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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오승환, 올 NL 구원투수상 후보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해의 내셔널리그 구원 투수 상 후보로 꼽혔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트레버 호프만 상` 후보 8명을 발표했다.트레버 호프만은 전설적인 마무리투수다.메이저리그는 2014년부터 올해의 구원 투수 상을 신설해 각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한다.내셔널리그는 `트레버 호프만`, 아메리칸리그는 `마리아노 리베라`의 이름을 사용한다.오승환은 에디슨 리드·제우리스 파밀리아(이상 뉴욕 메츠), 마크 멜란슨(워싱턴 내셔널스), 켄리 얀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타일러 손버그(밀워키 브루어스), A.J. 라모스(마이애미 말린스), 아롤디스 채프먼(시카고 컵스)과 함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MLB닷컴은 “한국에서 온 34세 신인인 오승환은 7월부터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역할을 맡아 곧바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높이 평가했다.그러면서 “그는 79⅔이닝 만에 103명의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고 23번의 기회에서 19번 세이브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올 시즌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소화해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를 달성했다.그는 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트레버 호프만 상과 관련해 “내 위치에서 내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라도 꼭 받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수상자는 월드시리즈 4차전(한국시간 오는 30일) 이전에 확정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10-19

LG-NC “외나무다리서 또 만났네”

밑바닥에서 출발한 LG 트윈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차례로 통과해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올랐다.LG는 이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오는 21일부터 NC 다이노스와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친다.2년 만의 `가을야구` 재회다.LG는 2014년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NC를 상대했다.이 대결은 3승 1패를 기록한 LG의 플레이오프 진출로 끝났다. 당시 LG는 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1승 3패로 밀리며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2년 전 NC를 꺾고 넥센을 만났던 LG가 올 시즌에는 넥센을 제압하고 NC와 다시 만나게 됐다는 점이 공교롭다.LG가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좌절했던 2년 전의 아픔을 이번에는 씻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LG는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내며 충분한 휴식기를 벌었다. LG는 21일까지 사흘을 쉬며 체력을 충전한다.NC로서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이점이 다소 빛을 잃었다.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선 NC가 LG에 9승 6패 1무로 앞섰다. NC의 최대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강력한 불펜진이다.NC는 정규시즌에서 팀 평균자책점이 4.49로 두산(4.4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선발진은 평균자책점 4.76으로 3위지만 불펜진이 4.15로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낮은 평균자책점을 자랑했다.26세이브를 올린 임창민을 필두로 김진성, 원종현, 이민호, 임정호의 불펜진이 그 중심이다.여기에 정규시즌 막판 선발진 공백을 메워준 구창모와 장현식도 플레이오프에선불펜진에 합류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이에 맞서는 LG도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막강 불펜진의 힘을 과시했다.준플레이오프에서 이동현, 임정우, 김지용, 정찬헌, 진해수 등이 16⅔이닝을 소화하며 기록한 자책점은 1점이 전부다.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까지 범위를 넓히면 평균자책점은 0.46(19⅔이닝 1자책점)으로 더 떨어진다.LG는 무리하지 않고 이번 포스트 시즌을 치렀다. 선발 로테이션을 꼬박꼬박 지켰고, 불펜진의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썼다.전력 소모나 내상 없이 플레이오프를 맞이하는 LG에 유리한 점은 또 있다.NC의 외국인 거포 에릭 테임즈가 음주 운전에 따른 징계 탓에 1차전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이다.LG로서는 무척 유리한 상황에서, 반대로 여러모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NC로서는 무척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중요한 1차전을 맞이하게 됐다.NC는 정규시즌 일정을 마치고 마산구장에서 청백전 등을 치르며 플레이오프 상대를 기다렸다.김경문 NC 감독은 “2년 전 포스트 시즌에서 LG에 패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는설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양상문 LG 감독은 남은 사흘간 선발진 운용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LG는 일단 1차전에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나설 수 있다.허프는 16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투구했기에, 1차전에 등판하면 4일 휴식 후 출전이다.양 감독은 “아직 플레이오프에 대해 준비도, 대비도 안 했다”며 “이제 머리 짜면서 플레이오프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0-19

김보성, 종합격투기 데뷔전 상대 확정

종합격투기 도전을 선언한 배우 김보성(50)이 데뷔전에서 일본의 베테랑 선수 곤도 데츠오(48) 맞대결을 펼친다.로드FC는 18일 서울 압구정 로드FC 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서 김보성의 데뷔전 상대로 곤도를 확정해 발표했다.이에 따라 김보성은 12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로드FC 35에서 곤도와 웰터급(77㎏) 경기를 치르게 됐다.김보성이 상대할 곤도는 10년 동안 유도선수로 활약하다 4년 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베테랑 선수다.종합격투기 통산 17전을 치러 3승 14패로 성적은 좋지 않지만, 격투기 초보인 김보성에게는 충분히 버거운 상대다.정문홍 로드FC 대표는 “김보성이 강한 상대를 원했고, 고민 끝에 현역으로 경험이 많고 김보성과 나이가 비슷한 곤도에게 제의를 했다. 김보성이 지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지더라도 명예롭게 경기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하루 3~4시간 훈련하고 있으며, 얼마나 선수들이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있는지몸으로 느낀다”며 대회를 준비하는 각오를 밝힌 김보성은 “체력적인 부분이 핸디캡이고, 이 부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격투기 초보자와 대전을 수락한 곤도는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한 김보성을 보더니 “첫 대면에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연예인이지만, 경기할 때는 파이터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신경전을 벌였다.곤도는 이어 “소아암 돕기라는 의미가 마음에 들었다”면서 “다리에 문제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회복한 상태다. 12월 대회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타격에 자신감을 보이는 김보성은 “넘어지기 전 초반에 승부를 낼 계획”이라고 전략을 공개했고, 반대로 그라운드 기술이 강한 곤도는 “김보성의 타격이 강한 건 훈련 영상을 봐서 확인했다. 레슬링 테이크다운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맞붙었다.한편, 평소 소아암 환자돕기에 헌신하는 김보성은 대전료와 대회 입장수입 전액을 기부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10-19

