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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우리네 먹거리 삼겹살을 만난다

한국인은 유독 삼겹살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삼겹살이 소고기보다 비싼 경우도 많다.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17일 오후 7시30분 `참을 수 없는 세 겹의 즐거움, 삼겹살`을 방송한다.거제도 남서쪽, 불개미처럼 생긴 산이 품고 있는 마을 부춘리는 예부터 산에서 내려오는 산돼지를 방목해 키웠는데, 1년 내내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거의 없어 산돼지 고기를 저장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콩 농사를 지어 만든 된장이나 간장에 산돼지 고기를 박아 보관하는 것으로, 그렇게 탄생하는 된장박이 삼겹살은 잡냄새가 없고 특유의 감칠맛이 더해진다.프로그램은 삼겹살을 가장 맛있는 살코기 부위로 `둔갑`시킨 건 개성상인이라는 설이 있다고 전한다.먹다 남은 음식찌꺼기나 쌀겨, 보릿겨, 비지 등을 먹이던 돼지에게 섬유질이 적은 사료를 먹여 비계가 겹겹이 얇게 쌓여 만들어진 삼겹살이 탄생하자, 비싼 값으로 내다 판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개성에서 피난 온 시어머니의 솜씨를 이어받아 개성 요리의 맥을 잇고 있는 최경숙 씨와 함께 제사상에 올라가는 제육저냐(전)부터 개성 전통 음식으로 전해져오는 장땡이, 보김치 등 개성 삼겹살 밥상을 만나본다.영등포구 문래동에는 356일 쇠를 만지며 `쇠쟁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랜시간 이들의 퇴근시간을 함께 한 음식은 즉석에서 구워먹는 삼겹살이다.1960년대 산업단지로 개발되면서 철공소와 철강자재 점포가 들어선 문래동은 철강 산업의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과 쇠쟁이들이 공존하며 재조명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허름한 간판이 지난 세월을 말해주는 `재연 기계`에는 직접 만든 삼겹살 전용화로가 있을 정도.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동료들과 먹었던 삼겹살 한 점의 맛을 기억하는 문래동 쇠쟁이들의 삼겹살 밥상을 만나본다. /연합뉴스

2016-03-17

“팬들 덕분에 다시 노래 시작했죠”

