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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신진서, 생애 첫 응씨배 우승 도전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부동의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23) 9단이 생애 첫 응씨배 우승에 도전한다.신진서는 21∼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에서 중국의 셰커(23) 9단과 대결한다.4년마다 한 번씩 개최돼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는 1988년 대만 재벌 잉창치가 창설한 대회다.우승 상금 40만달러로 바둑대회 중 가장 상금이 많고 역사도 가장 오래됐다.창설 당시 일본과 중국에 밀려 바둑 변방국이었던 한국은 응씨배를 통해 세계 최강국으로 우뚝 섰다.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혁 9단이 1회부터 4회까지 4연패를 이룩한 한국은 6회 대회에서 다시 최철한 9단이 정상에 오르면서 최다 우승국이 됐다.하지만 한국 바둑의 1인자 계보를 이었던 이세돌·박정환 9단은 아쉽게 응씨배와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7·8회 대회 때는 중국에 우승컵을 넘겨줬다.이제는 세계최강자로 불리는 신진서가 응씨배를 되찾아올 시기가 됐다.2012년 입단 이후 응씨배 본선에 첫 출전한 신진서는 이번 대회 1회전인 28강전에서 세얼하오 9단, 16강에서는 판팅위 9단, 8강에서는 구쯔하오 9단, 준결승에서는자오천위 9단을 2-0으로 완파하는 등 중국 기사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진군했다.결승 상대인 셰커는 본선 1회전에서 유럽 대표로 출전한 아마추어 알리 자바린,16강과 8강에서는 자국 기사인 양딩신·커제 9단을 꺾은 뒤 준결승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준결승이 2021년 1월에 끝났다.하지만 주최 측인 응창기위기교육위원회는 결승전만큼은 ‘대면 대국’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2년 7개월이나 지연됐다.결승전 전망은 44개월 연속 한국 랭킹 1위를 지키는 신진서가 중국랭킹 21위인 셰커에 확실하게 앞선다는 분위기다.이미 국내와 세계대회에서 32개의 타이틀을 획득한 신진서는 비공식이긴 하지만세계바둑랭킹을 집계하는 ‘고레이팅스(Go Ratings)’에서도 2019년 이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상대 전적은 2017년 리민배 세계신예최강전에서 한 차례 대결해 셰커가 승리했다.동갑내기인 둘이 10대 시절 대결한 성적이라 큰 의미는 없다.다만, 신진서가 최근 세계대회에서 다소 부진하게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신진서는 지난 6월 란커배 결승에서 구쯔하오에게 1승 2패로 역전패했고 이달 초 몽백합배 16강에서는 리쉬안하오 9단에게 패해 탈락했다.그러나 신진서는 지난 11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대회에서 한 두판 졌다고 내 실력이 어디 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강한 자신감을보였다.목진석 국가대표 감독은 “신진서는 선수촌 훈련 기간에도 저녁에는 셰커에 대한연구를 계속했다”라며 “객관적인 실력에서 앞서는 만큼 부담감만 털어내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응씨배는 창설자 잉창치가 고안한 바둑 규칙인 ‘전만법(塡滿法)’으로 진행된다.덤은 8점(7집반)이고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이다.3시간이 지나면 초읽기 대신 추가시간 20분마다 2집씩 공제한다.추가 시간 20분을 2회를 초과하면 시간패가 선언된다.응씨배 결승전은 1회부터 8회 대회까지 5전 3승제로 열리다 이번에는 3전 2승제로 축소됐다. /연합뉴스

2023-08-16

클린스만號, 내달 13일 사우디와 격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두 번째 상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정됐다. 이어지는 10월 A매치 기간에는 튀니지와 맞붙는다.대한축구협회는 16일 “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13일 오전 1시 30분 영국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고 밝혔다.사우디는 클린스만호의 유럽 원정 2번째 상대다.1차전 상대는 웨일스로, 9월 8일 오전 3시45분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이 경기 직후 클린스만호는 곧장 뉴캐슬로 이동한다.사우디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54위로 한국(28위)보다 낮다.하지만 사우디는 지난해 열린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팀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저력을 보이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우디 등 중동 강호를 만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평가전은) 준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사우디와 역대 A매치 전적은 17전 4승 7무 6패다.가장 최근에는 2018년 제 3국인 아랍에미리트에서 친선전을 치러 0-0으로 비겼다.9월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이어지는 10월 A매치 기간에는 북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를 만난다.튀니지의 FIFA 랭킹은 31위로,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승 1무 1패를 거둬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그러나 튀니지 역시 준우승팀 프랑스를 1-0으로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자랑했다.한국은 튀니지와 지금까지 2번 맞붙었다.전적은 1무 1패로 열세다.더불어 협회는 10월 두 번째 경기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예선·아시안컵 대비차수비에 중점을 두고 클린스만호를 상대할 팀을 물색 중이다.협회는 “10월 A매치 2차전에서는 아시아팀을 상대로 밀집 수비를 뚫을 해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9월 A매치에 출전하는 선수 명단은 오는 28일 발표된다.K리그 소속 선수들은 9월 4일 인천공항에서 소집하고,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연합뉴스

