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체제 개편 논의 본격화… 희망 보인다” `경산시` 고유 명칭·지자체 독자기능 보장 전제돼야정치권 등 각계각층 추진위원 260여명 활발한 활동정치권에서 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며서 경산·대구의 통합을 줄기차게 주장해온 송세혁(74) 경산·대구 통합추진위원회 공동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경산은 지난 1981년 7월 지역의 일부인 고산면(시지) 지역과 안심읍(반야월) 지역을 대구광역시 승격과 함께 대구시에 편입시켰던 아픔이 있으며 자녀의 교육을 위해 시지지역으로 위장전입을 하는 학부모가 증가하는 사례도 있었다.교량 하나와 경계선을 경계로 대구광역시와 경북도로 나뉘는 경산은 대구와 통합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실제 이익과 반사 이익 사이에서 고민하던 정치권과 행정권의 관망으로 쉽게 관철되지 못했다.정치권이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는 모르지만 경산·대구 통합을 위한 노력과 전망 등을 송세혁 공동대표에게 들어 보았다.-경산·대구지역 통합 추진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추진 이유는.▲통합추진은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되었다.경산과 대구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 같은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고 팔공산과 금호강을 함께 끼고 살아온 동질성과 일체감이 있다.94년 경산시의회와 군의회는 대구광역시로 편입되면 지역 경제 및 개발, 교육, 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과 개선이 기대된다며 경산시란 고유 명칭을 가지고 자치단체의 독자적인 기능수행을 보장하는 전제를 가지고 대구시 편입을 희망하는 견해를 정부와 국회 등에 전달했었다. 현재는 대중교통이 서로 무료 환승을 하며 대구지하철 2호선의 경산연장공사가 진행 중이고 1호선의 하양 연장이 추진되는 등 경산과 대구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고 있다.-통합추진위원회에는 어떤 분들이 활동하고 있는지.▲260여 명의 추진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어느 지역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 고른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사는 윤영조 전 시장을 비롯해 성재영, 최기환, 이영교, 김경윤, 임채열 씨 등이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많은 독지가가 통합을 바라며 후원에 나서고 있다.-지금까지 가시적으로 나타난 성과가 있다면.▲지역적으로 나타난 것은 없다.그러나 정치권의 행보는 남다르다. 지난 2005년 11월 8일 국회가 행정구역체제개편 특위 첫 회의를 열고 `시·도-시·군·구-읍·면·동`의 3단계 행정구역체계를 광역단체-실무행정단위의 개편한다는 큰 원칙을 세웠지만 실현되지는 못했다.이제 다시 행정구역체제개편이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대구와 경산의 통합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또 최경환 국회의원이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산과 청도, 대구를 통합해 교육과 문화, 과학이 중심이 된 에쿠스시티 건설을 공약으로 당선돼 재선의원으로, 실세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하고 있으니 지역민의 민심을 외면하지는 않으리라 본다.- 반대 의견도 있다. 이 반대 의견은 어떻게 수용할 것이며 앞으로의 계획은.▲어느 의견이나 일에 대해 100% 찬성은 있을 수 없다. 경산·대구의 통합은 지역민의 80% 정도는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본다. 이는 매일신문이 지난 2005년 6월 `대구·경북 경계인`을 주제로 칠곡군과 경산시, 영천시, 성주군, 청도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대구 편입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경산은 77.4%가 찬성했다.민주주의는 다수 의견이 존중받는 사회이다. 몇 년의 세월이 흘렸지만, 경산시민은 대구와의 통합에 찬성하고 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자신과 의견이 합치되지 않아도 다수 의견을 존중하리라 본다.경산지역은 독자적인 권역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대중교통을 포함해 문화·상권이 대구시에 예속되거나 막대한 영향권 안에 있다. 그럼에도 행정적인 경계로 분리되어 경제적인 면이나 교육, 문화에서 누려야 할 권리가 박탈되고 있는 느낌이다. 행정구역체제개편에 나선 정치권이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다 하여도 경산·대구의 통합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09-07-16
“그동안의 불협화음 기우로 만들겠다”친이vs친박 대결구도로 비쳐져 마음고생 많아“제대로 된 공천 이끌어 지방선거 압승 이룰 터”서상기(대구 북구을) 현 대구시당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시당위원장 연임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기에 반대도 많았던 것이 사실. 특히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설이 불거지면서 이한구 의원과 이명규 의원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더욱이 대구시당위원장 선거가 `친이 vs 친박`의 구도로 비치면서 마음고생이 많았던 것이 서 위원장의 속내다.- 연임에 어렵게 성공하셨는데.▲ 솔직히 되니까 기분이 좋으네요. 앞으로 열심히 해서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가 기우였다, 또 그 말을 하신 분들을 멋쩍게 만들 생각입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이유하고 표면적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임이라는 자체가 흔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저는 저대로 연임을 해야 하는 필요성이나 또 권유하는 분도 계셨기 때문에 강력히 주장한 것입니다.- 이한구 의원과의 명분싸움이 있었는데.▲ 이한구 의원은 시장 나올 사람이 시당위원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과 시에서 하는 일에 적극 협조를 해야 한다는 두 가지를 명분으로 했습니다. 사실 시당위원장이 대구시의 일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것은 99% 당연한 이야기이고 그 조건은 문제없었습니다. 다만, 시장 나올 사람은 곤란하다는 이야기는 합리성 여부를 떠나서 제가 결심을 하거나 계획을 하거나 해야 포기를 하든 강행을 하는데, 전혀 아직까지 미래를 모르는 입장에서 그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결국 그렇게 표현하지 않더라도 시당위원장이 되어서 시장 선거에 그 자리를 활용하는 측면이 없으면 되는 것 아니냐. 