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0.6% 상승해 2,140p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주 초반 국제유가 급등과 함께 외국인 매수세가 둔해지며 2,1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이후 옵션 만기 불확실성을 깔끔하게 털어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2,141.06p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으며, 15일에는 장충 최고치를 2,142.71Op까지 높였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은 5.4%로 발표되면서 상승 탄력이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기업실적 기대감으로 견조한 상승추세는 유효한 상황이다.지난주 외국인은 12일 이후 기관과 연일 동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19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보인 데 비하면 매도량은 많지 않았으며, 개인의 1조2천억원의 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받들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화학 업종이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고, 중견 건설사의 잇따른 법정관리 신청으로 건설업종은 하락했다.이번 주 국내증시는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면서 사상 최고치 재경신에 나설 전망이다.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시즌에 접어들면서 실적예상치가 사상 최고치에 이르고, 국내·외 경제지표 일정도 한산한 편이어서 긍정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포스코, LG화학, 대림산업 등이 1분기 실적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또 미국기업으로는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회사와 인텔, 야후, IBM 등 정보기술 회사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당분간 시장은 실적 변수에 관심이 쏠릴 것이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진다. 1/4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해 종목별 수익률 격차는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2011년 영업이익 전망치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과 실적 턴어라운드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2/4분기, 3/4분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업종들을 더욱더 주목해야 한다.국내 경제의 안정 성장세 유지, 기업 실적의 개선 추세 및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감 등 지수 상승 추세는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일시적인 숨 고르기 조정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에 철저히 실적 중심 기업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최근 상승률이 높은 기존 주도주 자동차, 화학, 에너지 업종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턴어라운드 업종인 IT, 금융, 건설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점진적인 상승 추세가 유효한 가운데 적절한 업종별 선택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가져야 할 것이다.
2011-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