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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빅뱅·엑소 나란히 MAMA 4관왕 영예

그룹 빅뱅과 엑소가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나란히 4관왕을 달성했다.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빅뱅은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상`과 `올해의 가수상`을 차지했다. 엑소도 `올해의 앨범상` 영예를 안으며 대상 격인 상 3개를 두 그룹이 나눠 가졌다.빅뱅은 `뱅뱅뱅`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받고 월드와이드 페이버릿 아티스트상에도 선정돼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엑소는 베스트 남자 그룹상,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상, 글로벌 팬스 초이스상을 휩쓸며 똑같이 4개 상을 가져갔다.이날 시상식은 대상을 비롯해 주요 부문을 SM·YG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휩쓸었다. SM이 9관왕을, YG가 5관왕을 달성했으며 JYP도 트로피 3개를 챙겼다.베스트 여자 그룹상은 소녀시대가 거머쥐었고 글로벌 팬스 초이스상 여성 수상자는 에프엑스가 뽑혔다. 베스트 여자 가수상은 올해 솔로 활동을 한 태연이, 베스트 남자 가수상은 박진영이 받았다.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그룹은 레드벨벳과 샤이니가 선정됐으며, 신인상의 영예는 보이그룹 아이콘과 걸그룹 트와이스에 돌아갔다.이 밖에도 올 한해 활약한 가수들이 수상 무대에 올랐다.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상에는 현아가, 베스트 랩 퍼포먼스상에는 산이가 선정됐다.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성 부문은 자이언티가 수상했고 여성 부문은 에일리에게 돌아갔다.`그냥`에서 호흡을 맞춘 자이언티와 크러쉬는 베스트 컬래버레이션(협업)·유닛상을 받았다.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상은 씨엔블루가, 월드 퍼포머상은 방탄소년단이가져갔다.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상에는 대만 가수 졸린 차이(채의림)가 뽑혔다. 월드 와이드 인스퍼레이션상에는 영국 일렉트로닉 팝 듀오 펫샵보이스가 선정됐다.4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싸이의 컴백 무대와 펫샵보이스의 공연, 투애니원 멤버 전원이 함께한 무대 등으로 화려하게 구성돼 1만 명 한류 팬의 눈과 귀를사로잡았다. /연합뉴스

2015-12-04

`검은사제들` 11월 개봉 한국영화 첫 500만 돌파

구마(驅魔·엑소시즘)예식이라는 독특한 소재로흥행에 성공한 `검은 사제들`이 비수기인 11월에 개봉한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관객 500만명을 돌파했다.3일 이 영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검은 사제들`은 개봉 29일째인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관객 3천936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가 500만2천435명에 이르렀다.최근 11월 개봉 한국영화 가운데 종전 최고 기록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480만1천527명을 넘어 개봉 5주차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검은 사제들`은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를 구하려고 분투하는 두 신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윤석과 강동원이 신부로 출연했고, 박소담이 악령이 깃든 소녀를 연기했다.영화 `내부자들`은 개봉 14일 만인 전날(2일)까지 누적 관객 수가 401만9천485명에 달했다.역대 11월에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최단 기간에 관객 400만명을 돌파한 기록이다. 이날 관객 500만명을 돌파한 `검은 사제들`보다도 이틀 빠르다.앞서 `내부자들`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최단기간 100만, 200만, 300만 돌파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19일 개봉 이래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으며 흥행 순항 중이다.`내부자들`은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비리와 의리,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윤태호 웹툰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이병헌·조승우·백윤식 등 선굵은 배우들이 연기 맞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2015-12-04

“과잉기억증후군 연기, 생각보단 쉬웠어요”

“이런 장면을 상상해봤어요. 고등학교 정도 돼 보이는 어린 소년이 아빠 양복을 빌려 입은 듯한 모습으로 법정에서 변론을 하는 모습이요. 어떤 사연이 있을까 궁금해지잖아요. 그런 인물이 있다면 바로 진우 같은 아이가 아닐까요?”군 전역을 했는데도 여전히 소년과 남자의 경계에 있는 듯한 배우 유승호(22)는 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물은데 대해 이렇게 답했다.`보고 싶다` `무사 백동수` 등을 통해 주로 슬픔을 간직한 인물을 연기해온 그는 “어떤 드라마든 모든 인물은 하나쯤 아픔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매번 그 슬픔이 가장 큰 인물을 연기하게 됐다”며 “이번에는 사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변호사 역이어서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리멤버`에서 유승호는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서진우 역을 맡았다.모든 것을 사진 찍듯 기억하는 그는 `팩트` 뿐 아니라 당시의 감정, 느낌까지 모두 기억해야 하기에 초능력과도 같은 이 기억력이 `아프다`.하지만 아버지 서재혁(전광렬 분)이 살인 누명을 쓰고 재판을 받게 되고, 심지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 능력은 그에게 큰 무기가 된다.유승호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흔하지 않은 `과잉기억증후군`을 연기하는게 굉장히 힘들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은 것 같다”며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문제인데 제 나름대로 생각을 깊게 해서 뇌 속 `기억의 방`에 들어간다고 가정을 했다. 생각을 깊게 할 때 조금 멍해지는 것처럼 연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박민영과 멜로 연기를 하게 된 그는 “아직 대본이 다 안나와서 멜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지 못한다”며 “그런데 아빠를 구하기 위해서 학교까지 그만두고 변호사가 됐는데 연애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멜로를 하기는 해야하는데 어떻게 할지…”라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시청률 공약에는 “요즘 현실에는 안 맞다고는 하는데”라는 단서를 달더니 20%만넘어도 `대박`인 요즘 분위기와 달라 `25~30%`라는 시청률을 기대한다고 밝혀 동료 배우들로부터 타박 아닌 타박을 받기도 했다.“`과잉기억증후군`이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좋은 능력일 수도 있겠지만 극중 진우에게는 굉장히 큰 고통과 슬픔이라고 생각해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그 능력을 사용하면서 진우가 겪는 처절함과 아픔에 공감해주시면서 시청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