현대건설, 홈 개막전서 GS칼텍스에 완승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2016-2017 V리그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현대건설은 1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25-14)으로 제압했다.첫 세트부터 현대건설이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1세트에서 양효진은 중앙 속공이 GS칼텍스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하지만 장기인 블로킹은 여전히 빛났다.세트 초반 그레이의 공격을 막은 양효진은 15-12에서 한송이의 퀵 오픈을 블로킹했다. 승기를 굳히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레프트 정미선은 양효진과 에밀리가 고전한 1세트 초반 오픈 공격 3개를 성공하며 GS칼텍스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1세트 막판에는 날개 공격수 에밀리와 황연주가 돋보였다. 20-18에서 에밀리가 왼쪽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황연주는 오른쪽에서 랠리끝에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았다.22-18로 달아난 현대건설은 이후 에밀리에게 화력을 집중해 1세트를 끝냈다.2세트가 승부처였다. 현대건설은 17-18로 뒤진 상황에서 에밀리가 퀵 오픈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랠리에서 에밀리가 네트 위에서 공을 살짝 밀어 넣으면서 현대건설은 19-18 역전에 성공했다.GS칼텍스 그레이의 오픈 공격이 블로커의 손을 맞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나고, 에밀리가 다시 한 번 퀵 오픈을 성공하면서 현대건설은 21-18까지 달아났다.잘 싸우던 GS칼텍스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황연주에게 서브 득점, 양효진에게 블로킹 득점, 황연주에게 다시 서브 득점을 허용해 18-24까지 몰렸고 결국 2세트마저 내줬다.GS칼텍스는 3세트 초반 황민경이 살아나면서 반격을 시도했다. 10-6까지 앞서가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현대건설의 저력은 대단했다.현대건설은 6-10에서 6점을 연속해서 얻어 역전에 성공했다.GS칼텍스가 연속 범실을 하며 추격을 허용하자, 현대건설은 정미선의 오픈 공격과 염혜선의 서브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이소영의 공격 범실과 황연주의 오픈 공격 성공이 교차하면서 현대건설은 12-10으로 앞서갔다.기세를 잡은 현대건설은 에밀리와 황연주 쌍포를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이날 승리의 주역은 현대건설 베테랑 라이트 황연주였다.황연주는 양팀 합해 최다인 19점을 올렸다.서브 득점 5개, 후위 공격 5개를 성공한 황연주는 블로킹(2개 성공)에서 한 개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서브·후위 공격·블로킹 3개 이상 성공)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연합뉴스

2016-10-19

“끝까지 최선” vs “의외성 없다”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18일 전북 현대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전북 최강희 감독은 그러나 “의외성은 없다”며 “우리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결승행을 자신했다.황 감독은 전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1차전에 큰 점수 차로 져 극복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축구는 90분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달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크게 패했다. 2차전에서 3-0 이상으로 승리해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이어 “우리는 단 1% 가능성이 있어도 해야한다”며 “있는 자원을 다 내고 총력전을 펼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최 감독은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의 의외성은 상대를 잘 모를 때, 시즌 초반이나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시즌 4번 경기를 했고, 서로의 장단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의외성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또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한 대로 서울과 경기에서 매번 좋은 경기를 했다”며 “심리적인 자신감이 절대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서울은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3경기 등 전북과 펼친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그러나 K리그에서도 전북의 턱밑까지 따라붙으며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전북은 지난 15일 제주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져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황 감독은 “내일 경기의 제일 큰 부분은 우리가 계속해서 패하고 있어서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그 경기는 그다음 문제”라고 했다.그는 “올해 전북에 4번 다 패했는데, 서울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거친 수비를 효과적으로 넘어설 수 있느냐가 큰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 감독은 “리그 경기에서 첫 패배를 했지만, 다른 분위기로 내일 경기를 준비했다”며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해서 결승에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1차전은 우리가 홈에서 대승을 해 모두 전북이 유리하다고 하는데,우리는 그런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연합뉴스

2016-10-19

모비스, `특급신인` 이종현 신인 1순위 지명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이종현(22·203cm)을 잡았다.모비스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한국농구연맹(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려대 4학년인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을 지명했다.모비스가 3일 구단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면서 이종현 지명은 예상된 수순이었다.이종현은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도 도전했을 정도로 골 밑 장악 능력이 뛰어나 프로에서도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종현은 고려대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학리그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해병역 혜택을 받은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이종현은 “고려대 이종현이 아닌 모비스 이종현으로, `KBL 두목(고려대 선배인 고양 오리온 이승현의 별명)`을 잡아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2순위 서울 SK는 연세대 최준용(22·200㎝), 3순위 인천 전자랜드는 고려대 강상재(22·200㎝)를 뽑았다.최준용은 “이번을 `황금 드래프트`라고 많이 말하는데 왜 그런지 프로에 올라가서 톡톡히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고, 강상재는 “팀이 다크호스가 아닌 강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4~8순위에서 서울 삼성은 연세대 천기범(22·186cm), 창원 LG는 연세대 박인태(21·200cm), 부산 케이티는 중앙대 박지훈(21·184cm), 원주 동부는 고려대 최성모(22·186cm), 안양 KGC인삼공사는 경희대 김철욱(24·202cm)을 각각 선발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전주 KCC는 9순위로 한양대 한준영(23·201cm),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오리온은 10순위로 건국대 김진유(22·188cm)를 선택했다.신인 지명을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2016~2017 프로농구 시즌 개막일인 10월 22일부터 출전할 수 있다.다만 이종현은 발등 피로골절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연합뉴스

2016-10-19

국민은행, `고교 최대어` 박지수 건졌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국민은행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최대어` 박지수(18·195㎝)를 지명했다.국민은행은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분당경영고 3학년생인 국가대표 출신 센터 박지수를 뽑았다.국민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3위에 올라 1순위 지명권을 얻을 확률이 14.3%였지만 이날 최대어 박지수를 영입하는 행운을 누렸다.박지수는 키 195㎝의 장신 센터로 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14년 7월에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된 선수다.만 15세 7개월에 성인 국가대표에 뽑힌 것은 한국 여자농구 사상 최연소 기록일만큼 앞으로 한국 여자농구를 짊어지고 나갈 대들보로 평가받고 있다.농구 국가대표 출신 박상관 전 명지대 감독과 배구 청소년 대표 출신 이수경 씨의 딸인 박지수는 성인 국가대표로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고 올해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다.박지수는 “저를 뽑아주신 감독님과 구단 분들, 힘들때 힘이 되어주신 부모님과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시즌 판도를 뒤흔들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2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인성여고 이주연(18·171㎝), 3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분당경영고 나윤정(18·175㎝)을 각각 지명했다.지난 시즌 최하위로 1순위 지명 확률이 28.6%로 가장 높았던 구리 KDB생명은 4순위에서 분당경영고 차지현(18·174㎝)을 뽑았다.5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삼천포여고 한엄지(18·180㎝), 마지막 순번인 6순위의 부천 KEB하나은행은 수원대 박찬양(23·180㎝)을 각각 선발했다.여자프로농구 2016-2017시즌은 29일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연합뉴스

2016-10-18

“경쟁 통해 선수들 수준 높일 터”

