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tvN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서 음주운전 공식 사과
노홍철은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정식으로 시청자분들과 많은 분들께 사과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입을 연 뒤 “오늘 이 순간부터 방송으로, 또 방송 외적으로 여러분들한테 드린 실망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러 차례 허리를 숙여 인사한 노홍철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걱정도 하고 고민도 했는데 어떤 말로 사과를 드려도 제가 저지른 큰 잘못이 씻기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느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지금의 노홍철을 만든 `무한도전`으로의 복귀를 묻는 질문에는 “큰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가장 소중한 것(`무한도전`)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김태호 PD와, `무한도전` 멤버와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아니라는 결론이다. 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하고, 불쾌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있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저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따끔한 말씀, 기사 하나하나 다 찾아보고 있고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 7월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으며 복귀에 시동을 건 노홍철은 지난 9월 MBC 파일럿프로그램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으나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음주운전 적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