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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러시아 도핑스캔들, 387명 중 104명 출전금지 확정

27일(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 104명이 약물 혐의로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했다.당초 러시아는 387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파견할 계획이었는데, 규모가 매우 줄어들었다.각 종목 단체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따라 담당 종목 러시아의 출전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러시아는 리우올림픽 28개 종목 중 24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중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전면 금지한 종목은 딱 1개다. 러시아 도핑 스캔들의 진원지, 육상이다.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가장 먼저 러시아 육상 대표팀 68명의 올림픽 참가를금지했다. 다만 제한적으로 출전권을 제한한 종목은 27일 오전 11시 현재 5개다.수영은 출전선수 67명 중 7명, 카누는 11명 중 5명, 조정은 28명 중 22명의 자격을 박탈했다. 근대5종은 4명 중 2명, 요트는 7명 중 1명의 선수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중 요트는 다른 러시아 선수로 교체될 예정이다.올림픽 출전권을 박탈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연맹은 8개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는 “리우올림픽 출전선수 중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러시아 태권도 대표팀 선수 3명은 무리없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유도(11명)와 테니스(8명) 역시 올림픽행을 승인받았다. 국제사이클 연맹과 국제승마협회 회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혀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출전권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사이클 선수는 11명, 승마는 5명이다. 양궁(3명)과 배드민턴(4명), 사격(18명)도 출전 자격을 충족해 문제없이 리우행 비행기를 탔다.현재 남은 종목은 복싱(11명), 펜싱(16명), 골프(1명), 체조(20명), 핸드볼(14명), 탁구(3명), 트라이애슬론(6명), 배구, 역도(10명), 레슬링(17명) 등 10개 종목이다. 남은 10개 종목 단체들의 판단에 따라 박탈 선수들의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국제역도연맹(IWF)은 지난 6월 도핑 문제를 이유로 러시아 역도연맹에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는데, 금명간 이사회를 통해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 박탈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6-07-28

아르헨 골잡이 이과인 이적료 1천125억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곤살로 이과인(29)이 무려 9천만 유로(1천125억원)의 이적료를 발생하며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명가` 유벤투스로 이적했다.유벤투스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헨티나 공격수 이과인과 5년 계약을 끝냈다. 이적료는 9천만 유로”라며 “이과인 영입으로 공격조합이 더 풍부해졌다”고 발표했다.이과인을 데려오면서 유벤투스가 나폴리에 지불한 이적료는 세리에A 통산 역대 최고액이다.더불어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적료 8천510만 파운드·2013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이적료 8천380만 파운드·2009년)에 이어 역대 통산 최고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여기에 2014년 네이마르(브라질)가 산투스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으로 이적할 때 발생했던 이적료(8천620만 유로)를 훌쩍 넘어 남미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타이틀도 추가했다.유벤투스는 이과인의 이적료를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에 걸쳐 4천500만 유로씩 나눠서 지불하기로 했다.2005년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 플레이트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과인은 2007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으로 이적하면서 놀라운 득점 능력을 선보였다.레알 마드리드에서 7시즌을 뛴 이과인은 정규리그 190경기에 나서 107골을 쏟아냈다. 7시즌 동안 20골 이상 득점도 3시즌이나 됐다.이과인은 2013년 7월 4천만 유로의 이적료로 나폴리(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시즌 세레에A 35경기에서 3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특히 이과인은 1949-1950시즌 군나르 노르달(당시 AC밀란·35골)이 작성한 한 시즌 최다골을 66년 만에 경신하는 신기록도 작성했다.유벤투스는 이과인의 영입으로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알바로 모라타의 공백을 채우게 됐다./연합뉴스

2016-07-28

`러시아 도핑 내부고발` 스테파노바 리우올림픽 출전 불허 IOC에 항의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한 율리야 스테파노바(30)가 자신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불허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했다.26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에 따르면 스테파노바는 “IOC가 내 올림픽 출전 허락 여부를 결정하면서 참고한 자료와 법적으로 검토한 내용 모두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러시아 여자 육상 중거리 선수인 스테파노바는 IOC가 밝힌 대로 러시아 국기를 달고는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역설했다.IOC는 러시아 국기, 올림픽기를 불문하고 스테파노바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불허했다.스테파노바는 2011년 스포츠 중재위원회 결정 내용을 인용해 과거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된 모든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앞서 스테파노바는 2013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2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스테파노바와 러시아 반도핑기구(RUSADA)에서 근무했던 남편은 이듬해 독일 방송이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도핑 실태를 폭로했다. 결국, 러시아 육상 선수들은 리우올림픽 출전이 금지됐고 스테파노바도 예외가 아니었다.다만, IOC는 도핑과의 전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스테파노바 부부를 초청인사로 리우올림픽에 초대했다. 스테파노바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그동안 미국에서 훈련을 해왔다./연합뉴스