그리고 나중에 가서 상황이 변화가 되면 일찍 사퇴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했고 그 부분을 이한구 의원이 받아들인 것입니다.- 향후 1년간 대구시와의 협조문제, 지방선거의 문제가 있는데.▲ 대구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똘똘 뭉쳐 대구의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합치고 내가 할 수 있는 협조는 무엇이든 다 할 생각입니다.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가장 핵심이 공천문제입니다. 그 문제는 다른 의원님들과 협의하고 제대로 된 공천을 해서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끄는 것이 제 소임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이 저에 대한 걱정을 기우라고 생각하도록 특별히 염두에 두고 시당위원장 직을 수행하겠습니다. 내년 이맘때 그런 이야기를 하신 분들이 머쓱해 지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와 경북의원들 간의 협력이 예년만 못지않다는데.▲ 우리 의원들이 중간 역할을 잘해서 정말 대구와 경북이 같은 경제권, 같은 운명체로 힘을 합할 수 있도록 개별 의원들이 앞장서고 시장과 도지사의 협력에 일조를 하겠습니다.하지만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과는 달리, 상임위원회나 본회의장에서 다른 지역 의원보다는 가깝게 지내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특별히 예산문제에 대해 지정받고 큰 프로젝트로 경쟁하는 것은 있지만 대부분은 옛날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7-15
“창의성교육 인프라 구축이 가장 성공作”난치병학생돕기·아침독서 10분운동 등 보람“지역·학교간 학력격차 해소 못해 아쉬움 커”신상철 대구시교육감이 오는 15일 7대 교육감 임기를 끝으로 대구시교육청을 떠난다. 신 교육감은 2001년 6월22일 6대 민선 교육감으로 당선돼 7월16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뒤 4년 뒤인 2005년 7월 또다시 7대 교육감으로 재신임을 받아 8년간 시교육청을 이끌어왔다. 신 교육감은 13일 퇴임 기자회견에서 “재임한 8년간은 교육계로서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대변혁기였다”면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보람과 기쁨도 함께 했던 인생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술회했다. -지난 8년간을 되돌아본다면.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5·31 교육개혁과 교원정년 단축, 교원노조의 합법화와 교원단체 간의 심각한 갈등, 고교 평준화, 대학입시제도의 잦은 변화 등을 비롯 교육정보화와 NEIS 도입, 교원평가제와 교장공모제, 초·중등 교육 관련 업무의 시도교육청 이양, 학교자율화와 공교육 내실화, 사교육비 경감 대책 등 변화의 연속이었고, 교육계는 많은 진통과 갈등, 시련을 극복하고 새로운 비전을 찾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길다면 긴 8년은 저 개인에게도 다사다난했으며, 늘 머리 속을 맴도는 책무와 갈등으로 고뇌의 시간이기도 했지만 보람과 기쁨도 함께 했던 인생의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가장 보람있었던 점을 꼽는다면.▲`창의성 교육`은 2002년 재임 초기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추구해 온 소신이며 지향점입니다. 초기에는 창의성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썼고, 이후에는 그동안 쌓아온 창의성 교육 인프라를 토론학습과 프로젝트 학습 등 수업방법 개선에 접목시켜 기초·기본 학력을 확고히 다지고 학생 활동 중심의 교실수업 개선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키워가는데 역점을 뒀습니다. 앞으로 창의성 교육이 활짝 꽃피워 우리 대구의 교실에서 노벨상 수상자나 세계적인 석학이 탄생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또 하나는 2004년부터 실시해 온 `난치병학생돕기운동`으로 연인원 1천318명의 학생들에게 의료비 36억4천여만원을 지원하고, 올 5월 현재 88명의 학생이 완치단계에 이르러 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아침독서 10분 운동`을 전개해 학생들에게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도 보람으로 기억됩니다. -아쉬웠던 점은.▲교육의 성과라는 것이 금방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먼 훗날을 위한 초석을 닦는 것이기 때문에 8년이 지났지만 뚜렷이 자랑할 거리는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후회스러운 점을 든다면 사학 등 학교교육을 지원함에 있어 좀더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는 것과 창의성 교육 등 학력 관계만 열심히 하다 보니까 인성 교육에 좀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점입니다. 특히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지역간·학교간 학력격차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인사와 예산 지원 등을 통해 해결하려 했으나 성과는 미미하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교원노조와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점 등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8년간 앞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그동안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많이 소홀했습니다. 당분간은 개인적인 일을 좀 정리할 생각이고, 차기 시교육감 출마와 관련해서는 지금 한다 안한다 말하기에는 좀 이르고, 어느 적절한 시기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7-14
“도교육감기 선수권대회 성공개최 이룰 터” 출전선수만 1천여명… `전자호구 사용` 관심“지역 태권도 위상 걸맞는 `실업팀` 만들고파”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울진에서는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성공 기원을 겸한 제 42회 경상북도교육감기 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경북태권도협회가 자체적으로 주최하는 대회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대회다. 초·중·고등부를 통틀어 출전선수만 1천여명에 달한다.홍석규 회장은 울진 토박이다. 11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울진 태권도 역사의 산 증인이다. 태권도 외길을 걸어온 홍 회장은 경북태권도협회 감사 등을 역임하면서 태권도 행정에도 눈을 뜨게 됐다고 한다. -이 대회를 유치하게 된 배경은.▲울진군 태권도의 위상에 비해 시설과 인적 인프라가 열악한 것이 안타까워. 