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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취약층 중심으로 늘어나는 가계부채, 빚 못 갚는 서민들

고금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취약층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가계부채로 인해 서민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빚을 제대로 갚지 못한 이들이 늘어났다는 건 경제 부실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지난 11일 열린 국회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권의 가계대출을 보면 올해 1~3월 감소세를 나타내다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후 8월까지 5개월 연속 늘어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9월 말 가계대출 잔액도 682조3천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680조8천120억원)보다 1조5천174억원 늘어난 규모이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저축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는데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저축은행 79곳의 연체율은 5.33%로 지난해 말(3.41%)과 비교해 1.92% 상승한 수치이다.가계대출이 6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62조8천억원으로 1분기 말(3월 말·1천853조3천억원)보다 0.5%(9조5천억원) 늘었다. 가계신용 대출은 각종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액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이다.한국은행의 조사국에서는 “20~30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층에서 신용카드 및 오토론 연체가 늘어나고 있으며 취약계층의 재무 상황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월부터 재개되는 학자금대출 상환이 가계의 원리금 부담을 높여 소비증가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올해 2·4분기 20~30대의 오토론 연체율을 보면 4.4%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수준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또 자영업자의 대출연체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이 1천43조2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갈아치웠고 연체율 또한 1.15%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2014년 3분기(7~9월·1.31%)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고 한국은행은 밝혔다.대구·경북에서도 가계대출 규모는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경제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대구지역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40조6천3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40조1천588억원)보다 4천712억원, 경북은 15조2천551억원으로 전월(15조1천661억원) 대비 89억원 늘어났다. 가계부채 데이터에서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가계부채의 규모는 전국평균 1인당 8천900만원이었다. 세종시가 1인당 1억1천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는 9천900만원, 경북은 7천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증가율로 보면 대구는 인천과 함께 부채가 18.4%의 수치를 보였다. 대구지역은 부채 자체는 고소득층이 많았지만,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증가율로 보면 저소득층의 1인당 부채가 2019년 말 대비 15.7% 늘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중소득층은 8.1%, 고소득층은 7.8% 늘었다.포항시민 A(39·포항시 남구 대잠동)씨는 “고금리에 은행 대출이자도 부담스럽다. 앞으로 장기간 고금리가 지속될 거라는 전망에 여유자금에도 신경이 쓰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국제 유가 영향도 있고 물가 또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길을 나서면 빈 가계들도 자주 눈에 띄고 자영업자들도 어려워 보인다. 서민들의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앞으로 대출은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명화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10-24

대구·경북 대한민국 명장들과 만나다

‘미래를 창조하는 명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24회 대한민국명장 대경지회전이 지난 10월 11일~19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렸다.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지역 장인들의 작품을 전시한 이번 전시는 (사)대한민국 명장회 대경지부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사)대한민국명장회,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지사의 후원으로 이뤄졌다.1986년부터 숙련기술장려법에 따라 숙련기술 발전 및 숙련기술자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이를 선정해 ‘대한민국명장’으로 인정하고 공인했다. 말 그대로 국가에서 공인하는 각 분야의 명장을 뜻한다.대구경북에서 활동하는 ‘공인’된 장인들의 작품을 전시한 이번 전시에는 양복 명장, 목재수장 명장, 도자기 명장, 석공예 명장, 목공예 명장, 시계수리 명장, 이용 명장, 미용 명장, 한복 명장, 귀금속 명장, 춘란 명장 등 총 19명 명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오랜 세월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명장들의 ‘기술’과 ‘예술’이 합쳐진 작품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김완배 목공예 명장의 반야심경 서각과 하회탈, 최환갑 목재수장 명장의 찬탁세트, 이학천 도자기 명장의 백자 잉어문 항아리, 권수경 목공예 명장의 낙관과 연적, 윤만걸 석공예 명장의 신라 사자상 등의 작품을 통해 전통을 이어가는 명장들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었다.또한 그간 ‘기능인’으로서의 인정에 그쳤던 이용, 미용 분야 명장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해 다양한 분야 명장들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대한민국이 보증하는 장인들이 ‘미래를 창조하는 명장’으로 앞으로도 그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해본다./백소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10-24

