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외국인은 2조9천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반면 기술적 부담을 느낀 기관은 1조2천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도 1조6천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낙폭과대업종 중심으로 강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현재 주식시장이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함에 따라 2,200선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S&P의 그리스 선택적 디폴트 언급,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향, 중국 금리 인상, 그리고 하이닉스 인수 참여 기업들의 주가 부진 등 증시에 부정적인 재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2,200선에 근접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매우 강하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발표되는 기업실적과 향후 수익전망에 따라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는 패턴으로 예상할 수 있다. 어닝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업종별로 랠리를 펼칠 것으로 보이며, 금통위와 옵션만기일이라는 변수에 따라 조정도 예상해볼 수 있으나, 최근 불거진 악재들 속에서도 장중 조정으로 끝낼 정도의 시장의 체력을 감안한다면 깊은 조정보다는 상승에 무게를 두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상승폭이 컸다는 점과 기술적으로 국내시장과 미국시장이 전 고점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부분에서 매물이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은 섣부른 낙관보다는 현금 비중을 늘려가면서 대응해야 할 대목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주 경제지표 가운데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의 전월 부진은 일단 진정될 전망이며, 주 후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제조업 체감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중국의 성장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돼 긍정적인 시각으로 이익중심의 업종, 기업들에 투자하며 향후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