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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친구들과 보내는 박물관에서의 하룻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이 박물관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는`국립경주박물관에서 1박 2일`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격은 지역 제한 없이 초등학교 4~6학년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두 차례 △1차 7월 24~25일 △2차 8월 7~ 8일 운영된다.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박물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불 꺼진 전시실에서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나고, 동심의 눈으로 박물관을 표현하는 활동 등에 참여한다. 전시실에서 보내는 하룻밤 체험은 다채로운 활동과 함께 박물관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또한 전시, 보존처리, 유물관리 등 박물관의 여러 가지 일들이 실제 이뤄지고 있는 박물관 속의`또 다른 박물관`을 견학한다. 이어 박물관 관장과의 대화, 학예연구사가 들려주는 전시 이야기 등 박물관과 문화재, 그리고 박물관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공간들을 이해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국립경주박물관에서 1박 2일` 프로그램의 참여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의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가능하며, 60명(여학생 30명·남학생 30명)의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접수한다.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어린이들이 박물관 구석구석을 탐사하고 즐기며 미래의 꿈을 키우는 것을 돕기 위해 마련한 이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20

현대와 만나는 `신라의 빛`

천년고도서 만나는 `신라의 빛`은 어떤 모습일까.경주엑스포공원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열리는 `실크로드 新(羅)光 특별전`은`빛`을 주제로 사진,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등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다.실크로드의 문화를 신라와 현대의 입장에서 재해석 한 라이팅(新光)과 신라의 빛을 주제로 천년고도 경주를 다채롭고 오묘한 빛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안종연, 서남희, 안종대, 조용준, 양쿠라, 한송준, 양재문, 임채욱 등 8명. 이들은 사진, 회화, 설치, 조각, 미디어아트 등 분야별로 독보적인 예술영역을 구축하고 활동하는 작가들이다.`빛`을 테마로 미디어, 평면, 사진, 입체,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작가들은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마련하는 주안점을 둔다는 기획의도에 공감하고 전시를 준비했다.평면 유화작업부터 거대한 스테인리스 조형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안종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불교 철학을 바탕으로 `빛의 무한공간`을 선보인다. 고주파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신비로운 만화경의 세계를 만들고, 관객들이 기도와 명상,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토함산 석굴암 본존불상 등 신라미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이색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등 신라와 실크로드를 주제로 현대미술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젊은 작가인 양쿠라는 움직이는 예술인 `키네틱아트`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아비 키네틱 아트는 70여 마리의 나비와 그 날개짓의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빛을 표현한다. 또한 전시장 내에 암실을 설치해 반딧불이가 어둠 속에서 초록색 빛을 발하며 움직이도록 만들어 오묘한 빛의 색을 느끼게 한다.광주비엔날레 특별전 등을 통해 독특한 감흥을 자아내는 라인(line) 작업을 선보여 온 조용준 작가는 전시장 전체를 가로지르는 `줄의 공간`을 선보인다. `스트링 공간 설치작업`인 이번 작품은 전시장 전체를 전방위로 가로지르는 색색의 튼튼한 실을 설치하고, 부스와 부스 사이에 연결통로를 만들기도 하고 천정에서 바닥으로 어려 빛깔의 색실을 드리워 산란하는 빛의 파장을 연상하도록 연출한다. 색실의 향연을 체감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다.안종대 작가는 `빛과 시간이 만든 자연친화적 미술`을 기치로 이색적인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설치작업은 시간과 그에 따른 변화에 주목하게 만든다. 종이 및 오브제 작품을 벽면에 설치하고 관객들이 밟고 지나다닐 수 있도록 바닥에도 작품을 배치한다. 관객이 지나간 흔적 또한 새로운 작품으로 편입되는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작업인 셈이다. 인간의 `눈`을 은유하는 미디어작업을 선보여온 서남희 작가는 눈동자 형상의 작업을 출품한다. 아크릴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원을 만들고 조명을 설치해 벽에 부착하고, 한지를 여러겹 태워 시간의 궤적을 상징하는 동시에 눈동자 형상을 표현한다. 그의 작품에 있어 `눈`은 생명의 씨앗인 동시에 최초의 하나를 의미한다. 한송준 작가는 `하나가 모여 모두가 되는 우리`의 개념으로 사각형 패턴의 반복과 확장으로 겹을 이루는 작품을 준비했다. 종이와 한지를 겹겹(Layer Layer)이 잇고 그 아래로 빛을 발하는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빛과 한지의 만남은 신비로운 장면을 연출한다.사진작품을 선보이는 양재문 작가는 `비천몽(飛天夢)`이라는 제목 아래 꿈 속의 춤을 표현했다. 우주와 인간의 질서를 상징하는 한국 전통의 오방색을 은유적인 컬러 톤으로 표현하여 신명과 절제의 정서를 드러낸다. 들숨과 날숨으로 만들어지는 오방색 치마폭의 움직임이 천상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설악산이 사람인 것처럼 설악산과 인터뷰한 사진으로 주목을 받은 임채욱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입체 마애불상 작품을 출품했다. 경주 남산 석불을 소재로 이를 입체 사진으로 생동감 있게 재구성했다. 일반 사진용 인화지가 아닌 특수한지를 사용해 사진작품을 입체화했고, 이는 현장을 생동감있게 재현토록 만들었다. 경주엑스포 윤범모 예술총감독은 “이번 전시는 천년고도 신라와 실크로드 문화를 새롭게 해석한 `오묘한 빛`의 축제로 관객 참여 작품을 통해 `열린 미술`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전통은 미래와 어우러질 때 더욱 돋보인다는 점에서 전통미술의 보고인 경주에서 미래지향적 문화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20

보성선원 석가삼존불상 복장 유물 특별전

대구시 달서구에 위치한 보성선원(寶性禪院)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석가삼존불상(木造釋迦如來三尊像)이 있다. 원래 거창 견암사(見巖寺)에서 조성됐으나 한국전쟁 시기에 현재의 보성선원으로 옮겨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0년 불상에 금칠을 하는 의식인 개금불사(改佛事)를 위해 불상 내부의 복장물(腹藏物)을 확인했다. 그 때 본존인 석가여래상과 좌협시 문수보살상(文殊菩薩像), 우협시 보현보살상(普賢菩薩像)의 몸 안에서 발원문(發願文), 후령통(喉鈴筒), 경전(經典) 등의 복장물이 다량으로 발견됐다. 복장(腹藏)이란 불상 안이나 불화 뒤쪽에 들어간 여러 종류의 물목(物目)과 이것들을 넣는 의식(儀式)을 말한다. 언제부터 불상에 복장물을 넣기 시작했는지 정확한 시원은 알 수 없다. 다만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불상 중에 확실한 사례가 남아 있어 이 시대에 정착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조선시대에도 불상에 복장을 넣는 전통은 이어졌다. 보성선원 불상의 복장물은 만들 당시의 원형을 잘 갖추고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다. 그런 이유로 2013년에는 불상과 함께 그 안에 있던 복장물이 보물 제1801호, 복장전적이 제1802호로 지정됐다. 특히 오보병(五寶甁) 안에 있던 물목과 불교전적은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으로 불교사(佛敎史)적 가치가 높다.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정완)은 이같은 대구 보성선원의 석가삼존불상의 복장 유물을 모아 특별전을 개최한다. `대구 보성선원 석가삼존불상, 불복장(佛腹藏) 발원과 염원의 세계`라는 전시다. 후령통·발원문·다라니·복장전적등 불복장 관련 100여 점이 전시된다. 복장은 중생의 눈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징의 세계이자 1천년 이상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 불교의 은밀한 의식이다. 이번 테마전시로 조선시대 사람들의 염원과 복장의식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20

