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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스타워즈 돌풍 대단하네… 세계 흥행기록 갈아치워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Star Wars:The Force Awakens)가 북미에 이어 전세계에서도 첫 주말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2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이 보도했다.제작사인 월트디즈니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깨어난 포스` 개봉 첫날인 지난 16일부터 주말인 20일까지의 매표 실적이 5억2천900만 달러(약 6천229억원)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이같은 성적은 미국·캐나다에서의 2억4천800만달러와 그 이외 국가의 2억8천100만 달러를 합친 것으로 개봉 첫째 주말 글로벌 박스오피스(흥행수익)로는 역대 최고다.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 6월 개봉한 `쥬라기 월드`(5억2천490만 달러)가 가지고 있었다.디즈니는 앞서 20일 발표한 집계에서 이미 북미지역 흥행수익이 2억3천800만 달러로 `쥬라기 월드`를 넘어서며 신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21일 블룸버그TV에 출연 “어제 집계했던 것보다 성적이 더 높다”면서 글로벌 신기록 수립을 알렸다.그는 “더 큰 기록을 예상했는데 그보다 훨씬 더 크다. 게다가 중국에서는 아직 개봉도 하지 않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깨어난 포스`는 미국·캐나다 공식 개봉일인 18일(1억 2천50만 달러)과 개봉 전야인 17일(5천700만 달러) 매표 실적에서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가 2011년에 세운 기록(공식 개봉일 9천100만 달러, 개봉전야 4천350만 달러)을 깨뜨린 바있다.개봉 초기부터 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이 영화는 소셜미디어 등 인터넷도 후끈 달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은 개봉 첫 주말 동안 페이스북에서 6천400만명이 `깨어난 포스`와 관련해 주고받은 `좋아요`와 댓글, 공유 등 반응이 1억4천만건에 달한다고 밝혔다.트위터도 이 영화가 지난 주말 동안에만 490만건의 트윗을 양산하며 올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영화가 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5-12-23

“저희의 다른 성향이 긍정적 변화 이뤘죠”

