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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다지기 이후 횡보 국면 이어질 듯

윤경보 기자
등록일 2011-06-27 21:13 게재일 2011-06-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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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2.90% 상승해 2,090p에서 마감했다.

그리스 재정위기 및 미국 경제지표 악화로 주 초반 하락하던 국내 증시는 꾸준한 기관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2,050선 내외로 단기 저점을 형성했으며, 지난 금요일 그리스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이 긴축안을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반등세를 이어가며 2,090선까지 회복했다.

시장에 산재된 악재 요인들은 단기간 내에 해결되지 않으나, 하반기 미국 및 중국 경기회복세와 유로 리스크 역시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악재로 인한 증시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외국인은 2천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1조8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1조2천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최근 주식시장은 미국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6월 말로 예정된 2차 양적완화 정책 중단에 따른 유동성 우려,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중국을 위시한 이머징마켓의 긴축 등이 맞물리는 가운데, 남유럽 문제까지 계속 반복적으로 작용하면서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감이 컸었던 점이 주된 조정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저축은행 사태와 기업실적 기대감의 하향 우려감 등과 국내외 수급의 악화로 인해 지수는 고점대비 10% 내외의 조정을 거치면서 주도 주군들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현 주가 수준에서는 지난 2, 3월의 급조정 당시와 같은 비율(9%)의 조정이 나왔고, 악재들이 추가 악화되기 보다는 선 순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급격한 추가 조정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지난 고점인 2,200Pt대를 돌파하는데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하기에 6~7월까지는 바닥다지기 이후의 횡보 국면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7월 이후 하반기 시장흐름은 낙관적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유가 등 상품가격의 하향안정화로 인해 이머징마켓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약화되고,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정책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풍부한 유동성 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도 지진이후 제조업 위축은 3분기부터 빠른 회복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도 인플레이션 압박만 둔화된다면 내수소비 경제로의 전환 템포가 하반기에 빨라질 것이기에 국내 시장으로 비교할 때 추가 상승 국면으로 진행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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