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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 첫 내한 공연… 배우 김소향 출연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가 오는 11월 첫 내한 공연을 연다.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우피 골드버그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1992)로 대중에 잘 알려진 작품이다.최고의 디바를 꿈꾸는 삼류 가수 `들로리스`가 우연히 범죄를 목격하고 수녀원에 숨게 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이야기 얼개는 영화와 같다.영화 흥행의 일등공신인 우피 골드버그가 뮤지컬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2011년3월 브로드웨이에 처음 진출했다. 같은 해 토니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외부비평가상 시상식에서 총 1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우피 골드버그는 “세계 관객들이 `들로리스`와 멋진 수녀들이 퍼트리는 사랑으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이 작품을 소개했다. `들로리스` 역은 오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데네 힐이, 깐깐하고 엄격한 성격의 원장 수녀 `레베카`는 메이슨 와이갈이 맡는다.특히 브로드웨이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배우 김소향이 이번 작품에 동양인최초로 캐스팅됐다. 김소향은 수줍음 많은 어린 견습 수녀 `메리 로버트` 역에 캐스팅돼 수녀원에서 점차 내면의 강인함을 되찾는 모습을 연기한다.김소향은 “미국에서 여러 오디션을 응시하던 중 늘 꿈꿔왔던 작품에 캐스팅되게됐다”며 “아직도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내한 공연팀은 지난 5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필리핀, 중국, 일본을 거쳐 한국 무대에 오르게 된다.공연은 오는 11월 2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다.6만~14만원. 1577-6478. /연합뉴스

2017-08-09

“`다시 만난 세계`… 우리를 만들어준 곡”

“2013년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유튜브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받은 것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국내외 팬들의 마음이 합해진 결과로 세계적으로 저희를 알릴 수 있던 기회였어요.”(태연, 써니)“빌보드에서 저희를 K팝 최고의 걸그룹으로 선정해주셨어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니 저희가 아이콘이 된 것 같아 자부심이 느껴지고 멤버들에게도 수고했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수영)걸그룹 소녀시대가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이 순간들을 가장 인상적인 성과로 꼽았다. 10주년을 기념해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를 발표한 이들은 6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2015년 제시카가 탈퇴했지만,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10주년을 맞으며 현역 걸그룹의 교과서이자 미래가 된 이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2007년 8월 5일 첫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하던 때를 떠올렸다.효연과 유리는 “데뷔 첫 무대 때다. 오랜 연습생 생활 동안 그날만을 기다렸다.무대에 서서 많은 사람 앞에서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줬던 그날이 꿈이 이뤄지던 때여서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윤아는 “너무 많지만 데뷔 무대,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 받았을 때,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했을 때가 생각이 나고 멤버들과 함께 숙소에 살았을 때도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티파니는 SM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 `너희가 많은 부분을 최초로 이뤄내는 것 같다`고 했듯이 “첫 무대, 첫 신인상, 첫 대상, 첫 콘서트, 첫 미국 무대, 첫 일본 무대, 첫 중국 무대 등 처음 한 모든 순간이 생각난다”고 회상했다.투애니원, 원더걸스, 포미닛, 씨스타 등 2세대 걸그룹의 잇따른 해체 속에서도 팀이 건재한 비결로는 멤버들 간의 소통과 배려, 사랑을 꼽으면서 팀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윤아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들이 중요했던 것 같다”며 “소통하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한 것이 가장 큰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항상 소녀시대라는 타이틀이 주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큰 것 같다. 혼자 스케줄을 할 때도 해외 일정을 소화할 때도 소녀시대라는 이름은 10년 동안 일하면서 가장 큰 자부심을 안겨준 단어”라고 설명했다.유리는 “서로에 대한 애정과 소녀시대를 유지하고 싶은 책임감이 모여 10년이라는 시간을 좀 더 단단하게 채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태연도 “솔로 활동을 할 때도 소녀시대를 가슴에 품고 노래한다. 요즘 개인 활동이 많지만 소녀시대란 자부심과 자랑스러움을 느끼며 활동한다”고 말했다.이들은 6집으로 2년 만에 컴백한 소감과 함께 10주년을 맞은 기쁨도 전했다.서현은 “2년 만에 컴백하는데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우리도 기다린 앨범이고 10주년 앨범이어서 특별하다. 정말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멤버들은 “10주년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시간이 빨리 흘렀다고 느낄 만큼 바쁘게 활동한 것 같아 뿌듯하다.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가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가 됐다는 점에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6집에는 더블 타이틀곡 `올나이트`(All Night)와 `홀리데이`(Holiday) 등이 수록됐다. 앨범은 스웨덴, 덴마크, 아르헨티나, 일본 등 세계 18개 지역 아이튠스 종합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 스페인, 영국 등 35개 지역 `톱 10`에 진입해 `K팝의 여왕`다운 면모를 입증했다.윤아는 “이번 앨범은 소녀시대다운 음악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며 “멤버들끼리도 `1집 같다`, `데뷔 앨범 같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티파니도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썼다”며 “수록곡 구성도 한곡씩 넘어갈 때마다 초창기 소녀시대를 느끼게 하는 앨범”이라고 말을 보탰다.소녀시대는 지난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0주년 기념 팬미팅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들은 팬미팅에서 베스트 곡으로 `다시 만난 세계`를 꼽으며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준 소중한 데뷔곡이다. 데뷔 때나 지금이나 부를 때마다 마음에 와 닿는다”고선정 이유를 밝혔다.또 현장에서 10년간의 활약상과 각종 기록, 눈부신 순간이 영상으로 상영되자 팬들은 `꿈꾸듯 함께 한 10년`, `영원히 함께할 우리의 꿈`이란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 이벤트로 화답해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연합뉴스