14만여명 환호… 대중과 함께 호흡한 성공 축제

“장마도 무더위도 막지 못했던, 뮤지컬이 있어 행복했던 18일간의 기억들….” 뮤지컬로 대구를 들썩이게 했던`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이 지난달 24일부터 11일까지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딤프 측은 10주년을 맞은 올해, 공연과 거리공연 등 모든 행사에 참가한 관람객과 시민의 수는 14만 여명으로 지난해보다 30%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대중성을 더욱 높인 열 번째 DIMF는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며 뮤지컬도시 대구의 위상을 증명했다. 그 간의 결실을 살펴본다.`금발이 너무해`·`투란도트` 객석 90% 넘겨 흥행몰이작품성·대중성 높인 수작들의 향연 `관객기대 부응`다양한 패키지 ·풍성한 부대행사로 즐거움 배가△대중성을 높인 프로그램 구성으로 전년대비 30% 이상의 관객 몰이사랑스런 금발미녀가 DIMF의 시작을 어느 해 보다 완벽하고 행복하게 열었다. DIMF를 통해 첫 내한한 영국`금발이 너무해`는 객석점유율 약 90%를, 오는 8월 하얼빈 진출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하며 제10회 DIMF의 흥행 양대 산맥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특히 두 작품은 유료점유율 50%도 넘기기 어려운 요즘 뮤지컬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각각 70%, 80% 이상을 달성하며 놀라운 흥행 성적표를 거뒀으며 이 외에도 명작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8개 작품은 평일, 주말 관계없이 관객으로 가득 차 많은 시민과 뮤지컬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다양한 패키지 상품으로 여러 작품 관람하는 관객 증가제10회 DIMF의 흥행 속에서 예년과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여러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이 늘었다는 점이다.DIMF는 10주년을 맞이해`10주년 초이스패키지`, `개·폐막패키지`, `Last Week 패키지` 등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운영해 하나의 작품이 아닌 여러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평균 30% 이상의 할인율을 제공했다.DIMF의 티켓 패키지 상품이 올해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할인율을 더욱 높이고 패키지 종류를 더욱 강화한 올해 상품은 관객들에게 호평 받으며 전년대비 약 2.5배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또한 대구지역 호텔과 연계한 상품 `지아 패키지(숙박 패키지)`를 보다 강화해 선택의 폭을 넓혀 전년대비 3배 가까이 판매되며 타 지역 관객 흡수율을 높였고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할인` 신설로 예년에 비해 외국인 관객도 눈에 띄게 늘었다. △10주년에 걸 맞는 수작들의 향연`10주년`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았던 올해 DIMF는 영국, 러시아, 슬로바키아, 중국 등의 해외 작품과 대구, 경주, 안동 등의 지역 창작뮤지컬 등이 조화를 이뤘다는 호평 속에 특히 흥행 돌풍으로 화제를 모았던 개막작 `금발이 너무해`는 예술성과 실험성에 중점을 뒀던 예년에 비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높인 대표적인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DIMF를 찾고 즐길 수 있도록 한 역대 최고의 개막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러시아 집시 바이올린 선율이 이끄는 집시 선율과 역동적인 군무가 압권이었던 `감브리누스`와 몽환적이면서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를 기반으로 실존했던 `마담 드 퐁퐈두르`를 소재로 올 2월 슬로바키아에서 첫 선을 보인 신작 뮤지컬 `마담 드 퐁파두르`, 풀(Full) 오케스트라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중국 뮤지컬의 성장을 증명해 보인 `상하이 더 멜로디(해상, 음)`등 제10회 DIMF에서 선보인 작품들은 많은 뮤지컬 전문가들로 하여금 그야말로 10주년 걸 맞는 수작들의 향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리 속 축제, `딤프린지`, `DIMF 뮤지컬스타 콘서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늘려 모두가 함께 하는 축제 만들어10주년 DIMF의 특징이라 함은 다양한 거리행사, 부대행사를 2배 가까이 늘여 모두가 함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다.대구 도심을 중심으로 10여 회 열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총 20회 내외의 부대행사를 개최한 DIMF는 강정보,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비롯해 활동 범위를 더욱 늘리고 대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과 명물 거리인 서문시장 야시장, 평화시장(닭똥집 골목) 등에서도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사랑 받았다.단돈 1만원에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DIMF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은 총 22일간 매일 동성로 특별 부스에서 열렸고 시작 첫 날, 판매 시작 4시간전인 낮 12시부터 줄을 서는 장관을 연출하며 역대 최다인 300명이 몰려와 그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코오롱 야외음악당, 서문시장 야시장, 수성못 야외 부스 등에서 게릴라 판매를 총 4회 개최하는 등 보다 많은 관객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뮤지컬 붐(Boom)을 주도해왔다.△장맛비도 무더위도 막지 못한 DIMF의 열기DIMF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축하공연이 열린 지난달 24일은 당초 많은 비가 예고돼 있었다. 이에 DIMF 사무국은 우천시를 대비해 행사장 근처의 실내공간을 확보하는 등 대처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으나 행사 시작 4시간 전부터 거짓말 같이 비가 그쳤고 1만8천여 명은 쾌적한 초 여름 밤 하늘 아래서 국내·외 뮤지컬스타와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미래 뮤지컬 스타 발굴 프로젝트 `DIMF 뮤지컬 스타`의 주인공들과 뮤지컬배우 정재은, 최수형 등이 함께 꾸민`DIMF 뮤지컬 스타 콘서트` 역시 많은 비가 쏟아진 3일 개최됐으나 1천 100석의 공연장이 관객으로 가득 찼으며 11일 열린`제10회 DIMF 어워즈` 역시 비를 뚫고 함께해 준 관객들로 4층까지 잔여석이 한 석도 없을 만큼 많은 관객들이 함께했다.이처럼 10주년 DIMF는 처음부터 끝까지 장맛비와 무더위에 굴하지 않고 많은 관객들이 함께했기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고 그렇게 때문에 제10회 DIMF는`우리들의 성공적인 축제`로 기록될 것이다.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10주년 축제를 준비하며 많은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해왔으며 여러모로 부담도 많았다”며 “한정된 기간과 예산 내에서 그 이상을 보여드리자 노력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고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 더욱 알찬 공연 축제로 만들 것“이라 전하며 내년 축제를 기약했다.한편 세계적인 수작들과 한국 창작뮤지컬, 다채로운 행사와 뮤지컬 스타가 함께해 성황리에 마무리된 제10회 DIMF는 지난 18일간 행복했던 기억을 발판 삼아 내년 여름 더욱 멋진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9

`지역원로작가 초대전 - 조희수전`

지역 최고령 작가이자 경주 근·현대 미술가의 산증인 조희수사진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경주엑스포가 오는 9월 25일까지 경주 솔거미술관 제1, 2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는 `지역원로작가 초대전 - 조희수전`이 그것이다.경주엑스포는 2016년 경주 솔거미술관 `지역원로작가 초대전`의 첫 주자로 올해 90세 지역 최고령 원로작가인 조희수 작가를 선정했다. 환란의 격동기를 겪으면서 현대까지 이어져오는 작가 개인적 삶과 화업에 대한 조명을 통해 지역성을 토대로 한 미술을 연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에서다.조희수 작가는 남한 최초의 미술대학인 경주예술학교 1회 졸업생으로는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작가로 경주 근·현대 미술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그는 1927년 출생으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일생을 미술을 위해 투신했다. 1948년 경주예술학교 졸업 후 1954년부터 중앙화단에서 활동하다가 1980년 낙향해 경주 남산자락에 터를 잡고 작품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주로 경주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화폭에 담았으며 모든 그림을 현장에서 작업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을 그리기 위해 3년 동안 양동마을에서 지내기도 했으며, 안동 하회마을을 그리기 위해 4년 동안 안동을 오고 갔다. 1984년부터 경북미술계를 위해 (사)한국미술협회 월성지부를 결성하고 경상북도 미술협회를 창립하는데 앞장섰으며 포항지부 초대 지부장, 2대 경상북도 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경북 미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9년 경상북도 문화상, 2003년 경주시 문화상을 수상했다.이번 전시에는 경주, 양동마을, 하회마을 등의 풍경을 담은 작품 24점을 선보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8

