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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차가움과 따뜻함 느낄 수 있는 영화죠”

감독은 “가슴 아픈 멜로영화”라고 했다. 남자 주연 배우는 “핀란드의 하늘색 같은 영화”라고, 상대 여자 배우는 “차가움과 따뜻함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했다.정통 멜로를 표방한 영화 `남과 여`를 두고 한 말이다. 19일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남과 여`는 핀란드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서울에서 재회하게 돼 서로에게 깊이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문제는 두 남녀가 이미 배우자와 자녀가 있다는 것.잘 나가는 디자이너 가게 대표인 상민(전도연)은 아들의 국제학교 캠프에 참석차 핀란드에 갔다 한 남자를 만난다. 그 남자는 아내, 딸과 함께 핀란드에서 근무 중인 건축가 기홍(공유).둘은 같이 캠프장으로 가는 길이 폭설로 끊기자 아무도 없는 숲 속 오두막에서 머물게 된다. 온통 하얀 눈밖에 없는, 꿈과 같은 공간에서 서로가 누군지도 모른 채 두 사람은 순간의 감정에 빠져든다.8개월 후 서울에서 둘은 다시 만난다. 기홍은 상민을 놓치고 싶어 하지 않고, 상민은 자신의 일상을 헤집고 들어오는 기홍에 걷잡을 수 없는 감정에 빠져든다.이윤기 감독은 “정통 멜로를 하고 싶었다”며 “평범한 이야기인 듯하면서도 영화적인,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영화 제목인 `남과 여`는 처음에 가제였다가 본 제목으로 굳어졌다고 했다. 이 감독은 “더 나은 제목이 없었다. 영화를 직설적으로 설명한 제목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공유는 “핀란드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다. 3~4일 흐리다가 하늘이 파랄 때가 있는데 이 영화가 그런 느낌”이라며 `남과 여`를 “핀란드 하늘 같은 영화”라고 말한이유를 설명했다.공유에게는 첫 멜로영화다. 그는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전도연이라는 배우와 같이 연기하고 싶었는데, `남과 여`는 이 두 조건을 충족한 영화”라며 출연 계기를 말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다 읽고 덮자마자 소속사에 출연 의사를전했다고 한다.그는 “기홍이 극화된 모습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볼 수 있음 직한 느낌으로 보이길 바란다”며 “연기를 했지만 연기를 안 한 것 같이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공유는 영화에 나오는 설정처럼 미국 뉴욕이라는 낯선 곳에서 낯선 이성과 만난 적이 있다며 그런 종류의 `판타지`가 있다고 솔직히 말하기도 했다.영화는 사랑을 그리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그 사랑을 `불륜`이라고 말한다.`멜로의 여왕` 전도연은 이에 대해 “사랑의 유형은 굉장히 많다”며 “그들이 어떤 상황에 있건, 그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에 집중했다”고 말했다.그는 촬영 전에 “굉장히 뜨겁고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를 건조한 스타일의 감독이 어떻게 풀어낼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가 `남과 여`를 “차가움과 따뜻함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규정한 이유이기도 했다.공유는 “이 둘간 사랑의 결과가 아니라 이 둘이 그렇게 사랑하게 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의 섬세한 감정들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사랑은 여러 색깔이 있고 각자의 방식이 있다”며 전도연과 비슷한 견해를 나타냈다.`남과 여`는 다음달 중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연합뉴스

2016-01-20

`응팔` 종영의 아쉬움 음악으로 달랜다

케이블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의 감독판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앨범이 출시된다고 CJ EM이 19일 밝혔다.오는 22일 발매되는 감독판 앨범은 `응팔` 종영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따뜻했던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구성으로 기획돼 음반, DVD, MD(머천다이징 상품) 등 종합 선물 세트로 꾸며졌다.방송 기간 발표돼 음원차트를 석권한 OST 곡들을 비롯해 공개되지 않은 배우들의 미공개 사진과 드라마에 대한 배우들의 코멘트, OST 원곡에 대한 원곡자의 코멘트가 담긴 스페셜 미니 포토북, 뮤직비디오가 담긴 DVD가 부록으로 수록됐다.또 쌍문동 5인방의 미니 종이 스탠드 2대, OST 곡을 부른 가수의 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카드, 덕선(혜리 분)이 옷 입히기 종이인형 등 `응팔` 팬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따뜻한 아이템들로 채워졌다.이 밖에도 드라마에서 정봉(안재홍)이가 동전으로 열심히 긁던 과자 쿠폰과 정봉이의 로맨틱한 러브레터로 쓰인 부루마블 게임의 `황금 열쇠` 카드, 추억의 버스 회수권 등 극 중 1980년대 추억을 떠올리게 한 소품을 수록해 소장가치를 높였다.특히 앨범에는 오는 3월 5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응답하라 1988 드라마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행운 번호가 들어 있어 당첨자에게는 한 명당 콘서트 티켓 2장을 제공한다. 당첨 번호는 22일 낮 12시 CJ EM 뮤직 라이브(CJ EM MUSIC.LIVE)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6-01-20