2023-08-16

우상혁 “맡겨놓은 금메달 찾아오겠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은 2022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거둔 ‘한국 육상 사상 첫 은메달’ 성과에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너무나 아쉽다”고 말했다.1년 만에 다시 세계선수권 무대에 오르는 우상혁은 “맡겨놓은 금메달을 찾아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우상혁이 목표를 달성하면 한국 육상의 역사가 또 바뀐다.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제19회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하는 선수는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을 비롯해 200m 고승환(25·광주광역시청), 세단뛰기 김장우(23·장흥군청), 여자 포환던지기 정유선(25·안산시청)까지 4명이다.우상혁은 기준 기록(2m32)을 통과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었고, 다른 3명은 기준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랭킹 포인트로 출전권을 획득했다.우상혁은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우승 후보군’에도 포함됐다.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는 37명이 출전한다.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점퍼 중 우상혁보다 높은 실외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2m43), 안드리 프로첸코(35·우크라이나·2m40),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2m39), 도널드 토머스(38·바하마·2m37), 주본 해리슨(24·미국·2m36), 브랜던 스타크(29·호주·2m36) 6명이다.하지만, 많은 전문가가 이번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우승 경쟁을 대회 3연패를 달성한 ‘현역 최고’ 바르심, 현재 랭킹 포인트 1위 해리슨, 우상혁의 3파전 구도로 분석한다.우상혁은 지난해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을 차지했고,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에서는 2m35로 2위에 올랐다. 2022 유진 세계선수권 챔피언은 2m37을 넘은 바르심이었다.세계육상선수권 메달을 보유한 한국 선수는 경보 김현섭(2011년 대구 대회 3위)과 우상혁, 두 명뿐이다.대구 대회에서 김현섭은 6위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도핑 재검사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된 선수가 대거 나오면서 3위로 올라섰다.우상혁은 2022년 유진 대회에서 한국 최고인 ‘2위’를 차지하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받았다.부다페스트에서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육상 최초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의 새 이정표를 세운다.하지만, 우상혁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우상혁은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한 뒤 “정말 준비를 잘했다”며 “지난해 유진 대회에서 얻지 못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이번에 꼭 찾아오겠다. 기분좋고, 정말 자신 있다”고 밝혔다.체중 67㎏을 유지하고, 세계선수권에서는 2㎏을 더 줄일 계획인 그는 “‘이 정도참았으면 당연히 금메달을 따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체중 관리를 잘했다. 훈련 성과도 좋았다”며 “주변 분들은 ‘어떻게 그렇게 식단을 조절하고, 훈련 강도도 높일 수 있나’라고 불쌍히 여기신다.그런데 노력하면 보상받더라. 집중하고, 몰입하고 있다. 결과를 낼 자신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우상혁은 20일 오후 5시 35분 예선, 23일 오전 2시 55분에 결선을 치른다.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세계실내선수권과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한역대 6번째 남자 높이뛰기 선수로도 기록된다.현재까지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모두 경험한 점퍼는 파트리크 셰뵈리(스웨덴·1985년 실내, 1987년 실외)부터 찰스 오스틴(미국·1997년 실내, 1991년 실외),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1989·1993·1995·1999년 실내, 1993·1997년 실외), 야로슬라프 리바코프(러시아·2006년 실내, 2009년 실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2014년 실내, 2017·2019·2022년)까지 5명뿐이다.고승환과 김장우, 정유선은 개인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무대에 오른다.고승환(개인 최고 20초51)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7시 50분에 열리는 200m 예선에 출전한다. 200m 예선에는 총 62명이 뛴다.‘2022 아시아선수권 3위’ 김장우(개인 최고 16m78)는 20일 오전 2시 35분에 시작하는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37명과 경쟁한다.한국 최초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정유선(개인 최고 17m12)이 출전하는 여자 포환던지기 예선(38명 출전)은 26일 오후 5시 25분에 열린다.이들은 모두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쌓을 경험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도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연합뉴스

2023-08-15

“中 ‘양저우시’ 日 ‘나라시’ 축구팀 열전에 감사”