2016-07-27

“금메달 깨물고 돌아오겠습니다”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드디어 결전지를 향해 출국했다.정몽규 선수단장과 선수단 여자 주장 오영란(44·인천시청) 등을 필두로 한 한국 선수단 본진은 27일 0시5분 전세기편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났다.이날 선수단 본진은 본부임원 23명과 체조, 펜싱, 역도, 핸드볼, 복싱, 사격, 조정, 수영 등 8개 종목 선수 63명 등 선수단 86명 외 코리아하우스 운영단, 종목별협회 관계자, 기자단 등 총 159명으로 구성됐다.선수단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리우까지 향하게 되며 비행시간만24시간35분, 비행거리는 1만8천112㎞에 이른다.27일 0시5분에 떠난 전세기는 한국 시간으로 28일 0시40분이 돼서야 리우에 도착하게 된다.4년 전 런던올림픽의 비행시간 11시간50분, 거리 8천856㎞의 두 배 이상이 소요되는 셈이다.험난한 여정이지만 `태극 전사`들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시차 적응 등 컨디션조절에 나서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 종합 순위 10위 이내 진입이라는 `10-10` 목표를 향해 쉬지 않고 내달릴 예정이다.한국 선수단의 첫 공식 일정은 8월5일(이하 현지시간) 대회 개막에 앞서 8월4일사우바도르에서 열리는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한국-피지 경기다.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한국 축구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는피지를 상대로 시원한 `개막 축포`를 터뜨리겠다는 각오다.첫 금메달은 개막 후 첫날인 8월6일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남자 주장을 맡은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37·KT)가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진종오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이날은 진종오 외에도 양궁 남자 단체전,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24·양주시청), 펜싱 여자 에페 신아람(30·계룡시청) 등이 금메달에 도전한다.손연재(22)가 나가는 리듬체조 결승은 대회 막바지인 8월20일에 열리고,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는 남자부 경기가 8월11일에 시작한다.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박태환(27)은 8월6일 주 종목인 수영 남자자유형 400m 물살을 가른다.정몽규 선수단장은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해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멋진 승부를 펼치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스포츠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국민 여러분께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연합뉴스

2016-07-27

태극낭자들 “메이저 왕관 안고 리우 가자”

▲ 전인지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거니의 메리트 클럽에서 열린 UL 인터내셔날 크라운 마지막날 싱글매치플레이 경기에서 1번 홀 버디펏을 놓치고 아쉬운 웃음을 짓고 있다. 전인지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리우올림픽에 출전한다. /LPGA 제공=연합뉴스리우네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메달 판도를 미리 점치는 무대인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가 28일부터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앤드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파72·6천744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린다.브리티시여자오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다.메이저대회라는 무게감 못지않게 이번 대회는 리우 올림픽에 앞서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LPGA투어 대회라는 점에서 남다르다.이 대회에서 우승을 다툴 정상급 선수들이 바로 리우 올림픽 메달 후보들이다.리우 올림픽에 출전 선수 4명 한도를 꽉 채운 한국 군단은 이번 대회 우승컵을 안고 리우에 입성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최근 4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이어진 우승 갈증을 씻겠다는 다짐이다.작년에는 5대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쓸어담은 한국 자매 선수들은 올해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디펜딩 챔피언 박인비(28·KB금융)가 빠진 자리는 김세영(23·미래에셋)이 메울태세다. 장타력과 함께 두둑한 배짱이 돋보이는 김세영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왕관을 노린다.이 대회에 나서는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5위)이 가장 높은 김세영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특유의 공격 골프를 앞세워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김세영은 박인비,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과 함께 출전하는 리우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전인지는 작년 US여자오픈에 이어 두번째 메이저 제패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복안이다. 양희영은 올림픽 준비에 전념하려고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쉬기로 결정했다. 늘 꾸준한 유소연(26·하나금융)과 부활을 꿈꾸는 최나연(29·SK텔레콤), 지은희(30·한화)도 메이저대회 제패 경험을 살려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은 모두 US여자오픈 챔피언이다.2012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신지애(28)가 모처럼 일본 땅을 벗어나 해외 원정에 나선 것도 눈에 띈다. 4년만에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도전이다.US여자오픈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토종 스타` 박성현(23·넵스)도 한국 군단에 힘을 보탠다.일주일 넘게 쉬면서 체력을 보충한 박성현은 “5위 이내 입상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내심 우승도 바라본다.한국 군단의 활약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관전 포인트는 세계랭킹 1, 2위에 나란히 포진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메이저대회 2승 고지 선점경쟁이다. 19살 동갑인 둘은 올해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한 개씩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리디아 고는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연장전에서 헨더슨에게 진 설욕전을 겸한다. 둘은 리우올림픽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이기에 이번 대회 우승은 올림픽을 앞둔 기 싸움 성격도 강하다.LPGA투어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장타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미국 여자골프의 희망 렉시 톰프슨(미국)도 리우 올림픽 출전에 앞서 메이저 왕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브리티시여자오픈은 남자 메이저대회 디오픈과 달리 링크스 코스만 고집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워번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은 런던 도심에서 80㎞ 떨어진 근교 도시 밀턴 케인스에 있다.이 코스는 키 큰 나무가 코스 양쪽에 빽빽하게 늘어서 숲 속 공원처럼 느껴진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비슷하다. 황량한 바닷가 모래톱에 들어서 거친 바닷바람에 노출된 링크스와는 전혀 다르다.코스 난도는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메이저대회 개치 코스답게 만만한 것도 아니다. 1999년 이곳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스코어는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였다. 장타력과 함께 영리한 코스 매니지먼트가 요긴한 곳이다. 이글을 노릴 수 있는 7번홀(파5·509야드)과 파세이브만 해도 성공이라는 13번홀(파4·432야드)와 16번홀(파4·408야드)이 승부처로 꼽힌다./연합뉴스

