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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리디아 고, 아칸소 챔피언십 정상에

▲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19)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연합뉴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메이저대회 연장전 패배를 잊고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리디아 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8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18번홀(파5) 보기가 아쉬웠지만 하루 동안 3타를 줄였다.합계 17언더파 196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모건 프레슬(미국), 캔디 쿵(대만·이상 14언더파 199타)을 3타차로 따돌렸다.리디아 고의 우승 스코어는 종전 기록 15언더파 198타를 뛰어넘은 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8년 이선화와 2015년 최나연이 작성했다.지난 13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했던 리디아 고는 2주 만에 우승으로 다시 일어섰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5천만원)다.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KIA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세 번째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올 시즌 3승을 올린 선수는 리디아 고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뿐이다.지난해 우승자 최나연(29·SK텔레콤)과 지난주 우승자 김세영(23·미래에셋)이 일찌감치 컷 탈락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는 유선영(30)이 공동 8위(12언더파 201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최운정(26·볼빅)과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공동 13위(11언더파 202타)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2016-06-28

신태용號 와일드카드에 손흥민·석현준·장현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축구 대표팀이 `와일드카드`로 손흥민(토트넘), 석현준(포르투), 장현수(광저우 푸리)를 최종 발탁했다.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컨벤션센터에서 리우올림픽에 나설 18명의 23세 이하(U-23) 대표팀 최종명단을 발표하면서 3명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손흥민, 석현준(이상 공격수), 장현수(수비수)를 선택했다.신 감독은 애초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와일드카드 후보로 낙점했지만, 홍정호의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하자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고민한 끝에 공격수인 석현준을 뽑았다.한국 축구가 올림픽 무대에서 공격수 2명을 와일드카드로 선택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와일드카드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석현준은 소속팀에서 프리시즌을 준비하다가 내달 19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날아와 대표팀에 합류한다.또 장현수는 7월 23일 정규리그 경기를 마친 뒤 7월 25일 브라질에 도착하고, 손흥민은 7월 25~29일 호주에서 소속팀의 프리시즌 친선전을 치른 뒤 7월 30일 브라질 사우바도르로 날아올 예정이다.한국 대표팀은 내달 1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해 현지에서 이라크(7월 25일)및 스웨덴(7월 30일) 올림픽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피지와 조별리그 C조 1차전(8월 4일)이 치러지는 브라질 사우바도르로 이동할 예정이다.대표팀은 3명의 와일드카드와 더불어 23세 이하 선수 15명도 확정했다.골키퍼에는 올해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김동준(성남)과 일본 무대에서 뛰는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예상대로 부름을 받았다.올림픽 대표팀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수비라인에는 심상민(서울), 송주훈(미토홀리호크), 정승현(울산), 최규백(전북), 이슬찬(전남), 박동진(광주)이 이름을 올렸다.미드필더진에는 2선 공격의 핵심인 권창훈(수원)을 필두로 박용우(서울), 이찬동(광주), 이창민(제주), 문창진(포항), 류승우(빌레펠트)가 낙점을 받았고, 공격진에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첫 올림픽 출전 기회를 따냈다.특히 공격진에 2명의 와일드카드를 기용함에 따라 그동안 신태용호에서 활약한 김현(제주)은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신 감독은 “이번에 뽑힌 선수들은 2~3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최종명단이 18명밖에 되지 않아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선수 위주로 선발했다. 벤치 멤버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한 가지 포지션에만 전문성을 가진 선수는 제외했다”고 밝혔다.그는 “18명의 멤버 중에도 소속팀에서 선발로 꾸준히 나서지 못하는 선수가 있어 지금 대표팀을 평가하면 60~70점밖에 줄 수 없다”며 “리우 현지에 도착해 100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명단(18명)△ GK=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김동준(성남)△ DF= 심상민(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장현수(광저우 푸리) 정승현(울산)최규백(전북) 이슬찬(전남) 박동진(광주) △ MF= 박용우(서울) 이찬동(광주) 이창민(제주) 권창훈(수원) 문창진(포항) 류승우(빌레펠트)△ FW= 석현준(포르투) 황희찬(잘츠부르크) 손흥민(토트넘)/연합뉴스

2016-06-28

경주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 30일 팡파르

지구촌 태권도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2016 경주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승인한 G2 대회이자 남녀 개인전 우승자와 5인조 단체전 우승팀에게는 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 20점이 부여되는 권위있는 대회다.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60여개 국의 300개팀, 2천500여명의 선수 임원이 대회에 참가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놓고 실력을 겨룬다.경주시와 대한태권도협회(KTA)가 주최하고 경주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 대회 조직위(위원장 최양식 경주시장)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12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 3회째 치러진다.경기종목은 겨루기(남녀 각 8체급)와 품새(개인, 단체, 복식)로 나눠 진행된다.오는 30일 오전 9시30분부터 겨루기 종목이 시작되며, 개회식은 이날 오후 4시30분에 진행된다. 폐회식은 내달 5일 오후 5시 30분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경주시는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으며,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과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 경주를 홍보하고, 여름 비수기철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를 방문하는 선수와 가족, 관광객들이 신라 천년의 역사와 정취를 마음껏 느끼고 태권도로 하나 되는 경주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6-06-28

