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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영원한 가객` 김광석 다시 부른다

오는 6일이면 `영원한 가객` 고(故) 김광석(1964~1996)이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된다. 강산이 두 번 변하고도 여전히 가슴을 울리는 음악을 남긴 고인을 다시 추억하는 행사가 서울과 대구에서 다채롭게 열린다.고인의 명곡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그의 노래로 짜인 뮤지컬을 보며 겨울날 서늘해진 마음을 녹일 수 있다.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김광석을 있게 한 포크그룹 동물원이 만들어진 과정,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김광석과 동물원 멤버들의 인생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무대다.동물원 원년 멤버 박기영이 직접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공연에서는 `변해가네`,`그날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고인의 흔적이 남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대표적인 김광석 추모 행사 `김광석 노래 부르기 대회`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다.김광석추모사업회는 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김광석 노래 부르기 2016`을 진행한다. 올해는 프로·아마추어 구분이 없으며 악기연주만으로도 참가할 수 있도록 대회를 꾸몄다.2012년부터 진행된 `김광석 따라 부르기`는 올해 대회를 끝으로 종료된다. 추모사업회는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쌓은 기금 3억6천700여만원을 기반으로 올해 재단을 세우고 국내 대중음악계와 문화예술계 발전을 돕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김광석 팬 모임 `가수 김광석님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같은 날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추모제 `김광석 겨울 사랑편지`를 준비했다.먼저 오후 6시 마로니에 공원에서 촛불과 거리공연으로 구성한 추모제가 열리며, 7시30분에는 가든씨어터극장 4층에서 동료 가수 윤선애와 서울예술대 이승일 공연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 공연이 진행된다.고인의 고향인 대구에서도 추모 문화 행사가 열린다.대구 중구청은 기일 이후 첫 주말인 9일 오후 대구 중구 대봉동에 있는 김광석길 콘서트홀에서 `김광석 다시그리기 콘서트`를 연다.약 1시간 동안 무료로 진행되는 콘서트는 김광석의 생전 모습이 담긴 추모 동영상으로 시작하며 테너 노성훈과 가수 채환, 재즈밴드 김명환 트리오 등이 김광석의 대표 노래를 부른다. /연합뉴스

2016-01-05

병신년 첫 주말 `히말라야` 극장가 점령

올해 첫 주말 극장가 역시 영화 `히말라야`가 제패했다.하지만 `내부자들`의 감독판과 BBC 드라마의 극장판 `셜록:유령신부`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4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말라야`는 1~3일 전국 952개 스크린에서 모두 1만2천232회 상영되면서 관객 124만2천684명을 모았다.이에 따라 개봉 18일째인 2일 관객 6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엄흥길 대장이 주축이 된 `휴먼 원정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히말라야`는 지난달 16일 개봉한 이래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관객몰이를 이어가고 있다.`내부자들` 극장판이 지난 주말 사흘간 관객 67만1천31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전국 838개 스크린에서 6천269회 상영됐다.지난해 말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내부자들`이 이번에는 감독판으로 다시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감독판은 기존 극장판에 분량이 50분 늘어났다. 인물들간 관계를 설명하는 장면들이 늘어났고, 반전이라고까지 할 만한 마지막 장면이 추가됐다.3위는 `셜록:유령신부`가 차지했다. 890개 스크린에서 6천623회 상영되며 관객 66만4천479명을 끌어모았다.`셜록:유령신부`는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영국 BBC 드라마 `셜록`의 영화판이다.스타워즈 시리즈 신작인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주말 사흘간 31만8천30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누적 관객 수가 312만1천572명으로, 국내에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중 최다 관객 기록을 계속 써내려가고 있다.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2012) 속편인 `몬스터 호텔 2`가 주말 박스오피스 5위, 조선시대 마술사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조선마술사`가 6위를 차지했다. 조선시대 최후의 호랑이와 사냥꾼간 대결을 그린 `대호`가 7위까지 밀렸다. 생텍쥐페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어린왕자`(8위), 포켓몬스터의 극장판 `포켓몬 더 무비 XY후파`(9위), 반 디젤의 판타지 액션 영화인 `라스트 위치 헌터`(10위) 등이 흥행 톱텐에 들었다. /연합뉴스