2015-12-04

“작품과 배역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앞뒤가 딱 맞는 퍼즐의 한 조각이 되는 희열을느껴요.”데뷔 18년차를 맞은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41)가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다.그는 2일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에서 3월 6일까지 이어지는 뮤지컬 `레베카`에서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맨덜리 저택을 지키는 광기 어린 집사 `댄버스 부인`으로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다.김윤아는 1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매력적인 작품에서 매력적인 배역을 제의받았고, 지금이 아니면 다시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작품과 음악이 훌륭했고, 제가 좋아하는 어둡고 비밀스러운 분위기의 작품이라는 점에 끌렸다”고 말했다.“가수로서 무대에 설 때는 멤버들이 함께여도 노래는 혼자 하다 보니 무대를 제가 내내 끌고 가야 하는데 뮤지컬은 다른 배우 분들이 탄탄하게 짜 놓아주신 작품의 일부가 돼 흐름에 몸을 맡길 수 있는 즐거움이 있어요. 앞뒤가 딱 맞아떨어지는 퍼즐의 한 조각이 되는 희열이죠.”김윤아는 그동안 꾸준히 뮤지컬 출연 제의를 받긴 했지만, 음반이나 공연 일정 등 여러 사정이 맞지 않았다. 그러다 마침 전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고 새 소속사를 정하지 못해 향후 음반, 공연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던 지난해 겨울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 역이 그에게 왔다.`레베카`는 스릴러의 거장 히치콕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뮤지컬이다.아내 레베카의 죽음으로 상처받은 `막심 드 윈터`, 막심과 결혼해 맨덜리가의 안주인이 되지만 저택의 미스터리로 혼란에 빠진 `나`, 레베카를 맹목적으로 사랑한 `댄버스 부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윤아는 이제야 정식 뮤지컬 무대에 서지만 사실 그와 뮤지컬의 인연은 오래전에 시작됐다. 고등학교 시절 연극부에서 활동하면서 `방황하는 별들`이라는 뮤지컬을 무대에 올렸다. 일부 곡의 악보를 구하지 못하자 직접 곡을 만들고 무대에서 노래하고 연기했다.“제가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쳤던 경험이었어요. 아직도 그때 만들었던 무대가 생생하게 기억납니다.”이후 뮤지컬은 김윤아에게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제게 뮤지컬의 세계는 성실하게 준비해서 실력을 보여야 하는 엄격한 곳이에요. 새로운 무대 경험을 통해 저 자신을 좀 더 단련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새로운 경험이어서 많이 낯설고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스태프와 배우 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어요.”김윤아가 맡는 `댄버스 부인`은 극의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인물로, 주연만큼 존재감이 큰 조연이다. 고난도 기교의 노래와 강렬한 연기를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쉽지 않은 역할이다.“연기는 원작과 대본을 촘촘하게 읽으면서 캐릭터와 전체 배경의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식으로 공부했어요. `댄버스 부인`은 슬픔과 광기가 가득한 인물이에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그 점을 표현하고 싶습니다.”노래도 가수와 뮤지컬 배우의 창법이 달라 만만치 않은 연습이 필요하다.“평소 무대에서는 쓰지 않는 두성 발성을 사용할 수 있어서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평소 창법과 평소 쓰지 않는 발성을 오갈 수 있도록 본 연습시간 전에 개인적으로 연습해요. 다른 배우들과 함께 부르는 곡들도 다들 노련하게 연기하고 노래하셔서 위화감은 전혀 느낄 수 없었죠.”김윤아와 함께 `댄버스 부인` 역으로 캐스팅된 뮤지컬 배우 신영숙, 차지연을 비롯해 류정한, 민영기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과 한 무대에 서는 `신인`으로서 부담감이 없을 리 없다.“물론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베테랑 배우 분들과 제가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른 분들과 비교하면서 괴로워하기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해석과 표현으로 즐겁게 작품을 소화하고 싶어요.”데뷔 무대를 앞두고 무엇보다 신경쓰이는 것은 몸 상태다. 연습 시작 후 후두염에 걸려 4주째 고생했다.“연습 기간 중에 목소리가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아 육체적,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뮤지컬은 장기전이라서 체력 관리가 가장 어려워요. 어서 몸과 마음을 추슬러 평소처럼 즐기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고 싶네요.”/연합뉴스

