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슈틸리케 “실수 줄여야 시리아 잡는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중동 복병` 시리아를 상대로 실수 줄이기와 승점 3 획득에 집중한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 6일 오후 9시 말레이시아세렘반 파로이의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펼친다.태극전사들이 상대할 시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5위로 약체지만 월드컵 2차 예선 E조에서 일본(7승1무)에 이어 6승2패(26득점·11실점)를 기록, 조 2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한 `중동의 복병`이다.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시리아에 3승2무1패로 앞서 있지만 대부분 박빙의 승부가이뤄졌던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슈틸리케호는 시리아전 승리가 필수다.앞서 치른 중국과 1차전에서 3골 차로 앞서다 내리 2골을 내주며 개운치 않은 승리를 따낸 만큼 분위기 전환이 급선무다.주력 공격자원인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으로 복귀하고 황희조(성남)가 대체로 선발되는 등 공격진에도 변화가 생겨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과는 다른 공격 전술로시리아를 상대할 전망이다.더불어 중국전 후반에 교체 투입된 황희찬(잘츠부르크)의 A매치 데뷔골 작성 여부도 팬들의 관심거리다.◇ 실수는 치명적 `기본에 충실하자`=중국전이 끝나고 슈틸리케 감독은 “첫 실점 장면은 한국 같은 레벨의 팀에서는 나와서는 안 되는 실수였다”고 밝혔다.수비수들의 집중력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크로스 허용은 물론 볼을 클리어링하는상황에서도 실수가 이어져 실점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여기에는 3골 차로 앞서며 선수들의 긴장감도 떨어진 측면도 연속 실점에 한몫했다는 게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이다.이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은 4일 오후 훈련에 앞서 비디오 분석을 통해 중국전 실점 상황을 되돌아보며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선수들을 독려했다.시리아 역시 `선수비 후공격` 전술을 앞세워 두텁게 수비진을 세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과 달리 `직선적인 공격`을 강조했다.수비벽을 뚫기 위해 볼을 돌리는 과정에서 좀 더 과감한 침투 패스와 돌파에 집중하라는 게 슈틸리케 감독의 주문이다.◇ `원톱 스트라이커는 누구?`=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 원톱 스트라이커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선택했다. 이후 후반에는 활동력이 뛰어난 황희찬을 투입해수비벽을 흔드는 역할을 맡겼다.슈틸리케 감독은 가능하면 전원 출전 기회를 주겠다는 원칙에 따라 최종엔트리 23명보다 적은 20명을 선발했지만 조직력 유지 차원에서 중국전과 큰 스쿼드 변화는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강조한 `직선적인 공격`에 가장 잘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준 황희찬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시킬 가능성도점쳐진다. 더불어 수비를 끌어내는 중거리 슈팅에 능한 권창훈(수원)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도 예상된다.◇ 시리아 특급 `카르빈 경계령`=시리아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에서 뛰는 올해 22살의 젊은 공격수 오마르 카르빈(알 다프라)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비록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1차전에서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카르빈은 2차 예선에서 7골을 몰아치며 팀내 득점 1위를 차지했다.A매치 통산은 28경기 13골이다.카르빈은 2009년 U-19세 대표를 시작으로 U-20 대표와 U-23 대표를 두루 거친 엘리트 선수다. 이미 U-23 대표 시절인 2012년부터 A대표팀에 소집됐다.184㎝의 건장한 체구인 카르빈은 2011년 시리아의 알 와다를 통해 프로에 입단했고, 시리아 내전을 피해 19살 때 이라크에 진출한 뒤 현재 UAE에서 뛰고 있다.시리아는 카르빈을 전방에 배치해 역습으로 한 방을 노릴 것으로 보여 슈틸리케호 수비진들의 특별한 경계가 필요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6-09-05

이대호,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이대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4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260(254타수 66안타)으로 유지했다.시애틀은 홈런포 5방을 얻어맞고 3-10으로 대패했다.이대호는 팀이 2-6으로 뒤진 1회말 2사 3루에서 에인절스 좌완 선발 타일러 스캑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타점 기회를 날렸다.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삼진을 당했다.그러나 이대호는 두 번 당하지는 않았다.이대호는 6회말 1사 1루에서 스캑스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그러나 시애틀은 후속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대호가 살린 기회를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8회말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상대 세 번째 투수 마이클 모린의 체인지업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타석을 마무리했다.한편, 에인절스의 거포 앨버트 푸홀스는 이날 587~588호 홈런을 연달아 때려내며 통산 홈런 순위에서 프랭크 로빈슨(586개)을 제치고 역대 9위로 올라섰다./연합뉴스

