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이끌다 사직한 전직 공무원 김선태씨가 개인 유튜브 채널 개설 사흘도 채 안돼 100만명을 바라보는 구독자를 확보해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30분 현재 김씨의 개인 유튜브 채널 ‘김선태’ 구독자는 약 93만명이다. 하루만에 15만명이 더 늘었다.
하루 전에 올린 2분13초짜리 영상 조회수가 530만회에 이른다.
아직 채널의 성격도 규정되지 않았고, 올라와 있는 영상도 거의 없는 상태인데도 ‘김선태’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그의 채널 구독자는 그가 이끌었던 충TV(77만5천명)도 추월했다.
뉴미디어는 물론 지상파 방송과 레거시 언론들도 김씨의 유튜브 채널 개설과 구독자 증가를 비중있게 다루며 인기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일부는 구독자 증가 추이를 추적·중계하는 ‘체크 채널’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김씨의 후임인 충주시 뉴미디어팀 최지호 주무관이 전날 충TV에서 드라마 ‘추노’의 명대사를 패러디한 “선태야, 나의 선태야”라는 댓글을 남겨 구독 심리를 자극하기도 했다.
김씨의 메시지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채널에 올린 첫 영상에서 ‘충주맨’ 생활을 접은 것에 대해 “나가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돈을 더 벌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단기간의 급격한 구독자 수 증가를 놓고 ‘대리 탈출구’ 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TV의 대성공으로 공직자로는 드물게 스타덤에 오른 김씨는 지난달 13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휴가에 들어갔고, 지난달 28일 의원면직 처리됐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