▲ 김한수 신임 감독이 17일 오후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제14대 감독 취임식에서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김한수(45) 감독 체제의 출발을 알렸다.삼성은 17일 경상북도 경산볼파크에서 김한수 신임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이날 국내 마무리 훈련을 시작한 삼성 선수들은 오전에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훈련을 하고서 취임식 시간에 맞춰 경산볼파크에 도착했다.김동환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와 주장 박한이가 김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선수들 앞에 선 김 대표는 “우리는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만든 팀이다. 이 성과는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라이온즈가 영광스런 대기록을 다시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그 변화를 리드할 신임 감독을 모셨다”고 김한수 감독을 소개했다.김한수 감독은 “1994년 선수로 처음 삼성에 합류했을 때를 생생하게 기억한다.23년째 감독 취임식을 치르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무거운 역할을 맡겨주신 김동환 대표팀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그는 “전임 류중일 감독님께서 빛나는 업적을 쌓았다. 후임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며 “하지만 구단이 내게 감독이라는 역할을 맡긴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선수간 경쟁을 통해 선수들 수준을 높이겠다”고 취임사를 했다.이어 “실력으로 선수들 평가하겠다. 한층 젊고 활력 있는 팀을 만들겠다”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에게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라이온즈는 명문팀이다. 그 역사를 이어가고, 라이온즈 파크를 찾은 팬들이 기뻐하도록 즐거운 야구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삼성은 지난 15일 류중일 전 감독을 기술 자문으로 위촉하고 김한수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김 감독은 계약 기간은 3년, 계약금과 연봉 총 9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에 사인했다.류중일 전 감독은 6년 동안(2011~2016년) 팀을 이끌며 5차례 정규시즌 우승,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수확했으나 삼성은 재계약하지 않았다.삼성은 “김한수 신임 감독이 젊은 리더십으로 팀 전력 향상과 구단의 변화혁신을 동시에 리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고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김한수 감독은 199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부터 삼성에서 타격코치로 활약한 `삼성 맨`이다.현역 시절 3루수로 뛰며 골든글러브 6차례 수상했고,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이제 그는 삼성 감독으로 새 인생을 시작한다./연합뉴스

2016-10-18

포스코켐텍 KB 바둑리그 정규리그 정상

포항 연고의 포스코켐텍 프로바둑팀이 2016 KB 바둑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포스코켐텍은 지난 16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KB바둑리그 17라운드 4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를 4-1로 꺾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주장 최철한 9단의 승리를 신호탄으로 변상일, 윤찬희, 류수항이 잇달아 승리를 거뒀다.이날 승리로 포스코켐텍은 11승 4패를 거둬 최종 18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었다. 포스코켐텍은 스탭래더 방식으로 치르는 포스트 시즌의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다. 포스트시즌에는 2위인 정관장황진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티브로드와 SK엔크린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포스코켐텍은 이번 시즌 팀 연승기록을 경신하며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2008년 영남일보가 기록했던 8연승을 훌쩍 넘은 기록이다. 시즌 초반 1승 4패로 최하위를 거두었던 성적이 수직상승해 팀 순위가 수직상승하며 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한편, 2지명인 나현 7단은 10연승으로 개인 연승 부문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포스코켐텍은 지명 순으로 최철한 9단이 9승5패, 나현 7단이 11승2패, 변상일 5단이 9승4패, 윤찬희 6단이 7승8패, 류수항 5단이 7승8패 등으로 고른 성적을 거뒀다.포스코켐텍 김성용 감독은 “모든 사범들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몫을 다해준 결과”라며 “연승의 자신감을 이어서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포스코켐텍은 오는 23일 최종라운드에서 전년도 우승팀인 티브로드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러 팀의 11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챔피언 결정전은 12월 1일부터 3판 2선승제로 치러질 예정이다.포스코켐텍은 2010년부터 포항 연고의 남자 프로바둑팀을 창단해 운영해 온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여자프로바둑팀도 창단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 프로바둑팀을 함께 보유한 팀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6-10-18

손흥민, `친정` 레버쿠젠과 재회 토트넘 내일 챔스리그 조별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짝 편 손흥민(토트넘)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친정팀 레버쿠젠과 만난다.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레버쿠젠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E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레버쿠젠은 손흥민이 EPL에 이적하기 직전에 몸담았던 팀이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버쿠젠 소속으로 62경기에 출전했다.토트넘은 레버쿠젠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킬 가능성이 크다.영국 언론들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레버쿠젠전에서 에릭 라멜라나 빈센트 얀센 중 한 명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손흥민은 15일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 더 호손스에서 열린 EPL 8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최근 많은 경기를 뛴 손흥민에 대한 포체티노 감독의 배려였다.손흥민은 최근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렀다. 특히 대표팀에 소집돼 한국과 이란을 거치며 먼 거리를 이동했고, 지난 6일 카타르전에선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통증을 호소하는 등 피로가 누적됐다.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결국 후반 27분 벤치에 있던 손흥민을 그라운드로 투입했다.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이달의 선수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0-1로 뒤지던 후반 43분 델리 알리의 동점 골에 기여했다.현재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서 1승1패를 기록 중이다.토트넘의 1승은 지난달 28일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를 상대로 거둔 것이다. 당시 결승 골을 뽑아낸 주인공이 바로 손흥민이었다.EPL 경기에서 선발 대신 교체 출전해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이 친정 레버쿠젠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주목된다.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해 레버쿠젠전 승리가 필요한 토트넘은 다시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연합뉴스

2016-10-18

차준환, 형들 꺾고 시니어대회 정상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대주로 꼽히는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차준환(15·휘문중)이 형들을 제치고 국내 시니어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차준환은 1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6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9.62점, 예술점수(PCS) 77.00점을 더한 166.62을 기록했다.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을 포함한 총점 242.44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쇼트프로그램에서는 75.82점으로 김진서(20·한국체대)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프리스케이팅에선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역전 우승을 만들었다.차준환은 김진서를 총점에서 무려 25.56점 차로 제쳤다. 김진서는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이준형(20·단국대)이 올랐다.차준환은 부상을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했다.그는 지난 8일 독일 드레스덴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오른쪽 발목과 고관절을 다쳤다.통증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차준환은 1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통증으로 인해 첫 번째 점프 동장에서 착지 실수를 했다.그는 경기 후 오른발을 절뚝거릴 정도로 통증을 호소했지만 “이틀 동안 잘 관리해 프리스케이팅에선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다짐했다.차준환은 이틀 만에 출전한 프리스케이팅에서 통증을 이기고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그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일포스티노`에 맞춰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소화했다.이후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까지 클린으로 마쳤다.쿼드러플 살코에서 기본 점수 10.50점에 수행점수(1.00)까지 챙겼다.이후 트리플 악셀-더블 플립까지 깨끗하게 해냈고, 트리플 악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차준환은 모든 연기에서 수행점수를 챙기며 형들을 가볍게 제쳤다.이번 대회에서 차준환이 기록한 242.44점은 개인 최고 성적이다./연합뉴스

