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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젝키 16년만에 `무도`서 뭉친다

1990년대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그룹 젝스키스가 MBC TV `무한도전`을 통해 16년 만에 한 무대에 선다.`무한도전`은 14일 공식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후 8시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젝스키스의 공연을 연다고 밝히며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공연에 나선 젝스키스 멤버들의 사진을 공개했다.이 사진에서 젝스키스는 활동 당시 입었을 법한 검은색 힙합 의상을 입고 고속도로 휴게소, 광장 등의 장소에서 공연하고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형형색색의 복고풍 의상을 입은 모습이다.사진 속에는 5명의 멤버만이 등장해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멤버 고지용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MBC 관계자는 “고지용의 합류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무한도전` 공식 트위터는 “Back to the 2000년! 추억의 노란 우비, 당시 사용했던 현수막, 젝키 스타일 패션 등 그 시절 추억 여행을 소환할 수 있는 아이템이면무엇이든 환영!”이라며 당시 젝스키스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가져오는 사람에게는젝스키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특별구역 `젝키존` 좌석을 배부한다고 전했다.`무한도전`은 지난 겨울 1990년대 가요 복고 열풍을 일으킨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의 대히트 이후 `토토가` 시즌2를 준비해왔고, 젝스키스를 시작으로 `토토가` 시즌1에 출연하지 못했던 90년대 인기 가수들을 차례로 출연시키는 극비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젝스키스의 게릴라 콘서트는 당초 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사전에 노출되면서 일정이 취소됐고, `무한도전`은 일주일 만에 다시 비밀리에 게릴라 콘서트를 준비했다./연합뉴스

2016-04-15

스타들 총선투표 독려 행렬

▲ 총선 홍보대사인 그룹 AOA의 설현이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제20대 총선을 맞아 스타들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나섰다. 또 이미 투표를 마친 스타들은 팬들에게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배우 박서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표소 사진과 함께 “투.표.소 투.표.소 투.표.소 투.표.소…”라는 글을 올렸다.개그맨 김영철도 인스타그램에 “우산을 챙기라”는 동영상과 함께 “#4월13일 #오늘은 #투표 하는날 #김영철의 펀펀투데이 방송 끝나고 전 좀 있다 할거에요”라는 글을 올렸다.이번 총선 홍보대사이자 지난 8일 사전 투표를 마친 설현은 인스타그램에 “4.13입니다. 사전투표 못하신 분들 오늘은 꼭 투표 하실거죠?? #아름다운선거 #행복한대한민국”이라는 글을 올렸다.한류스타 박해진은 이날 오전 6시 서울 한남초등학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모습이 사진에 찍히기도 했다.또 황찬성은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내일이 20대 총선이군요. 누가 누군지 몰라서, 찍을 사람이 없어서, 도대체 후보자들이 무슨말을 하는지 몰라서, 투표를 포기하지는 말아주세요..! 원하는 후보가 없더라도 투표는 해야합니다. 그래야 유권자들의 말을 듣는 척이라도 할테니까요. 투표합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6-04-14

조재현 감독작 `나홀로 휴가` 우디네극동영화제 초청

△ 배우 조재현의 감독 데뷔 영화 `나홀로 휴가`가 우디네 극동 영화제(Udine Far East Film Festival)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나홀로 휴가`는 고등학생 딸과 착실한 아내를 둔 중년의 평범한 가장이 오래전 뜨겁게 사랑했던 한 여자를 잊지 못해 그녀에게 집착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1999년 출범한 이래 올해 제18회를 맞는 우디네 극동 영화제는 유럽에서 최대로 손꼽히는 아시아 영화제다.출범 해에 `조용한 가족`이 영화제의 작품상 격인 관객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도가니`, `고지전`(2012), `남자사용설명서`(2013), `변호인`(2014) 등의 한국영화가 수상을 이어갔다.특히, 작년에는 관객상 3개 부문을 각각 `국제시장`, `상의원`, `두근두근 내 인생`이 받아 이례적으로 한국 작품이 모두 휩쓸었다.앞서 `나홀로 휴가`는 지난해 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도 초청된 바 있다.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서울역`이 벨기에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전체 2등에 해당하는 `실버 크로우`(Silver Crow)상을 받았다.영화제 측은 “호러 장르와 사회비판의 결합,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 훌륭한 각본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또 `서울역`은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스페인 시체스 판타스틱 영화제 등 유명 영화제의 주요 경쟁 부문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 `서울역`은 올여름 개봉하는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의 프리퀄(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로, 긴급 재난 경보 사태의 시초를 그렸다.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한편, 지난해 개봉한 손현주 주연의 스릴러 영화 `더 폰`도 이번 영화제에서 실버 크로우상을 받았다.△ 한국영화 `양치기들`이 16~23일 열리는 제6회 북경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영화는 올해 6월 개봉한다.거짓말을 파는 역할대행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전직 연극배우가 살인사건의 가짜 목격자 역을 의뢰받고 나서 위험한 거짓의 덫에 걸려드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비탈리 만스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가 제40회 홍콩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심사위원상을 받았다.북한 정부의 완벽한 통제 속에 거짓된 삶을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았다.영화는 27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6-04-14

“`태후` 끝나면 눈물 날 것 같아요”