칠레, 또다시 아르헨 잡고 왕좌 `우뚝`

칠레가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칠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 아르헨티나(1위)와 경기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1년 전 자국에서 열린 같은 대회 결승에서도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를 4-1로 제압한 칠레는 2년 연속 아메리카 대륙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반면 1993년 에콰도르 대회 이후 23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정상 탈환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또 최근 5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4번 하는 지독한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게 됐다.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왔으나 공을 허공으로 날려 보내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칠레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호펜하임)는 이 대회에서 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또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은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에게 돌아갔고, 최고 수문장인 골든 글로브 역시 칠레의 클라우디오 브라보(FC바르셀로나) 차지가 됐다.전반에 한 명씩 레드카드를 받아 양 팀 모두 10명으로 연장전까지 120분을 소화하는 말 그대로 `혈투`였다.기선을 잡은 쪽은 아르헨티나였다.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에베르 바네가(세비야)가 기습적인 중거리포를시도하며 칠레 골문을 위협했다.또 전반 21분에는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이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가로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그러나 이과인의 슛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면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8만여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3분 뒤에는 메시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시도한 프리킥을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시티)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 옆 그물을 때렸다.아르헨티나의 공세가 거센 상황에서 전반 28분에는 칠레의 마르셀루 디아스(셀타비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아르헨티나가 1년 전 패배의 아픔을 되갚을 수 있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전반 43분 아르헨티나의 마르코스 로호(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백태클을 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칠레의 수적인 열세가 10-10으로 팽팽해지자 후반 들어서는 칠레의 공세가 더욱빛을 발했다. 후반 19분에는 공격수 4명이 역습에 한꺼번에 나서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후반 35분에는 바르가스의 오른발 슈팅이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했다.아르헨티나도 맥없이 있지는 않았다.후반 39분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의 오른발 슛, 후반 추가 시간에는 메시가 하프라인부터 공을 몰고 들어가 왼발 중거리포를 날리며 맞섰다.0-0으로 접어든 연장전에서는 두 팀이 나란히 결정적인 헤딩슛 상황을 만들어냈다.연장 전반 9분 칠레의 바르가스가 에드손 푸치(네카사)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아르헨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1분 뒤에는 반대로 아르헨티나 아궤로의 헤딩슛을 칠레 골키퍼 브라보가 가까스로 쳐냈다.결국, 1년 만에 다시 맞서게 된 승부차기.두 팀의 1번 키커들이 모두 실축을 했다.칠레 1번 키커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의 오른발 슛이 아르헨티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막혔고, 아르헨티나의 1번 키커 메시의 슛은 허공을 갈랐다.이후 2번, 3번 키커들은 모두 슛을 성공했고 이어진 4번 키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칠레의 4번 키커 장 보세주르(콜로콜로)의 왼발 슛이 골문을 가른 반면 아르헨티나는 루카스 빌리아(라치오)의 오른발 슛이 칠레 골키퍼에 막혔다.결국 칠레 5번 키커인 프란시스코 시우바(치아파스)의 슛이 들어가면서 2년 연속 칠레의 우승이 확정됐다.올해 대회는 1916년 창설된 코파 아메리카의 100주년을 기념해 남미와 북중미연맹 소속 국가들이 한데 모여 열렸다. 2019년 대회는 브라질에서 펼쳐진다./연합뉴스

2016-06-28

이대호, 2타점 결승타… 팀 3연승 이끌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첫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세 차례 출루로 톱타자로 손색없는 자질을 뽐내며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이대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이대호는 0-0으로 맞선 1회말 만루에서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투수 마이크 리크의 3구째 시속 148㎞(92마일) 싱커에 방망이를 휘둘러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그 사이 2,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시애틀은 2-0으로 앞섰다.이대호는 이후 2루까지 진루했지만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텍사스가 경기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면서 이대호의 안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7(137타수 38안타)로 조금 올랐다.이대호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세인트루이스의 새 마무리 투수 후보인 오승환은 팀이 내내 끌려다닌 경기 상황에 따라 휴식을 취했다.김현수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탬파베이레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2개를 얻어 세 번 1루를 밟았다.시즌 7번째 2루타를 친 7회엔 득점에도 성공해 팀이 5-0으로 완승하는 데 앞장섰다.김현수의 타율은 0.339(115타수 39안타)를 유지했고, 출루율은 0.417에서 0.424로 올라갔다.김현수는 더블헤더 2차전은 결장했다.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와 도루를 기록하고 득점도 올렸다.추신수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로 경기를 마쳤다.시즌 타율은 0.241에서 0.237(59타수 14안타)로 하락했다.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침묵은 또 길어지고 있다.박병호는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7번 타자1루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경기를 마쳤다.타율은 0.194(211타수 41안타)로 떨어졌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 나오지 않고 휴식을취했다./연합뉴스