2015-12-03

이경규 MBN `도시탈출 외인구단` 진행 맡아

방송인 이경규(55)가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이후 약 3년만에 야외 예능에 도전한다.이경규는 5일 첫 방송 되는 종합편성채널 MBN의 로드 버라이어티 `도시탈출 외인구단`사진 진행을 맡았다.이경규와 이휘재, 장동민, 김광규, 윤민수, 김태원 등 남성 출연자 여섯 명이 도시를 떠나 전국 방방 곳곳을 여행하는 포맷이다.프로그램은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소개에 그치지 않는다. 요리와 가장 거리가 먼 아저씨들이 현지에서 구한 재료로 요리 대결도 벌인다.`도시탈출 외인구단`은 여러 면에서 이경규가 2009년부터 4년간 진행한 `남자의 자격`을 떠올리게 한다.이경규는 당시 `이경규 위기설`이 계속되자 전속 무대나 다름없었던 MBC를 떠나 KBS로 옮겼다. 그는 30~40대 남자들의 다양한 도전을 다룬 `남자의 자격`을 대성공시키면서 건재함을 알렸다.현재 이경규는 7년 만에 복귀한 MBC `경찰청 사람들 2015` 하차와 SBS TV `아빠를 부탁해` 폐지 등으로 활동이 다소 뜸한 상황이다.그 때문에 이경규가 이끌 `도시탈출 외인구단` 흥행 성적에 더 눈길이 간다. `남자의 자격`에 출연했던 부활 김태원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는 점도 눈에 띈다.2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경규는 “야외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남자의 자격` 이후 3년 만에 한다”라면서 “녹화라기보다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40분에 방송된다. 후배 강호동의 첫 종편 진출작인 JTBC `아는 형님`과 동시에 출발한다.이경규는 이에 대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좀 더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5-12-03

20주년 터보, 15년만에 트리오로 돌아온다

1990년대 인기그룹 터보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1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터보 측은 1일 전화 통화에서 “터보의 20주년을 맞아 이달 중순 15년 만의 정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라며 “터보는 2인조이지만 원년 멤버 김종국과 김정남에 교체 멤버 마이키까지 합류해 세 멤버가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터보는 1995년 김종국과 김정남을 멤버로 데뷔해 `나 어릴 적 꿈`, `러브 이즈…`(Love is...)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김정남이 1996년 2집까지 참여한 후 1997년 팀을 탈퇴했고 마이키가 같은 해 3집부터 그 자리를 메웠다.그러나 터보는 2000년 5집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고, 이듬해 공식 해체하며 1990년대를 주름잡은 그룹으로 남았다.이들의 추억을 되살린 건 지난해 12월 1990년대 가수들을 재조명한 MBC TV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였다. 이 방송에 김종국, 김정남 조합으로 출연한 터보는 화제가 됐고 재결성 요청이 이어지자 앨범까지 내게 됐다.김종국 측 관계자는 “당초 자신의 20주년 앨범을 계획한 김종국 씨가 터보 앨범이 더욱 의미 있다고 여겨 방향을 바꿨다”며 “과거 터보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를 비롯해 요즘 트렌드를 이끄는 작곡가까지 함께 곡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앨범에는 작곡팀 이단옆차기를 비롯해 주영훈, 윤일상 등이 참여했으며 신곡 13곡과 DJ가 리믹스한 리메이크곡 등 총 16트랙이 수록될 예정이다.신곡은 데뷔곡 `나 어릴적 꿈`처럼 에너지 넘치는 댄스곡을 비롯해 히트곡 `회상` 같은 감성적인 미디움 템포 곡, `어느 째즈 바`를 연상시키는 곡 등 기존 팬들의 정서와 공통분모가 있으면서도 다채로운 시도를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15-12-02