1970년대 혼성듀엣 `뚜아에무아` 출신인 1세대 여성 포크 가수 박인희(71)의 목소리는 떨렸다.그러나 통기타 반주에 맞춰 `그리운 사람끼리`를 부르는 그의 음색은 여전히 청아하고 창법은 단정했다. 40여 년 전 민낯에 청바지를 입고 노래하던 그는 이날 옅은 화장은 했지만 평소 입던 옷을 입은 채 수수한 차림 그대로였다.진행자는 그를 `1970년대에 지금의 아이유만큼 인기가 있었다`고 소개했다.“살아가면서 정말 이런 날이 오리라고 상상을 못했어요. 잠깐 노래를 했고 제가 좋아하는 방송을 하다가 떠났는데 많은 분이 기다려주시고,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얘기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고희를 넘긴 나이에 컴백 공연을 갖는 박인희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 앉아있는 내가 낯설다”며 차분한 어조로 소감을 밝혔다.박인희는 오는 4월 30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5월 8일 일산, 15일 수원, 22일 대전 등지에서 `박인희 컴백 콘서트-그리운 사람끼리`를 개최한다.하반기까지 전국투어로 진행될 이번 공연은 그가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간 지 35년 만에 여는 컴백 콘서트이다. 또 그가 1970년대에도 개인 공연을 연 적이 없어 사실상 데뷔 이후 첫 단독 공연이기도 하다.1981년 미국으로 홀연히 떠난 그는 “젊을 때도 자의로 그만뒀고 이 시간이 오기까지 미련이 없었다”며 “지인들과 매스컴이 미국으로 찾아와 권유해도 전혀 생각이 없었다. 사실 그전까지 친척이나 지인들에게도 내 연락처를 차단했다”고 말했다.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한때 그가 세상을 떠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 그는 떠난 이유를 묻자 자신이 1987년 3월 발간한 책의 한 구절을 읽으며 그때의 심정을 대신했다.`노래로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는 삶이었다. 절정의 순간에 타성이 기운다.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강요받는다.(중략) 추측으로 도마 위에 난자당하는 삶은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다. 유명인 뒤에는 내면의 붕괴가 컸다.`타성에 젖으면서 자신을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미국으로 간 후 노래를 죽 안 했다”며 “방송은 1980~1998년 KBS 부름을 받아 DJ로 활동했는데 노래는 35년 만에 처음”이라고 미소지었다.그의 마음을 돌린 건 팬들이었다.그는 10여 년 전 미국 샌타모니카에서 만난 팬이 자신의 LP와 CD를 소중히 간직한 모습을 보고 변치않는 사랑에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또 그즈음 한국에 자신을 기억해주는 팬카페가 운영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그는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다시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20대 때와는 다른 삶의 궤적을 따라 연륜에 맞는 곡들이 만들어졌고 60여 곡이 모였다.그러나 다시 주저하면서 10여 년이 흘렀고 쎄시봉 공연기획사 측이 지난해 미국으로 찾아와 공연 제안을 한 것이 결국 컴백으로 이어졌다.숙명여자대학교 불문과 출신인 박인희는 지금 세대에겐 잊힌 이름이지만 1969년 이필원과 국내 최초의 혼성듀엣인 `뚜아에무아`로 데뷔해 `약속`, `세월이 가면`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1972년 결혼 후 솔로로 전향해 1974~76년 6개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모닥불`, `그리운 사람끼리`, `끝이 없는 길`, `봄이 오는 길` 등의 대표곡을 냈다. `방랑자`, `썸머와인`, `스카보로의 추억` 등 번안곡을 내기도 했다.그는 대부분의 히트곡을 직접 작사·작곡했고, 시집 2권과 수필집 등을 발표해 `노래하는 시인`으로 불렸다. 국내 최초로 `목마와 숙녀`, `얼굴` 등의 시낭송 음반을 히트시키기도 했다.이번 컴백 공연은 제목처럼 지난 35년간 `서로 그리워한 사람들의 만남`이란 테마로 구성된다.그 만남 중 하나가 쎄시봉 출신 송창식과 함께 무대를 꾸미는 것이다.그는 “같은 세대 활약한 분과 함께하고 싶었다”며 “송창식 씨는 나와 음악성이 어긋나지 않으며 매스컴에 자주 나서지 않고 활동하는 외고집도 일맥상통해 끼리끼리 만나는 게 어떻겠나 싶었다”라고 웃었다.박인희는 올봄 공연을 한 뒤 가을께 새 앨범을 계획 중이다.그는 “새 노래는 가을쯤 예상하고 있다”며 “만들어둔 60여 곡 중 추려놓은 곡이 20~30곡인데 곡의 흐름에 따라 내가 부르거나 그 곡에 어울리는 다른 가수를 찾아 취입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가수보다 싱어송라이터처럼 더 넓은 의미에서 음악 하며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내 꿈은 방송과 공연을 같이하는 것”이라며 “방송인 박인희로 생활하면서 음악을 사랑하는 삶도 병행하고 싶다. 올해와 내년까지의 꿈”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6-03-16

中 공안 `송중기 상사병 주의보`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중국에서 `태양의 후예`를 서비스 중인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에서는 6회까지 누적 조회수가 4억4천만회를 기록, 2014년 최고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대만 왕보(旺報) 등이 13일 보도했다.이는 중국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의 조회수 기록도 갈아치운 것이라고 중화권 언론들은 전했다.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아이치이의 유료 모바일 앱을 내려받는 이용자들도 크게 늘었다.이로써 아이이치의 유료 모바일 앱은 전체 앱스토어 순위에서도 6위로 뛰어올랐다.태양의 후예로 인한 열풍이 사회 전반에 확대되는 조짐이 나타나자 중국 공안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중국 공안부는 이례적으로 자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중국 내 한국 드라마 팬들에게 태양의 후예를 보면 잠재적인 안전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보냈다.공안부는 “송중기 주연의 한국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한 양국에서 동시에 방송되면서 수천만 명의 소녀 광팬들이 생겼고 주변 여성들의 상당수가 `송중기 상사병`에 걸렸다”며 “당신들이 생각지는 못했겠지만, 한국 드라마 시청이 `위험`할 수도 있고 법률적인 리스크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드라마로 인해 부부싸움 끝에 이혼한 사례와 아내의 남자 주인공 사랑을 질투한 끝에 성형수술까지 한 남편의 사례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중국에서는 `태양의 후예`와 `치즈인더트랩` 등 한국 드라마 18편을 몰아보던 여대생이 급성 녹내장에 걸려 자칫 실명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중국 언론들은 주인공 송중기와 송혜교를 별도 기사로 다루는 등 이 드라마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아이치이에 회당 25만여 달러에 사전 판매된 `태양의 후예`는 방송 초반에 이미한국에서 전국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6-03-15