2인조 프로젝트 그룹 `욜훈`(Yolhoon)은 멤버 경력을 합치면 무려 32년이 된다.이승열(45·사진 오른쪽)은 1994년 유앤미블루로 데뷔해 솔로 활동까지 총 7장의 정규 앨범을발표했다. 그중 유앤미블루의 `크라이… 아워 워너 비 네이션!`(Cry… Our Wanna Be Nation!)과 솔로 1집 `이날, 이때, 이즈음에…`가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꼽혔다.클래지(41·김성훈)는 2004년 클래지콰이의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겸 DJ로 `인스턴트 피그`(Instant Pig)를 발표했다. 당시로선 새로운 일렉트로닉 장르를 선보인 이 앨범은 이듬해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그룹`과 `최우수 팝` 상을 받았으며 역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됐다.지난 16일 타이틀곡 `보이저` 등 5곡이 수록된 앨범 `욜훈`을 발매한 이들을 최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만났다.플럭서스뮤직에서 한솥밥을 먹는 두 사람이 협업 제안을 받은 것은 올해 여름이다.“회사 제안을 받았지만, 저희에게 협업은 굉장히 자연스러웠어요. 이전에 제가 클래지 노래에 피처링하기도 했고, 클래지 곡을 제가 받기도 했거든요. 제가 솔로 음반을 내고서 `다음에는 일렉트로 뮤지션과 협업할 것 같다` 말한 적이 있는데, 그막연한 계획도 현실이 된 거죠.”(이승열)두 사람 모두 만만치 않은 실력과 경험의 소유자인 데다, 음악 스타일도 사뭇 다르다. 이승열은 자신은 `다크하다`(어둡다)고 표현한 반면 클래지는 스스로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두 사람은 작사·작곡을 각각 2~3곡씩 사이좋게 나눠 맡으면서 앨범을 두 사람의 색깔로 고르게 칠했다. 특히 클래지가 쓴 희망적인 분위기의 노래와 이승열의 깊은 목소리가 색다른 조화를 이룬다.이들은 서로 다른 성향이 갈등의 원인이기보다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저는 어두운 면이 두드러지고 냉소적인 면도 노래에 반영되는 것 같아요. 지금제 삶이, 가사를 쓰거나 음악을 만드는 과정이 부드럽게만 되지 않는 시기기도 해요. 그 치열함을 음악에 담았죠. 반면 클래지는 참 밝은 스펙트럼에 가 있는 사람이더군요. 클래지가 만든 `라이크 언 에인절`(Like An Angel)을 녹음실에서 불렀더니, 그런 기운이 제게 흡수가 됐어요.”(이승열)“저는 무거워지는 걸 안 좋아해요. 안 좋은 상황을 만나서도 끝에는 `잘 될거야`를 얘기하는 게 제 특징인 것 같아요. 형하고는 미니멀하게 음악을 만들어보자는 공감대가 있었기에 갈등은 전혀 없었어요. 이것저것 더 시도해보고 싶은데 시간이 모자라다는 아쉬움만 있었죠.”(클래지)두 사람은 “너무 예상 가능한 음악을 만들지 않기로 하되 최대한 미니멀하고 어쿠스틱한 음악을 구성해보자는 데 공감해 악기 숫자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새 앨범에는 클래지콰이 보컬 출신인 호란, 더블유 앤드 웨일의 보컬 웨일 등 목소리가 고운 여성 가수들이 피처링을 해 거친 목소리의 이승열과 조화를 이뤘다.클래지는 “웨일이 피처링한 `보이저`는 웨일이 먼저 전곡을 녹음하고, 승열 형이 웨일 목소리를 듣지 않은 채 따로 전곡을 불렀다. 그러고 나서 두 사람 목소리를겹쳐 재생했는데 묘하게 잘 어울리더라”면서 “인위적으로 맞추려 한 게 아닌데도 정말 좋았다”고 소개했다.욜훈은 19일 건국대에서 연 첫 콘서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당분간 함께 활동할 계획이다. 이들에게 혹시 다음 앨범 계획은 있는지 물었더니, “서로 구속을 싫어한다. 하지만 기회가 있으면 충분히 함께할 수 있다”는 쿨한 답변이 돌아왔다.이승열은 다만 “다음에 또 앨범을 함께 만든다면 지금처럼 곡과 가사를 따로 써서 결합하는 대신 하나의 음, 하나의 조각부터 함께 고민해보고 싶다”며 “그렇게 한다면 앨범의 DNA부터 태생이 달라지고, 진정한 의미의 `수정`이나 `퓨전`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5-12-22

김정은, 동갑내기 재미동포와 내년 3월 결혼

배우 김정은(41)이 3년여간 만나온 남자친구와 내년 3월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김정은은 21일 오후 홍보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고 “대략 내년 3월께 미국에서양가 가족들과 친지 분들을 모시고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아직은 결혼식 날짜나 장소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김정은의 남자친구는 동갑내기 재미동포로, 외국계 금융사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은은 “3년여동안 따뜻한 인품과 자상함,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묵묵히 제옆을 지켜주며 연기 생활에도 큰 힘이 되어주었던 분”이라며 “저의 부족함을 넓은 가슴으로 안아주는 친구이자 연인인 한 사람을 만나게 돼 결혼을 하게 되는 건 큰 축복인 것 같다”고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배우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한 여자로서 생애 가장 특별한 나날을 준비하며 요즘 무척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가정을 꾸리고 예쁘게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지난 8월 MBC TV 주말극 `여자를 울려`를 마치고 휴식 중인 김정은은 종영 직후인터뷰에서 “남자친구가 많은 힘이 됐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산처럼 우직하게 있어주는 사람이 있는 게 참 든든하고 좋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15-12-22