예술작품 보며 여름낭만 즐기세요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오는 10월 2일까지 `디지털산수인전(Digital 山水人)전, `추당(秋塘) 박영달 회고전-사진예술과 휴머니즘`, `제11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최지훈 초대전-Self Portrait`를 열고 있다.△디지털산수인전`디지털산수인전`은 1층 1, 2전시실에서 열린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 예술가들이 `자연(山水)`, `사람(人)`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하는지 보여준다. 오늘날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 인간의 삶에 미친 영향은 `혁명적`이라 할 수 있다. 컴퓨터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아날로그 세계를 구성하는 자연, 물질적인 인공물 등은 모두 가상현실로 전환될 수 있다. 7명의 초대작가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확연히 다른 디지털 시대의 현실을 그려내고 이를 통해 형성된 우리의 자연관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던진다.임택 작가는 `옮겨진 산수유람기`를 통해 전통 동양산수화의 공간구성을 디지털 재현 방식으로 재해석해 유화로 마무리한 독특한 산수화를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상상의 여행을 제공한다. 황인기의 `오래된. 바람 인왕+금강`은 한국 산수의 대표적 상징성을 갖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금강전도`를 디지털 기술과 작가의 상상력을 접목해 새롭게 탄생된 작품이다. 고명근은 조각과 사진 장르를 결합해 `사진조각`이라는 독창적인 유형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시각적 차원을 한층 확장한다. 김형기 작가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각자의 자화상이 작품 속에서 기억을 깨우듯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수많은 점묘의 LED 빛으로 표출하는 입체조각을 보여준다. 질량도 없고 몸뚱어리도 없는 그림자 영상으로 보여주는 뉴미디어 작품은 `재현`이 아닌 `재생`에 불과하다는 의문과 함께 복제기술시대의 예술성에 대한 본질적 문제를 제기한다. 뮌(김민선, 최문선)은 영상설치작품 `멘쉔스트롬(Menschenstrom)`을 통해 30개의 모니터를 통해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서로 다른 타인의 삶의 방식들을 보여준다. 아파트 모양의 거대한 목조로 구성된 사람의 흉상 곳곳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만화경같은 일상의 단편이 상영된다. 임창민 작가는 시간과 공간을 둘러싼 작가의 독특한 문제의식을 담아 프레임으로 제작해 사진과 영상을 효과적으로 접목해 표현한다. `Into a time frame`은 사진으로 인화된 정지된 풍경 속에 또 하나의 움직이는 영상의 흐름이 정교하게 접합된 각기 다른 장소의 풍경 속의 풍경을 만나게 되는데 첨단 기계에서는 맛볼 수 없는 서정성을 느끼게 한다. 하광석 작가는 `허상 속의 실체`를 통해 실재보다 더 실재적인 가상이 난무하는 현대사회를 비판하면서 서정적이고 은유적으로 `진실`과 `허구`에 관한 문제의식을 던진다. △추당(秋塘) 박영달 회고전1층 제4전시실에서 열리는 `추당 박영달 회고전`은 우리나라 사진예술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포항 출신 사진작가 박영달(1913~1986)을 기념하고 지역미술사를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영달의 생애와 사실주의 사진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이번 회고전을 통해 옛 포항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담은 사진 속에서 진한 `휴머니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박영달은 1938년 대구일보 포항지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48년간 포항을 지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6·25 직후 포항에 사진관 `사진DP`점을 낸 계기로 사진작업을 시작해 한국 근대 사진예술의 개척자인 구왕삼(1909~1977)과 활발한 교류활동을 했고 사진이론의 토대를 다졌다. 그는 사진이 가진 조형성과 사실성은 물론 회화성과 문학성까지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믿었고 실제로 수필가 한흑구(1909~1979)와 교류를 통해 수필창작에도 몰두했고, 화가인 이명석(포항초대문화원장) 음악의 이해 등 여러 예술장르에 조예가 깊었다. 1958년과 1963년 `조일국제사진공모전` 입선, 그리고 1967년 `동아시진콘테스트`, 1973년 `국제사진공모전` 등 명성이 높았던 국제사진 공모전에 입상해 사진작가로서 인정받았고, 청포도 다방을 운영해 포항 지역 문화예술의 사랑방 역할을 이끌어내 이 시기를 일명 `청포도 살롱시대`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최지훈 초대전-Self Portrait제11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최지훈의 초대전은 1층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장두건미술상은 포항 미술문화의 초석을 이루고 포항지역 미술발전을 위해 제정됐다. 매년 공모를 통해 역량있는 지역작가를 배출했고 올해는 대구·경북권으로 응모범위를 확대했다. 수상의 영예를 얻은 작가는 이듬해에 미술관에서 초대전시를 열게 된다. 최지훈 작가는 2015년도 제11회 수상작가다.최지훈은 포항청년작가회와 포항인물작가회 회장을 맡았으며, 포항미술협회에서 지역미술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했다. 2015년 이전 그의 작품에는 팝아트적 성향이 묻어있다. 자동차 경주의 한 장면이나 자동차에 연료를 공급하고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피트 인(Pit In)`하는 모습 등을 에어브러시를 이용해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팝아트의 일면이 그러하듯 레이싱팀 중에 `부의 상징`과도 같은 페라리팀을 선택해 그림으로써 현대인의 욕망을 고발한다. 하지만 팝아티스트들처럼 붓이나 사진작업을 이용하지 않고 에어브러시와 독특한 마스킹(masking) 테이프 작업 등을 활용하는 독특한 작업세계를 구축했다.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역시 에어브러시 기법으로 완성됐는데 클로즈업한 자화상은 그동안 작품의 주제가 돼 온 `욕망`을 사물이 아니라 인물로 대체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솜털까지 섬세하게 표현된 피부조직과 살결의 미묘한 변화, 부릅뜬 눈과 꼭 감은 눈, 눈살, 눈썹주름 등 사람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끄는 얼굴을 통해 매 순간 변화하는 감정과 의지를 읽게 만든다. 얼굴 초상화의 인상을 통해 인물의 삶의 고민과 행복을 감지할 수 있고, 인물의 조형적 탐구를 통해 내면세계를 짐작케 한다.문의 054-250-60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8