2016-07-27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준우승`

한국여자골프가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많은 승수를 쌓지 못해 골프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릿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 승점 4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합계 승점 12가 된 한국은 미국(승점 1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은 2년 전 제1회 대회 때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마지막 날 결승에 오른 5팀 중 두 번째로 높은 승점 8을 기록한 한국은 먼저 경기를 시작한 양희영(27·PNS창호)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무너지면서 맥이 빠졌다.양희영은 일본의 노무라 하루에게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패했다.전인지도 대만의 테레사 루에게 4홀차로 완패하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우승에서 멀어졌다.이날도 오전 5시께 낙뢰 주의보가 내려져 경기가 한때 중단됐지만, 양희영과 전인지에게 반전의 기회를 주지 못했다.이들이 패한 뒤 김세영(23·미래에셋)은 찰리 헐(잉글랜드)을 상대로 5홀차 대승을 거둬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이번 대회에서 한국팀 주장을 맡은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도 미국의 에이스 렉시 톰프슨을 3홀차로 꺾고 승점 12로 대회를 마쳤다.그러나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가 멜리사 리드(잉글랜드)를 3홀차로 꺾고 승점 13을 확보, 우승을 확정했다.미국은 이번 대회 첫날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2패를 당하는 등 힘겹게 결승(조별리그 승점 7)에 진출했지만,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스테이시 루이스, 저리나 필러, 커가 승리하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제3회 대회는 2018년 한국 인천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6-07-2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한일전` 관심집중