`히말라야` 대작들 제치고 주말 극장가 점령

연말 대작 3파전에서 한국영화 `히말라야`가 먼저 웃었다.21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말라야`는 18~20일 전국 1천7개 스크린에서 1만5천205회 상영되면서 관객 111만421명을 모았다. `히말라야`는 16일 개봉한 이래 전날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봉 4일째인 19일에는 관객 100만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 천만 관객 영화인 `국제시장`, `7번방의 선물`, `변호인`과 같은 관객 동원 속도다. `히말라야`는 엄홍길 대장이 주축이 된 `휴먼 원정대`가 사고로 숨진 동료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러 히말라야 등정에 나섰던 10년 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대호`, 이튿날인 17일 개봉한 스타워즈 시리즈 신작인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와의 주말 극장가 3파전에서 일단 `히말라야`가 승기를 잡은 셈이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지난 주말 사흘간 90만1천87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전국 940개 스크린에서 1만3천329회 상영됐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월트디즈니사가 이 시리즈를 창조해낸 루카스필름을인수하고서 처음 내놓는 영화로, 시리즈의 7번째 영화다. 오리지널 3부작의 마지막 편이자 에피소드 6에 해당하는 `스타워즈:제다이의 귀환`(1983년)의 상황이 끝나고 나서 30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다뤘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북미에서 개봉 첫 주말 2억3천800만달러 수익을 거둬 종전 `쥬라기 월드`가 수립한 기록인 2억880만달러를 훌쩍 넘었다. 그러나 국내 극장가에서는 개봉 이래 `히말라야`에 밀려 계속 2위에 머물고 있다. 단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보이고 있어 언제든지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3강의 나머지 영화인 `대호`는 상대적 열세를 보였다. 주말 사흘간 관객 48만3천623명을 모았다. 1~2위의 절반 수준이다. 전국 832개 스크린에서 9천653회 상영됐다. 그동안 극장가를 주름잡았던 `내부자들`은 새로 개봉한 영화들에 자리를 내주고4위로 주저앉았다.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의 극장판 `컴퓨터 왕국의 대모험`이 5위에 올랐다. 재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러브 액츄얼리`,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신작 `바닷마을 다이어리`, 일본 애니메이션 `보루토:나루토 더 무비`가 6~8위에 올랐다. 소설 `백경`에 영감을 준 에식스 호의 조난 기록을 원작으로 한 영화 `하트 오브 더 씨`와 김윤석·강동원 주연의 `검은 사제들`이 주말 박스오피스 톱텐에 들었다. /연합뉴스

2015-12-22

삼일문화대상 20년史 다큐로 재조명

포항MBC는 21일 밤 11시 10분 특집 다큐 `문화대상 20년, 삼일가족 창사 50년`을 제작, 방송한다.이 프로그램은 지역민과 함께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깊이 뿌리내려온 `지역봉사의 대명사` 포항MBC·삼일 문화대상의 지난 20년 역사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찾아보고자 마련했다.지난 1996년 처음 제정된 이후 지역 최고문화상으로서의 전통과 권위를 이어가고 있는 포항MBC·삼일문화대상은 그동안 아름다운 문화 정착을 위해 지역 사회봉사와 문화예술, 교육, 환경 등 각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 준 개인과 단체 총 131명을 시상, 격려해 왔다방송에서는 지난 1996년부터 20년간 진행 돼 온 포항MBC·삼일문화대상의 역사를 총정리하고 문화대상 수상 후 달라지고 더욱 변화한 수상자들의 인생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지역사회발전과 변화에 공헌한 문화대상의 긍정적인 면을 널리 알리기 위해 수상자 발굴에서부터 선정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20년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삼일가족의 기업이념도 소개한다.포항MBC 관계자는 “1시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지역민의 든든한 벗이 되고자 기업철학이 담긴 의미있는 상을 20년간 개최해온 삼일가족의 지역 사랑정신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 더욱 아름다운 문화로 정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12-21