애니 `주토피아` 개봉 4주차 주말 첫 정상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지난 주말 관객몰이에 나서며 개봉 4주차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주토피아`는 지난 11~13일 전국 636개 스크린에서 5천119회 상영되면서 34만2천917명(매출액 점유율 20.7%)을 모았다.지난달 17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첫날 2위로 시작해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3위를 유지하다가 지난 주말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누적 관객 수는 전날까지234만3천233명에 이르렀다.미국보다 국내에서 2주 먼저 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 4일 미국 개봉 첫 주말 7천370만달러(약 880억원)의 흥행 수익을 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겨울왕국`을 뛰어넘는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오프닝 성적이다.이 영화를 홍보하는 호호호비치의 이채현 대표는 “미국 흥행 소식에 따른 반등 효과로 보인다”면서 “애니메이션이 개봉 4주차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위안부 피해자들의 한 많은 인생을 그린 영화 `귀향`은 지난 주말 2위로 내려앉았지만, 관객 300만명 돌파라는 `위업`을 달성했다.`귀향`은 지난 주말 사흘간 669개 스크린에서 7천896회 상영되며 28만6천733명(16.7%)이 관람했다.제작에 착수한 지 14년 만에 7만5천명이 넘는 국민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빛을 본 이 영화는 지난 18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누적 관객 수는 314만2천500명에 이르러 이미 손익분기점의 5배가 넘는 수익을창출했다.지난 10일 개봉 후 첫 주말을 맞은 `런던 해즈 폴른`은 사흘간 27만3천558명(16.7%)의 관객을 불러모았다.`백악관 최후의 날` 후속편으로, 영국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미국 대통령이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널 기다리며`는 지난 주말 25만7천534명(16.1%)을 동원했다. 15년 전 아버지를죽인 연쇄살인범에게 복수하는 내용으로, 배우 심은경이 스릴러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한 영화다.이집트 신화를 거대한 스케일로 다룬 영화 `갓 오브 이집트`는 지난 주말 15만9천411명(9.8%), 발명가이자 사업가인 조이 망가노의 성공 실화를 그린 `조이`는 8만3천185명(5.1%)이 관람했다.이밖에 마블코믹스의 괴짜 히어로의 탄생 과정을 그린 `데드풀`(6만215명), 사촌지간인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그린 `동주`(5만9천292명), `엽문` 시리즈의 완결편인 `엽문3: 최후의 대결`(2만1명), 가톨릭 성직자의 성추문을 파헤친 보스턴 글로브 기자들의 실화를 담은 `스포트라이트`(1만9천635명)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 /연합뉴스

2016-03-15

`태후 이쁜이` 송혜교 “누구든 홀린다”