KBS 2TV `태양의 후예`를 쓴 김은숙 작가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3일 “투표를 하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 빨리 놀러 가고 싶지만 투표는 하고 가는 용기, 투표는 꼭 해야 한다는 상식. 제가 생각하는 애국심은 그런 겁니다”라고 말했다.김 작가는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안녕하세요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가 했던 대사를 패러디해 투표를 독려했다.그는 tvN `시그널`을 쓴 김은희 작가와 함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인증샷을 보내면 추첨을 통해 `시그널`과 `태양의 후예`의 대본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종영까지 단 두 회만을 앞둔 이날 김 작가는 “꽤 오랜 기간 진행된 드라마여서 `이날이 오긴 온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중간에는 빨리 끝났으면 했는데 내일은 눈물이 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졌다. 김 작가는 사전 제작을 해보니어땠느냐는 질문에 “무박 3일 동안 해야 할 이야기”라고 입을 뗐다.그는 “캐릭터를 대본으로 만들고 나서 배우들이 연기한 영상을 보면 감정의 변화 속도가 대본 속도보다 빠르더라”며 “보통 그럴 땐 추가 촬영이나 수정 촬영으로 감정의 속도를 맞추는데 이번에는 (수정할) 방법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그러면서도 “재난 상황이나 총격전, 해외촬영 장면은 사전 제작이라 가능했고, 하나 분명한 것은 `태양의 후예`를 만약 기존의 방법으로 만들었다면 아마 방송이 못 나갔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저희 드라마가 사전 제작의 좋은 예로 남게 돼 기분좋다”고 웃었다.결말과 관련해선 “다 유시진 이등병의 꿈이었다는 예상이 있더라”며 깔깔 웃은 뒤 “그런 결말을 냈으면 저는 아마 이민 가야 할 거다”라며 “(이전 작품에서) 엔딩 때문에 시청자분들께 혼 많이 났다. 아마 같은 실수를 하지는 않지 않을까 싶다”고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애국심을 강요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그냥 멜로드라마를 쓴 것인데 그렇게 비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며 “주인공들이 이야기하는 애국심은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서 배우는 딱 그 정도다. 그런 에피소드를 촌스럽게 풀었다고 하신다면 그 욕은 먹겠지만, 애국심을 강요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제가 준비하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나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했어요. 처음에는 너무 잘되니까 두렵기도 했는데 지금은 제 인생에 다시 못 올 순간인 것 같아서 즐기는 중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씨에게 너무 고생 많았고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연합뉴스

2016-04-14

총선만큼 치열한 선거방송 경쟁 `후끈`

13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표심`을 잡기 위한 다툼이 치열하다. 방송사들도 선거 방송을 준비하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통상 투표일 오후,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6시를 기해 방송을 시작했던 이전과 달리 투표일이 되기 전에 `프롤로그` 형식의 방송을 시작하는 등 방송사마다 시청자를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SNS를 통한 시청자 참여를 독려하고 길게는 10시간 넘게 이어지는, 때로는 지루한 선거 방송을 보다 채널이 돌아가지 않도록 저마다 첨단 기술을 내세운 화면으로 볼거리를 더한다.◇ KBS “정보와 재미 모두 잡는다”KBS 1TV는 13일 오후 4시부터 `제20대 총선 선택! 대한민국`을 방송한다.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개표방송 최초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생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선거의 승자들이 밟게 될 레드카펫을 배경으로 출구조사 결과와 실시간 투·개표 정보를 전달하는 것.자칫 딱딱할 수 있는 선거 개표 방송에 재미를 위해 개그맨 안상태와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조우종 아나운서가 방송 중간 선거 뒷이야기와 격전지 리포트로 시청자의 흥미를 돋운다.다큐멘터리 `요리 인류`로 유명한 이욱정 PD는 `불꽃이 튀고` `부글부글 끓는` 개표 상황을 요리로 시각화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폭 24m, 높이 4m의 K-월과 터치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K-터치, 특수 입체영상K-모션 등 KBS가 가진 최신 기술도 총동원된다.◇ MBC “로봇·인공지능·쌍방향, 선거방송 신기원 연다”상암 사옥 이전 후 첫 개표 방송을 하게 된 MBC는 선거일 오후 5시부터 방송하는 `선택 2016`을 통해 “대한민국 선거방송의 신기원을 열겠다”는 각오다. 각오만큼 화려한 신기술이 눈길을 끈다.95인치 디스플레이 2대를 탑재한 `로봇M`은 가로 19m, 세로 5m의 거대한 LED 벽을 배경으로 초당 2.5m의 속도로 360도 회전하며 화려한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또 2014년 지방선거에서 높은 예측 성공률을 보인 당선 확률 예측 시스템 `스페셜M`을 업그레이드해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정보, 역대 선거에서의 유권자 성향 등을 바탕으로 당선확률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한다.이외에도 MBC 뉴스앱을 통해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한 `M톡톡`도 선보인다.지도를 기반으로 전 지역구의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데이터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관심 있는 지역구 최대 5곳을 선택해 개표 속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SBS “8일부터 총선방송” 토크배틀지난 2012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방송에서 재치있는 그래픽으로 화제를 모았던 SBS는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일보다 닷새 앞선 8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경쟁 방송사보다 한발 앞서 선거 방송을 시작했다.전원책, 정봉주, 설민석 등 대표 논객과 전문가가 펼치는 보수-진보 토크배틀과 사전투표 현장 상황 등을 2시간동안 카카오톡 채널과 포털사이트 다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하며 사전 투표를 독려한 것.총선 당일에는 지난 4년간의 정치 상황을 탈환·수성 전략으로 해석, 3D지도와 전쟁 사극풍 실사 촬영을 통해 풀어낸 `총선 삼국지`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총선 삼국지`가 완성되는 데는 7개월이 걸렸다.SBS 선거 방송의 마스코트 같은 `달리기` 콘셉트의 개표 상황 그래픽은 특수 촬영 등을 통해 업그레이드됐다. 안지환, 김영선 등 베테랑 성우의 목소리로 실감나게 상황을 전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6-04-13