2016-01-05

`치인트` 웹툰 원작 그늘 벗어날까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이 4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이 드라마의 원작은 2010년 네이버에서 시작해 지금도 연재 중이다. 회당 조회수 100만, 전체 누적 조회수 11억건에 빛나는 인기 웹툰.팬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드라마화가 공식 발표된 지 꼭 1년만에 꿈은 현실이 됐다.원작을 따로 둔 작품들이 대개 그렇듯 원작을 그대로 화면으로 옮길 것인지 나름의 재해석을 가미할 것인지가 제작진의 최대 고민이다.`치인트`의 연출을 맡은 이윤정 PD는 지난달 제작발표회에서 “인기 웹툰이라 기사도 많이 나오고 캐스팅에도 관심이 많아서 부담이 있었고 원작이 있어 연출을 할 때도 생각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배우 `싱크로율` 놓고 시끌… “싱크로율 의식 않겠다”에피소드 중심인 여타 웹툰과 달리 `치즈인더트랩`은 유정과 홍설이 가까워지고유정의 속마음이 점차 드러나는 과정을 긴 호흡으로 그렸고 심리묘사도 섬세해 연재초기부터 드라마화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팬들은 배우들의 외모, 분위기, 연기력을 꼼꼼히 따져가며 `가상캐스팅`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이러다 보니 원작 팬들의 수많은 `잔소리`를 듣고 있다. 유난스러우리만큼 잦은훈수에 `치어머니`(`치즈인더트랩`+시어머니)라는 말까지 나온다.캐스팅이 확정된 뒤 인터넷을 가장 시끄럽게 달궜던 건 여주인공인 홍설 역의 김고은이다. 과거엔 한효주, 고아라, 박보영 등이 거론됐고 천우희, 오연서도 뒤늦게 가상캐스팅 명단에 올랐지만 결국 제작진의 선택을 받은 건 신예 김고은이었다.영화 `은교`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드라마 출연 경험은 없고 연기력도 검증됐다고 할 만한 수준은 아니어서 현실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미묘한 감정을 잘 연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김고은은 “저도 웹툰을 보면서 홍설에게 많이 공감했는데 사실 이 친구가 자신을 드러내는 부분이 별로 없고 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 모습이 있더라”면서 “싱크로율을 너무 의식하지 않고 제가 팬으로서 좋아하던, 홍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주인공 유정 역을 맡은 박해진은 매번 가상 캐스팅에 이름을 올리던 배우. 그만큼 팬들의 반발은 적었다. 하지만 이미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나이가 아쉽다.백인호·백인하 역의 서강준, 이성경은 극중 설정처럼 혼혈은 아니지만 하얀 피부에 갈색 눈을 가져 외모상으로는 싱크로율이 높다.다만 까칠하지만 `내 여자에게만큼은 따뜻한` 인호의 모습을 서강준이 얼마나 잘 구현해내느냐가 관건이다.◇미묘한 심리묘사 드라마서도 볼 수 있을까`치인트`의 인기 요인은 단편적이지 않고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성격과 그들의 관계, 그리고 세밀한 심리묘사다. 누군가와 주고받는 대사만큼이나 혼자 생각하는 지문이 많다.대사로 처리하기 어려운 감정의 흐름, 미묘한 표정 변화, 제스처 등으로 캐릭터가 표현되는 만큼 배우들의 연기력이 중요하다.특히 박해진을 제외한 배우들은 대부분 신인급이어서 이들이 디테일한 감정 연기를 얼마나 해낼지는 미지수다.제작진은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반(半) 사전 제작으로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지난해 9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전체 분량 중 3분의 2가량에 대한 촬영을 마쳤다.`치인트`는 2010년 세상에 나왔지만 휴재와 연재를 반복하면서 햇수로 6년째 연재 중이다. 최근회까지도 결말에 대한 힌트는 크게 주어지지 않은 상황이다.제작진은 웹툰 `치인트`의 순끼 작가와 상의해 큰 방향에서는 순끼 작가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결말을 짓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 연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구체적인 부분은 웹툰과 다르게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2016-01-04

