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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亞청소년남자배구 8강 첫 경기 승리

한국 20세 이하(U-20) 남자 청소년배구대표팀이4연승을 달려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의 희망을 키웠다.이상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 U-20 배구선수권대회 8강전 첫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8 25-18)으로 완파했다.한국은 한국민(인하대)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투르크메니스탄이 센터들의 속공을 앞세워 득점을 쌓으면서 양 팀은 한 점씩 주고받았다.8-6으로 앞선 상황에서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들어간 한국은 이후 상대 범실이 나오고 한국민의 C퀵이 연속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이후 임동혁(제천산업고)의 오픈 강타와 김정호(경희대)의 다이렉트킬까지 나와24-18의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임동혁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투르크메니스탄은 2세트 초반 속공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하지만 한국은 리베로 오은렬(경기대)의 끈질긴 수비 후 반격으로 득점을 쌓았다.이후 임동혁의 서브에이스와 김명관(경기대)의 다이렉트로 점수 차를 벌렸고, 여유가 생기자 이 감독은 레프트 정태현(경기대)과 세터 김지승(한양대)을 투입하며가볍게 세트를 가져왔다.3세트에는 임동혁을 빼고 허수봉(경북사대부고)을 투입해 다양한 전술로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했다. 허수봉은 안정된 리시브로 3세트를 이끌었고, 투르크메니스탄은 많은 범실로 자멸했다.한국은 14일 이란과 8강 조별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국(6회)인 한국은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2004년 이후로는 우승과 인연이 끊겼다./연합뉴스

2016-07-14

MLBTR “이대호, 가장 성공적인 MILB 계약”

활약도에 따라 100만~400만 달러를 받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감수하고 미국프로야구에 도전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를 향해 전반기 종료 후 미국 언론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MLBTR)는 12일(한국시간) `2016년 가장 성공적인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이대호를 꼽았다.MLBTR은 “이대호는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만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시애틀과 계약했지만, 현재까지 더 나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188타석만 들어서고도 12홈런, 37타점을 올리며 타율 0.288, 출루율 0.330, 장타율 0.51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 매체는 “우타자인 이대호는 (선발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플래툰 시스템의 영향을 받았지만, 기록을 보면 우투수를 상대할 때가 더 좋았다”고덧붙였다.실제로 이대호는 우투수에 타율 0.300, 6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좌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276, 6홈런, 17타점을 올렸다. 좌우 투수 모두에 강점을 보였다.저비용 고효율 선수로 꼽기에 손색없는 활약이다.MLBTR이 구단의 관점에서 성공적인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선수로 꼽은 타자는 이대호와 로비 그로스먼(미네소타 트윈스)과 맷 조이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세 명뿐이다.투수 중에서는 페르난도 아바드(미네소타), 왕젠밍(캔자스시티 로열스), 맷 부시(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뽑혔다.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스는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들의 전반기 평점을 매기며 이대호에게 A-를 줬다.이 매체는 “시애틀은 이대호를 애덤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로 영입했지만, 이대호가 정교함과 힘을 꾸준히 발휘하며 전반기 막판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이대호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시애틀 선수는 로빈슨 카노(A+), 넬슨 크루스, 마이크 몽고메리, 에드윈 디아즈(이상 A) 등 4명뿐이다.카일 시거와 이와쿠마 히사시는 이대호와 같은 A-를 받았다.린드의 평점은 C-로 이대호보다 한참 낮았다./연합뉴스

2016-07-13

브리티시오픈 14일 개막… 세계 빅4 총출동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제145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총상금 650만 파운드·약 96억원)가 14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아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천64야드)에서 개막한다.브리티시오픈은 1860년에 창설돼 다른 메이저대회에 비해 단연 오래된 전통을 자랑한다.US오픈이 1895년, PGA챔피언십은 1916년에 시작됐으며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1934년에 첫 대회가 열렸다.모두 156명이 참가하는 올해 브리티시오픈에는 세계 랭킹 1위부터 4위까지의 `빅4`를 비롯해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다.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2위이자 올해 US오픈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 지난해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한 3위 조던 스피스(미국),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인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양보 없는 `샷 대결`을 벌인다.이들은 공교롭게도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모두 불참을 선언했다.한국 선수로는 올림픽 국가대표 안병훈(25·CJ), 왕정훈(21)을 비롯해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이상희(24), 이수민(23·CJ오쇼핑), 노승열(25·나이키골프) 등 6명이 출전한다.교포 선수로는 케빈 나, 제임스 한(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등 세 명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2016-07-13

“리우서 `40년 노메달의 한` 꼭 풀겠다”