“산전수전 다 겪은 해맑은 캐릭터죠”

30대 중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인얼굴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덕에 배우 장나라에겐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그런 그가 오랜만에 자신의 별명에 걸맞은 모습으로 돌아왔다.20일 첫 방송하는 MBC TV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장나라가 맡은 한미모는 한때는 화려한 무대에 섰던 전직 걸그룹 멤버.하지만 이른 결혼, 그리고 3년 만의 이혼 이후엔 같은 멤버였던 친구와 재혼컨설팅업체를 운영한다.여기까지 들으면 처연한 30대 역할 같아 보일 수 있지만 한미모는 발칙할 정도로 솔직한 성격에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다.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한 번 더 해피엔딩` 제작발표회에서 장나라는 “사실 이 나이쯤 되면 많은 것을 염두에 둬야 하고 고민해야 한다. 사랑에 대해서는 위축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한미모는 참 거침이 없다”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그는 “대사를 뱉으면서도 너무 솔직해서 당황스러웠는데 이게 이 친구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며 “(극중 해준의 대사로 나오는) `산전수전 다 겪은 해맑은 여자`라는표현이 딱 맞다”고 말했다.장나라는 극 초반 걸그룹으로 활동하던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다.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장나라와 유인나, 유다인, 서인영, 그리고 특별출연한 산다라박으로 구성된 `엔젤스`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레이스가 많이 달리 하얀 드레스에 화사한 조명이 2000년대 초반 걸그룹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장나라는 “제가 가수로 활동할 때 저런 `뽀샤시`한 스타일로 뮤직비디오를 찍거나 춤을 추지 않았기에 굉장히 어색했다”면서도 “제 나이에 경험하기는 힘든 장면이어서 죄송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산뜻한 경험이었다”며 수줍게 웃었다.“어렸을 땐 지금 제 나이가 되면 뭔가 세상을 다 알고 사랑도 확실하게 잘 알게될 줄 알았다. 짝도 분명히 옆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라고 말한 그는 극중 한미모와 비슷한 나이인만큼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듯했다.“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이 친구들과 함께 사랑을 찾아 헤매고 갈등을 겪고 좌절하기도 하면서 저 스스로도 뭔가 얻고 깨닫는 게 있지 않을까 합니다. 코믹하게,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지만 여전히 사랑에 서툴고 조금은 모자른, 그런 여성을 현실적으로 그렸으니 기대해주세요.” /연합뉴스

2016-01-19

박보검 첫 팬미팅 3천500명 열광

`어남택`의 주인공 박보검(23)의 첫 팬미팅에 3천500명이 몰려들어 환호했다.박보검이 지난 16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공식팬카페 `보검복지부`(http://cafe.daum.net/BOGUMMY)와 함께 `우리들의 첫 만남, 설렘`이라는 주제로 첫 팬미팅을 개최했다고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가 18일 밝혔다.이날 현장에는 3천500여명의 팬들이 모여들었다.객석을 돌며 노래를 부르고, 손수 디자인한 엽서 세트와 구급함을 팬들에게 선물한 박보검은 “데뷔 후 처음으로 이런 자리를 갖게되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렸다.`바른 생활 사나이`의 이미지가 강한 그는 “여전히 지하철을 애용한다.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이 좋다. 한 번도 날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는 깜짝 고백도 했다.또 팬들에게는 “선물이 아닌 마음으로 응원해주셔도 정말 충분하다. 대신 부모님께 효도하고,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했으면 좋겠다. 어떤 저축 상품이 제일 좋은지 서로 추천해주자”고 말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이날 팬미팅에는 `응답하라 1988`에서 절친으로 출연한 고경표가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사진 고경표는 박보검에 대해 “바쁘고 힘든 촬영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다. 너무 착한 게 단점일 정도”라며 “박보검은 평소에는 허당스러운 모습이 있지만 일할 땐 완벽주의자다. 가볍게 만날 수 있는 남자친구감이라기 보다는 인생을 함께할 남편감”이라고 칭찬했다. /연합뉴스