2017-08-07

“이것저것 많이 하면서 연기 갈증 풀고파”

배우 서은수(23)는 지난해 드라마 `질투의 화신`으로 연기에 입문했지만 짧은 기간 `낭만닥터 김사부`, `듀얼` 등 굵직한 작품에 자주 출연한 탓에 만난 지 더 오래된 것 같다.2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서은수는 “아마 `듀오`나 `박카스`의 광고모델로 오랜 시간 버스 외벽과 지하철 전광판에 붙어 다녀서(?) 더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그 유명한 `결혼해듀오`의 그녀다.광고모델로 널리 알려져 연기할 때 부담도 없지 않았다는 서은수는 사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오로지 배우만 꿈꿨다고 강조했다.“`질투의 화신`부터 `낭만닥터 김사부`, `듀얼` 그리고 차기작인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까지 연달아 달리면서 데뷔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꽃길`만 걷는다고 보는 시선도 있겠지만 저는 매 순간 연기가 간절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를 꿈꿨고, 부모님을 설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죠. 광고모델로 데뷔했지만 이제는 연기 잘하는 배우로 인정받고 싶어요.”`듀얼` 오디션에서도 눈에 띄는 간절함 덕분에 캐스팅된 서은수는 호기심 넘치는 기자 류미래 역을 맡아 복제인간 탄생의 진실을 밝히는 `키맨`으로 활동했다. 미래의 번뜩이는 추리는 다소 어려운 줄거리를 시청자가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그는 “확실히 쉽지 않은 드라마였는데, 모든 순간이 꿈처럼 지나갔다.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며 “장르극에 재미도 느꼈다”고 말했다.작품이 방송 내내 던졌던 `복제인간도 인간으로 볼 수 있을까`라는 메시지에 대해서는 “사람이 만든 것이기는 하지만 그들도 심장과 생각이 있다. 성훈(양세종 분)도 수연이를 보면 따뜻한 감정을 느끼듯이 그들도 물건처럼 다뤄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스스로 내렸다”고 설명했다.`듀얼`의 주인공으로 열연한 양세종과는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이었다.서은수는 “`낭만닥터` 때는 제가 무시당하는 역할이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조력자로 활동할 수 있어서 더 친해졌다”며 “다만 극 중에서 제가 응급실에 가는 장면이많았는데 세종 씨가 `낭만닥터` 때와 겹쳐 보이더라”고 웃으며 말했다.자주 호흡한 정재영에 대해서는 “원래 굉장히 팬이었는데 현장에서 보니 정말 선배님 눈에 빨려들 것 같았다”며 “그 `이글이글`하는 눈빛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꿈같았다”고 밝혔다.김정은과는 마주치는 장면이 없었지만, 촬영 전 조언을 구하기 위해 연락했을 때 큰 조언을 들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서은수는 “김정은 선배님이 제가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 연기적인 갈증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유망주`답게 그는 쉬지 않고 차기작으로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을 택했다.이번에는 `허당` 같은 면모도 있는 실제 성격을 편하게 드러낼 수 있는 밝은 캐릭터라고 한다.“이제 갓 시작한 만큼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싶어요. `낭만닥터`에서는 `어리바리함`만 강조됐던 의사 역할도 다시 멋지게 도전해보고 싶고요. 다양한 인물의 다양한 감정을 연기하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것 같아요. 매번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연합뉴스