“이미자-조영남과 함께 즐거운 연말을”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와 `쎄시봉`의 대표 가수 조영남이 각각 연말 디너쇼를 개최한다.20일 공연기획사 쇼플러스에 따르면 조영남은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이미자는 26~2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잇달아 디너쇼를 펼친다.이번 디너쇼에서는 `동백아가씨`,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열아홉 순정` 등의 히트곡을 두루 선보인다. 관객과의 유쾌한 소통을 위해 MC 이택림이 진행을 맡는다.공연기획사는 “이미자 씨의 공연에는 유독 눈물을 흘리는 관객이 많다”며 “지난 시절 라디오나 TV에서 만나던 가수가 눈앞에서 노래하는 사실에 감격하는 관객이 많다. 그의 애절한 목소리가 60~80대 부모 세대에게 지난 인생을 추억하는 위로와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디너쇼에서는 호텔 조리장이 준비한 떡갈비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6가지 건강식 코스 요리가 제공된다.하루 앞서 공연을 여는 조영남은 50~60대를 위한 맞춤형 크리스마스 파티로 무대를 꾸민다.올해 윤형주, 김세환과 함께 `쎄시봉 친구들` 공연으로 전국을 누빈 그는 이번 단독 무대에서 클래식, 가요, 추억의 팝송을 넘나들며 걸출한 목소리의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데뷔곡 `딜라일라`를 비롯해 `화개장터`, `제비` 등의 히트곡을 비롯해 1970년대 한국 포크 음악의 산실인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부르던 추억의 명곡도 선사한다.공연기획사는 “평소 엉뚱하면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지닌 조영남 씨는 공연 때마다 객석을 돌아다니는 자유로운 퍼포먼스와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유명하다”며 “재미와 감동이 있어 50~60대가 연말 모임으로 조영남 씨 공연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그의 디너쇼에서도 호텔 조리장이 준비한 쇠고기 토시살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6가지 건강식 코스 요리가 제공된다.두 공연 모두 관람료는 20만~23만원이다. /연합뉴스

2015-12-21

빅뱅, 올해를 빛낸 최고의 가수

올해 `뱅뱅뱅`, `루저`(Loser) 등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인 가수 빅뱅이 올해를 빛낸 가수로 꼽혔다.빅뱅은 17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연말을 맞아 공개한 `올해를 빛낸 가수` 설문에서 응답자 15.5%의 선택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빅뱅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1일 두 곡의 신곡을 선보이는 `메이드`(MADE) 프로젝트 아래 `뱅뱅뱅`, `루저`, `맨정신`, `배배` 등을 발표하며 연이어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이들은 음원 내려받기·스트리밍 실적을 반영하는 시상식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서 아티스트상 등 5관왕을 휩쓸었으며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는 `올해의 노래상`과 `올해의 가수상` 등 4개 상을 받았다.빅뱅은 지난 2007~2009년에 3년 연속 `올해를 빛낸 가수` 2위로 뽑혔고 2011년에도 2위에 선정됐으나 1위를 차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빅뱅의 `뱅뱅뱅`은 7.2%의 선택으로 `올해의 가요`로도 선정됐다. 오승근의 `내나이가 어때서`(4.6%),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4.3%), 아이유의 `마음`(3.9%), 이엑스아이디(EXID)의 `위아래`(3.6%)가 뒤를 이었다.가수 아이유는 15.4%의 지지를 받으며 빅뱅과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아이유는 올해 초 MBC TV `무한도전 -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개그맨 박명수와 `레옹`을 선보였고 뒤이어 발표한 새 미니앨범 `챗셔`(CHAT-SHIRE)로 주목받았다.3위는 그룹 소녀시대(11.9%)에 돌아갔다. 지난해 멤버 제시카가 탈퇴하는 곡절을 겪었으나, 8인으로 체제를 정비하고서 5집 정규 앨범 `라이언 하트`(Lion Heart)를 발표했다.4위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8.9%), 5위는 그룹 씨스타(6.9%)가 차지했다. 6위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신곡 `또다시 사랑`을 발표한 임창정(6.6%)이었다.이선희와 엑소(EXO)는 각각 5.7%의 지지를 받아 공동 7위에 올랐다. 8위부터는 걸그룹 AOA(5.0%), 데뷔 30년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철(4.9%), 에이핑크(4.2%) 순이었다. /연합뉴스

2015-12-18

SBS `리멤버` 3회만에 수목극 정상

SBS TV 수목극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이 방송 3회 만에 수목극 1위로 올라섰다.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리멤버`는 전국 시청률 11.7%, 수도권 시청률 13.9%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라섰다.지금껏 수목극 시청률 왕좌를 지켜왔던 KBS 2TV `장사의 신 객주`는 10.6%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하락세를 거듭해온 MBC TV `달콤살벌 패밀리`는 5.8%까지 시청률이 떨어졌다.지난 9일 7.2%로 출발한 `리멤버`는 2회 9.7%를 거쳐 3회 만에 10%를 넘어서며 시청률이 계속 상승 중이다.군 복무를 마친 유승호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리멤버`는 천인공노할 악당인 재벌 2세가 저지른 살인죄를 알츠하이머에 걸린 착한 서민 가장이 뒤집어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유승호가 아직은 무력한 고등학생이지만 한번 본 것은 모두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천재 소년을 연기하며 반전을 기대하게 하고 있고, 전광렬이 사라져버리는 기억과 검경의 수사 조작으로 졸지에 살인자가 돼버린 그의 아버지를 맡아 애틋하고 절절한 연기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남궁민이 펼치는 악날한 재벌 2세의 만행이 소름을 돋게 하며, 박성웅이 그리는조폭같은 느물느물한 변호사가 극에 강한 개성을 입히면서 초반 시선몰이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2015-12-18