정면은 전부가 아니다 반드시 존재하는 이면

2005년`실천문학`신인상으로 등단한 김선향 시인이 12년 만에 첫 시집`여자의 정면`(실천문학)을 펴냈다. 시인의 첫 시집은 `여성의 시에서는 현실인식이 부족하다`는 세간의 편견을 훌쩍 뛰어 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시가 다뤄왔던 현실의 영역이 누구의 세계였는가를 되묻고 있다. 한나 아렌트를 연상시키는 그녀의 여성적 주체의식은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얼굴을`아무나`가 아닌 구체적인 실존을 거느린 상황 속의 얼굴로 되살려낸다.여성 정체성 범주에 문학을 얽매이지 않고 여성과 남성이 함께 유대를 이룰 수 있는 풍요로운 교감의 세계를 창조하면서도 여성의 근본적 존재 조건으로서의 신체에 대한, 그 근본적인 고통으로 점철된 사색 속에서 시인 자신의 삶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도 그 근시안적 관심에 갇히지 않고 보통명사로서의 여성의 삶과 현실과 고난과 사랑에 대해 새로운 삶의 단계를 노래하고 있다.일일이 나열하지 않더라도 우리 문학사에는 중요한 여성 시인들이 있었다. 시인은 최승자, 김혜순으로 대표되는 여성시의 계보를 따르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자리를 확보한다. 문학평론가 방민호는 “고통스러운 신체를 예술로, 절망을 연꽃으로 승화시킨 프리다 칼로의 그림들”이 떠오른다고 평한다. 그만큼 시인의 시는 문제적이며 일상 속에 내재된 고통을 드러내는데 거침이 없다.“너도 똑같아, 반쪽만 보여주는 것들!화가 정수리까지 치민 나는 과도로 물고기 배를 갈라양변기에 패대기치고는물을 쏴아, 내려버렸지 그런데 글쎄빨려 들어가는 구피 눈동자에 그녀의 정면이 박혀있었던 것 같아허겁지겁 손을 양변기 속으로 집어넣고야 말았는데그녀의 정면은 정말 무엇이었을까”―`그녀의 정면`부분`내`가 끝내 알 수 없는 이면은 언제나 존재한다. “반쪽만 보여주는 것들”이 기만적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어쩔 수 없다. 웃음의 이면에는 슬픔이, 사랑의 이면에는 증오가 있는 것처럼, 오히려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아는 게 중요하다. 시인은 자신의 정면을 보여준다거나 다른 이의 정면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정면은 정말 무엇이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을 사물이나 일상 속에서 현실의 비밀을 찾는다. 이를테면, 집 밖으로 `떠돈다`고 여겨지나 실상은 매 순간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숱한 여성들을 한 명씩 꼽아보고(`여자들`),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는 친구의 안부를 살피며(`소금 호수`),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중년 남자에게 어린 여인의 “후드득, 떨어지는 눈물”을 포착하고(`손등`), 수술한 남편 대신에 혼자서 생선 장사를 하는 “프엉 씨”의 “발개진 얼굴”에서 “하노이의 오월을 붉게 물들이는 꽃”(`붉은 꽃, 흰 꽃`)의 기운을 발견한다. 독자는 시인의 시를 통해 독자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소외시키기 일쑤인 우리 현실을 새삼스레 바라보게 된다.▲ 김선향 시인시인은 시라는 `외줄`에 끈질기게 매달린다. 시인에게 시를 쓰는 일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에 버금가는 일”이다. “오랜 인후염으로 목소리는 갇혀버렸고 결막의 혈관이 터져 한쪽 눈엔 피가 그득 고여 있고 아이들은 울며 매달리다가 마침내 깨물기까지”하는 상황에서 시인은`시`를 포기하지 않는다. 외면하지 않는다, 가난한 자들을, 소외된 자들을, 슬픈 자들, 그 속에서 분명하고도 입체적으로 “여자의 정면”이 드러난다.이 시집은 한국 페미니즘 문학의 또 다른 가능성을 집요하게 묻는다. 시인은 시가 무엇이어야 하느냐는 당위를 따라나서지 않고 시가 무엇일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묻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김선향 시인은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충남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수원시다문화센터에서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사월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5

`더욱 지독한 혼자만의 세계` 무인도

지도에서 찾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작디작은 섬들, 무인도. 한 번도 가본 적 없으니 말로만 들어서는 모호한 것이 사실이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정글을 찾아들어가 며칠 밤을 보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얼핏 추측만 해볼 수 있을 뿐. 그러나 단언컨대, 무인도에 간다는 것은 `여행`이 아니다. `생존`이다. 별다른 도구 없이 날아가는 새를 잡아 목을 비틀고, 바닷속을 유영하는 물고기를 꺼내 손질해 먹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곳. 이 섬에 데려다준 뱃사람이 다시 나를 데리러 오지 않으면 도저히 뭍으로 나갈 방법이 없는 곳. 사방이 바다지만 마실 물이 없어 목말라 죽을 수도 있는 곳. 그야말로 냉혹한 `생존`의 장소다.산문집`무인도에 갈 때 당신이 가져가야 할 것`(달)의 작가 윤승철은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대원들을 모아 무인도에 들어가기를 벌써 몇 해째 계속해오고 있다. 함께도 가지만 혼자도 간다. 아직 서른이 채 안 된 나이에,대한민국 실크로드 탐험대 청년탐사대장으로 실크로드의 3대 간선을 모두 횡단했고, 히말라야에 올랐으며, 세계 최연소로 사막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그의 도전정신은 아마 태어날 때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었을까. 살면서 체득했다기보다는 애초부터 몸에 새겨진 유전자 같다.`무인도에 갈 때 당신이 가져가야 할 것`에는 그가 무수히 다녔던 무인도 중에서 해외 3곳, 국내 3곳, 총 6곳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미크로네시아의 온낭, 뉴칼레도니아의 쁘띠 테니아, 팔라완의 해적섬, 그리고 우리나라 경남 통영의 가왕도, 인천시 옹진의 사승봉도, 전남 완도의 지초도가 바로 그곳이다.사람이란 본디 육지에서도 철저히 홀로 존재하지만 무인도에 입성하는 순간 더욱 지독하게 혼자가 된다. 그것이 윤승철 작가가 무인도를 찾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 동시에 무인도를 벗어나 다시 돌아오고자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과연 책에서 저자가 무인도에 갈 때 당신에게 꼭 가지고 가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5

100% 타인일때 열리는 이해의 가능성

2013년`작가세계`신인상에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가 당선돼 등단, 그 작품으로 다음해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인상으로 다가갔던 최은영 작가의 첫 소설집`쇼코의 미소`(문학동네)가 출간됐다.표제작 `쇼코의 미소`는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를 가진 두 인물이 만나 성장의 문턱을 통과해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쇼코의 미소`는 저마다의 날카로운 감식안을 지닌 소설가와 평론가들로부터 공통의 감상을 이끌어냈다. 별다른 기교 없이 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그 정통적인 방식을 통해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에`쇼코의 미소`가 지닌 특별함이 담겨 있다.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를 가진 두 인물이 만나 성장의 문턱을 통과해가는 과정을 그려낸 표제작`쇼코의 미소`는 전혀 짐작할 수 없는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 물음에 정직하게 마주한 최은영의 질문으로도 읽힌다.지방 소읍의 고등학교 일학년생 소유는 교환학생 자격으로 오게 된 일본인 쇼코와 처음 만나게 된 순간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쇼코는 정말 우스워서 웃는 게 아니라, 공감을 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게 아니라, 그냥 상대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그런 포즈를 취하는 것 같”다고. 실제 어떤 마음 상태로 쇼코가 웃었는지와는 상관없이, 알 수 없는 이질감 탓에 소유는 쇼코의 미소에 묘한 거리감을 느끼는 것이다.오해를 거쳐 서로에 대한 이해를 향해 소설이 진행돼 갈 때, 우리는 산뜻한 뒷맛을 남기며 이야기가 마무리되길 기대하게 된다. 어떤 상큼한 미소와 함께 이야기가 끝나기를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마지막에 마주하게 되는 것은 “쇼코는 그 예의바른 웃음으로 나를 쳐다봤다. 마음이, 어린 시절 쇼코의 미소를 보았을 때처럼 서늘해졌다”라는 문장이다. 기나긴 시간을 돌아 간신히 서로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게 됐다고 생각했을 때 목도하게 되는 이 서늘함. 바로 여기에 타인을 대하는 최은영의 태도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까,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했을 때 타인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앞에 있는 사람은 자신과는 전혀 다른 타인이라는 사실을 직시했을 때,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100퍼센트의 타인으로 마주서 있을 때, 그 순간 이해의 가능성도 열린다는 것을 말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5