“제 꿈은 이름 아닌 역할로 보여지는 배우”

KBS 2TV `태양의 후예` 1회에서 유시진과 맞서며 강렬하게 등장했던 북한군 안정준 상위.단 한 회에만 짧게 등장해 제작진이 카메오를 쓸까 고민하기도 했던 이 배역은 데뷔 10년 차 배우 지승현(35)을 만나면서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유시진 역의 송중기가 “14회 주인공은 안정준 상위”라고 했을 정도로.단역 역할을 극의 중심으로 이끄는 주요 배역까지 스스로 끌어올리는, 그렇게 어려운 일을 해낸 지승현을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2007년 데뷔해 영화 `바람` `친구2` 등에 등장했던 지승현은 “얼굴을 꽤 알린 줄 알았는데 저를 처음 본 분들이 많더라. 드라마의 힘을 실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사실 안정준 상위 역은 1회에만 잠깐 등장하는 역할이었지만 그의 연기를 눈여겨 본 김은숙·김원석 작가가 그의 출연분을 대폭 늘렸다.“부산 집에 있다가 13, 14회 대본을 등기로 받았어요.(웃음) 이응복 PD가 `작가들이 너 엄청 좋아해. 또 나올 거야`라고 해서 중반 이후에 또 등장한다는 사실은 알았는데 보다가 제가 계속 나와서 `어? 어?` 하면서 봤어요. 촬영장에 갔더니 중기가 `오~ 14회 주인공`이라고 맞아주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요.”그는 “작년 8월에 1회를 찍고 11, 12월에 그 이후 출연분량을 찍었는데 그사이에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영화에 다 출연을 못 하게 됐고, 볼 대본이 `태양의 후예` 대본밖에 없어서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작년에 인지도가 없다는 이유로 많이 서럽고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국제 국민드라마`에 출연한 덕에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시고…. 이런 날도오네요.”드라마 `감격시대`를 위해 맹연습했다가 결국 표준어로 연기하게 돼 써먹지 못했던 북한 사투리는 `태양의 후예`에서 빛을 발했다. 실제 북한 출신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실감 나는 사투리에, 이념은 다르지만 유시진과 똑같이 사명감으로 뭉친 모습에 안 상위의 인기도 꽤 높아졌다.`북시진`(북한 유시진)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지승현은 “안 상위에게도 (유시진처럼) 여자친구가 있다고 생각했다. 반드시 북한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나라를사랑하는 마음 외에도 여자친구를 두고 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며 연기했다”며 “북한에도, 중국에도 유시진 같은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북시진`이라는 별명이 꽤 마음에 든다”고 털어놨다.송중기는 14회에 나온 주차장 총격 장면에서 부상을 당했다. 유난히 액션 장면이 많던 지승현도 촬영하면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1회 촬영 때는 송중기의 주먹에 입을 잘못 맞기도 했고 유리를 깨는 장면에서는 유리 파편 때문에 고생했다.“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찍었는지 모르겠다”던 그는 14회 병원에서 도망치다 총을 든 유시진과 마주치는 장면이 특별히 뿌듯하다고 했다.“대본에는 그냥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이었는데 조금 밋밋할 거 같아서 현장에서 저와 중기, 스태프들이 순발력을 발휘해 만든 장면이거든요. 움직임 하나하나 같이 의논하면서 만든 장면인데 그 과정에서 감정도 잘 잡혔고 방송에도 그런 감정이 잘 묻어나와서 정말 뿌듯했어요.”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교직 이수까지 했지만 결국은 배우를 하는 이 남자. 사연이 궁금해 물어봤더니 “열 살 때부터 꿈은 배우였다”는 답이 돌아왔다.안동 출신인 그는 배우가 되려면 우선 서울로 와야 할 것 같아서 공부를 했다. “영문학과를 택한 건 할리우드에 가고 싶어서였다. 명배우들이 영문학과 출신들이 많더라”라는 대답에선 엉뚱한 면모도 보인다.학군단(ROTC) 출신에 GOP 근무도 했다. `태양의 후예` 방송 이후 오랜만에 연락이 온 GOP 동기들은 “왜 북한군을 연기했냐”고 장난 섞인 타박을 하기도 했다고.차기작을 신중히 고민 중인 그는 “사실은 제가 굉장히 부드러운 남자”라며 씨익웃었다.“안 상위를 연기할 땐 탁성을 섞었지만 목소리도 부드러운 편이에요. 이 목소리를 활용해서 달달한 로맨스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안 상위의 사랑이야기` 어떨까요.(웃음) 인기에 휘둘리지 않고, 어떤 역할이든 지승현이 아니라 그 역할로 보여지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연합뉴스

