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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의 삶 통해 여자의 고민 풀어볼 것”

연합뉴스
등록일 2015-12-01 02:01 게재일 2015-12-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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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애 `대장금` 이후 10년만에 `사임당, 더 허스토리`로 복귀
내년 하반기 방송예정인 `사임당, 더 허스토리`(이하 `사임당`) 기자간담회에 나온 이영애는 간담회 내내 `엄마` 이영애의 모습을 강조했다.

30일 오전 강원도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영애는 `대장금` 이후 10년 만의 복귀작으로 `사임당`을 택한 이유에 대해 “재미가 있으면서도 아이를 바르게 키우고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사임당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교육, 여자의 일생을, 고민을 풀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사임당을 5만원 짜리에 박제돼 있는, 고리타분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한류 열풍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많은 분이 즐겨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신사임당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영애는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를 통해 비밀을 풀어나가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등 1인 2역을 맡아 사임당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

사임당을 운명적으로 만나 그에게 평생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연기를 펼치는 이겸 역은 송승헌이 맡았다.

100% 사전 제작으로 내년 하반기 SBS와 중국에서 동시 방송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7개국에서 언론·관광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이영애와의 일문일답.

- 역할 소개와 소감은.

△ 국내에서, 해외에서 와주신 기자와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10년 만에 아기 엄마가 돼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 또 영광스럽게도 아기 엄마 입장에서 송승헌씨와 같은 멋있는 분과 같이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사임당`은 한마디로 여성의 이야기다. 500년 전에 그 시대에 살았던 엄마로서,아내로서, 여자로서의 고민은 지금이나 500년 전이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사임당 이름을 빌어서 여자들의 삶은 무엇인가를, 1인 2역을 맡아서 해보고 싶었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어떤 여자들이라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 복귀작으로 `사임당`을 택한 이유는.

△ 많은 분이 생각했던 사임당은 5만원짜리에 박제 돼있는, 고리타분한 인물이다.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또다른 이유는 재미가 있다. 1인 2역이라는도전은 배우 입장에서도 재미있는 도전이기도 하다.

- 또다른 한류열풍을 만들 수 있을까.

△ 작품을 하다보면 좋은 기운이 흐르는게 느껴질 때가 있다. 대장금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배우 입장에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말씀드리자면 결혼하고 나서 아기를 갖기 위해서 엄마 입장에서 기도도 하는데, 아기 아빠랑 오죽헌에 왔었다. 큰 나무에 동전을 넣고 좋은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도 하고 그랬다(웃음). 오죽헌 나무에 기도하고, 파주에 율곡 가족묘가 있는데 거기서 사임당과 율곡 묘에 가서 기도도 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기 아빠랑 아이들하고 같이왔다. 동전 넣고 기도했던 곳에 가서 같이 기도도 하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었다.

- 전업맘에서 10년 만에 복귀… 고충은.

△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엄마가 되고 아이를 낳고 나니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고 깊어졌다. 사임당을 통해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 여자의 일생을, 고민을 풀어보고자 했다. 제가 엄마이기 때문에 아내이기 때문에 더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사임당은 그 과거에는 커리어우먼이었다. 그 당시 유명한 화가였고 재능을 펼치면서 가정생활을 했던 여성. 저도 그렇다. 9시까지만 촬영한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10년 전의 저와 지금의 저가 다른 것처럼 저의 상황도 변해서 과거 같은 환경은 저에게 버겁기 때문에 엄마로서의 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조건으로 드라마에 임하게 됐다.

그런 제작환경이 좀 더 많아져서 더 많은 작품이 왔으면 좋겠다.

- 앞으로의 계획.

△`사임당`을 선택한 이유가 여자들의 삶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하고 엄마가 되고 아내가 되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인가를 결혼하고나서 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저도 사임당을 선택하면서 같이 고민을 하고 사임당을 통해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면서 아이를 바르게 키우고 가정을 이끌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제가 가진 재능으로 일을 하고, 재능으로 많은 사람을 돕기를 바란다. 엄마와 아내로서 충실히, 균형있는 삶을 살려고 한다.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드라마를 통해 갈등과 고뇌를 보여주고 싶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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