전국 장로 4천여명 “북한 복음화 앞장”

예장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박순태)는 최근 더케이경주호텔에서 복음통일을 위한 북한 복음화 등을 다짐하고 42회 전국장로수련회의 막을 내렸다.전국장로수련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 더케이경주호텔에서 은혜의 시간, 특강, 찬양콘서트, 상품증정 등 다채롭고 풍성하게 진행됐다.4천500여 명의 장로는 이 수련회 기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채택한 `한반도평화조약안`의 폐기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장로들은 결의문에서 “한반도평화조약안은 외국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한민족 번영과 발전을 크게 해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또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에 대한 동성애축제 장소 승인 내지 방조, 묵인을 경고하고 이번 20대 국회에서 동성애 내용을 담은 차별금지법 발의, 제정 시도를 우려했다.특히 “동성애를 금지하는 군형법을 개정하려는 악한 세력들의 도전을 단호히 배격하고 전국의 모든 교회와 이에 맞서 싸워 나갈 것”을 천명했다.장로들은 신천지 등 이단, 사이비 집단들의 불의에 단호히 맞서기로 하고 “이슬람 사원건립, 할랄식품 단지조성, 이슬람 자본 유입 등에 있어 보다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장로들은 “하나님이 주셨던 대부흥의 은혜를 잊고 교회 분쟁과 분열을 일삼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한국교회 정체와 위기를 불러온 것에 대해 통회하며 교회지도자로서 그 책임을 다하고 기도하며 세상의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4

포항지역 교회들 여름행사 `봇물`

포항지역 교회들이 7, 8월 각종 공연과 부흥회, 특강 등으로 지역 복음화를 가속화한다.한국밀알선교회 심장재단(이사장 이정재)은 17일 오후 2시 포항청림중앙교회(담임목사 김선인)에서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한다.가수 소울 음악회 진행음악회에는 CCM 싱어송라이터(가수 겸 작곡가) 소울이 출연해 `주 나를 사랑하시니` `내가 주인 삼은` 등을 맑고 깨끗한 목소리로 들려주며 간증을 곁들인다.모태신앙인 소울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전도사인 어머니를 따라 개척교회를 다닐 때 교회 피아노 반주자로 선임돼 공예배와 새벽기도회 등 모든 예배와 모임에 참석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이후 찬양사역자의 길을 걷게됐다.소울은 이번 사랑의 음악회에서 하나님 보다 더 사랑했던 아버지를 내려 놓았을 때, 아버지를 치료해 주시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절망 가운데 더 나은 앨범 1집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 자신의 CCM을 들으며 회심하는 사람들, 심장병을 앓고 있는 2천800명의 어린이에게 수술을 받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 등에 대해 간증한다.신대학교 교회음악과(작곡)를 졸업한 소울은 앨범 1집 `기적을 만나요` 2집 `Love is the answer`, 스페셜 앨범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노래`를 발표했다.또 갓피플닷컴 연말 뮤직어워즈 솔로부문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기독교방송 CCM 관련 진행자와 기아대책 나눔대사, 밀알 심장병 재단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뮤지컬 `유관순` 공연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포항노회·포항남노회는 28일 오후 7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공연장에서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을 공연한다.뮤지컬은 독립운동가이자 신앙인이었던 유관순의 일대기를 교회사적 시각으로 다룬다. 일제강점기 당시 18세 소녀 유관순이 3·1운동과 아우내 만세운동에 나선 후 체포돼 순교하는 과정이 그려진다.노회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하나님의 사람인 열사 유관순의 삶을 이번 공연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청소년, 청년과 학부모들의 관람을 요청했다.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 공연은 예장 포항노회·포항남노회 교육자원부 중고등부 연합회의 주관으로 마련된다.기도원선 잇단 부흥회 교인들의 영적성장과 교회부흥을 도모하는 부흥회도 이어진다.포항풍성한교회(담임목사 이태용)는 8월 4~5일 1박2일 경주송림기도원(원장 최경식 목사)에서 부흥회를 연다.이태용 목사는 오전 10시30분, 오후 7시30분 하루 2회씩 4회 말씀을 전한다.포항 청하면 엘림기도원(원장 조미애)은 8일부터 11일까지 영남예수부흥사회 부흥회를 연다.부흥회는 이 기간 오전 10시30분, 오후 7시30분 하루 2회씩 진행된다.강사로는 김성식 목사(새대구교회), 이태용 목사(포항풍성한교회), 정인석 목사(영주주마음교회), 강일호 목사(부산예전교회), 한인선 목사(구미갈릴리교회) 등 5명이 선정됐다.성경통독 특강도 진행된다.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는 19일부터 8월 26일 사이 하절기 성경 특강을 한다.신약파노라마는 18, 19, 21, 22일 오후 7시 교회 4층 바나바홀에서 진행된다. 신약파노라마는 성경전체의 흐름을 공부하며 읽어가는 과정이다.특강은 백찬우 목사(동부교회 부목사)가 한다.성경(신약)통독은 8월 4~26일까지 매주 목, 금요일 오후 7시 교회 3층 제1세미나실에서 이어진다. 특강은 김용준 목사(동부교회 부목사)가 한다.제자대학 수료식·졸업식이에 앞서 포항성결교회(담임목사 유승대)는 7월 24일 오후 제자대학 수료식과 졸업식을 개최한다.학생들은 배운 대로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을 살기로 하고 △나를 바라보지 않고 예수님을 바라보겠습니다 △나의 뜻대로 하지 않고 주님의 뜻대로 살겠습니다 △내 힘으로 하지 않고 성령의 능력으로 하겠습니다 △내 영광을 위해 일하지 않고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등 4개 항을 다짐한다.여름성경학교 막 올라포항안디옥교회(담임목사 배진기)와 포항남산교회(담임목사 이원호) 등 지역 400여개 교회는 이 기간 일제히 여름성경학교 및 여름수련회를 진행한다.한편 포항 홀리랜드 영성수련원(원장 이용기 목사)은 최근 3일간 오전 11시, 오후 8시 하루 2회씩 7월 영성집회를 개최했다. 말씀은 송영화 목사(한얼산기도원 원목)가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4

네팔 어린이에게 보내는 `꿈과 희망 담은 도서`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A관에서 `네팔어린이 돕기 꿈과 희망의 도서 보내기 바자회`를 연다.지난 2012년부터 교실 지어주기·급식 등 네팔의 가난한 지역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지역 모임인 나마스떼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전시다. 지난해 전시회는 대구백화점을 비롯한 수성글로벌 아카데미, 반갑다 친구야 등 지역의 여러 단체들의 도움으로 지난해 네팔 대지진의 진앙지였던 고르카 지역의 마샬 마을에 수도 공사를 진행해 아이들이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1천500여 명의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다.올해 전시회는 뜻 있는 시민들의 소장품들을 기증 받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그 수익은 전액 네팔 수도 카투만두의 빈민가에 공부방을 마련하는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기증 된 작품들은 40여 점이며 그림과 조각, 전통 수예품, LP음반을 비롯한 귀한 소장품들로 이뤄져 있다.그 중 대표적인 작품들은 권기철 화백의 `어이쿠 봄 간다`, 김효선 조각가의 `it`s you`, 이영수 화백의`연꽃`, 독일의 마르크 디트리히 작가의 `stairs`, 그리고 권유미·강찬모·김향금 화백의 작품과 이천우 도예가의 청화백자 항아리 등 소중한 작품들이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문의 010-8566-196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3