오래 전부터 `태권도대회를 유치하면 좋겠구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태권도협회장에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태권도대회 유치를 계획하고 추진에 나선 것입니다울진은 전국규모 태권도대회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유서 깊은 전통과 문화의 고장인 만큼 다른 스포츠 행사와 문화 행사 등 각종 행사가 많은 곳입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움은.▲다른 부분에서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앞두고 있는데다 여름 피서철과 겹쳐 숙박장소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울진군 차원의 배려와 협조,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요즘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태권도대회를 서로 개최하려고 하기 때문에 경쟁이 심합니다. 울진협회 만의 힘으로는 힘들었지만 울진군 차원에서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컸고 대회를 유치에서 부터 시작해 대회 준비과정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다른 대회 때와 다른 점은.▲이번 울진대회는 전자호구가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다는 점, 울진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회라는 점 등으로 비교적 관심을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전자호구 사용에 대한 평가가 어떤식으로 나올지 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도 단위 태권도대회 개최라는 숙원을 풀어낸 울진군협회가 앞으로 가지고 있는 계획은 무엇인가.▲울진군 태권도단을 만드는 것이 남은 꿈입니다. 올해 도민체전에서도 출전 23개 시·군중 종합 3위를 차지하는 등 울진 태권도 위상은 높습니다. 그래서 실업팀을 만들고 싶어요. 울진군에서도 공감을 하고 있고 경북태권도협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과 문화의 고장 울진. 그리고 한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태권도. 멋진 어우러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울진군태권도협회의 발전이 기대되는 만큼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2009-07-13
신라 최초 여왕 `선덕여왕`이 1천400여년 만에 부활된다.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여왕으로 첨성대 축조와 분황사 창건, 황룡사 9층목탑 건립 등 찬란한 신라문화를 꽃피운 선덕여왕의 업적을 기리는 `선덕여왕 행차`가 오는 주말 경주시 일원에서 재현된다.`선덕여왕, 그 화려한 부활`이란 주제로 열리는 대형 퍼포먼스의 총괄기획자인 (재)경주문화관광축제조직위 조경수(40) 기획팀장으로 부터 추진 과정을 들어봤다.-추진 배경은.▲경주문화의 컨텐츠화를 통한 `지역 브랜드`를 구축시키기 위함입니다. 특히 MBC 드라마 선덕여왕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신라 문화유적의 배경인 경주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됨니다.또한 선덕여왕 퍼레이드를 지역을 발전시키는 문화컨텐츠로 발전시켜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 및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행사와 관련된 전문가들은. ▲총감독 김수현 (사)전통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비롯 음악감독 박상진 동국대 국악예술단 단장, 운영감독 이경우 2005년 APEC 정상회의 만찬행사 무대감독, 제작감독 김수완 서울시 왕궁수문장교대의식 연출자, 무술감독 구수본 이명박 대통령 취임 청계광장 축하공연 연출자, 안무감독 김응기 동국대 한국음악과 교수 등 국내 쟁쟁한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행차 내용은. ▲퍼레이드 구성의 기본 근간은 사료 상 유일한 6세기 진흥왕 순수비 중 영통확장의 산물인 마운령 진흥왕 순수비와 황초령 진흥왕 순수비의 변제지역 순시시 행차 구성을 토대로 구성됐습니다.제 1그룹은 `선덕여왕, 그 화려한 부활`로 총인원 79명이 투입돼 화려하게 만개했던 신라문화의 위상을 연출합니다.제2그룹은 `신라의 기상`으로 총 94명이 선덕여왕이 탑승한 플루트카를 중심으로 김유신, 김춘추, 화랑, 원화 등 여왕의 행차에 걸맞는 웅장함이 표현됩니다.제 3그룹은 `신라의 영광`으로 총 27명이 선덕여왕의 가장 큰 업적인 황룡사 9층 목탑과 첨성대를 플루트카로 제작, 여왕의 업적을 기리며 축원하는 시녀들이 펼치는 퍼레이드입니다.-큰 행사를 추진함에 있어 애로사항은.▲최근부터 시작된 장마와 무더위입니다.특히 이 행사는 수 천년 전의 복식 문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에 참가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또한 시내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퍼레이드가 펼쳐지기에 교통 통제 등 시민들의 불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큰 행사인 만큼 시민들의 이해가 있었으면 합니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프로필△경주 술과 떡잔치 △보문호반축제 △울진대게 축제 △부산 BEXCO 박람회 △AEPC CHAMBERS CONGRESS △강남 신세계 백화점 술과 떡 잔치 △정보통신부 홈 네트워크 디지탈 전시
2009-07-10
“국민 소통과 화합에 역량 집중하겠다” 2년간 평화통일 지역기반 확충 등 활동 펼쳐 “`상생과 공영` 대북정책 성공 위해 적극 노력”문신자 전 대구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최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지역 부의장으로 임명됐다. 신임 문 부의장은 앞으로 2년간 제14기 민주평통 대구지역회의 수장으로, 평화통일의 지역기반 확충과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수립·추진에 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는 등 활동을 하게 된다.-민주평통의 활동방향은 어떻게 되나.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고 남북한 모두의 이익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윈윈(win-win)의 남북관계를 만들자는 정부의 `상생과 공영`의 대북정책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남북 간 공영, 공생, 나눔의 문화를 정립하고 다음으로는 통일무지개운동을 통해 젊은 인재들을 적극 영입, 평통 발전을 꾀하겠습니다. 또 해외 101개 국가에 평통 조직이 되어 있는데 교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적으로는 국민과의 소통 및 화합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대북정책이 어떻게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대북정책도 주고받는 관계가 돼야 합니다. 