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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상승세, 조정 시 매수로 대응

윤경보 기자
등록일 2011-07-11 21:09 게재일 2011-07-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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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2.57% 상승해 2,180p에서 마감했다. 주 초 증시는 그리스 의회의 재정 긴축안 가결로 인한 그리스 디폴트 우려 완화와 미국 제조업 지표 호전 소식으로 인해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 등의 전기전자업종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강세가 지속됐으며,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역시 이미 알려졌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게 나타났다. 지속되는 외국인 순매수에 2,180선도 상회, 주 후반부 2,190선을 넘기도 했으나 기술적 부담으로 추가적인 상승탄력은 둔화되는 모습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2조9천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반면 기술적 부담을 느낀 기관은 1조2천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도 1조6천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낙폭과대업종 중심으로 강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현재 주식시장이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함에 따라 2,200선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S&P의 그리스 선택적 디폴트 언급,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향, 중국 금리 인상, 그리고 하이닉스 인수 참여 기업들의 주가 부진 등 증시에 부정적인 재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2,200선에 근접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매우 강하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발표되는 기업실적과 향후 수익전망에 따라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는 패턴으로 예상할 수 있다. 어닝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업종별로 랠리를 펼칠 것으로 보이며, 금통위와 옵션만기일이라는 변수에 따라 조정도 예상해볼 수 있으나, 최근 불거진 악재들 속에서도 장중 조정으로 끝낼 정도의 시장의 체력을 감안한다면 깊은 조정보다는 상승에 무게를 두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상승폭이 컸다는 점과 기술적으로 국내시장과 미국시장이 전 고점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부분에서 매물이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은 섣부른 낙관보다는 현금 비중을 늘려가면서 대응해야 할 대목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주 경제지표 가운데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의 전월 부진은 일단 진정될 전망이며, 주 후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제조업 체감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중국의 성장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돼 긍정적인 시각으로 이익중심의 업종, 기업들에 투자하며 향후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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