소지섭 “예쁘고 섹시한 한해 되시길”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2016년 새해가 열리자 스타들이 앞다퉈 새해 인사를 전했다.종영 2회를 남긴 KBS 2TV `오 마이 비너스`의 소지섭은 2일 극중 대사를 인용해“2016년 예쁘고 섹시한 한해 되시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신민아는 “건강하고 모두 힐링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수현, 손현주, 엄정화, 엄태웅, 정려원, 한예슬, 박서준 등 키이스트 소속 스타들도 릴레이로 `해피 뉴이어`를 외쳤다.이들은 키이스트 공식 SNS를 통해 “Happy New Year ♥ 2016 새해가 밝았습니다.지난 한해 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 주셔서 감사 드리며, 새해에도 사랑, 행복, 기쁨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라는 메시지를 글자 별로 들고서 포즈를 취했다.YG엔터테인먼트도 공식블로그를 통해 YG 소속 아티스트들이 새해 인사하는 포스터를 게재했다. 지누션, 싸이, 빅뱅, 2NE1, 에픽하이, 위너, 이하이, 악동뮤지션, 아이콘 등이 `HAPPY NEW YEAR 2016`이라는 인사와 함께 한자리에 모였다.배우 정우성은 “힘들었던 2016년에는 희망찬 소식과 축복으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손글씨 편지를 공개했다.또 장혁, 김우빈, 김소현, 임수정 등 싸이더스HQ 소속 스타들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새해가 밝았습니다!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전했다.걸그룹 걸스데이(소진 유라 민아 혜리)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지난 한해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연합뉴스

2016-01-04

김준수·하니, 병신년 첫 스타 커플 탄생

새해 벽두 대형 아이돌 스타 커플이 탄생했다.그룹 JYJ의 김준수(29·사진 왼쪽)와 걸그룹 EXID의 하니(24)가 지난여름 처음 만난 뒤 호감을 갖게 돼 연인으로 발전했다.김준수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일 한 인터넷 매체가 두 사람의 교제설을 보도하자 “두 사람은 가수 선후배로 서로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친구로 호감을 느끼게 됐고 최근 연인으로 만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하니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도 “선후배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며 “지난해 `위아래` 이후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지 미숙한 부분이 많았는데이때 누구보다 올바른 판단으로 힘이 돼 준 사람이어서 자연스레 연인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두 사람을 맺어준 오작교는 뮤지컬 `데스노트`였다. 둘은 하니가 지난여름 김준수가 주인공인 `데스노트`를 관람하러 갔을 때 처음 만난 뒤 서로 연락을 하고 지내며 친분을 쌓았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틈틈이 데이트를 하며 크리스마스 이브를 함께 보내 암암리에 교제설이 퍼져나 오기도 했다.한 가요 관계자는 “하니 씨가 `데스노트`를 보러 갔다가 김준수 씨를 처음 만났다”며 “이후 연락처를 교환하고 사석에서 만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둘 다 스케줄이 많고 주위 시선도 있어 자주 만나진 못했지만 아이돌 가수들이어서 서로 고충을 이해하고 성격도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들은 대형 팬덤을 이끄는 스타와 `핫`한 라이징 스타의 만남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김준수는 동방신기로 데뷔한 뒤 JYJ로 활동하며 솔로 가수는 물론 뮤지컬 스타로 큰 인기를 모았다.2012년 데뷔한 하니는 이엑스아이디의 `위아래`가 크게 히트하며 주목받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1-04

“문제 인물인 제가 상 받은 건 여러분 덕분”