“홀려본 적 있어요?”(강모연)“있죠. 알텐데….”(유시진)안방극장을 강타한 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의 남녀 주인공이 주고 받은 이 대화는 강모연을 넘어 배우 송혜교(34·사진)를 설명하는 적절한 문답이다.1996년 데뷔한 이래 지난 20년 정상을 지켜온 원조 한류스타 송혜교가 `태양의 후예`를 통해 또다시 존재감을 과시하며 대박을 쳤다.타고난 미모와 청순한 매력에, 상대역이 누구든 환상적인 케미를 내는 물처럼 유연한 아우라가 독보적인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에서도 상대역인 송중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능력을 발휘하며 왜 송혜교여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가슴이 뜨거운 의사이자 새침하고 발랄한 여성인 강모연은 송혜교를 만나 유시진은 물론이고 시청자도 꼼짝없이 홀렸다.14살에 교복모델로 발탁돼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송혜교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예뻤다. 특히 키 161㎝에 인형같은 얼굴은 어떤 남자 배우와도 어울리는 힘을 발휘했다.지금은 170㎝ 전후의 여배우들이 많아졌고 그들이 늘씬한 몸매로 각광을 받는 시대이긴 하지만, 송혜교는 품에 폭 안기는 아담한 사이즈와 흠 잡을 데 없는 이목구비로 남녀노소에게 부담없이 다가가면서도 TV 화면을 꽉 채우는 매력을 발휘해왔다.무엇보다 그가 선천적으로 장착한, 소녀같은 분위기와 깨끗하고 청아한 이미지는 각양각색의 남자 배우들을 만나 매번 완벽하고도 부드러운 하모니를 냈다.송승헌, 원빈, 조인성 등 꽃미남도, 몸짱 비도, 시크한 강동원, 현빈, 이병헌도, 코믹한 이미지의 차태현, 건장한 유지태도 모두 송혜교와 연기할 때는 100% 이해 가능하고 공감 가능한 케미를 발휘했다. 이들 남자 배우들이 상당수의 작품에서 여배우와 불협화음을 냈던 것을 생각하면 송혜교의 저력이 확인된다.선남선녀를 붙여놓는다고 무조건 어울리는 것도, 케미가 사는 것도 아님을 많은 작품이 보여줬는데, 그런 와중에 송혜교는 어떤 상대를 만나도 언제나 그림이 됐고, 설득력있는 멜로를 만들어냈다.`태양의 후예`가 `기승전 송중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바로 송혜교가 송중기의 상대역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송중기의 상대역이 송혜교가 아니었다면 `태양의 후예`는 지금과 같은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송중기는 송혜교보다 3살 연하다.시청자들은 `연하의 꽃미남` 송중기에 맞서는 송혜교의 `방부제 미모`와 `여자도 반하게 만드는` 유연한 매력에 새삼 감탄하면서 그에게 빨려들었다.그동안 정상의 위치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며 조용히 감성과 연기력을 키워온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서른넷 송혜교가 보여줄 수 있는 오늘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매력적으로 그려낸다 /연합뉴스

2016-03-14

주말 극장가 `귀향` 300만명·`동주` 100만명 돌파

일제강점기의 아픈 한국 역사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귀향`과 `동주`가 지난 12일 각각 관객 300만명, 100만명을 돌파했다.13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들의 한 많은 인생을 그린 영화 `귀향`은 개봉 18일째인 전날 12만422명(매출액 점유율 16.6%)을 모아 누적 관객 수가 303만807명에 이르렀다.제작에 착수한 지 14년 만에 7만5천명이 넘는 국민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빛을 본 이 영화는 지난 18일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국민의 관심과 성원으로 애초 예상보다 많은 상영관을 확보한 `귀향`은 개봉 첫 주에 손익분기점(60만명)을 넘어 이미 5배가 넘는 수익을 창출했다.지난 11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댈러스에서 극장 개봉하고, 미국·캐나다·영국에서 디지털 개봉한 이 영화는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두레소리`(2012), `파울볼`(2015)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이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위안부 피해자 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강일출 할머니가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보고 나서 제작에 착수한 영화다.아울러 `동주`도 전날 2만4천421명(3.4%)이 관람하면서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5억원 남짓의 저예산으로 만든 이 영화는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가 101만3천391명으로 집계돼 이미 손익분기점(약 60만명)을 훨씬 넘어섰다.사촌지간인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를 통해 일제강점기 청년들이 느껴야 했던 고민과 울분을 그렸다. 한편,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는 전날 14만8천722명(21.1%)이 관람하며 `귀향`을 밀어내고 지난달 17일 개봉 이래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흥행 역주행을 펼쳤다. 누적 관객 수는 전날까지 218만6천416명이다. 한국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관객 1천만명을 넘긴 `겨울왕국`과 280만명을 모은 `빅 히어로`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디즈니의 야심작이다. /연합뉴스