‘경주의 오랜 친구’ 2그루 은행나무

경주엔 아주 오래된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다. 보호수로 지정 당시 각각 300살과 330살. 경주의 끝과 끝. 30㎞쯤 떨어진 곳에서 서로의 존재는 아는지 모르는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직 노란빛으로 물들려면 찬바람을 맞을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만 가을맞이 삼아 이르게 찾아가 보았다. 들녘의 곡식은 이미 누렇게 익어 추수 중이다.먼저 찾아간 곳은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에 위치한 용산서원(경상북도 기념물 제88호)이다. 용산서원은 조선 중기 충신인 정무공 최진립의 위패를 모시고 향사를 지내는 사액서원이다.최진립은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임진왜란 때 최봉천, 최계종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웠다. 이후 정유재란과 병자호란에 참전하였으며 병자호란 때 용인에서 전사했다.서원은 숙종 25년 1699년에 경주부윤 이형상이 이 지역 선비들과 함께 세웠다. 숙종 37년 1711년 ‘숭렬사우’라는 편액을 하사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이후 고종 7년 1711년 서원철폐령으로 철거되었으나 1924년 다시 건립되었다. 경주에 위치한 사액서원으로는 용산서원 외에 서악서원, 옥산서원이 있다. 그 앞을 커다란 은행나무가 문지기처럼 우뚝 서서 들고 나가는 이들을 지켜보고 있다.화려하진 않지만 단단하고 듬직해 보이는 풍체다. 2010년 10월 28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었다는 표지석이 나무 아래 놓여있다. 수령 300년에 수고 16m, 나무 둘레 1.2m로 기록되어있다. 아직은 잎이 푸르다. 예년에도 그랬지만 높은 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잎은 그다지 풍성해 보이지 않는다. 그 옆에 젊은 은행나무 한 그루가 함께 하고 있다.다시 차로 35분쯤 달려서 강동면 왕신리에 위치한 운곡서원에 도착했다. 운곡서원은 조선 정조 8년 1784년에 경주향내의 유림과 전국 후손들이 이곳에 추원사를 세우고 안동 권씨 시조이자 고려 개국공신인 권행 선생을 주향으로, 단종의 이모부인 충민공 권산해와 명종 때의 학자인 귀봉 권덕린 공을 배향하다 고종 5년 대원군이 내린 금령으로 서원이 훼철되었다.대한제국 광무7년 1903년에 다시 단을 쌓고 제향을 봉행하다 1976년에 중창하고 향의에 따라 운곡서원으로 개액을 했다. 나무의 존재감은 스스로가 이곳의 주인공임을 알릴만큼 크고 강렬했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 무렵엔 근방으로 진입조차 힘들 만큼 사람들이 몰려든다. 1982년 10월 29일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이곳에서 지내온 시간이 330년. 82년 지정되었으니 40살쯤 더 얹어졌다.용산서원에서 본 은행나무와는 달리 나무의 높이와 둘레에 대한 설명은 따로 적혀있지 않다. 대략 30미터 쯤 되는 키와 5미터가 넘는 둘레로 짐작해본다. 11월 중후반이 되면 노랗게 익은 잎사귀들이 주변 땅 위를 모두 덮을 만큼 풍성한 숱을 갖고 있다. 나무 아래 앉아 있다 보면 두런두런 옛이야기가 들려올 것 같다. 긴 세월 버텨오며 담고 있는 속내도 많을 터다.서둘러 찾아온 이는 필자만이 아니었다. 커플들과 가족, 단체 관광객들이 벌써 찾아들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사진을 찍었을 때 유연정이 나오는 위치는 인기가 많다보니 사람 없이 촬영하기란 쉽지 않다. 예년의 경우 11월 10일과 20일 사이가 절정이었다.찰나의 기적 같은 계절 가을, 오랜 이야기를 품고 있는 경주의 두 은행나무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박선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10-24