“저희 목표는 변함없습니다. 이번에 반드시 40년 만에 메달을 따겠습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불과 20여일 앞둔 여자배구 국가대표 감독과 12명의 선수는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목표로 `메달 획득`을 내세웠다.여자배구 대표팀은 12일 충북 진천선수촌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우올림픽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이정철(IBK기업은행) 감독은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3가지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올해는 한국에 배구가 도입된 지 100년이자 여자배구 대표팀이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지 40년이 된 해다.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1976년 이후 36년 만에 4강에 진출했지만 3, 4위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이 감독은 이 같은 3가지를 선수들에게 자주 언급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뽑아내면서 정신력도 강화해 위기관리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감독으로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배구 여제`로 불리는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도 “목표는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이라며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목표 의식을 갖고 즐거운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물론 선수 생활을 오래 해서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뛰면 좋겠지만, 현재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절실함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김연경은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다. 상대 팀들이 김연경 공략법을 철저히 연구한뒤 한국전에 임하는 것은 당연지사다.이 감독은 이에 대해 “다른 나라가 김연경에 대한 대비를 많이 하는 점을 잘 활용하면 오히려 우리한테 유리할 수 있다”며 “김연경 이외의 선수들이 잘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한국이 남미나 유럽 선수들보다 높이와 파워에서 뒤지는 것은 사실이므로 범실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며 “우리가 서브를 예리하게 때려서 상대를 흔들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대표팀의 막내 이재영(20·흥국생명)은 “언니들을 믿고 패기와 자신감 있게 열심히 플레이해서 꼭 메달을 따겠다”며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양효진(27·현대건설)은 4년 전 런던에서의 아쉬움을 떠올리며 “메달 문턱에서 넘어졌는데, 이번에는 메달에 대한 절실함을 잊지 않고 원 없이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그는 “올림픽은 V리그와 달리 출전하는 모든 선수가 공격을 잘한다”며 “상대 팀의 플레이 패턴을 더 많이 연구하면서 잘하는 선수를 특히 잘 마크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대표팀의 첫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한국은 6일(현지시각) 오전 9시 30분부터 일본과 예선전 첫 경기를 치른다.이 감독은 “일본 선수들은 변칙 공격에 능하므로 우리가 반복적으로 수비 훈련을 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예선전 상대 5개국 중 브라질과 러시아를 강팀으로 꼽으면서 일본과 아르헨티나, 카메룬은 반드시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연경은 “일본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면서 연습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은 있다”며 “첫 경기에서 이겨야 8강, 4강, 더 나아가 결승까지 갈 수 있으므로 꼭 승리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대표팀의 맏언니인 이효희(36·한국도로공사)는 “일본은 수비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블로킹과 수비를 흔들 수 있는, 단조롭지 않은 경기를 하겠다”며 “무엇보다 일본 선수들보다 우리가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대표팀은 올림픽에 대비한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오는 23일 네덜란드로 출국, 네덜란드 대표팀과 두 차례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리우에는 29일(현지시각) 새벽 도착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07-13

영덕 로하스 해변 전국마라톤 성료

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덕군 육상경기연맹과 마라톤플러스가 공동주관한 `제12회 영덕로하스해변전국마라톤 대회`가 10일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전국 마라톤 선수 및 가족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풀, 하프, 단축(10km), 힐링(5km) 코스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간소화한 식전행사와 준비운동 이후 힘찬 함성과 함께 명사 20리 백사장으로 유명한 고래불 해수욕장을 출발해 천혜의 절경을 끼고 자연과 어우러져 마라톤을 즐기는 동우회, 남녀노소, 가족단위 등 다양한 계층들이 레이스를 펼쳤다.특히, 최고령 참가자인 이규석(85·대구)씨와 최연소 임서진(6·경북)군이 힐링코스(5km)에 완주해 참가자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여기다 지난 대회에 이어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사인회와 함께 영덕초·중 소속 육상 꿈나무 11명과 힐링 코스(5km)를 달리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대회결과 △풀코스(남자) 1위 일반 김정렬(2시간49분22초) △풀코스(여자) 1위 온천천마라톤 유금숙(3시간39분00초) △하프(남자) 1위 일반 권기혁(1시간17분18초) △하프(여자) 1위 일반 배정임(1시간34분31초) △10km(남자) 1위 델코밧데리 최병진(35분46초) △10km(여자) 1위 대구마라톤협회 성서지부 이연숙(41분09) 선수가 차지했다.영덕/이동구기자dglee@kbmaeil.com

