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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800만 시대 맞은 KBO리그… 기록 잔치도 풍성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800만 관중 시대를 연 2016 KBO 리그는 풍성한 기록 잔치도 벌였다.9일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올해 정규시즌은 총 720경기, 192일간 긴 여정 속에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신기록과 진기록을 쏟아냈다.KBO 리그는 시즌 개막 전부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우승과 삼성 라이온즈 파크, 고척 스카이돔 등 신축구장의 등장으로 역대 최고 흥행에 대한 기대가 컸다.승부조작, 올림픽, 폭염 등 악재도 있었지만 결국 9월 29일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8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올 시즌 최종 관중은 833만9천577명으로 집계됐다.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수많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우선,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92승째를 거둬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91승) 기록을 경신했다. 두산은 8일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이겨 93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 등 4명이 15승 이상을 달성해 한 시즌에 15승 이상 투수를 4명 이상 배출한 유일한 구단이 됐다.이들을 주축으로 선발승으로만 75승을 챙겨 종전 한 시즌 최다 선발승이었던 2000년 현대의 74승도 넘어섰다.타선도 투수 못지않은 활약으로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가 작성한 시즌 최다 득점(904), 타점(855) 기록을 각각 935득점과 877타점으로 늘려놓았다.두산은 지난해 9월 22일부터 올해 8월 16일까지 화요일 경기에서 19연승을 달려특정 요일 최다 연승 신기록도 세웠다.정규시즌 2위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NC 다이노스는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해 2010년 두산의 10이닝 연속 득점 기록을 깨뜨렸다.SK 와이번스는 6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7월 9일 문학 케이티 위즈전까지 21경기 연속 홈런포를 쏴 종전 최다인 2004년 KIA의 20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6월 28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삼성-롯데의 3연전에서는 역대 2번째로 3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가 나오며 롯데가 3연승을 거뒀다.개인 투수 부문에서는 니퍼트가 단연 돋보였다.올 시즌 22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니퍼트는 25경기, 35세 4개월 7일의 나이로 20승 고지에 올라 역대 최소 경기, 최고령 20승 신기록을 작성했다.넥센 신재영은 국내 선수 최초로 데뷔전 포함, 4연속 선발 출장 경기 승리와 더불어 30⅓이닝 연속 무볼넷 신기록을 세웠다.케이티 주권은 역대 최초로 데뷔 첫 승리를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장식했다.올 시즌 유일한 노히트노런 투수 보우덴은 지난해 유네스키 마야(전 두산)보다 3개 더 많은 139개의 공을 던져 최다 투구수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4월 9일 수원 케이티전에서 세이브를 달성한 현역 최고령 선수 최영필은 41세 10개월 27일의 나이로, 2012년 최향남이 세운 종전 최고령 세이브(41세 5개월 9일) 기록을 지워버렸다.4월 27일 수원에서는 형제 투수가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박세웅이 선발로, 케이티 박세진은 구원투수로 나서서 형제 투수가 동일 경기에 상대 팀으로 출전한 최초의 사례가 됐다.6월 10일에는 KIA 정동현, 케이티 정대현 형제가 각각 광주와 고척 경기에 선발등판해 같은 날 동시 선발 출장한 최초의 형제 투수가 됐다.타자 부문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주목받았다.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을 터트린 삼성 이승엽은 8월 24일 대구 SK전에서개인 통산 1천411타점을 올려 종전 최다 기록인 양준혁(전 삼성)의 1천389타점을 넘어섰다.LG 간판타자 박용택은 2천 안타를 넘어 올 시즌 2천50안타로 현역선수 중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역대 10번째 1천 득점과 역대 9번째 3천 루타도 연달아 달성했다.팀 동료인 정성훈은 우타자 최초로 통산 2천 경기-2천 안타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꾸준함의 대명사인 삼성 박한이는 역대 9번째 2천 안타에 이어 16년 연속 100안타 이상 때려 양준혁의 최다 연속 시즌 세자릿수 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NC 이호준은 40세 2개월 9일의 나이로 최고령 3천 루타를, 한화 이글스 김태균은 34세 4개월 6일의 나이로 최연소 3천 루타를 돌파했다.지난해까지 18차례뿐이었던 사이클링 히트는 올 시즌에 역대 최다인 세 차례나 나왔다. 김주찬(KIA), 박건우(두산), 최형우(삼성)가 차례로 주인공이 됐다.NC 에릭 테임즈는 6월 2일 마산 두산전에서 개인 통산 314경기 만에 100홈런을 달성해 324경기 만에 100홈런에 도달했던 타이론 우즈(전 두산)의 기록을 깼다.롯데 문규현은 6월 28일과 29일 사직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끝내기안타를 때렸다. 한 타자가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친 것은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이었다.8월 초반부터 시즌 마지막까지 무려 46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한 김태균은 193개의 안타, 117번의 사4구로 총 310차례 출루에 성공해 KBO 리그 역대 최초로 한 시즌에 300번 이상 출루한 선수가 됐다.타격 3관왕(타율·타점·안타) 최형우는 2루타 부문에서도 46개로 1위를 기록하고, 2003년 이종범 이후 깨지지 않던 한 시즌 최다 2루타(43개) 기록을 13년 만에 경신했다.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응용 전 한화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2천600경기를 지휘했다./연합뉴스