2016-09-05

박성현, 4타차 뒤집고 시즌 7승 거머쥐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세` 박성현(23·넵스)이 4타차 열세를 뒤집는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시즌 7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박성현은 4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파72·6천54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한화금융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정상에 올랐다.고진영(21·넵스)을 1타차로 제친 박성현은 지난해 3승을 합쳐 통산 10승을 채웠다.우승 상금 3억 원을 받은 박성현은 시즌 상금을 12억591만 원으로 늘려 2014년 김효주(21·롯데)가 세운 K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에 300만 원 차이로 다가서사실상 기록 경신을 예약했다.또 박성현은 2007년 신지애(28)의 시즌 최다승 기록(9승)에도 2승 차이로 따라붙었다.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타수 차가 많이 벌어져 따라잡기 어렵겠다는 생각도 없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가 좋아 기쁘다”면서 “앞으로 시즌 8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말했다.직전 대회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고의 기권 의혹과 3라운드 벌어진 지연 플레이 벌타로 인한 마음고생을 씻어낸 시원한 역전 우승이었다.박성현은 앞선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부진 끝에 캐디의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가 평균 타수 관리를 의식한 고의 기권이라는 의혹을 샀다.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는 플레이 속도가 늦었다고 벌타를 받았다.박성현은 “늑장 플레이로 지적받은 걸 현장에서 인정하고 받아들였기에 오늘 경기에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허윤경(26·SBI저축은행)에 4타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1번홀(파4) 버디에 이어 2번홀(파3)에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면서 2타를잃어 역전은 쉽지 않아 보였다.그러나 4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박성현은 7m 이글 퍼트를집어넣어 분위기를 달궜다.박성현은 “2번홀 OB 이후에도 아직 16개홀이나 남았다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7번홀(파5)에서 세번째샷이 조금 길었지만, 칩인 버디를 잡아내자 허윤경과 타수 차이는 2타로 줄었다.11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박성현은 14번홀(파5)에서 1m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서 어느덧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가 됐다.허윤경이 후반 들어 줄 보기로 무너지는 사이 고진영(21·넵스)이 치고 올라왔다.11번홀까지 3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든 고진영은 15번홀(파4) 버디로 박성현과 함께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하지만 17번홀(파3)에서 1m 파퍼트를 놓치면서 1타차 2위로 내려앉은 고진영은끝내 1타차를 따라잡지 못했다.18번홀(파5)에서 1.5m 거리의 부담스러운 파퍼트를 집어넣어 1타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친 박성현은 연장전에 대비해 연습 그린에 있다가 고진영이 18번홀에서 버디 사냥에 실패하자 우승 축하를 받았다.박성현은 “18번홀 파퍼트는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정신을 바짝 차렸다”면서 “성공했을 때 어떤 순간보다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3언더파 69타로 선전을 펼친 끝에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상금랭킹 2위와 대상 포인트 2위를 굳게 지켰지만 박성현과 격차는 더 벌어졌다.이번 대회 내내 선두권을 지킨 김지현(23·넵스)과 이븐파로 버틴 조윤지(25·NH투자증권), 그리고 4타를 줄인 이민영(24·한화)이 공동3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초청 선수로 출전한 세계랭킹 4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6위(2언더파 286타)에 이름을 올려 체면은 지켰다.전날 단독 선두에 나서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렸던 허윤경은 6타를 잃어 공동12위(1오버파 289타)로 밀렸다./연합뉴스

2016-09-05

불붙은 이대호 방망이, 3안타 폭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프로야구 진출 이래 세 번째로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쳤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활약했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 패배로 벤치를 지켰다.이대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쳤다.이틀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경기이자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친 이대호는 타율을 0.253으로 끌어올렸다.그러나 시애틀은 1-14로 대패해 5연패에 빠졌다. 5연승을 질주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와 3위 시애틀의 승차는 11.5경기로 더 벌어졌다.텍사스 왼손 선발 투수 마르틴 페레스를 맞이해 선발로 출전한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앞으로 떼굴떼굴 굴러가는 타구를 날렸다. 텍사스 유격수 엘비스 안드루스가 넘어지면서 잡아 1루에 던졌지만, 이미 이대호가 1루를 밟은 뒤였다.이대호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이대호는 4회에도 같은 방향으로 안타를 날렸으나 후속 타자의 땅볼 때 2루에서포스아웃됐다.그는 6회 1사 1루에서도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득점타는 터지지 않았다.이대호는 페레스의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차례로 받아쳐 안타를만들어내며 자신감 회복을 알렸다.8회엔 3루 땅볼로 물러났다.김현수는 첫 톱타자 경기에서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에 성공하며 제 몫을 했다.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시즌 타율은 0.316에서 0.315로 조금 떨어졌다.김현수가 톱타자(1번 타자)로 출전한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처음이다.김현수는 0-3으로 뒤진 채 맞은 1회말 토론토 에이스 선발 투수인 우완 에런 산체스와 상대해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김현수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산체스가 던진 초구는 포수 미트를 살짝 스치고 주심의 마스크를 강타했다.주심이 고통을 호소하면서 경기는 10분 넘게 중단됐고, 결국 주심이 교체됐다.재개된 경기에서 김현수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김현수는 여전히 0-3으로 뒤처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산체스의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타구는 빠른 속도로 우익수 앞으로 떼굴떼굴 굴러갔다.김현수는 후속타자 조너선 스쿱의 좌전 안타 때 쏜살같이 달려 3루까지 내달렸고, 간발의 차로 공보다 먼저 베이스에 이르렀다.김현수의 이 뛰어난 주루 플레이는 볼티모어의 첫 득점으로 연결됐다.매니 마차도의 땅볼을 3루수가 놓치는 실책을 저지르자 김현수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김현수는 1-4로 뒤처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호아퀸 벤와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하지만 이후 후속타자 스쿱의 병살타로 진루하지 못했다.김현수는 1-5로 점수차가 벌어진 9회말 1사 1루에서는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볼티모어는 3-5로 졌다.전날 경기에서 시즌 4승째를 따낸 오승환은 팀이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1-3으로 패하면서 출전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6-09-02

“가을야구 향한 꿈, 아직 끝나지 않았다”