2016-07-12

`아트 사커` 질식시킨 포르투갈, 유럽축구 정상에

포르투갈이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역대 메이저(월드컵·유로)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포르투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4분 터진 에데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프랑스를 1-0으로 꺾고 앙리 들로네컵(우승 트로피)을 들어올렸다.우승 상금 2천700만 유로(약 350억원)를 거머쥔 포르투갈은 역대 월드컵과 유로대회를 통틀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그동안 2004년 자국에서 열린 유로에서 차지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포르투갈은 또 1975년 이후 프랑스에 10연패를 당했으나, 무려 41년 만에 프랑스를 물리치며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반면, 프랑스는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포르투갈에 아쉽게 덜미가 잡히면서 1984년과 2000년 이후 16년 만에 노렸던 세 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포르투갈은 이날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반 25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나가며 위기에 빠졌다.그러나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마친 뒤 연장 후반 4분 에데르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결정지었다.포르투갈은 호날두와 나니를 투톱으로 내세우며 올리비에 지루를 최전방에, 앙투안 그리즈만을 2선 공격에 배치하며 프랑스에 맞섰다.포르투갈은 프랑스의 공세에 전반 초반부터 밀렸다.전반 4분 나니가 슈팅을 한 이후 2분 뒤 프랑스 그리즈만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허용했다.전반 8분에는 프랑스 디미트리 파예가 후방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던 그리즈만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이어 프랑스 지루의 헤딩슛, 전반 22분 무사 시소코의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이 이어졌다.전반 25분에 이뤄진 호날두의 교체는 경기 초반의 부상 때문이었다.호날두는 전반 7분 파예와 부딪쳐 왼쪽 무릎을 다쳤고, 결국 더 뛰지 못하고 교체됐다.포르투갈은 수비를 강화했고, 프랑스는 압박을 더욱 강화했다.전반을 0-0으로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 13분 그리즈만의 왼발 슈팅에 이어 후반 20분과 30분에는 그리즈만과 지루의 결정적인 슈팅을 잘 막아냈다.포르투갈은 후반 35분 나니의 크로스가 골문으로 향해 골키퍼가 힘겹게 쳐낸 것을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 잡혔다.후반 39분에는 시소코의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가 선방했고,후반 추가시간에는 앙드레 피에르 지냑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면서 위기를 넘겼다.연장으로 접어든 승부에서 포르투갈은 기회를 맞았다. 연장 후반 3분 에데르의 팔에 맞은 것을 심판이 제대로 보지 못하면서 프랑스 골대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이를 하파엘 게레이루가 왼발로 찬 것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이어 1분 뒤 후반 4분 에데르가 프랑스 골대 정면으로 몰고 가면서 날린 오른발슈팅이 골망을 갈랐다./연합뉴스

2016-07-12

리우서 한국골프 빛낼 6人 확정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 종목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선수가 확정됐다.11일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여자 선수 중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양희영(27·PNS창호), 전인지(22·하이트진로) 등 4명이 다음 달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리우올림픽에는 국가별로 랭킹이 높은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세계 15위 안에 4명 이상이 들어간 국가는 4장의 출전권을 가진다.한국 여자골프는 15위 안에 6명이 포진해 있어 4명을 리우올림픽에 내보낼 수 있다.박인비는 세계랭킹 3위(7.91점)를 유지했고, 김세영은 6.85점으로 5위에 올랐다.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양희영은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6위(6.18점)를 차지했고, 전인지는 2계단 내려간 8위(5.96점)에 올랐다.올림픽 엔트리 최대 변수는 박인비의 출전 여부였다.그는 최근 왼쪽 엄지 부상으로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었다.이 때문에 박인비는 올림픽 출전 여부를 두고 고민했다. 만약 박인비가 출전을 포기했다면, 한국 여자 선수 중 5위에 해당하는 선수를 가리기 위해 이날 끝난 US여자오픈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했다.장하나(24·비씨카드),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등이 기회를 엿보던 상황이었지만, 박인비가 올림픽 출전을 결정하면서 교통정리가 됐다.장하나는 10위, 유소연은 12위를 차지했다. 이날 양희영과 함께 US여자오픈 공동 3위를 기록한 박성현(23·넵스)이 16위로 뒤를 이었다.박인비는 이날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을 통해 “올림픽 출전은 저의 오랜 꿈이자 목표”라며 부상 회복 경과를 두고 깊이 고민했으나 부상이 상당히 호전돼출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이 소식을 접한 여자골프 대표팀의 박세리 코치는 “박인비의 올림픽 출전 소식을 듣고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며 “물론 성적도 중요하지만, 박인비가 출전한다는 것으로도 대표팀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남자 선수는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안병훈(25·CJ)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김경태가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왕정훈(21)에게 출전권이 돌아갔다.안병훈은 랭킹 31위로 한국 남자골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연합뉴스

2016-07-12

`용병 영입` 삼성, 분위기 반전 도모

`꼴찌 삼성`이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Yohan Flande)와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투수 웹스터의 재활이 예상보다 많이 늦어지면서 대체선수를 뽑은 것.요한 플란데(30)는 계약금 5만달러, 연봉 25만달러 등 총 30만달러에 삼성 유니폼을 입게됐다.플란데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신장 189cm, 체중 90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로 평균 구속 144km의 싱커성 직구를 보유하고 있다. 우타자 상대 몸쪽 직구와 위력적인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수준급 견제능력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2014년부터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35경기에 출전(선발 20경기)했고, 올해 2경기에 등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총 3시즌을 뛰며 131이닝 동안 3승 9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플란데는 2008년 필라델피아에 입단, 마이너리그(도미니칸리그 제외) 통산 205경기(선발 156경기)에 출전해 987이닝 동안 62승 58패 평균자책점 4.11의 성적을 남겼다.플란데는 “삼성 선발진에 힘을 더해 올 시즌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한편, 삼성은 12~14일 오후 6시 30분 포항야구장에서 롯데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7-12