신곡 들고 나온 싸이, 8개 음원차트 `올킬`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8)의 새 앨범이 8개 음원차트 정상을 `올킬`했다. 국내 음원차트 1위를 하고 싶다던 싸이의 `흥` 넘치는음악은 취향저격에 성공했다.1일 0시 공개된 7집 `칠집싸이다`의 더블 타이틀곡 `나팔바지`와 `대디`(DADDY)는 이날 오전 멜론, 지니, 올레뮤직, 엠넷닷컴, 네이버뮤직, 몽키3, 소리바다 등 7개 음원차트 1·2위를 휩쓸었다. 또 고(故) 신해철의 추모곡인 수록곡 `드림`(Dream)까지 벅스 1위에 올라 총 8개 차트를 점령했다.국내 팬들을 위한 `내수용`인 `나팔바지`는 펑크한 기타 선율에 흥겨운 멜로디가 더해진 펑키 댄스곡으로 라임(rhyme·음조가 비슷한 글자)을 맞춘 노랫말이 유머러스하다. 싸이 음악 특유의 코드가 전개돼 그가 작곡한 DJ.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와 맞닿아있다. 그러나 복고풍 편곡과 트렌디한 사운드의 접목은 올해 빌보드에서 14주 연속 1위를 한 마크 론슨의 `업타운 펑크`(Uptown Funk)와 공통분모를 찾을수 있다.`수출용`인 `대디`는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주축인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곡이다. 씨엘이 피처링한 부분과 후렴구 `아이 갓 프롬 마이 대디`(I got it from my DADDY)가 윌아이엠의 곡 `아이 갓 잇 프롬 마이 마마`(I Got It From My Mama)에서 따왔다는 의견이 많은데 이 곡의 작곡가들이 `대디`의 크레딧에도 이름을 올렸다.해외 팬들을 겨냥한 곡임은 분명해보인다.`강남스타일`로 유튜브 최고 기록을 보유한 싸이답게 전매특허인 뮤직비디오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싸이가 나팔바지를 입고 복고풍 종합 댄스를 선보이는 `나팔바지` 뮤직비디오는공개 10시간도 안 돼 유튜브 조회수 50만 건에 육박했다. B급 감성이 살아있는 `대디` 뮤직비디오는 한층 중독성이 강해 이미 조회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싸이는 유치원생부터 할아버지까지 코믹한 분장을 하고 익살스럽게 등장해 큰 웃음을 준다.누리꾼들은 “`나팔바지`를 따라추면 팔뚝 살이, `대디` 춤을 따라하면 허벅지 살이 빠질 것”(ID djdocz), “싸이 음악은 한국인들의 잠재된 흥을 끓어오르게 하는 뭔가가 있다”(miy7959)라고 호응했다.또 타이틀곡 뿐 아니라 자이언티, JYJ의 김준수, 전인권, 다이나믹듀오의 개코 등이 피처링한 수록곡 대부분이 상위권에 포진하며 오랜만에 전곡을 들을 꽉 찬 앨범이란 평도 이어졌다.`국제가수`란 수식어에 걸맞게 해외에서의 관심도 높다.미국 빌보드, 퓨즈TV, MTV, 롤링스톤, 영국 BBC 등 해외 매체들은 싸이의 컴백 소식을 집중조명했다.퓨즈TV는 “싸이의 새 앨범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를 언급하며 해외 유명 아티스트 에드 시런, 윌아이엠 등이 앨범에 참여해 기대감을 높였다고 소개했다.롤링스톤은 “2012년에 `강남스타일`로 화제를 모은 싸이가 이번에는 익살스러운`대디`로 돌아왔다”며 `대디`를 집중적으로 다뤘다.싸이의 미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도운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도 자신의 트위터에 `대디` 뮤직비디오를 올리며 응원했다. /연합뉴스

2015-12-02

“요즘 젊은이들 사랑이야기 같은 느낌”

`극적인 하룻밤`의 주인공인 배우 윤계상은 이번 영화를 통해 젊은 친구들에게 먼저 사랑의 아픔을 겪었던 선배로서 “괜찮아. 지나면 별것 아니다”라고 위로하고 싶다고 밝혔다.`극적인 하룻밤`은 육체적 관계로 먼저 시작했다가 사랑하게 되는 두 남녀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윤계상은 아는 형에게 자신의 여자친구를 빼앗기고 그 형의 전 여자친구인 시후(한예리)와 엮이게 되는 정훈 역을 맡았다.윤계상은 이 영화가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 같은 느낌”이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제가 20대에 사랑할 때 가졌던 고민, 사랑이 찾아오면 그 순간이 큰 행운인 줄 모르고 지나쳤던 이야기를 젊은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고 했다.특히 “지나면 별 것 아니고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걱정의 90%는 일어나지 않은 일인데, 걱정 때문에 사랑을 놓치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 같다”며 우려했다.영화에서 정훈은 `쿨`한 척 전 여자친구의 결혼식장을 찾아가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슬퍼하는 소심한 캐릭터다.윤계상은 그런 정훈에 “다 공감한다”고 했다.그는 “솔로일 경우 술 마시고 전 여자친구에게 전화하는 것은 모든 남자가 그렇다”며 “정훈이 대표적인 남자의 면모를 보여준 것 같다. `너무 바보 같아요`라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정훈의 캐릭터를 설명했다.그는 이 영화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어서 관객 200만명만 찾아도 성공이라고 봤다.배우 윤계상은 지난해 그룹 지오디(god)에 재결합하며 가수로서도 활동을 재개했다.윤계상은 2002년 5집 앨범까지 참여하고 6집 앨범이 나오기 전에 탈퇴한 뒤 2004년 영화 `발레교습소`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윤계상은 “얼마나 연기자가 되고 싶었는지는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저에게는 연기자란 자아 하나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그러면서 “어느 하나에 꽂혀 있으면 제가 가진 다른 것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작년에 지오디 활동을 하면서 가수 윤계상이 아닌 사람 윤계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윤계상은 대중이 가수로서나, 배우로서나 어느 직업으로 알아봐 주셔도 감사하다고 했다. 지금은 연말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라고 했다.상대 배우인 한예리에 대해서는 “캐릭터에 동물적인 감각으로 다가가는 배우여서 (같이 연기할 때)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며 앞으로 어떤 여배우가 될지 미래가 궁금해지는 배우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2015-12-02