2016-10-11

슈틸리케號 “지지않는 경기에 초점”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원정에서 `지지 않는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승리한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비긴다 해도 불만스럽지 않다는 것이다.한국은 역대 이란 원정에서 2무 4패의 절대적인 열세에 있다. 그러나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이란 원정을 42년간 지속한 무승 징크스를 깨는 것에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 1점이라도 승점을 따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란전은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대단히 중요한 경기”라며 “`설욕`은 자칫 많은 것을 놓칠 수 있어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표는 물론 승리”라고 했지만,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무리하게 공격에 집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기성용(스완지시티) 역시 “무리해서 이기려고 할 필요는 없다”며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지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함을 나타냈다.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도 “이란전은 이기기 위한 경기가 아니고, 월드컵에 나가기 위한 경기이기 때문에 승점을 얻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이 같은 판단에는 이란 원정에 대한 부담이 깔렸다.한국 축구는 아시아 최강이라고 자부하지만, 이란은 현재 A조 1위의 강팀이다. 9승 7무 12패의 역대 전적이 보여주듯 한국은 이란에 밀린다. 여느 원정이 쉽지 않지만, 이란 원정은 더더욱 만만치 않다. 15시간 가까이 되는 이동 시간에 시차도 5시간 30분이 난다. 무엇보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8만 명의 관중이 동시에 뿜어대는 일방적인 응원은 한국팀으로서도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는 점은 자연히 선수들의 자신감도 떨어뜨릴 만한 요인이다.이에 이란 원정에서 승점 1이라도 따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원정에서 비기더라도 내년에 홈에서 승리하면 된다는 것이다.이런 점을 보면 지난 3차전까지 약체로 평가됐던 팀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전술을펼쳤던 것에 비해 이란전에서는 다른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앞서 3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0-0으로 비겼던 2차전 시리아 원정에서도 득점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그러나 이란 원정에서는 공격에 대한 의존도를 다소 줄이고, 대신 수비를 강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지지 않는 경기는 분명하다”며 “90분 경기를 실점하지 않고 끝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0-11

구미시청 임은지, 가장 높이 날았다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경북선수단이 개막 나흘째 금 39개, 은 34개, 동 42개 등 총 115개 메달을 획득(9일 오후 7시 기준), 종합점수 4천437점으로 3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46개 종목에 1천801명(임원 415명, 선수 1천38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경북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종합 4위를 노리고 있다.개막 첫날인 7일 경북은 5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상위권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포항해양과학고 정예은이 여고부 역도 인상 58㎏급에서 우승하며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영주 제일고 강태우와 경북체고 송민지가 사이클 남고부 3㎞ 개인추발과 여고부 2㎞ 개인추발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도 종목은 9개의 메달이 쏟아졌다. 포항시청 김경태가 남자일반 개인전 100㎏이상급에서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고, 같은 팀 소속 이은주도 여자일반 개인전 무제한급에서 금을 깨물었다.경북은 첫날의 호기를 몰아 둘째 날도 승승장구했다. 포항시체육회 최현근이 태권도 남자일반 -54㎏급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레슬링, 볼링, 승마, 양궁, 역도, 유도, 자전거, 철인 3종, 핀수영 등에서 금메달 15개를 수확했다.대회 셋째 날인 9일에는 유도 남자일반 자유형 125㎏급에 출전한 국군체육부대 남경진이 금메달을 따며 유도의 강세를 이어갔다. 씨름에서는 고등부 용사급90㎏과 장사급140㎏에서 문창고 장영동, 오정민이 각각 금메달을 들어 올렸다. 경북체고 안경린과 김천 한일여고 윤은지는 육상(트랙) 여고 400m와 5천m에서, 영남대 서지현은 여대 100m에서 금을 추가했다. 육상(필드) 부문에서는 한국체대 조성훈(남대 멀리뛰기)과 동양대 권수아(여대 원반던지기), 구미시청 임은지(여자일반 장대높이뛰기)가 금을 목에 걸었다.포항시체육회 김형우도 태권도 남자일반 -58kg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이날만 18개 금메달이 나왔다.단체전 경기서에서는 포항여자전자고가 여고 축구부문에서 1회전 전북 한별고를 4-0으로, 2회전 광주 운남고를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포항제철고는 고등 야구 1회전에서 광주 동성고를 2-1로 제압했다. 영남대는 대학일반 야구에서 충북 건국대를 9-3으로 압도했고, 남자대학 축구는 대전 한남대를 2-1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선화여고 세팍타크로팀도 여고부 2회전에서 경기에서 마장고를 2-0으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했다.경북선수단은 대회 나흘째인 10일 축구 남자대학 2회전에서 영남대가 부산 동의대를 상대하고, 포항제철고가 경기 유신고와 고등 야구 2회전을 치르는 등 24개 종목에 26팀이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한 여정을 이어간다.포항두호고 박나연이 여고 육상 1천500m에 출전하는 등 개인전 24개 종목에도 우수한 선수들이 출전, 48개 메달을 목표로 레이스를 펼친다.한편, 경북선수단은 9일 오후 7시 현재까지 금 39개, 은 34개, 동 42개 등 총 115개 메달을 수확해 종합점수 4천437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개최지 가산점으로 기록경기득점의 20%를 추가로 획득한 충남(6천189)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0-10

장하나, 7개월만에 시즌·통산 3승

▲ 장하나가 9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푸본 대만 챔피언십 3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장하나(24·비씨카드)가 7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장하나는 9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푸본 대만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2위 펑산산(중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장하나는 지난 2월 코츠 챔피언십, 3월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지 7개월 만에 개인 시즌 3승을 이뤘다. 이 우승은 장하나의 개인 통산 3승째이기도 하다.장하나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LPGA 투어 최근 3개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 레인우드 클래식 정상에 선 김인경(28·한화)에 이어 장하나가 태극낭자 우승 릴레이를 이었다.장하나는 전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골라내며 단독 선두로 우승 문턱에 섰다.이날 4라운드에서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2번홀(파5), 5번홀(파4), 6번홀(파5)에서 버디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하지만 7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다.그 사이 펑산산은 5번홀에서만 보기를 적어냈을 뿐, 15번홀(파4)에 이르기까지 버디를 6개 잡아내며 무섭게 추격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장하나를 1타 차로 따라잡았다.장하나는 침착했다. 후반 9개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이날 6언더파(버디 7개, 보기 1개)를 친 펑산산의 추격을 무력화하고 우승을 확정했다.김효주(21·롯데)는 이날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박희영(27·하나금융)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세계랭킹 1위이자 전년도 이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20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2016-10-10