포철중 `전국 주말리그 경북권역` 4년 연속 제패

포항스틸러스 15세 이하 유소년 클럽인 포철중이 대교 눈높이 전국 중등 주말리그 경북 권역에서 4년 연속 우승하며 중학 축구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총 14개 팀이 참가해 지난 3월 19일부터 진행된 경북권역 주말리그에서 포철중(승점 39점)은 13라운드까지 62득점, 1실점하는 압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2위 안동중(승점 33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왕중왕전 진출권도 확보했다.이로써 경북권역 주말리그 우승과 함께 2013년부터 4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내며, 포항유소년 시스템의 우수성을 재차 확인했다.포철중 주장 도재경(3학년) 선수는 “리그 기간 동안 열심히 해준 팀원들에게 고맙고, 경기를 즐기라는 감독님의 지도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왕중왕전에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최종범 감독은 “이번 경북리그를 통해서 매 경기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무패우승이라는 결과를 안겨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구시장기와 왕중왕전 두 대회가 남았는데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우리는 포항이다` 라는 문구처럼 자부심과 하나가 되어서 중등 최강자다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오는 23일부터 대구에서 펼쳐지는 `대구시장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에 출전 예정인 포철중은 하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한편, 포철동초(포항 U-12팀)도 지난 10일 열린 초등 주말리그 사동초와의 경기에서 11대 0으로 대승을 거두며 경북권역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7-12

`한국골프 전설` 박세리, LPGA 18년 마침표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으로부터 `한국의 아널드 파머`라는 극찬을 받은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18년간 정들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박세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를 치고 컷 탈락했다.올해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이 대회가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마지막”이라고 공언했던 박세리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동반 라운드를 펼친 최나연(29·SK텔레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을 끌어안으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박세리는 해마다 가을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등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더는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사실상 은퇴 수순에 접어들었다.한국 골프는 `박세리 이전`과 `박세리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그가 한국 골프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어떤 이들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줬다고 진단하기도 한다.대전 유성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아버지 박준철 씨의 영향으로 골프를 시작한 박세리는 대전 갈마중에 다니던 1992년에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라일 앤드 스콧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박세리는 1996년 프로로 전향, 8승을 추가하는 등 KLPGA 투어에서 총 14승을 기록했다.일찌감치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1998년 미국으로 진출한 박세리는 첫해부터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1998년 5월 메이저 대회였던 LPGA 챔피언십, 7월에는 US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골프를 국내에서 단숨에 `인기 스포츠` 반열에 올려놨다.특히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태국계 미국인 제니 추아시리폰과 20홀 연장 승부를 벌이며 워터 해저드에 양말을 벗고 들어가 샷을 날리는 모습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에 시달리던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했다.박세리는 메이저 5승을 포함해 미국에서도 25승을 거둬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아직 보유하고 있고, 2007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K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는 현재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 박세리, 신지애(28) 등 세 명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1998년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고 2003년 최저타수상을 수상했으며 1998년에는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됐다.1931년 제정된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아시아 선수가 받은 것은 박세리와1970년 대만의 육상 선수 지정 등 두 명뿐일 정도로 박세리가 남긴 흔적은 어마어마했다.특히 박세리의 활약을 보면서 한국과 아시아의 여자 선수들이 대거 골프를 시작, 이제는 LPGA 투어의 대세가 아시아로 옮겨졌다는 평을 듣게 한 시작이 바로 박세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박세리의 미국 생활 마무리 소식을 국내 언론은 물론 미국 주요 언론들이 비중 있게 다루는 이유다./연합뉴스

2016-07-11

김현수 또 안타… 6경기 연속 안타행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연속 안타 행진을 6경기로 늘렸고,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볼넷 2개를 골랐다.김현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는 첫 타석에 들어서 닉 트로피아노와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3회 2루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 트로피아노의 초구를 밀어쳐 수비 시프트를 뚫는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1(151타수 50안타)을 유지했다.에인절스 주전 1루수 C.J. 크론이 몸에 맞는 공으로 손을 다쳐 메이저리그 승격통보를 받은 최지만은 복귀전에서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2회초 1사 1루 첫 타석에서 최지만은 요바니 가야르도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지만, 후속 타선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에인절스는 6회초 2-1로 역전했고, 최지만은 무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마이클기븐스로부터 볼넷을 얻어 만루를 채웠다.최지만은 시즌 타율이 0.050(20타수 1안타)까지 내려갔지만, 대신 볼넷 2개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8회말 요나탄 스호프가 결승타를 터트린 볼티모어는 에인절스에 3-2로 역전승했다.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즌 9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추신수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계속된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미네소타 우완 선발 리키 놀라스코를 상대로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추신수는 이안 데스몬드의 좌전 안타, 루그네드 오도어의 중견수 뜬공 때 한 베이스씩 이동해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1루 주자 데스몬드의 견제사에 이어 아드리안 벨트레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잠시 숨을 고른 추신수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트레버 메이의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4일 만에 나온 시즌 9번째 멀티히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70(115타수 31안타)으로 올랐다.이날 경기는 미네소타가 8-6으로 승리했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치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6~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9일 컵스와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강정호는 이날 안타를 생산하지 못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다.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0(164타수 41안타)으로 떨어졌다.이날 피츠버그는 홈런 4개를 몰아치며 12-6으로 승리했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이대호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타율은 0.288(177타수 53안타)로 조금 내려갔다.시애틀은 6회와 7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면서 3-5로 패했다.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등판하지 않았다.세인트루이스는 8-1로 낙승했다. /연합뉴스