2016-06-27

포항, 서울 제물로 상위권 도약 발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가 1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양동현을 앞세워 최용수 감독이 떠나고 황선홍 감독의 취임을 앞둔 어수선한 상황의 FC서울을 제압했다.포항은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양동현과 심동운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아드리아노가 만회골을 터트린 서울을 2-1로 물리쳤다.승점 3점을 챙긴 포항(승점 21)은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상승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반면 선두 전북 현대(승점 31)을 압박하며 선두 탈환을 노린 서울(승점 30)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의 상승세가 꺾였다.서울만 만나면 강해지는 포항의 `천적 정신`이 제대로 발휘됐고, 그 중심에는 1골 1도움을 작성한 양동현이 있었다.포항은 지난 5월 18일 서울과 정규리그 9라운드에서도 3-1로 대승을 거뒀고, 당시에도 양동현은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서울 킬러` 양동현은 전반 5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강상우의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살짝 방향만 바꿔 선제골을 뽑았다.기세가 오른 포항은 전반 30분 양동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패스한 볼을 반대쪽에서 심동운이 잡아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를 예감했다.전반 동안 포항의 맹공에 기를 펴지 못한 서울은 후반 2분 만에 아드리아노의 만회골로 추격의 고삐를 잡아당겼다.오른쪽 측면에서 고요한이 투입한 패스를 윤주태가 힐패스로 내주자 아드리아노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그물을 흔들었다.공격의 주도권을 낚아챈 서울은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데얀이 때린 오른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골대 불운`을 맛봤다.위기를 넘긴 포항은 후반 24분 양동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1골차 승리를 만끽했다./연합뉴스

2016-06-27

김유복 신임 경북산악협회장 선출

경북산악협회 차기 회장에 김유복 상임부회장이 선출됐다. (사)대한산악연맹 경상북도협회(회장 강석호)는 지난 24일 2016년도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에 김유복 상임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신임 김유복 회장의 임기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이날 선거는 정관에 의해 회장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해도 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절차에 따라 대의원(시군연맹회장)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전원 찬성표를 던져 김 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이번 총회는 국회의원인 강석호 경북산악협회 회장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하면서 국회의원은 체육경기가맹단체 회장이 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긴급 소집된 것.강석호 회장은 지난 2002년 경상북도산악연맹회장으로 취임해 14년 동안 경북산악협회를 전국 최고의 산악 단체로 발전시키고 2차례에 걸쳐 K2원정대를 파견하는 등 경북산악협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신임 김유복 회장은 대구·경북산악협회를 분리시키는 산파역할을 했고, 경북산악협회를 20여 년 동안 이끌어온 경북산악협회의 산 증인으로 강 회장을 도와 경북산악협회 발전을 견인해 왔다.한편,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경산시 산악협회 신규가입을 승인하고 오는 8월 27일~28일 울릉도 독도 산악탐방행사 등 경북산악협회 2016년 업무보고가 있었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06-27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꺾고 8강행

포르투갈이 우여곡절 끝에 크로아티아를 꺾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8강에 진출했다.포르투갈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12분에 터진 히카르두 콰레스마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겼다.포르투갈은 다음 달 1일 폴란드와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싸운다.양 팀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후반 90분을 결정적인 슈팅 없이 득점 없이 비겼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 선수들은 좀처럼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크로아티아는 120분 동안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포르투갈은 단 2개에 그쳤다. 포르투갈은 2개의 유효슈팅 중 1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연장 후반 12분 중앙에 있던 포르투갈 나니가 오른발로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패스했고, 호날두는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공은 크로아티아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왔는데, 문전으로 쇄도하던 콰레스마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웨일스는 북아일랜드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웨일스는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후반 30분 상대팀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이번 대회를 통해 유로 본선에 처음 진출한 웨일스는 8강 진출의 행운을 얻었다.이날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북아일랜드는 수비 라인을 단단히 잠갔고, 웨일스는 이를 뚫지 못했다.승부는 후반 30분에 갈렸다.중앙에서 기회를 살피던 웨일스 에런 램지가 좌측 측면을 파고든 가레스 베일에게 패스했고, 베일은 강하게 논스톱 낮은 크로스를 날렸다. 베일의 패스는 골문 앞에 있던 북아일랜드의 베테랑 수비수 개러스 맥컬리의 오른발을 맞고 들어갔다./연합뉴스

2016-06-27

콜롬비아, 개최국 미국 잡고 코파 3위 안착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콜롬비아가 개최국 미국(31위)을 꺾고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3위에 올랐다.콜롬비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3~4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양 팀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조별리그 같은 조에 속했던 두 팀은 공식 개막전에서 맞붙었는데, 당시엔 콜롬비아가 2-0 완승을 했다.전력상 우위에 있는 콜롬비아는 이날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주로 측면을 노리며 정확한 패싱 플레이로 득점을 노렸다.전반 12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에서 강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다.골은 전반 31분에 나왔다.콜롬비아 후안 콰드라도가 우측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 뒤쪽에 있던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패스했다.공을 잡은 로드리게스는 골문 앞으로 침투하는 산티아고 아리아스에게 칩 패스를 했다.아리아스는 수비를 뚫고 헤딩을 했고, 이 공을 카를로스 바카가 밀어 넣어 골을기록했다.콜롬비아 선수들의 정확한 호흡과 패싱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이후 콜롬비아는 미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로 다소 고전했지만, 그대로 전반전을 마쳤다.후반전에서도 콜롬비아의 흐름은 계속됐다.후반 12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로드리게스가 중앙에서 패스를 받아 왼발 트래핑을 한 뒤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겨갔다.후반 15분엔 콰드라도가 상대 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확인한 뒤 오른발로 칩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 위를 맞고 나왔다.콜롬비아는 후반 30여 분부터 수비 라인을 뒤로 당겼고,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미국은 이날 슈팅 10개를 시도했지만, 골문 안으로 날아간 유효슈팅은 단 한 개였다.한편 후반 추가시간 미국 마이클 오로즈코와 콜롬비아 산티아고 아리아스가 동시에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아리아스가 오로즈코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은 뒤 머리를 들이밀며 도발했고, 오로즈코가 양손으로 얼굴을 밀었다./연합뉴스