2016-04-13

“우정과 사랑 나누러 남수단에 왔어요”

“저는 이곳에 원조(Aid)하러 온 게 아닙니다. 여러분의 친구로서 우정과 사랑을 나누러 왔습니다. 남수단, 사랑합니다!”9일(현지시간) 남수단 주바 농구경기장 관객을 채운 3천여명의 관객은 가수 김장훈의 인사에 열렬히 환호했다.김장훈의 `난 남자다` `내 사랑 내 곁에`가 울려 퍼지자 젊은이는 물론 아이들까지 처음 듣는 노래에 온몸을 실었다. 김장훈이 현지 뮤지션 오루파프와 함께 `아리랑`을 열창하자 분위기는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김장훈 특유의 신나는 춤사위와 관객 코앞으로 달려가는 돌발 무대 매너가 흥을돋웠다.콘서트가 절정에 이른 것은 김장훈이 남수단 최고 인기 가수 이매뉴얼 켐벨과 함께 현지 노래를 열창했을 때다. 김장훈이 `남수단의 조용필`이라는 켐벨의 인기곡을 완벽히 소화해내자 관중들은 남수단 국기를 흔들며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콘서트장을 찾은 모니카 아모르는 “김장훈이 남수단에 와줘서 매우 기쁘다. 정말 놀라운 가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그는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현지 및 외신 언론 인터뷰, 사인, 사진찍기 요청을받았다.김장훈은 “원래 완벽하다는 표현을 잘 안 하는데 오늘은 모든 게 완벽했다. 음악은 역시 만국 공용어”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공연을 위해 특별히 제작해 입은 한복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김장훈이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와 콘서트를 연 것은 남수단의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을 응원하기 위해서다.오랜 내전 끝에 2011년 독립한 남수단은 2년 만에 다시 내전을 치르는 아픔을 겪었다. 이 신생국은 지난해 8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가입해 올림픽 참가 자격을 얻었다.사실 올림픽 출전과 이를 축하하는 평화콘서트는 남수단을 사랑하는 한국인들이아주 오래전부터 똘똘 뭉쳐 만들어 낸 작품이다. 2년 전 아프리카 돕기 방송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경험이 있는 임흥세 남수단 축구대표팀 총감독과 김장훈이 의기투합하고 여기에 김기춘 남수단 한인회장이 가세해 결실을 보게 됐다.김장훈은 `문화와 스포츠로 남수단에 희망을 주고 싶다`는 임 감독의 뜻에 공감해 남수단올림픽조직위원회 홍보대사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선뜻 받아들였다.남수단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 감독은 축구, 농구, 핸드볼, 배구, 탁구, 육상, 태권도, 유도, 권투 등 9개 종목 지역 협회를 설립하고 서류를 꾸미는 등 남수단이 IOC 회원으로 가입하는 데 필요한 절차 대부분을 떠맡았다.임 감독은 “실의에 빠진 남수단 청년들에게 `당신들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동시에 `문화와 스포츠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아프리카 전 지역에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과정이 너무 힘들었기에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면서 “각 협회 정관 제정부터 부대 비용 마련, 남수단 정부와의 협력 등 어느 하나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임 감독은 콘서트가 아무 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치자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임 감독은 오는 18일 9개 종목의 감독과 코치 18명을 이끌고 한 달 동안 한국을방문, 선진 훈련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남수단에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을 훈련할 전문 인력이 없어 쩔쩔매던 차 서울시체육회의 도움을 받게 됐다. 부대 비용은 김장훈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마련했다.두 사람의 아프리카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임 감독은 “다른 나라 아프리카 나라에 축구 학교를 설립하고 싶다”며 “김장훈 씨와도 지속해서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김장훈도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며 “아프리카 피스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콘서트를 하고 한국에서도 아프리카 뮤지션들과 함께 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김장훈은 오는 11일 한빛부대를 방문해 공연을 한 뒤 14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6-04-12