제4회 포항시 읍·면·동체육대회 성료

`제4회 포항시읍면동체육대회`가 지난 8일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1천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사진 포항시읍면동체육회(회장 김용희)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장두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한창화 도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 김유곤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내빈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참가자들은 제54회 경북도민 체육대회 종합우승으로 도민체전 8연패를 달성한 포항시의 대위업을 자축하고, 지역 체육발전은 물론 시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단합을 결의했다.이날 체육대회는 남·북구로 나눠 청백 대항전으로 진행됐다.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날씨가 심술을 부렸지만, 참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 내내 밝은 모습으로 우애를 다졌다. 특히, 오후부터 시작된 읍·면·동별 노래자랑은 `동네 가수`들이 시원한 목청을 뽐내 행사의 흥을 돋웠고, 트로트 가수의 축하 공연도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포항시읍면동체육회는 포항 체육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지역 체육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단체”라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해 체육발전은 물론 포항시의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김용희 포항시읍면동체육회 회장은 “우리 단체는 봉사를 목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하나로 단합해 포항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포항시가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0-10

차준환, 주니어그랑프리 7차 대회 우승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기대주 차준환(휘문중)이 2016-2017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다.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치러진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86점에 예술점수(PCS) 72.86점을 따내 143.72점을 받았다.쇼트프로그램에서 76.82점을 받은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20.54점을 획득, 2위를 차지한 컨래드 오르젤(캐나다·196.30점)을 24.24점 차로 크게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우승에 이어 7차 대회까지 석권한 차준환(2개 대회 총점 460.01점)은 랭킹포인트 15점을 확보, 러시아의 알렉사데르 사마린(랭킹포인트15점·2개 대회 총점 462.62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두 대회 총점에서 2.61차로 밀려전체 2위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의 주인공이 됐다.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한 시즌에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피겨퀸` 김연아(2005~2006시즌) 이후 차준환이 처음이다.또 남자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확보한 것도 2014-2015시즌에 출전했던 이준형(단국대) 이후 차준환이 역대 두 번째다.올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8~11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치러진다. 차준환은 9일 귀국해 오는 14~18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6 전국남녀 회장배 대회에 출전한다./연합뉴스

2016-10-10

임은수는 동메달…그랑프리 파이널 실패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유망주 임은수(한강중)가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은수는 9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7.20점과 예술점수(PCS) 53.18점에 감점 1을 합쳐 109.38점을 얻었다.이틀전 쇼트프로그램에서 63.83점을 차지한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총점 173.21점으로 아나스타시아 구바노바(러시아·194.57점)와 시라이와 유나(일본·176.66점)에 이어 최종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지난달 5차 대회에서 4위로 랭킹 포인트 9점을 따낸 임은수는 이번 대회 3위로 랭킹 포인트 11점을 확보, 총점 20점으로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한 153명의 선수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다.하지만 아쉽게 6위까지 기회가 주어지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 확보에는 실패했다.그럼에도 임은수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데뷔 시즌에 동메달을 차지하며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임은수는 경기가 끝난 뒤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쇼트프로그램 때와 다르게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많이 나와 실망감이 컸다”며 “앞으로 오늘처럼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2016-10-10

김인식, WBC 예비 엔트리 50명 발표

2017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한국팀을 이끌 김인식(69) 감독이 1차 예비 엔트리를 구성하며 마무리 오승환(34)의 이름을 뺐다.김 감독은 6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예비 엔트리 50명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KBO는 이 명단을 7일까지 WBC 조직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이날 김 감독과 기술위원은 외야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내야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등 미국프로야구 소속 선수 5명을 예비 엔트리에 넣었다.좌완 투수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팔꿈치 수술을 받은 터라 처음부터 대표팀 선발 대상이 아니었다.올해 일본 프로야구 2군에서 주로 던진 우완 이대은(지바롯데 마린스)도 뽑았다.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국외파는 총 6명이다.하지만 오승환은 끝내 예비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애초 김 감독은 오승환의 WBC 참가를 희망했으나, 부정적인 여론도 일었다. 사령탑과 기술위원회가 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김인식 감독은 “전력만 생각하면 오승환은 꼭 필요한 선수지만 예비 엔트리에는넣을 수 없었다”며 “올해 야구계에 좋지 않은 일(도박 파문, 승부 조작 등)이 많지 않았나. 아무래도 고민이 더 필요한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WBC에서는 예비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은 선수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할 수 있다.오승환의 WBC 출전 가능성이 아직은 열려 있다는 의미다.우완 선발 요원 이대은의 거취도 사령탑과 기술위원의 고민거리다.김 감독은 “50명을 뽑는 데에는 큰 고민이 없었다. 한국에서 야구 잘하는 선수는 거의 다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 아니냐”며 “이대은이 3월에 어디서 훈련하고 있느냐도 문제”라고 했다.지바롯데 퇴단이 결정된 이대은은 상무에 지원할 예정이다. 상무에 합격하면 군복무를 하면서 훈련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무와 경찰야구단에 입단한 선수는 (2군)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상무 합격 여부가 불투명하다.우완 투수 부족으로 고민이 많은 김인식 감독은 이대은의 상황을 지켜본 뒤 최종 엔트리 합류를 결정할 생각이다.김 감독과 기술위원들은 11월 초에 2차 예비 엔트리를 결정한다.코치진 구성은 완료했다.선동열 전 KIA 타이거즈 감독과 송진우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투수 코치로,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타격 코치로 뛴다.김동수 LG 2군 감독이 배터리 코치를, 김광수 한화 이글스 수석코치와 김평호 삼성 라이온즈 주루 코치가 각각 1루와 3루 베이스 코치로 나선다.이들 모두 지난해 11월 김인식 감독과 함께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에 코칭스태프로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2016-10-07

“최강 포항시 럭비의 저력 다시 한번 보여주자”