2016-06-27

임영철 女핸드볼 감독 “전력 약하지만 목표는 ”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임영철(56) 감독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다.임영철 감독은 23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핸드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코치 시절을 포함해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네 번째”라며 “최악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가장 약한 구성이라고 판단된다”고 말문을 열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은, 동메달을 각각 일궈냈던 임 감독은 “그러나 이런 것들이 훈련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넘치는 것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어야 선수들의 정신 무장도 더 잘된다”고 의욕을 내보였다.임 감독은 “팀워크나 성실한 훈련이 가미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강조했다.2013년 여자대표팀 전임 감독에 선임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임 감독은 “5월 중순부터 한 달간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좋은 경험을 했다”며 “현재수비는 전술을 만들어가는 과정인데 지금 50% 정도 완성됐다”고 현재 대표팀의 준비상황을 설명했다.대표팀 에이스로 불리는 김온아(SK)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임 감독은 “김온아가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에 나가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제 공격에서 김온아가 주도를 해줘야 한다. 세계선수권에 못 나갔던 김온아가 올림픽에 뛴다면 상대팀들도 우리를 생소하게 여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25일 일본과 평가전을 마친 뒤 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정할 예정인 임 감독은 “현재 60% 정도 정한 것이 있지만 최종적인 것은 역시 일본전 끝나고 판단할 문제”라며 “첫 상대인 러시아는 거친 스타일이 장점이고 스웨덴 역시 속공과 높이가 뛰어난팀”이라고 경계심을 내보였다.임 감독은 “유소정이나 김진이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하며 “여기에 오영란, 우선희와 같은 베테랑들이 기둥 역할을 해주면 세대교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임 감독은 “25일 일본과 평가전을 마친 뒤 올림픽 대비 맞춤 훈련을 시작하겠다”며 “7월 초부터 태릉에서 말 그대로 지옥 훈련을 방불케 할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6-06-24

아르헨티나-칠레 결승서 또 만났네

남미 축구의 최강국을 가리는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만나게 됐다.작년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조합이다.지난해 결승에서는 양팀이 120분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칠레가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일단 객관적인 전력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아르헨티나가 칠레(FIFA 랭킹 5위)에 앞서 있다.아르헨티나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칠레를 2-1로 물리치면서 지난해 결승 패배를 설욕한 바 있다.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부상 탓에 벤치를 지켰지만,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와 에베르 바네가(세비야)의 연속골로 승리를 거뒀다.메시는 이후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23년만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올려놨다.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에 비해 국가대표팀에서는두드러진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메시는 이번 대회에선 이견이 없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준결승전까지 모두 5골을 터뜨렸다.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에 치러진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5차전에서도 칠레에 2-1로 승리하는 등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난 상태다.이에 맞서는 칠레는 대회가 진행될수록 조직력과 파괴력이 향상됐다.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에 일격을 당했지만, 볼리비아를 2-1로 이긴 뒤 파나마를 4-2로 꺾고 예선을 통과했다.그리고 8강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힌 멕시코를 7-0이라는 스코어로 대파했다.4강에서도 FIFA 랭킹 3위 콜롬비아에 2-0으로 완승을 거뒀다.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한 뒤 빠르게 공격하는 것이 칠레 축구의 특징이다.공격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골잡이 에두아르도 바르가스(호펜하임)와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가 각각 6골과 3골을 터뜨렸고, 아르투도 비달(뮌헨)도 2골로 힘을 보탰다.지난해 처음으로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할 당시 주최국의 이점을 챙겼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올해 다시 결승에 오르면서 세계적인 축구 강국이라는 사실을 실력으로 증명했다.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결승전은 27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연합뉴스