2017-08-04

“신곡은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노래”

“콘셉트가 예전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에요. 확장된 음악 영역 안에서 이런저런 콘셉트에 늘 도전하고 있습니다.”(엄지)6인조 걸그룹 여자친구가 지난 1일 오후 4시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패러럴`(PARALLEL)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이 과거 히트곡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귀를 기울이면`은 데뷔 때부터 함께 작업해온 프로듀서팀 이기·용배가 맡았다.같은 이름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모티프로 한 이 곡은 `시간을 달려서` 등에서 반복되던 특유의 드럼 사운드와 밝은 분위기가 도드라진다.지난 3월 네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핑거팁`(FINGERTIP)에서 섹시 안무에 도전했던 것과 달리 `안전함`을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멤버들은 그러나 과거 콘셉트로 회귀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엄지(19)는 “게임에 비유하자면 캐릭터가 바뀐 게 아니다. 여자친구에겐 `핑거팁`이란 아이템도, `오늘부터 우리는`이라는 아이템도 있다”고 강조했다.리더 소원(22)은 “`귀를 기울이면`은 작년 5월쯤 받은 노래였는데 계절에 잘 맞는 곡을 선택하다 보니 이번에 선택된 것”이라고 말했고, 은하(20)도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노래라고 생각해 들고 나왔다”고 거들었다.멤버들은 이번 앨범의 색깔이 `파워 업 청순`이라고 소개했다. 안무가 체력을 많이 요구해 힘들었다면서, 귀에 손을 갖다 대는 `소통춤`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여자친구는 2015년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까지 4연속 히트를 달성했다.국내 걸그룹 시장에 이변을 일으키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도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소원은 최근 홍콩 팬미팅을 다녀왔다면서 “공항에서부터 반겨주셔서 놀랐다. 슈퍼스타가 된 기분이었다”고 자랑스레 말했다.여름철 치열한 음원시장에 뛰어든 데 부담이 없느냐는 물음에 멤버들은 고개를 내저었다.은하는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멋진 후배들과 함께 활동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소녀시대의 컴백에 대해 소원은 “걸그룹의 교과서 같은 분들이고 저희의 롤모델”이라며 “동시대에 활동하며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예린(21)은 소녀시대가 데뷔 10주년을 맞은 사실을 언급하며 “저희도 쭉쭉 10주년까지 가면 좋겠다”고 웃었다.또 신비(19)는 “열심히 활동해서 단독 콘서트를 꼭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여자친구의 이번 앨범에는 총 8곡이 담겼다.015B의 노래 `1과 2분의 1`을 연상시키는 `이 분의 일`은 1990년대 감성을 느낄수 있는 사랑스러운 곡이다. `그루잠`은 여자친구의 팬클럽 `버디`에게 전하는 고마운 마음을 담았다. /연합뉴스

2017-08-03

“작품의 밝은 매력에 끌려서 선택했죠”