북한 주민 4명 목선 타고 동해 NLL 넘어 귀순 의사…"신병 확보"

북한 주민 4명이 24일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 아래로 내려와 속초 앞바다에서 우리 어민에 의해 발견돼,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합동 신문을 진행해 이동 경로와 귀순 의사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군과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강원도 속초 동쪽 약 11㎞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이 북한 소형 목선을 발견했다.속초해경은 ‘이상한 배가 있다’는 어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북한 주민 4명이 승선 중인 것을 확인했다.북한 주민들이 타고 온 배는 나무로 만들어진 전마선(소형 고기잡이배)으로 추정됐으며, 한눈에 보기에도 우리나라 배와 구조가 확연히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해경은 이들 4명이 부두에 올라오기 전 해상에서 신병을 확보해 정부 합동정보조사팀에 넘겼다고 밝혔다.정부 소식통은 “강원도 속초 지역에서 북한에서 온 4명이 귀순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은 이들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대로 합동 신문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직 북한 목선이 이동한 항로가 파악되지 않았으나 동해 NLL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만약 이 과정에서 북한 목선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내려와 어민 신고로 발견된 게 맞는다면 군·경의 해상·해안감시 태세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나온다.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이른 새벽부터 동해 NLL 인근 해상에서 특이 징후가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여 작전적 조치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열상감시장비(TOD)와 레이더 등 해안 감시장비로 해상에서 소형 목선을 포착해 추적하고 있었고, 해경과 공조해 속초 동방 해상에서 신병을 확보했다”며 “이 과정에서 해상에서 북한 소형목선을 발견한 우리 어선의 신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북한 주민이 동해상에서 배를 타고 귀순을 시도한 건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당시 이들은 판문점을 통해 강제 북송됐다.지난 5월에는 서해를 통해 북한 어선 1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한 바 있다./연합뉴스

2023-10-24

참여연대·민변, '해병대 외압 의혹' 尹대통령 등 5명 고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4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등 5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이들은 이날 경기 과천시 공수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5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피고발인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한 청년의 억울한 죽음을 은폐하고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며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을 방해하고 국가 기능의 공정한 행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린 이들에 대한 독립적 수사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질책했다”며 “이런 대통령의 발언과 지시는 권한을 남용해 위법한 것으로 사실 여부를 밝히기 위해 당시 대통령실 회의자료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전 장관은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자신의 서면 결재 결과를 번복하고 해병대 수사단에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통보한 의혹을 받고 있다”며 “어떤 대화와 지시가 오고 갔는지 국방부 장·차관, 법무관리관,해병대수사관 등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법령과 지휘체계에 따라 경찰에 사건을 이첩했음에도 항명죄로 군사법원에 기소되는 등 고통을 받고 있다”며 “군의 보복 기소에 대통령과 국가안보실, 국방부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23-10-24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 24억원어치 주식 해킹으로 매각돼…경찰 수사'

법정구속되어있는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의  개인정보가 해킹돼 주식이 매각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킹된 주식은 2천995주로 금액으로는 총 24억9천878만원 규모다. 회사측은 이 사실을 최근 인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이 전 회장의 모든 계좌에 대해 지급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최근 이 전 회장의 거래 증권사로부터 이 전 회장의 에코프로주식 거래 사실을 통보받았다면서 그러나 이 전 회장은 자의로 주식을 매각한 사실이 없어 켱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다만 증권사 통보에 따라 지난 16·17·19일 최대주주 이 전 회장이 보유한 에코프로 보통주 총 2천995주가 장내 매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에코프로는 공시에서 "3건의 장내 매도는 이 전 회장의 명의 및 계좌정보가 제3자에게 무단 도용되어 이 전 회장 동의 없이 매도된 건"이라고 공지했다. 이 전 회장은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1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 5월 서울고법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어 개인적으로 주식거래를 할 수 없는 상태다. / 이부용 기자

2023-10-24

포스코 노조, 쟁의행위 절차 진행… 기어이 파업?