2016-07-11

한국, 세계주니어여자핸드볼 5연승… 조1위로 16강행

한국 여자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를 5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한국 20세 이하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0회 세계 주니어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8일째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26-23으로 제압했다.5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 A조 4위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A조 4위는 몬테네그로-앙골라 경기 승자가 된다.2014년 이 대회 우승팀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역시 4전 전승으로 동률이던 크로아티아를 맞아 전반을 17-11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후반 초반에 크로아티아의 추격을 허용, 18-16까지 쫓겼으나 이내 허유진(광주도시공사), 송지은(인천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후반 중반 이후 22-21로 재차 추격을 허용한 한국은 김성은(인천시청)의 연속 두 골로 한숨을 돌렸다. 송지은이 9골을 넣었고 허유진 5골, 김성은 4골 등으로 뒤를 받쳤다.조한준 감독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탄탄한 수비로 예선 전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이제부터 어느 팀이 체력을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므로 선수들 체력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7-11

`국산 거포` 이대호, 시즌 12호 대포 `쾅`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성폭행 추문 속에서 역전 2타점 결승타를 쳐내고 팀의 지구 2위 탈환을 이끌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시즌 14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신고했다.이대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계속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293에서 0.291로 하락했다.이대호는 시애틀이 3-5로 추격한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의 우완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의 시속 145㎞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5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대호는 6경기 연속 안타도 기록했다.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강정호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55(157타수 40안타)로 유지했다. 2타점을 추가해 시즌30타점 고지를 밟았다.잠잠하던 강정호는 결정적인 순간에 귀중한 적시타를 쳐냈다.강정호는 팀이 4-5로 추격하던 7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조너선 브록스턴과 상대한 강정호는 초구 볼에 이어 2구째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슬라이더를 지켜봤다.강정호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슬라이더가 또다시 같은 코스로들어오자 이를 힘껏 밀어쳐 우중간을 갈랐다.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강정호는 송구가 다른 곳으로 향하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공식 기록은 2루타로 인정됐다. 시즌 9번째 2루타.팀의 역전을 이끈 강정호는 2사 후 상대 유격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마지막 타석에서는 세인트루이스의 새로운 마무리 오승환(34)과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강정호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오승환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슬라이더)를지켜본 뒤 2구째 94마일(약 151㎞)짜리 직구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세이브 요건이 아님에도 팀의 역전 희망을 살리기 위해 3경기 만에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아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1.71에서 1.67로 더욱 떨어졌다.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역투 속에 9회말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김현수는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방문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7타수 2안타를 쳤다. 김현수의 타율은 0.336(143타수 48안타), 출루율은 0.417로 각각 소폭 하락했다.볼티모어는 연장 14회 접전 끝에 6-4로 이겼다.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취했다.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경기 연속 침묵했다./연합뉴스

2016-07-08

부활한 호날두, `언더독 돌풍` 잠재우고 팀 결승 이끌어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이 웨일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결승에 진출했다.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웨일스를 2-0으로 꺾었다.사상 첫 유로 우승을 노리는 포르투갈은 8일 열릴 프랑스와 독일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이날 경기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인 포르투갈의 호날두와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호날두가 이끈 포르투갈은 핵심 수비수 페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베일이 공격을 주도한 웨일스는 주전 수비수 벤 데이비스와 미드필더 애런 램지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전반엔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두 팀 모두 몇 번의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웨일스는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베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전반 24분 앤디 킹의 헤딩슛이 수비수에 막혔다.포르투갈은 전반 16분 주앙 마리오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빗나갔고, 전반 44분에는 호날두의 헤딩슛이 골대를 빗나갔다.그러나 후반 들어 경기는 급격하게 포르투갈 쪽으로 기울었다.포르투갈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을 이용해 선제골을 넣었다.하파엘 게레이루가 골문 정면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리자, 호날두가 수비수를 제치고 정확한 헤딩슛으로 골문을 갈랐다.지난 5경기에서 단 한 번도 정규시간에 승리를 따내지 못한 포르투갈이었지만 선제골이 터지자 순조롭게 공격이 풀려나갔다.포르투갈은 후반 8분엔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호날두가 골문 앞으로 찔러준 낮은패스를 나니가 살짝 바꿔 추가골을 뽑아냈다.2-0으로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포르투갈의 공세는 계속됐다.후반 17분 골문에서 2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나선 호날두의 날카로운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또한 후반 20분 나니의 오른발 강슛이 골키퍼에 맞고 튕겨 나오자 주앙 마리오가 다시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후반 33분엔 다닐루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웨일스는 후반 21분 수비수 제임스 콜린스를 미드필더 조너선 윌리엄스로 교체하는 등 공격을 강화하면서 추격을 시도했지만 포르투갈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베일은 후반 31분 골문 앞에서 20여m 떨어진 지점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리는 등 여러 차례 중거리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연합뉴스

