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또 최고치 경신…장중 9331선까지 상승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반도체주 랠리 지속 코스닥은 1000선 이탈…증권가 “코스피 우위 이어질 것”
코스피가 19일 장중 9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80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9.03포인트(2.64%) 오른 9302.87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9331.55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9106.07)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지수는 225.05포인트(2.48%) 오른 9288.89로 출발한 뒤 93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같은 시각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합계는 8160조956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 8000조원을 돌파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가 7601조원, 코스닥이 559조원 규모를 기록했다.
전날 코스피 9000 돌파를 이끌었던 외국인은 이날 782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도 24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46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증시 강세는 미국 기술주 상승세와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지수가 1.91%, S&P500지수가 1.08% 상승했다.
특히 애플이 반도체 설계·생산을 위해 인텔과 협력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전자는 1.24%, SK하이닉스는 4.73% 상승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샌디스크가 각각 8.7%, 11.5% 급등한 영향도 반영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11.64%, 삼성생명은 7.46%, SK스퀘어는 5.53% 올랐다. 전력기기 업종도 강세를 보이며 LS일렉트릭이 12.81%, 효성중공업이 7.77%, HD현대일렉트릭이 5.80%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하반기 소비 활성화 기대에 유통업종이 8.14% 급등했고 보험(3.89%), 전기전자(3.72%), 금융업(2.9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1001.40으로 출발했지만 오전 9시 28분 현재 992.80으로 내려앉으며 6거래일 만에 다시 1000선을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코스피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개인 자금 이탈과 제한적인 실적 개선, 금리 환경 등을 감안할 때 코스닥보다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