4위 KIA부터 9위 삼성까지 승차는 5.5경기.아직 누구도 `가을야구`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지난 시즌 KBO리그에 처음으로 도입된 와일드카드 제도는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반응을 얻어냈다.삼성, NC, 두산, 넥센이 일찌감치 4강 구도를 굳힌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놓고SK, KIA, 한화, 롯데가 치열하게 싸웠다.네 팀은 거의 한 달 넘도록 매일같이 순위를 바꾸며 KBO리그 흥행을 주도했다.결국에는 SK가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내 넥센과 맞붙었고, `끝내기 실책`이라는 드라마틱한 결말로 마무리됐다.올 시즌에도 치열한 4~5위 싸움이 KBO리그의 흥행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두산, NC, 넥센은 사실상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가을야구` 초대장2장을 놓고 숨막히는 접전이 예상된다.사실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 경쟁은 이른바 `네가 가라, 포스트 시즌`으로 불릴 정도로 맥빠진 싸움이었다.경기를 쉬면 순위가 올라가는 웃지못할 상황이 이어졌다.처음 치르는 144경기의 대장정에 적응하지 못해 각 팀이 막판 스퍼트를 내기는커녕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난 시즌의 실패를 통해 144경기를 이겨내는 방법을 깨달은 팀들은 저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만전을 기울였다.이제 마지막 승부처에서 총력전을 펼칠 여력이 생겼다.여기에다 경찰청, 상무에서 전역하는 전력까지 가세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혈전이 예상된다.지난주까지만 해도 4~5위 싸움은 KIA, SK, LG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지금도 그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7위 한화, 8위 롯데, 9위 삼성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한화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불펜진의 핵심인 권혁과 송창식이 팔꿈치 부상으로 한꺼번에 이탈해 마운드에 대형 악재를 맞았다.그러나 리그 최강을 다투는 타선이 건재하고, 기존의 전력이 똘똘 뭉친다면 대반전을 이뤄낼 여지는 남아 있다.롯데는 LG와 홈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반대로 LG는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가벼운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게 악재가 됐다.롯데의 운명은 최대 `천적`인 NC와 2연전(1~2일)을 넘어설 수 있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롯데가 상대 전적에서 1승 10패로 절대 열세였던 NC에 예상 밖의 결과를 거둔다면 3~4일 KIA를 상대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삼성은 외국인 선수를 모두 잃고 남은 레이스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다만 최근 타선이 반등한 데다 5년 연속(2011~2015년) 페넌트레이스 1위 팀의 저력이 있기에 속단은 금물이다./연합뉴스

2016-09-02

삼성 올해 용병농사 역대 최악 흉작

삼성 라이온즈가 9위로 9월을 맞았다.1982년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삼성이 이렇게 참혹한 성적표를 받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2011~2015년,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2011~2014년에는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두며 `왕조`를 이뤘기에, 삼성의 몰락은 더 충격적이다.더불어 KBO리그 외국인 선수가 팀 성적에 끼치는 영향도 확인했다.사실 우승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삼성의 전력 누수는 계속됐다.2013년 시즌 종료 뒤 리그 최고 마무리 오승환이 일본에 진출했고, 이듬해에는 좌완 불펜 권혁과 우완 선발 배영수(한화 이글스)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팀을 떠났다.공수에서 힘을 싣던 주전 3루수 박석민도 지난겨울 NC 다이노스로 떠났다.대체 자원을 찾기 전, 너무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났다.그리고 2016년 삼성은 와르르 무너졌다.추락을 막을 가장 손쉬운 방법은 외국인 선수 영입이었다.하지만 그마저도 통하지 않았다.일본에서 8년을 뛴 내야수 아롬 발디리스는 삼성에서 단 44경기만 뛰고는 수술대에 올랐다.삼성은 8월 31일 “발디리스가 미국에서 발목 수술을 받고 싶다고 해서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발디리스는 타율 0.266, 8홈런, 33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삼성과 작별했다.발디리스를 마지막으로 시즌 시작 전 삼성이 영입한 외국인 선수 3명은 모두 팀을 떠났다.콜린 벨레스터가 3패 평균자책점 8.03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가장 먼저 방출됐고 앨런 웹스터는 4승 4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한 뒤 종아리 부상을 당해 한국을 떠났다.벨레스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웹스터는 KBO리그에 점점 적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으로 이탈해 삼성이 느낀 아쉬움이 컸다.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의 기량을 보면 속이 더 쓰리다.아놀드 레온은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1.25를 기록한 뒤, 재활만 하고 있다.요한 플란데는 2승 3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 중이다.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3명으로 늘어난 상황에, 2명이나 교체를 단행하고도 단 한 명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역대 최악의 외국인 선수 흉작이다.삼성 외국인 투수 4명이 거둔 승의 합은 6개다.선두 자리를 굳혀가는 두산 베어스는 9월이 시작하기도 전에 더스틴 니퍼트(17승)와 마이클 보우덴(14승)이 31승을 합작했다.2위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는 22승을 거뒀다.외국인 투수에 실망감이 가득한 한화 이글스도 외국인 투수 총 승리가 9개로 삼성보다는 상황이 낫다.5위 SK 와이번스와 삼성의 격차는 4.5게임이다. 아직 삼성은 포스트시즌 진출에희망을 걸고 있다.하지만 토종과 외국인 선수의 조화를 앞세운 다른 팀보다 상승 동력이 떨어진다.역대 최악의 외국인 농사 흉작에 삼성은 가장 힘겨운 가을을 맞이했다./연합뉴스

2016-09-02

장타에 정교함까지 역시! 톰프슨

▲ 렉시 톰프슨이 1일 충청남도 태안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2016` 1라운드 14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연합뉴스 미국여자골프(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장타여왕끼리 맞대결 1라운드는 싱겁게 막을 내렸다.LPGA투어 장타 1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1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장(파72·6천5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톰프슨과 동반 플레이를 치른 KLPGA 투어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 그리고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둘의 승부는 티샷과 그린 플레이에서 갈렸다. 톰프슨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코스 특성을 고려해 드라이버 사용은 자제했다.3번 우드나 아이언으로 티샷을 때리며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주력했다.톰프슨은 78.6%에 이른 페어웨이 안착률을 앞세워 수월하게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다. 그린은 단 두 번만 놓쳤을 뿐이다.퍼팅도 뜨거웠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톰프슨은 18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을 만큼 시동은 늦었지만, 후반 들어 3번홀부터 8번홀까지 6개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담았다. 버디 4개는 모두 4~5m 거리에서 잡아냈다.박성현은 티샷 불안에 발목이 잡혔다.이븐파로 버티던 4번홀(파5)에서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사라졌다.박성현은 “딱히 안 된 것도 아니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면서 “퍼팅도 그저 그랬다”고 자신의 경기 내용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작년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톰프슨과 동반 플레이를 치렀던 박성현은 “작년보다 더 샷이나 경기 운영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도 “남은 사흘 동안 따라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근 상위권 진입이 부쩍 잦아진 김지현(23·롯데)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톰프슨에 1타 뒤진 2위를 달렸다.새내기 김지영(20·올포유)이 버디를 6개나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로 3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6-09-02