주낙영 경주시장이 해외 초청 유소년 축구팀 경기장을 찾아 출전 선수들을 격려했다.주 시장은 지난 14일 해외 자매우호도시 초청팀인 중국 ‘양저우시’ 축구팀과 일본 ‘나라시’ 축구팀 경기가 열리고 있는 구장을 차례로 방문했다.주 시장은 “무더운 날씨와 긴 여정에도 불구하고 경주를 방문해 열전을 펼치고 있는 해외 자매우호도시 초청팀에게도 매우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매우호도시 간의 우의가 더 돈독해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해외 자매우호도시 초청팀은 중국 ‘양저우시’와 일본 ‘나라시’ 축구팀이며, 17일까지 1차 대회 일정을 마치고 18일 귀국할 예정이다.또 이날 주 시장은 경주화랑FC를 방문해 “경주화랑FC 유소년 선수들은 오늘 홈팬들에게 정말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며 “경주화랑FC는 경주시민은 물론 주변 도시 유소년 축구팬들에게 항상 큰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고 격려했다.한편 지난 12일 개막한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는 현재 1차 대회는 절반 이상이 진행됐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1차 대회는 409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이어 2차 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며, 1차 대회 종료 다음날인 18일은 2차 대회 준비를 위한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경주/황성호기자

2023-08-15

女 GS칼텍스·男 OK금융그룹 우승컵 품에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지난 13일 막을 내렸다.먼저 펼쳐진 여자부 경기는 작년에 이어 GS칼텍스가 2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OK금융그룹이 우승했다.대회 기간 총관람객 수는 3만6천716명으로 기대했던 4만명에는 못 미쳤지만, 지독했던 폭염과 대한민국을 관통한 태풍 위기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했다는 평가다.구미시는 이번 프로배구 대회를 유치하면서 여름 동안 시민에게 좋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대회를 통한 지역 경기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선수단과 한국배구연맹, 대행사 등을 포함하면 16일간 8천여 명이 지역에 머물렀고, 경기장을 찾은 타 지역의 관람객들로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연일 호황을 이뤘다.또 관람객 편의를 위해 마련한 푸드트럭과 체육관 내 매점, 소상공인 벼룩시장(플리마켓)에 구미지역 사업자를 참여시켜 배구대회 유치의 혜택이 시민에게 갈 수 있도록 했다. 평일과 주말의 편차가 있었지만 크게는 하루 25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김장섭 구미시 소상공인 연합회장은 “16일간 펼쳐진 프로배구대회로 인해 모처럼 지역 경기에 활력이 돌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많이 유치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프로배구 대회에 이어 다양한 체육행사를 지역에 유치해 스포츠를 통한 시민 여가생활 확대와 지역 경기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2023-08-15

8개국 대학 배구선수들 문경서 격돌

문경시는 8개국 대학 배구선수 400여 명을 초청해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국제대학 배구대회를 개최한다.‘2023 문경시 초청 8개국 국제대학 배구대회’는 대한민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8개국 대학 배구선수들이 토너먼트방식으로 우승을 가린다.문경시는 이번 배구대회 개최를 위해 지난 5월 문경시, 문경시체육회, 대학배구연맹이 국제대학배구대회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대회 준비와 홍보, 경기진행 등 손님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국내 4대 인기 스포츠인 배구가 중소도시인 문경에서 수준 높은 국가대항대회가 개최돼 문경 시민들은 물론 인근 도시의 배구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경기는 TV생중계로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어서 안방 팬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 문경시는 선수 입국에서부터 선수이동, 경기진행, 출국 등 문경시에 체류하는 동안 선수 안전과 건강에 세심하게 준비할 계획이다.또한, 8개국 초청 선수단에게 오는 29일 ‘어서 와~ 문경은 처음이지? 문경 문화·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철로 자전거 체험과 문화의 거리 전통시장 방문, 찻사발 체험 등을 하는 ‘Happy, Joyful, Exciting 1일 문경 살기 체험’행사를 통해 문경을 전세계에 알린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문경을 방문하는 잠재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하면 충성고객이 되어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앞으로도 시민들의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는 국내외 대회 유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문경/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3-08-13