포스코 노조는 오는 28일 오전 6시부터 29일 오후 8시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 투표를 공고했다.조정연장을 통해 노사간 협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음에도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동시에 진행하는 다소 이례적인 상황이다.앞서 포스코는 노사간 합의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기간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했다. 당초 조정결과는 20일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노사 합의에 따라 조정기간을 10일 연장한 것이다.포스코 노사는 올해 5월 노사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24차례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5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정을 신청했다.회사 측 제시안에 따르면 직원 1인당 수혜 금액은 1천260만원이며, 이는 작년 임금교섭 결과의 1.5배를 초과한다.그러나 노조 측은 회사 측 제시안이 노조 요구안에 비해 미흡하다는 입장이다.노조 측은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목표달성 성과급 200% 신설 △조합원 문화행사비 20억원 지원 등 총 86건을 회사에 요구했다. 노조 측의 요구안을 회사가 모두 수용할 경우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은 약 1조 6천억원이다. 이는 직원 1인당 약 9천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영업이익 흑자시 성과금 800% (직원 인당 약 2천500만원)를 별도로 매년 안정적으로 지급하고 있어 연봉 수준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2022년 공시 기준 인당 1억 80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포스코의 경쟁력 유지의 중요성은 포스코만의 문제가 아니다.국가 기간산업인 포스코가 파업으로 인해 멈춘다면, 포스코 직원 뿐만 아니라 수 만명에 달하는 협력사, 공급사, 고객사 직원과 가족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 자동차·조선·건설 등 전·후방 연관 산업 및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포스코의 현 상황에 대해 지난 11일과 12일 포스코 광양지역 협력사협회와 포항지역 협력사협회가 각각 성명서를 발표하며 “포스코노조의 단체행동으로 협력사 직원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포스코 우수 공급사(PHP·POSCO Honored Partner) 협의회도 지난 18일 ‘포스코노조는 인근 산단의 중소기업을 외면말라’는 성명서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2천여 개의 공급사 임직원들의 생존권을 위해 원만한 협상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포스코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꺾고 상대적 박탈감을 주게 될 것”이라며 “서플라이체인 전체의 생존권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될 파업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철강 업계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파업으로 공급차질이 발생해 해외 고객사가 이탈한다면 일본, 중국 등 철강 경쟁사들만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포스코 관계자는 “한번 떠난 고객사는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며 “지난 힌남노 수해복구 기간에도 고객사 이탈이 있었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6개월 이상이 소요됐다”고 파업으로 인한 영업 차질에 우려를 표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0-23