포항시를 대표하는 스포츠 종목으로 흔히 축구를 떠올리고 있으나 실질적인 전국 최강 종목은 럭비이다. 우리나라 럭비 지존의 자리를 지키는 포항 럭비가 7일부터 13일까지 충남도 아산시에서 열리는 제97회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힘찬 진군을 시작했다.포항시럭비협회(회장 이상해)는 지난 5일 UA컨벤션에서 포항시 체육회 김유곤 상임부회장과 김동호 부회장, 럭비협회 이사, 포스코건설 럭비팀 감독과 선수 등 지역 체육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97회 전국체전 출정식을 갖고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이날 출정식은 제27회 대통령배 종별 럭비 선수권 우승을 자축하는 만찬이 함께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이상해 포항시럭비협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전국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동안의 열심한 훈련한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전국대회 우승의 기세를 몰아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꼭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선수단은 “이상해 회장님을 비롯한 협회 임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에 감사를 드리며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럭비 불모지인 우리나라 럭비의 명맥을 지키며 포항스포츠의 저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주인공들은 바로 포스코건설 럭비팀이다.포스코건설 럭비팀은 지난 7월 전남 강진에서 열린 `제27회 대통령배 럭비선수권대회`에서 일반부 결승전에서 국군체육부대를 31-2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지난 26회 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럭비가 명실공히 전국 최강임을 과시했다.포스코건설은 지난 2010년부터 포스코강판으로부터 럭비단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럭비단은 인수 첫해인 2010년 춘계럭비리그 우승, 전국종합럭비선수권대회 우승, 전국체육대회 우승 전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매년 전국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며 국내 럭비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하지만, 포스코건설 럭비팀은 최근 전국체전과는 다소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12년 예선탈락의 수모를 당했고 2013년 3위에 그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2014년과 2015년 연속 준우승을 하며 다소 명예를 회복했으나 여전히 우승컵은 들어 올리지 못했다.포스코건설 럭비는 지난해 이상해 포항시럭비협회장이 취임하면서 다시 최강자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포항시읍면동체육회장을 역임하는 등 스포츠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이 회장은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우며 전국 최강 럭비 재건에 힘을 쏟고 있다.포스코건설 럭비는 이 회장 취임 이후 대통령기 전국 종별대회 2연패 달성의 위업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어 이번 전국체전 우승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0-07

MLB닷컴 “추신수, ALDS 엔트리 포함될 것”

MLB닷컴이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로스터 합류를 전망했다.MLB닷컴은 6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가 아직 ALDS 로스터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추신수를 로스터에 포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추신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ALDS 1차전을 하루 앞둔 이날 홈구장인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에 참가해 배트를 예열했다.그는 이날 우완 닉 마르티네스, 앤드루 폴크너를 상대했다.제프 베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는 현재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추신수는 몸이 괜찮다는 걸 증명했다”며 “타석에서 좋은리듬을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존 대니얼스 단장도 “최상의 전력으로 팀을 꾸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정규시즌에서 부상 공백이 길었던 추신수가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암시했다.추신수는 올해 네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불운에 시달렸다.네 번째 부상은 치명적으로 보였다. 추신수는 8월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금속판을 왼쪽 손목과 팔뚝 사이에 삽입하는 수술을 했다.당시까지만 해도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 출전도 불투명했다.추신수는 재활에 속도를 올렸고, 10월 1일 복귀해 정규시즌 막판 3경기를 치렀다.올 시즌 추신수의 성적은 타율 0.242(178타수 43안타), 7홈런, 17타점이다. 복귀 후 치른 3경기에서도 12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그러나 텍사스는 추신수의 경험과 출루율 능력을 높이 사고 있다.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던 2013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경험했고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지난해에는 디비전시리즈 5경기에 출전해 21타수 5안타(타율 0.238) 1홈런 2타점을 올렸다.올해 그에게 다시 한 번 가을 무대를 즐길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MLB닷컴은 텍사스와 토론토의 포지션별 전력을 분석하며 우익수 부문에 “텍사스는 노마 마자라나 추신수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호세 바티스타가 나설 토론타가 이포지션에서는 근소한 우세다”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2016-10-07

전인지, 하이트골프 타이틀 방어 파란 불

11개월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서 나선 `메이저퀸`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타이틀 방어에 파란 불을 켰다.전인지는 6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천680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선두 김지현(23·한화)에 1타차 공동2위에 올라 국내 무대 복귀전 첫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대회 첫 타이틀 방어를노린다.지난해 한국과 일본에서 두차례, 미국에서 한번 등 모두 5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따내 `메이저퀸`으로 우뚝 선 전인지는 그러나 앞서 두차례 메이저대회 타이틀 방어전은 빈손으로 돌아섰다.모처럼 국내 코스에 나선 전인지는 초반에는 샷과 퍼팅이 다소 무뎠다. 7번홀까지 이어진 파 행진은 8번홀(파4) 보기로 중단됐다.후반 들어 샷 감각이 되살아난 전인지는 12번홀부터 18번홀까지 7개홀에서 버디4개를 쓸어담아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작년부터 부쩍 우승 경쟁에 자주 등장해 생애 첫 우승이 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 투어 6년차 김지현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단독 선두에 나섰다.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준우승과 KLPGA 챔피언십 3위를 포함해 5차례 톱10에 입상해 상금랭킹 16위(2억8천301만원)를 달리는 김지현은 “우승 경쟁에서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고 말했다.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올해 2차례 우승으로상금랭킹 4위에 올라 있는 배선우(22·삼천리)와 작년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최혜정(25)이 전인지와 함께 공동2위 그룹에 포진했다.맏언니 홍진주(33·대방건설)와 KLPGA 투어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김보경(30·요진건설) 등 두 베테랑도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때려 공동2위에 올랐다.KLPGA투어 1인자 박성현(23·넵스)이 불참한 가운데 대상 포인트 역전을 노리는고진영(21·넵스)과 상금랭킹 3위 장수연(22·롯데)도 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마쳤다./연합뉴스