일방적으로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주고 받고 돕는 관계가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또 그렇게 돼야 남북관계도 건강해지고 투명해지겠지요. -국민들의 안보의식에 대해 한마디. ▲북한 핵도발이 빈번해지니까 요즘 우리 국민들이 이에 대한 경각심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안전불감증에 걸려 있다고 할까요. 하지만 아직은 북한과 삼팔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좀더 우리 국민들이 안보의식을 갖고 남북관계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남북관계 증진을 꾀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소임을 다하며 회원 간의 화합과 내실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의 염원에 필요한 것은 국민화합으로, 소통과 화합에 역량을 집중하고 나아가 실용적 정책 건의 추진, 평화통일을 위한 한민족 네트워크 기반 구축 등에도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또 민주평통이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되어 지역발전을 이루는데도 역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프로필△대구시교육청 초등장학사·장학관 역임 △대구신천초 교장 역임 △경북과학대학 사회교육원장 역임 △제12대 대구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역임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공동대표 역임 △재구 영덕군 향우회 회장 역임 △한국우즈베키스탄협회 회장 △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 대표 △대구가톨릭대 미래지식포럼원장
2009-07-09
“제 것 나눠주는 기부는 아름다운 덕목”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 봉사활동도 활발 부인과 함께 장기기증 절차도 마무리 `귀감`37년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하고 지난달 말 정년퇴임 한 천근배 전 상주시의회 사무국장은 후배 동료공무원들이 한푼 두푼 모아 전달한 퇴직위로금 성격의 300만 원을 (재)상주시장학회에 장학금으로 쾌척했다.평소에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남다른 관심을 보이면서 박봉임에도 매년 상당액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한 번도 빠뜨리지 않았으며 부인 최순자씨와 함께 장기기증 절차도 마무리했다.선진국의 경우 빌 게이츠 등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기부와 자선이 사회적 덕목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 기부문화가 걸음마 단계인 우리의 실정을 감안 할 때 천 전 국장의 숨은 선행은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장학금을 맡기게 된 동기는. ▲먼저 대학교 한 학기 등록금도 되지 않는 적은 금액을 맡겨 부끄러울 뿐입니다. 저 자신이 만학도로서 1968년도에 상주농잠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 가세가 기울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일찍이 사회생활에 뛰어든 적도 있습니다.1974년부터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 1991년 상주대학교 야간대학이 설립돼 행정학과에 입학하고 이어 같은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노인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배움에 목말라하는 학생들을 수없이 봐 왔기 때문입니다.-주요 봉사활동 내용과 기부문화에 대한 의견은.▲1998년 사무관 교육 중 충북 음성에 있는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 `얻어먹을 힘만 있어도 주님의 은총입니다`라는 글귀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이후 꽃동네를 비롯해 상주시장애인복지회관, 상주사회복지관, 자원봉사센터, 장기기증운동본부 등에 매월 일정 금액을 맡기고 있으며 노력봉사로는 상주사회복지관에서 도시락 배달을 합니다.2006년도에는 아내와 함께 장기기증 서약을 하고 후원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연말이면 50~100만 원 수준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맡기고 있습니다.봉사활동과 기부는 다 같은 맥락으로 남고 넘쳐서가 아니라 나누어 남을 도움으로써 자기 스스로 가슴 뿌듯해지는 아름다운 덕목이라 생각합니다.-퇴직 공무원의 진로에 대해서는.▲대부분의 공직자들이 퇴직과 함께 제2의 인생을 살아간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실생활은 권위적이고 피동적인 공직생활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저는 공로연수 기간 중에도 중소기업에서 무보수로 연수를 받았으며 퇴직과 동시에 정상적인 보수를 받고 연수받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공직을 떠나고 나서 또다시 직장을 가지는 것이 마치 염치없는 선택처럼 인식되는 풍토가 팽배해 있습니다만 이는 잘못된 사고라 여겨집니다.심각한 인구 감소로 뒤따라올 인적자원이 고갈돼 가는 상황에서 퇴직 공무원이라 해서 팔짱만 끼고 있을 때는 절대 아니라 생각되며 오히려 집적된 노하우를 살려 적재적소에서 생산적 활동에 종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봅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09-07-08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 유치가 급선무” “전국 최고 의료인프라로 `메디시티 대구` 만들어야” 모근복제 연구 진행… 모발이식용 로봇 개발도 추진 모발이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정철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에는 연간 수백명의 환자가 찾는다. 정치인, 기업인, 고위 공무원도 상당수다. 대기 환자도 2011년까지 밀려 있다. 올 4월에는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연구소 산하 노화극복·웰빙을 위한 융합의료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정철 교수)이 교과부 지정 지역거점연구사업으로 최종 확정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최근 의료관광 바람을 타고 대구시는 아예 모발이식을 대구의 의료관광 대표상품으로 내세웠다. 이달 말께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을 앞두고 김 교수를 만나 대구·경북지역의 의료산업이 나아갈 길을 들어봤다. -의료산업을 대구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필요한 제반 여건은. ▲대구는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인프라를 갖고 있으며 의료관련 산업도 풍부합니다. 하지만 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계속적인 지원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유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메디시티 대구`의 전망을 어떻게 보나.