2016-01-19

디캐프리오 주연 `레버넌트` 주말극장가 점령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생애 첫 아카데미상 수상이 기대되는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사진)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18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레버넌트`는 지난 15~17일 전국 966개 스크린에서 9천481회 상영되면서 69만4천587명(매출액 점유율 35.2%)을 모았다.`레버넌트`는 한 모험가가 자신의 아들을 죽이고 부상당한 자신마저 숲에 버린 동료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미국 서부의 전설적인 모험가 휴 글래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현재 이 영화는 제88회 아카데미(오스카)상 12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있다.또 휴 글래스 역을 맡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이 영화로 올해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생애 첫 수상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디캐프리오는 앞서 열린 제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문채원, 유연석 주연의 `그날의 분위기`는 지난 주말 사흘간 전국 584개 스크린에서 7천951회 상영돼 27만9천877명(14.1%)이 관람했다.사랑에 보수적인 여자와 적극적인 남자가 KTX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관계를 그렸다. 최근 선보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 가운데 보기 드물게 선전하고 있다.디즈니·픽사의 신작 `굿 다이노`는 사흘간 전국 602개 스크린에서 4천766회 상영돼 27만283명(12.4%)을 끌었다. 누적 관객 수는 전날까지 98만3천43명으로, 이날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공룡 `알로`와 야생소년 `스팟`의 우정을 그린 영화로, 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다 함께 보는 영화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휴먼원정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히말라야`는 지난 주말 18만9천380명(9.3%)이 관람해 여전한 관객 동원력을 보였다. 누적 관객 수는 746만9천671명에 달했다.`내부자들`의 감독판인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사흘간 15만8천296명(8.2%)의 선택을 받아 누적 관객 수가 185만1천437명에 이르렀다.`어린이 문학의 스티븐 킹`으로 불리는 R.L.스타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구스범스`는 같은 기간 14만4천21명(6.8%)을 모았다.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잭 블랙이 스크린을 꽉 채운다.이 밖에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4만4천822명), 리메이크 케이퍼무비 `포인트 브레이크`(3만113명), 영국 BBC 드라마 `셜록`의 성탄절 특집편 `셜록: 유령신부`(2만9천549명), 정우성·김하늘 주연의 멜로영화 `나를잊지말아요`(2만2천575명)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 /연합뉴스

2016-01-19

“사람을 끄는 힘이 굉장한 작품”

지난해 밀려드는 영화 시나리오들을 훑어보던 배우 김혜수의 눈에 장기미제 사건을 다룬 한 작품이 들어왔다.김혜수는 작품의 전체적인 구성과 주제, 완결성에 반했다. 당시 드라마 출연 계획이 없었다는 김혜수는 “정말 안 할 이유가 없는 대본”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바꿔먹었다.김혜수가 22일 밤 첫 방송 되는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 출연하게 된 계기다.최근 서울 영등포의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김혜수는 “`시그널` 대본이 사람을 끄는 힘이 정말 굉장했다”면서 “마치 살아있는 사람들의 실제 상황을 눈으로 목격한 느낌”이라고 말했다.`시그널`은 과거로부터 도착한 간절한 `시그널`(무전)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현상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내용이다.김혜수는 현재의 장기미제 수사팀에서 엘리트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 분)과 함께 일하는 형사 차수현 역을 맡았다.차수현은 험난한 현장에서 15년간 구르다 보니 어지간한 일에는 미동도 하지 않는 베테랑이다. 하지만 오래 전 허무하게 보낸 첫사랑, 이재한(조진웅) 형사와 관련된 기억은 여전히 그의 마음을 후벼판다.`시그널`은 올해로 데뷔 30년째를 맞은 김혜수의 첫 케이블 도전작이다.김혜수는 “`시그널`이 가진 시의성에 매우 놀랐다”면서 “tvN은 대중이 원하는 것들을 (다른 곳보다) 훨씬 더 현실적으로 수용하면서 드라마를 기획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혜수는 극중 인물들처럼 20년 전 누군가에게 무전을 보낼 수 있다면 누구에게 연락하겠느냐는 물음에 “제가 그때 사랑했던 남자에게 무전을 보내고 싶다. 그때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2016-01-18