2016-10-07

전국 스포츠 별들의 전쟁, 오늘 서막 연다

제97회 전국체육대회가 `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7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한다.13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에서 2만4천811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5개 정식종목과 2개 시범종목(택견·수상스키)으로 자웅을 겨룬다.`행복을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개회식은 7일 오후 4시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폐회식은 13일 오후 5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대구는 선수 1천46명과 임원 361명 등 1천407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고, 경북은 1천801명(선수 1천386명, 임원 415명)의 선수단을 내보낸다.최근 2년 연속 13위의 부진한 성적을 거둔 대구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한 계단이라도 성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경북은 4위를 목표로 열전에 돌입한다.경북은 단체종목인 수구(일반), 축구(남자 대학팀), 정구(남자고등학생팀), 농구(일반팀), 럭비팀(일반팀)의 선전과 개인종목으로 육상, 복싱, 승마 등에서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그동안 경북선수단은 우수성적 거양을 위해 종목단체별, 팀별 자체 경기력 향상 계획을 수립하고 체육과학 심상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해 경기력 향상과 지속성 확보에 힘써 왔다. 현지 경기장 적응 강화훈련 실시로 전력 극대화에 집중했다. 특히 지난해 대비 우수선수 선발을 통한 집중강화훈련으로 경기력 향상에 집중해 온 수영, 요트, 근대5종 등의 전력 향상이 기대된다.이번 대회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대거 출전한다. 양궁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구본찬과 장혜진을 비롯해 김우진, 이승윤, 기보배, 최미선이 올림픽보다 더 어려운 국내 정상 자리를 놓고 다툰다.사격의 진종오, 태권도의 김소희, 오혜리, 김태훈, 이대훈, 펜싱의 박상영과 김정환 등도 국내 팬들 앞에서 기량을 선보인다. 또 유도의 곽동한과 정보경, 레슬링 김현우, 배드민턴 정경은과 신승찬, 역도 윤진희 등도 출전한다.한편, 전국체전이 끝난 뒤인 21일부터 25일까지는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이어진다. 장애인체육대회가 전국체전이 열린 장소에서 같은 해에 개최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2번째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0-07

“카타르전 초반 득점으로 승부 보겠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카타르전에서경기 초반 득점으로 `침대축구`를 차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슈틸리케 감독은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 초반 득점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밝혔다.한국은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슈틸리케 감독은 “상대적으로 수비적인 팀과 경기에서는 초반에 득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리아전에서도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면서 “이런 상황이 이어져 시간에 쫓기면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다”고 반성했다.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가 최종예선에서 이란(0-2패), 우즈베키스탄(0-1패)에 2연패했지만 경기내용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카타르가 손흥민을 전담 마크하는 수비수를 붙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도 수비할 때 상대 공격수를 집중적으로 견제해야 한다. 손흥민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카타르 수비진을 많이 괴롭히고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카타르전 각오는.△상당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리아전 무승부로 더 부담이 있을 수 있는데, 홈에서 승점을 잃지 않아야 한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이런 부담감도 이겨낼 줄 알아야 한다.-어떤 공격전술을 쓸 예정인지.△개인적으로 어떤 포메이션을 쓰는지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포메이션은 숫자놀음에 불과하다. 우리 팀의 철학과 플레이스타일이 중요하다. 원톱으로 석현준, 김신욱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원톱을 쓴다 해도 2선에서 받쳐주는 이청용, 구자철 지동원 등 충분히 공격력 좋은 선수가 있다. 원톱이나 투톱을 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일 경기 같은 상황에서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공수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밸런스를 갖추도록 팀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카타르전을 위한 슬로건은.△슬로건은 딱히 없다. 매 경기를 앞두고 상대와 우리 경기에 대해 분석한다.카타르전은 예측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카타르가 2주 전 감독을 바꿨기 때문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르지만 잘 준비하고 있다.시리아전에서도 후반 15분 이후 공수밸런스가 무너진 경향이 있었다. 체력적 부담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후반 중반 이후 전체적으로 팀이 간격을 잘 유지하지 못했다.-승부처로 보는 시간대는.△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수비적인 팀을 상대했을 때 경기 초반에 득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리아전에서도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 이어져 시간에 쫓기면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다. 경기 초반 득점으로 승부를 보면 좋을 것 같다.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게, 카타르의 경기력을 보면 최종예선 2경기에서 모두 졌지만 이란 원정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이란이 간신히 이겼다. 결코,만만한 상대 아니다. 우즈베키스타전에도 카타르가 잘하다 후반 프리킥 때문에 실점했다. 카타르의 경기력이 전혀 상대보다 못하지 않았다. 특히 이란전에서는 이란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인 시간도 많은 만큼 내일 경기가 힘들 것 같다.-손흥민에 대한 집중 견제에 대한 대응은.△카타르가 스리백, 포백 등 어떤 수비전술을 쓸지 전혀 알 수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호르헤 포사티 감독이 맨투맨 수비를 쓰진 않을 것 같다. 손흥민을 전담 마크하는 수비수를 붙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도 수비 시 상대 공격수를 집중적으로 견제해야 한다. 손흥민뿐 아니라 많은 선수가 카타르 수비진을 많이 괴롭히고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연합뉴스

2016-10-06

`골프 여제` 박인비, 복귀준비 박차 “국내 2개 대회 출전 목표로 훈련”

▲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다음 주부터 실전 연습에 들어가 대회 출격을 준비한다.박인비는 5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주부터 실전 연습을 시작한다”며 “이달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다음 달 챔피언스 트로피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왼손 엄지손가락 부상 속에서도 지난 8월 열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는 올림픽이 끝난 뒤 엄지 인대 치료를 위해 깁스를 했다.박인비는 “깁스는 2주 전에 풀었고 이번 주까지 재활한 뒤 다음 주부터 실전 연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인비는 재활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동안 지진 때문에 걱정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박인비는 “시댁이 경주에 있는데 지난번 지진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지금은 남편이 경주에 가서 시어머니를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특별한 취미가 없어 반려견을 돌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도 했다.박인비는 “얼마 전에도 강아지를 데리고 반려견 전용 수영장에 갔다”며 “강아지의 눈만 보고 있어도 행복하다”고 웃음을 지었다.부상 회복이 예상보다 빨랐다는 박인비는 “인대가 재생됐고 통증도 사라졌다”며“하지만 실전 연습을 안 해 봤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박인비는 “부상 예방 차원의 치료가 남았고 그 때문에 이번 시즌은 2개 정도만 치르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박인비가 부상 회복을 전제로 출전을 염두로 둔 2개 대회는 10월 20일 개막하는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11월 25일 개막하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다. 10월 13일 인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는다.챔피언스트로피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열린다.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12명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12명이 팀을 이뤄 포볼, 포섬(이상 6경기), 싱글 매치플레이(12경기)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은 6억5천만원, 준우승팀은 3억5천만원을 받는다./연합뉴스