“사임당의 삶 통해 여자의 고민 풀어볼 것”

내년 하반기 방송예정인 `사임당, 더 허스토리`(이하 `사임당`) 기자간담회에 나온 이영애는 간담회 내내 `엄마` 이영애의 모습을 강조했다.30일 오전 강원도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영애는 `대장금` 이후 10년 만의 복귀작으로 `사임당`을 택한 이유에 대해 “재미가 있으면서도 아이를 바르게 키우고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사임당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교육, 여자의 일생을, 고민을 풀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이어 “많은 분이 사임당을 5만원 짜리에 박제돼 있는, 고리타분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한류 열풍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많은 분이 즐겨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사임당`은 조선시대 신사임당을 재해석한 작품이다.이영애는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를 통해 비밀을 풀어나가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등 1인 2역을 맡아 사임당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사임당을 운명적으로 만나 그에게 평생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연기를 펼치는 이겸 역은 송승헌이 맡았다.100% 사전 제작으로 내년 하반기 SBS와 중국에서 동시 방송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7개국에서 언론·관광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다음은 이영애와의 일문일답.- 역할 소개와 소감은.△ 국내에서, 해외에서 와주신 기자와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10년 만에 아기 엄마가 돼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 또 영광스럽게도 아기 엄마 입장에서 송승헌씨와 같은 멋있는 분과 같이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사임당`은 한마디로 여성의 이야기다. 500년 전에 그 시대에 살았던 엄마로서,아내로서, 여자로서의 고민은 지금이나 500년 전이나 똑같다고 생각한다.사임당 이름을 빌어서 여자들의 삶은 무엇인가를, 1인 2역을 맡아서 해보고 싶었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어떤 여자들이라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복귀작으로 `사임당`을 택한 이유는.△ 많은 분이 생각했던 사임당은 5만원짜리에 박제 돼있는, 고리타분한 인물이다.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또다른 이유는 재미가 있다. 1인 2역이라는도전은 배우 입장에서도 재미있는 도전이기도 하다.- 또다른 한류열풍을 만들 수 있을까.△ 작품을 하다보면 좋은 기운이 흐르는게 느껴질 때가 있다. 대장금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배우 입장에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말씀드리자면 결혼하고 나서 아기를 갖기 위해서 엄마 입장에서 기도도 하는데, 아기 아빠랑 오죽헌에 왔었다. 큰 나무에 동전을 넣고 좋은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도 하고 그랬다(웃음). 오죽헌 나무에 기도하고, 파주에 율곡 가족묘가 있는데 거기서 사임당과 율곡 묘에 가서 기도도 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기 아빠랑 아이들하고 같이왔다. 동전 넣고 기도했던 곳에 가서 같이 기도도 하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었다.- 전업맘에서 10년 만에 복귀… 고충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엄마가 되고 아이를 낳고 나니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고 깊어졌다. 사임당을 통해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 여자의 일생을, 고민을 풀어보고자 했다. 제가 엄마이기 때문에 아내이기 때문에 더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사임당은 그 과거에는 커리어우먼이었다. 그 당시 유명한 화가였고 재능을 펼치면서 가정생활을 했던 여성. 저도 그렇다. 9시까지만 촬영한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10년 전의 저와 지금의 저가 다른 것처럼 저의 상황도 변해서 과거 같은 환경은 저에게 버겁기 때문에 엄마로서의 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조건으로 드라마에 임하게 됐다.그런 제작환경이 좀 더 많아져서 더 많은 작품이 왔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계획.△`사임당`을 선택한 이유가 여자들의 삶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하고 엄마가 되고 아내가 되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인가를 결혼하고나서 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저도 사임당을 선택하면서 같이 고민을 하고 사임당을 통해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면서 아이를 바르게 키우고 가정을 이끌려고 노력하려고 한다.제가 가진 재능으로 일을 하고, 재능으로 많은 사람을 돕기를 바란다. 엄마와 아내로서 충실히, 균형있는 삶을 살려고 한다.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드라마를 통해 갈등과 고뇌를 보여주고 싶었다. /연합뉴스