18일간의 행복 축제DIMF 아쉬운 폐막

“모두가 환호했고, 모두가 행복했고 그렇기에 모두가 주인공이었다.”`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장익현)`이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DIMF 어워즈`를 끝으로 18일간의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DIMF 대상에 개막작 `금발이 너무해`대학생 경연 대상 한세대 `레미제라블`여우주연상 루시존스·시사 스끌로브스까남우주연상 세르게이 에르덴코 수상신인상에 `투란도트`의 알리·윤소호`10주년 최고스타상` 배우 최정원개막작 사상 역대 최고의 흥행으로 제10회 DIMF의 서막을 그 어느 해 보다 완벽하게 열었다는 평을 받은 개막작 영국`금발이 너무해`에게`제10회 DIMF 어워즈 `최고의 영예인 DIMF대상이, `레미제라블`을 선보인 한세대는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첫 진출에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종갓집을 배경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한 `장 담그는 날`이 창작뮤지컬 상을 수상했다.폭발적인 가창력과 능청스러운 연기력, 게다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던 `금발이 너무해`의 엘 우즈 역의 루시 존스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18세기 프랑스를 휘어잡았던 여인, 마담 드퐁퐈두르로 완벽하게 변신한 슬로바키아 국민배우 시사 스끌로브스까가 여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했으며 러시아 `감브리누스`의 거리의 악사 `샤슈카` 역으로 열연한 세르게이 에르덴코가 남우 주연상의 기쁨을 누렸다. 폐막작 `마담 드 퐁퐈두르`의 볼테르 시인역을 맡았던 얀미스트릭은 남우 조연상을, 뮤지컬 `투란도트`에서 순수한 희생으로 사랑을 일깨워주는 시녀 류역의 이정화가 여우 조연상 수상자의 주인공이 됐다.그 외 심사위원장상은 러시아 `감브리누스`와 슬로바키아`마담 드퐁퐈두르`가, `DIMF 외국 뮤지컬상`에는 `상하이 더 멜로디(해상, 음)`가 수상했으며 공로상은 한국과 중국 뮤지컬 시장의 교류에 앞장 서오고 있는 중국 송레이그룹 프로듀서 리둔이 수상했다.지난 한 해 대구에서 공연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올해의 뮤지컬 부문` 시상에서는 일생에 단 한 번 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상은 지난해 뮤지컬`투란도트`로 처음 뮤지컬 배우에 도전했던 알리와`레미제라블`에서 마리우스 역으로 열연한 윤소호에게 돌아갔으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스타에게 수여되는 스타상은 전수경, 신영숙, 김보경, 정성화, 정동하, 신성록이 수상했고 `DIMF 10주년 기념 최고의 스타상`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에게 돌아갔다.뮤지컬배우 신성우, 이건명, KBS 간판 아나운서 박은영의 진행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와 세계적인 뮤지컬스타, 세계 각국의 뮤지컬 팀이 1천300여 관객들과 함께한 `제10회 DIMF 어워즈`는 수상 결과와 함께 세계 각국의 뮤지컬 스타가 펼치는 축하공연으로 더욱 열기를 더해갔다.`제10회 DIMF 어워즈`는 20일 밤 11시 40분 KBS1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되며 세계 102개국으로 방송되는 KBS 월드채널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3

탱고·보사노바 선율 속에 깊어가는 여름밤

대구 봉산문화회관(관장 김순희)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2016 버스킹 페스티벌`을 중앙파출소 앞 광장과 대우빌딩 앞 광장에서 15, 16일 양일간 진행한다.15일 첫날 공연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태호 콰르텟이`리베르 탱고`,`여인의향기 `OST, `메이드 인 프랑스`, `오늘 밤 나 홀로` 등 아름다운 선율의 연주를 들려준다. 또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레인메이커 연주팀의 여름밤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곡`필 소 굿`, `서머 타임`,`레카도 보사노바`, `모어 베터 블루스`연주가 중앙파출소 광장에서 진행된다.둘째날 16일 공연은 대구를 본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오카리나 연주자 김준우가 들려주는 `바람의 빛깔`, `인연`, `날으는 밤나무`등 우리에게 익숙한 연주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아프리칸 타악그룹 원따나라가 역동적인 아프리카음악을 들려주고 김명환밴드가 드럼,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연주로`나는 열일곱살이에요`, `반달`, `사의 찬미` 등을 파워풀하면서 감미롭게 선사한다.김순희 관장은 “회관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펼치는 주민밀착형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3

일상이 예술이 되다

(재)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예술 창조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지역 생활문화예술의 가치 형성과 확산을 제고하고자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2016 생활문화예술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생활문화예술분야는 시민중심의 자생적 문화예술 활동기반 조성 및 공동체 구성을 통한 문화가 있는 삶을 구현하고, 지역사회의 문화적 가치 확산을 위한 토대를 마련함으로서 시민문화 향유의 활성화 및 시민 스스로 보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예술 활동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문화융성의 실현을 위한 정책사업이다.지난해 코오롱 야외음악당 일대에서 개최됐던 생활예술제를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으로 이동해`2016 생활문화예술페스티벌`로 명명하고,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문화예술동아리를 모집하여 시민예술창작놀이터 및 축제의 장으로 구성할 예정이다.모집 내용으로는 중창 및 합창·연극 및 뮤지컬·연주·무용·댄스·힙합·록·밴드·전통·기타 퍼포먼스 등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장르의 공연관련 동아리와 회화·공예·설치·미디어·환경미술 등 야외 전시가 가능한 전시관련 동아리, 문화예술체험교육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한 생활문화예술동아리 등 3가지 분야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3

국악~무용~연극까지 `종합 예술선물세트`

대구시립예술단은 오는 14~16일 오후 7시30분 3일 동안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의 `2016 시민행복콘서트`를 연다.이날 콘서트는대구시립예술단 단체 중 시립국악단, 시립무용단, 시립극단, 시립소년소녀합창 등 4개 단체와 대구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대구심포닉밴드, 그리고 민간예술단체가 함께 참여해 시민들에게 행복한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대구시립국악단이 선사하는 우리소리로 행복한 밤`시민행복콘서트`의 첫째 날인 14일에는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경조)이 출연해 신명나는 국악무대를 펼쳐 보인다. 국악을 서양 오케스트라 형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국악관현악 곡을 비롯해 민요와 국악관현악, 록(Rock)과 국악관현악, 가요와 국악관현악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지며, 마지막은 사물놀이로 흥을 한껏 고조시키고 마무리 한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TBC `싱싱 고향별곡`의 MC를 맡으며 지역 어르신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국악인이자 가수 천단비가 출연해 인기 대중가요와 함께 야무진 입담도 선보일 예정이다.△대구심포닉밴드와 함께하는 음악으로 행복한 밤둘째 날인 15일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대구심포닉밴드(지휘자 김헌일)의 무대로 꾸며진다. 대구심포닉밴드는 지역의 대표 관악단체로 장르, 장소, 대상을 초월한 다양한 음악으로 대구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연주단체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김헌일의 지휘로 `아프리칸 심포니`로 막을 올리고 이어 `나팔수의 휴일`, `라수스 트롬본`, `가브리엘의 오보에`, `사운드 오브 뮤직`, `미션 임파서블`, `어벤져스`, `꽃밭에서`, `싱싱싱` 등 다양한 곡들이 연주된다. 특히 뮤지컬 배우 손현진이 함께해 친숙한 뮤지컬 넘버인 `지금 이 순간` 등 뮤지컬 넘버를 관악기의 화려함과 웅장함과 함께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대구시립예술단(국악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과 민간예술단체가 함께하는 행복한 밤마지막 날인 16일공연에서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태권무, 성악,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권유진)의 발랄한 무대로 시작해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홍승엽)의 `벽오금학` 하이라이트 무대,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겸 연출 최주환)의 뮤지컬 `비 갠 하늘` 하이라이트,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단(안무 채한숙)의 창작한국무용 `타(打)의 무` 공연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계명대 태권도시범단의 공연과 프리소울 앙상블의 멋진 성악 무대로 2016 시민행복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다.전석 초대. 문의 (053)606-6196./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2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 자유향한 피맺힌 외침

