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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저점 형성과 기술적 반등을 기대

윤경보 기자
등록일 2011-06-20 21:40 게재일 2011-06-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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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0.72% 하락해 2,031p에서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글로벌 경제회복 둔화 우려감에 급락한 가운데 월요일 국내증시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8거래일 만에 상승 출발했고 이후 기관의 매수세와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급등세도 나타났다. 주 중반까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국내 증시에서도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졌고 코스피 지수는 2,080선도 회복했다. 하지만 미국증시 급락이 이어지고 그리스 우려감 등 대외적인 악재로 급락세를 나타내며 2,050선까지 밀려나면서 주 초반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6천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3천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5천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3.4% 하락했으며 유통, 의료정밀, 철강금속 업종 등도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건설과 운수창고 업종이 3%대의 상승세를 보였고 의약품, 은행, 섬유, 음식료업종 등이 2%대의 상승을 보였다.

최근 시장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그리스 재정위기가 아직 해결이 되지 않아 당분간 시장은 조금 답답한 흐름 속에 저점을 형성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껏 숱한 불협화음 속에도 그리스에 대한 지원이 계속 이뤄져왔다는 점에서 결국엔 타협점을 찾아나갈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해 오는 20일로 예정된 유로 재무장관회담에서 지원안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주는 저점매수에 가담하면서 점진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 실적 모멘텀이 기초되는 업종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6월 들어 하락세로 접어든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지 않은 것은 그리스에 대한 궁극적인 지원전망과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으며, 밸류에이션 매력 구간으로 판단되는 2,000선 초반에서는 시장이 서서히 안정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에 기존 주도주 및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 관점의 금융, 건설 업종에 대해서도 지속적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낙폭과대주에 대해서도 매수의 기회로 삼아 대응해야 할 것이다.

이번 주 경제지표는 상당히 한산한 편인데다 유럽 재정 리스크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 상황이라 경제지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주는 기술적 반등 시도와 재정리스크의 대결 양상 속에 시장의 조정 압력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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