“실망감 덜 수 있도록 최선 다할 터”

지난해 11월 음주 운전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방송인 노홍철이 1년여 만에 공식석상에 나와 사과했다.노홍철은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정식으로 시청자분들과 많은 분들께 사과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입을 연 뒤 “오늘 이 순간부터 방송으로, 또 방송 외적으로 여러분들한테 드린 실망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여러 차례 허리를 숙여 인사한 노홍철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걱정도 하고 고민도 했는데 어떤 말로 사과를 드려도 제가 저지른 큰 잘못이 씻기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느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지금의 노홍철을 만든 `무한도전`으로의 복귀를 묻는 질문에는 “큰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가장 소중한 것(`무한도전`)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김태호 PD와, `무한도전` 멤버와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아니라는 결론이다. 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하고, 불쾌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있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그는 “저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따끔한 말씀, 기사 하나하나 다 찾아보고 있고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도 했다.지난 7월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으며 복귀에 시동을 건 노홍철은 지난 9월 MBC 파일럿프로그램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으나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음주운전 적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2015-12-18

“후배들 위한 대중문화예술학교 설립이 제 꿈”

“후배들이 `어떤 좋은 선배가 우리를 위해서 이런 일을 하고 갔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예순의 나이에도 맑은 눈빛에 고운 피부, 생글생글한 웃음이 얼굴에서 떠나지 않던 가수 하춘화가 돌연 눈물을 보였다. 16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내년 1월 15~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서 여는 자선 콘서트 `하춘화 노래 55 나눔·사랑 리사이틀`을 소개하고자 기자들과 만난 하춘화는 앞으로 한국 가요계에 어떤기여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울먹였다.“제가 음악을 할 때는 대중음악을 많이들 천시했어요. 아마 그때가 생각나서 눈물이 나는 것 같습니다.” 하춘화는 이어 “해외에는 줄리아드 음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 학교들이 있지만, 한국에는 아직 없는 것이 아쉽다”며 “우리 후배들이 어디 가서나 대접받을 수 있도록 대중문화예술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망이고 꿈”이라고 밝혔다.그는 다만 “예전에는 K팝이 이렇게 세계적인 음악이 될 거라고 상상할 수도 없었다”면서 “후배들 음악을 세계인이 사랑한다는 것, 우리 후배들이 그런 환경에서 노래하고 있다는 게 정말 부럽다”고 말했다.여섯 살에 가수로 데뷔해 내년이면 데뷔 55주년을 맞는 하춘화는 매년 수차례 자선 콘서트를 열며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그의 기부활동은 열여섯 살부터 시작됐다. 기부 또한 대중가요가 존중받지 못하던 시절 이 분야를 향한 인식을 바꾸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제가 데뷔한 때는 대중음악 예술인을 `광대`, `딴따라`로 부르던 시대였어요.저를 가수로 키워주신 유일한 분이 아버지였죠. 제가 유명해지니까 아버지께서 `너가 사랑을 받았으니, 그걸 이웃에게 되돌리는 사람이 돼서 따가운 인식도 바꾸고 동료나 후배들이 따라 할 수 있게 해라`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때는 부모님 뜻이니 그저 따랐는데 지금은 그게 제가 해야 하는 일, 사명감으로 다가옵니다.” 그가 이때부터 지금까지 40여 년간 기부한 규모는 긴 세월만큼 셈하기도 어렵다. 하춘화는 “100평짜리 집 한 채가 300만~400만 원 할 때부터 기부했으니까, 지금 다시 계산하면 가치가 몇백억 원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하춘화는 이번 공연에서 `날 버린 남자`, `무죄` 등 자신의 대표곡은 물론 신세대 가요와 팝송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악단 50명, 무용단 50명, 합창단 30명 등 한 무대에 100여 명이 오가는 공연에는 방송인 송해와 이상벽, 가수 태진아와 김흥국·박상철 등도 참여해 자선의 뜻을 함께한다.“공연을 준비할 때마다 몸무게가 3~5㎏씩 빠진다”는 하춘화는 무대에서 오페라를 선보이려고 성악 교습을 받았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탭댄스를 재현하고자 탭댄스를 3년이나 배웠다. 그는 “대중의 눈높이가 해가 거듭할수록 높아진다.매번 더 좋은 공연, 관객이 `이야!` 할 정도의 공연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벌써 반세기 이상을 노래했다. 한국 가요사가 80년이라고 하면 반 이상을 현장에 있기도 했다”며 “그동안 국민에게 위로를 준 불후의 명곡들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공연 수익금은 서울 시내 25개 구(區)마다 저소득층,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가구 등 100가구를 골라 총 2천500가구를 돕는 데 쓰인다.하춘화를 데뷔 때부터 봐 온 송해는 기자회견에 동석해 “예전에는 스탠드 마이크가 아주 낮게 내려가지 않아서 어린 하춘화의 키에 맞춰 내가 직접 대줘야 했다”고 웃으며 회상했다.송해는 이어 “하춘화의 노래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그때그때 사회상과 살아가는 변천사, 국민과의 관계가 모두 내포돼 있다”며 “또 올해가 광복·분단 70주년이며 공연은 내년에 하는데, 그런 뜻을 한 해 동안 말로만 하지 말고 다음해에도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을 부여했다.기자회견에는 가수 김흥국, 박상철, 방송인 이상벽 등도 참여해 하춘화를 응원했다. /연합뉴스