2016-10-06

가을야구 10일 팡파르… 대망의 KS는 29일부터

올해 KBO 리그 가을야구가 10일 시작한다.프로야구를 주관하는 KBO는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경기일정을 확정해5일 발표했다.올해 포스트시즌은 오는 10일 정규시즌 4위 팀과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놓고 겨루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막을 올린다.13일부터는 정규시즌 3위 넥센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팀이 맞붙는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가 열린다.이어 21일부터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격돌한다.올해 한국프로야구 최강을 가리는 대망의 한국시리즈(KS)는 오는 29일부터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7전4승제로 치른다.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두 경기 모두 정규시즌 4위 팀 홈구장에서 열린다. 미리 1승을 안고 싸우는 4위 팀이 한 경기라도 이기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포스트시즌 경기가 우천 등으로 열리지 못하면 다음 날로 순연된다.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사이에 최소 하루는이동일로 한다.단,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연기돼도 정해진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는예정된 일정으로 경기를 거행한다.연장전은 15회까지만 한다. 연장전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할 경우 무승부로 한다. 그 경기는 시리즈별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시리즈 전적에서 무승부가 발생한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치른다. 이 경우 시리즈 전적에서 무승부가 발생한 경기의 홈팀이 홈 구단이 된다.한 시리즈에서 2무승부 이상 발생하면 하루 이동일 후 연전으로 거행한다.포스트시즌 경기 개시시간은 평일은 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2시다.입장권 예매처 및 중계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10-06

펄펄 날아다닌 최형우, 통산 네번째 월간 MVP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4번 타자 최형우(33·사진)개인 통산 네 번째로 KBO 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KBO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9월 MVP에 최형우가 선정됐다고 5일 발표했다.최형우는 KBO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중 12표(43%)를 얻어 9표를 얻은 LG 트윈스 투수 류제국을 3표 차로 제쳤다.두산 베어스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5표,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가 2표를 획득했다.최형우의 KBO 리그 월간 MVP 수상은 2011년 8월, 2012년 7월, 2013년 7월에 이어 네 번째다.최형우는 9월 한 달간 23경기에 출장해 타율 0.435(85타수 37안타)에 8홈런, 27타점, 출루율 0.524를 기록했다.홈런과 타점 부문에서는 단독 1위를 차지했고 타율, 안타, 출루율, 장타율(0.788)에서는 2위에 오르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9월 27일 NC와 방문경기에서는 시즌 30홈런으로 역대 6번째 3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여기에 시즌 100타점까지 더해 KBO 리그 역대 4번째로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 최형우는 4일 현재 시즌 타율, 타점, 안타 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까지 노리는 등 최고의 한 해를 완성해 가는 중이다.최형우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시상은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앞서 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10-06

손흥민, 후스코어드닷컴 `9월의 선수` 선정

손흥민사진이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가 선정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월의 선수에 올랐다.후스코어드닷컴은 3일(현지시간) “손흥민이 EPL 9월의 선수(Premier league player of the month)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손흥민은 9월 한 달간 EPL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지난달 10일 스토크시티와 4라운드에서는 이번 시즌 처음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같은 달 18일 선덜랜드와 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골대를강타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그리고 지난달 24일 미들즈브러와 경기에서는 다시 2골을 터뜨리며 2-1 승리에 주역이 됐다.손흥민의 리그 4골은 이미 지난 시즌 기록과 맞먹는 것이다.지난해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으로 이번 시즌 초반에는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팀에 합류한 이후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다.지난달 28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2차전 CSKA 모스크바(러시아) 원정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을 `토트넘 에이스`라고 칭하며 “9월은 손흥민에게 `센세이셔널한` 달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손흥민이 리그 3경기에서 4골 1개 도움을 기록하며 EPL에서 가장 높은 8.10의 평점을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이 사이트는 “손흥민이 지난해 데뷔 시즌 힘든 주전 경쟁을 펼치면서 지난 여름토트넘에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몰랐다”면서 “그러나 그는 독일로 이적을 거부하고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을 벌였고,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역대 아시아 선수 중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손흥민은 이번 달 2일 리그 7라운드 선두 맨체스터시티(맨시티)전에서는 델리 알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자체적으로 발표하는 `파워 랭킹`에서 손흥민을 7주차 1위로 선정했다.6주차 랭킹에서 2위였던 손흥민은 1위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가 토트넘전에 결장한 틈을 놓치지 않고 정상에 섰다.7주차 2~5위는 알렉시스 산체스, 로랑 코시엘니(이상 아스널), 제임스 밀너, 필리페 쿠티뉴(이상 리버풀)였다.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리그 4경기에서 4골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라면서 “부상으로 빠진 해리 케인을 대체하고, 토트넘을 선두 맨시티에 불과 승점1 뒤진 2위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또다른 매체 미러는 손흥민을 7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하고 “손흥민이 문전에서 더할 나위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감독의 압박 전술을 이끈 것”이라고 봤다.EPL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는 `판타지 프리미어리그` 선수 순위에서 손흥민을 리그 8번째로 올렸다.EPL 홈페이지는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전방으로 올리면서, 빈센트 얀센을 벤치에 두고 에릭 라멜라를 선발 출전시켰다”면서 “손흥민이 맨시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는 데 공헌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6-10-05

아산 전국체전 7일부터 열전 돌입

제97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아산시 등 충남 일원에서 열린다.`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에서 출전한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소속 2만4천811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45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 종목(택견·수상스키)이 진행된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8월 끝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해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여느 해보다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양궁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구본찬, 김우진, 이승윤(이상 남자부),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이상 여자부) 등을 비롯해 사격 진종오와 김종현, 태권도김소희, 오혜리, 김태훈, 이대훈, 펜싱의 박상영, 김정환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 20명이 출전해 고장의 명예를 위해 실력을 겨룬다. 이 밖에 유도 정보경과 곽동한, 레슬링의 김현우, 배드민턴 정경은, 신승찬과 역도 윤진희 등도 리우 올림픽 메달의 영광을 아산에서 재현하겠다는 각오다.리우 메달리스트 가운데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는 골프 박인비와 유도 안바울, 태권도 차동민 등 세 명이다. 또 리우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으나 많은 화제를 불러모은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 인천 대표로 출전해 물살을 가른다.개회식은 7일 오후 6시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폐회식은 13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연합뉴스

2016-10-05

박한이 16년연속 100안타 “꾸준함이 만든 신화”