이대호, 멀티히트로 부활 신호탄 쏴 올려

모처럼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팀이 역전패하면서 빛이 바랬지만, 국내뿐 아니라 시애틀 야구팬들도 반가워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이대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45(241타수 59안타)로 올랐다.두 개의 안타 중 하나는 2루타다.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지난달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46일 만이다. 장타는 지난 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29일 만에 나왔다.이날 텍사스의 선발 투수가 `에이스` 콜 해멀스(33)였다는 점에서 이대호의 활약은 더 의미 있다.해멀스는 올 시즌 14승 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 중인 왼손투수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된다.이대호는 2회초에 이날 시애틀 타자 중 처음으로 해멀스를 상대로 안타(2루타)를 쳤고, 5회초에는 적시타를 때려 해멀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국가대표 4번 타자`인 이대호는 최근 자존심을 구겼다.후반기 들어 타격 슬럼프에 빠지면서 마이너리그에 다녀왔다.왼손투수 전문 요원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이대호는 전반기 64경기에서 타율 0.288(177타수 51안타), 12홈런, 37타점으로 기대 이상 활약을 펼쳤다.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져 후반기 20경기에서는 타율 0.109(55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쳤다.출전이 들쭉날쭉해지며 이대호는 타격감 회복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고, 시애틀 구단은 매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A에서 뛰도록 조처했다.이대호는 8일 만인 지난 28일 메이저리그에 재합류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날 전까지 2경기에 나왔지만 무안타에 그쳤다.그는 복귀 후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한 데 이어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이날 활약이 부활의 신호탄이 되기를 많은 야구팬이 희망한다.이대호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해가면서 꿈을 좇아 미국으로 건너갔다.그는 모든 불리한 악조건을 극복하고 오로지 실력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지금까지 `루키`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은 성공적이다.이날의 맹타를 계기로 이대호가 얼마 남지 않은 정규시즌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연합뉴스

2016-09-01

오승환, 시즌 4승… 1이닝 무실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오승환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브루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2에서 1.70으로 하락했다. 아울러 지난 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작된 무실점 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시즌 성적은 4승 2패 14세이브다.오승환은 선두타자 조너선 빌라르에게 초구 (80.3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스쿠터 제넷은 공 4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이언 브론한테 2구째 슬라이더를 던졌고, 타구는 오승환의 가슴 부위를 맞고 내야 안타가 됐다.오승환은 에르난 페레즈와 대결해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중전 안타를 맞았다.후속타자 크리스 카터 때 1루주자 페레즈가 무관심 도루를 하면서 오승환은 2사 2, 3루의 위기에 처했다. 오승환은 카터와 풀카운트 신경전을 펼쳤다. 오승환이 던진 7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카터가 헛스윙하면서 오승환은 위기를 넘겼다.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세인트루이스는 10회초 1점을 뽑아 2-1로 앞섰다.10회말 `루키` 맷 보우먼이 마운드에 올랐고 보우먼은 첫 두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빌라르를 고의 4구로 거른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세인트루이스는 2사 만루에서 잭 듀크 카드를 꺼내 들었다. 듀크는 매니 피냐를 헛스윙 삼진 처리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연합뉴스

2016-09-01

슈틸리케 “중국전 좋은 모습 보일 것”

▲ 한국과 중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의) 공한증(恐韓症)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슈틸리케 감독은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둔 3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중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중국 팀에게는 이 말이 더 자극제가 될 것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팀은 지난 6월 유럽 원정에 이어 3개월 만에 경기를 갖게 됐다”며 “내일 경기가 크게 기대되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중국이 최근 축구에 큰 관심을 보이는 데 대해 경계심도 보였다.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이 최근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한국이 랭킹이나 역대 전적에서 앞서지만, 축구는 기록이 아니라 누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지에 좌우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중국이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일찍부터 소집 훈련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데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그는 “세계적 수준의 선수라면 적은 준비 기간 등의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이어 “중국에서 뛰는 우리 선수 5명으로부터 중국 선수들 특징에 대해 많은 얘기를 공유했다”면서도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준비한 것을 이행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엔트리를 23명이 아닌 20명으로 선발해 논란이 인 것을 의식한 듯 “논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단 정보를 확실히 알고 논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골키퍼의 경우 나도 2명만 뽑고 싶었지만, 규정상 3명을 등록해야 한다”며 “이것을 사람들이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연합뉴스