방송인 김구라(본명 김현동·45)가 첫 연예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구라는 29일 밤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2015 MBC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유재석을 누르고 대상을 차지했다. 1993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지 22년 만에 최고 예능인으로 인정받은 것이다.김구라는 수상소감에서 “너무 행복하고 기쁘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면서 “방송계의 문제적 인물인 제가 대상을 받은 건 여러분 덕분”이라고 밝혔다.김구라는 “여전히 적지 않은 분이 제 방송 방식에 동의하지 않고, 저를 여전히 불편해하는 분도 있다”면서 “제가 과거에 했던 잘못들은 평생 반성하고 사죄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제가 유재석을 방송에서 헐뜯었지만 같은 예능인으로서 경외감을 느낀다”면서 “매주 언론과 시청자 관심을 받으면서 10년을 끌어오는 건 선거에 비유하면 매주 유권자 선택을 받는 것인데 `무한도전` 멤버 모두가 대단하다”고 평가했다.김구라는 올해 MBC에서만 5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여느 때보다 큰 활약을 펼친 점을 인정받았다.그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일밤-복면가왕`, `능력자들` 등 신생 프로그램 안착에 기여한 데 이어 지난주 시작한 `옆집의 CEO들` 진행도 맡았다. 장수 토크쇼 `라디오 스타`에서도 뚜렷한 캐릭터를 구축한 채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다.김구라의 대상 수상으로 유재석의 MBC 방송연예대상 6관왕 달성은 무산됐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이 공로상과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받은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무한도전` 공로상 수상차 무대에 먼저 올랐던 유재석은 이를 예감한 듯 수상 소감 말미에 “대상 아닌가 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한도전`은 15만여 명이 ARS로 참여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 투표에서 6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MBC가 30일 밝혔다.최우수상은 뮤직·토크쇼의 김성주(일밤-복면가왕)와 버라이어티의 김소연(우리 결혼했어요4)·한채아(일밤-진짜사나이2)·김영철(일밤-진짜사나이2)·하하(무한도전)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뮤직·토크쇼에서는 임지연(섹션TV연예통신)·김연우(일밤-복면가왕)·황제성(섹션TV연예통신·우리 결혼했어요4), 버라이어티에서는 김현숙(일밤-진짜사나이2)·황석정(나 혼자 산다)·김동완(나 혼자 산다)·정겨운(일밤-진짜사나이2)이 받았다. 김연우는 성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 윤종신이 대신 수상했다.뮤직·토크쇼 인기상은 민호(`쇼! 음악중심`)가, 버라이어티 인기상은 강예원(`우리 결혼했어요4`·`일밤-진짜사나이2`), 오민석(`우리 결혼했어요4`), 임원희(`일밤-진짜사나이2`), 전현무(`나 혼자 산다`)가 받았다. 가수 부문 인기상은 그룹 엑소가 거머쥐었다./연합뉴스

2015-12-31

올 영화 관람객 역대 최다… 5년연속 기록 경신

올해 영화 관람객이 3년 연속 2억명을 돌파한 데 이어 5년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29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영화관 누적 관객은 전날(28일)까지 2억1천517만3천36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도 1조7천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다.2011년 당시 역대 최다 관객 수(1억5천972만4천465명)를 기록한 이래 5년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또 2013년(2억1천334만6천935명), 2014년(2억1천506만7천760명)에 이어 3년 연속 2억명을 돌파한 기록이다.복합 상영관이 들어선 이래 상영관과 개봉작이 늘어나면서 영화 관람이 예전보다 쉬운 소비 패턴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올해 개봉한 영화는 전날까지 1천187편으로 역대 최다다.5년째 기록 경신을 견인한 힘은 단연 한국영화다.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2006년 63.6%까지 올라갔으나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0%대로 떨어지면서 4년 연속 외화에 밀렸다.그러나 2011년 점유율을 51.9%로 회복하면서 다시 외화를 앞지르기 시작했고, 이후 5년 연속 국내 역대 최다 기록을 이끌었다.전날까지 한국영화 관람객은 1억1천157만3천652명으로, 4년 연속 관객 1억명을 돌파했다.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관객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지난여름 한국영화 `베테랑`(1천341만207명)과 `암살`(1천270만2천95명)이 쌍천만 흥행을 이끌며 상황이 반전했다.이 두 편과 더불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천49만4천499명), `국제시장`(891만1천437명), `사도`(623만9천633명),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612만9천681명),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612만6천522명), `연평해전`(604만3천808명) 등이 기록 경신을 견인했다.여기에 이달 한국영화 `히말라야`, `대호`, 할리우드 인기 시리즈물인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등 대작이 잇달아 개봉하면서 힘을 보탰다.특히, `히말라야`는 지난 25일 하루에만 74만6천413명이 관람하면서 기존 `변호인`(2013)이 가지고 있던 역대 성탄절 최다 관객(64만624명)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15-12-30

“비극적 운명을 지닌 여인의 사랑이야기”

