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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들고 나온 싸이, 8개 음원차트 `올킬`

연합뉴스
등록일 2015-12-02 02:01 게재일 2015-12-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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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8)의 새 앨범이 8개 음원차트 정상을 `올킬`했다. 국내 음원차트 1위를 하고 싶다던 싸이의 `흥` 넘치는음악은 취향저격에 성공했다.

1일 0시 공개된 7집 `칠집싸이다`의 더블 타이틀곡 `나팔바지`와 `대디`(DADDY)는 이날 오전 멜론, 지니, 올레뮤직, 엠넷닷컴, 네이버뮤직, 몽키3, 소리바다 등 7개 음원차트 1·2위를 휩쓸었다. 또 고(故) 신해철의 추모곡인 수록곡 `드림`(Dream)까지 벅스 1위에 올라 총 8개 차트를 점령했다.

국내 팬들을 위한 `내수용`인 `나팔바지`는 펑크한 기타 선율에 흥겨운 멜로디가 더해진 펑키 댄스곡으로 라임(rhyme·음조가 비슷한 글자)을 맞춘 노랫말이 유머러스하다. 싸이 음악 특유의 코드가 전개돼 그가 작곡한 DJ.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와 맞닿아있다. 그러나 복고풍 편곡과 트렌디한 사운드의 접목은 올해 빌보드에서 14주 연속 1위를 한 마크 론슨의 `업타운 펑크`(Uptown Funk)와 공통분모를 찾을수 있다.

`수출용`인 `대디`는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주축인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곡이다. 씨엘이 피처링한 부분과 후렴구 `아이 갓 프롬 마이 대디`(I got it from my DADDY)가 윌아이엠의 곡 `아이 갓 잇 프롬 마이 마마`(I Got It From My Mama)에서 따왔다는 의견이 많은데 이 곡의 작곡가들이 `대디`의 크레딧에도 이름을 올렸다.

해외 팬들을 겨냥한 곡임은 분명해보인다.

`강남스타일`로 유튜브 최고 기록을 보유한 싸이답게 전매특허인 뮤직비디오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싸이가 나팔바지를 입고 복고풍 종합 댄스를 선보이는 `나팔바지` 뮤직비디오는공개 10시간도 안 돼 유튜브 조회수 50만 건에 육박했다. B급 감성이 살아있는 `대디` 뮤직비디오는 한층 중독성이 강해 이미 조회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싸이는 유치원생부터 할아버지까지 코믹한 분장을 하고 익살스럽게 등장해 큰 웃음을 준다.

누리꾼들은 “`나팔바지`를 따라추면 팔뚝 살이, `대디` 춤을 따라하면 허벅지 살이 빠질 것”(ID djdocz), “싸이 음악은 한국인들의 잠재된 흥을 끓어오르게 하는 뭔가가 있다”(miy7959)라고 호응했다.

또 타이틀곡 뿐 아니라 자이언티, JYJ의 김준수, 전인권, 다이나믹듀오의 개코 등이 피처링한 수록곡 대부분이 상위권에 포진하며 오랜만에 전곡을 들을 꽉 찬 앨범이란 평도 이어졌다.

`국제가수`란 수식어에 걸맞게 해외에서의 관심도 높다.

미국 빌보드, 퓨즈TV, MTV, 롤링스톤, 영국 BBC 등 해외 매체들은 싸이의 컴백 소식을 집중조명했다.

퓨즈TV는 “싸이의 새 앨범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를 언급하며 해외 유명 아티스트 에드 시런, 윌아이엠 등이 앨범에 참여해 기대감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롤링스톤은 “2012년에 `강남스타일`로 화제를 모은 싸이가 이번에는 익살스러운`대디`로 돌아왔다”며 `대디`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싸이의 미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도운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도 자신의 트위터에 `대디` 뮤직비디오를 올리며 응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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