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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고딕 그리고 아카펠라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11-30 02:01 게재일 2016-11-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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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처콘서트-중세의 가을`<BR>중세 음악·미술사 해설 형태<BR>대구콘서트하우스 내달 2일

▲ 르 쏠리 중창단 음악감독 한국현, 테너 이상준, 해설·피아노 최훈락,해설 김석모
▲ 르 쏠리 중창단 음악감독 한국현, 테너 이상준, 해설·피아노 최훈락,해설 김석모
대구콘서트하우스가 기획공연 `렉처 콘서트- 중세의 가을`을 오는 12월 2일 오후 7시30분 챔버홀에서 연다.

렉처콘서트를 꾸미는 ART-X는 미술사학자 김석모와 피아니스트 최훈락이 미술사와 서양음악사를 결합해 관객들에게 보다 재미있고 이해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는 팀이다. 이날 이 두 사람은 강의와 연주로 호흡을 맞춰 중세시대의 미술적 가치와 아름다움, 그리고 역사적 배경과 음악적 특징을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독립큐레이터,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 중인 김석모 미술사학자는 고대와 르네상스 사이에 기독교 사상의 지배하고 있었던 중세시대 미술을 중심으로 `초기 기독교 미술`, `로마네스크 미술양식`,`고딕양식` 등 세가지 섹션으로 준비했다. 중세시대 초기에 간결하고 소박했던 기독교 미술이 점차 귀족과 황제의 취향이 반영되며 보다 화려하고 권위적으로 변했던 중세시대 미술적 가치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이어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교 졸업 후 트로싱엔 국립음악대학을 수료한 지역의 대표 피아니스트 최훈락은 미술사를 뒷받침해 고대 교회음악 등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악보를 새롭게 편곡해 피아노 선율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 카운터 테너 이상준이 출연해 중세 이래 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곡들을 연주하며, 성악 앙상블 르 쏠리 중창단(음악감독 한국현)이 중세시대 음악의 아름다움과 화음을 순수 성악의 형태인 아카펠라로 들을 수 있다.

렉처콘서트는 클래식 음악 공연과 미술, 문학, 건축등의 인문학 강의를 결합한 형태의 공연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공연관람 경험이 많이 없는 관객들에 대한 육성과 클래식 대중화에 초점을 맞춰 기획하고 있다. 또 올해 첫선을 보인 렉처콘서트는 관객층이 두터워지며 문화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공연은 모두 전석 2만원으로 진행되며,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 대구공연정보센터(dg센터) 등을 통해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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