“원래 꿈은 아나운서였어요. 중학교 다닐 때 방송반에 가입해 연습도 많이 했어요. 아이들을 좋아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기도 했고요.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아나운서나 선생님이 될 꿈을 키우고 있을는지도 몰라요.”29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고아라(25)는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고아라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조선마술사`에서 진짜 공주 대신 청나라 왕자에 시집을 가는 청명 역을 맡았다.조선시대 의순공주에서 모티브를 따온 배역이다. 의순공주는 1650년 청의 구혼 요청으로 조선 조정의 공주 대신 청나라로 시집을 간 금린군 이개윤의 딸이었다. `대의`에 `순종`했음을 기리고자 `의순`(義順)이라고 불렸다.고아라는 이런 비극적인 운명을 가진 여인의 모습과 군 제대 후 첫 영화에 출연하는 유승호와의 풋풋한 사랑 연기를 동시에 소화해야 했다.“의순 공주가 아픔이 많은 인물인 점을 고려하면서 풋풋한 사랑 연기를 해야 하는 점이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도 시대상과 상관없이 사랑은 언제나 존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부담을 떨치려고 했죠.”첫 사극에 도전하는 점도 작지 않은 부담이었다.“어려웠어요. 영화가 판타지 멜로가 가미된 `퓨전 사극`의 느낌이거든요. 정통 사극이면서도 사랑 이야기 위주에요. 정극 연기는 선배님들께 많이 의지했어요. 유승호 씨와의 사랑 연기는 굳이 사극 투에 얽매이지 않았고요.”고아라는 2003년 성장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해 큰 주목을 받았고, 2013년 성나정 역으로 분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응사)가 큰 인기를 끌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응사`를 하고 달라진 점은 딱히 없는 것 같아요. 그것보다는 현장에서 배우, 스태프와 시너지를 내고, 대중과 소통하는 힘을 길러준 작품이었어요. 이렇게 자각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작품을 많이 하고 싶어요.”고아라는 즐겁고 재밌게 사는 것이 인생의 좌우명이다. 실제로 만난 그의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에는 밝고, 명랑하고, 행복한 기운이 넘쳤다.그가 `조선마술사`에서 맡은 청명은 조선 시대임에도 자유롭고 자기표현이 분명한 여성으로 그려진다. 고아라는 “실제 성격도 청명과 같은 면모가 있다”고 밝혔다.“언제나 재밌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해요. 호기심이 많아 수시로 사물을 관찰하면서 엉뚱하고 웃긴 상상도 많이 하고요. (웃음) `엽기적인 그녀`처럼 재미있고 독특한 캐릭터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쾌활하면서도 다소 엉뚱해 보이는 성격. 고아라의 취미는 이런 성격과는 맞지 않아 보인다. 다름 아닌 시 읽기와 시 쓰기. 영상보다는 활자가 좋단다. `반올림` 시절부터 작품을 할 때마다 모은 대본도 자주 들춰본다고 했다.“어렸을 때부터 늘 영상 매체와 가깝다 보니 활자를 영상보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5학년 때 류시화 시인의 시를 처음 읽고 충격 아닌 충격을 받았죠. 제가 직접 시를 쓰기도 해요. 시가 배우 활동에 영감을 주기도 하고요. 소설을 읽고 느낀 점을 일기에 적기 시작한 것도 꽤 오래됐어요. 나중에 이렇게 적은 시와 글을 엮어 책도 내보고 싶어요.”스물다섯의 꽃다운 나이. 연애와 사랑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무엇보다도 대화가 통하고, 마음이 통해야겠죠. 세계관과 가치관 교류도 할 수있어야겠고…. 인연이 있겠죠? `조선마술사`의 청명처럼 제게도 운명 같은 사랑이 나타나지 않을까요.” /연합뉴스

2015-12-30

“삼둥이 아빠 덕분에 캐스팅 된 듯”