▲메디시티 대구의 성공 역시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유치 여부에 달려있습니다.-첨단의료복합단지가 대구로 와야 하는 당위성은.▲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여부는 역시 우수한 인재에 의해 좌우된다고 봐야 합니다. 대구·경북에는 의과대학 5개, 치과대학 1개, 약학대학 2개, 한의과대학 1개가 있으며 대학병원 5개를 포함한 27개 종합병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의료인재 인프라를 갖고 있는 지역은 서울을 제외하고는 대구·경북이 최고입니다. -개인적으로 모발이식 분야와 관련한 또다른 계획이 있는지. ▲옮겨 심을 모발이 부족한 사람을 위해 모근을 복제하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발 이식용 로봇도 개발할 계획입니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7-07
“MA 통한 조속한 매각에 속도 내겠다” 임직원·채권단 `비상대책위` 동분서주 “지역·출향기업인이 인수해 줬으면…”“20여년간 지역민들의 사랑으로 성장한 지역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C우방이 사라져서는 안됩니다. 그동안 쌓아올린 지역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인수·합병(MA)을 통한 매각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C우방은 지난 11일 법원의 회생절차개시 결정과 함께 심명대씨가 C우방 법정관리인 겸 사장으로 선임되며 MA를 통한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C우방 회생에 막중한 임무를 맡으셨는데….▲C우방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 만큼 책임감도 무겁다. 우방이 기력을 차려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다시 서야 하지만 주변 여건이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자력 회생은 불가능해 MA를 통해서만 회사의 장래가 담보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지난달 10일 삼일회계법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자산실사와 채권내용 등을 파악해 오는 16일 매각공고를 내는 등 속도를 내려고 한다. 지역 또는 출향인사가 인수하기를 기대한다.-C우방의 현 상황과 MA 일정은.▲현재 직원임금이 9개월 체불 상태이고 협력업체 납품대금 미지급, 운영자금 고갈 등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C우방을 살려내기 위해 경영진이 아닌 임직원과 채권단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직원들이 밤을 새워가며 일을 하고 있어 대구시와 지역민들의 성원이 필요하다. 특히 대구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지역민, 채권단 등이 참여하는 사모펀드조성, 금융기관 지원 등의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 우방은 빠른 시일 내에 매각을 위해 16일 일간지 매각공고를 내고 24일까지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통한 예비실사, 8월19일 입찰, 8월21일 우선협상대상자 통보, 8월27일 양해각서(MOU) 체결, 9월25일 최종계약 체결 등으로 일정을 잡았다. -최근 언론에서 현장직원 임금직불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했는데….▲언론에서 터져 당혹스러웠다. 그러나 내용을 확인해본 결과 현장 직불에 대한 경영인의 인감 날인이 빠진 부분이 문제가 됐다. 그러나 이 부분도 당시 결재권자인 건설본부장과 현장소장 등이 정상적으로 회의를 거쳐 결제 품의를 받았으나 이후 결제 과정에서 경영진과 비대위 간의 갈등이 심화되며 결재라인이 혼선돼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이 혼자 살겠다고 가로챈 것도 아니고 문서 위·변조도 사실과 다르다. 이번 사건은 다분히 MA를 추진 중인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 회사 명예를 훼손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하겠다.-MA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은 그리고 MA를 빠르게 진행하는 이유는.▲최근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과 접촉한 결과, 3~4군데에서 인수에 대해 관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또는 출향기업인이 인수해주기를 가장 바라고 있다. MA에 속도를 내는 것은 대형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벌써 발주되는 등 기업이 회생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은 우방과 화성, 서한 등으로 손에 꼽을 정도이다. MA가 빨리 이루어져야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의 국책사업 수주를 통해 기업을 정상화될 수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7-06
“전 국민이 부여한 임무 사명감 다해 수행” 20만t급 상선·썬플라워호 선장 역임한 베테랑 항해사“선박 운항한지 27년만에 가장 큰 보람… 책임감 느껴” 국민의 염원을 담고 독도 지키기에 나선 독도평화호. 독도 영토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하는 선박이다. 독도 평화호가 최근 취항식을 하고 독도 지키기의 최선봉에 나섰다. 역사적인 현장의 중심에 서 있는 최상식(49)독도평화호 선장.-독도평화호 초대 선장이 된 소감은.▲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82년부터 20만t급 무역선과 지난 91년부터 2천t급 여객선 선장을 하다가 작은 선박에 선장으로 승선했지만 이 세계에서 가장 큰 선박의 선장이라는 자부심을 느낀다.독도를 지키고 가꾸는 역사적인 현장에 선장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고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 선박을 운항한지 27년 만에 가장 큰 배를 운전한다고 생각하며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독도평화호선장을 지원한 동기는. ▲ 올 초 독도관리선 건조와 직원 책용 소식을 듣고 공직 생활에 대한 동경과 독도관리라는 역사적인 사명을 경험하는 것도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18년 동안 조선한 경험과 노하우로 독도를 가꾸고 지키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 -선박운항 경력은.▲ 지난 82년 목포해양대학 졸업과 동시 무역선에 승선 수출의 역군으로 9년간 세계 각국을 누볐다. 지난 91년 5월 (주)대아고속에 입사해 지난 94년 우리나라 최연소(34) 여객선 선장으로 목호에서 울릉도를 왕복한 대원카타마란호을 몰았다. 이후 씨플라워호, 오션플라워호, 한겨레호 선장 등 울릉도 여객선만 18년을 운전했다. -독도평화호가 다른 선박과 다른 점이 있다면. ▲독도평화호는 알루미늄 선체로 일반 선박과는 달리 스크루와 키가 없는 물 분사 추진방식의 특수한 선박이다.따라서 일반 선박을 운전하던 선장들은 조선을 하기 힘들다. 저는 18년동안 물 분사 방식의 선박을 조선한 경험이 있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물분사 선박을 조선했던 풍부한 경험이 있다. 또한 이 선박이 정선해 있을 때 선박이 움직이지 않도록 자동적으로 움직임을 조정해주는 장치가 부착돼 있는 것도 특징으로 볼 수 있다. -각오가 있다면.▲독도평화호는 영토를 수호하고 보존하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국민적으로 독도사랑운동이 전개되고 있고 독도수호의 최일선에 저희 독도평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독도평화를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게을리 하지는 않겠다. 또한 지금 주어진 독도평화호의 선장의 임무는 전 국민이 나에게 부여한 임무로 생각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7-02