어느 스포츠 종목이든 한·일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여자배구에서도 한국이 올림픽 무대 시상대에 오르려면 반드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넘어야 한다.이번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배구 여제`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을 중심으로 황금세대를 이뤘다는 평을 듣는다.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기회라고도 한다.메달을 향한 첫 번째 관문이 바로 한일전이다. 한국은 6일 일본과 A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리우올림픽 여자배구의 첫 경기이기도 하다.한국 여자배구는 일본과 통산 상대전적에서 49승 86패로 뒤져있다.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세계랭킹도 일본이 5위로 9위(이상 7월 11일자)인 한국에 앞서 있다.일본은 전통적인 배구 강국이다. 올림픽 메달도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6개를 수확했다.그러나 이 가운데 5개는 1980년대까지 획득한 것이다. 배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까지 매 올림픽에서 금 또는 은메달을 가져갔다.한국이 구기 종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동)을 딴 몬트리올 대회에서도 일본이 금메달을 차지했다.그러나 1980년 모스크바 대회에서는 일본이 처음으로 메달을 따지 못했다.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일본은 이후 노메달에 시달리다 28년 만인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일본과 구소련이 지배하던 여자배구는 1980년대 이후 쿠바, 중국, 브라질, 이탈리아 등이 신흥 강국으로 떠올랐다.한국은 몬트리올 대회 이후 두 차례 4강에 들었다. 1972년 뮌헨과 2012년 런던에서 4위를 차지했다.2012년 런던올림픽 4위는 유난히 뼈아픈 결과였다.3·4위전 맞상대가 바로 일본이었다.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패하면서 동메달도 일본에 내줬다.당시 미국, 브라질, 중국, 세르비아, 터키 등 강국이 즐비한 조별예선을 통과하고, 8강에서 이탈리아까지 제압하고 오른 4강이어서 더욱 아쉬움이 컸다.이제 한국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다.세계예선에서는 리우올림픽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김연경의 특급 활약이 돋보였다. FIVB도 `김연경을 내세운 한국이 리우올림픽에서 일을 낼 수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김연경뿐 아니라 센터 양효진(27·현대건설), 라이트 김희진(25·IBK기업은행)에 레프트 박정아(23·IBK기업은행)까지 가세해 공격 활로를 다양화했다.노련한 세터 이효희(36·한국도로공사)와 젊은 공격수 이재영(20·흥국생명)도 있다.일본은 탄탄한 수비와 조직력을 자랑한다. 세계예선에서는 나가오카 미유(25)가 에이스 주포로 활약했다. 라이트 공격수인 나가오카는 리우올림픽에서도 주요 경계대상이다.한국 대표팀의 김연경, 김희진, 양효진, 황연주(30·현대건설) 등은 런던 올림픽 멤버이기도 해서 더욱 리우올림픽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일본 대표팀의 기무라 사오리(30), 아라키 에리카(32), 야마구치 마이(33), 사코다 사오리(29) 등도 런던 올림픽에서 뛰었다.이 가운데 기무라 사오리는 일본 17세이던 2003년부터 일본 대표팀으로 발탁돼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까지 올림픽을 풍부하게 경험했다.베이징과 런던에서 뛰었던 센터 아라키 에리카는 양효진의 블로킹 대결 상대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2016-07-26

한국, U19 여자배구 대만 완파

박기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현지시간)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18회 아시아청소년 여자 U-19 선수권대회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22)으로 물리쳤다.한국은 1세트에서 수비 이후 센터들의 빠른 이동 공격과 지민경(선명여고)의 C퀵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반격에 나선 대만은 강한 서브와 블로킹으로 한국을 추격해 11-11 동점이 됐지만, 한국은 상대의 공격 범실과 김주향(광주체고)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갔다.한국은 1세트 막판 김주향의 연속 이동 공격 득점으로 1세트를 챙겼다.2세트 초반에는 이선정(선명여고)이 공격과 블로킹에서 연속 득점을 따내 11-3으로 크게 앞섰다.리베로 한수진(수원전산여고)이 대만의 공격을 끈질기게 받아내고, 세터 안혜진(강릉여고)이 공격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2세트도 한국이 가져왔다.3세트에는 대만의 공격력이 살아나 한국이 10-13으로 뒤처졌다.하지만 한국은 김주향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상대의 연속 범실이 나와 22-21로 역전했다.이어 지민경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3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한국은 전날 예선 첫 경기에서도 필리핀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한국은 25일 호주와 예선 3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6-07-26

신태용號, 이라크 비공개 평가전서 0-1 패배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패배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버번 아치바이아 리조트 호텔 축구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이날 대표팀은 석현준(포르투)을 원톱으로 하는 4-2-3-1 전술로 나섰다.2선 공격수엔 왼쪽부터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이 출전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이찬동(광주)과 박용우(서울)가 뛰었다.포백은 심상민(서울), 정승현(울산), 최규백(전북), 이슬찬(전남)이 책임졌고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꼈다.전반 15분 실점을 하며 0-1로 끌려간 대표팀은 전반전에서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할 정도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대표팀은 후반전 문창진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반격을 노렸다. 이후 류승우의 헤딩슛으로 이라크 골문을 공략했다.대표팀은 이라크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도 갖가지 세트 피스 상황을 실전에 적용했다.후반 막판엔 수비라인을 올려 총공세에 나서기도 했다.그러나 대표팀은 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양 팀은 협의에 따라 경기 후 페널티킥 훈련도 소화했다.한편 석현준과 이찬동이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다쳐 교체됐다.석현준은 전반전 초반 상대 팀 수비수에게 깊은 태클을 당한 뒤 그라운드에서 고통을 호소하다 김민태와 교체됐다.석현준은 스스로 일어나 걸어나갔다.이찬동은 전반전 막판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하다 오른쪽 다리를 다쳐 쓰러졌다.이창민과 교체된 이찬동은 그라운드 밖에서 아이싱으로 부상부위를 치료받았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두 선수의 몸 상태에 대해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는 26일 인근 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에서 이라크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위축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라면서 “후반전은 나름대로 만족한다”라고 밝혔다.이어 “내일 와일드카드 수비수 장현수(광저우)가 합류하는데, 일단 휴식을 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7-26