2016-09-01

오승환, 1이닝 삼자범퇴로 14세이브 달성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시즌 14세이브를 수확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하루 쉬었던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6-5로 앞선 9회말에 마운드에 올랐다.오승환은 선두타자 스쿠터 제넷과 대결해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시속 140㎞(87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제넷은 타구가 타석에서 자신의 발을 맞고 나가 파울이라고 주장했으나 심판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로 나선 밀워키의 주포 라이언 브론을 공 5개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이어 헤르난 페레즈를 141㎞(87.7마일) 슬라이더로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오승환의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152㎞(94.7마일)를 기록했다. 던진 공은 12개에 불과하다.평균자책점은 1.75에서 1.72로 낮아졌다.아울러 오승환은 지난 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작된 무실점 행진을 11경기로늘렸다.앞서 그는 2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는 앞선 투수가 내보낸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해 시즌 3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29일에는 팀 패배로 휴식을 취했다.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던 김현수는 전날 좌완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무안타 1볼넷으로 주춤했다.이날은 우완 선발 투수를 만나 안타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시즌 타율은 0.317에서 0.316(250타수 79안타)로 내려갔다.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김현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시속 139㎞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그러나 이 안타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또 이 안타는 김현수의 이날 경기유일한 안타가 됐다.볼티모어는 1-5로 역전패했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이대호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텍사스가 우완 다르빗슈 유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시애틀은 우타자 이대호 대신 좌타자 애덤 린드를 1루수로 기용했다.텍사스는 6-3으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한편, 텍사스 소속의 추신수(34)는 현재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있다./연합뉴스

2016-08-31

한국, 亞청소년야구선수권서 필리핀 제압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누르고 상쾌하게 출발했다.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대만 타이중 야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8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B조 예선 1차전에서 필리핀에 14-0, 7회 콜드승을 거뒀다.마운드에선 김태현(김해고), 타석에서는 이정후(휘문고)가 돋보였다. NC 다이노스가 1차 지명한 좌완 투수 김태현은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김태현의 뒤를 이어 우완 김민(유신고)이 2이닝 무실점, 좌완 하준영(성남고)이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이종범 해설위원의 아들인 이정후는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대표팀은 1회말 2사 2, 3루에서 김민수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김혜성의 좌전 적시타까지 더해 3-0으로 앞섰다.2회말에도 김성윤이 1사 2, 3루에서 2루수 강습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계속된1사 1, 2루에서 김형준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기선을 잡은 대표팀은 3회말 4점, 4회말 3점, 6회말 2점을 보태 총 14점을 뽑았다.이성열 감독은 경기 뒤 “점수 차가 일찍 벌어져 조금 느슨한 경기를 했는데 중국전에 대비해 더 집중해야 한다”며 “선발 김태현을 비롯해 투수 3명은 컨디션 조절차원에서 공을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 투수 공이 느려 결선 라운드에서 빠른 공을 던지는 대만과 일본 투수를 만날 때 못 칠까 봐 걱정”이라며 약체를 잇달아 상대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중국, 필리핀, 태국과 B조에 속한 한국은 31일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2차전 선발은 우완 양창섭(덕수고)이다./연합뉴스

2016-08-31

“공한증은 계속 된다” 러시아 향한 첫승 도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중국을 만난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월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의 절대적인 우세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48위이고, 중국은 78위다. 특히 상대전적은 17승12무1패로 한국이 압도했다.지난 2010년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0-3으로 첫 패배를 당했지만 지난해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선 2-0으로 승리했다.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인 한국은 최종예선 첫 경기인 중국전을 위해 최정예 멤버들로 대표팀을 꾸렸다.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구자철, 지동원(아우스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등 핵심 유럽파에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기희(상하이 선화),홍정호(장쑤 쑤닝), 정우영(충칭 리판) 등 중국파 선수들까지 불러모았다.다만 최근 터키 리그로 이적한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이 대표팀에서 제외되고,올림픽대표팀에서 발탁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소속팀의 경기 탓에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것은 중국전의 변수로 꼽힌다.지동원과 구자철이 최전방에 배치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 대표팀의 2선 공격수로 기용됐던 선수들이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반면 대표팀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장현수와 김기희, 정우영 등 중국파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하고 있다.그라운드 위에서의 활약뿐 아니라 중국 선수들의 경기 스타일 등 다양한 정보를 대표팀에서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중국 대표팀 가오홍보 감독도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수비들은 중국에서 뛰고 있어 중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중국도 공한증(恐韓症)을 극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일단 중국은 대표팀 조기 소집을 위해 프로축구 일정을 연기하고, 대표팀 선수들에게 전세기를 내줘 한국까지 편안하게 도착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또한 이례적으로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경기 전날 발표하기로 하고 25명의 선수와 함께 29일 한국에 입국했다.대표 명단을 경기 전날에 발표하는 것은 전력 노출을 피하는 한편, 최대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내겠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한편 중국 축구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한국과 중국의 최종예선 1차전의 변수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대한축구협회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남쪽 1·2층의 1만5천 석을 중국축구협회에 판매했지만, 한국 거주 중국인과 중국 여행사들의 추가 티켓 구매까지 포함하면 최대 3만명 이상의 중국팬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홈 경기인데도 중국 응원단으로 뒤덮인 채 경기를 할 수도 있다. 대비해야 한다”고 우려한 바 있다./연합뉴스

2016-08-31

김세영·전인지 “쭈타누깐 독주 막는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독주를 막을 한국 선수는 누구인가.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시스터스가 이번 주에도 캐나다에서 쭈타누깐과 맞선다.LPGA 투어는 9월 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의 휘슬 베어 골프클럽(파72·6천613야드)에서 매뉴라이프 클래식을 주최한다. 지난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을 포함, 2주 연속 캐나다에서 대회가 열린다.지난주 대회에서 쭈타누깐은 한국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뉴질랜드 교포이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도 시즌 4승을 올렸지만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도 장타를 날리는 쭈타누깐에게 힘에서 밀리는 양상이다.쭈타누깐과 리디아 고가 양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코리안 시스터스`는 올림픽 이후에도 샷 감각을 유지하는 김세영(23·미래에셋)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올 시즌 2승으로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김세영은 지난주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쭈타누깐을 추격했지만 4타 뒤진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인지도 5타뒤진 3위에 올라 쭈타누깐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2012년부터 시작된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들은 두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에는 박희영(27), 2014년에는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우승자였다.하지만 박인비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엄지 손가락을 치료하기 위해 휴식에 들어가 한국여자골프는 에이스를 잃은 상황에 처했다.세계최강을 자랑하는 한국여자골프가 쭈타누깐의 상승세를 꺾고 새로운 에이스를 만들 수 있을지 이번 주 대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연합뉴스