2016-06-24

강정호 10호·추신수 2호포 `쾅`… 김현수는 멀티히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10호 홈런으로 2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 고지를 밟았고,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9일 만에 홈런을 추가해 시즌 2호를 기록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안타 1타점 활약으로 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고,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안타 하나를 때렸다.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1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솔로포를 터트렸다.강정호는 노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프 사마자의 3구째 슬라이더(140㎞)를 받아쳐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9m의 대형 홈런이었다.강정호는 지난해 9월 무릎 부상 전까지 홈런 15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재활로 5월 7일에야 시즌 첫 경기를 치르고, 출장과 휴식을 번갈아 가며 경기에 나서고 있음에도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인다.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도루로 이날 경기를 마친 강정호는 시즌 타율 0.276(127타수 35안타)을 유지했다.강정호의 홈런에도 피츠버그는 내리 6점을 내줘 6-7로 역전패했다.강정호의 홈런은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추신수는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렸다.추신수는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가장 극적인 장면은 텍사스가 5-4로 쫓긴 8회말에 나왔다.신시내티는 8회말 시작과 함께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좌완 불펜 토니 싱그라니를 마운드에 올렸다.좌타자 추신수를 압박하려는 의도였다.그러나 추신수는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을 펼치다 싱그라니의 시속 154㎞ 직구를 밀어쳐 좌월 홈런을 만들었다.1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친 뒤, 9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텍사스는 6-4로 승리했고,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13에서 0.220(50타수 11안타)으로 올랐다.김현수는 홈런 대신 단타 2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인터리그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이날 경기로 김현수는 타율을 0.339(112타수 38안타)까지 올렸다.김현수의 이날 경기 첫 안타이자 2경기 연속 안타는 5회말 나왔다.4-2로 앞선 무사 1루에서 존슨의 시속 140㎞ 직구를 때려 우중간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김현수는 요나탄 스호프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갔고, 크리스 데이비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1타점을 올릴 때 3루를 밟았다.2경기 연속 득점까지 노린 김현수지만, 마크 트럼보의 유격수 땅볼 때 홈에서 아웃됐다.김현수는 6회말 2사 2루에서 다시 한 번 안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잡아당겨 빠른 땅볼 타구를 자주 만드는 김현수에 대비해 샌디에이고 유격수는 2루까지 이동하는 수비 시프트를 걸었다. 하지만 김현수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바깥쪽 높은 공을 찍어 때려 땅볼로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었다.2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3안타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김현수의 멀티히트 경기다.이대호는 미국 무대 첫 4번 타자 자리에서 안타를 쳤다.이대호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국가대표 4번 타자인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 4번의 중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디트로이트가 오른손 투수인 마이클 풀머를 선발로 내세웠는데도 시애틀은 이대호를 선발 출전시켰다.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1회초 2사 1루에서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풀머의 5구째 시속 153㎞(9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에는 방망이가 침묵했다.이대호의 시즌 성적은 0.293에서 0.291(127타수 37안타)로 소폭 하락했다.시애틀은 1-5로 패해 5연패의 늪에 빠졌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시카고 컵스전에 출전하지 않았고, 팀은 상대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를 무너뜨려 7-2로 승리했다.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역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결장했고, 팀은 6-5로 역전승을 거뒀다./연합뉴스

2016-06-24

유로2016, 이변 없이 16강 대진 확정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16강 대진이 23일(이하 한국시간) 확정됐다.이변은 없었다. A조에서는 1위 프랑스, 2위 스위스가 진출했고 B조에서는 1위 웨일스와 2위 잉글랜드, 3위 슬로바키아가 16강 티켓을 얻었다.C조는 1위 독일, 2위 폴란드, 3위 북아일랜드가 진출했고 D조는 1위 크로아티아, 2위 스페인이 올라갔다.`죽음의 조` E조에선 이탈리아와 벨기에, 아일랜드, F조에선 헝가리, 아이슬란드, 포르투갈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24개국이 본선 무대를 밟았으며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렀다.1위와 2위는 16강에 자동 진출했고 각 조 3위 팀 중 상위 4개 팀이 16강 막차를탔다.16강 대진 중 가장 눈에 띄는 경기는 28일에 열리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전이다.두 팀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만났는데, 이번엔 스페인이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히면서 1라운드부터 이탈리아를 만나게 됐다.반면 유로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웨일스와 북아일랜드는 26일 16강전에서 맞붙는다.두 팀 중 한 팀은 유로 본선 첫 출전에서 8강까지 오른다.처녀 출전한 아이슬란드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맞붙는다.인구 33만 명의 아이슬란드는 약 1만 명의 원정응원단을 꾸려 악명 높은 훌리건들과 응원 대결을 펼친다.한편 본선 진출 24개국 중 8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스웨덴, 오스트리아, 터키, 체코, 우크라이나, 러시아, 알바니아, 루마니아는 짐을 쌌다.D조 3위 터키와 A조 3위 알바니아는 포르투갈·북아일랜드와 승점(3점)에서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눈물을 흘렸다./연합뉴스

2016-06-24

“런던의 기적, 리우서 다시 한번!”