2016-07-08

ESPN “박세리, 한국의 아널드 파머”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이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를 `한국의 아널드 파머`라고 평가했다.ESPN은 7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박세리의 선수 경력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글로벌한 영향력을 미쳐왔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비유하며 `어쩌면 그런 호칭도 박세리에게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이 칼럼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US오픈이 미국에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작별 인사를 전한 박세리의 선수 생활을 돌아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ESPN은 “새로운 선수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은퇴도 하지만 그중 소수만이 자신의 종목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다”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박세리는그 소수에 들어가는 선수”라고 규정했다.이 매체는 “1998년 20살이던 박세리가 LPGA 투어 신인으로 등장해서 L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난 뒤 한국에서 골프는 그 이전과 비교해 엄청나게달라진 위상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당시 US여자오픈에서 제니 추아시리폰(미국)과 20홀 연장 승부 끝에 박세리가 우승한 장면을 회상한 이 칼럼은 “박세리 우승 이후 많은 한국 부모들이 자신의 딸에게 골프를 권유했고 그로 인해 좋은 선수들이 다수 배출됐다”고 썼다.이후 561개 LPGA 대회에서 한국 출생 선수들이 149개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이다.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ESPN과 인터뷰에서 “박세리는 모든 한국 선수들의 영웅”이라며 “박세리의 US오픈 우승 이후 많은 주니어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됐고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또 한국 골프 산업 역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역시 “만일 한국과 아시아의 TV 중계권 계약이 이뤄지지않았다면 LPGA 투어는 4~5년 전에 사라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아시아 시장이 커진 이유 가운데 박세리가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평가했다.1998년 박세리와 함께 투어 신인이었다가 지금인 LPGA 투어 임원으로 일하는 헤더 델리 도노프리오는 “박세리는 한국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니었다”며 “태국, 일본, 중국 선수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2016-07-08

메시 “스페인 대법원에 항소할 터”

탈세 혐의로 징역 21개월을 선고받은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가 항소하겠다고 밝혔다.메시의 대변인은 7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메시 부자(父子)는 스페인 대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메시 측은 징역 21개월을 선고한 바르셀로나 법정이 과한 선고를 내렸다고 주장했다.메시의 공동 변호인 엔리케 바시갈루포와 하비에르 산체스 베라는 “스페인 법원은 같은 혐의로 징역 기간을 늘렸다. 한 가지 혐의로 징역 7개월을 더해 선고했기 때문에 항소를 통해 잘못된 판결을 바로 잡겠다”라고 밝혔다.이어 두 변호사는 “스페인 법원은 사람들의 이목이 쏠린 메시와 그의 아버지에게 상징적인 의미에서 과한 선고를 내렸다”라고 주장했다.메시의 대변인은 “메시와 그의 아버지는 납세 의무를 잘 알고 있었으며, 성실한세금 납부를 위해 노력해왔다”라고 덧붙였다.메시와 그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는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법원으로부터 각각 세 건의 탈세 혐의로 징역 21개월을 선고받았다.메시는 200만 유로(약 25억7천만원), 아버지 호르헤는 150만 유로(약 19억3천만원)의 벌금형도 각각 선고받았다.스페인에선 통상적으로 세금 문제와 관련한 2년 미만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초범은 형 집행이 유예된다.메시 부자가 징역살이할 가능성은 적다.

2016-07-08

유로 2016 4강 외나무다리 승부

독일의 역대 최다 우승 진격이냐, 프랑스의 32년 만의 개최국 우승이냐.독일과 프랑스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결승을 향한 4강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다.스페인과 함께 유로 대회에서 역대 최다 우승(3회)을 자랑하는 독일과 개최국의자존심을 건 프랑스가 결승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붙는다.독일이 이기면 역대 최다 우승국에 한 발 다가서고, 프랑스(역대 2회 우승)가 이기면 최다 우승국이 3개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특히, 프랑스는 1984년(프랑스) 이후 32년 만에 개최국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긋지긋한 32년간의 개최국 징크스를 깨겠다는 것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보면 독일이 4위로, 17위의 프랑스를 앞선다.그러나 프랑스는 대회 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예측한 우승 확률(23.1%)이 가장 높은 국가다. 독일(19.9%)을 능가했다.조별리그에서는 나란히 2승1무, 조 1위로 통과했다.독일은 16강에서 슬로바키아를 3-0으로 격파했고, 8강에서는 스페인을 꺾고 올라온 이탈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기세가 올라 있다.프랑스는 16강에서 아일랜드에 2-1로 힘겹게 승리한 뒤 8강에서 돌풍을 몰고 온아이슬란드를 5-2로 대파, 유로 본선 데뷔국에 매운 맛을 보여줬다.이번 대회만 놓고 보면 프랑스는 `창`, 독일은 `방패`다 득점은 프랑스(11골)가 독일(7골)을 앞선다. 그러나 독일은 앞선 5경기 동안 단 1실점밖에 하지 않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했다. 프랑스는 4실점 했다.8강에서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신들린 선방을 앞세워 베테랑 잔루이지 부폰이 버틴 이탈리아를 꺾었다.그러나 수비의 핵심인 마츠 후멜스가 경고누적으로 4강에 나서지 못하고,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가 8강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결장이 불투명하다.미드필더 사미 케디라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도 부상으로 출전을 장담할 수없다는 점이 변수다.프랑스는 8강까지 별다른 부상자가 없었고, 4강전에도 경고누적에 따른 결장 선수가 없어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수 있다.여기에 앙투안 그리즈만은 이번 대회 4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리비에 지루와 디미트리 파예도 나란히 3골로 독일 골문을 노린다.이날 승리한 팀은 하루 앞서 열리는 포르투갈-웨일스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승리한 팀은 우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연합뉴스