김민재·케인, 뮌헨 공식 데뷔전서 아쉬운 패배

독일 프로축구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첫 공식전에 나섰으나 팀은 라이프치히에 완패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2023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경기에 후반전을 시작하며 마테이스 더리흐트 대신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의 공식 경기 데뷔전이다.지난달 19일 뮌헨 입단이 발표됐던 김민재는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친선전을 시작으로 프리시즌 경기에서 몸을 풀었고, 이날 팀의 시즌 첫 공식전에는 교체로 출전했다.다요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의 선발 센터백 조합으로 나섰던 뮌헨은 전반에만 라이프치히에 두 골을 내주며 흔들리자 후반 김민재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으나 0-3으로 완패하며 슈퍼컵 트로피를 내줬다.이날 뮌헨에선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이적을 확정하자마자 벤치에 앉은 ‘특급 골잡이’ 해리 케인도 후반 18분 선발 공격수 마티스 텔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으며 공식 데뷔전을 치렀으나 역시나 웃지 못했다.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다 이제 김민재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된 케인은 현지시간 12일 오전 입단 발표 이후 같은 날 밤에 열린 경기에 곧장 나섰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10년 넘게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각종 개인 득점 기록을 달성하고도 팀 성적에선 ‘무관’에 그쳤던 케인은 우승을 밥 먹듯 하는 독일 ‘1강’ 구단 뮌헨에 합류한 첫 경기부터 우승을 이룰 뻔했으나 이번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연합뉴스

2023-08-13

김효주, 9년 만의 메이저 우승 보인다

김효주가 9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보탤 기회를 잡았다.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공동 선두로 나선 릴리아 부(미국)와 찰리 헐(잉글랜드)에 불과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LPGA 투어 첫 우승을 2014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따낸 뒤 4차례 더 우승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는 보태지 못한 김효주는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정상에 성큼 다가섰다.작년 4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후 1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는 일주일 전 프리드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준우승의 아쉬움도 씻어낼 태세다.3라운드에서 김효주는 1번 홀(파4)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어 출발은 불안했다.7번 홀(파4) 버디로 겨우 만회하고 10번 홀(파4)에서 또 버디를 잡았는데 타수를 줄여야 할 11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주저앉는 듯했다.그러나 김효주는 13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5∼17번 홀 3연속 버디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17번 홀(파3)에선 13m 버디 퍼트를 집어넣기도 했다.1,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30개를 넘겼던 퍼트가 27개로 줄어든 사실이 말해주듯 그린 플레이가 빼어났다.김효주는 “바람이 심하게 불어 어려웠지만 후반에 집중해서 괜찮았다. 쇼트 게임과 퍼팅이 너무 잘 됐다”면서 “내일도 이 감각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퍼팅 감각이 특히 좋은 사실을 인정한 김효주는 선배 지은희와 함께 숙소 근처 마트에서 삼겹살을 사다 구워 먹은 덕분에 힘이 났다고 공개했다.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건재를 알린 신지애는 3언더파 69타를 때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5언더파 211타)에 올랐다.신지애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AIG 여자오픈을 두차례 우승했다. 신지애가 우승한 2008년과 2012년에는 대회 이름이 브리티시 여자 오픈이었다.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른 양희영도 공동 9위(4언더파 21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이정은은 공동 15위(2언더파 214타)에서 10위 이내 진입을 노린다.고진영은 2타를 잃어 공동 17위(1언더파 215타)로 밀렸다. 신지은, 김아림도 공동 17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무빙 데이’답게 순위가 요동쳤다.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으로 최정상급 반열에 오른 부는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5타를 줄여 이번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부는 올해 혼다 클래식을 포함해 2승을 따냈다.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는 헐은 4타를 줄여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2016년 투어 챔피언십, 작년 불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등 통산 2승을 쌓은 헐은 대회장인 월튼 히스 클럽에서 2시간 거리 케터링에서 태어나 자랐다.5언더파를 때린 에인절 인(미국)이 김효주와 함께 1타차 공동 3위로 올라섰다.1,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쳐 5타차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섰던 앨리 유잉(미국)은 보기 5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 75타로 부진, 2타차 5위(7언더파 209타)로 내려앉았다.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4개 등 어수선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끝에 공동 9위(4언더파 212타)에 올랐다. /연합뉴스

2023-08-13

신유빈-임종훈, 탁구 혼복 ‘금빛 스매싱’