“`장영실`은 삼둥이가 제게 준 선물 같기도 하네요. 삼둥이 아빠 이미지 덕분에 캐스팅된 것 같습니다.”최근 KBS 1TV 대하사극 `장영실`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배우 송일국은 한참만에야 입을 뗐다. 수십 대 카메라 앞에서 말을 잇지 못하던 송일국은 카메라 없는 간담회 테이블에 앉은 뒤에야 조금씩 이야기를 꺼냈다.송일국은 내년 1월 2일 첫 방송 되는 `장영실`을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출연 제의가 어느 순간 끊긴 탓에 삼둥이를 돌보는 데 전념했던 송일국은 KBS 2TV 육아 예능 프로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뜨거운 인기로 보상받았다.`삼둥이 아빠` 타이틀은 잠시 내려놓고 조선 최고 과학자로 돌아온 송일국은 “굉장히 연기에 목말라 있었다”고 밝혔다.“제 아내가 전해준 이야기인데, 제가 최근 TV 사극을 보다가 `지금 사극을 하면참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대요. 저도 모르게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제가 가장 하고 싶을 때, 제가 제일 잘할 수 있을 때 하게 된 것 같아요.”송일국이 맡은 장영실은 노비라는 신분의 굴레를 극복하고 조선 과학사를 새롭게 쓰는 인물이다.송일국은 “왕이나 장군 같은 (전통적인) 인물이 아니라 장영실을 맡게 돼 운이 좋다”고 강조했다.“`장영실`은 단순히 역사나 당대 과학을 알리는 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해요.장영실이 신분 한계를 극복하고 최고 과학기술을 이룩했듯이 우리나라도 다시 한 번일어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꼭 국민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KBS 2TV `해신`, `바람의 나라`, MBC TV `주몽` 등 사극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송일국인 만큼 이번 사극 성적도 기대를 모은다.첫 방송 시청률을 12.3%로 예측한 송일국은 “현실적으로 이야기하기도, 높게 이야기하기도 좀 그런데 그냥 숫자 123순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송일국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한데 대해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처음으로 체해서 몸이 안 좋은데다 촬영하고 아이들 보느라 잠을 못 잤더니 정신이 혼미해졌다”면서 사과했다. /연합뉴스

2015-12-29

`히말라야` 주말 극장가 2주째 정상

한국 산악영화 `히말라야`사진가 역대 크리스마스 최다 관객 수를 경신하며 2주 연속 주말 정상에 올랐다. 28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말라야`는 지난 25~27일 관객 176만4천139명(매출액 점유율 38.0%)을 모아 누적 관객 수가 422만745명에 이르렀다.지난 16일 개봉 이래 계속 박스오피스 선두인 이 영화는 개봉 4일째 100만명, 8일째 200만명, 10일째 300만명, 12일째 4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지난 25일 하루 동안 74만6천413명이 이 영화를 관람하며 기존 `변호인`(2013)이 가지고 있던 역대 크리스마스 최다 관객(64만624명) 기록을 경신했다.스타워즈 시리즈의 새로운 에피소드인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스타워즈 7`)는 지난 주말 93만6천319명(22.1%)이 관람해 `히말라야`와 함께 극장가 흥행수익을 쌍끌이했다.지난주 스타워즈 마니아층의 관심으로 예매율 1위를 고수했지만, 현재 예매율은 `히말라야`, `조선마술사` 등에 밀리면서 3위를 달리고 있다.지난 주말에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춰 개봉한 어린이·가족 애니메이션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2012) 속편인 `몬스터 호텔 2`는 사흘간 60만235명(12.2%)를 모아 `대호`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생텍쥐페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어린왕자`(24만7천24명·6위), 포켓몬 극장판 시리즈 `포켓몬 더 무비 XY 후파:광륜의 초마신`(14만2천421명·7위), 찰스 M. 슐츠의 만화가 원작인 `스누피:더 피너츠 무비`(10만1천698명·8위), 한국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컴퓨터 왕국의 대모험`(5만5천916명·9위) 등의 애니메이션이 지난 주말 10위 안에 들었다.조선시대 마지막 호랑이와 사냥꾼 간의 이야기를 그린 `대호`는 같은 기간 39만2천343명(8.4%·4위)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내부자들`은 주말 사흘간 26만2천853만명(6.0%·5위)을 모으며 조용히 흥행을 이어갔다.재개봉한 `러브 액츄얼리`는 2만5천459명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0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015-12-29