“전국대회 여자부 통합장사가 목표” “여성 씨름인구 크게 늘면서 기량 날로 발전”“방어기술 등 훈련으로 정상 꼭 제패하겠다” 제1회 국민생활체육 전국 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가 지난달 28일 전남 구례체육관에서 막을 내렸다.전국 씨름왕(1997년) 출신 신은현(38)씨는 초대 여자천하장사에 등극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경북대표로 대회에 참가했으나 준결승전에서 2판을 모두 비긴뒤 계체패를 하며 아깝게 결승진출에 실패했다.신은현씨를 어렵게 꺾고 결승에 오른 임수정(25·부산)은 초대 여자천하장사에 올라 안타까움이 더했다. 97년 김종호(42·포항시 남구 대잠동)씨와 결혼하면서 씨름을 그만뒀다가 다시 샅바를 잡은 가현(10·대이초 3년), 채언(7) 두딸의 엄마인 신은현씨를 만나 소감과 각오, 앞으로의 목표 등에 대해 들어봤다.-아깝게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출전 소감은.▲옛날 실력만 믿고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한채 출전해보니 자세도 잡히지 않는등 부족한 점이 많았다. 또한 여성 씨름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실력이나 힘, 기량등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세월(?)이 흐른만큼 젊은 선수들을 이기려면 처음부터 다시한다는 마음으로 훈련해야 할 것 같다.-오랜만에 다시 샅바를 잡았는데 앞으로의 목표는.▲당연히 여자천하장사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우선 당장 오는 10월에 있을 전국대회 여자부 통합장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수 있는 여건이 안돼 안타깝다. 남은기간 열심히 훈련해 다시한번 정상에 서고 싶다.-여자 천하장사에 오르기 위한 라이벌을 꼽는다면.▲여자씨름은 남자들과 달리 변수가 많다. 그만큼 기량이나 씨름에 대한 이해도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가 라이벌이다. 굳이 꼽는다면 임수정, 임혜미, 정은미, 박미정등이 정상의 기량을 갖춘 선수인 것 같다.-씨름을 그만뒀다가 다시 시작한 계기는.▲지난 1997년 해태유업 선수시절 전국씨름왕에 올랐다. 당시 전국씨름왕에 오른 선수는 대회에 출전할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고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됐다. 이후 2004년 규정이 풀리면서 다시 샅바를 잡았으나 아이들 때문에 훈련은 하지 못한채 가끔씩 대회에 출전해 왔다.-자신의 장점과 보완해야 할 점은 뭐라고 생각하나.▲씨름은 중심이동이 중요한 운동으로서 용인대시절 기본기를 철저하게 배운만큼 자세가 좋다고 본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유연함도 부족하고 균형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또한 상대 선수가 배지기나 밧다리기술을 걸어올때 방어기술이나 되치기 기술등이 부족하다.-가정일과 훈련을 병행하려면 힘들텐데 앞으로 각오는.▲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남편이 많이 이해하고 도와준다. 남편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 그동안 도와준 남편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여자 천하장사에 오르고 싶다. 또한 사랑하는 두 딸에게도 자랑스런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7-01
“구미경제 규모 걸맞게 기업 참여도 확대”회원사 권익신장 앞장 직접적 혜택 창조“발전기획단 발족… 자생력 키워나갈 터”구미공단 1단지에 소재하고 있는 (주)신창메디칼 대표 김용창(57)씨가 제11대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됐다. 김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구미상의 회장 투표에서 19표를 얻어 18표를 얻은 류한규 후보를 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오는 7월 8일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 3년간 구미경제계를 새롭게 이끌어갈 김 회장을 만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상의 회장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지방은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이 현실이다.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상공인 여러분들과 일조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또한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변화의 바람은 어느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인 사명이며, 상공회의소의 위상도 거기에 걸맞게 많은 변화를 추구해야 할시기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변화에 대응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앞으로 구미상의를 이끌어 나갈 계획은. ▲50만도시에 걸맞게 구미상의도 많은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계획이다.먼저 회원사 권익신장에 앞장설 것이다. 이를 위해 회원사가 요구하는 필요사항을 파악해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회원사가 회비납부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갖도록 하겠다.구미경제의 규모에 맞게 상공의원 수를 증원해 기업의 참여도를 확대해 나가겠다. 회장단과 회원들이 함께 걱정하고 토론하는 등 구미상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구미상의 비전은. ▲앞으로 구미상의는 지역경제계의 중심지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항상 고민하며, 문제를 명쾌하게 풀려는 자세로 임하겠다.그리고 오는 2011년 상공회의소 임의가입에 대비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미상의 발전기획단을 발족시켜 여러가지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경제계의 수장으로서 한 말씀. ▲앞으로 구미상의는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어 모두가 참여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따라서 회원사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어떻게 하면 구미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하고 앞장서겠다.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프로필△구미 출신, 1952년 4월14일생 △1968년 구미시 해평중학교, 1971년 대구 농림고등학교 졸업, 2008년 경운대학교 의료경영학과 졸업, 2009년 안동대학교 경영대학원 재학 중 △1999년 구미시 이업종교류회 회장, 2001년 구미 국가산업단지 중소기업협의회 초대, 2대, 3대 회장 역임, 2006년 구미 국가산업단지 초대 경영자협의회장 역임, 2006년 구미상공회의소 부회장 역임, 2008년 구미국제친선교류협회장 현임,