한국 탁구의 대표 혼합복식 듀오인 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 조(4위)가 9개월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합작했다.신유빈과 임종훈은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리우데자네이루 2023 대회 7일째 혼합복식 결승에서 마리아 샤오-알바로 로블레스 조(8위·스페인)를 3-1(11-9 12-10 8-11 11-4)로 완파했다.이로써 신유빈-임종훈 조는 지난해 11월 열린 컨텐더 노바고리차 이후 9개월 만에 국제대회 혼합복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신유빈-임종훈 조는 올해 들어서는 앞서 WTT 무대에서 3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3월 컨텐더 도하와 4월 스타 컨텐더 방콕에서는 중국 조에 잇따라 패했고, 8월 컨텐더 튀니스에서는 대만 조에 졌다.신유빈-임종훈 조는 한국 탁구가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키워온 조합이다.그러나 지난 5월 열린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여자복식 은메달을 따내고, 신유빈-임종훈 조는 혼합복식 8강에 그치면서 팬들의 관심에서 잠시 멀어졌던 게 사실이다.신유빈은 이번 대회에도 전지희와 짝(1위)을 이뤄 여자복식에 출격, 결승에 올라 2관왕에 도전한다.신유빈-전지희 조는 결승에서 최효주(한국마사회)-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40위)와 우승을 다툰다.이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7시 30분께 시작할 예정이다.신유빈-전지희 조는 앞서 열린 컨텐더 리마에서 최효주-김나영 조를 물리치고 우승한 바 있다.임종훈 역시 안재현(한국거래소)과 한 조(22위)를 이뤄 출전한 남자복식에서 결승에 올라 2관왕을 노린다.임종훈-안재현 조의 결승 상대는 이상수-조대성 조(5위·이상 삼성생명)다.한편, 남녀 단식에서는 결승에 오른 한국 선수가 없다.여자 단식에서는 이은혜(71위·대한항공)와 김나영(76위)이 8강까지 오른 게 한국 선수의 최고 성적이며, 남자 단식에서는 조승민(38위·삼성생명)과 장우진(8위·미래에셋증권)이 나란히 준결승에서 탈락했다.신유빈은 이번 대회 단식에 출전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2023-08-13

‘물오른 타격감’ 구자욱, 삼성 탈꼴찌 견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30)의 타격감은 가히 무서울 정도다.구자욱은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7월 이후 매 경기 안타쇼를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그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지난달 6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달 9일 두산전까지 타율 0.429로 펄펄 날았다.이 기간에 치른 22경기에 중 안타를 치지 못한 건 단 한 경기뿐이다.구자욱은 지난달 22일 kt wiz 전부터 1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고, 11경기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개인 기록은 수직으로 상승했다.구자욱은 올 시즌 타율을 0.337까지 끌어올리며 KBO리그 타격 단독 1위를 꿰찼다.타격 1위를 달리던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뒤 구자욱이 본격적인 타격왕 경쟁에 도전장을 낸 분위기다.2015년에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구자욱은 매년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타격왕타이틀을 차지한 적은 없다.타율 0.349의 성적을 올린 2015년엔 리그 3위, 0.343을 기록한 2016년엔 6위에 올랐다.구자욱의 활약은 소속 팀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꼴찌 탈출 움직임의 원동력이다.삼성은 후반기 첫 경기가 시작된 지난달 21일까지 9위 키움 히어로즈에 6경기 차로 뒤진 압도적인 최하위였다.그러나 구자욱을 중심으로 타선이 살아나고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대추격전에 나섰다.삼성은 지난달 21일부터 17경기에서 9승 7패 1무 승률 0.563의 성적을 거두며 9위 키움과 승차를 ‘0’으로 줄였다.8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도 1.5 경기 차다.구자욱의 활약은 선수단 분위기를 완전히 변화시켰다. ‘꼴찌만큼은 해선 안된다’는 집념이 선수단에 녹아들었다.살아난 구자욱은 움츠려있던 사자 구단을 일으켜 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2023-08-10

수아레즈와 결별한 삼성, 와이드너 잡는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으로 낙마한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3)와 결별하고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테일러 와이드너(28)의 영입을 추진한다.삼성 구단은 10일 “수아레즈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삼성은 “잔여 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조로 NC에서 뛰었던 와이드너와 계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지난해 삼성에 합류한 수아레즈는 2022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했고, 올 시즌에도 19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3.92로 제 역할을 다했다.승운이 따르지 않아 많은 승수를 거두진 못했지만, 안정적인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그러나 수아레즈는 지난 6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돼 한 달간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최하위 삼성은 내년 시즌 재계약을 고려해 수아레즈를 기다리는 방안과 외국인 투수 교체를 두고 고민했고, 결국 꼴찌만은 피해야 한다는 기조로 새 외국인 투수를 찾기로 했다.마침 영입 시장엔 적합한 선수가 있었다. 지난 4일 NC에서 방출된 와이드너였다.와이드너는 올 시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방출되기 전 두 경기에서 총 13이닝 동안 3실점 하는 등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와이드너는 미국으로 출국하지 않고 KBO리그에서 새 팀을 찾기로 했다.삼성은 와이드너의 기량이 나쁘지 않고, 적응 기간이 필요 없는 이점을 높게 평가해 계약하기로 했다.다만 KBO 규약에 따르면, 웨이버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7일이 지나야 협상과 계약이 가능하다.삼성은 11일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와이드너는 올 시즌 NC에서 11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4.52의 성적을 거뒀다. /연합뉴스