2016-07-07

박인비 “훈련 재개… 리우행 여부 11일 표명”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오는 11일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박인비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 SM 측은 6일 ”박인비가 지난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며 ”매일 실전처럼 훈련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이어 ”올림픽 최종 엔트리가 결정되는 11일 올림픽 출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박인비는 7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불참했다. 그러나 현재 세계랭킹 3위로 US여자오픈 결과에 상관없이 올림픽 출전은 가능하다.SM 측은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회를 모색하면서 연습하고 있다“며 ”박인비의 올림픽 출전 의지는 강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꽤 휴식 기간을 가져 손가락 부상은 완화되긴 했지만, 움직임이 많으면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어 훈련으로 컨디션을 체크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박인비는 올 시즌 초에는 허리, 최근에는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고전했다.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으나, 손가락 통증으로 컷 탈락했다.이후 대회에는 참가하고 않았고 US오픈에도 불참하기로 했다.특히,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출전으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면서 ”내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맞다“고 말해 불참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SM 측은 그러나 ”US여자오픈에 나가지 않기로 한 것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을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올림픽을 겨냥해서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지금으로선 올림픽에 나간다, 못나간다 얘기할 수는 없지만 11일까지는 최종 입장을 밝혀야 후순위 선수가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6-07-07

추신수, 또 선두타자 홈런… 시즌 7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리그 정상급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상대로 선두 타자 홈런을 쳐내며 `강한 1번타자`의 위용을 뽐냈다.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계속된 보스턴과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프라이스를 상대로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추신수는 프라이스의 초구 바깥쪽 꽉 찬 코스의 시속 92마일(약 14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9m다. 추신수의 올 시즌 4번째이자 개인 통산 20번째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그중 2개를 프라이스를 상대로 뽑아냈다.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도 1회 프라이스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추신수의 시즌 홈런은 7개로 늘었다.추신수는 2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프라이스의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기록, 시즌 8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완성했다.추신수는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헛스윙 이후 불편한 표정을 지은 추신수는 5회말 수비 때 노마 마자라와 교체됐다.텍사스 현지 매체는 “추신수가 등 경직 증세로 교체됐다”고 전했다.추신수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72(103타수 28안타)로 상승했다. 4경기 연속 장타와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텍사스는 3-2로 맞선 9회초 보스턴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로부터 4점을 추가로뽑아내고 7-2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 사슬을 끊었다.`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김현수는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다저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 0.338(136타수 46안타)과 출루율(0.423)은 약간씩 떨어졌다.김현수는 지난해 `프리미어 12` 대회에서도 상대한 우완 마에다를 만나 자신 있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김현수는 마에다의 5구째 바깥쪽 빠른 볼(시속 146㎞)을 밀어 좌선상 안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시즌 10번째 2루타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3회 1사 2루에서도 똑같이 복판에 몰린 빠른 볼을 노렸다가 좌익수 직선타로 잡힌 김현수는 1-1이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마에다를 끌어내리는 데 앞장섰다. 무사 1루에서 김현수는 마에다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마에다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참아내 얻은 볼넷이다.후속타자 매니 마차도는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에 높게 들어온 마에다의 커브를 퍼 올려 좌측 폴 안에 떨어지는 3점 홈런을 터뜨렸고 마에다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차도의 홈런으로 홈에 들어온 김현수의 득점은 18개로 늘었다.볼티모어는 4-1로 다저스를 눌러 5연패를 끊었다. 다저스의 5연승도 막을 내렸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계속된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이대호는 시즌 타율이 0.294에서 0.293(167타수 49안타)으로 약간 떨어졌다.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보기 드문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2회초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휴스턴의 선발 댈러스 카이클의 4구째 체인지업에 크게 배트를 휘둘렀으나 타구는 빗맞아 3루수 쪽으로 데굴데굴 굴러갔다. 3루수가 뛰어나와 1루로 송구했지만, 이대호는 1루에서 넉넉하게 세이프가 됐다.시애틀은 휴스턴에 2-5로 져 2연패에 빠졌다.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해 트레버 로즌솔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최근 12경기에서 타율 0.121로 부진에 빠졌던 강정호는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강정호의 타율은 0.255로 올랐고, 9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를 5-2로 꺾고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팀 패배로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6-07-07