구미오페라단(단장 박영국)이 국난을 극복하고 오늘의 대한민국 민주화의 근간을 만들어 준 2·28 민주운동을 조명한 창작오페라 `아빠의 추억`을 13일 오후 3시 영천시민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당시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 경북고와 사대부고, 대구고 등 지역의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시내에 모여 일으킨 의거로 이후 타도시에서 민주화 운동이 이어지며 4·19혁명의 계기가 됐다.오페라에서는 야당 후보의 2월 28일 유세에 참가하는 것을 막으려고 일요일에 전체 등교령을 내린 자유당 정권의 부당한 요구에 분노한 학생들이 대구 명덕로타리와 청라언덕, 경북고 교정 등에서 시위를 벌이며 민주주의를 외치는 과정이 진지하게 그려진다.이번 오페라는 `꺼지지 않는 횃불`을 부제로 박영국 단장이 예술총감독을, 정철원 극단 한울림 대표가 연출을 각각 맡았다. 대본은 이기철 영남대 명예교수가, 작곡은 박경아 경북대 교수가 맡았다.주인공 아버지 정민철역에 테너 손정희(안동대 교수·청년)와 바리톤 김승철(계명대 교수·아버지), 딸 역에 소프라노 유소영(경북대 교수), 이대우(경북고 2년) 역에 바리톤 김건우, 안영희 역에 소프라노 최민영, 교장 역에 테너 이철수 등이 노래한다.병원에 입원한 아버지 정민철은 음악 교사인 딸에게 1960년 2월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의 부정부패와 실정에 항거해 대구에서 고교생 중심으로 일어났던 학생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당시를 회상하는데….박영국 단장은 “국난을 극복하고 오늘의 대한민국 민주화의 근간을 만들어 준 2·28 학생의거를 기념하고 그 정신을 창작오페라로 표현해 오페라를 통해 국민의 민주화 의식과 호국정신을 고양하는 기회로 활용코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00년 창작오페라`박정희`를 호연하며 경상북도의 중추적인 오페라단으로 자리매김한 구미오페라단은 한국오페라단연합회가 주최한`제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창작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창작오페라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2

어린이 위한 가족뮤지컬 `돼지책` 무대 올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은 오는 15, 16일 이틀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가족뮤지컬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을 공연한다. 연극`돼지책`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명원작을 각색했는데 가족의 의미와 행복한 가정의 필요조건(함께하는 즐거움)을 담고 있다. 2002년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한겨레 권장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선정 등의 수상내역이 자랑하듯 `한국 엄마들의 힐링 도서`라고 불리고 있다.이번 공연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의 자체 기획공연으로 추진됐으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6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았다.`돼지책`은 가정에서 엄마가 짊어지고 있는 역할과 희생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놓아 행복한 가정을 지키는 것은 누구 하나의 몫이 아닌 가족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는 근본적인 원칙에 대한 깨달음을 전달한다. 공동체를 인지하기 시작하는 어린이들과 가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아빠 모두에게 권장하는 작품으로 아이들 스스로 엄마에 대해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엄마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공연이 될 것이다.아주 중요한 회사에 다니는 피곳씨와 아주 중요한 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사이먼과 패트릭)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늘 입을 크게 벌리고 아내와 엄마에게 빨리 무언가를 해달라고 요구하기만 한다. 모든 집안일은 피곳 부인 혼자의 몫이다. 피곳 부인 역시 직장에 나가지만 가족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겨지는지 출근 전에도 퇴근 후에도 집안일을 모두 혼자 해야 했다.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피곳 부인은 “너희들은 돼지야”라고 쓴 쪽지를 남기고 남편과 아이들에게서 사라져 버린다. 과연 이 가족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공연 시간 15일 오전 11시, 16일 오전 11시./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7-12

유럽무대 평정한 실력파 성악가 초청 `특급공연`

최근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최고상 수상자를 연이어 배출해오고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문화예술강국이 대거 포진된 유럽무대 중심에서부터 `클래식 한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뮤지션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이처럼 유럽무대를 평정한 실력파 성악가들을 초청한 `유럽오페라스타즈`를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공연한다.이날 공연은 문자 그대로 대한민국이 낳고 유럽무대에서 스타가 된 `유럽 오페라 스타`들의 특별한 무대다. 특히 무대에 오르는 7명의 성악가 가운데 4명이 대구·경북 지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공연예술중심도시` 대구의 위상을 새롭게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획이기도 하다. 테너 권재희, 바리톤 이동환, 바리톤 이응광, 그리고 베이스 전태현 등이 지역에서 성악을 시작한 이들이다.출연자들은 세계 3대 콩쿠르인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서선영을 비롯해 플라시도 도밍고가 극찬한 최고의 목소리 소프라노 양제경, 파바로티를 닮은 아름다운 목소리의 리릭테너 권재희, 빈 국립오페라 솔리스트 출신의 정통 유럽파 테너 정호윤, 한국 최초의 베를린 도이치오퍼 솔리스트 바리톤 이동환,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연기력, `스위스의 보석` 바리톤 이응광,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 베이스 전태현 등이다./윤희정기자

2016-07-12

모나코 왕실소년합창단 `희망의 메시지`

대구평화방송이 개국 20주년을 기념해 영롱한 음색을 자랑하는 모나코 왕실소년합창단사진 초청음악회를 오는 13일 오후 8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연다. 모나코왕실소년합창단은 유럽의 다른 소년합창단과 달리 유일하게 왕실 소속의 소년합창단으로 왕실의 기품 있는 자태와 모나코의 예술성이 깃든 독특한 합창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세기 말 창단돼 종교음악을 크게 부흥시켜 그 역량을 인정받았고 이후 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부군으로 유명한 모나코 국왕 레이니 3세의 열렬한 지원 속에 유럽을 대표적인 합창단으로 발전했다.단원 대부분은 모나코 왕가와 유럽명문 귀족 자녀들로 8세부터 15세까지 소년들로 구성된다. 특히 단원 선발에 있어 그 어느 소년합창단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이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단체이다 보니 음악적 역량뿐만 아니라 인격적 소양 모두를 심사하는 엄격한 오디션을 거친다. 이렇게 선발된 단원들은 왕실 전통 교육에 따라 `왕실의 작은 대사`로 세계 무대를 누비며 모나코 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한다.이번 내한은 한-중-일 3개국을 도는 아시아투어로 혼미하고 불확실한 현대사회에 왕실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찬란한 중세음악과 클래식, 세계각국의 민요,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 OST, 팝, 샹송 등 우리에게 친숙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특히소년들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듣는 `사운드오브뮤직` 중 `도레미송`과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전설의 팝 `How deep is your love`는 색다른 느낌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문의 (053)656-473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1