돌아온 정미조, 폭발적인 가창력 건재

37년 만에 돌아온 가수 정미조가 건재함을 알리는 무대였다.정미조는 10일 밤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새 앨범 `37년` 발표를 기념하는콘서트 `37년`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정미조의 첫 콘서트기도 하다.정미조는 약 130분 동안 새 앨범 수록곡을 비롯해 자신의 히트곡 `휘파람을 부세요`, `개여울`과 평소 즐겨 부르던 샹송과 팝 등 21곡을 선보였다.무대에 오른 정미조는 `휘파람을 부세요`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무려 37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기품이 넘치는 목소리에 연륜을 더했다.1972년 데뷔한 정미조는 `개여울` 등이 히트하며 스타로 떠올랐으나 1979년 화가의 꿈을 위해 가수 은퇴를 선언하고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수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화가의 삶을 살았다.정미조는 `귀로`를 부르기에 앞서 “이번에 새로 나온 곡의 가사가 제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타이틀곡 `귀로`는 제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노래”라고 소개했다.정미조는 또 샹송 `고엽`(Les Feuilles Mortes)과 `날 떠나지 말아요`(Ne Me Quitte Pas)를 부르며 “프랑스 유학 시절 듣고 부르던 노래를 무대에서 부를 수 있어서 행운이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공연에는 가수 최백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정미조와 함께 `내 마음 갈 곳을잃어`를 불렀으며 이어 `영일만 친구`와 `낭만에 대하여`를 열창해 관객의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정미조는 3년 전 최백호의 권유로 다시 노래를 부르게 된 사연을 소개하며 “최백호 씨 덕분에 무대에 서게 됐다. 제겐 은인 같은 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또 `개여울`을 부르며 “아무리 자주 노래를 불러도 `개여울`은 예나 지금이나 시(詩)에 취해 노래를 부르게 된다”며 김소월의 시가 가진 노랫말의 힘을 높이 샀다.아울러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와 함께 한 탱고 풍의 노래 `낙타`와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세월을 잊은 듯 감상적이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정미조는 “생애 첫 콘서트에 대해 걱정도 많이 했다”며 “이렇게 많은 분이 와주실 줄 몰랐다. 감사하다”고 밝혔다.또 “참 먼 길을 돌아왔다. 기쁨도 많았고 회한도 많았다”면서 “오늘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다”는 말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건넸다.이날 공연에는 1천여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으며 정미조의 노래에 환호와 박수로 응답했다.정미조는 군사정권 시대 금지곡이 되기도 했던 자신의 노래 `불꽃`을 앙코르곡으로 부르며 공연을 마쳤다. /연합뉴스

2016-04-12

안재현·구혜선 “저희 결혼해요”

공개 연애 중인 배우 안재현(29)과 구혜선(32)이 5월 21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안재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가 10일 밝혔다.안재현과 구혜선은 소속사를 통해 배포한 자료에서 “저희 두 사람은 인생의 순수하고 평화로운 동반자로 만나 오는 5월 21일 반려자로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고밝혔다.둘은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서로를 통해 `타인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이 삶의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배워나가고 있으며, 항상 그러한 서로의 가치를 존중해 살아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두 사람 결혼식은 비공개 가족식으로 진행된다.둘은 예식 비용을 절약한 금액을 소아 병동에 기부할 계획도 밝혔다.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해 4월 종영한 KBS 2TV 판타지 의학드라마 `블러드`에서호흡을 맞췄다. 둘은 드라마 종영 직후 교제를 시작한 사실이 지난달 11일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구혜선은 2002년 한 컴퓨터 광고 모델로 데뷔했으며, MBC TV 시트콤 `논스톱`,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큰 인기를 얻으며 스타가 됐다. 영화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모델 출신인 안재현은 데뷔작인 SBS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 분) 남동생으로 등장, 주목받았다. 이후 `블러드`를 비롯한 여러 작품에 출연했으며 나영석 PD가 연출하는 tvN 디지털 콘텐츠 `신서유기`에도 새 멤버로 발탁됐다. /연합뉴스

2016-04-11

“제 자신의 삶 살고파 돌아왔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데 사람들이 저를 보고 갸웃갸웃해요. 얼굴은 익숙한데 명찰에는 활동할 때 이름이 아닌 제 본명이 적혀있으니까요. 그럴 때마다 제가 스스로 제 소개를 하는데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행복했어요.”배우 이은(37)은 1999년 데뷔한 17년차의 연기자다. 1999년 광고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 그는 드라마 `논스톱4` `궁` `마왕` `매리는 외박중`, 영화 `여고괴담4` 등에서 감초 연기를 선보였으나 지난 2012년 초에 종영한 드라마를 끝으로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그런 그가 4년만에 다시 연예계 문을 두드리고 있다.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이은은 “ 포털사이트에 직접 전화해 프로필을 내려달라고 했을 정도로 연예계를 떠나고 싶었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그냥 누구의 뭐였다고 수식어가 붙어있는 삶이 싫었어요.(그는 오랜 기간 공개연애를 하다 결별했다) 그게 저에겐 굉장한 트라우마가 됐고요. 헤어지고 나서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인맥도 좀 정리가 됐어요. 스스로에 대해 자문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해요.”지난 4년간 그는 편의점, 김밥집, 카페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광고 에이전시에서 잠시 일하기도 했다. 그는 “일을 꽤 잘해서 인정받으면서 일했다”며 활짝 웃었다.그러다 그를 안타까워하는 지인들의 권유로 2013년엔 `응답하라 1994`의 오디션을 보기도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다만 “있는 그대로 하세요”라고 했던 신원호 PD의 말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다고 했다.전 소속사를 통해 조연 역할이나 광고 제의가 오기도 했지만 거절하던 그는 “너의 삶을 살아야지, 뭐 하고 있느냐”는 현 소속사 이사의 말에 복귀를 결심했다.우선 그는 온스타일의 `매력TV`로 조심스러운 한 발을 내디뎠다. 프로그램에서 `오지랖퍼`라는 별명을 단 그는 유명인이나 길거리의 시민들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야말로 그냥 들이대는 방식이다.“저는 완전 방송을 하지 않아서 신선함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중에게알려진 사람이라고 할 수도 없잖아요. 복귀, 고민됐죠. 하지만 저한테 기회를 주신 분들과 스태프가 저를 생각하는 진심이 느껴져서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면 저를 보고 포기하지 않으면 다시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요?”그에게 대중에게 다시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물었다. 이은은 “인정을 잘하는 게 제 매력인 거 같아요”라며 활짝 웃었다.그는 하반기에 방송되는 tvN 드라마를 통해 다시 연기를 시작한다.“쉬는 동안은 제 안에 열정이 없었어요. 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는데 지금은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어요. 정말 저 자신을 위해 잘해보고 싶어요. 다행히 제 매력을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를 맡았으니 다시 한 번 관심 가지고 봐주시면 좋겠어요. (웃음)” /연합뉴스