2016-08-31

포철고, 한·중·일 주니어대회 축구 전승 우승

포항스틸러스 U-18 유스팀 포항제철고등학교가 제24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축구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포철고는 지난해 후기 왕중왕전 우승으로 전기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고와 선발전을 거쳐 한국 대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지난 24일 일본 대표로 출전한 홍능학원고를 5-0으로 대파한 포철고는 26일에도 중국 닝보시 체육학교를 김진현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물리쳤다. 마지막 중국대표팀과의 3차전에서도 이승모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3전 전승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포철고는 특유의 반박자 빠른 경기운영으로 상대팀들을 압박하며 3경기 동안 9득점을 올리는 막강화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승모를 비롯한 김진현과 박지명이 3골씩 기록, 이번 대회 우승을 견인했다.포항 U-18팀을 이끈 윤희준 감독은 “리그 중에 치러진 교류전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으나 선수들의 높은 정신력과 집중력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교류전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국제경기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08-30

이미 `전설` 된 이승엽 韓·日 600홈런 눈앞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은 이미 전설이다.당장 은퇴해도 이승엽이 쌓은 기록은 `빛나는 역사`로 남는다. 하지만 이승엽은 “매 경기, 한 타석이 소중하다”고 했다.이미 전설로 추앙받고 있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는 타자이기도 한 이승엽의 각오는 새로운 기록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당장, 한·일 통산 600홈런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그가 “은퇴 전 우승 다음으로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라고 꼽은 KBO리그 2천 안타와 450홈런 달성도 가시권에 있다.◇한·일 통산 600홈런 -2이승엽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서 2회말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KBO리그에서 이승엽이 기록한 1천390번째 타점이다. 이승엽은 양준혁(1천389타점)의 기록을 넘어서면서 이제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타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이승엽은 또 다른 대기록 경신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는 한·일 통산 600홈런과 KBO리그 2천 안타 달성도 눈앞에 뒀다.일본에서 159홈런을 친 이승엽은 8년간의 공백에도 KBO리그에서 439개의 아치를 그렸다. KBO리그에서는 이승엽의 기록을 따라올 선수가 없다. 개인 통산 홈런 2위 양준혁은 351홈런을 치고 은퇴했다.현역 선수중에서는 이호준(40·NC)이 324홈런으로 가장 많다.이승엽은 홈런 부문에서는 자신의 기록과 싸운다. 한·일 통산 598홈런을 친 이승엽은 공 2개를 더 담장 밖으로 보내면 600홈런 달성 금자탑을 쌓는다.그는 “두 개 리그에서 달성한 기록이라서 `개인적인 의미`만 있다”고 몸을 낮추지만, 이승엽 덕에 한국 야구팬들은 미국과 일본의 홈런 기록도 살펴보는 기쁨을 누린다.600홈런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8명만 기록했다. 유일한 현역 600홈런 타자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최근 은퇴했다.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585홈런으로 9번째 600홈런 타자 등극에 도전 중이다.일본에서는 전설적인 타자 오사다하루(868홈런)와 노무라 가쓰야(657홈런), 두 명만이 도달했다.이승엽이 “개인적으로 한·일 통산 600홈런보다 더 기쁠 것 같다”고 말한 KBO리그 450홈런 달성도 11개 남았다. 그는 “400홈런도 500홈런도 아니지만, KBO리그 450홈런을 치면 뿌듯함을 느낄 것 같다”고 했다.◇KBO리그 2천 안타 -82012년 이승엽이 삼성으로 복귀하면서 `은퇴 전 꼭 달성하고 싶은 기록`으로 꼽은 건 KBO리그 2천 안타였다. 당시 그는 “상징적인 존재가 아닌,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그걸 증명하려면 2천 안타를 쳐야 한다”고 했다. 당시 그가 KBO리그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안타는 1천286개다.삼성 복귀 후 5시즌째를 보내는 중인 이승엽은 706안타를 추가했다. KBO리그 통산은 1천992안타다. 안타 8개를 추가하면 2천 안타를 채운다.이승엽에 앞서 2천 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7명이다. `1등`이 익숙한 이승엽에게는 낯선 순위다. 하지만 이승엽은 “2천 안타는 정말 만족할만한 기록”이라고 했다.이승엽은 한·일 통산 2천678안타를 쳤다. `비공식 기록`으로는 이승엽이 KBO리그 안타왕 양준혁(2천318개)을 앞선다.물론 이승엽은 “그건 나만의 기록”이라며 또 몸을 낮췄다.◇“일본에서 기록 이상의 무언가를 배웠다”이승엽이 경신을 예약한 `공식 기록`은 더 있다. 이승엽은 KBO리그에서 1천272득점을 올렸다. 이 부문 1위 양준혁의 1천299득점에 27개 부족하다. 늦어도 2017시즌 초에는 경신이 가능하다.최다 루타 기록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승엽은 3천782루타를 기록 중이다. 양준혁이 보유한 3천879루타에 97루타가 남았다. 내년 초에는 최다 루타 기록 역시 이승엽이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현실적으로 이승엽이 바꿔놓을 KBO 통산 기록은 여기까지다. 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이승엽은 같은 질문은 받는다.“일본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엄청난 기록이 쌓였을 텐데…. 후회하지 않는가”올해 초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도 이승엽은 이 질문을 받았다.이승엽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그는 “일본에 진출하기 직전(2003년) 56홈런을 쳤다. 경쟁자가 누구든 이길 자신이 있었다”며 “일본에서는 성공도 해보고 실패도 해봤다. 일본에서 1, 2군을 오가며 `어떻게든 1군에서 살아남으려고 죽을 만큼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봤다. 나도 그땐 그렇게 악착같이 살았다”고 회상했다.야구의 희로애락을 모두 경험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승엽은 `진짜 큰형님`이 됐다. 스무 살 가까이 차이 나는 `아들뻘 후배`들에게 가벼운 장난으로 다가서면서도 `야구를 잘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 지금 네가 가장 열심히 할 일은 야구다`라는 진지한 조언을 했다.이승엽은 “일본에서 뛰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들”이라며 “일본에서 기록 이상의 것을 배웠다”고 했다.많은 전문가가 “이승엽이 한국에서만 뛰었다면 이미 700홈런을 넘어섰을 것”이라고 하지만 이승엽은 “그건 정말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이별 준비, 최선을 다하는 야구이승엽이 공언했던 기록들은 2017년 시즌 초에는 모두 달성될 전망이다.그는 2017년 시즌 종료 뒤 은퇴한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2년 계약만 한 것도 `은퇴 시기`를 이미 정했기 때문이다.기록에서 자유로워지면, 이승엽은 편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을까.그동안 그가 내놓은 답을 보면 아닐 가능성이 크다.이승엽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후배들에게 `후회를 남기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좋아하는 야구를 하지 못하게 될 때 `그때 더 열심히 할걸`이라는 후회가 밀려온다”며 “나 역시 지금도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시기를 후회한다. 노력이 많을수록 후회가 줄어든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조언했다.은퇴 시기를 정한 후 이승엽은 “`이제 200경기도 남지 않았다. 800번도 타석에 서기 어렵다`는 `카운트다운`을 하게 된다”며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각오가 새롭게생긴다”고 했다.이승엽은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이런 관심에 고마워하면서도 상당한 부담감도 느꼈다. 그리고 이를 책임감으로 승화했다.이승엽은 “그냥 관심만 받는 선수로 있다가 은퇴하고 싶진 않다. 이승엽이니까 당연히 선발 출전하는 게 아니라, 팀에 필요한 선수가 이승엽이란 말을 마지막까지 듣고 싶다”고 했다.이승엽은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펼치다 팬들과 작별할 생각이다./연합뉴스