이승현 2년만의 물세례, 우승 갈증 풀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퍼트 잘하는 선수를 꼽으라면 김혜윤(27·비씨카드)과 함께 이승현(25·NH투자증권)이다.둘은 2010년부터 작년까지 한 번도 평균 퍼팅 부문에서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없다. 1위를 차지한 적도 있고, 1위와 2위를 나눠 가진 적도 있다.이승현은 또 쇼트게임 실력이 투어에서 정상급이다. 그린을 놓쳐도 좀체 보기를하지 않는다.이런 짠물 퍼팅과 컴퓨터 쇼트게임을 앞세워 이승현은 3차례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하지만 이승현은 2014년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제패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다. 그 대회 우승 이후 출전한 60경기에서 톱10에만 18번 들었고 4번 준우승했다.이승현이 2년 2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씻었다.24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장(파72·6천42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생애 통산 4승째.게다가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해 기쁨이 더했다.이승현은 “올해 준우승만 세번 했는데 언제 우승이 나오나 고대했다”면서 “상반기가 가기 전에 우승해서 하반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배선우(22·삼천리)가 가진 KLPGA투어 54홀 최소타 기록(196타)에는 2타가 모자란게 아쉬웠을 뿐이다.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은 이승현은 상금랭킹 4위(4억2천944만원)로 올라섰다.이승현보다 상금이 많은 박성현(23·넵스), 고진영(21·넵스), 장수연(22·롯데)은 모두 이번 시즌에 2승 이상을 거뒀다.시즌 우승 한 번으로 시즌 상금 4억 원을 넘어선 선수는 이승현뿐이다.이승현은 “상금랭킹 3위가 이번 시즌 목표”라면서 “언젠가는 투어 1인자도 올라보고 싶다”고 밝혔다.일본투어에서 뛰다 올해 KLPGA투어에 복귀한 정연주와 E1 채리티오픈 우승자 배선우(22·삼천리)가 5타 뒤진 공동2위를 차지했다.2011년 한국여자오픈에서 단 한 번 우승컵을 안아봤던 정연주는 BMW챔피언십 4위에 이어 2주 연속 상위권에 올라 부활을 예고했다.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고진영(21·넵스)은 73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21위에 그쳤다./연합뉴스

2016-07-25

“브라질서 금메달 들고 올게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24일 출국했다.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표팀은 토론토에서 12일간 전지훈련을 하고, 다음 달 5일 결전의 땅인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날 예정이다.한국과 토론토의 시차는 13시간, 한국과 리우데자네이루 사이의 시차는 12시간이다. 대표팀은 시차 적응을 겸해 토론토에서 막바지 훈련을 하기로 했다.이득춘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최선을 다해서 기필코 금메달을 가져오겠다”며출국 각오를 다졌다.이 감독은 “전체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계획한 대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졌다. 리듬이 80%까지 올라온 상태”라며 “캐나다에서 컨디션을 85~90%로 올리고, 리우에서 100%의 컨디션을 발휘하도록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현지 적응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유럽 등 국제대회에 많이 다녀서 현지 적응은 잘하는 편이다. 큰 무리는 안 될 것”이라며 “그보다는 근력운동에 강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이 감독은 “모두가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비행기에 올라탔다.다음 달 5일 개막하는 리우올림픽의 배드민턴 종목에는 한국 국가대표 14명이 출전한다.남자복식의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고, 세계랭킹 3위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도 만만치 않은 기량을 자랑하며 “이용대-유연성 형들과 결승에서 만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도 결승 진출과 금메달을 노린다.여자복식 세계랭킹 5위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과 세계랭킹 9위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국제공항)도 메달권을 바라본다.남자단식은 세계랭킹 9위 손완호(김천시청)와 세계랭킹 16위 이동근(MG새마을금고), 여자단식 세계랭킹 7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과 16위 배연주(KGC인삼공사)도 리우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연합뉴스