S.E.S 나눔위한 새 음원 발표 뜻 모아

`원조 국민요정` S.E.S(바다, 유진, 슈)가 나눔을 위한 새 음원을 발표하는데 뜻을 모았다. 7년 전부터 매년 바자를 열며 나눔의 기쁨을 공유한 세 멤버는 완전체로 새 음원을 발표해 수익을 기부하는 방안을 몇 년 전부터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멤버 슈는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멤버들이 `음원을 내고 좋은 일을 해보자`는 이야기를 오랫동안 해 왔는데 얼마 전 만나 이제 더는 미루지 말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7년 전부터 바자를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이란 걸 알게 됐고 이를 계기로 상업적이지 않으면서 S.E.S란 이름을 지키는 방법을 우리끼리 고민해왔다”고 말했다.유진과 바다의 소속사 관계자도 “세 멤버가 몇 년 전부터 좋은 취지의 음원을 내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곡 의뢰 등 음원 작업이 실질적으로 진행되거나 구체적인 발매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바다 측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이러한 취지의 음원을 발표하려 했지만 각자 결혼과 스케줄 등으로 흐지부지됐다”며 “이제 유진도 출산했고 슈도 방송 활동을 재개했으니 속도를 낼 수 있는 여건은 됐다”고 말했다.1997년 데뷔하고 2002년 공식 해체한 S.E.S가 내년에 음원을 낸다면 14년 만에 `완전체`로 신곡을 발표하게 된다. /연합뉴스

2015-12-28

이휘재 KBS서 첫 연예대상

개그맨 이휘재(43)가 26일 열린 `2015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이날 오후 9시15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휘재는 유재석, 이경규, 강호동, 신동엽, 차태현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이휘재는 서언·서준 쌍둥이 아들과 함께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고 있으며 건강정보프로그램 `비타민`의 진행도 맡았다. 그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연달아 KBS 연예대상 프로듀서 특별상을 받았고 이전에도 수차례 최우수상 등을 받았지만 대상과는 연이 없었다.대상 수상 직후 이휘재는 감격한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거쳐간 아이들과 아빠의 이름을 한명 한명 호명한 뒤 “이 상은 이 프로그램에 나온 모든 아이들의 대표로 제가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막연하게 고등학교 1학년때 주병진 선배님을 보며 꿈을 키웠는데 막상 방송국에 와보니 쟁쟁한 사람들이 많았고 7~8년 전부터는 제 깜냥으로는 도저히 대상을 받을 수 없다고 (대상 받는 것을) 내려놨다”며 “이 모든 영광을 서언·서준이와 (아내인) 문정원씨에게 바친다”고 감격해했다.올해 KBS 연예대상의 최우수상은 유민상·김민경(이상 코미디), 박명수·김종민(이상 쇼오락)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이상훈·이수지(코미디), 송일국·김수미(쇼오락)가 받았다.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은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1박2일`이 차지했다. SMS 투표 30%, PD 투표 40%, 시청자 사전 투표 30%로 진행된 투표에서 29.1%를 득표했다. 지난해 이 상을 받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8.6%로 2위에 자리했다.지난달 불안장애 악화를 이유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정형돈이 `2015 핫이슈 예능인상`을 받기도 했다./연합뉴스

2015-12-28

“뷰티에 관심 많아 MC에 욕심 냈죠”

최근 국내 활동이 뜸했던 배우 한채영(35)이 오랜만에 TV로 돌아왔다.지난 16일 밤 첫 방송된 티캐스트 계열 여성채널 패션앤(FashionN)의 뷰티프로그램 `화장대를 부탁해` 메인 MC로 등장했기 때문이다.한채영이 예능 MC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서구형 몸매 덕분에 `바비인형`으로 불렸던 한채영이 뷰티 MC를 맡았다는 점은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MC 신고식을 치른 한채영은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진행 제안을 받았을 때 부담도 느끼고 걱정도 컸다”라고 밝혔다.한채영은 “그러나 뷰티에 개인적인 관심이 많은데다, 모든 여성이 좋아하는 부분이라 공감할 수 있어서 (MC) 욕심을 냈다”라고 설명했다.`화장대를 부탁해`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헤어 디자이너들이 스타들의 화장대에 놓인 다양한 제품들을 활용해 대결하는 프로다. 제목과 콘셉트를 따온 JTBC `냉장고를 부탁해`처럼 주어진 시간 안에 헤어와 메이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프로그램은 지난 8월 4부작 파일럿(시범제작)으로 선보인 이후 4개월 만에 정규편성됐다. 당시는 가수 아이비와 배우 오윤아, 신예 황승언이 MC를 맡았다.한채영은 방송에서 맨얼굴과 셀프 메이크업 과정을 공개하는 등 `화장대를 부탁해` 안착을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그는 모델 겸 방송인 장윤주를 MC 롤모델로 꼽으면서 “장윤주의 여유롭고 절도있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라고 설명했다.23일 밤 방송된 2회에는 한채영과 오랜 친구인 가수 겸 배우 박정아가 출연했다. /연합뉴스