조연 역할에 충실했던 박한이(37·삼성 라이온즈)가 `기록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박한이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봉중근을 공략해 좌중간 안타를 쳤다.LG 중견수 김용의와 좌익수 문선재가 공을 향해 달려왔지만, 공은 김용의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올 시즌 박한이의 100번째 안타다. 박한이는 양준혁(1993~2008년)만이 기록한 16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와 타이를 이뤘다.박한이와 KBO리그에 의미 있는 기록이다.2001년 삼성에 입단한 박한이는 그해 117안타를 쳤다. 이후 단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한 시즌 100안타`는 대단한 기록이 아니다.하지만 16년 동안 현역으로 뛰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매 시즌 주전 자리를 지키며 100안타 이상을 쳤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KBO리그 동료들이 입을 모아 `박한이는 꾸준함의 상징`이라고 칭찬하는 이유다.대기록 달성을 앞둔 올해 박한이는 큰 위기를 겪었다.그는 4월 1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왼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고, 연골이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와 수술대에 올라 5월 15일에 1군으로 복귀했다.한 달을 비우고, 이후에도 후유증으로 한 두 번씩 경기에 나서지 못하니 100안타를 채우기가 쉽지 않았다.하지만 박한이는 꾸준히 안타를 쳤다.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1, 2차전에는 5안타를 몰아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14안타를 치며 100안타를 채웠다.박한이는 “기록을 신경 안 쓰려고 했지만, 완전히 잊고 지내지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혹시 올해 100안타를 채우지 못하면 그동안 쌓은 `꾸준한 선수`라는 이미지가 훼손될까 걱정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기록 달성을 앞두고도 하위권에 처진 팀 성적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그러나 박한이는 올해도 제 몫을 했다. 누구도 박한이의 꾸준함에 의문을 품지 않는다./연합뉴스

2016-10-05

`우승 가뭄` 김민선, 마침내 해갈

지난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1995년생 신인 3인방 돌풍이 불었다.고진영(21·넵스), 김민선(21·CJ오쇼핑), 백규정(21·CJ오쇼핑) 등 신인 3인방은 뛰어난 기량과 개성 넘치는 언행으로 금세 투어의 중심으로 등장했다.신인 때 3승을 거두고 미국으로 진출한 백규정이나 3년차에 7승을 올린 고진영은 물론 루키 시즌 1승에 작년에도 1승을 거둔 김민선도 투어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하지만 김민선은 올해 우승 갈증이 심했다.25개 대회에서 한차례 컷 탈락 뿐이었고 준우승 2번을 포함해 8차례 톱10 입상으로 상금랭킹 9위(3억6천717만원)에 올랐지만 정작 우승은 없었다.장타 2위에 그린 적중률 8위, 평균타수 8위에 이르는 빼어난 샷을 갖추고도 정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김민선이 1년 넘도록 이어지던 우승 가뭄을 씻었다.김민선은 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골프장(파72·6천573야드)에서 열린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끝에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작년 5월 KG·이데일리오픈 우승 이후 17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올린 김민선은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받아 데뷔 이래 3년 연속 시즌 상금 4억원을 넘겼다.공동 선두로 시작한 김민선은 그러나 우승이 쉽지 않았다.6번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는 사이 무려 6명이 공동 선두로 따라 왔다.게다가 7타차로 공동44위였던 1인자 박성현(23·넵스)이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1타차까지 추격해왔다.김민선은 8번홀(파4), 9번홀(파4), 10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달아났다. 4번(파4), 5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자 3타차 단독 선두가 됐다.우승이 눈앞에 보이는 순간 위기가 찾아왔다.16번홀(파4)에서 티샷은 나무 뒤에 떨어졌고 어렵게 빼낸 뒤 친 세번째샷은 깊은 항아리 벙커에 빠졌다. 벙커에서 두번 만에 탈출한 김민선은 3타를 잃었다.이민영(24·한화)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김민선은 2014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에서 이민영에게 져 우승 기회를 놓친 기억이 있다.하지만 김민선은 17번홀(파3)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내 16번홀 대실수를 만회했다. 1타차 1위에 복귀한 김민선은 앞서 경기한 이민영이 18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덕에 2타차 여유를 얻었다.18번홀에서 3퍼트 보기를 적어냈지만 김민선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디펜딩챔피언 박성현은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우며 1인자의 위용을 과시했다.6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11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친 박성현은 1타차 공동2위(9언더파 207타)를 차지했다.64타는 종전 기록 66타를 2타 경신한 코스레코드.이민영과 조윤지(25·NH투자증권), 그리고 임은빈(19·볼빅) 등이 박성현과 함께 공동2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6-10-04

한국,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10연패

한국 태권도가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10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한국은 2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국립스포츠 빌리지 비데나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제10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터키(금5, 은4, 동7), 미국(금4, 은5, 동11) 등을 제치고 종합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이로써 한국은 2006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10차례 모두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이날 한국은 개인전 남자 65세 이하부의 김희도(한국체대중평태권도장)와 남자 주니어부(15~17세) 김지원(신길고), 페어 카데트부(12~14세) 김유하(효자중)·윤제욱(동양중)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하는 개인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개인전 여자 주니어부에 출전한 김다솔(초지고)은 은메달을 추가했다.한국은 종합우승은 달성했지만 전력 평준화로 애초 목표했던 금메달 10개 이상을 수확하지는 못했다.이규현 한국 선수단장은 “우리가 종합우승을 했지만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너무뛰어나 앞으로 2년 뒤 종합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면서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협회와 국가에서 품새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공인품새 개인전 남자 30세 이하부와 페어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박광호(한국체대)는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이날 경기장에는 페루 대통령 부인인 낸시 랭 쿠친스키가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와 만나 페루의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자국 선수 마르셀라 카스티요 토쿠모리가 은메달을 획득한 공인품새 여자 개인전 30세 이하부 시상도 직접 했다.2018년 개최될 제11회 대회는 오는 11월 캐나다 버나비에서 열리는 WTF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연합뉴스