2016-10-17

`토종 맹활약` 대한항공, 우승 후보 입증

남자 프로배구의 2016-2017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이 V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대한항공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1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21 25-20 20-25 25-21)로 제압하고 첫 승점 3점을 챙겼다.외국인 선수 대결에서는 삼성화재가 웃었다.삼성화재의 새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는 26득점으로 양 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범실도 13개 나왔다.2012-2013시즌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V리그 경험이 있는 대한항공의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는 17득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범실은 11개다.승부는 국내 선수 활약에서 갈렸다.대한항공에는 레프트 김학민과 곽승석이 있었다. 김학민은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9득점을 올렸다. 곽승석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5득점으로 펄펄 날았다.삼성화재 라이트 김명진은 12득점으로 주춤했다. 레프트 류윤식이 개인 한 경기최다 블로킹 신기록(6개)을 세웠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1세트는 팽팽하게 시작했다. 19-19까지 동점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백어택과 김학민의 블로킹으로 치고 나갔다. 삼성화재 타이스가 퀵오픈으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연속 범실로 자멸하며 추격하지 못했다.대한항공은 2세트도 앞서면서 시작했다. 삼성화재 류윤식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등 활약으로 9-11로 역전당하기도 했지만, 삼성화재의 잇따른 범실과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곽승석은 2세트에서 6득점으로 활약했다.3세트에는 삼성화재가 반격, 처음으로 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1, 2세트 총 3득점으로 주춤하던 김명진이 5득점으로 폭발했다. 타이스도 8득점으로 살아났다.대한항공은 4세트 호수비에 이은 결정적인 공격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삼성화재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대한항공은 21-14에서 21-18로 추격을 당하고, 매치포인트(24-19)를 잡고도 2점을 내줬다.결국은 곽승석 공격 때 블로킹을 하려던 삼성화재의 네트 터치 범실이 나오면서대한항공이 승리를 확정했다.이어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2 26-24 25-23)으로 꺾고 첫 승을 수확했다.양팀의 새 외국인 선수 간 대결이 뜨거웠다.경기에서는 졌지만, KGC인삼공사의 알레나 버그스마(미국)가 이번 경기 최다 득점인 29득점으로 맹활약했다.올해 트라이웃에서 최대어로 꼽히며 흥국생명 품에 안긴 타비 러브(캐나다)는 23득점을 올렸다.흥국생명에는 토종 주포 이재영이 있었다. 이재영은 17득점을 책임지며 분위기 메이커로 나섰다.1세트에는 러브와 알레나가 각각 10득점을 올리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재영 등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앞선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2세트에도 흥국생명이 16-11로 무난하게 앞서는 듯했다. 그러나 알레나가 서브에이스와 백어택을 가동하면서 17-15로 쫓아갔다.흥국생명은 다시 점수를 벌리다가 범실로 KGC인삼공사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와 한수지의 활약으로 23-24 역전하기도 했지만, 알레나의스파이크가 빗나가면서 24-24 듀스에 들어갔다.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연속 2득점으로 듀스를 끝내면서 위기를 넘겼다.3세트에도 흥국생명은 14-10으로 앞서다가 KGC인삼공사에 역전당해 끌려갔다.하지만 조송화와 이재영 득점으로 18-18으로 다시 균형을 맞춘 뒤 공윤희의 서브에이스로 재역전하며 승기를 빼앗기지 않았다./연합뉴스

2016-10-17

아듀 박세리, 필드 떠나는 한국골프의 전설

13일 해가 저무는 인천 스카이72골프장 18번홀.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스코어카드를 내고 다시 18번 홀로 돌아왔다.스탠드에 있던 관중은 `고마워요 세리`(Thanks Seri)라는 글자가 새겨진 검은 모자챙을 살짝 들어 올린 뒤 다시 썼다. 중학교 시절부터 골프를 시작해 LPGA 투어에 진출, 힘들었던 시기에 한국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준 박세리에게 보내는 경의의 뜻이었다.2014년 시즌을 끝으로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서 은퇴한 데릭 지터(미국)를 위해 제작한 광고 영상을 연상시켰다.박세리가 18번홀 페어웨이에 마련된 단상에 오르자 관중은 물론 박세리와 함께 경기했던 동료 선수들도 함께 입장해 모자를 벗어 흔들었다.재미교포 골퍼 크리스티나 김은 은퇴하는 박세리보다 슬픈 표정으로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다.18번홀에서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훔쳤던 박세리는 관중의 따뜻한 박수를 보내고, 후배 박성현(22·넵스)이 꽃다발을 전해주자 손수건을 꺼내 계속 흐르는 눈물을닦았다.이날 18번홀 페어웨이에는 올림픽에서 함께 했던 박인비(28·KB금융그룹), 최나연(29·SK텔레콤) 등 골프선수뿐 아니라 `국보급 투수` 선동열, 프로배구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전광판 동영상에서는 프로골퍼 최경주(46·SK텔레콤) 등이 출연해 모자챙을 살짝 들어 은퇴하는 박세리에게 격려를 보냈다.외환 위기를 맞아 힘들었던 시절인 1998년 박세리는 워터 해저드에 맨발로 들어가 샷을 날리는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장면을 공익광고로 제작했을 때 나왔던 `상록수` 노래가 그린에 울려 퍼지면서 팬들은 박세리를 떠나 보냈다./연합뉴스

2016-10-14

“코리언 빅리거와 팀동료 덕에 시련 이겨냈죠”

▲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단의 마이너리그 강등 요구와 개막전 홈 관중의 야유. 그리고 맥주캔 투척.2016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그 전엔 한 번도 겪지 못한 `굵직한 사건`들이 한 시즌에 모두 터졌다.그것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이다.말도 통하지 않고, 김현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만 즐비한 미국 땅에서 겪은 일이라 김현수에게 더 큰 인내심이 필요했다.김현수는 그 힘겨운 시간을, 코리언 빅리거와 볼티모어 선수들의 격려로 버텼다.13일 귀국한 김현수는 “인내했다는 점에서 10점 만점에 5점을 주고 싶다”며 “(추) 신수형, (이) 대호형 등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뛴 선수들이 큰 힘이 됐다. 자주 통화하며 나를 격려해줬다. 볼티모어 동료와는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잘 지냈다”고 했다.김현수는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하지만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45타수 8안타)로 부진했다. 개막전을 앞두고는댄 듀켓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이 나서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등을 요구했다.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있는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 남았다.김현수는 “내가 어떤 선수인지 모르니 그런 평가를 받는 건 당연했다. 야구하는 방식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니 적응이 쉽지는 않았다”며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쓸 때는) 내 생각을 가장 많이 반영했다. 나는 분명히 더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하지만 볼티모어 팬들은 김현수를 몰랐다.4월 5일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홈구장 식전 행사에서 볼티모어 팬들은 김현수에게 야유를 퍼부었다.김현수는 “홈팬들에게는 서운하지 않았다. 내가 못했으니까 그런 야유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땐 `이 야유를 칭찬으로 바꾸겠다`는 다짐만 했다”고 떠올렸다.이때 애덤 존스 등 팀 동료가 나서 팬들을 비판하고 김현수를 감쌌다.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은 김현수에게 자주 전화하며 격려했다.빅리그에 어느 정도 적응한 김현수는 성적을 급격하게 끌어올렸다.팬들도 김현수에게 마음을 열었다.김현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추신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선발 출전한 한국인 야수가 됐다. 이날 김현수는 수비 때 관중이 자신을 향해 맥주캔을 던지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그는 “정말 놀랐다. 관중이 맥주캔을 던질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회상했다.이때도 존스가 나서 관중과 언쟁을 했다.그리고 이번에는 볼티모어 팬들도 맥주캔을 던진 관중을 비판했다. 김현수의 편이었다.김현수는 변함없이 자신을 격려한 사람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그는 “코리언 메이저리거 덕에 잘 버틸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볼티모어 선수들과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하자`고 말하며 헤어졌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016-10-14

