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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주목 선별적 접근 필요

윤경보 기자
등록일 2011-07-25 20:37 게재일 2011-07-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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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1.21% 상승해 2,171p에서 마감했다. 주 초 증시는 미국 부채 한도 상향 합의 지체에 따른 디폴트 사태 우려감에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며 하락 출발했으나 주 중반 이후 민주, 공화 양당의 재정 적자 감축안 합의 소식과 애플의 실적 호전으로 인한 전기전자 업종 상승세에 코스피지수도 반등세를 나타냈다. 지난 목요일 현대중공업과 LG화학의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국내 2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EU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합의로 글로벌 증시가 반등을 나타내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상승세로 반전해 2,17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지난주 외국인 6천7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5천2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8천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2,100선 초반에서 강한 지지대 역할을 했다. 업종별로는 순환매 양상의 흐름을 보였으며,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과, 조선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지는 모습이었다. 또한 자동차, 음식료, 은행, 건설 업종들의 상승도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 증시는 선진국 재정 리스크의 부담감을 덜어내고 추가 상승 쪽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경기 둔화 우려와 2분기 실적변수가 남아 있는 이상 업종별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한 때다. 최근 코스닥 시장과 거래소 시장 개별 종목들의 탄력적인 주가 움직임은 그동안 실적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것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차원이라고 볼 수 있으며, 단순 기대치로 판단하기 보다는 실질적 수익이 발생하는 업종 및 기업들에 대해서는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올해 들어 시장은 2,200선에서 기간 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자동차, 화학, 정유 기존 주도주에서 벗어나 업종 구분없이 상승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주도주 재편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기존 주도주 역시 이익모멘텀이 떨어진 것은 아니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국한된 모습으로 시장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에 대형주, 중소형주, 거래소, 코스닥 구분없이 개별시세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는 월말 국내외 경제지표가 예정되어 있다. 미국의 주택지표는 바닥을 통과하는 정도 수준으로 예상되며, 소비심리와 제조업 지표도 전월 수준 유지정도가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역시 경기 선행지수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도 보이기에 시장은 이러한 변수들을 빌미삼아 변동성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선진국 재정 리스크가 어느 정도 걷혀지고 있다는 점에 시장은 큰 폭의 하락보다는 상승 쪽에 방향을 잡고 대응해야 할 것이며, 앞서 말한바와 같이 2분기 실적과 관련하여 업종별 선별적 대응을 통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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