2016-03-14

`태양의 후예` 日 20억 수출 성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BS 2TV `태양의 후예`가 꺼져가던 일본 한류의 부활을 노린다.사진 13일 연예계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는 최근 일본에 회당 약 10만 달러에 판매됐다. 총 16부작인 `태양의 후예`의 전체 판매가는 우리 돈으로 약 20억 원에 달한다.`태양의 후예`의 이같은 성과는 최근 3년여 회당 10만 달러 아래로 뚝 떨어져 있던 한류 드라마 일본 수출가의 반등을 의미한다. 2002년 `겨울연가`가 활짝 열어젖힌 일본 시장은 이후 10년 가까이 한류의 제일 큰 시장으로 자리했고, 한류드라마를 잡기 위한 일본 방송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류드라마의 판권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회당 10만 달러를 가뿐히 넘어선 일본 수출가는 회당 20만 달러 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다 2012년 장근석 주연의 `사랑비`가 회당 30만 달러로 선판매되면서 정점을 찍었다.하지만 바로 그 `사랑비` 등이 몸값에 걸맞지 않은 낮은 완성도로 실망을 안겨주고, 일본 정권의 우익화 흐름이 맞물리면서 한류 드라마의 인기는 급속도로 떨어졌다.`사랑비`의 수출가는 국내에서조차 과열 양상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높았는데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실패한 드라마가 됐고, 그외에도 일본에 고가로 팔린 상당수의 드라마가 작품성에서 실망을 줬다.여기에 2012년 송일국이 독도 수영 행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당시 일본 외무 부대신이 한 방송에 출연해 송일국에 대해 “미안하지만, 앞으로 일본에 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것이 일본의 국민감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일본의 우경화도 한류 드라마의 수출에 찬물을 끼얹었다.이로 인해 `사랑비`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던 한류 드라마의 일본 수출가는 회당 10만 달러 밑으로 뚝 떨어졌고, 아예 거래도 잘 안 되는 상태까지 몰린 채 3년여가 흘렀다.그런 상황에서 `태양의 후예`가 국내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일본 수출가 회당 10만 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드라마업계에 매우 반가운 일이다.한 방송 관계자는 “`태양의 후예`가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자 일본 바이어들이 1순위로 `태양의 후예`를 잡으려고 했다”고 전했다.이어 “한류스타 송혜교와 군에서 제대한 송중기의 복귀작이라는 점, 작품이 재미있다는 호평이 이어지면서 경쟁이 붙어 수출가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하지만 한류 드라마의 전성기 일본 수출가인 회당 20만 달러 선을 회복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방송가에서는 `태양의 후예`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장근석 주연의 SBS TV `대박`(28일 시작) 등이 일본 시장을 다시 활짝 열어젖히길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3-14

“치열한 연기 도전하게끔 만든 작품”

“당신은 우리의 배우였는데 이제 모두의 배우가 된 것 같아요.”지난달 28일 MBC TV 주말극 `내 딸, 금사월` 종방연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와 컴퓨터를 켠 배우 윤현민(31)은 인터넷 팬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고 울컥했다.팬의 과찬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윤현민이 남자주인공 강찬빈 역으로 출연한 `내 딸, 금사월`을 통해 대중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건 사실이다.그는 `진정한 악역은 강찬빈`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후반부에 급변한 캐릭터 때문에 적지않이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51부작 대장정을 마무리한 뒤 아쉬움과 뿌듯함을 함께 곱씹는 중인 윤현민을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50부작이라서 부담도 있었지만 그래도 한번 부딪쳐 보자는 생각이 컸어요. 실수도 잦았지만, 교훈도 많았던 작품이에요. 연기자로서 인간으로서 많이 배웠어요.”강찬빈 캐릭터는 롤러코스터를 탔다.강찬빈은 철없고 오만하지만 밉지 않은 부잣집 도련님에서 금사월(백진희 분)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푸는 멋진 남자로 변하더니, 일용직 노동자에 경찰서까지 가게 되는 처지로 전락했다.윤현민은 “시청자가 좋아했던 강찬빈만의 매력이 조금씩 사라져서 아쉬웠다”면서 “시놉시스를 보고선 강찬빈이 자기 비서로 들어온 금사월을 괴롭히면서도 내심 애정을 품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그런 부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윤현민을 가장 고민에 빠뜨렸던 부분은 강찬빈이 자신을 길러준 양어머니 신득예(전인화)를 외면하는 장면이었다.“어머니에게 확 등을 돌리기보다는 좀 더 (복수극) 내막을 물어보고 싶었는데, 우리 드라마가 빠르게 전개되는 작품이다 보니 그런 부분이 생략됐어요. 신득예를 향한 강찬빈의 마음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건 계속 숙제였어요.” 윤현민은 “많이 놓치고 가는 게 아닌가” 하는 답답한 마음에 김순옥 작가에게 연락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그런데 작가는 또 오죽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작가도 노트북 켜놓고쉬지 않고 글을 쓸 텐데 전화해서 부담을 드리는 건 실례라는 생각이 들어서 전화를결국 드리지 않았어요.”윤현민은 `내 딸, 금사월`을 통해 자신의 연기도 많이 뒤돌아보게 됐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그는 20대 중반에 용감하게 길을 틀었고, 대학로를 거쳐 TV에 안착했다.“제가 연기를 잘했으면, 강찬빈이 후반부에서도 계속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이 들어서요. 51부작인데 페이스 조절을 잘 못 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돼요. 제가 후반부에도 연기로 강찬빈 캐릭터를 더 잘 살렸어야 하지 않았나 싶죠.”드라마는 강찬빈과 금사월이 결국 연인이 아닌 남매로 지내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막판에 결말을 알았다는 윤현민은 “두 인물이 (연인으로서) 더 행복한 결말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중반부터 둘이 연애를 시작했을 때 연기하면서도 좋았고, 백진희와 함께 그런 신을 만드는 것도 즐거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래도 첫 대본 리딩 때만 해도 “내가 이 쟁쟁한 선배들 사이를 비집고 나올 수있을까 하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났다”는 윤현민은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그가 그렇게어려워했던 선배 연기자들은 8개월 동고동락하면서 좋은 멘토가 됐다.“`내 딸, 금사월`은 제가 더 치열하게 연기에 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게 한 계기가 됐어요. 내가 가진 것을 연기로 제대로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요. 다음번에는 확실한 `쐐기타`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연합뉴스