2015-12-01

`내부자들` 2주연속 주말극장가 왕좌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비리와 의리,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영화 `내부자들`이 2주 연속 주말 흥행을 독주했다.30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지난 27~29일 113만6천634명(매출액 점유율 55.4%)이 관람하며 누적관객 수가 358만9천437명에 이르렀다. 영화는 주말 사흘간 전국 1천129개관에서 1만6천163회 상영됐다.개봉 10일 만인 지난 28일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100만명, 200만명 돌파 때에 이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가운데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또 개봉 이후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영화는 윤태호 웹툰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이병헌·조승우·백윤식 등 선 굵은 배우들이 연기 맞대결을 펼치는 점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김윤석과 강동원이 신부로 출연해 한국영화 처음으로 구마(驅魔·엑소시즘)예식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선보인 `검은 사제들`은 지난 주말 사흘간 23만6천992명(10.8%)의 관객을 끌었다. 지난 주말 전국 538개관에서 5천148회 상영됐다.전날(29일)까지 누적 관객 수가 490만5천662명에 달해 역대 11월에 개봉한 한국영화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480만1천527명)였다.지난 25일 개봉해 첫 주말을 맞은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전국 7천677개 스크린에서 560회 상영되면서 사흘간 22만5천202명(10.2%)이 관람했다.같은 날 개봉한 `도리화가`는 첫 주말 사흘간 13만8천68명(6.2%)을 모았다. /연합뉴스

2015-12-01

“저희에게 `홀릭`되는 그날까지 달려야죠”

한·중·일 멤버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 디홀릭(D. Holic)은 가요계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 지난해 10월 데뷔해 최근 발표한 싱글 `머피와 샐리`가 세 번째 음반이지만, 업계에서 신인 걸그룹이 대중적으로 눈도장을 찍는 데 걸리는 시간을 평균 2~3년으로 잡으니 그야말로 새내기들이다.게다가 이번 싱글에선 멤버 나인이 탈퇴하고 새 멤버 화정을 영입해 멤버들의 마음가짐은 데뷔 때로 다시 돌아갔다. 아이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소규모 기획사(에이치메이트)에서 선보인 팀이어서 첫술에 시선 몰이가 쉽지 않겠지만 의지는 단단해보였다.최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인터뷰한 디홀릭은 “딱 1년 전처럼 다시 시작하는 각오”라며 “아직 경험은 적지만 음반을 한 장씩 내며 우리만의 음악 색깔과 팀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어서 소중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이번에 합류한 보컬 화정(20)은 고교 1학년 때부터 몇몇 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으나 고3 때까지 데뷔하지 못했다. 결국 연습생 생활을 접고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지만 천운처럼 다시 걸그룹 제안을 받았고 지금의 기획사에서 데뷔의 꿈을 이뤘다.“어린 시절부터 가수가 꿈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제 노래를 무대에서 꼭 들려 드리고 싶었거든요. 정말 시작이란 생각이 들어요.”팀의 래퍼 단비(22)도 초등학교 때부터 대형 기획사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도중에 다시 학교생활을 하며 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까지 했지만 꿈을 포기하지 못해 고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그리고는 작곡 등 음악 공부를 하며 한 기획사의 연습생 생활도 했지만 데뷔는 순탄치 않았고 간간이 모델 활동을 했다. 디홀릭으로 데뷔한 건 “수년간의 한을 푸는 것이었다”고 한다.타국으로 건너온 중국과 일본인 멤버들의 이력도 독특하다.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출신인 하미(22)는 중국 예술고에서 무용과를 졸업하고 현지 대학에 입학했다. 어릴 때부터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좋아한 터라 주위 교수님의 추천으로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유학생이었다. 2012년 `베이징 뉴페이스 모델` 대회 1위, 2013년 `미스 투어리즘 월드` 2위를 차지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하미는 “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한국 화장품과 동대문 쇼핑을 좋아했다. 한국에 살면 매일 동대문에 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웃으며 “사실 처음엔 연기자의 꿈을 꿨는데 역할이 녹록지 않았고 춤이 전공이어서 가수 오디션 제안을 받고 도전했다”고 말했다.보아의 팬인 일본인 멤버 레나(24)는 10살에 보아의 일본 음반사 에이벡스 오디션에 합격했다. “보아 선배를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는 그는 고향인 나고야 인근 기후켄에서 도쿄를 오가며 2년가량 연습생 생활을 했다. 학업을 계속해야 해 이 생활을 중단했다가 2013년 8월 `도쿄 걸즈 컬렉션`에 나가 아무로 나미에 소속사 대표에게 영입 제안을 받았다.레나는 “제안을 받고 고민했지만 K팝을 좋아해 한국행을 택했다”며 “일본 음악 관계자의 소개로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회사가 걸그룹에 뜻이 없어 6개월 만에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하미의 추천으로 디홀릭 멤버가 됐다”고 설명했다.살아온 환경과 문화가 다른 이 친구들을 이끄는 리더는 두리(22)다. 고등학교 때 배우의 꿈을 키운 그는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홀로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기학원에 다녔다.“고깃집 불판도 닦고 횟집에서 서빙도 하며 연기학원에 다녔는데 제가 애쓰는 모습을 보신 원장님의 도움으로 학원비를 지원받으며 꿈을 키웠어요. 그러나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고 포기하려던 차에 가수 오디션 제안을 받았죠. 연기자에 앞서 어릴 때는 보아 선배를 보며 가수가 되고 싶었던 터라 용기를 냈어요.”새롭게 발표한 싱글은 `머피와 샐리`다. 이 곡은 힙합을 베이스로 한 댄스곡으로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을 때 혹은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때 각각 머피의 법칙, 샐리의 법칙이라고 하듯이 공감 갈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냈다.현재 이들은 일본과 중국의 `러브콜`을 받은 상태. 국내 인기 그룹들이 소속된 일본 대형 음반사의 제안을 받아 신곡 활동이 끝나면 내년 2월 일본으로 건너가 음반 준비를 한다. 중국 측과도 진출을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일본과 중국 멤버 덕인지 현지 팬들이 생겼어요. 하지만 지금의 목표는 한국에서 인지도를 넓히는 것이고 앞으로 아시아권에서 공연을 많이 하고 싶어요. 많은 사람이 우리에게 `홀릭`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달려야죠.”(멤버들) /연합뉴스