2015-12-17

“고인 마지막 감정 표현 부담스러웠죠”

“정복보다는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싶어요. 뭐가 됐든 간에….”16일 개봉하는 영화 `히말라야`에서 고(故) 박무택 대원을 연기한 배우 정우(본명 김정국·35)를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흔히 산이라고 하면 정상을 밟아야만 하는 정복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나 이번 영화의 주인공이자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산맥 16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은 “산은 정복하는 것이 아닌 정상에 잠시 머무는 것”이라고 했다.산악인이 다 된 것일까. 이번 영화에서 정우는 히말라야와 몽블랑 등 해발 4천m가 넘는 고도의 현지 촬영장에서 고산병으로 누구보다도 큰 고생을 했다.“다시 가면 조금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은 들어요. 웬만해서는 괜히 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거든요. 힘들어도 후회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국내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산악영화에, 지금은 고인이 된 인물 연기는 더욱 막막한 일이었을 것이다.“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감정을 상상할 수밖에 없었어요. 결국, 이번 연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는 “`히말라야`는 산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산을 배경으로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산악인이라는 직업과 주변 환경이 나와 다를 뿐, 감정에서는 똑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특히, 정우는 박무택 대원이 히말라야에서 숨을 거두는 연기가 가장 큰 부담이었다고 털어놨다.“가장 신경이 쓰였던 장면이었어요. 실존 인물이고, 고인에 대한 마지막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이다 보니 부담스러웠죠. 행여나 그분께 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됐고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정우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연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 아닌 실화 바탕의 이야기가 지닌 힘이었다.“시나리오를 읽고 큰 울림이 있었어요. 중반까지는 유쾌하고 밝은 느낌이었다가 후반부에 슬픔과 안타까움이 대비되면서 감동이 증폭되더군요. 이야기에 설득력이 있었고, 경험해보지는 못했으나 충분히 공감 가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실화가 가진 힘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고산병으로 고생하면서도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은 `라면`이었다고 한다.흔하면서 현장에서도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냐고 반문하자 “먹긴 먹었는데 4천500미터까지 이고 올라가야 했다”면서 “풍족하게 가지고 갈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히말라야`는 `해운대`, `국제시장`을 연출했던 윤제균 감독이 제작하고, 올해 전작 두 편이 잇달아 천만 관객을 모은 `흥행 보증수표` 황정민이 엄홍길 대장 역을 맡은 작품이다. 정우는 황정민과 영화 `사생결단`(2006)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정우는 “작품을 선택한 배경에 신뢰할 수 있는 제작사와 상대 배우가 작용했던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면서도 “이야기에 끌리는 힘이 더 컸다”고 밝혔다.정우는 극 중 숨을 거두기 직전 산 아래 절경을 바라보며 “직이네”(`죽이네`의 경상도 사투리)라고 읊조리는 부분을 이번 영화의 `가장 짠한` 장면으로 꼽았다. 또 “모든 장면이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2013년 말에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일약 스타가 된 정우. 그의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에는 하산도 아닌, 정상 등정도 아닌, 마치 산을 배우고 즐기려는 자와 같은 여유로움이 느껴졌다.“겉치레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영화를 통해 정말 많이 배웠어요. 이 커피 한 잔의 사소함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됐으니까요.” /연합뉴스