2016-03-11

서울에 中영화 상영관 최초 문열어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국내 최초로 중국영화 상설 상영관이 들어선다.종로구는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 총 382석 규모의 중국영화 상설 상영관을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다음 달 1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동양예술극장 2, 3관에서 중국영화가 상영된다.개관작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상 수상작 `붉은 수수밭`이다. 중국 민간 설화와 역사를 담은 붉은 수수밭은 장이모우 감독, 공리 주연의 1988년 작품이다.이 외에도 `야반가성`, `몬스터 헌트`, `미인어` 등 중국 최신 개봉작이 동시 개봉하거나 재개봉될 예정이다.평일 낮 시간대와 월요일 휴관 때는 월 2편 이상의 중국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구는 대학로에서 중국영화를 상설 상영해 문화예술계에 진출하려는 학생과 시민들에게 중국문화를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또 한·중 문화예술 교류 및 이해를 증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구는 상설 상영관 개관을 위해 11일 구청에서 주한중국문화원, 동양예술극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주한중국문화원은 중국영화 공급 및 번역을 지원한다.동양예술극장에서는 중국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중국문화예술행사, 중국문화강연 등 문화행사도 열린다. /연합뉴스

2016-03-10

“한층 성숙해진 저희를 보여드릴게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잖아요. 저희 진짜 열심히 해서 (음악방송) 1위하고 싶습니다.” (차오루)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데뷔 후 첫 쇼케이스를 연 5인조 걸그룹 피에스타는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점으로 `간절함`, `절박함`을 꼽았다. 떠오르는 대세 걸그룹으로서 포부와 욕심을 한껏 드러낸 자리였다.“그동안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연습해왔어요. 늘 그런 마음이었기에 후회가 남지 않습니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 지금이 절박해야만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예지)차오루는 “그동안 다른 가수들이 쇼케이스 하는 것을 보면서 배가 아팠다(웃음)”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피에스타는 이날 두 번째 미니 앨범 `어 델리케이트 센스`(A Delicate Sense)를발표했다. 지난해 3월 첫 미니 앨범 `블랙 라벨`(Black Label)을 발표했지만 앨범 활동으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다만 공백기에 예지와 차오루 두 멤버가 `예능 대세`로 활약하며 팀에 대한 관심도 한껏 높아졌다.예지는 지난해 여성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2`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랩으로 `미친 개`란 별명을 얻으며 `걸크러시`(여성이 여성에게 반할 만큼 멋지다는 뜻) 스타로 자리매김했다.예지는 “서버이벌 프로그램의 특성상 강한 모습이 비춰졌는데 이번 앨범은 사랑을 다룬 만큼 부드러운 랩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예능 프로그램에서 발랄한 매력을 선보인 차오루는 개인 활동 후 달라진 점을 묻자 “그동안 `카메라 마사지`를 받아서 그런지 옛날보다 예뻐진 것 같다”며 솔직하고 엉뚱한 대답으로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리더 재이는 두 멤버의 활약에 대해 “저희 멤버들인데도 감사하다”며 “진짜 힘들게 피곤한 것 참으면서 둘 다 활동하고 있어서 진심으로 고맙고 한편으로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마음을 전했다.피에스타는 이번 앨범에서 고혹적이고 세련미 넘치는 `새드 섹시`를 내세웠다.재이는 “외면뿐 아니라 내면까지 성숙해진 피에스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타이틀곡 `미러`(Mirror)는 이별 후 느끼는 슬픈 감정을 노래한 신스팝 장르 곡으로, 실연의 아픔을 잔잔하게 표현하면서도 애잔함이 묻어나는 섹시함이 돋보인다.프로듀서 최갑원을 비롯해 한상원, 서재우, 손영진, 이기용배 등 히트 메이커 작곡가들이 대거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또 혜미가 작사·작곡, 린지와 예지는 작사와 랩 메이킹을 하는 등 멤버들의 활발한 참여도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2016-03-10