2016-07-25

`빅리거 막내` 최지만, 통산 2호 홈런포 가동

`코리언 빅리거 막내`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빅리그 통산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맏형`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도 부진에빠진 상황이라 최지만의 홈런이 더 반갑다.최지만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0-6으로 뒤진 5회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최지만은 휴스턴 우완 선발 콜린 맥휴 시속 85.5마일(약 138㎞) 커터를 잡아당겨 오른쪽 파울 기둥 옆을 지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19일 텍사스전에서 생애 첫 메이저리그 홈런을 기록한 최지만은 4경기, 5일 만에 2호 홈런을 만들었다.최지만은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뚫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지만, 부진을 거듭하다 5월 11일 이후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약 두 달을 뛰었다.지난 10일 다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후 10경기 중 6경기에서 안타를 때리고 이 가운데 2경기에서는 홈런을 터트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최지만은 이날 첫 타석인 2회초 1사 2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5회초 솔로포를 터트린 최지만은 6회 2사 1, 3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휴스턴 투수 마이클 펠리스와 풀카운트로 맞섰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최지만은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56에서 0.163(49타수 8안타)으로 올랐고 타점은 3개로 늘었다.에인절스는 휴스턴에 2-7로 패했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대타로 나섰지만, 범타로 물러났다.강정호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치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7-4로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토니 왓슨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그는 필라델피아 4번째 투수 데이비드 에르난데스의 4구째 시속 129㎞ 커브에 방망이를 댔지만,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다.두 경기 연속 침묵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36(182타수 43안타)으로 떨어졌다.피츠버그는 7-4로 승리했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대타로도 등장하지 않았다.시애틀은 14-5 대승을 거뒀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4)은 팀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2-7로패해 등판 기회가 없었다./연합뉴스

2016-07-25

포항, 인천 잡고 3연패 수렁서 탈출

포항스틸러스가 양동현의 멀티골을 앞세워 3연패 탈출, 상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포항은 지난 2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포항은 8승 6무 8패(승점 30)를 기록, 승률 5할을 회복했다. 또 이날 경기가 없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서면서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4위 성남과의 승점차도 3점에 불과하다.포항과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전반 23분 룰리나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포항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기세가 오른 포항은 볼 소유를 길게 가져가며 인천 골대를 압박해 나갔다. 결국, 전반 44분 페널티지역에서 양동현이 왼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전반부터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던 케빈이 후반 32분 한 골을 만회하면서 따라붙었다. 케빈이 김용환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그러나 이날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인천의 만회골이 터지고 2분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시 한 번 공을 잡은 양동현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포항의 3연패 탈출을 확정 짓는 쐐기골이었다.최진철 감독도 이날 승리에 만족감을 표했다.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3연패라는 정신·체력적 부담을 이겨내고 잘 뛰어줬다”며 “전반적인 볼 소유가 좋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07-25

삼성, `도박 파문` 안지만 결국 퇴출키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해외원정도박과 불법도박 사이트 개설 연루 등의 의혹을 받는 투수 안지만(33)을 결국 퇴출하기로 결정했다.삼성은 21일 “KBO에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KBO가 계약 해지를 승인하면 안지만은 승인한 날부터 연봉을 받을 수 없다.흔히 방출로 부르는 웨이버 공시보다 더 큰 제재다.삼성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안지만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구단은 해당 선수와의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날 경찰은 “안지만은 2014년 12월 마카오에서 조직폭력배가 개장한 정킷방에서 바카라 도박을 하고, 국내에서 추가로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혐의점을 어느 정도 밝혀냈다는 의미다.또한, 안지만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대구지검의 수사까지 받고 있다.안지만은 두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하지만 “검찰 조사가 끝나야 징계 여부를 정할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하던 삼성내부에서도 `안지만을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졌고 결국 안지만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전날(20일)에는 NC 다이노스가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기소를 앞둔 이태양과 계약 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했다.이틀 사이에 두 구단에서 KBO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위의 중징계를 내렸다.삼성은 지난해 10월 도박 파문에 휩싸였다.안지만, 임창용, 오승환이 해외원정도박 의혹으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았다.임창용(현 KIA 타이거즈)은 삼성으로부터 방출당한 뒤 법원에서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았다. KBO가 해당 시즌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려 임창용은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한 뒤 1군 무대에 복귀했다.삼성은 결백을 주장하는 안지만과 윤성환을 끌어안았다.경찰 수사의 진척이 없다 보니 처벌 근거가 없기도 했다.하지만 경찰이 안지만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하면서 삼성도 더는 징계를 미룰 수 없었다.결국, 안지만에게 퇴출의 철퇴를 내렸다.윤성환은 일단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선다.경찰은 “윤성환은 중요 참고인이 귀국하지 않고 다른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서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삼성은 “안지만은 기소 의견이 나왔지만, 윤성환은 예전과 달라진 게 없다. 안지만은 처벌 근거가 있지만, 아직 윤성환을 처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검찰 수사결과가 나와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6-07-22

