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둑들` 출연 계기로 만남 이어와
오달수의 소속사인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홈페이지에 “2012년 영화 `도둑들` 출연을 계기로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관객 1천만명을 넘긴 이 영화에서 오달수는 앤드류 역으로, 채국희는 사기꾼 사모님 역으로 분했다.
오달수는 2001년 전처와 이혼하고 나서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이혼 사유는 극심한 생활고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0년 극단 `연희단거리패`에 입단하면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올드보이`(2003)에서 악역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그는 `괴물`(2006), `7번방의 선물`(2012), `도둑들`(2012), `변호인`(2013),`국제시장`(2014), `암살`(2015), `베테랑`(2015) 등의 출연작들이 1천만 관객들 돌파하면서 `천만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994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채국희는 1998년 KBS 사극 `왕과 비`에서 언니인 채시라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뮤지컬 `마네킹`·`카르멘`·`지하철 1호선`, 연극 `왕세자 실종사건`·`그녀의 봄`, 드라마 `스타일`·`왕과 비`·`하녀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플라멩코를 전문적으로 배운 채국희는 그에 관한 책 `나는 가끔 카르멘을 꿈꾼다`를 내기도 했다.
발레, 재즈, 라틴댄스에도 능하며, 배우 데뷔 전에는 항공사 승무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