2016-04-11

이수만 中 음악시상식서 亞 최고 프로듀서상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강타·엑소 등 SM엔터테인먼트 패밀리가 중국의 그래미로 불리는 `음악풍운방 연도성전`에서 상을 휩쓸었다. SM은 지난 9일 오후 7시(현지시각) 중국 선전(深천土+川) 완춘지엔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음악풍운방 연도성전`에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최고 프로듀서상`, 강타가 `한류 우상 대상`, 엑소가 `최고 인기 해외그룹상`과 `연도 최고 해외그룹상` 등 모두 4관왕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음악풍운방 연도성전`은 중국에서 권위와 영향력을 자랑하는 시상식으로 올해도 화천위(華晨宇), 저우비창(周筆暢), SNH48, 웨이천(魏晨) 등 중국어권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수상 소감에서 “H.O.T와 보아부터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레드벨벳과 오늘 이 자리에서 데뷔한 NCT까지 모두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한중 교류가 활발해진 만큼 양국이 발전적인 협력으로 우수한 품질의 한중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문화 콘텐츠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관왕에 오른 엑소도 “얼마 전 데뷔 4주년이었는데 팬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가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고 히트곡을 중국어 버전으로 선보여 1만여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이날 엑소는 실시간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하는 기타 수상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찬열이 인기 해외 아이돌 그룹 멤버에게 수여하는 `최고 인기 해외 우상상`을, 레이가 영화 `전임2:비태반격전`의 OST 곡 `한 사람`으로 `연도 최고 영화 OST상`과 최고 신인 연기자에게 수여하는 `연도 최고 인기 신인상`을 받으며 멤버별 인기를 입증했다.텐센트를 통해 생중계된 시상식에서는 SM이 최근 선보인 초대형 신인그룹 NCT의 유닛(소그룹) `NCT U`도 참석해 현지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연합뉴스

2016-04-11

양희은, 강승원과 손잡고 신곡 `4월` 발표

가수 양희은이 작곡가 강승원과 손잡고 6일 신곡 `4월`을 내놓았다.소속사는 양희은의 싱글 프로젝트 `뜻밖의 만남` 6번째 곡으로 강승원이 작사·작곡한 `4월`을 음원사이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4월`은 잘 떠나보내지 못한 연인, 가족, 친구 등 누군가를 그리며 마음속에 남은 회한을 표현한 노래이다.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곡으로 강승원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피아노와 현악기가 더해졌다.양희은은 “대학 후배이자 `서른 즈음에`를 만든 강승원과 함께해 좋았다”며 “2014년 곡을 받았는데 햇수로 3년 만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노랫말을 붙여보다가 원작자에게 다시 보냈더니 이렇게 아름다운 노랫말로 완성했다”고 소개했다.`다 보냈다 생각했는데 잊은 줄 알았었는데/ 숨 쉬고 숨을 쉬고 또 숨 쉬어봐도남는다/ 모자란다 니가~`(`4월` 중)양희은은 그간 윤종신, 이적, 이상순, 김창기, 아스트로비츠 등 실력 있는 후배뮤지션들과 협업해 `뜻밖의 만남`이란 프로젝트로 싱글을 선보였다.강승원은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비롯해 성시경의 `태양계`와 초코파이 CM 송 등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냈다.또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부터 `이문세 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국내 대표 음악 프로그램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했다.윤도현, 박정현, 윤하, 자이언티 등과 자신의 앨범 `강승원 1집 만들기 프로젝트`를 선보였으며 오는 16일 마포구 서교동 클럽 타에서 여는 공연에는 양희은이 함께한다. /연합뉴스

2016-04-08

“배우로서 개인적 욕심에 작품 선택”

배우 한효주는 영화 `해어화`를 선택한 것은 “배우로서 개인적인 욕심” 때문이라고 밝혔다.그 개인적 욕심은 무엇일까.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효주는 두 가지를 들어 설명했다.하나는 여배우가 작품 전면에 나서는 영화가 드문 상황에서 `해어화`가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해어화`는 태평양 전쟁의 발발로 한때 전성기를 구가하던 대중가요가 일제의 탄압을 받던 1943년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우정과 사랑, 질투와 갈등을 다룬 영화다.한효주는 당시 마지막 남은 기생학교인 `대성권번`의 최고 예인인 소율 역을 맡았다. 연인인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를 둘도 없는 동무인 연희(천우희)에게 빼앗기자 복수를 꿈꾼다.한효주의 말처럼 `해어화`는 한 남자와 그 남자의 노래를 놓고 두 여성 캐릭터가 벌이는 대결이 이야기의 중심축이 된다.나머지 이유로 “이 영화를 통해서 지금까지 보여 드리지 않은 색다른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한효주는 이 영화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그동안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사랑스러운 인물과 결이 상당히 다르다.그는 “촬영을 마치고 영화를 보면서 저한테도 그런 얼굴이 있구나 싶었다”며 “사실 별로 보여 드리고 싶지 않은 부분이지만 영화이고 연기이니 보여 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에는 더 극적인 영화에 도전하고 싶다”며 “`친절한 금자씨` 같은 영화에 잘 어울릴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30대에 들어선 배우 한효주는 고민이 깊다. 이번 작품을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제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잖아요. 선택돼야 하는데 선택받지 못할 수도 있잖아요.”그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그는 “내가 오랫동안 연기할 수 있을 것같다고 생각한 시기가 있었는데 어떤 일을 겪고 나서 내가 이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작년에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면서 펑펑 울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그렇다고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그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편해졌다. 마지막이니 최대한 즐기고 끝내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좋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6-04-08