`해리포터` 스네이프役 앨런 릭먼 별세

영화 `해리포터`에서 스네이프 교수 역할을 했던 영국 국민배우 앨런 릭먼이 14일(현지시간) 향년 6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가족은 성명에서 “배우이자 감독인 앨런 릭먼이 69세를 일기로 암으로 숨졌다.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보도했다.그가 이전에 자신의 병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없었던 까닭에 그의 죽음이 팬들에게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릭먼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스네이프 교수를 맡아 특유의 목소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연극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해 연극, TV 영화, 스크린 등을넘나들며 조연과 주연을 맡아 인기를 얻으면서 영국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다.한국 팬들에게는 해리포터 시리즈 이외 테러리스트 한스 그루버로 분장한 `다이하드`(1988년), `센스 앤드 센서티빌리티`(1995년), `러브 액츄얼리`(2003년) 등으로 잘 알려졌다.그는 골든 글로브와 에미 상, 영국아카데미(BAFTA) 등을 수상한 실력파 연기자다. `라스푸틴: 다크 서번트 오브 데스티니`, `로빈 후드: 도둑들의 왕자` 등이 그에게 수상을 안긴 작품들이다.잔인한 악당역으로 영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투룰리 매들리 딥리`(1991년)와 `센스 앤드 센서빌리티`, `러브 액츄얼리` 등에선 따뜻한 남성역으로 반전을 보여주기도 했다.그가 출연한 공포영화 `아이 인 더 스카이(Eye In The Sky)`는 오는 4월 개봉될예정이다. 이외에도 그의 출연작 몇 편이 올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릭먼은 1977년부터 함께 살아온 `아내` 리마 호톤과 2012년 4월 미국 뉴욕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릭먼은 생전에 인터뷰 등에서 “재능은 유전자의 사고다. 그리고 책임이다” “배우들은 변화의 대리인들이다. 한 편의 영화, 한 편의 연극, 한 편의 음악, 한 권의 책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등의 말들을 했다. /연합뉴스

2016-01-18

`응팔` 신드롬, 광고계서도 대박

이미 눈으로도 확인 중이지만 `응답하라 1988` 출연진이 이어지는 광고 모델 계약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주요 출연진이 `응팔` 덕에 찍은 광고가 무려 55개다.특히 대부분 이 드라마 전까지는 광고계에서 존재감이 없던 배우들이라 `비약적발전`이다. 기존 광고까지 합치면 무려 70개나 된다.`덕선` 역의 혜리는 이미 단독 광고 13개로 대략 6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델료도 껑충 뛰었다.2014년 MBC `진짜사나이`에 출연한 후 3개월 만에 모델료가 2억 원으로 뛰었던 혜리는 `응답하라 1988` 덕에 다시 두배 가까이 모델료가 치솟았다.광고업계에 따르면 혜리는 현재 6개월 단발에 4억원, 1년에 5억원 정도의 조건으로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있다.알바몬, 다방, 상쾌환, 가나초콜릿, 푸마, 너구리, 미장센, 불스원, 싸이닉 등 다양한 품목의 광고 모델을 단독으로 찍었다.혜리는 또 걸스데이의 멤버로서도 15개의 광고를 찍어 그가 출연하는 광고의 총개수는 무려 28개에 이른다.혜리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14일 “`응팔` 이전에 하고 있던 광고들도 `응팔` 덕분에 재계약을 하는 등 요즘 광고계에서 혜리의 인기가 아주 높다”고 밝혔다.혜리에 이어 `택` 역의 박보검이 광고 10개를 찍었다. 케이스위스, 썬키스트 등TV에서는 박보검이 출연하는 광고가 줄줄이 흘러나오고 있다.박보검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응팔` 덕분에 광고 계약을 많이 했다.현재 다 온에어 중”이라며 “그러나 광고 금액을 밝힐 수는 없다”고 전했다.혜리와 박보검은 `응팔` 이전에도 광고계에서 활약하고 있었다면 다른 배우들은 `응팔`로 광고계에 입성했다.`정봉` 역의 안재홍이 광고 개수로는 혜리와 박보검에 이어 3위다. 편안하고 코믹한 이미지의 그는 드라마 장면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풋티지 광고를 비롯해 `야금야금` 9개의 광고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선우` 역의 고경표는 5개를 찍었다.안재홍과 고경표의 소속사 디지털수다는 “개수로는 안재홍이 많이 찍었다. 광고주들이 많이 찾는다”며 “광고 조건은 고경표, 안재홍이 비슷하다”고 전했다.`치타 아줌마` 라미란도 막강하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쳐온 그는 `응팔` 이전에 이미 모바일 게임과 삼성카드 광고에 등장했지만, `응팔` 덕분에 광고 개수가 6개로 늘어났다.라미란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광고계에서는 라미란이 친근한 이미지와 특유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광고에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미란과 같은 소속사의 `정환` 류준열은 3개, `보라` 류혜영은 2개의 광고를 찍었다.씨제스는 “류준열은 현재 4개, 류혜영은 3개의 광고 협상을 더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도룡뇽` 이동휘도 인기 모델로 떠올랐다.박보검과 함께 나오는 풋티지 광고 페리카나를 비롯해, LG유플러스, K5, 뱅키스등 4편의 광고에 출연 중이다.페리카나처럼 `응팔`의 극중 장면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풋티지 광고의 경우는 배우들이 광고 촬영은 하지 않지만 광고에 맞는 목소리 녹음을 별도로 한다. 풋티지 광고의 모델료는 별도로 광고를 촬영할 때보다는 적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풋티지 광고를 계약할 때 드라마 방영이 끝난 이후까지를 고려해,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에는 풋티지 광고를 내보내다가 드라마 종영 후에는 별도로 광고를 촬영하는 것으로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정봉이와 정환이의 아버지를 연기하는 김성균은 3개의 광고를 찍었다.안재홍, 류준열, 라미란과 함께 극중 김성균의 가족이 함께 출연하는 KT 광고를비롯해 라미란과 배스킨라빈스를 찍었고, 투자증권사의 모델로도 발탁됐다./연합뉴스