“평소에 침도 많이 맞고요. 한의학에 대해 친숙한지라 속성으로 금방 좀 배웠습니다. (웃음)”오는 12일 처음 방송하는 tvN 새 주말극 `명불허전`에서 조선 최고의 `침의`이자 실존 인물인 허임을 연기할 배우 김남길(37)은 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웃으며 말했다.김남길이 연기할 허임은 침통 하나만 들고 하루아침에 현대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다. 한의학 불신론자에 뼛속까지 외과 의사인 최연경(김아중 분)을 만나 온갖 고초(?)를 겪다가 다시 조선으로 타임슬립을 하면서 전세가 역전되는 게 큰 줄거리다.김남길은 이번 작품을 통해 2013년 `상어`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그는 “그동안 어둡고 고독한 캐릭터를 많이 해서인지 `해적` 같은 코믹 영화를 찍었는데도 제가 가진 이미지는 좀 어두운 것 같다”며 “이 작품의 밝은 매력에 끌려서 선택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해적`의 모습을 어떻게 탈피할지 우려가 있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톤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요새 워낙 덥기도 하고, 어두운 일도 많아서 대중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많이 준비했다”며 “허임이 과거의 시선으로 현대의 발전한 세상을 보면서 놀라움을 표현하는 부분도 진지하기보다는 재밌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김남길은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에 대해서는 “영화는 두 시간 안팎의 이야기를 파고들고, 드라마는 쭉 풀어가는 매력이 있다”며 “힘들기는 하지만 그 매력이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파트너 김아중과 호흡하게 된 데 대해서는 “제가 여배우 복이 많은데 이번에도 그렇다”며 “아중 씨는 열정이 넘치고 디테일하게 연기하는 사람이다. 다른 배우들보다 그런 점에서 더 특화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타임슬립이 더는 새롭지 않은 드라마 환경에서 `명불허전`은 조선 시대 한의학과 현대 의학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차별점을 강조했다. 코믹함과 더불어 2017년의 서울과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을 오가는 과정에서 예나 지금이나 의학이 변함없이 지향해야 하는 것도 담아내겠다는 계획이다.홍종찬 PD는 “유쾌하게 시작해 감동으로 끝나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김남길과 김아중이라는 조합에 큰 관심이 쏠리지만 이외에도 유민규, 문가영, 엄효섭, 서정연, 태항호 등 내공 있는 조연들이 합류한다.총 16부작으로 12일 밤 9시 첫 방송. /연합뉴스

2017-08-03

황정민, 출연영화 총 관객 `1억 배우` 등극

배우 황정민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로 1억 명의 관객을 모으는 기록을 세웠다.1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황정민은 `군함도`의 누적 관객이 450만 명을 넘어서면서 자신의 출연한 영화 33편의 합산 관객 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황정민이 군함도 개봉 전까지 출연작 32편을 통해 동원한 누적관객 수는 9천763만명이었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군함도는 6일간 총 453만5천518명을 모았다.황정민은 “과분한 영광이다. 영화를 통해 관객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는 게 배우의 소임이자 역할이라 생각하며 연기 생활을 했다. 그동안 제 영화를 봐 주신 모든 관객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황정민은 1998년 `쉬리`로 영화계에 데뷔했다.`신세계`에서는 의리파 보스를 연기했고, `국제시장`에서는 이 시대 아버지상을보여줬으며, `베테랑`에서는 행동파 광역 수사대원을 맡아 통쾌함을 선사했다.또 `히말라야`에서는 원정대장 역을 맡아 뭉클한 감동을 주고, `아수라`에서는 두 얼굴을 지닌 악덕 시장을 연기하는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며 `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라는 평가를 받았다.`군함도`에서는 일본에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을 맡아 거칠고 투박하지만 진한 부성애를 보여준다.출연작 중 `베테랑`(1천341만)과 `국제시장`(1천425만), `검사외전`(970만), `히말라야`(775만) 등은 돋보이는 흥행 실적을 올렸다.`베테랑`에 이어 작품을 함께 한 류승완 감독은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촬영을 끝까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큰 힘이 되어 주었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2017-08-02

“데뷔 늦었지만 앞으로 오래 달리면 돼”