2016-08-30

손흥민, 분데스리가 유턴하나?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손흥민(24·토트넘)의 볼프스부르크 이적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현지 언론은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두 가지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빈자리`와 `영입 자금`이다.유럽축구전문 매체 인사이드 풋볼은 29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가 공격수 바스 도스트를 이적시키면서 1천만 파운드 수준의 이익을 챙겼다”라면서 “이 돈으로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도스트가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이적하면서 자연스럽게 공격수 한 자리가 비게 됐고, 그의 이적료로 대체 선수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이 매체는 “볼프스부르크는 미드필더 다니엘 칼리지우리의 이적과 관련해 FC샬케04와 협상하고 있다”라며 “칼리지우리의 이적료가 예상보다 높게 책정됨에 따라, 이 금액도 손흥민의 영입 자금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손흥민은 작년 여름 2천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그러나 몸값에 비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빈센트 얀센 등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렸고, 몇몇 독일 매체는 마우리시오 감독의 새 시즌 구상안에 손흥민의 이름이 없다고 보도했다.손흥민의 좋은 모습을 기억하는 몇몇 독일 클럽은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손흥민의 이적설은 24일 독일 현지 매체에서 나왔다.스카이스포츠 등 독일 매체는 볼프스부르크가 이적료 1천720만 파운드에 손흥민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손흥민 역시 분데스리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전문매체 90min은 27일 손흥민과 볼프스부르크가 이적에 관한 개인적인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문제는 `돈`이었다. 토트넘은 볼프스부르크의 베팅에 만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2천500만 파운드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 지불했던 이적료 이상을 원하는 것이다.지지부진하던 두 팀의 협상 테이블은 29일 도스트의 이적이 성사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볼프스부르크가 이적료를 좀 더 높게 베팅한다면 손흥민의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유럽이적시장 마감은 9월 1일까지인데, 두 구단이 합의점에 도달한다면 손흥민은 일 년 만에 독일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손흥민은 이적설에 관해 함구하고 있다. 그는 29일 새벽 귀국길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그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표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뒤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중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이때쯤 모든 결과가 마무리된다./연합뉴스

2016-08-30

프로축구 상주상무 병장 16명 전역기념식 가져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은 지난 2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병장 16명의 전역기념식을 가졌다.상주상무를 현재 순위 `3위`까지 끌어올리며 창단 이래 가장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데 큰 몫을 한 이용과 임상협, 박기동, 박준태 등 총 16명이 오는 9월 14일 전역을 한다.이에 전역 전 마지막 홈경기인 수원전에서 전역기념식을 통해 1년 9개월 동안의 노고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전역기념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기념품과 기념액자 등을 전달했고 신청으로 모집한 팬 대표들의 꽃다발 전달과 함께 사인볼 증정 및 프리허그 시간을 통해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특히 프리허그에 참여한 선착순 50명에게는 상주상무 팸 2기(대학생마케터) 이경희씨가 준비한 전역기념 팔찌를 선물하기도 했다.임상협과 이승기, 박준태 선수 등은 “저희의 마지막 홈경기를 함께 해주신 팬들과 상주시민들에게 한없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9월 14일 전역자는 김도엽, 김대열, 김성환, 박진포, 박기동, 박준태, 이용, 임상협, 이승기, 이창훈, 여성해, 윤평국, 양동원, 최종환, 최현태, 황일수, 배일환(6월7일 의병전역) 등이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6-08-30