`귀향` 오늘 美 LA·댈러스서 개봉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다룬 영화 `귀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댈러스에서 오는 11일(현지시간) 극장 개봉한다.9일 이 영화 배급사 와우픽쳐스에 따르면 `귀향`은 11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CGV와 댈러스 시네 오아시스 극장에서 개봉한다.`귀향`의 해외 배급사 엠라인의 손민경 대표는 “뉴욕·샌프란시스코·토론토 등 북미 전 지역에 걸쳐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해외 개봉관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아울러 `귀향`은 애플TV와 아마존TV에 서비스하는 KORTV를 통해 11일 미국, 캐나다, 영국에서 디지털 개봉한다.애플TV와 아마존TV에서의 디지털 상영은 기존 VOD(주문형 비디오)와 다른 형식이다. 극장에서 영화를 직접 관람하는 것처럼 회차(5회)와 상영시간이 정해져 있다. 관람료는 한국 극장에서 영화를 한 편 보는 것과 비슷한 금액으로 책정됐다.`귀향` 배급사는 극장 개봉과 더불어 디지털 상영 역시 국가별로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앞서 `귀향`은 개봉 이후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대만 등 각국에서 한인 공동체를 중심으로 상영 요청 문의가 쇄도했다.하버드대와 예일대 등 유수 대학에서 한인 학생과 교수들이 상영회를 요청하기도 했다.`귀향`은 지난달 24일 개봉 이래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지난 7일까지 누적 관객 수가 267만7천293명에 이르렀다.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극영화다.영화는 제작에 착수한 지 14년 만에 7만5천명이 넘는 국민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빛을 보게 됐다. /연합뉴스

2016-03-10

“아름다운 도전에 나서는 영웅들 그렸죠”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독수리 에디`에서 스키점프 코치로 분한 `친한파` 배우 휴 잭맨(48)이 7일 한국을 방문했다.휴 잭맨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수리 에디`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덱스터 플레처(50) 감독도 함께 했다.그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이번에는 `독수리 에디`로 한국에 왔다”며 “매번 올 때마다 뜨겁게 반겨줘 감사하다”고 말했다.서울시 홍보대사인 그는 한국에 관심이 많은 대표적인 친한파 배우다. 앞서 그는 자신의 아이들뿐 아니라 반려견에게까지 한복을 입힐 정도로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휴 잭맨은 “2년 뒤 한국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스키점프를 직접 가서 보면 좋겠다”고 했다.`독수리 에디`는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 출전 선수인 에디 에드워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순위를 떠나 아름다운 도전에 나서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을 그렸다.휴 잭맨은 “이 영화를 통해 스키점프에 매료됐다”면서 “유머와 따뜻한 감동이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영화의 주인공인 에디처럼 무모한 일에 도전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자 휴 잭맨은 “나는 호주에서 TV 시리즈로 연기를 시작했고, 이후 뮤지컬로 인기를 얻었다”면서 “호주에서는 뮤지컬 배우를 배우로 여기지 않는 탓에 영화 오디션을 보는 일이 힘들었다”고 밝혔다.이어 “그럼에도 꾸준히 오디션 문을 두드린 끝에 결국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다”고 했다.휴 잭맨은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하는 태런 에거튼과 함께 서울 여의도 IFC몰 CGV 광장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독수리 에디`의 메가폰을 잡은 영화배우 출신의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이날 스키 점프를 소재로 한 한국영화 `국가대표`(2009)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독수리 에디`를 연출할 때 `국가대표`를 참고로 했다”면서 “스키점프와 관련한 영화는 `국가대표`가 유일하더라”고 말했다.이어 “영화의 수준이 굉장히 높았다”며 “`독수리 에디`는 조금 더 영국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점이 다른데, 같은 소재를 각기 다른 문화에서 풀어가는 점을 한국 관객들도 흥미롭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