MLB닷컴 “시애틀, 이대호 붙잡을 듯”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대호(34)와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시즌 시애틀의 1루수 경쟁 구도를 짚었다. 시애틀은 올 시즌 좌타자 애덤 린드, 우타자 이대호의 1루수 플래툰 시스템 속에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1루수 유망주 다니엘 보겔백을 영입했다.시애틀은 아직은 1루수 유망주에 불과한 보겔백이 성장할 때까지 1루 자리를 책임져줄 베테랑이 필요한데, 현재로써는 같은 좌타자인 린드보다는 우타자인 이대호가 가능성이 크다고 MLB닷컴은 내다봤다.MLB닷컴은 “보겔벡이 스프링캠프부터 천금 같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시애틀의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이대호와 재계약하려고 할 것이다. 아니면 다른 베테랑 오른손 타자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했다.MLB닷컴뿐만 아니라 대다수 현지 언론들은 시애틀이 이대호와 재계약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애틀 지역지 `더 뉴스 트리뷴`은 시애틀이 마땅한 우타 대안이 없으면 이대호와 재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오프 시즌을 전망하면서 영입 후보로 이대호를 거론하기도 했다. 올 시즌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로 뛴 로건 모리슨은 타율 0.238, 14홈런, 43타점에 그쳤다.이 매체는 “자유계약선수(FA) 리스트에서 탬파베이의 예산에 맞는 왼손 투수 맞춤용 1루수나 지명타자는 이대호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라고 분석했다.일본프로야구도 이대호를 눈여겨보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전날 “올해 장타가 부족했던 라쿠텐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의 거포에 화살을 겨눈다”고 전했다.최근 이대호가 “더 많은 기회를 주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올해 시애틀과 1년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104경기에서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6-10-14

`목표 달성` 경북 “잘 싸웠다”

경북선수단이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종 종합순위 4위를 달성했다. 국내 체육인들의 축제인 제97회 전국체육대회가 13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1주일간 열전을 마쳤다.올해 대회에는 17개 시도에서 2만5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경북은 46개 종목(정식 45개, 시범 1개)에 총 1천801명(임원 415명, 선수 1천386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경북선수단은 금메달 83개, 은메달 75개, 동메달 92개 등 총 250개 메달을 수확해 종합점수 4만6천104점으로 `전국체전 라이벌` 경남(4만3천719점)을 3년 만에 누르고 최종 4위를 차지했다. 경기가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15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고, 개최지 가산점 20%를 받은 충남(5만8천422점)과, 서울(4만7천778점)이 뒤를 이었다.경북은 지난해보다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은 물론, 최우수선수(MVP)도 배출하며 겹경사를 맞았다.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경북도청 김서영(22)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휩쓸었다. 주 종목인 혼영 200m는 출전선수가 5명이 안 돼 번외경기로 열렸기 때문에 1등을 하고도 메달을 받지 못했다.그는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 수영 여자일반 개인혼영 400m에서 4분39초83을 기록해 종전 한국기록을 0초06 앞당겼다. 앞서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0초23(종전기록 2분11초75)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단체전인 계영 400m에서 3분44초38(종전기록 3분44초81), 계영 800m에서 8분5초31(종전기록 8분7초73)로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경북이 최우수선수를 배출한 것은 지난 2009년 대전전국체전 이후 7년 만이다.종합입상도 줄을 이었다. 포항여자전자고와 영남대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축구를 비롯해 배드민턴, 자전거 등 3개 종목에서 종합 1위의 쾌거를 이룩했다. 육상과 정구, 검도, 우슈, 세팍타크로, 철인 3종 등 6개 종목은 종합 2위를, 테니스, 럭비, 씨름, 승마 등 4개 종목은 종합 3위를 차지했다.경북체고는 금메달 17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3개 등 43개 메달을 수확해 역대 최다메달을 획득하며 힘을 보탰다.특히,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발휘한 안동시청 우효숙과 이명규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우효숙은 이마가 찢어져 7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고도 스피드 E+P 1만m, 스피드 1만5천m 제외경기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고, 이명규도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지만, 마취주사를 맞고 출전해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경북체고 송민지는 대회기간 모친상을 당하는 슬픔이 있었지만, 지난 12일 발인 후 복귀한 후에도 자전거 종목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추가로 획득하는 등 총 금 2개, 은 4개를 휩쓸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많은 선수가 피땀 흘려 노력한 결실을 맺어 기쁘고, 투혼과 열정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경북체육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 더욱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체육의 신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6-10-14

42년의 恨 못 푼 한국, 이란 원정서 무너져

한국 축구대표팀이 처음으로 이란 원정경기를 치른 건 1974년 9월 테헤란 아시안게임 때다.당시 대표팀은 이란에 0-2로 패하며 `이란 원정 징크스`의 서막을 알렸다.이후 한국은 유독 이란에만 가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역대 6번의 이란 원정경기에서 2무 4패로 매우 고전했다.전문가들은 지형적인 불리함이 상대 팀 전력에 악영향을 준다고 입을 모았다.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이 해발 1천200m에 위치해 원정팀 선수들이 제대로 된 기량을 펼치기 어렵다는 것이다.게다가 이란 홈팬들의 광적인 응원 열기도 상대 팀 선수들의 기를 죽이고 있다.12일(한국시간) 한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열린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는 8만 명의 홈팬들이 운집했다.이란 관중은 종교적 추모일을 맞아 검은 셔츠를 입었으나 응원만큼은 변함없이 뜨겁게 펼쳤다.이날 한국은 고지대 적응이 쉽지 않은 데다 일방적인 응원에 시달려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 팀의 강한 전진 압박 플레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번번이 실수를 저질렀다.전반 25분엔 상대 팀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선취 결승 골을 내줬고, 후반전에도 끌려갔다.대표팀은 경기 전 징크스를 꼭 탈출하겠다며 의욕을 내비쳤지만 정작 경기장에선 무기력한 플레이로 이란 원정 무승 기록을 `7`로 늘렸다.한국 축구대표팀이 깨지 못한 징크스는 무승 기록뿐만이 아니다.이란 원정경기 무득점 기록도 이어갔다.대표팀은 6차례 이란 원정경기에서 단 3득점에 그쳤다.1977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영무가 2골을 넣었고, 2009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박지성이 득점을 기록했다.박지성 이후로는 이란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3차례 경기에서 모두 0-1로 패했다.7년 묵은 이란 원정 무득점 기록은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대표팀은 이날 슈팅 단 2개에 그쳤다. 그나마 유효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다.이전 경기에서 펄펄 날았던 원톱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도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10-13