2023-08-10

손흥민, 13일 새 시즌 질주 시작

한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 (토트넘)이 새 시즌 다시 질주한다.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라운드를 치른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다.팀이 부진한 가운데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으로 몸 상태도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토트넘 이적 첫 시즌을 제외하면 줄곧 공식전 20골을 넘나드는 득점력을 꾸준히보여주던 손흥민이지만, 지난 시즌에는 14골에 그쳤다. 리그 기록만 따지면 10골로 두 자릿수를 간신히 채웠다.그런 가운데서도 ‘EPL 100호 골’,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 등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다시 건강한 몸으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손흥민은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브렌트퍼드는 손흥민이 두 차례나 골 맛을 본 적이 있는 상대다.2020-2021시즌 리그컵 준결승전에서 토트넘의 2-0 쐐기골을 손흥민이 책임진 바있다. 2021-2022시즌 1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의 2-0 쐐기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후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치른 3차례 경기에서는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손흥민은 과거 독일에서 뛸 때 팀 애칭이 ‘꿀벌’인 도르트문트에 워낙 강한 모습을 보여 ‘양봉업자’라는 별명으로 불린 적이 있다. 브렌트퍼드 역시 꿀벌을 상징으로 둔 팀이다. 팀 별명은 물론 공식 문양까지 꿀벌이다. 이 팀 응원가에서 등장하던 ‘꿀벌’이라는 단어가 1890년대에 아예 팀 상징물로 굳어졌다고 한다. 손흥민이 의욕적으로 출발하는 새 시즌, 오랜만에 양봉업자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손흥민의 단짝이자 토트넘의 ‘주포’인 해리 케인의 출격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케인 이적을 둘러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토트넘의 대치가 길어지는 상황이다.한편, 브렌트퍼드에는 한국 축구의 ‘새내기 중앙수비수’ 김지수가 몸담고 있어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다만, 김지수가 프리시즌에 2군과 1군을 오간 터여서 성사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연합뉴스

2023-08-10

뮌헨 김민재·PSG 이강인, 빅클럽 코리안리거 ‘주목’

2023-2024시즌 유럽 축구에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등 영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태극전사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자주볼 수 있을 전망이다.특히 팬들의 시선을 끄는 곳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1이다. ‘1강’ 체제가 뚜렷한 두 리그의 최강팀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등장했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 가세한 이강인이다.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괴물 수비수’라는 수식어를 얻은 김민재는 여러 ‘빅 클럽’들의 영입 물망에 오른 끝에 독일 최고 명문구단인 뮌헨 선수가 됐다.이적료가 5천만 유로(약 723억원)에 달하는 걸로 알려졌는데, 아시아 선수 역대최고액에 해당한다.독일 프로축구 최상위리그 역대 최다 우승팀(33회)이자 지난 시즌까지 11연패를 달성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차례나 정상에 오른 뮌헨에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뛴 적이 있으나 2군에 주로 속했고, 입단부터 1군 주전급인 선수는 김민재가 처음이다.뮌헨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김민재의 퇴소에 맞춰 한국으로 의무팀을 파견할 정도로 영입 과정부터 공을 들이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김민재는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첫선을 보였고,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경기에선 도움을 기록해 4-3 역전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8일 AS 모나코(프랑스)와의 마지막 친선경기에선 백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팀이 4-2로 이기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뮌헨은 13일 오전 3시 45분 열리는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으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리그 첫 경기는 19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 경기다.분데스리가에는 이미 잔뼈가 굵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과 정우영이 이번 시즌에도 뛸 예정이라 김민재와의 ‘코리안 더비’도 종종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뒤 마인츠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고,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해 더 의미 깊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려 온 이강인은 유소년 시절부터 생활하며 성장한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이강인 역시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많은 클럽의 관심을 받아 왔는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떠난 PSG가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PSG가 한국 선수를 영입한 건 이강인이 처음이다.2011년 카타르 국부펀드에 인수된 이후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럽의 신흥 강호로 떠오른 PSG는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최근 11시즌 동안 9차례 리그1 우승을 거둬 프랑스 최강 클럽으로 우뚝 선 팀이다.메시는 떠났으나 네이마르를 비롯한 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PSG는 아직 UCL에선 우승 없이 한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데, PSG와 5년 계약을 맺은 이강인이 유럽 정상 정복의 한을 푸는 데 앞장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달 22일 르아브르(프랑스)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허벅지통증으로 교체됐던 이강인은 이후 경기엔 나서지 않다가 3일 부산에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때 교체 투입돼 부상 우려를 털어냈다.PSG는 13일 오전 4시 로리앙과 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뮌헨과 PSG는 UCL에서도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한 팀들로, 중요한 경기에서 김민재와 이강인이 맞붙는 모습도 나올 가능성도 있다.이들 외에 다른 국가 리그에선 이미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이번 시즌 새롭게 유럽파 대열에 합류한 공격수 조규성의 기세가 이미 매섭다.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려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은 이후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유럽 진출을 추진해오다 지난달 미트윌란과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처음으로 K리그를 떠나 외국 생활을 하고 있다.그는 이미 3라운드를 치른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어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이밖에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과 홍현석은 각각 지난 시즌 뛰었던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벨기에 헨트에서 또 한 번의 시즌을 맞이했다. /연합뉴스

