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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어닝시즌에 대비할 때

윤경보 기자
등록일 2011-07-04 21:11 게재일 2011-07-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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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1.67% 상승해 2,125p에서 마감했다.

그리스 지원책에 관한 우려 심리와 기대심리의 공존 속에 주 초반 조정 흐름의 양상을 이어갔으며, 2,050선을 전후로 변동성이 큰 장세의 흐름이었다. 하지만 주 후반 그리스 의회의 재정긴축안 표결에서 긴축안이 통과되고 이에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국내외 증시는 바닥다지기 국면에서 벗어나 상승 흐름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6천2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오랜만에 한국증시에 힘을 보탰고, 기관은 8천4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2,000선 초반에서 지수를 지탱했다. 반면 주 후반 코스피 지수 상승시 매도로 대응하던 개인은 1조3천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존 주도주 중심의 상승 속에 건설, 보험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으며, 지난 금요일은 전 업종 고른 상승폭을 보여 긍정적인 하반기 주식시장의 출발을 보였다.

5월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하락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월 다시금 2,000선 초반까지 회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와 이로 인한 더블딥 우려가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며, 그리스 재정적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악재 요인들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미국 및 중국의 경기회복세는 다시금 강해질 가능성이 높고 유로 리스크 역시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시 증시는 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원인으로 미국 지표 부진의 주 요인인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정상화가 7월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되며, 이로 인한 산업생산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설비투자 및 고용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최근 발표된 미국 경기 선행지수 반등세가 이를 뒷받침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의 GDP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의 행정지원으로 인플레이션 요인이 진정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로 갈수록 긴축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그리스 문제는 유로존 국가들에 있어 무시할 수 없는 파급력을 갖고 있기에 궁극적인 해결에 무게를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부터는 경기 모멘텀과 2분기 실적이 해답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재정 리스크 이후에는 시장은 경기 리스크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의 고용 등 월초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시장의 단기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어 이에 주목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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