2015-12-16

김장훈, 국내가수 첫 교도소 단독 콘서트

가수 김장훈이 오는 21일 충북 청주교도소에서 수용자들을 위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소속사 공연세상은 이번 공연은 청주교도소 108년 역사상 최초의 가수 콘서트이며, 교도소에서 가수가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도 국내 처음이라고 15일 밝혔다.이날 공연은 단순히 몇 곡을 부르는 행사 형식이 아니라 김장훈과 밴드 `한국사람`이 함께 해 2시간가량 펼쳐질 예정이다. 게스트로는 전 국가대표 스포츠인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이 참여한다. 또 수용자들로 구성된 중창단과 밴드가 김장훈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가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김장훈은 지난 10일 스태프와 청주교도소를 방문해 교도소 내 공연 장소를 답사하고 무대 설비에 대한 준비를 마쳤으며 수용자들로 구성된 밴드, 중창단과 함께 연습도 진행했다.김장훈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국 교도소 공연 투어를 진행할 것”이라며 “공연 제목이 `친구`인 만큼 단순히 문화행사를 즐기는 차원을 넘어 모두가 친구가 되는 공연을 꿈꾼다. 교도소 전국투어를 통해 일종의 계몽이 일어나서 수용자들이 사회로 돌아갔을 때 진정으로 뉘우쳤다면 따뜻하게 맞아주는 포용의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5-12-16

언니네이발관, 내일 7년만에 신보

모던 록밴드 `언니네이발관`(이석원, 이능룡, 전대정)이 7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한다.소속사 블루보이는 언니네이발관이 결성 21년 만에 처음으로 오는 17일 싱글음반 `혼자 추는 춤`을 발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싱글은 2008년 정규 5집 `가장 보통의 존재`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신보다.1994년 결성돼 모던록 시장을 이끈 언니네이발관은 대중음악계에서 따뜻한 감성과 묵직한 메시지로 평단의 지지는 물론 상업적인 성공까지 거둔 밴드다.이들은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3관왕을 차지한 5집 이후 6집 작업을 계속해왔으나 곡을 만들고 버리며 만지는 작업을 반복해 7년의 시간을 보냈다.매 앨범 완결성을 추구해 지금 가요계에선 익숙한 디지털 싱글 발매의 필요성을느끼지 못했지만 6집은 언니네이발관이 들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싱글을 만들어보자는 모토 하에 작업해 수록곡 중 한두 곡을 떼어내 발표해보기로 했다. 이번 싱글에는 `애도`와 `혼자 추는 춤` 등 2곡이 수록됐다.소속사는 “신곡 2곡은 가장 오랫동안 작업해온 곡들”이라며 “두 곡을 완성하고 발표하는 것 자체가 언니네이발관에게는 내년으로 예정된 6집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새 싱글은 음원 공개일에 한정판 스페셜 CD로도 오프라인에서 발매된다. /연합뉴스

