보에 게재하는 등 홍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부동산특별조치법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대상자들은 시행기간 내에 신청해 줄 것과 접수 건에 대해서는 사실조사 및 이해관계인의 통지를 통해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7-18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촉구

[경주] 경주시의회(의장 이철우)는 18일부터 제269회 경주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임시회는 25일까지 이어진다.18일 제1차 본회의에 앞서 박광호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신속하고 안정적 추진을 위한 경주시의 대책수립 강구’에 관하여 발언, 이어 김동해 의원은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폐철도 활용방안’에 대해 발언했다.이어진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369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2022년도 시정에 관한 보고,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을 처리하고, 19일부터 24일까지 휴회기간 중에는 각 상임위원별로 주요업무에 관한 보고를 받고 조례안 및 일반안건 심사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간다.마지막 날인 25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시기 및 기간 결정의 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와 위원 선임의 건,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 구성 결의 및 위원 선임의 건,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 및 위원 선임의 건 등 특별위원회의 구성과 위원 선임의 건을 처리한다. 그리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조례안 및 일반안건 등에 대하여 최종 의결하며 제269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안건은 총 3건으로 경주시 공익신고자 보호 및 공익신고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경주시 관광진흥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경주시 수운기념과 및 교육수련관 설치·운영 조례안 등 이다.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은 “이번 임시회동안 실시되는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시정운영의 전반적인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 받고 동료의원들께서는 하반기에 시행될 각종 사업과 당면 현안과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당부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7-18

울릉고등학교 ‘매체의 역사’ 전시전…대구가톨릭대 도서관학과 주최

울릉도에서는 접할 수 없는 매체(媒體)에 대한 역사를 영상과 도서를 통해 체험하고 전시전을 개최, 울릉고등학생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는 기회를 가졌다. 울릉고등학교(교장 권오진)는 대구가톨릭대 도서관학과(학과장 이지원) 주최로 울릉고등학교 과학실에서 ‘매체의 역사 전시 전을’ 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매체의 역사를 조망하는 전시 전은 대구가톨릭대학교 도서관학과 학생들이 수업과 동아리 활동에서 직접 제작한 파피루스, 점토판, 죽간, 양피지, 한지, 팝업북 외에 교수들이 소장한 목판, 고서, 납 활자, LP, 마이크로필름이 전시됐다. 또한, 첨단기술로 주목받는 증강 현실(AR) 동화책과 가상현실(VR) 영상물까지 5천 년에 걸친 총 32개 유형의 매체 총 50점 이상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전은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평소 문화 체험 기회가 제한됐던 울릉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우리나라의 옛 책(선장 본)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AR과 VR,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한 도서와 영상을 감상하는 체험 활동도 함께 진행돼 울릉고등학생들과 교사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권 교장은 “매체의 역사 전시 전 행사로 학생들이 인류의 역사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온 특색있는 매체를 체험함으로써 정보에 대한 지식을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울릉도에서는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통해 학생들을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2-07-18

울릉도와 독도는 소중한 국토…민주평통, 울릉 중 대상 국토탐방

울릉도와 독도가 소중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심 정립을 위한 울릉중학생들이 국토탐방에 나섰다. 울릉교육지원청은 18~19일 이틀간 대통령 자문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릉군협의회 관계자들과 함께 울릉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토탐방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통일관, 역사관 함양을 통한 통일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시행됐다. 특히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 울릉도와 독도가 가진 의미를 바르게 알고자 관련기관을 방문했다. 이번 국토탐방은 국내 유일의 영토박물관인 독도박물관, 울릉도 해저케이블 육양지, 해군부대, 수토 박물관, 안용복 기념관 및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울릉 내연발전소 등을 탐방했다. 이번 탐방을 통해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울릉도가 담은 의미와 가치, 터전의 소중함, 그리고 애향심과 애국심을 가진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군현 울릉교육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계절별 다른 모습을 보이는 울릉도라는 섬을 제대로 알길 바라며, 알게 된 지식을 통해 울릉도를 더욱 발전시킬 애향심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2-07-18