“남자는 서른부터, 아니 마흔부터라고들 하잖아요. (웃음)”곧 종영을 앞둔 KBS 2TV 아침극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에서 천길 제분공장 전무 김선우 역으로 첫 주연에 도전했던 배우 최성재(33·사진)를 1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2013년 tvN `푸른거탑`으로 데뷔했으니 다소 늦게 출발한 셈이지만 이후 `갑동이`(2014), `복면검사`(2015), `1%의 어떤 것`(2016)까지 매년 꾸준히 작품을 했고 특히 올해는 `그 여자의 바다`뿐만 아니라 `써클`과 영화 `범죄도시`에서도 활약하는 등 남들보다 더 빨리 달리고 있다.최성재는 “성우였던 아버지 덕분에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반을 하며 배우의 꿈을키웠고, 가장 노릇을 하느라 출발이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앞으로 더 오래오래 달리면 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그는 자신의 매력에 대해 “꾸준히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차분함도 있고, `허당미`도 있고 다양한 모습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런 매력 덕분에 최성재는 요새 LG휘센, K5 등 굵직한 광고 모델로도 자주 발탁되며 `루키`로서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 중이다. “자주 보면 더 멋있다”는 자신의 판단이 영향을 준 것인지 매일 볼 수 있는 아침극 주연에 도전한 것도 인상 깊다. 다만 그가 연기한 선우는 집안 문제도, 회사 일도, 사랑도 좀처럼 뜻대로 풀리지 않는 비운의 인물이어서 연기하기가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눈물도 자주 흘리고 감정이 많이 소모되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이다.“이런 감정신을 해본 게 처음이라 어렵긴 했어요. 평소에 잘 우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할머니께 화내는 장면도 매우 힘들었고요. 심지어 파트너 수인 역의 (오)승아가 워낙 친근해서 실제로 굉장히 친해졌는데 정작 극에서는 행복했던 장면이 단 하나밖에 없었어요. 그런 부분은 좀 아쉽죠. `사이다` 같은 장면은 언제 나오느냐고요? 마지막회인 120회쯤? (웃음)”극 중에선 온갖 고초를 겪었지만 덕분에 주부 팬도 늘었다고 한다. 최성재는 “요새는 길에서 아주머니들이 많이 알아보신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최성재는 차기작으로 오는 9월 SBS TV에서 방송하는 `사랑의 온도`에도 출연, 휴식없는 활동을 예고했다.그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냐는 물음에 역시 “꾸준히 오래 만날 수 있는 배우”라고 답하며 “`피고인`에서 엄기준 선배님이 연기한 차민호 같은 강렬한 악역이나 사극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2017-08-02

`학교2017` 김세정의 좌충우돌 학교 이야기

올해로 만 스물하나, 김세정사진은 항상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엠넷 `프로듀스101`에서 최종 2위를 기록한 뒤 엄마에게 “이제 꽃길만 걷게 해드릴게요”라고 울먹여 모두를 감동하게 했던 소녀는 걸그룹 아이오아이 활동뿐만 아니라 첫 연기도 거뜬하게 해내면서 배우로서의 앞날에도 `꽃길`을 스스로 깔았다.1일 CJ EM과 닐슨코리아의 7월 셋째 주(7월 17~23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 집계에서 김세정이 주연으로 나선 KBS 2TV 월화극 `학교2017`이 CPI 229를 기록하며 5위로 신규 진입했다.`학교` 시리즈의 7번째 작품인 `학교2017`은 이번에도 큰 관심을 끌었지만 사실시작 전에는 우려도 컸다. `학교` 시리즈가 누적되면서 피곤함도 있었던 데다, 연기경험이 일천한 김세정이 주연으로 나선 것에 의문을 표한 사람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김세정은 성적은 엉망이고 매사에 좌충우돌하지만, 웹툰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고등학교 2학년생 라은호를 `맞춤옷`을 입은 듯 연기하고 있다.모든 게 성적 위주인 금도고등학교에서 은호는 서러운 일을 당하기도 부지기수지만 그럴 때마다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기지를 발휘해 절대 풀 죽지 않는다. 물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눈물 콧물을 마구 흘리며 펑펑 울기도 하지만, 결국 아닌것에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당찬 소녀다.김세정이 연기하는 은호는 실제 주변에서 동네 고교생을 보는 것처럼 익숙하고 자연스럽다.김세정 외에 `질투의 화신`과 `역적`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신예 김정현과 `솔로몬의 위증`에서 인기를 얻었던 장동윤도 젊은 시청자의 `설렘 지수`를 높이는데 충실하고 있다.극본과 연출은 도입부에 다소 엉성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성적만능주의`에 반기를 든 교내 테러범 `X`의 이야기로 추리하는 재미도 곁들이면서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201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