2016-01-15

하니 “남친 김준수, 밝은 에너지 뿜는 사람”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 하니(23·사진)가 남자친구인 그룹 JYJ 김준수(28)에 대해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이라고 밝혔다.하니는 13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심(心)스틸러` 특집에 출연, 김준수와의 만남 계기와 심경 등을 말했다.김준수를 `그분`으로 칭한 하니는 “KBS 2TV `출발 드림팀`을 통해 알게 된 프로그램 개발자 이두희 씨가 소개했다”면서 “게이머들과 절친한 그분이 이두희 씨에게 제 출연 동영상 보는 걸 들켰다”고 밝혔다.하니는 이어 “그분이 이두희 씨에게 저의 팬이라는 사실을 전해달라고 했다더라”면서 “서로 팬이라고 이야기하다가 (김준수가 출연한) 뮤지컬을 보면서 (가까워졌다)”고 말했다.하니가 몸담은 이엑스아이디는 2012년 데뷔한 걸그룹이다. 3년간 무명 시절을 보낸 이엑스아이디는 2014년 8월 발표한 싱글 `위아래`가 뒤늦게 돌풍을 일으킨 이후 정상급 걸그룹으로 올라섰다.하니는 “제가 잘해야 다른 멤버에게도 기회가 돌아간다 생각해 부담이 컸을 때 그분이 따뜻한 말과 조언을 많이 해줬다”면서 “아직 개인 행복을 쫓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사람 마음이 그렇게 되지 않았고 (교제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라디오스타`는 한 파파라치 매체가 김준수와 하니 열애 사실을 공개하기 전날인 지난해 12월 31일 하니를 섭외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굴러 들어온 대어”라는 재치있는 자막을 내보내기도 했다.출연 전까지 고민이 많았다는 하니는 “회사에서는 (연애 이야기를) 방송에서 언급하지 않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했는데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는 건 팬들에게 그게(예의)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김준수가) 곤란한 상황에 부닥친 사람이 출연하면 먼저 이야기를 하게 해서 호감 이미지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인 만큼 `라디오스타`에 먼저 출연하는 게 좋을것이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하니는 방송을 마무리하면서 “저 때문에 속상했을 많을 분에게 죄송하다”면서 “멤버들, 회사분들과 열심히 일궈낸 많은 것이 저 하나 때문에 수포로 돌아갈까 많이겁나지만 더 열심히 살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6-01-15