2015-11-30

김수현 `APAN 스타 어워즈` 대상에

2015년 한 해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스타를 뽑는 `2015 APAN(Asia Pacific Actors Network) 스타 어워즈` 대상은 KBS2 금·토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예능국 신입 피디로 열연한 김수현에게 돌아갔다.28일 오후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MC 이훈과 티아라 소연의 사회로 진행된 2015 APAN 스타 어워즈에는 추운 날씨에도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창묵 원주시장과 60여 명의 국내 톱 탤런트 등 3천여 명이 운집,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2015 APAN 스타 어워즈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모든 국내 방송 채널에서 방영된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를 대상으로 한 상으로, 본상 부문 중편 드라마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이성민(tvN `미생`),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김희선(MBC `앵그리 맘`)에게 각각 돌아갔다.장편 드라마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김상중(KBS1 `징비록`),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김현주(SBS `애인있어요`)가, 중편 드라마 남자 우수연기상은 임시완(tvN `미생`), 여자우수연기상은 박보영(tvN `오 나의 귀신님`)이 각각 수상했다.장편 드라마 남자 우수연기상은 이준(SBS `풍문으로 들었소`), 여자 우수연기상은 김민정(KBS2 `장사의 신-객주 2015`)이, 연출상은 SBS `피노키오`와 `너를 사랑한 시간`을 연출한 조수원 감독, 작가상은 SBS `펀치`를 집필한 박경수 작가가 받았다. 조연상인 남자연기상은 이경영, 여자연기상은 길해연·채정안이 공동수상했다.남자신인상은 남주혁·변요한, 여자신인상은 임지연·채수빈이 차지했다.특별상인 인기스타상은 손호준·유인영, 본상 공로상은 이연헌 감독(수사반장),특별상 베스트 OST상은 로이킴(피노키오), APAN 한류상은 이동건 홍수아, 베스트 매니저상은 심엔터테인먼트 심정운 대표에게 각각 돌아갔다. 베스트 드레서상은 오민석·최여진, SNS 웹드라마상은 시우민, 아역상은 남다름·갈소원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

2015-11-30

`응답하라 1988` 열풍, VOD 서비스도 대박

tvN `응답하라 1988`이 연일 뜨거운 화제인 가운데 이 드라마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도 대박을 치고 있다.tvN은 26일 `응답하라 1988`의 VOD 매출(TV, 온라인, 모바일 전 플랫폼 매출 기준)이 지상파 포함 전체 프로그램 매출 2주(9~22일)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특히 지난 16~22일 일주일간 거둔 VOD 매출이 5억 원으로, 20~21일 방송된 5~6화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했다. 그에 앞서 9~15일까지 `응답하라 1988`의 VOD 매출은 3억여 원이었다.tvN은 “이는 `응답하라`의 전 시즌인 `응답하라 1994` 매출 현황과 비슷한 수준으로 차주에는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응답하라 1988`는 덕선에 이어 그의 언니 보라도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이들 자매의 미래의 남편이 누구인가를 두고 인터넷에서 뜨거운 `수다`가 펼쳐지고 있다.다음소프트가 트위터 버즈량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방송프로그램 화제성지수에서 `응답하라 1988`은 2주(13~22일) 연속 금~일 주말 화제성지수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23일 2위, 24일 1위, 25일 2위를 기록하며 주초에도 여전히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시청률도 5회에서 10%를 돌파하며 11%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한편, 역대 VOD 매출 최고 기록은 OCN `나쁜 녀석들`로 편당 평균 3억1천만원의매출을 기록했고 2위는 `응답하라 1994`라고 tvN은 전했다. /연합뉴스

2015-11-27

“음악가 부모님 덕에 지금에 이르게 됐죠”