2009-06-30
“국세청, 권위 벗고 국민 섬기는 전통 쌓아야” 찾아가는 세정지원 등 납세자 우대 최선 다해“고향 대구발전에 기여할 새로운 방법 찾겠다”우리나라 주세법의 대가이면서 주류정책학 박사 1호인 서현수 대구지방국세청장이 국세청과의 공식적인 인연을 마치고 새로운 국세청과의 인연과 개인의 또 다른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30일 명예퇴직 한다.주류박사로 불리는 서 청장은 국세청이 권위에서 탈피해 국민을 섬기는 전통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명예퇴직하는 서 청장을 만나봤다. - 대구·경북에서 국세청장을 하셨는데.▲글로벌 금융위기로 불어닥친 경제위기는 대한민국은 물론 대구도 예외가 아니었기에 짧은 시간이지만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가는데 국세청과 더불어 대구·경북시도민들과 함께 한 시간이 정말 헛되지 않았다. 대구지방국세청장에 금의환향 한지 꼭 6개월만인 30일 대구청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할까 한다. 어려운 지역경제회복과 대구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그동안 정말 수고했고 앞으로 받은 은혜 꼭 돌려 드리겠다.- 정말 어려운 시기에 오셨고 역할을 다하신 것 같은데.▲국세청은 이제 세금 징수가 아니라 기업(납세자)을 도와 지역경제, 나라발전을 시켜주는 중간역할을 해야 하고 권위에서 탈피해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의 전통을 세워나가는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따라서 비상경제상황 세정지원단을 만들어 대구·경북 지역 상공인들과 일일이 만나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도와주는 데 정말 노력했다.그간 어려운 기업에게 1만5천800여건의 납기연장, 1만6천여건의 징수유예, 238건의 체납처분 유예, 더 낸 세금 찾아주기 6천여건 등 10만여건의 찾아가는 세정지원을 펼치는 등 납세자 우대에 최선을 다했다.- 왜 주류 박사였나.▲경기도에서 근무할 당시 주류총괄업무를 보고 국세청에서 전국적인 주류정책업무를 담담하게 됐다. 따라서 국내 주류산업의 정책과 전략을 접하면서 이론과 학문으로 연계해 공부했다. 이후 주류박람회, 주류 품평회 등의 행사를 펼쳐 명품주 제도 육성과 주류혁명을 이루기도 했다.- 앞으로의 여정은. ▲서울에 있는 세무법인에 근무하면서 대학 강의도 나갈 예정이다.국세청과의 인연으로 맺은 고향의 고마움도 많이 느꼈다. 청장으로서가 아닌 개인으로서 고향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찾겠다. - 좌우명과 가족에 고마움이 있다면▲정말 내조를 잘해준 김종수 마님에게 고마움을 뼈저리게 느낀다. 그리고 잘 자라준 아들과 딸 자식들에게도 고마움을 느낀다. 좌우명은 서산대사의 `답설`이다.(답설(踏雪)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行(불수호난행)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 말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가는 이 발자취가,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서인교기자 igseo4302@kbmaeil.com▶▶ 프로필△대구 출신 △영남고 고려대 졸업 △1980년 1월 세무직 7급 공채 △안동세무서장, 국세청 소비세과장, 서울청 조사 2국장
2009-06-29
한국인과 결혼 `안동 새댁`으로 제2의 인생“안동문화 해설 가능한 전문가가 되고 싶어”이달부터 안동시청 지방계약직 공무원으로 임용된 중국 국적의 왕위(25)씨는 앞으로 진짜 안동 사람이 되고 싶다.안동의 명소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도산서원의 경치는 볼수록 좋고 지난달 2일에는 안동 사람인 남편과 결혼을 해서 `안동 새댁`으로 제2의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 그녀는 중국어와 한국어는 물론 영어에도 능통한 인재로 어학능력을 이용해 외교사절로 활약하겠다는 당찬 여성이다. 굴뚝 없는 산업이라는 관광산업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고국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인과 결혼하고 한국의 공무원이 돼서 정착했다. 한국의 어떤 점이 좋은가.▲ 한국은 어딜 가나 아름다운 경치가 그만이다. 특히 안동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산서원과 하회마을의 경치는 볼수록 매력적이다. 사람들은 친절하고 예의가 바르며 인정이 넘친다. 아주 만족하면서 한국생활을 해 왔다.-현재 일하는 안동시청 관광산업과의 업무는 어떤가.▲아직은 업무를 배우고 공직사회의 분위기에 적응하는 단계이다. 한국어도 더 익혀야 하므로 단어장을 들고 다니면서 듣기와 말하기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연세대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한국학도 전공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어 통역과 번역 및 중국어로 된 안동 홍보물 제작 등 내가 할 일이 많을 것이다.-결혼 생활을 시작한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 문화적으로 부딪히는 부분은.▲ 남편과는 이미 5년 전 중국 동북사범대 국제정치학과 시절 만났다. 당시 교환학생으로 유학와 있던 남편을 알게 된 뒤 2006년 내가 동국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오면서 다시 만났다. 알고 지낸 게 오래됐고 서로 이해심이 많아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 비슷한 문화도 많이 있다. 다만 높임말을 구분하는 한국어를 아직 정확하게 구사하지 못해서 시댁 어른들 앞에서 민망한 경우에 처할 때가 있다.-한국과 중국의 유교문화는 어떤 차이가 있나.▲중국에는 공자나 맹자, 주자 등의 학문과 사상이 크게 보존돼 있지 않다. 나 역시 별 관심이 없었는데 오히려 한국학을 배우면서 공자 등의 유교문화를 더욱 깊이 접하게 됐다. 유교문화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알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과제다.-안동시청 공무원으로서 포부는.▲안동의 유교문화와 중국 문화의 공통점을 찾고 안동을 중국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현재 안동을 찾는 중국인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이 안동을 찾아 관광하고 체험하는 데 나의 역할이 있을 것이다. 단순한 통역과 안내를 넘어서서 안동의 문화를 그들에게 이해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다시 말해 관광객 안내는 물론 안동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까지도 가능한 전문가가 되고 싶다. 중국인 관광객을 안동으로 최대한 많이 유치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6-26