포항 중앙상가 ‘차량 통행 vs 차없는 거리’ 논란

포항 중앙상가 ‘차 없는 거리’를 영업 부진 타개를 위해 ‘차량 통행을 재개 하자’는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이는 최근 대구 동성로와 서울 신촌의 대중교통 전용구간에 ‘일반차량 통행 재허용’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에서도 숙졌던 ‘차량 통행 재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포항 중앙상가의 구 포항역∼육거리 680m 왕복 2차선 주도로는 지난 2007년 실개천 거리로 조성되면서 보행자 중심의 ‘차 없는 거리’가 됐다.당시 서울 청계천이 복원돼 도심 휴식 공간으로 자리 매김하자 시가 이를 벤치마킹했던 것.하지만 23일 오후 기자가 방문한 포항우체국 ∼육거리구간은 2시간 동안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매우 한산했다.많은 매장들이 비어 있었고 빈 매장에는 임대 현수막과 철 지난 많은 광고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포항 도심의 집합상가 공실률은 2023년 1분기 34.1%, 2분기 32.1%로 세 집 건너 한 집이 문을 닫았다.영업을 하지 않는 사실상 폐업이나 다름 없는 매장도 상당수에 달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중앙상가 상인들 사이에서는 ‘차량 통행 재개’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먼저 포항우체국∼육거리구간 차량 일방통행 재개는 인접 상권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대구시 동성로의 경우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중앙대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지정했으나 최근 상권 회복을 위해 11월부터 일반차량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서울 신촌 상권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지난 1월부터 9개월간 일반차량 통행을 시험적으로 재개한 결과 인접 매장들의 매출이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상가 상인 A씨는 “도심 중심상권의 부진은 전국적인 현상이다”면서도“시민들은 매장에 대한 차량 접근성을 선호하기 때문에 차량 통행 재개는 일정 부분 매장 매출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반면 현재의 ‘차없는 거리를 유지하자’는 여론도 만만챦다.차량 통행을 재개해도 상권 회복 효과는 미비한데다 실개천거리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설치했던 구조물과 전신지중화에 따른 지하 설치 관로 제거에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는 것.상인 B씨는 “실개천과 이곳의 버스킹 공연을 보기 위해 중앙상가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상당수”라면서 “차량 통행 재개보다는 먼저 야시장 등 중앙상가 인구 유입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반박했다.김익태 중앙상가상인회 고문은 “쉽게 결정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검토와 여론 수렴 작업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0-23

‘독도의 달’ 경북도민 영토주권 의식 강화

경북도가 지난 2005년 7월 4일 제정·시행 중인 ‘독도의 달’을 맞아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 등 실속 있는 행사로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있다.경북도는 지난 14일 경산 남천둔치 야외공연장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독도수호 걷기행사를 진행했으며, 17일~27일에는 대구시와 구미시에서 독도 영토주권 의식 고취를 위한 독도 인문학 교실도 진행하고 있다.또한, 지난 20일에는 2023 교육과정의 독도교육 관련 내용을 주제로 영남대 독도연구소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해 독도 메타버스 경진대회 시상식 및 학술대회와 주제발표, 종합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21일에는 시민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포항 철길숲에서 독도사랑 페스티벌을 개최해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영토주권 의식을 강화했다.아울러 21일과 22일 포항 영일대 장미원 일원에서 ‘제4회 독도상품 비즈페어’가 경북 마을기업 가치경제 박람회와 연계해 열려 32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독도관련 상품 전시 및 홍보 부스도 운영했다.이 밖에도 경북도는 25일 대학 독도동아리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독도퀴즈 이벤트, 독도 카드뉴스 업로드, 독도굿즈 나눔행사를 진행하고, 도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바로알기 교육(10회)을 실시할 예정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23

경북 등 도 단위 지역 산재병원 설립 시급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산재병원이 의료서비스 불균형에 처한 지방 의료 인프라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지방 산재병원이 의사 구인난과 기간제 의사 과다, 잦은 이직, 5개 광역자치단체에 산재병원 부재 등에 시달리며 질적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재해노동자의 재활 및 사회복귀 촉진을 위해 병원 10개와 의원 3개(도심권 외래재활센터) 등 총 13개의 병·의원을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17개 시·도 중 경북, 충북, 충남, 전북, 제주 지역에는 공단 병·의원이 없어, 이곳에 거주하는 산업재해 피해 근로자들은 산재 병·의원 접근성이 저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단 소속 13개 병·의원의 외래 환자 구성을 살펴보면, 일반환자 비중이 47.9%(57만명)으로, 산업재해 환자(52.1%, 62만)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 단위에 소재한 5개 공단 병원(총 환자 50만4천697명) 중 일반환자(31만2천605명)가 63.7%를 차지했다. 사실상 공단 병·의원이 지방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 강화와 의료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단 병원이 의사 구인난·기간제 의사 과다·잦은 이직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사 처우 개선과 정규직 의사 확충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공단 병원의 의사 충원율(22년 말 기준)은 88%로, 정원을 모두 채운 병원은 안산·창원·경기 등 3개에 불과했다. 정선병원의 경우 의사 충원율이 66.6%에 그치는 등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근로복지공단 10개 병원(23년 8월 말 기준)의 평균 기간제 의사 비율(현원 기준)은 26.3%이고, 지방에 소재한 동해·정선 병원의 경우 의사의 절반이 기간제 의사로 채워졌다. 의사의 평균 근속(22년 말 기준)은 3년 8개월이었으며, 평균 이직률은 18.5%였다.김형동 의원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경북 등 도 단위 지역의 산재병원을 조속히 설립함으로써, 도 단위 지역 산재환자들의 재활 및 치료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22