“런던의 영광을 리우까지!”하얀 펜싱 복장을 갖춰 입은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수많은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펜싱 국가대표 선수단은 22일 태릉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하고 대회 준비 상황과 임하는 각오 등을 전했다.펜싱은 유럽이 전통적으로 강세인 종목이지만 한국도 2000년대 들어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펜싱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 한국의 종합 5위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런던올림픽 이전까지 한국 펜싱이 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금·은·동메달 각각 1개였다.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이제 리우올림픽이 불과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조종형 펜싱 대표팀 총감독은 `메달 두 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내걸었다.조 총감독은 “색깔을 떠나 최소한 두 개 이상의 메달을 따야 하지 않겠냐”며 “5천만 국민과 함께 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대표팀에는 낯익은 얼굴이 많다.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메달을 바친 김지연(28·여), 남현희(35·여), 신아람(30·여), 정진선(32), 구본길(27), 김정환(33)은 리우올림픽 대표팀 명단(17명)에도 이름을 올렸다.선수들은 필승 각오를 다졌다.런던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은 “4년 전에는 빨리 경기를 끝내고 런던을 구경하고 싶은 설렘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2연패도 하고 싶고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따고 싶은 욕심이 있어 긴장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리우올림픽에는 남자 사브르, 여자 플뢰레 단체전이 제외됐다. 한국이 런던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종목이다.조 감독은 이와 관련해 “한국이 가장 강한 종목이 빠져서 전략적으로 약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4년 전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인 구본길은 “단체전이 있을 때는 딸 수 있는 메달이 두 개였지만 이제는 하나로 줄어 목숨을 걸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사상 처음으로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6-23

세계 탁구강자들 한국서 실력 겨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2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막했다.국제탁구연맹(ITTF)이 주최하는 월드투어 대회 중 최상위 등급 `슈퍼시리즈`인 이번 대회에는 27개국 183명이 참가해 열전에 들어갔다.특히, 남자 세계랭킹 1위 마롱, 2위 판젠동, 3위 쉬신, 4위 장지커(이상 중국)와 여자 랭킹 1~4위를 포함해 랭킹 20위권 이내 선수들이 총출동했다.우리나라도 올림픽에 나서는 남자 대표팀 주세혁(36·삼성생명), 이상수(26·삼성생명), 정영식(24·대우증권)과 여자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 서효원(29·렛츠런파크), 양하은(22·대한항공)이 모두 출전했다.4년 전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오상은(40·미래에셋대우), 여고생 국가대표 김지호(17·이일여고) 등 상비군도 출사표를 냈다.참가 선수 중 남녀 각각 랭킹 상위 16명은 시드 배정을 받았고, 이날부터 예선전을 거친 16명이 24일부터 단식 32강에 들어간다.22일과 23일에는 16명 선발을 위한 예선과 함께 21세 이하(U-21) 주니어 단식이 열린다.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리우올림픽에서 개인 단식의 메달 색깔을 가늠할 수 있다.또 개인 포인트를 합산해 결정하는 올림픽 단체전 종목의 시드 배정을 위한 마지막 대회여서 메달을 노리는 각국으로서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6-06-23

김현수, 멀티 출루 1타점 활약… 팀은 아쉬운 패배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사진)가 안타와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쳤다.김현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1-1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샌디에이고 선발 오른손 투수 루이스 페르도모는 김현수에게 초구 폭투를 던졌고, 그 사이 존스는 3루까지 갔다.김현수는 페르도모가 흔들리는 걸 놓치지 않고, 2구 체인지업을 가볍게 잡아당겨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다.2루수 라이언 쉼프가 몸을 날렸지만,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고, 존스가 홈을 밟아 김현수는 역전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이번 시즌 김현수의 5번째 타점이다.김현수는 4회말에도 2사 1, 2루 타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2볼에서 때린 공이 2루수 앞으로 굴러가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팀이 7회초 6-7로 역전을 허용한 뒤 김현수는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6-10으로 끌려가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볼넷을 침착하게 골라내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김현수는 크리스 데비이스의 2루타로 3루를 밟았고, 페드로 알바레스의 내야안타 때 득점을 올렸다.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7에서 0.333(108타수 36안타)으로 내려갔다.볼티모어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추격전을 벌였지만, 7-10으로 졌다.이대호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서 2-4로 밀린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로 나왔다.시애틀은 마지막 타석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대신해 이대호를 투입했다.이대호는 디트로이트의 우완 마무리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와 1볼-1스트라이크로 겨루다가 3루째인 시속 132㎞(82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임무를 완수한 이대호는 대주자 숀 오말리로 교체됐다. 시애틀은 그대로 2-4로 패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93(123타수 36안타)으로 올랐다.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난타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박병호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홈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06에서 0.203(202타수 41안타)으로 떨어졌다.이날 미네소타는 14안타를 몰아쳐 14-10으로 승리했다.미네소타는 2연승을 거뒀고, 필라델피아는 8연패 늪에 빠졌다.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연속 안타 행진을 중단했다.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추신수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타율이 0.213(47타수 10안타)까지 떨어졌다.텍사스는 2-8로 져 최근 7연승을 마감했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치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0-8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의 대타로 들어서 조니 쿠에토와 대결했지만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강정호는 6회초 수비 때 투수 A.J. 슈겔로 교체됐다. 한 타석을 소화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9에서 0.276(123타수 34안타)으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4-15로 대패했다.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6-06-23