2015-12-24

크리스마스 안방극장도 풍성하네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다양한 볼거리들이 안방극장을 채운다. tvN을 비롯해 CJ EM 계열 채널들이 마련한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과 영화들을 간추려 소개한다.◇ `삼시세끼-어촌편2` 다시 보기… 택시·SNL코리아 특집 편성tvN은 최근 종영한 간판 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2` 전편을 25일 0시40분부터 연속 방송한다. 26일 오후 9시45분 방송되는 `SNL코리아6`에서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패러디한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웃음 사냥에 나선다.2030 여성들이 자주 찾는 온스타일은 `여성들이 크리스마스에 가장 보고 싶어하는 영화`라는 타이틀 아래 `결혼전야`와 `여배우들`, `블링링`을 25일~27일 자정에 방송한다.O tvN 책토크쇼 `비밀독서단`(25일 낮 12시)은 `사랑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책`을 소개하고, 토크쇼 `어쩌다 어른`(25일 오후 1시)에서는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과 김대수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가 `어른에게 사랑이란`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나홀로 집에`… 가족 영화도 풍성OCN은 24일 오전 6시20분에 `러브레터`, 오전 8시30분에 `파퍼씨네 펭귄들`, 오전 10시10분에 `눈의 여왕`을 편성했다.25일 새벽부터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비롯해 `해리포터` 8개 에피소드가 OCN에서 연이어 방송될 예정이다.채널CGV에서는 25일 오전 9시30분부터 `나홀로 집에` 시리즈 3편을, 26일 오전 10시10분부터 `스타워즈1:보이지 않는 위험`, `스타워즈2:클론의 습격`, `스타워즈3:시스의 복수` 3편을 방송한다.채널 CGV는 천재테너 배재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도 26일 오후 10시 TV 최초로 방영할 예정이다.프리미엄 영화 서비스 캐치온은 `박스트롤`(25일 오전 9시30분), `북 오브 라이프`(25일 오후 4시15분), `드래곤 길들이기2`(25일 오후 5시50분), `빅 히어로`(25일 오후 7시35분)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준비했다.25일 오전 11시10분에 SF 대작 `인터스텔라`가, 오후 2시에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가 캐치온에서 방송된다. /연합뉴스

2015-12-24

“10년전부터 꿈꾼 계획… 최고의 공연”

21일 오후, 가수 김장훈이 청주교도소 강당에 등장했다.김장훈이 무대에 오르자, 교도소 수용자 500명이 모인 객석에선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나왔다.김장훈의 사상 첫 교도소 콘서트는 `난 남자다`,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오페라` 등 김장훈의 히트곡 행진으로 막을 올렸다. 김장훈은 `난 남자다`를 부를 때부터 객석으로 뛰어들어 수용자와 함께 춤을 추고 소리 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이어 특별출연자로 함께 나온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은 김장훈과 호흡을 맞춰 희망적인 가사의 곡 `깊은 밤을 날아서`와 `내일이 찾아오면`을 불렀다.수용자들로 구성된 밴드와 중창단이 무대에 오르자 공연은 절정으로 치달았다.밴드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이 아들이 아파요`를 부르자 일부 관객은 눈물을 흘렸다.이들은 랩 공연을 선보이고, 또 김장훈의 대표 리메이크곡 `사노라면`을 함께 부르며 눈물과 웃음이 교차하는 무대를 만들었다.마지막 곡으로는 `내사랑 내곁에`를, 앙코르곡으로는 `키다리 아저씨`를 부르면서 김장훈의 첫 교도소 콘서트는 두시간여 만에 막을 내렸다.한 교정위원은 “이렇게까지 수용자들이 호응하고 즐거워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이곳에 찾아와서 큰 기쁨을 전해준 김장훈과 합창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김장훈은 “10년 전부터 꿈꾼 계획을 실행에 옮기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밀려왔다. 생애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감회를 전했다.그는 이어 “교도소 공연은 단순히 수용자를 위로하는 차원을 넘어, 이들이 사회로 돌아왔을 때 포용할 수 있는 정서와 사회 시스템을 마련해 제2, 제3의 범죄와 피해를 막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연의 궁극적인 목표는 범죄 예방에 있다”고 강조했다.김장훈은 내년에도 1월 화성교도소 콘서트를 시작으로 6차례 `교도소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