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외국인 6천5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반면 개인은 1조5천억원, 기관은 1천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순환매 양상의 흐름을 보였으며, 특히 코스닥지수는 2개월 만에 500선을 돌파하며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코스피가 관망 분위기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이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 중심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주 증시도 전주와 마찬가지로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워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업종별로 짧은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불거진 재정위기 관련 이슈에도 국내 증시는 버텨왔기에 추가적인 급락은 제한적이며, 추가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유럽의 재정리스크와 관련해 이는, 방식과 시간의 문제일 뿐 지원 여부가 문제의 핵심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며, 지금까지 유럽 문제를 해결해왔던 방식과 유사한 방식의 전개가 예상된다. 또한, 미국의 부채 한도 상향을 위한 물리적 시간은 사실상 다음 주까지인데 정치적 부담과 신용평가사의 압박 등으로 인해 정치권이 합의를 도출해나가는 구도를 예상해볼 수 있다. 이 경우 시장은 다시 한 번 반전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으며, 이미 2,100선에서 어느 정도 지지선을 형성했기에 약간의 불확실성이 걷힌다면 추가상승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에 주도주 중심의 쏠림현상은 이번 5, 6, 7월 조정기를 거치면서 다소 완화됐으며, 하반기 상승장에서는 업종별 확산현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 지수 상승추세에서도 알 수 있으며, 낙폭과대주 중심의 반등 흐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에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에도 다시 한 번 관심을 둬봐야 할 것이며, 실적 개선주 테마주 중심으로 단기접근 및 박스권 매매로 수익률을 제고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