2023-08-09

강습 타구 맞고 쓰러진 류현진 ‘아찔’

왼쪽 팔꿈치를 수술하고 14개월 만에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복귀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타자가 친 공에 오른쪽 무릎 안쪽을 정통으로 맞고 조기 강판했다.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교체되기 전까지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평균자책점은 7.20에서 4.00으로 떨어졌다.류현진은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1루에서 예상치 못한 악재와 마주했다. 오스카 곤살레스에게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졌고, 곤살레스가 반응해 타격했다. 타구는 류현진을 향했고, 류현진이 수비 자세를 취하기 전 그의 오른쪽 무릎 안쪽을 강타했다.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곤살레스의 타구는 시속 97.7마일(157㎞)의 빠른 속도로 류현진에게 날아갔다.류현진은 무릎을 맞고 옆으로 굴러간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해 곤살레스를 잡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그대로 고꾸라져 한참 동안 고통을 호소했다.류현진은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부축을 받고 절뚝거리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5회말에 불펜 투수 제이 잭슨으로 교체됐다.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오른쪽 무릎 타박상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뼈와 인대에 큰 문제가 없다면 회복 과정을 거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류현진은 강판 전까지 완벽한 모습을 펼쳤다.그는 1회 선두 타자 스티븐 콴을 2구 만에 1루 땅볼로 잡았다. 후속 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스 또한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당초 히메네스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번복됐다.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호세 라미레스에게 볼 3개를 연달아 내주고도 고도의 집중력으로 풀카운트 승부를 끌어낸 뒤 컷패스트볼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류현진은 자신에게 날아온 타구를 잘 잡아 직접 처리했다.2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는 곤살레스와 콜 캘훈을 각각 우익수 뜬공, 좌익수 뜬 공으로 처리했고, 우타자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1볼에서 체인지업 3개를 내리던져 헛스윙 3개를 끌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3회는 ‘송곳 제구력’과 ‘시속 100㎞대 느린 커브’를 도구 삼아 클리블랜드 타선을 요리했다.류현진은 선두 타자 브라얀 로키오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존 몸쪽 낮은 곳에 절묘하게 들어가는 직구를 던져 삼진 처리했다.이후 마일스 스트로에게 시속 108㎞ 커브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간단하게 두 타자를 처리한 류현진은 보 네일러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시속 108㎞ 커브 등을 던지는 등 뛰어난 완급조절 능력이 돋보였다.무결점 투구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4회 1사에서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류현진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 아래쪽 경계선에 걸리는 절묘한 직구를 던졌으나 주심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아쉬워하던 류현진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그러나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라미레스를 우익수 뜬 공으로 잡으며 호투를 이어갔다.문제는 2사 1루에서 곤살레스 타석 때 발생했다.류현진은 타구에 맞는 불의의 부상으로 더는 공을 던지지 못했다.이날 류현진은 직구 26개, 체인지업 11개, 커브 10개, 컷 패스트볼 5개 등 총 52개의 공을 던졌다.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0.7마일(146㎞), 평균 구속은 시속 88.8마일(143㎞)이었다.류현진은 MLB 개인 통산 900탈삼진을 돌파하기도 했다.토론토는 상대 선발 개빈 윌리엄스에게 꽁꽁 묶이며 빈타에 허덕이다 3-1로 승리했다.0-0으로 맞선 8회초에 캐번 비지오가 중월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렸고, 리드를 잘지켜 이겼다. /연합뉴스