“오승환, MLB `끝판대장` 환승 완료”

`끝판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등판해 하루에 세이브 2개를 올리는 진기록을 작성했다.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4-2로앞선 9회초 등판, 1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타자 3명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팀 승리를 지킨 오승환은 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7일 만에 시즌 3호 세이브를 올렸다.1차전에서 오승환은 15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3㎞까지 나왔다.오승환은 첫 상대인 윌 마이어스를 공 3개 만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시작했다.이어 안게르비스 솔라르테와는 7구 대결을 벌인 끝에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오승환은 마지막 타자인 멜빈 업튼 주니어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쳤다.더블헤더 2차전 역시 뒷문 단속은 오승환의 몫이었다.오승환은 팀이 3-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첫 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초구에 외야 뜬공 처리했다.이어 오승환은 알렉세이 라미레스와 라이언 쉼프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켰다.오승환은 공 11개만 던졌고, 쉼프에게 던진 4구째 직구 구속은 메이저리그 데뷔후 최고인 시속 155㎞(96.5마일)까지 나왔다.더블헤더 2경기 모두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시즌 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을 1.68까지 낮췄다.오승환은 2004년 8월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이 더블헤더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에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하루에 세이브 2개를 올린 선수가 됐다.더불어 코리언 메이저리거 중 처음으로 하루 2세이브를 수확했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강정호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치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쳤다.시즌 타율은 0.242(178타수 43안타)로 조금 올랐다.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다.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내야 땅볼 타구를보냈다.밀워키 3루수 윌 미들브룩스가 글러브를 뻗었지만, 타구가 지나간 뒤였고, 유격수 조너선 빌라르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다.기록원이 내야 안타로 기록하면서 강정호는 지난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조시 해리슨의 2루타 때 3루까지 간 강정호는 조디 머서의 중견수 앞 안타로 득점을 올렸다.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6`에서 끝났다.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 대타로 나선 최지만은 삼진으로 물러났다.더는 타격 기회가 오지 않았고, 최지만은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부터20일 텍사스전까지 이어오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에인절스는 7-4로 승리해 6연승을 질주했다.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71(41타수 7안타)로 하락했다.텍사스의 톱타자 추신수는 허리 염증 증세로 이날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올해에만 3번째이자 개인 통산 9번째로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도 대타로 등장해 범타로 물러났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3(194타수 54안타)으로 떨어졌다.시애틀은 연장 11회말 터진 레오니스 마틴의 끝내기 우월 끝내기 홈런으로 6-5로 이겼다./연합뉴스

2016-07-22

“한국 축구의 경쟁력 높일 터”

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1일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회장 선거에서 제53대 회장으로 당선된 정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돼 어깨가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회장은 이날 투표에 참석한 선거인단 98명 전원의 찬성표를 얻어 만장일치로새 회장이 됐다.정 회장은 일단 승리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이 한국 축구의 문제점이라는 진단을 내렸다.그는 “한국은 유소년 축구부터 수비를 두텁게 하고 지지 않는 축구를 한다”라며 “이렇게 가면 한국 축구의 경쟁력은 다른 나라에 추월당한다는 절박한 마음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승패에 집착하는 축구문화를 바꾼다면 팬들의 관심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정 회장이 제시한 해법이다.정 회장은 “현재 한국의 축구문화는 팬들이 즐기는 축구가 아니라 감독과 구단이 승패만 다투는 축구”라며 “축구를 축제로 만들고 모든 사람의 관심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그는 “유소년 축구환경을 개선해 재미있게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모든 사람이 저비용으로 축구하고 축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정 회장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축구를 학원 스포츠에서 클럽 스포츠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또한 대학입시제도 개선을 통해 어린 축구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축구 저변확대를 위해선 공약으로 내건 디비전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현재 클래식과 챌린지로 운영되는 K리그 외에 내셔널리그와 K3 리그를 각각 3부와 4부리그로서 프로화하고, 직장 축구팀이 중심이 되는 5부와 지역 축구팀이 중심이 되는 6부로 디비전 시스템을 확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정 회장은 “생활축구의 경우엔 우선 등록시스템부터 갖춰야 한다”라며 “축구를 하고 싶은 모든 사람이 수준에 맞춰 축구를 할 수 있는 디비전 시스템을 2~3년 정도계획을 통해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정 회장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등 주요대회를 앞둔 대표팀에 대해선 “단기적인 성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성적 때문에 팬들에게 비난받는 것은 대표팀이나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이기 때문에 시스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7-22