사상 첫 4연패… 경북도 ‘기능경기’ 왕좌에

경북도가 고용노동부 주최 ‘제58회 충남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48개 직종 147명의 선수가 참가해 89명이 입상(금9, 은15, 동18, 우수상11, 장려상36)해 전국 최초로 4년 연속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자체가 됐다.22일 경북도에 따르면 △클라우드컴퓨팅 박민혁(경북소프트웨어고) △판금철골구조물 이주혁(신라공업고등학교) △그래픽디자인 차서영(구미전자공업고) △그래픽디자인 김민재(구미전자공업고) △농업기계정비 이충상(한국생명과학고) △도자기 양인학(개인) △산업용로봇 김주현(금오공업고) △통신망분배기술 조해찬(금오공업고) △전자기기 김현민(금오공업고) 선수가 9개 금메달을 획득했다.특히, 클라우드컴퓨팅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게 된 박민혁 선수는 대회 최상위(최고득점)로 입상한 자에게 주어지는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아 경북 숙련기술의 우수성을 한층 더 높여주었다.또한, 자동차정비 등 14개 직종에서 15명 선수가 은메달을, 냉동기술 등 16개 직종에서 18명 선수가 동메달을 수상했으며, 금오공업고등학교(금메달 3, 은메달 2, 동메달 4, 장려상 7)는 우수 선수 육성기관에 주어지는 단체표창인 은탑을, 신라공업고등학교(금메달 1, 은메달 4, 동메달 2, 장려상 2)는 동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이번 대회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1천만 원, 은메달 600만 원, 동메달 400만 원 등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며, 1, 2위 입상자는 2026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자격부여, 국가기술자격법이 정한 바에 따라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이철우 지사는 “4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최고 성적 달성은 지역 기술경쟁력이 곧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경쟁력임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경북도는 기술이 곧 미래라는 신념 아래 지역 기술 인재가 우대받도록 지속적인 기능인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토록 하뎄다”고 밝혔다.한편,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2024년 8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경북도(포항1, 경주1, 안동2, 구미3)에서 개최되며, 경북도는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2023-10-22

보험회사에 불만, 불 내려한 50대 징역형

보험회사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르려 한 5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어재원)는 지난 20일 살인예비, 현존건조물방화예비, 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5)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3월 대구의 한 도로에서 운전 중 차선을 변경하다가 교통사고를 냈고 상대방 운전자의 보험회사인 B회사는 A씨의 보험사기를 의심하며 경찰에 신고했다.A씨에게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전했다.이에 화가 난 A씨는 B회사에 전화를 걸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고 실제로 같은날 오후 철물점에서 인화물질을 구입했다.A씨는 구매한 인화물질과 라이터를 들고 B회사로 찾아간 뒤 B회사 센터장의 머리와 얼굴에 시너를 쏟아 부었으나, 그 직후 B회사 직원들이 달려와 A씨를 제압했다.재판부는 “만약 피해자와 그 동료들이 피고인을 조금이라도 늦게 제지했다면, 피해자를 포함한 다수의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을 가능성이 높았고 B회사 사무실에도 상당한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피고인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건으로 형사 입건됐다가 피해자가 처벌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해 사건이 종결됐음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