2023-08-08

태풍 카눈 북상에 ‘화랑대기 축구’ 준비 비상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대회 일정이 조정되는 등 대회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북상 중인 태풍에 대비해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안전 및 경기장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 경주시축구협회는 경기장 시설 관리와 대회운영의 전반적인 부분에 관해 사전 점검을 하고 특히 선수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경주시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11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1차 대회를 하루 늦춰 12일부터 개최하기로 일부 조정하고, 1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개막식도 취소키로 결정했다.또 태풍주의보가 해제되기 전까지 안전을 위해 경기장 내 입간판 등 홍보 시설을 모두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그리고 출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태풍 영향권에 접어드는 9일부터는 경기장 및 연습구장을 전면 폐쇄키로 방침을 세웠다.연습구장 폐쇄로 훈련에 차질을 빚게 될 선수단을 위해서는 지역 내 실내 체육시설을 연습장으로 제공하기로 대책을 마련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태풍 북상에 따른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 선수안전과 경기장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며 “경주를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계자 분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잘 치르고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는 전국 학교·클럽에서 약 500개 학교에서 약 1만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8-08

폭염에도 굳건… 프로야구 ‘철인 5명’ 전 경기 출장

7일 현재 올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타자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다.김혜성은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정규 시즌에서 100경기에 출장했다. 키움이 치른 101경기에서 딱 1경기에만 결장해 아쉽게도 전 경기 출장은 놓쳤다.한 달간 이어진 장마 후 찌는 듯한 폭염에도 전 경기 출장을 이어가는 2023년의 철인은 10개 구단에서 딱 5명 남았다.문보경·박해민(이상 LG 트윈스), 박찬호(KIA 타이거즈), 노시환(한화 이글스), 이재현(삼성 라이온즈)이 영광의 주인공이다.문보경과 박해민은 94경기에 개근했다.수비와 체력 부담이 큰 유격수로서 내야의 핵심인 박찬호(89경기)와 이재현(95경기)도 선산의 굽은 소나무처럼 늘 제자리를 지켰다.홈런 단독 1위 노시환도 한화의 92경기 내내 라인업 한 자리를 차지했다.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kt wiz,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키움에는 전 경기 출장자가 없다.6개 팀의 철인 도전자들은 예상치 못한 크고 작은 부상, 컨디션 난조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결장했다.선두 LG의 핫코너를 책임진 문보경은 타율 0.287, 홈런 5개, 타점 51개로 쏠쏠한 성적을 냈다. 풀타임 3년 차인 문보경은 타점 6개를 보태면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다시 쓴다.LG의 뛰는 야구에 힘을 보태고 폭넓은 중견수 수비를 자랑하는 박해민은 2년 연속 전 경기 출장에 도전한다.그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시절에 2015년, 2017∼2019년 4번이나 전 경기에 출장한 리그의 대표 철인이다.호랑이 군단의 핵심 내야수로 입지를 굳힌 박찬호는 올해에는 타격에도 눈을 떠시즌 최고 타율을 갈아치울 기세다. 박찬호는 2014년 데뷔 이래 가장 높은 타율 0.282를 기록 중이다.타율 0.306에 홈런 23방, 타점 66개로 공격 타이틀 선두권을 질주하는 노시환은프로 데뷔 5시즌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다치지 않는다면 노시환은 공격 지표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처음으로 전 경기 출장도 해낼 수 있다.여러 선수가 실책 후 정신적인 안정 등을 이유로 2군에 간 것과 달리 이재현은 올 시즌 삼성 내야를 떠난 적이 없다. 데뷔 2년 차에 삼성의 붙박이 유격수를 꿰찼다. /연합뉴스

2023-08-08

김민재, 프리시즌 최종전서 치명적 실수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에 새 둥지를 튼 김민재가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뮌헨은 8일(한국시간) 독일 우테르하칭의 스포츠 스포르트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모나코(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서 4-2로 이겼다.3경기 연속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후반 18분 프란스 크라치그와 교체됐다.뮌헨은 전반 29분 모나코의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에게 선제 실점했다.김민재가 어이없는 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줬다.뮌헨 위험지역에서 김민재가 한 백패스를 모나코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손쉽게 가로채 슈팅으로 연결했다.이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이어진 상황에서 미나미노가 왼발 슈팅을 골대 왼쪽 하단에 꽂았다.하지만 뮌헨은 전반 31분 콘라드 라이메르의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더니 전반45분 저말 무시알라의 골로 역전을 이뤘다.전반 추가시간에는 세르주 그나브리의 페널티킥 추가골이 이어졌다.모나코는 후반 19분 위삼 벤예데르의 페널티킥 골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뮌헨은 후반 23분 레로이 자네의 쐐기골로 화끈한 승부를 마무리했다.뮌헨은 3연승으로 기분 좋게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뮌헨은 일본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치른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는 1-2로 졌지만 이후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1-0), 잉글랜드 리버풀(4-3)에 잇따라 승리를 거뒀다.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듯 이날 다소 지친 기색이었다.뮌헨은 오는 13일 오전 3시 45분 킥오프하는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으로 2023-2024시즌을 시작한다. /연합뉴스

2023-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