또 `도박 파문`… 곤혹스러운 삼성

삼성 라이온즈가 또 `도박 파문`에 휩싸였다.해외원정도박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안지만(33·사진)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다.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진호)는 20일 “최근 안지만을 비공개로 소환해 관련 혐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안지만은 “지인이 음식점을 차리는 데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준 것일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KBO는 일단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삼성 구단은 전력은 물론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받았다.삼성은 19일 안지만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오른 어깨 통증이 엔트리 제외의 이유다.안지만은 어깨 통증이 아니어도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삼성은 아직 안지만의 검찰 수사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다.그러나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안지만을 1군으로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사실상 올 시즌 1군 복귀가 불투명하다.2011~2015년 정규시즌 5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올 시즌 하위권으로 처졌다.마운드에 악재가 겹치면서 급격하게 추락했다.지난해 10월 안지만, 윤성환, 임창용이 해외원정도박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고, 결국 삼성은 주축 투수 3명을 빼고 한국시리즈를 치렀다.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 1승 4패로 무릎 꿇어, 삼성은 5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의 꿈을 접었다.해가 바뀌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혐의가 확정돼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은 마무리 임창용을 방출하면서 뒷문이 헐거워졌다.안지만, 윤성환 수사는 진척을 보이지 않았지만 둘은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했다.삼성은 안지만과 윤성환을 끌어안고, 정규시즌에 돌입했다.선발 요원 윤성환은 8승 6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비교적 호투하고 있다.하지만 임창용을 대체할 마무리 후보로 꼽힌 안지만은 2승 5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한 투구를 이어갔다.도박사이트 개설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삼성이 더는 안지만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19일까지 삼성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5.71로 이 부문 최하위(10위)다.불펜진에서 가장 경험 많은 안지만이 검찰 수사까지 받으면서 삼성 불펜진은 더큰 위기에 빠졌다./연합뉴스

2016-07-21

“프로 복싱을 살려달라”

홍수환(66·사진) 한국권투위원회(KBC) 회장은 한국 복싱의 위기가 프로 복싱의 위기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하며 프로 복싱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홍 회장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 프로 복싱을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고사 상태에 빠진 프로 복싱에 대한 지원 없이는 한국 복싱의 미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회장은 먼저 한국 복싱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 56㎏급의 함상명(21·용인대)이 극적으로 와일드카드를 획득하면서 간신히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게 된 현실을 짚고 넘어갔다.그는 “요즘 아마추어 복싱 선수 중에서 프로가 되려는 선수가 없다. 지자체에서4천~5천만원의 연봉을 받는데 굳이 프로로 전향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며 “국내에 안주하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력이 무너진 것”이라고 지적했다.한국 복싱이 `우물 안 개구리`가 되면서 올림픽 명맥이 끊어질 뻔한 위기까지 초래했다는 것이다.홍 회장은 따라서 프로 복싱의 활성화 없이는 한국 복싱의 미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침체한 프로 복싱의 붐을 새롭게 일으키려고 해도 예산과 보조금이 없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하소연했다.그는 “요즘에는 복싱 시합을 하려고 해도 장소를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방송사에도 중계료를 받는 게 아니라 줘야 하는 처지다. 선수가 맞고 다쳐도 치료비마저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프로 선수가 되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그는 “이제는 복싱도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가 사라졌다”며 “아마추어가 국가의 보조금을 받는다면 프로라고 못 받을 이유가 없다. 올림픽 메달보다 세계 챔피언이 더 국위를 선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홍 회장은 `자생력이 생명인 프로 스포츠에 정부의 지원금을 요구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취재진의 지적에는 “나도 그 말을 많이 들었다. `프로니까 못도와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렇게 프로 복싱을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것”이라고 읍소했다.그는 “프로 복싱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아마추어와 프로 복싱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2020년 올림픽에서는 정말로 어두운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계했다.`4전 5기` 신화에 빛나는 전 세계 챔피언인 그는 2012년 선수 출신으로 처음 KBC 회장에 올랐다. 집안싸움이 끝나길 기대했지만, 오히려 분열은 더욱 심화했다.결국, 2014년 KBC의 일부 직원이 한국권투연맹(KBF)을 새로 만들어 떨어져 나오는 등 국내 프로 복싱 집행 기관은 4개로 쪼개졌다.홍 회장은 “정부의 지원이 이뤄진다면 언제든 통합이 가능하다”며 “또 이제는 복싱에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분별할 필요가 없어진 만큼 프로 단체와 아마추어 단체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