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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알스, 호주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우뚝

연합뉴스
등록일 2016-04-20 02:01 게재일 2016-04-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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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미디 최초… 25일까지 공연
논버벌 코미디팀 옹알스가 지난 18일 오후(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랐다. 한국 코미디로는 처음이다.

19일 옹알스의 해외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KADA에 따르면 옹알스는 전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시드니 코미디 페스티벌 갈라쇼 무대에 섰다.

페스티벌 초청 작품 220팀 중 15개팀만이 참가하는 개막행사다.

2천명의 관객이 꽉 들어찬 무대에서 조준우, 조수원, 최기섭, 채경선 4명의 옹알스 멤버는 고난도 저글링과 마술 비트박스가 어우러진 코믹 마임 연기로 큰 박수를 받았다.

이 갈라쇼는 세계 유수의 코미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99.50~119.90 호주 달러(한화 8만8천원~10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4년째 조기 매진되는 공연이라고 KADA는 설명했다.

조준우는 “첫 데뷔라 그런데 첫 무대에서는 큰 박수가 나오지 않았는데 하이라이트 부분을 연기하면서 관객들이 소리치며 환호하는 것이 느껴졌다”며 “공연 후 현지 신문사 등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는 등 한국 코미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을 느끼고 있다. 만국 공통어는 영어가 아닌 웃음임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밝혔다.

옹알스는 3년 연속 호주 멜버른 국제 코미디 축제에 초청받아 이 공연에 앞서 3월 24일부터 320석 규모의 멜버른 스피겔던트 극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데 13회 동안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해 저력을 과시했다.

전혜정 KADA 대표는 “해외전문축제의 성격에 맞게 공연을 소개하고 지속적인 초청을 이끌어내는 데 힘쓰고 있다”며 “축제 전문가들의 좋은 평가를 통해 결국은 런던 웨스트엔드나 미국 라스베이거스 상업 무대 진출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옹알스의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옹알스는 오는 25일까지 시드니 공연을 이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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