데뷔 앨범 `터치다운`(Touchdown)의 아시아 에디션을 발매한 스웨덴 출신 형제 보이그룹 `JTR`이 한국을 찾았다.26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있는 소니뮤직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JTR은 “아시아 에디션은 JTR이 지난해 데뷔한 이후 만든 모든 곡은 물론 다른 데서는 발표하지 않은 신곡 등 JTR의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JTR 멤버인 첫째 존 안드레아손(25), 둘째 톰 룬드백(22), 셋째 로빈 룬드백(21)은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2013년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 팩터`(The X-Factor) 호주판에 출연하면서 처음 주목받은 이들은 지난해 스웨덴과 호주에서 동시에 데뷔 음반을 내놨다. `스위디시 팝`을 표방하는 이들의 노래는 존이 연주하는 어쿠스틱 기타에 세 사람의 목소리가 화음으로 어우러지는 경쾌함이 특징이다.이들의 아버지 헤이든 벨은 에이브릴 라빈과 마돈나의 앨범에 참여하고 그룹 더베로니카스를 프로듀싱한 프로 음악가다. 어머니인 사라 룬드백 벨은 소녀시대의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작곡에도 참여한 바 있는 싱어송라이터다.존은 “아버지가 프로듀서이자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저희에게 어렸을 때부터 음악 산업에 대해 많이 알려줬고, 어릴 때부터 저희를 녹음실에 데리고 갔다”며 “어머니에게서는 화음, 곡 쓰는 법, 노래하는 법 등 기술적인 것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이렇게 음악의 영향을 받고 자란 삼형제는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같이 곡을 만들고 부르게 됐다. 형제가 공식적으로 밴드를 만들자고 결심하게 만든 노래 `터치다운`이 첫 앨범의 제목이 됐다.이들이 존재를 널리 알린 2013년 호주판 `엑스팩터`는 한국인 교포 1.5세인 임다미씨가 우승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JTR은 “임다미씨는 모든 출연자의 엄마로 통할만큼 참가자들을 많이 돌봐줬다”며 “최근 임다미씨가 스웨덴을 찾아 오랜만에 만나 인사했다”고 전했다.이번 앨범에 수록된 21곡 가운데 아바의 `맘마미아`(Mamma Mia)와 에이스 오브 베이스의 `올 댓 쉬 원츠`(All That She Wants)를 다시부른 음원을 빼고는 모든 곡을 형제가 직접 작사·작곡했다.톰은 “곡을 만들 때는 아무 규칙 없이 저희가 마음에서 쓰고 싶은 대로 쓴다”며“대부분 존이 먼저 기타를 치면 나머지에게서 가사와 멜로디, 후렴구 등이 나온다”고 설명했다.로빈은 “어떨 때는 톰이 멜로디를 다 만들고서 나머지 두 명이 가사를 쓰기도 하고 어떨 때는 그 반대가 된다”며 “정해진 역할은 없다”고 말했다. 형제끼리 싸울 법도 하지만 이들은 “같이 다니다 보면 장점만 있는 것 같다. 함께 여러 문화권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정말 흥미롭다”고 입을 모았다.지난 24일에 한국에 도착한 JTR은 오는 29일까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쇼케이스 등을 열며 홍보 활동을 한다.존은 “소녀시대, 샤이니, 블락비 등 한국 아이돌들을 보고 정말 완벽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그들 앞에서 그다지 완벽하지 않은 느낌이다”라고 웃었다.로빈은 “한국 가수들이 굉장히 예의바르고 프로페셔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JTR은 한국 홍보 기간을 마무리하면 12월20일까지 일본과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도는 아시아 투어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5-11-27

“힘들어도 현장에 집중, 최선 다했죠”

▲ 배우 조혜정이 24일 오후 서울 CGV 여의도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새 드라마 `상상고양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근 `금수저`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배우 조혜정이 최근 주연을 맡은 MBC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조혜정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상상고양이` 제작발표회에서 “(캐스팅과 관련해) 많은 말이 있었는데 나 자신과 약속을 했다. 힘들어 하는 것은 끝나고 하자고 다짐했다”며 “현장에 최대한 집중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아버지인 배우 조재현과 SBS TV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해 연기자 지망생임을 밝혔던 조혜정은 이 프로그램 출연 이후 여러 드라마에 잇따라 캐스팅돼 아버지의 후광을 받았다는 비난을 받았다.조혜정은 “아빠는 내가 오디션을 본 것도 몰랐다”며 “논란이 있을 때는 `네가 꼭 겪어야 할 일이니 잘 겪어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상상고양이`는 각자 다른 상처를 가진 인간과 고양이가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군 제대 이후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드러내는 유승호가 자기애가 강하고 소통에서툴러 고양이와 닮은 현종현 역을 맡았다.조혜정은 발랄하고 사랑많은, 강아지와 닮은 오나우 역을 맡아 종현을 짝사랑하는 연기를 펼친다.유승호는 “이 드라마를 통해 고양이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인식이 변화되기를 바란다”며 “3년 만의 드라마 출연인데 첫 방송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배우 한예리가 고양이 `복길이`의 더빙을 맡아 고양이의 내면을 그려낸다.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솔라가 종현의 첫사랑 정수인 역을 맡았다. /연합뉴스

2015-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