2015-12-16

`내부자들` 600만 관객 돌파 눈앞

이병헌·조승우·백윤식 주연의 영화 `내부자들`사진이 4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누적 관객 수가 600만명에 이르렀다.14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지난 11~13일 전국 980개 스크린에서 1만4천200회 상영되며 60만3천22명(매출액 점유율 38.8%)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전날까지 595만8천402명으로, 이날 6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개봉한 영화로 `베테랑`, `암살`, `사도`, `연평해전`에 이어 다섯 번째 한국영화 600만명 돌파 기록이다.`내부자들`은 지난달 19일 개봉한 이래 25일째 일별 관객 수 1위,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이 영화 배급사 쇼박스 최근하 홍보팀장은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베테랑`에 이어 `내부자들`이 두 번째”라며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로 4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것은 대단한 기록”이라고 말했다.앞서 `내부자들`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최단 기간에 관객 100만명, 200만명, 300만명, 400만명, 500만명 돌파란 기록을 연달아 수립하기도 했다.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비리와 의리,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로, 이달 31일 3시간 분량의 오리지널 버전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허먼 멜빌의 소설 `백경`(白鯨·Moby-Dick)에 영감을 준 에식스 호의 처절했던 조난 기록을 원작으로 한 영화 `하트 오브 더 씨`는 지난 주말 사흘간 23만4천228명(15.1%)이 관람했다.영화는 표류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 심리의 미묘한 변화와 갈등, 생존을 위협하는 갈증과 굶주림, 살고자 하는 의지의 충돌, 아사 직전에 놓여 동료의 인육을 먹어야 했던 과정을 그렸다.같은 기간 한국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컴퓨터 왕국 대모험`은 14만9천181명(8.7%)을 모으며 단숨에 주말 박스오피스 3위로 진입했다.김윤석·강동원 주연의 `검은 사제들`은 13만4천80명(8.1%)을 끌며 조용한 흥행세를 이어갔다.11월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중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하며 비수기 극장가에 흥행 열기를 지핀 `검은 사제들`은 누적 관객 수가 539만1천359명에 이르렀다.1960년대 영국 런던을 지배한 쌍둥이 갱 단원인 크레이 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레전드`는 지난 주말 11만1천785명(7.1%)을 극장에 불러모았다. 톰 하디가 1인 2역에 도전해 레지·로니 크레이 형제 역을 모두 연기한다.윤계상·한예리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극적인 하룻밤`은 5만2천169명(3.4%), 수습기자의 좌충우돌 취재기를 다룬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는 4만1천88명(2.3%)을 모았다.이 밖에 일본 애니메이션 `보루토: 나루토 더 무비`(3만4천467명), 딸에 대한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파더 앤 도터`(2만8천266명), 세 명의 요원이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무법지대에서 마약 조직을 소탕하는 내용을 그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만8천4명)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또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괴물의 아이`와 개봉 10주년을 맞아 재개봉한 미셸 공드리 감독의 `이터널 선샤인`이 전날까지 각각 20만7천359명, 46만2천696명을 모아 다양성 영화로 선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12-15

`스누피…` 원작 65년만에 3D영화 제작

1950년 10월 2일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9개 신문에 첫선을 보였던 만화 `피너츠`(peanuts)가 65년 만에 3D 영화로 만들어졌다.사진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는 세계 곳곳에서 가장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만화를 원작으로 65년 만에 3D 기술력을 접목해 탄생한 3D 애니메이션 영화다.원작 만화는 원작자인 찰슈 M. 슐츠의 별세 다음날인 2000년 2월 13일까지 모두 1만7천897편이 연재됐다.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연재된 만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만화는 전 세계 75개국 2천600여개 신문에서 21가지 언어로 번역돼 매일 3억5천500만명이 읽었다.강아지 스누피는 첫 연재 당시 네 발 동물의 애완견이었지만,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두 발로 걸어 다니는 캐릭터로 진화했다.TV 애니메이션과 뮤지컬로도 만들어졌고 1969년 아폴로 10호 달 착륙선과 지령선에 각각 `스누피`, `찰리 브라운`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영화는 찰리 브라운의 첫 사랑과 스누피와의 우정을 다룬다.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전하려고 만화 원작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장편 시리즈인 `빨간 머리 소녀`를 이야기 전개의 중심축으로 끌어왔다.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인 소년 찰리 브라운은 빨간 머리 소녀가 전학 오던 날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다.어른에게 달콤한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따듯한 동심을 심어줄 수 있는 영화다.24일 개봉. 전체 관람가. 93분. /연합뉴스

201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