`위로공단` 토론토 이미지 축제 개막작에

오는 14~23일 캐나다 토론토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제29회 이미지 축제(www.imagesfestival.com) 개막작에 임흥순 감독의 영화 `위로공단`(Factory Complex)이 선정됐다.독립영화와 실험적 영상을 소개하는 이 축제에서는 열흘 동안 영화 상영회, 설치작품 전시, 공연, 토론회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위로공단`은 15일 오후 로열시네마에서 상영된다.지난해 개봉된 이 영화는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노동 조건과 불안정성 등의 문제를 생생한 증언을 통해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여성들을 향한 폭력과 그로 말미암아 고통받는 속박의 시간을 보여주는 것이다.임 감독은 2011년 11월 23일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전직 구로공단 여공, 전·현직항공사 직원, 콜센터 직원, 외국인 여성 노동자 등 66명을 인터뷰했다. `위로공단`에는 이 가운데 22명의 이야기가 담겼다.임 감독은 이 영화로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은사자상을 받았다.그는 상영회에 앞서 이날 토론토대에서 `미학의 정치`라는 주제로 강연한다.이미지 축제에는 김경묵·기진 감독의 `유예기간`(Grace Period)도 초청받았다.68분 분량의 이 영화는 성매매 특별법 시행 후 길거리에 나와 소복을 입고 시위를 하는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기진 감독은 16일 오후 온타리오주미술대에서 `유예기간 커뮤니티 토론회`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2016-04-08

이승철 `유엔 세계 NGO 콘퍼런스` 홍보대사에

가수 이승철이 전 세계 NGO(비정부기구) 지도자들이 집결하는 `유엔 세계 NGO 콘퍼런스`의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는 6일 “이승철 씨가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66차 유엔 세계 NG0 콘퍼런스의 홍보대사로 선정돼 7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위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이승철은 그간 펼친 다양한 기부와 봉사 활동을 인정받았다.그는 2010~2015년 아프리카 차드에 학교 4개를 짓고 국내 의료진과 이곳에서 의료 봉사를 벌이는 등 NGO 활동에 열정을 보인 명사로 평가받았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이 회의는 각국 NGO가 모여 새로운 의제를 정하고 국제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65차 회의는 지난 2014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렸다.당시 이승철은 이 콘퍼런스 개회식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축하 공연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그는 `아리랑`과 평화송 `그날에` 등을 열창했으며 이 장면은 유엔 공식 웹캐스트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유엔이 주관하고 외교부와 교육부가 후원하는 올해 행사는 아시아 국가에서 처음 열려 주목받고 있다. NGO 지도자 약 2천 명이 입국해 3일간 콘퍼런스를 이어간다.이승철은 5월 30일 개회식에서 축하 인사를 하고 축가를 선보일 예정이다.이승철은 “국제 시민 사회를 대표하는 NGO 지도자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개회식에서 NGO 수장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마음과 이들의 영향력이 넓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6-04-07

15년만에 돌아온 `엽기녀2` 전작열풍 잇나

▲ 배우 차태현(왼쪽부터), 걸그룹 에프엑스의 빅토리아, 배성우가 6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엽기적인 그녀2`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엽기적인 그녀 2`가 전작이 15년 전 보여줬던 흥행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까.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조근식 감독은 이번 영화와 전작간의 차별점으로 `신구(新舊)의 조화`를 꼽았다.우선 전작의 주인공인 차태현이 `견우` 역으로 다시 출연하고, 영화사 신씨네가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의 제작을 맡았다.견우의 상대역으로 전작의 전지현 대신 걸그룹 에프엑스의 빅토리아가 `그녀` 역을 맡아 새로움을 더했다.중국 국적의 빅토리아와 함께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도 조연으로 나와 범아시아출연진을 갖췄다.최근 대세 배우로 부상한 배상우가 차태현의 회사 동료로 나와 본격적인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엽기적인 그녀 2`는 견우가 엽기적인 그녀(전지현)와 헤어진 후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어릴 적 첫사랑 그녀(빅토리아)와 결혼하게 된 견우는 엽기적인 신혼생활을 하게 된다.차태현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 견우를 전작과 비교해 “바뀐 것은 없다.예전에는 보통 학생이었다면 이번에는 보통 사회인이자 남편”이라고 소개했다.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차태현은 `그녀`에게 많이 맞는다. 그는 “손을 끝까지 보고 나서, 정말 위협을 느낄 때 고개를 돌려야 한다. 안 그러면 진짜로 맞을 수 있다”며 `맞는 연기`의 비결을 털어놓기도 했다.중국 국적인 빅토리아는 영화에서 대사의 99%가량을 한국어로 소화했다. 조 감독은 “편하게 한국어와 중국어를 섞어 해도 된다고 했는데 빅토리아가 한국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한국어 연기를 고집했다”며 “빅토리아가 안전하고 편안한 길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어 연기를) 기꺼이 해낸 점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칭찬했다.빅토리아는 “전작이 너무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작품이어서 부담이 있었지만 제가 맡은 역이 새로운 역할이고 감독과 선배 배우들이 많이 도와줘 자신감을 갖고 편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전작인 `엽기적은 그녀`는 2001년 개봉 당시 전국적으로 관객 488만명을 동원하며 `엽기` 신드롬을 일으켰다.흥행에서 성공했을 뿐 아니라 `능동적인 여성 대 수동적인 남성`이라는 전도된 성 역할을 보여준 영화로도 자리 매김하기도 했다.이번 영화에 중국의 북경마천륜문화전매유한공사가 공동 제작사로 참여했다. 이달 22일 중국에서 7천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개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6-04-07