“전력 평준화 됐지만 대한항공 선전할 것”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남자부가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프로배구 남자부 7팀의 감독과 선수들은 1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NH농협 2016-2017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평준화 폭풍이 예상된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공격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를 올 시즌부터 트라이아웃 방식으로 선발한 영향이다. 또 자유계약선수(FA) 영입과 트레이드, 입대 등 국내 선수들 사이에서도 이동과 변화가 많았다.그런 가운데에서도 많은 팀은 우승 후보로 국내 선수들의 전력이 안정된 대한항공을 꼽았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올 시즌 재밌을 것 같다”며 “이달 초 열린 KOVO컵 대회에서는 풀세트 경기가 많았다. 걱정이 많이 되는데, 올해는 우승보다는 3위 안에 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임도헌 삼성화재 감독도 “올 시즌 어느 때보다 전력이 평준화됐다”고 전망했다.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문 팀들은 이번 시즌을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꼴찌 탈출`을 노리는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지금까지는 전통 강자가 좋은 경기를 했지만, 올 시즌은 뒤바뀌었으면 좋겠다”며 “판도가 바뀌는 재밌는 리그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도 “올 시즌 목표는 `봄 배구`(포스트시즌)다. 꼭 갈 수있도록 멋있게 도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이 나오자 감독들은 대한항공의 선전을 조심스럽게 점쳤다.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은 “선수 구성이나 외국인 선수 기량에서 대한항공이 우승 후보가 되지 않을까 한다. 워낙 선수층이 두껍고 잘한다”고 말했다.신영철 한국전력 감독도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은 항상 잠재력이 있는 팀”이라면서도 “그래도 한 팀을 꼽으라면 대한항공”이라고 예상했다.임도헌 삼성화재 감독 역시 “올해는 정말 우승 후보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아무래도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우승에 근접한 것 같다. 정규리그는 선수층이 두꺼울수록 좋으니 대한항공이 가장 안전하게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거머쥔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감독 재계약도 했으니 우승하고 싶다”고 먼저 각오를 다졌다.이어 “대한항공이 당연히 우승 후보”라고 밝혔다. 또 KOVO컵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전력을 향해서도 “우승의 기운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경계했다.공공의 적으로 지목받게 된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우승 후보는 3~4팀이 될 것 같다. 그만큼 평준화가 됐다”며 “우승할 수 없는 팀을 뽑는 게 더 수월할 것 같다”며 자세를 낮췄다.선수들 사이에서도 `전력 평준화`가 화제였다. 대한항공 세트 한선수는 “전체가 평준화됐기 때문에 누가 잘할지는 경기에 들어가 봐야 알 것이다. 그날 경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화재 세터 유광우도 “누가 낫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경기장에서 붙어서 확인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지난 시즌 5위에 머물렀지만, 이달 초 KOVO컵 대회에서 우승해 돌풍의 주역으로떠오른 한국전력의 주포 전광인은 “컵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우리가 다른 팀 위에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V리그에서 무조건 우승한다는 생각도 안 한다”며 “저희가 다른 팀 밑에 있다고 생각하고, 위로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2016-10-13

쾌조의 경북도 목표 4위 수성

제97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경북선수단이 막바지 메달사냥을 벌였다.경북선수단은 12일 오후 8시 현재 금메달 76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88개 등 총 메달 234개를 획득, 종합점수 3만3천313점으로 4위를 수성하고 있다.경북은 대회 6일째 경북체고 안승민이 복싱 웰터급 남고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에서도 경북체육회 강민수가 스탠다드권총(비결선) 남자일반부에서 571.0을 쏴 금메달을 차지했다.육상부문은 4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로드레이스 10km 부문에서 김천 한일여고 이유림이 36분41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북체고 마재현은 트랙 800m 남고부에서 금을 수확했고, 여대부와 여고부 4×400mR 부문도 귄정미 서지현, 심차순, 이영(이상 영남대), 이영주(구미대) 팀과 안경린, 이현정, 신소정, 김하영(경북체고) 팀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포항 두호고 박나연은 800m 여고부에서 뜻깊은 은메달을 땄다. 필드부문 창던지기에 출전한 의성여고 이우진은 51.90m를 던져 금을 캤다.단체전은 다소 부진했다. 11경기 중 3경기에 승리하는데 그쳤다. 김천시청이 여자 일반 농구 부문 준결승에서 부산대를 71-62로 꺾고 메달을 확보했다. 배드민턴 남자일반과 여고 부문에 출전한 경북 선발과 청송여고팀도 결승에 안착했다.반면 펜싱, 정구, 테니스, 수구에 출전한 8팀 중 4팀은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결승전에서 패한 나머지 4팀은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경북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 단체전 7개 종목에 11개 팀이, 개인전 4개 종목에 17명이 출전해 막판 스퍼트를 한다.특히 많은 스타를 배출한 여자 축구 명문 포항여자전자고가 울산 현대고와 명승부를 예고했다. 영남대(남자대학)와 위덕대(여자대학), 경주 한수원(남자일반)도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전국 럭비대회 2연패에 빛나는 포스코건설 럭비팀도 인천 현대글로비스와 맞붙고, 승승장구해온 김천시청 여자 농구팀도 경남 사천시청을 상대로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한 혈전을 펼친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0-13

