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주 중반 수급 악화로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2천03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주 후반 미 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품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나흘 만에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하며 2천100선까지 단숨에 회복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2천4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4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행히 국내주식형 펀드 순유입과 자문형 랩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기관의 순매수를 바탕으로 시장은 단기 바닥을 형성하며 반등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5월 들어 순매도 규모를 키우던 외국인도 주 후반 들어 매수로 전환한 점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5월 주식시장은 단기성 외국인의 차익실현과 유럽발 재정위기 재발 우려, 상품의 과잉쏠림현상, 6월 말 예정된 미국의 유동성 확대 정책 종료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중국의 긴축, 국내 PF대충 문제 악화 등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요소들이 많았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요인 속에 투자심리마저 위축돼 2천000선을 위협하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변동성이 매우 큰 시장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후반 보여준 상승폭과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등의 요소는 시장이 바닥을 그려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예라 할 수 있다.
이번 주 국내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주 후반 강한 반등으로 추가 반등 시 탄력이 둔화되거나 다시금 등락과정을 거칠 수는 있으나 그동안 시장을 흔들었던 변동성은 축소될 것으로 판단되며, V자형 반등보다는 점진적으로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주 발표 예정된 경제지표(미국 고용지표, ISM제조업지수, 중국 PMI 제조업지수) 역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돼 시장에는 다소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의 흐름은 더 큰 상승을 위한 휴식의 구간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노출된 여러 악재는 극단적으로 치닫기보다는 해결될 가능성이 크며, 이러한 과정 속에 시장에는 단기 조정이라는 빌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시장의 변동성 국면 속에 급락은 매수의 기회이며 기본에 충실하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