2016-10-04

추신수·김현수, 韓 타자 첫 WS 우승 도전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15개 구장에서 30개 구단이 동시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르면서,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10개 구단이 모두 가려졌다.내셔널리그에서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서부)와 시카고 컵스(중부)·워싱턴 내셔널스(동부)가 각각 지구 우승으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올라갔고, 아메리칸리그는 텍사스 레인저스(서부)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중부), 보스턴 레드삭스(동부)가 각각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진출했다.여기에 리그당 2장씩 주어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뉴욕 메츠(내셔널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토론토 블루제이스(아메리칸리그)가 1장씩남은 디비전시리즈 티켓을 놓고 5일 단판대결을 펼친다.올해 메이저리그를 누빈 한국인 선수 중에는 추신수(텍사스)와 김현수(볼티모어)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한국인 빅리거 중 월드시리즈 반지를 차지한 건 김병현이 유일하다.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무리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04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두 번째 반지를 얻어 동양인 최초로 양대리그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만약 추신수나 김현수 중 한 명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 우승 반지를 손가락에 끼울 수 있다.추신수가 속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했고,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ALCS) 모두 1차전을 홈에서 치를 권리를 얻었다.텍사스의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볼티모어와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다.1961년 워싱턴 세너터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텍사스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2010년과 2011년에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라갔지만, 각각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에 밀려 눈물을 삼켰다.올해 텍사스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고, 성공적인 트레이드로 순항해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추신수는 올해 4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놀라운회복 속도를 자랑하며 골절상에서 회복해 정규시즌 막판 팀에 합류했다.텍사스는 추신수를 빼고도 좋은 성적을 냈지만, 추신수의 풍부한 경험은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추신수는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 포스트시즌을 경험했고, 통산 6경기에서 타율 0.250(24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추신수는 톱타자로 출격할 가능성이 큰데, 자신의 장기인 출루 능력을 발휘한다면 텍사스의 첫 우승도 그만큼 가까워진다.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하는 행운을 누렸다.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대타로 결승 역전 홈런을 터트리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1983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볼티모어가 올해 정상에 도전하려면, 5일 열릴 토론토와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승리해야 한다.오른손 투수를 상대할 전문요원인 김현수는 토론토 선발투수에 따라 선발 출전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김현수는 9월 이후 홈런 2개를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는데, 덕분에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좌익수 또는 대타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만약 김현수가 월드시리즈 반지까지 얻는다면, 사상 최초로 한국과 미국에서 팀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된다./연합뉴스

2016-10-04

`리그 2호 AS` 손흥민, 원톱도 문제없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손흥민(토트넘)이 선두 맨체스터시티(맨시티)를 상대로 리그 2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토트넘의 2-0 승리에 공헌했다.이번 시즌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이날 발목 부상으로 빠진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우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토트넘은 전반 9분 대니 로즈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올렸으나 문전에 있던 손흥민이 수비와 경합하며 맞추지 못했다.그러나 이 공이 뒤에 있던 수비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에게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손흥민의 진가는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드러났다.손흥민은 전반 37분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델리 알리를 향해 날카롭게 찔러줬고, 이 공을 알리가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해 2-0을 만들었다.4라운드 스토크시티전 어시스트에 이은 손흥민의 리그 2호 도움이었다.손흥민은 이날 경기 시작과 동시에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슈팅을 날리며 시동을 걸었다.전반 10분에는 왼쪽 측면 돌파에 이어 슈팅까지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에게 맞고 나가는 장면을 연출했다.또 전반 40분 상대 골키퍼를 전방 압박해 황급히 걷어내게 하는 등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얻은 역습 기회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손흥민은 후반 45분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빈센트 얀센과 교체돼 나갔다.맨시티는 후반 들어 켈레치 이헤나초와 일카이 귄도간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토트넘 공략에 실패했다.다만 토트넘도 후반 19분 알리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에릭 라멜라의 왼발 슈팅이 브라보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직전 라운드까지 리그 패배가 없던 1, 2위 팀 간의 대결에서 토트넘이 승리, 5승 2무(승점 17)가 되면서 맨시티(승점 18)를 바짝 따라붙었다.반면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리그 6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맨시티는 또 10연승을 달리다 지난달 29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3-3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10-04

연세대, 고려대 꺾고 첫 왕좌

연세대가 2016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왕좌에 올랐다.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연세대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29일 서울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에서 84-72로 이겼다.1차전에서 승리한 연세대는 2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연세대는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 고려대의 연패 기록에 제동을 걸었다.연세대는 1쿼터에서 16-20으로 밀렸다. 1쿼터 초반 상대 팀 센터 강상재에게 잇달아 골 밑을 내주면서 득점을 허용했다.하지만 속공 위주의 플레이로 2쿼터에서 역전했다. 2쿼터 중반 천기범과 김진용, 허훈이 연속 9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연세대는 2쿼터 막판 연속 8득점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38-32로 마쳤다.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고려대는 발등을 다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센터 이종현을 3쿼터에 투입했다.연세대는 이종현을 막느라 외곽 수비에 구멍이 생겼고, 고려대의 김낙현과 정희원에게 3점 슛을 허용하며 40-44로 역전을 허용했다.그러나 이종현의 몸 상태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연세대는 3쿼터 막판 빠른 농구를 구사하며 골 밑과 외곽을 폭넓게 활용했다.특히 가드 천기범이 3점 슛 2개를 집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연세대는 58-51, 7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다. 연세대는 점수 차를 유지하다 75-67로 앞선 경기 종료 2분 26초 전 허훈의 미들슛으로 10점 차로 벌렸다. 경기 막판엔 최준용이 골 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고려대의 추격을 뿌리쳤다.최준용은 82-72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 골밑슛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최준용은 20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가드 천기범은 23점, 허훈은 19점을 기록했다.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이종현이 (풀타임)출전한다고 생각하고 결승전을 준비했다”라며 “우리가 체력적인 우위가 있어 작전타임을 요청하지 않았는데, 이 부분이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천기범은 “졸업 전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라며 “프로에 가서는 개인보다 팀을 위해 운동하고 싶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7분 31초를 뛴 이종현은 “발등 피로골절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라며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고, 오늘 경기에서도 무리하게 뛰지 않았다. 앞으로푹 쉬면 조만간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종현과 최준용은 10월 3일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1,2순위로 뽑힐 가능성이 매우 크다./연합뉴스

201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