“올 시즌 남은 5경기, 모든 걸 쏟아낸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스플릿 라운드(34~38라운드)를 앞두고 상위 6개 팀 A그룹(상위 스플릿) 감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상위 스플릿 감독들은 12일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가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 시즌 남은 나머지 5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다만 현재 순위에 따라 구체적인 목표가 달랐다.현재 1위를 달리는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과 승점 3점 차로 2위에 오른 FC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3위 제주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과 4위 울산 현대의 윤성환 감독은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티켓을 목표로 제시했다.5위 전남 드래곤즈와 6위 상주 상무는 나머지 5경기에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스플릿 라운드는 33라운드까지 12개 팀의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6개 팀의 A그룹(상위 스플릿)과 하위 6개 팀의 B그룹(하위 스플릿)으로 나눠 15일부터 다섯 라운드를 더 치른다.다음은 상위 6개 팀 감독들이 던진 출사표.△전북 최강희 감독=시즌 초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우승을 올해 목표로세웠고, 지금까지 순항했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남은 다섯 경기가 만만치 않지만, 선수들이 지금껏 한 것처럼 한다면 우승을 자신한다. 현재 팀 내에서 부상자가 없고 분위기도 좋다.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승점이 깎이고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히려 선수들에게 자극이 됐다. 선수들을 믿고 상위 스플릿 준비를 하겠다.△서울 황선홍 감독=우승을 하기 위해선 매 경기 승리해야 한다. 우승 여부가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남은 다섯 경기에서 전 경기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즌 시작하기 전에 1강 전북의 대항마로 서울이 꼽혔다. 내가 시즌 후반에 부임해서 아쉬운 점도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제주 조성환 감독=올 시즌 전 핵심 선수들의 이탈이 있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걱정했다. 그러나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극복해서 지금 이 위치에 온 것 같다. 이 위치를 지키는 것이 목표다. 남은 5경기에서 부상관리와 경고관리, 실점관리를 한다면 목표 이룰 수 있을 것이다.△울산 윤정환 감독=두 번째 시즌인데 상위 스플릿이라는 게 이런 것이다고 새삼 느꼈다. 올해 상위 스플릿에 들어왔지만 만족하지 않고 남은 5경기에서 최선을다하겠다. 1차적인 목표는 달성했지만 2차적인 목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순위에 드는 것이다. 현재 제주에 밀려있지만 노력할 것이다. 상위 스플릿 첫 경기인 서울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전남 노상래 감독=절실한 마음으로 상위 스플릿에 진입한 만큼 나머지 5경기도 포기하지 않고 물러섬이 없는 축구를 하겠다. 마지막 5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상주 조진호 감독=상위 스플릿의 5팀은 막강하지만, 우리도 만만치 않다.매 게임 최선을 다하고, 박진감 넘치는 공격 축구로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도록 하겠다./연합뉴스

2016-10-13

“순위와 점수보단 스피드 끌어올리고파”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연속 우승을 차지한 차준환(15·휘문중)이 국내 시니어 대회에 출격한다.오는 14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개막하는 2016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 배 랭킹 대회에서 성인 선수들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차준환의 현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회라 이목이 쏠리고 있다.11일 서울 태릉 빙상장에서 만난 차준환은 “올 초에 시니어 대회에 출전한 적이있었는데, 주니어 대회와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내 프로그램만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차준환은 지난 1월 제70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189.98점을 기록해 3위를 기록했다.한국 성인 남자 피겨의 간판 이준형(20·단국대), 김진서(20·한국체대)의 벽을넘진 못했지만, 성인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차준환은 대회 목표를 묻는 말에 “순위와 점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며 “다만 스피드를 끌어올리고 싶다”라고 말했다.그는 “그동안 나도 모르게 연기 도중 스피드를 줄이는 경향이 있었다. 실수할까봐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스케이팅 스피드는 점핑과 스핀, 표현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스피드를 줄인 상태에서 점프할 경우 원하는 회전수가 나오지 않는 등 실수를 할 가능성이 크다.차준환은 “스피드가 떨어지는 현상을 고치기 위해선 멘탈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라며 “그래서 최근 피겨 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성적이 좋거나 만족스러웠던 본인의 연기 영상을 돌려보며 자신감을 찾고 있다.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많은 욕심을 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사실 차준환은 지난 5월부터 피겨 최고 난도 기술인 쿼드러플 루프(공중 4회전 루프 점프)를 연습했다.쿼드러플 루프는 기본 점수만 12.00점인 최고 난도의 점핑기술이다.쿼드러플 루프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대회에서 성공한 건 세계 최강자 하뉴 유즈루(22·일본)뿐이다.차준환은 “성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이 기술이 필요하긴 하지만,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라 차근차근 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구체적인 연습 과정을 묻는 말엔 “올 시즌이 끝난 뒤 시간이 많이 남을 때 천천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차준환은 유아 시절 아역 배우로 CF와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이때 경험이 표현력에 도움이 되나`라는 말엔 손사래를 쳤다. 그는 “최근 멘탈적인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내가 잘했던 경기영상만 돌려보고 있다. 연기하거나 TV 프로그램에 나왔던 모습은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차준환은 지난 8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남자 싱글에서 총점 22.54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지난 3차 대회에서 우승한 차준환은 7차 대회까지 석권하며 오는 12월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거머쥐었다.차준환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기대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단 랭킹대회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랭킹대회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동계아시안게임, 2017년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의 파견 선수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남자 싱글엔 총 14명의 선수가 경쟁한다./연합뉴스

2016-10-12

경북, 3위 경남과 한끝차 `빛나는 선전`

전국체육대회 4위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경북선수단이 대회 닷새째도 선전했다. 경북은 11일 오후 8시 현재 금메달 69개, 은메달 57개, 동메달 70개 등 총메달 196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1만4천358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3위인 경남(종합점수 1만4천513점)에도 근소한 차이로 뒤쳐져 최상위권 도약도 기대된다.이날 유영무, 유제민, 이강호, 손효빈, 지성율, 이지훈 등 6명으로 구성된 구미시청 검도팀이 일반부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 양궁 여자대학부 단체전에서도 안동대학교 임희진, 최예지, 김은지, 강혜인이 금빛과녁을 명중시켰다.구미시청 유영도는 씨름 일반부 청장급 85㎏에서 금메달을 들어올렸다.영광고등학교 안태정과 김두열은 우슈 남고부 남권전능과 산타 56㎏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일반부에 출전한 영주시청 유상훈도 1위를 차지했다.한국체대 최은솔은 유도 여대부 개인전 63㎏이하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육상(트랙)에서도 여고부 김천 한일여고 이유림이 3천m 장애물 경기를 1위로 마치는 등 4개 금메달이 나왔다.경북선수단은 2회전과 준결승이 진행된 단체전에서도 대거 승전보를 울렸다.영남대 축구팀은 경기 용인대와 승부차기 승부까지가는 혈전을 벌이며 결승전에 안착했다. 포항여자전자고도 충북 충주예성여고를 승부차기 끝에 4-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경주한수원도 대전코레일에 2-1로 승리하며 메달을 확보했다.포스코건설 럭비팀은 대전 국군체육부대를 41-37로 따돌리고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배드민턴 단체전 2회전 경기는 6개팀 중 4팀이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경북선수단은 대회 6일째인 12일 단체경기 6종목에 12팀이 참가해 전국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육상, 수영, 자전거, 복싱, 레슬링, 양궁 등 13종목의 개인전에도 출전해 금 5개, 은 13개, 동 12개 등 총 30개 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린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6-10-12

女 프로배구 사령탑들 “기업은행 꺾어야 우승”