“뛰어난 `도자기 문화` 현대화 이뤄져야” 도예가 이점찬(48) 경일대 공예디자인학과 교수는 조선백자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드문 작업을 하는 도예가다. 기존 백자를 그대로 전승하는 작업이 아닌 `현대적 백자의 재창조`가 그가 지향하는 작업 목표다. 최근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도예전을 개최한 이 교수를 만나 작품세계와 도자기에 대한 철학 등을 들어봤다. 500년간 계승돼온 조선백자의 재창조가 목표“힘든 현실 맑은 백자를 통해 정화시키고 싶어”-어떤 도예작업인가. ▲세계적으로 미적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있는 조선백자는 500년 동안 계승 발전돼왔다. 이러한 백자도 시대에 맞는 미감이 필요하다. 그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이 나의 작업이라 하겠다. 백자는 발색이 중요하다. 보통 백자라 하면 흰색 하나로 대표되는데 흰색에도 푸른빛이 도는 흰색 등 수만가지의 색이 존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눈이 온 것 같은 설백색 느낌의 색감과 일반적인 백자 크기보다 훨씬 큰 형태미를 조화시킨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낚싯줄과 실로 도자기 면을 치는 기법을 통해 선이 가지는 한국미술의 아름다움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우리는 21세기를 희망과 꿈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경제불황에 흔들리는 가치관과 자아정체성 등으로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이러한 현실을 티없이 맑은 백자를 통해 정화시키고 싶었다. 우리 사회도 백자처럼 밝고 투명하고 깨끗해졌으면 하는 마음을 백자에 담았다. -도자기에 대한 철학은.▲도자기는 흙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재료적 속성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다. 재료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도자기의 조형작업이다. 특히 조선백자의 경우 500년 동안 그 문화가 계승돼왔다는 것은 전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현상이다. 세계 문화사를 봐도 기껏 30~40년 정도 그 흐름이 지속돼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백자를 현대 속에서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지 진지한 고민을 해봐야 할 시점이다. -현대 도예의 나아갈 방향은.▲고려청자, 조선백자가 한국에서 우수하다는 얘기는 세계에서 우수하다는 얘기다. 도자기 만큼은 한국이 최고라는 것이다. 이런 뛰어난 도자기 문화를 현대화시키는 작업과 모색이 많이 나와야 발전이 있겠다. 시대 미감이 바뀌었고 주거공간도 바뀌었으니 현대생활 속에 어울릴 수 있는 작업이 보다 많아져야 도자기의 세계화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프로필△상지대 공예학과·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졸업 △이탈리아 파엔자 국제도예전 입상 △대구공예대전 대상 수상 △대한민국 공예대전 심사위원 역임
2009-06-25
정창교 신임 포항농협 조합장이 23일 취임했다. 포항지역 3천여명의 조합원을 대표하는 선두 농민으로서 본격적인 첫 임무에 들어간 것이다.갈수록 어려워져 가는 농촌 현실을 감안할 때, 현재 상황이 정 조합장에게 던지는 부담은 크다.특히, 요즘처럼 가속화 된 경제위기로 인한 농촌 경영위기와 금융불안은 농협의 미래에 불안하기만 하다.-당선을 축하한다.▲감사의 마음보다는 먼저 심한 중압감을 전해 드리고 싶다. 직선제로 선출된 만큼, 앞으로 나에게는 유권자인 조합원들을 대표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최근 세계 경제위기는 단위 농협이라고 해도 전혀 예외가 없다. 또, 이번 조합장 선거와 관련된 조합원들 간의 감정싸움도 향후 극복해야 할 문제다. 먼저 내부 화합에 주력하고 나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그러모아 그들을 대표하는 직무를 수행할 작정이다.-어려운 농촌현실을 위한 복안은.▲선거공략에서도 말했듯 농산물 유통을 총망라한 `유통기획단(가칭)`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는 현 농민들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사실 현재의 유통망은 농민들에게 다소 불리한 감이 있다. 거미줄처럼 얽힌 중간 유통체제는 정작 농민들에게 돌아갈 실수익을 줄어들게 하고, 오히려 소비자의 부담은 가중시키게 된다. 유통기획단은 이러한 누수 비용을 거둬들여 농민과 소비자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다. 그 후 비료 지원 등 농민들의 실정에 맞는 정책을 펼쳐나갈 생각이다. 그러려면 먼저 포항농협이 밝아져야 한다. 그래서 이번 포항농협 정책방안을 `투명화`로 꼽아봤다.-내부 화합을 위한 방안은.▲어떠한 선거도 마찬가지겠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감정의 골은 종료와 동시에 사라져야 한다. 어차피 선거 후에는 당선자가 모두 안고 가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즉, 선거로 발생한 불신을 잊고, 포항농협이란 한 단위로 뭉쳐 함께 발전해나가야 한다. 같은 조합원이란 것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만약 대립하고 있는 조합원들이 있으면 내가 나서서 중재하고, 나를 반대했던 조합원이란 더 깍듯이 위하는 것이 최선이라 믿는다.-포항농협은 그동안 신용사업과 비교하면 농업사업이 적다는 질타를 받아 왔는데.▲포항은 도시지역이다. 그래서 포항농협도 도시농협이 될 수 밖에 없다. 포항농협은 신용사업이 경영구조의 8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포항시민과 유리해서 생각할 수조차 없다. 그래서 오히려 포항농협을 도시민과 농민의 가교역할로 만들 생각이다. 직거래 장터 등의 직통 판매망 구축이 그것이다. 생산자로서 농민이 있다면 소비자로서 시민도 당연히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경북지역 1등 도시의 단위농협이 갖춰야 할 자세라고 믿는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프로필◆출생:1952년생 포항시 남구 동해면 ◆학력:포항중(23회)·포항고(20회) ◆가족관계:부인 이영애(56) 여사, 1남 1녀 ◆좌우명: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
2009-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