박인비 “올해 1~2개 대회 더 출전”

▲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가 29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116년 만에 열린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재활에 들어가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박인비는 2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들어온 박인비의 왼손에는 두툼한 깁스가 씌워져 있었다.박인비는 올림픽 뒤 한국에 들어와 다친 왼손 엄지손가락 검진을 받은 결과 3주동안 깁스를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박인비는 “손가락 통증은 많이 사라졌지만, 병원에서 인대 재생을 위해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고 덧붙였다.박인비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2008년·2013년), 브리티시여자오픈(2015년), ANA인스퍼레이션(2013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2013~2015년)에 이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우승, 이른바 `골든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박인비가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 5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을 휩쓰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에비앙 챔피언십은 2013년부터 LPGA 투어 메이저대회로 편입됐다. 박인비는 2015년 이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대회로 편입되기 전인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는 우승했다.박인비는 “올해는 손가락 부상 치료에 주력하겠다”며 “시즌이 전반을 지나서 올해는 1~2개 대회에 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뉴스

2016-08-30

27점차 뒤집은 상무, LG 꺾고 왕좌에

신협 상무가 2016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결승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했다.상무는 28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LG에 27점차로 뒤지다가 역전에 성공, 84-71로 이겼다.상무는 1쿼터에 슛 적중률 100%를 기록한 LG 김영환에게 14점을 내주며 13-26으로 끌려갔다.LG는 2쿼터 들어 김종규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6분 54초를 남기고 40-13, 27점차까지 크게 앞섰다.상무는 그러나 이대성과 김시래가 2쿼터에 3점슛 5개를 합작하면서 30-42로 점수 차를 좁혔다.34-51로 3쿼터를 시작한 상무는 최부경과 김승원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추격에 나섰고 3쿼터 7분 47초를 남기고 나온 김승원의 골밑슛으로 42-51, 한 자릿수 차로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상무는 다시 김시래의 3점슛과 이대성의 골밑슛 등으로 52-57까지 따라잡았다.상무는 4쿼터 첫 공격에서 김시래가 3점슛을 터뜨려 61-59로 역전에 성공했다.이후 김승원과 최부경의 연속 골밑슛으로 67-64까지 앞서나갔다.최부경은 67-66으로 앞선 4쿼터 6분을 남기고 2점슛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넣으며 70-66을 만들었다.상무는 최부경이 김종규의 5반칙 퇴장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74-66으로 달아났다. 최부경은 경기 종료 직전 덩크슛까지 꽂아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최부경은 이날 26득점 11리바운드로, 김시래는 21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LG 김종규는 15득점 9리바운드, 김영환은 26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이훈재 상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힘들었다. 저보다 선수들이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3쿼터부터 공격이 활발해지면서 흥이 났다”고 말했다. 친정팀 LG를 상대로 우승한 상무 김시래는 “상대가 LG라는 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면서 “이번 대회에 우승하려 나왔고, 목표를 이뤄 정말 기분 좋다”고 밝혔다.이어 “점수차가 많이 났지만 주장으로서 어차피 승부는 4쿼터에서 난다고 팀원들을 독려했다”면서 “안양 KGC인삼공사 전에서의 역전승 경험 덕분에 집중력을 발휘할수 있었다”고 돌아봤다.김시래는 “남은 군복무기간 열심히 몸을 만들고 연구도 많이 한 뒤 LG로 돌아가겠다”면서 “LG로 가서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2016-08-29

한국 男배구 AVC컵 대표팀 명단 발표

대한배구협회가 장신화와 세대교체를 화두로 제5회 AVC(아시아배구연맹)컵 남자배구 대회 대표팀을 꾸렸다.배구협회는 28일 AVC컵 남자배구 대회에 나설 대표팀 12명을 확정해 발표했다.김남성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고교와 대학 핵심 선수를 대거 발탁했다.1월 진천선수촌에서 진행한 `스피드 배구 특별훈련`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성인 국제무대에 나설 기회를 잡았다. 12명 중 8명이 스피드 배구 특별훈련을 받은 선수들이다.배구협회와 김남성 감독은 장신화에도 신경을 썼다.레프트에 황경민(1m94㎝·경기대), 한성정(1m97㎝·홍익대), 차지환(2m·인하대), 김인혁(1m92㎝·경남과기대)을 선발했다.라이트는 최연소 국가대표이자 고교생인 임동혁(2m1㎝·제천산업고)과 조재성(195cm·경희대)을 뽑았다.센터진은 정준혁(2m10㎝·성균관대), 손주형(2m5㎝·경희대), 김재휘(2m1㎝·현대캐피탈)로 꾸렸다.세터 이승원(1m88㎝·현대캐피탈)과 황택의(1m90㎝·성균관대), 리베로 이상욱(1m85㎝·성균관대)도 대표팀에 뽑혔다.대한배구협회는 김성현 코치, 이경수 트레이너 등 코칭스태프와 심범수 국제배구연맹(FIVB) 닥터, 박성아 FIVB 물리치료사, 호정일 재활 트레이너, 김정아 전력분석원, 매니저 등을 대표팀 지원 인력으로 택했다.9월 22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리는 AVC컵에서 한국은 이란, 일본, 호주와 예선 B조에 속해 풀리그를 펼친다.A조는 태국, 중국, 카자흐스탄, 대만이 포함됐다.예선 라운드 이후 A, B조의 1~4위가 크로스토너먼트로 경기를 펼쳐 4강 진출 팀을 가린다.대표팀은 9월 1일 진천선수촌에 모여 훈련에 돌입한 후 9월 20일 나콘빠톰으로 떠난다./연합뉴스

201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