“항상 곁을 지켜준 팬들의 사랑 감사”

“데뷔 초 정말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을 때 그땐 그게 영원할 줄 알았죠. 그때는 감사함을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정용화)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밴드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는 데뷔 당시의 폭발적 인기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속앓이를 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지난 2009년 일본 인디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한 씨엔블루는 2010년 1월 첫 미니앨범 `블루토리`(Bluetory)를 발표하며 한국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곤 데뷔 2주 만에 타이틀곡 `외톨이야`로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너무 화려한 데뷔 탓에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다.정용화는 6집 미니 앨범 `블루밍`(BLUEMING)에서 특별히 애착이 가는 곡이 있느냐는 질문에 “슬럼프 때 쓴 곡들을 나중에 들어보면 치유가 되는 경우가 있다”며 `영 포에버`(Young Forever)를 꼽았다.정용화는 “데뷔 2주 만에 1위를 차지하고 큰 사랑 받았을 때의 쾌감을 안다. 이젠 그 정도만큼 반응이 오지 않으면 쾌감이 오지 않는다”면서 “`나는 열심히 하는데 왜 그만큼 반응이 없을까`라는 생각에 힘들더라”고 고백했다.이어 그는 “아마도 떠난 팬들만 생각하니 그랬던 것 같다”면서 “그동안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하게 되더라. 팬들의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했다.계속 발전하고 변화해야 영원할 수 있단 생각에서 쓴 곡이 `영 포에버`라는 것. `영 포에버`는 정용화의 자작곡으로 후반부에 나오는 멤버들의 합창과 함께 브릿팝적인 구성으로 편안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음악을 선사한다.또 이번 앨범 타이틀곡 `이렇게 예뻤나`를 정용화가 작사·작곡한 것을 비롯해 멤버들이 새 앨범 수록곡 전곡의 작사·작곡에 참여, 뮤지션으로서의 재능을 선보였다. 그러나 자작곡에 대한 양면적 감정도 드러냈다.정용화는 “(자작곡을 쓴다는 게) 부담스럽긴 하다. 어쨌든 자작곡은 의미가 있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면 힘든 것도 배가 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마도 우리가 하고 싶은 것과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음악은 아마도우리가 가장 잘 알 것”이라며 자작곡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또 하고 싶은 음악과 사랑받는 음악의 간극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정용화는 “그게 정답이 없다. 사랑받는 노래가 뭔지 안다면 다 대박 날 텐데. (웃음)”라며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과 사랑받을 만한 음악의 접점을 찾는 게 숙제”라고 했다.한편 씨엔블루의 새 앨범 `블루밍`은 팀명 씨엔블루(CNBLUE)와 꽃이 만개한다는 뜻의 `블루밍`(Blooming)이 결합한 단어다. 앨범 제목에 맞춰 봄에 어울리는 밝은 분위기의 곡들로 채워졌다.타이틀 곡 `이렇게 예뻤냐`는 펑키한 비트와 베이스 위에 화려한 브라스가 가미된 팝 록 곡이다. 특히 연인에게 속삭이는 듯한 달콤한 가사가 어우러져 달콤한 봄 내음을 풍긴다.정용화는 “꽃 피고 봄이 오는 느낌을 행진하는 느낌의 브라스 사운드로 살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어느덧 데뷔 7년째를 맞은 씨엔블루는 자신들을 따라다니는 `아이돌 밴드`란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이정신은 “데뷔 초에는 `그저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말이 정답 같다”면서 “아직도 악플이 있지만, 전혀 타격은 안 받는다”고 담담히 밝혔다.정용화도 여유 있게 한 마디를 덧붙였다. “저희 노래 중에 들을 것도 많고 좋은 라이브도 많아요. 많은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어요. 정~ 욕하고 싶으시면 듣지 마시고요.(웃음)”강민혁은 “무엇보다 밴드 생활은 좋아서 하는 일”이라며 “일단 개인 활동 보다는 팀이 중요하니까 이번 앨범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씨엔블루는 오는 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출연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연합뉴스

201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