류현진 “빅리그 데뷔 때 만큼 긴장돼요”

지난 2014년 10월 6일(이하 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이후 21개월, 640일 만에 빅리그에서 선발 등판하는 `괴물`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복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류현진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한국 취재진을 만나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복귀전을 치르는 마음가짐을 소개했다.클럽하우스에서 인터뷰 중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구단 운영부문 사장이 류현진의 엉덩이를 툭 치며 친근감과 함께 마침내 빅리그로 돌아오는 그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류현진은 지난해 5월 왼쪽 어깨를 수술하고 1년 이상 재활에 몰두해왔다.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던 때만큼이나 긴장될 것 같다”면서도 “여태껏 아팠으니 이젠 안 아픈 상태로 시즌 끝까지 던졌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다음은 류현진과의 문답.-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복귀전을 치르는 소감은.△ 640일이나 됐나. 몸은 괜찮다. 구단에서도 이젠 빅리그에서 던질 준비가 됐다고 판단한 것 같다.여태껏 아팠으니 이젠 안 아픈 몸 상태로 시즌 끝까지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 구속, 제구력 다 중요하지만 던질 때 안 아픈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걱정이 많다.△ 당연히 던질 때 안 아파야 계속 던질 수 있고 구속도 올릴 수 있다. 아프지만 않다면 구속은 수술 전보다 많이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언제쯤 빅리그 복귀 계획을 구단에서 들었나.△ 마이너리그에서 세 차례 재활 등판을 한 뒤 어깨 통증이 도져 잠시 쉬었고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투구를 재개했다.투구 재개 당시 3이닝부터 던졌기에 4번 정도만 더 던지면 빅리그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그렇게 생각했고 그 시기가 맞아떨어졌다.- 제구는 기대대로 잘 이뤄졌나.△ 변화구, 빠른 볼 모두 좋은 편이다. 제구는 재활 등판에서 나쁘지 않았고 볼넷도 많이 안 줬다. 제구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복귀전을 6일 볼티모어전 대신 7일 샌디에이고전으로 잡은 이유는.△ 5일 쉬고 던지는 게 나한테도 좋고 구단에도 좋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에선 선발 투수가 나흘 쉬고 닷새 만에 등판하기 때문에) 다음에도 5일을 쉬면 안 되겠지만 처음 시작(복귀전)에선 닷새 휴식이 좋다고 생각했다.6일 볼티모어전이 낮 경기고 상대가 김현수가 뛰는 볼티모어라는 점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복귀전에서 얼마나 던질 예정인가.△ 투구 수나 투구 이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90개 정도 던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뭔가를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나.△ 증명하는 것, 보여주는 것보다 안 아프게 던지는 것이 우선이다. 안 아프면 예전처럼 당연히 던질 수 있다.- 긴장되지 않나.△ 시합 당일이 되면 많이 긴장될 것 같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던 날만큼이나 긴장할 것 같다./연합뉴스

2016-07-07

김천서 `한중일친선육상대회` 150여명 열전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경북육상연맹이 주관한 `2016 한중일친선육상경기대회`가 지난 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이번 대회는 3개국 국가대표 선수단 150여명이 출전해 남녀 각각 8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특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민, 선수 등 2천5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육상경기의 묘미를 만끽했다.이날 남자 멀리뛰기 결승에서 김덕현(31·광주광역시청)이 7m89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2위는 7m67의 탕 공첸(Gongchen Tang·중국), 3위는 7m59의 모로 야스히로(Yasuhiro moro·일본)가 차지했다.장대높이뛰기에서는 진민섭(24·국군체육부대)이 5m50을 날아 오르며 우승을, 2위는 5m40을 기록한 사사세 히로끼(Hiroki sasase·일본), 3위는 5m40을 기록했으나 시기차에서 뒤진 쿠루마 코끼(Koki kuruma·일본)가 차지했다.또 남자 100m 결승에서는 김국영(25·광주광역시청)이 10초41을 기록하며 2위를 , 10초37을 기록한 일본의 오세토 카즈마(Kazuma oseto)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여자 200m 결승에서는 김민지(21·제주도청)가 24초23, 남자 110m허들 결승 김병준(25·국군체육부대) 13초63으로 각각 3위를 기록했다.정수혜(29·창원시청)는 여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1m81을 넘으며 자신의 개인최고기록(PB)을 수립하며 2위를 차지했다.한중일친선육상경기대회는 아시아 육상발전을 위하여 지난 2014년 중국에서 처음 열렸으며, 지난해 일본 오사카대회에 이어 올해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에서 개최했다. 2017 대회는 중국 저장성 링보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한편, 7월 한 달간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는 테니스, 육상, 수영, 펜싱, 롤러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열려 대규모 선수단이 김천을 찾을 전망이다.김천/김락현기자

201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