`신흥 명문`에서 `최강팀` 입지를 굳힌 IBK기업은행이 공공의 적으로 몰렸다.프로배구 여자부 사령탑들은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입을 모아 기업은행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을 제외한 5개 구단 감독은 “기업은행을 꺾어야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가장 강한 어조로 기업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사령탑은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었다.박 감독은 “지난 시즌을 시작할 때는 `봄 배구`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2016-2017 시즌에는 `우승`이라는 큰 목표로 시작한다”고 포부를 드러낸 뒤 “선수 구성 면에서 가장 뛰어난 팀이 기업은행이다. 결승에서 기업은행을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기업은행을 누르고 정상에 오른 현대건설도 기업은행을 겨냥했다.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한 번 우승을 해보니 더 간절하게 또 우승하고 싶다. 끝까지 살아남는 팀이 되겠다”고 우승을 목표로 한 뒤 “이번 시즌에도 기업은행을 이겨야 정상에 설 수 있다”고 밝혔다.2013년부터 올해 2월까지 남자부 대한항공을 이끌다 한국도로공사 지휘봉을 잡은 김종민 감독도 “우리 팀은 지난해 5위를 했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자 구슬땀을흘렸다”고 곱씹은 뒤 “많은 팀을 이겨야 결승에 갈 수 있지만, 전력상 기업은행이 가장 강하다”고 했다.신임 사령탑 서남원 KGC인사공사 감독도 “우리는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하고 있다”며 “인삼공사가 결승에 오르고 우승을 하려면 기업은행을 꺾어야 한다”고 의지를보였다.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는) 상위 3팀이 앞에 앉고, 하위 팀이뒤에 앉는다. 앞에 있는 3팀(현대건설, 기업은행, 흥국생명)을 견제하고 있다”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2011년 8월 창단한 `여자프로배구 막내 구단` 기업은행은 2012-2013시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4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창단 2년 만에정상에 올랐다.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기업은행은 2015-2016시즌 정규리그 우승컵도 들었다.가장 늦게 프로배구에 뛰어든 기업은행은 세 번이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흥국생명(205-2006, 2006-2007, 2007-2008)의 정규리그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기업은행 초대 사령탑에 올라 이번 시즌에도 팀을 이끄는 이정철 감독은 공공의적으로 지목되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하지만 우승을 향한 열망은 여전했다.이 감독은 “2015-2016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주요 선수 두 명(김희진, 리즈 맥마혼)이 큰 부상을 당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지못했다”며 “지난 시즌보다는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쳐 이번 시즌에는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이 감독이 꼽은 라이벌은 당연히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현대건설이었다.그는 “현대건설은 높이가 있는 팀이다. 센터 양효진 공격을 차단해 현대건설을 반드시 꺾겠다”고 했다./연합뉴스

2016-10-12

“많은 걸 얻어 행복했던 골프인생”

▲ 박세리가 11일 오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에서 열린 공식 은퇴기자회견에서 은퇴를 앞둔 심경을 밝히며 활짝 웃고 있다. /하나금융그룹·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연합뉴스“고생 정말 많이 했다. 그렇지만 얻은 것도 많다.”은퇴를 앞둔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38·하나금융)는 골프 선수 경력을 이렇게 요약했다.박세리는 1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은퇴를 앞둔 심경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박세리는 오는 13일 이곳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은퇴식을 치르고 정든 필드를 떠난다.박세리는 “은퇴를 한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은퇴 기자회견이라는 게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지고 심란스럽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은퇴하면 최고의 선수로 기억되는 것도 좋지만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박세리는 얼마 전 타계한 아널드 파머를 언급하면서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골프 유망주나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선수의 눈으로 봤을 때 개선할 점을 찾아 기여하고 싶다”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훈련 환경, 좋은 시스템을 만들고 선수가 대회의 중심이 되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해 은퇴 후에는 투어 운영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후배들에게 충고도 잊지 않았다.그는 “골프가 다가 아니다라는 걸 자주 말해주곤 한다”면서 “연습을 뒷전으로 밀쳐놓으라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박세리는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면서 “고생도 많았고 성공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다. 많은 것을 얻었기에 행복하다”고 골프 인생을 자평했다.“선수 아닌 사람으로 만나게 되겠지만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는 박세리는 “대한민국 운동 선수를 많이 사랑해달라”며 회견을 마무리했다.회견장을 벗어나던 박세리는 “은퇴식 때 울지 않아야 하는데…”라더니 “울지 않을 재간이 없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연합뉴스

2016-10-12

경북도 단체전서 펄펄… 상위권 목표 한 발짝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경북선수단이 대회 나흘째 메달 46개를 추가했다.이날 경북선수단은 금메달 19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5개를 수확했다. 당초 금 14개 은 11개, 동 23개를 예상했으나, 더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상위권 목표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특히, 종합점수 배당이 많은 단체전 경기가 대부분 순항을 이어갔다. 대구대는 검도 대학부 단체전에 출전해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4경기를 모두 잡으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울진군청 서수완, 노보미, 김수경, 편아해로 꾸려진 공기소총 여자일반 단체팀은 1천245.7점을 쏴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최고에 올랐다.영남대는 남자대학 축구 2회전에서 부산 동의대를 3-1로 제압했다. 테니스도 여고부 경산여고와 여자일반부 경북선발팀이 광주 살레시오여고와 충북테니스협회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정구는 이날 열린 4경기 모두 승리하며, 남고부 문경공고와 남자일반 문경시청이 2회전에 안착했다. 여고부 경북관광고는 경기 안성여고와 충북 충북여고에 잇따라 승리, 준결승에 진출하며 메달을 눈앞에 뒀다.개인전에서는 경북체고 윤혜림과 권영진이 레슬링 여고부 자유형 67㎏급과 9㎏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일반 자유형 48㎏급에 출전한 칠곡군청 이유미도 금을 깨물었다.역도에서도 3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경북개발공사 윤진희가 합계 53kg급과 인상 53kg급, 용상 53kg급 등 3개 종목을 휩쓸며 경북선수단에 3개의 금을 안겼다. 금메달이 유력했던 포항두호고 박나연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여고부 1천500m에서 금빛 질주에 성공했다.경북선수단은 대회 닷새째 단체전 14개 종목에 33팀이 출전한다. 럭비 전국대회 2관왕에 빛나는 포스코건설은 남자일반부에서 대전 국군체육부대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포항시체육회는 배구 여자일반부 준결승에서 대구시청팀과 맞붙는다.축구는 남·여대학부 준결승에 영남대와 위덕대가 각각 출전하고, 여자 축구명문 포항여자전자고도 충북 충주예성여고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남자일반부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은 대전 대전코레일와 승부를 펼친다.순항을 이어온 정구도 남·여 일반부 2회전에 문경시청팀이, 남고부에는 문경공고가 출전한다. 경북관광고는 충북여고와 여고부문 준결승전을 치른다.개인전도 육상, 수영, 테니스, 자전거, 복싱, 사격, 태권도 등의 종목에 우수한 기량의 선수들이 출전해 금 사냥에 나선다.한편, 경북선수단은 10일 오후 8시 현재 금메달 58개, 은메달 46, 동메달 57개 등 총 161개 메달을 수확했으며, 종합점수 6천784점으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개최지 인센티브 점수를 받은 충남이고, 경기, 경남, 부산, 충북, 대구가 뒤를 이었다. 최하위는 949점을 획득한 제주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