“7년만의 완전체, 함께의 소중함 알게 됐죠”

약 7년 만에 세 멤버(박지헌, 최현준, 김경록)가 완전체로 컴백한 보컬그룹 V.O.S의 하모니는 변함없었다.13일 오후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리유니온, 더 리얼`(Re:union, The real) 쇼케이스에서 신곡의 라이브 무대를 처음 선보인 이들은 공백이무색할 정도로 흔들림없는 호흡을 보여줬다.이들이 3인조로 재결합해 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 2009년 5월 미니앨범 `루틴 프리`(Routine Free)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또 박지헌이 빠진 후 최현준과 김경록이활동한 V.O.S가 지난해 3월 `어느 날 어느 곳 어디선가` 음반을 낸 이후 10개월 만이다.셋이 다시 뭉친 데는 소속사 대표의 힘이 컸다고 한다.박지헌은 “대표님의 공이 컸다”며 “우리가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고 서로 마음을 전달하기 불편한 상황까지 갔다. 대표님이 멤버들을 오가며 다리 역할을 했고 우리의 마음을 전달해줘 마음이 동화됐다. 한번 딱 만나니 서로 마음을 알겠더라. 우리 노래 제목처럼 `눈을 보고 말해요`였다. 함께 하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최현준과 김경록은 둘이서 V.O.S로 활동하던 지난해 3월 언론에 박지헌과 감정의 골이 있어 완전체 가능성을 두루뭉술하게 말한 적이 있다.최현준은 “다시 합하는 게 겁났는데 만나보니 거짓말처럼 아무것도 아닌 고민이었다는 걸 느꼈다”며 “만나는 순간에 어색함 없이 바로 결정했다”고, 김경록은 “감정의 골이 깊다기보다 떨어진 시간이 길어 그게 익숙하고 편했다. 노래하며 한켠에 형의 자리를 남겨둬 언젠가 팀을 할 생각은 있었는데 그 시기가 빨리 왔다”고 설명했다.그러자 박지헌도 “오해로 세월을 지내다 보면 그 감정이 마치 사실인 양 옭아매는 것 같다”며 “현준이가 다시 만났을 때 눈을 부릅뜨고 날 봤는데 표정이 녹아내리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셋은 앨범 작업을 하고 무대를 준비하며 “어색함도 없었고 이렇게 웃으며 녹음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즐겁게 녹음했다”고 입을 모았다.박지헌과 김경록은 “실제 신인 때처럼 모여 연습하고 있다”며 “난로가 없는 지하 연습실에서 연습생 시절처럼 연습 중”이라고 말했다.최현준은 “3시간 정도는 `오합지졸`이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신곡보다 1집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은 `눈을 보고 말해요`처럼 예전 곡을 호흡맞추는 게 더 어려웠어요. 저와 경록이는 2인 체제 때 파트를 바꿔 부른 게 익숙해져 있었고 솔로로 활동한 형은 혼자 한 곡을 이끌어갔으니 톤과 소리 내는 세기가 안 맞았죠. 지금은 다시 잘 맞춘 상태죠.”(최현준)오랜만에 완전체 앨범이니 음악 스타일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고 한다.프로듀서 `이원`으로도 활동 중인 최현준은 “셋 활동의 공백이 있었고 그 사이 가요 시장의 발전도 있어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V.O.S스러운 걸 택했다”고 설명했다.박지헌은 “솔로로 6년여간 노래하며 가요계에 노래 잘하는 가수가 너무 많은 상황이 됐다”며 “노래 잘하는 건 큰 매력이 아니고 당연한 상황이 돼 우리 경쟁력을 고민하다가 `노래하는 모습이 예뻐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를 모르더라도 셋이 행복하게 노래하는 모습이 경쟁력이라 여겼다”고 강조했다.이 과정을 거쳐 내놓은 앨범 타이틀곡은 `그 사람이 너니까`와 `그날` 등 두 곡이다.`그 사람이 너니까`는 저마다 이유로 삶의 무게를 진 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곡이다. 최현준이 작곡한 `그날`은 추억을 회상하는 곡으로 다시 만난 멤버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노래다. 두곡 모두 셋의 목소리가 고급스러운 앙상블을 이룬다.박지헌은 “우리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 첫 트랙에 `그날`을 담았다”며 “무슨 일 있었는데 아무 일 없다는 듯 노래하기보다 인사하는 의미에서 우리 얘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