신태용號 리우 최종명단 27일 발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회 연속 한국남자 축구의 4강 진출 대업을 완성할 태극전사들이 마침내 공개된다.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리우올림픽에 나설 23세 이하(U-23) 대표선수 18명의 명단을 발표한다.지난 6일 끝난 `4개국 올림픽 대표팀 친선대회`를 마지막으로 최종 엔트리 점검을 마친 신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와 머리를 맞대고 명단 확정에 골몰했다.신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최종명단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3명의 `와일드카드`다.일찌감치 손흥민(토트넘)과 장현수(광저우 푸리)를 와일드카드로 확정한 신 감독은 애초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호출할 계획이었으나 소속팀의 차출 불가 방침이라는 암초를 만나 고민을 거듭하는 상황이다.홍정호의 대안으로 석현준(포르투)이 떠오르고 있지만, 지금까지 와일드카드로 공격수를 2명이나 뽑은 전례가 없는 데다 올림픽 무대에서는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하는 만큼 신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다만 와일드카드를 뺀 나머지 15명의 윤곽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수비진에는 최근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중앙 수비수 최규백(전북)을 비롯해 송주훈(미토), 심상민(서울), 정승현(울산) 등은 무난히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또 미드필더 라인에서는 공격 조율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권창훈(수원)을 필두로 이찬동(광주), 박용우(서울), 문창진(포항), 이창민(제주), 류승우(빌레펠트), 최경록(장트파울리) 등이 신 감독의 호출을 받을 전망이다.다만 마지막 1장 남은 와일드카드의 선택에 따라 공격진에 변화가 올 수 있다.만약 신 감독이 석현준을 선택한다면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이 최전방을 담당했던 김현(제주), 박인혁(프랑크푸르트), 황희찬(잘츠부르크) 가운데 1명이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골키퍼는 김동준(성남)과 구성윤(삿포로)이 발탁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6-06-23

“하나를 쳐도 영양가 있는 것만 친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역전 2타점 결승타를 쳐내고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내셔널리그 최강인 시카고 컵스의 중심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했다.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시즌 6타점째를 올린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속에 시즌 타율을 0.231에서 0.233으로 소폭 끌어올렸다.추신수는 단 하나의 안타를 쳐냈으나 승부처에서 나온 가치 있는 적시타였다.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1점을 만회해 2-3으로 추격한 4회말 2사 2, 3루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시속 153㎞(95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볼티모어 선발 케인 가우스먼의 4구째 슬라이더(약 130㎞)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연결했다.추신수의 이 한 방에 3루 주자 엘비스 앤드루스는 물론 2루 주자 미치 모어랜드까지 홈을 밟아 텍사스는 4-3 역전에 성공했다.추신수의 활약 속에 텍사스는 볼티모어를 4-3으로 제압하고 7연승을 질주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4로 뒤진 9회초 리카드의 타석에서 대타로 기용됐다.김현수는 텍사스의 강속구 마무리 샘 다이슨의 3구째 시속 153㎞짜리 직구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7로 조금 떨어졌다오승환은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 3-2로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오승환은 3번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맞아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시속 148㎞(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4번 타자 앤서니 리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하지만 윌슨 콘트레라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시속 137㎞(85마일) 슬라이더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했다.오승환은 하비에르 바에스를 6구째 시속 142㎞(88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세인트루이스는 여전히 3-2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즌솔을 마운드에올렸다.1⅓이닝을 1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7에서 1.70으로 낮아졌다. 그는 올 시즌 13번째 홀드를 기록했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좌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막혀 무안타로 침묵했다.강정호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세 차례 모두 범가너와 상대했고, 강정호가 완패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79(122타수 34안타)로 떨어졌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대타로 출전했지만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이대호는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7-7로 맞선 8회초 2사 1루에서 세스 스미스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이대호는 디트로이트의 왼손 불펜 투수 저스틴 윌슨과 대결해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시속 156㎞(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한 타석을 소화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87(122타수 35안타)로 하락했다.박병호(30)가 속한 미네소타 트윈스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연합뉴스

2016-06-22

황선홍 포항 前 감독, 서울 사령탑에

`황새` 황선홍(48·사진) 감독이 프로축구 FC서울 지휘봉을 잡고 K리그에 복귀한다.21일 서울의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선홍 감독은 한국 축구가 낳은 걸출한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 명이다.용문고와 건국대를 나온 황선홍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대표팀 부동의 공격수로 맹활약했다.1994년 미국월드컵 독일과 경기에서 월드컵 본선 첫 골을 터뜨렸고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폴란드 전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A매치 103경기에 출전해 총 50골을 기록했다.1992년 독일 부퍼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황 감독은 1993년 K리그 포항에 입단했고 1998년에는 일본프로축구 세레소 오사카에 진출했으며 이후 수원 삼성, 가시와 레이솔 등에서 선수로 뛰었다.2003년 은퇴 후 전남에서 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황 감독은 2008년 부산에서 감독 데뷔를 했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포항 사령탑을 지냈다.포항 감독 시절 2012년과 2013년 FA컵 우승, 2013년에는 K리그 우승을 일궈내는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부산과 포항 감독을 하면서 통산 성적은 132승78무93패였다.특히 포항에서 아기자기한 패스게임을 앞세워 외국인 선수 없이도 상위권 성적을 내 `스틸 타카`(스페인식 패스게임인 티키타카와 포항의 홈 구장 스틸야드의 합성어), `황선 대원군`(황 감독의 이름과 쇄국정책을 편 흥선 대원군의 합성어) 등의애칭을 얻기도 했다.무엇보다 황 감독은 `공부하는 지도자`로 잘 알려졌다.지난 시즌까지 포항 감독을 맡은 그는 “좋은 축구를 하는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이번 휴식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완벽할 수는 없지만 완벽함에 근접하고 싶다”고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한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2003년 전남 코치를 시작으로 13년간 충전할 기회가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자신에 대해 휴식 시간을 주며 더 좋은 지도자가 돼서 돌아오겠다는 약속이었다.당시 그는 포항을 떠나면서 `언제 복귀할 것 같으냐`는 물음에 “언제까지 쉴지 장담 못하겠다”며 “다만 정체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지난해 11월 말 K리그를 마치고 지휘봉을 놨던 황 감독은 예상보다 빠른 7개월 만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2018시즌까지 서울과 계약한 황 감독은 이제 다시 자신의 축구를 펼쳐 보일 기회를 잡았다.전술 구사 능력이 다양하고 선수들과 소통도 원활히 하는 편이라는 평을 들었던황 감독이 얼마나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29일 성남FC와 복귀전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연합뉴스