고려시대 불국사에 숙박시설 있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12일부터 9월 4일까지 특별전 `고려시대의 경주`를 개최한다. 신라의 천년왕도로 주목받는 경주의 고려시대를 조망하는 첫 전시다.△도시경관과 지역사회를 키워드로 풀어가는 고려 오백년 경주의 역사`경주`라는 이름은 고려시대에 시작돼 오늘에 이른다. 이번 전시는 신라가 멸망한 935년부터 1392년까지 고려시대 경주 지역 사회의 변화와 지역민들의 삶을 `도시경관`과 `지역사회`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불국사 석가탑 중수기(국보 126호) 등 국보 3점, 보물 15점을 비롯해 모두 500여 점의 문화재를 프롤로그:경주의 탄생, 1부 읍성과 지역사회 운영, 2부 호국의 상징 황룡사, 3부 지역사회와 불교사원, 4부 동족사회와 무덤, 5부 경주사람들, 에필로그:고려의 동경 경주라는 주제로 구성했다.프롤로그에서는 경순왕의 고려 귀순으로 경주가 신라 왕경에서 고려의 지역도시로 재편되는 과정을 다룬다. 1부 `읍성과 지역사회 운영`에서는 고려시대 경주의 행정 중심이 된 읍성과 지역사회 운영의 모습을 전시한다. 성벽 축조에 사용된 신라 건축물의 석재들과 고려 기와들, `동경 굴석사(東京屈石寺)`가 새겨진 굴불사 출토 쇠북은 1183년 경주의 전 호장 이백유와 승려 도인이 제작에 참여했고 경주를 동경으로 칭했음을 보여준다. 각종 선생안과 호장 관련 전적은 호장과 부윤의 면면을 보여 주는 중요한 전시품이다. 1182년에 세워진 효자 손시양 정려비(보물 제68호)의 입체탁본은 경주가 효행의 도시였음을 보여준다. 2부 `호국의 상징 황룡사`에서는 신라의 중심 사찰이었던 황룡사가 고려시대도 경주민의 정신적 중심으로서 여전히 호국의 상징이었음을 새롭게 조명한다. 각종 대형 기와들과 청자 등 고려시대 황룡사 출토품들은 웅장했던 당시의 모습을 짐작케 해 준다. 3부 `지역사회와 불교사원`은 경주의 불교사원이 종교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중심지였음을 보여준다. 불국사 성보박물관 부지 출토 명문기와에서 고려시대 불국사가 숙박시설을 겸했음을 알 수 있다. 동시대 문집자료에서는 분황사가 사람들의 휴식 공간이었음을 말해 준다. 또한 불국사 석가탑 중수문서(국보 제126호)에서는 지역 사회가 하나되어 천재지변을 극복한 모습을, 감은사 쇠북에서는 왜구의 침입을 극복했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불국사 석가탑 중수기(국보 126호), 왕실이 발원한 대반야바라밀다경 권210(보물 959-1-1호) 등 10여 점의 국보·보물이 전시된다. 4부 `동족사회와 무덤`에서는 경주의 고려시대 무덤군을 통해 동족집단의 무덤을 살펴본다. 물천리·화천리·검단리 등 대규모 무덤군에서 일괄로 출토된 청동 그릇과 거울, 수저, 청자 등 규범화된 부장품들이 밀도있게 소개된다. 도읍인 개경에서 발견된 것과 거의 유사한 경주 구정동 출토 쌍용구름무늬띠거울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5부 `경주사람들`에서는 이제현·김부식·이의민 등 경주와 관련된 인물들을 소개한다. 초상화, 문집, 비문 등으로 그들의 모습과 행적, 그리고 시대적 상황을 되짚어 볼 수 있다. 또한 고려귀족을 상징하는 묘지명으로 귀족사회에 진입한 경주출신 인물들을 소개했다.△신발견 고려시대 구결, 임진왜란 이전 기록된 경주 호장 관련 기록 최초 공개기림사 소장 자비도량참법에서 13세기 고려시대 구결이 발견됐는데 이를 처음 공개한다. 고려시대 사람들은 우리말과 어순이 다른 한문을 읽을 때 토씨를 달아 우리말로 읽었다. 종래 고려 언어 생활을 알 수 있는 이같이 귀중한 자료는 인왕경 등 5건에 불과했다. 임진왜란 이전에 작성된 유일한 호장안인 `부사선생안(府司先生案)`도 처음 공개된다. 이것은 경주부 역대 호장戶長의 명단인데, 호장은 향리의 우두머리로서 지방사회의 지배자였다. 1523년 처음 작성된 부사 선생안은 고려시대부터 1787년 신안(新案)을 작성하기까지 호장의 이름과 생년, 본관 등을 기록했다. △최근 발굴조사 경주 읍성 출토품과 구정동 출토 쌍용무늬청동거울 첫 공개최근 발굴조사가 이뤄진 경주 읍성 및 구정동 고려무덤 출토품이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다. 고려시대 경주 읍성 축조에는 옛 신라 궁궐 등 기존 건축물을 해체해 얻은 석재들이 재활용됐다. 이 중 테두리에 안상(眼象)을 새겨 화면 틀처럼 삼고 가운데에 인물처럼 생긴 상을 조각한 통일신라기 부조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상은 중국 남북조시대 북위(北魏·386~534) 말부터 동위(東魏·534~550)를 거쳐 북제(北齊·550~577)에 이르는 6세기 불교미술에서 불비상(佛碑像)의 하단에 새겨진 풍신왕(風神王)과 유사하다. 또한 서쪽 돈황 막고굴 중에서 서위(西魏·535~556) 때 지어진 제285굴과 당(唐·618~907) 초기인 7세기의 제329굴 천정 벽화에도 두 손으로 천을 쥐고 뛰는 역동적인 자세의 풍신(風神)이 그려져 있어 이와 비교된다. 경북대학교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울산 출토 9세기 작 사암제 비로자나불좌상의 대좌 중대석에 이와 비슷한 신장상이 새겨져 있으나, 신라에서는 이 소재 자체가 흔치 않아 앞으로의 연구가 기대되는 신자료다. 이와 함께 최근 출토된 경주 구정동 쌍용무늬구름무늬띠거울(雙龍文雲文帶鏡)은 고려의 도읍인 개성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거울에는 포장재로 사용된 대나무가 그대로 남아 있다.△다양한 영상과 충실한 역사 자료 제공이 밖에 효자의 마을로 선양한 황남동 소재 손시양 효행정려비 일명 효자리비(孝子里碑·보물 68호)의 입체탁본, 고려시대 경주 역사를 집성한 역사 연표와 지도, 영상과 삽화가 전시 이해를 돕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7-11

디지털 작품으로 보는 세계의 명화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레의 `이삭줍기`, 고흐의 `까마귀가 나는 밀밭`, 뭉크의 `절규` 등 우리에게 친숙한 명화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오는 19일부터 8월 21일까지 전시실 전관에서 여름방학 특별기획전 `한 시간에 명화로 보는 인문학전`을 마련한다. 세계의 명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품별 주요 특징과 그동안 단편적으로 간접 체험한 서양 미술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어 자녀들의 감성지수를 높여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대부터 20세기 중엽까지 동서양 서양 미술사의 대표적인 작품 61점을 디지털 작품으로 만날 수 있으며 130여 컷의 영상(DVD)도 준비했다. 특히 시대별, 사조별로 작품을 전시해 한눈에 미술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해 미술 역사상 회자되고 있고 자주 접한 친근한 세계적 명화를 통해 인문학의 지루함을 넘어 지적 여행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도슨트(작품설명사)가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작품과 작가에 대한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 예술작품 감상과 이해를 돕는다.배철희 수성아트피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시민과 청소년들의 문화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아트피아에서 체험 교육형 전시회를 개최해 살아있는 스토리 중심의 재미있고 유익한 전시회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201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