울릉도어민 어선 감척 조건불만…병들고 불황에도 조업일수 맞춰야

울릉도에서 어선을 운영하는 A씨는 직접 조업할 능력도 없는데다가 울릉도 근해 바다에 어황이 없어 출어할 입장도 안되지만 매일 일당을 주고 선장을 구해 출어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고기를 잡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비싼 경유를 소비하면서 그냥 바다로 나가 돌아다니다가 들어온다. 잡을 고기도 없거니와 작업할 도구도 없이 바다로 나간다. 얼핏 보면 정신이 나간 사람으로 볼 수 있지만, 사정이 있다. A씨가 어려가지 이유로 어선을 운영할 수 없어 감척해야 하지만 작업일 수가 모자라 감척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출어일수를 맞추려는 것이다. 요즈음 울릉도 어선들은 대부분 선주가 선장을 겸하고 있다. 그런데 암 등 중병에 걸려 조업을 할 수 없어 선박을 처분해야 하지만 오징어장기 불황으로 어선을 사려는 사람이 없다. 따라서 정부에서 시행하는 감척 사업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정부는 연근해 어업경쟁력제고 오징어 등 수산자원 회복, 업종 간 어업 분쟁, 갈등 경감 등을 위해 어업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조건이다, 감척 조건은 1. 신청 개시 일을 기준으로 선령이 6년 경과한 어선, 2. 감척 대상 어업허가를 보유하고 있는 어업자로 감척하고자 하는 어선을 최근 3년간 본인 명의 보유다. 문제의 조항인 3. 1년간 60일 이상 조업실적이 있는 자(다만 60일 시상 조업실적이 부족한 경우 2년간 90일 이상조업실적이 있는 자 포함)이다 울릉도에서는 대부분 수십 년 어선을 자가 운영하기 때문에 다른 조항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3번 조항이 문제다. 장기간 암등 병으로 고생하기 때문에 조업에 나설 수 없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최근 울릉도 근해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조업일 수가 적다. 많이 잡히면 자신이 조업에 못 나가도 사람을 구해 출어할 수 있지만,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아예 출어를 할 수 없다. 그런데 조업일수가 모자라 감척을 못하자 비싼 경유를 소비하며 어선을 그냥 출항시킨다. 어렵게 작은 어선을 구입, 조업하다 암까지 걸려 고생하는 데 감척을 위해 비싼 유류를 소비하고 일당까지 주며 선장을 구해 바다로 출항시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감척을 하려고 장기간 조업을 못해 가뜩이나 없는 돈을 없애는 셈이다. 이에 대해 어민들은 다른 조항은 당연히 적용하지만, 조업일 수는 선주의 생활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주 B씨(68. 울릉읍)는 “조업일수를 제외한 조건을 갖춘 어선에 대해 선주가 장기 치료를 요하는 사람, 나이 많은 사람을 평가해야지, 나이 많고 병들어 조업을 못 나가는 데 조업일수 조건으로 하는 것은 어려운 어민을 두 번 죽이는 짓”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2-07-18

위기의 ‘울릉보건의료원’… 정상화 시급

[울릉] 울릉도에 사는 주민들은 일상생활하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대체로 자녀 교육문제와 의료시설 때문에 가장 큰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교육문제보다 의료문제를 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울릉군이 운영하는 울릉도 내 유일한 병원인 울릉군보건의료원(원장 김영헌)이 심각한 운영위기에 직면했다.병원운영의 3대 요소인 의사, 약사, 간호사가 모두 부족하거나 아예 없어 진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다 섬 지방 특성상 중요한 입원실조차 운영할 수 없는 실정이다.울릉군보건의료원은 원장과 정형외과의사는 일반의사지만 13명의 의사는 모두 군 복무를 대신해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다.최근 공중보건의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울릉군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정형외과와 내과의사를 배정받지 못해 정형외과는 공모를 통해 모집했지만, 내과는 9개월째 응시자가 없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지난 2020년 약사를 채용 약을 제조해 왔지만 지난달 2일 사표를 냈다. 한 달간의 추가 근무기간이 지난데다 모집공고를 냈지만 마감기한인 15일까지 응모한 약사가 없는 실정이다.울릉도 의료 수요는 주민 관광객, 울릉도근해 해상 선박에서 발생하는 환자 등 약 1만 명이 훨씬넘는다. 도서낙도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고려하지 않아도 인구 비례 울릉군보건의료원에는 40~50여 명의 간호사가 필요하지만, 울릉군보건의료원 간호사는 25명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이직이 잦다.울릉군의 이 같은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하며 울릉군보건의료원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김영헌 울릉군보건의료원장이 일반의사의 3분 1도 안 되는 연봉을 받고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의료 환경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의사, 간호사 채용 등에 대한 권한 등 울릉군의 전폭적인 지원 없어 뜻대로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서자 사표를 내고 말았다.이에 대해 A씨(68·울릉읍)는 “슈바이처 정신으로 부임한 김 원장이 떠나면 울릉군 보건의료원은 진료상황은 더 나빠질 수있다. 병원 운영에 관한 권한을 의료원장에 부여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2-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