2016-06-22

`연장불패` 김세영, 또 다시 쓴 역전 드라마

김세영(23·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71·6천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3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18번 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보기에 그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3월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에 이어 시즌 2승,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5천만원)다.대회 마지막 날에는 항상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종종 역전 드라마를 연출, `빨간 바지`라는 애칭이 있는 김세영은 이날도 `빨간 바지의 마법`을 발휘했다.전날 3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였던 김세영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5번과 8번, 11번 등 파5 홀에서 착실히 1타씩 줄이며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이후 14번 홀(파3)에서는 약 5m가 넘는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시간다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한 김세영은 17번 홀(파4)에서 약 2.5m 파 퍼트에 성공,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다.티샷이 왼쪽으로 밀렸고 두 번째 샷도 러프로 향하는 등 그린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어수선했고, 결국 약 5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시간다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마쳤다.2라운드 13번 홀 보기 이후 40개 홀 연속 보기 없는 플레이를 벌이다가 나온 뼈아픈 보기였다.흔들릴 수 있는 위기였지만 연장에 강한 김세영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연장 첫 홀에서 124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여 승부를 갈랐다.반면 시간다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겼고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도 홀에서 3m 이상 떨어져 L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김세영은 LPGA 투어 연장전 통산 전적을 3전 전승으로 만들었다. 자신의 5승 가운데 3승을 연장에서 일궈냈다.이 대회 전까지 세계 랭킹 5위로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에 이어 한국 선수가운데 두 번째 자리를 지킨 김세영은 이날 우승으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진출을 사실상 `예약`했다.한국 선수의 LPGA 투어 대회 우승은 올해 5월 초 텍사스 슛아웃의 신지은(24·한화) 이후 약 1개월18일 만이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17개 대회에서 6승을 합작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노무라 하루(일본) 등 한국계 선수들의 승수까지 더하면 11승이 된다.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15언더파 269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가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4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13언더파 271타로 단독 6위에 올랐다.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연합뉴스

2016-06-21

불붙은 김현수 3안타 `맹타`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5번째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하면서 10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터뜨렸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도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안타를 생산했다.김현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쳤다.올해 32번째 출전 경기에서 10번이나 멀티 히트를 친 김현수는 타율을 0.340(103타수 35안타)으로 높였다.김현수는 토론토의 우완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로 1회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0-0이던 1회 무사 1루에서 스트로먼의 복판에 몰린 빠른 볼(시속 148㎞)을 밀어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 2루 기회를 연결했다.김현수는 후속 타자 마크 트럼보의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그의 안타는 팀의 선제 득점에 밑거름됐다.볼티모어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의 적시타와 맷 위터스의 중월 2점 홈런으로 3-0으로 앞서 갔다.4-4가 된 3회, 김현수는 선두 타자로 나와 2루 땅볼로 잡혔지만, 7-4로 리드한 4회 2사 1루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로 다시 1루를 밟았다.이번에도 바뀐 우완 투수 조 비아지니의 초구 빠른 볼(시속 150㎞)을 잡아당겨 1, 2루 사이를 총알처럼 뚫었다.김현수는 6회 다시 내야 땅볼로 물러났으나 8회 토론토 우완 구원 투수 드루 스토런의 바깥쪽으로 휘어나가는 싱커를 힘으로 끌어당겨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때렸다.김현수는 17일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강정호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첫 두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강정호는 1-4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헨드릭스의 초구인 시속 140㎞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강정호는 3-6으로 추격한 7회초 바뀐 투수 애덤 워렌의 2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둘러 3루수 방면의 내야 안타를 쳤다.이로써 그는 올 시즌 10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하고 5경기 만에 타점도 올렸다.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6(119타수 34안타)으로 올랐다.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벤치를 지켰다.추신수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를 때렸지만, 추신수의 타율은 0.231(39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이대호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쳤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9(121타수 35안타)로 약간 올랐다.전날 시즌 12호 홈런을 때린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휴식을 취했다. /연합뉴스

201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