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챔스리그 `부진` 손흥민 첼시전서 반등 노린다

AS모나코(프랑스)를 상대로 성에 차지 않는 플레이를 보였던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반등을 노린다.손흥민은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토트넘의 첼시 원정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토트넘은 2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S모나코 전에서 1-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지난달 리그컵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토트넘으로서는 이제 리그에 집중해야 할 때다.토트넘은 리그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다 직전 웨스트햄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둔 만큼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상대 첼시는 리그 1위(승점 28)에 올라있는 만큼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지만, 5위(승점 24) 토트넘이 첼시를 잡으면 시즌 중반 선두권 판도를 흔들 수 있다.AS모나코전에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20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돼 나왔다.전반 6분 델리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를 제치려다 볼 터치가 길어지면서 슈팅 기회를 놓친 장면은 뼈아팠다.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영국 축구통계사이드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하평점(5.73)을 받기도 했다.9월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팀의 주축으로 EPL의 `이달의 선수`에뽑힐 정도로 활약했던 손흥민으로서는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9월 24일 리그 미들즈브러전 멀티골, 28일 UEFA 챔피언스리그 CSKA 모스크바(러시아)전 결승골 이후 약 두 달간 토트넘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 `득점 본능`을 깨울 때다.27일 스완지시티와 크리스털팰리스의 맞대결은 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의 `코리언 더비`로 관심이 쏠렸지만, 기성용이 발가락 골절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27일(일) 스완지시티-크리스털팰리스(기성용 홈 이청용 원정·0시), 첼시-토트넘(손흥민 원정·2시30분), 겐칠레르빌리이-트라브존스포르(석현준 원정·22시), 프랑크푸르트-도르트문트(박주호 원정), 쾰른-아우크스부르크(구자철 지동원 원정), 묀헨글라트바흐-호펜하임(김진수 원정·이상 23시30분)/연합뉴스

2016-11-25

FA 100억원 시대 열렸다…최형우, 100억원에 KIA행

▲ KIA 타이거즈는 24일 “최형우와 4년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DB 2017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꼽힌최형우(33)가 사상 최초로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열고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KIA 타이거즈는 24일 “최형우와 4년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최형우는 지난해 박석민이 NC 다이노스와 계약할 때 기록한 4년 최대 96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 대우로 이적했다.2002년 포수로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2005시즌 종료 뒤 방출됐다. 당시 그는 1군 무대에서 단 6경기만 뛰었다. 힘겹게 경찰야구단에 입단해 군 생활을 한 최형우는 외야수로 이동했다. 타격 재능을 살리려는 의도에서다. 2008년 삼성에 재입단한 최형우는 이후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다.최형우의 개인 통산 성적은 11시즌 타율 0.314, 234홈런, 911타점, 705득점이다. 올해는 타율(0.376), 최다안타(195개), 타점(144개) 1위에 올랐다.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는 등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큰 부상을 당한 이력이 없다는 것도 몸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거포에 큰 갈증을 느낀 KIA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FA 시장에서 최형우를 영입했다.최형우는 FA 계약을 마친 후 “KIA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더불어 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KIA 타이거즈 관계자께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는 멋진 모습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2016-11-25

전북, 내일 정상 탈환 출격

K리그를 대표하는 전북 현대가 10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마지막 출격에 나선다.전북은 26일 오후 11시 2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알아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치른다. 2006년 우승 이후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한 마지막 경기다. 이날 승부에서 올해 우승팀이 최종 결정된다.전북은 알아인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우승팀은 1, 2차전 결과의 합계로 결정된다. 전북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0-1로 패하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내주고, 1-2로 지면 연장 승부를 치른다.전북은 무엇보다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터라 팀 분위기가 올라 있다. 후반 13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레오나르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전북은 1차전을 치른 후 다음날 곧바로 알아인으로 출발했다. 일찍 현지로 이동해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아랍에미리트는 전북이 최근 2년간 전지훈련을 해왔던 곳이다. 크게 낯설지 않은 원정이라는 점도 이점이다. 1차전 승리의 주역인 레오나르도를 비롯해 김신욱, 이재성, 김보경, 로페즈 등 `국가대표급` 멤버들이 건재하다.그러나 긴장의 끈을 늦출 수는 없다. 1차전에서 드러난 알아인의 전력은 절대 만만하지 않았다.전북이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 전북은 알아인에 다소 밀렸다. 이번 시즌 전북이 홈에서 치른 경기 중 가장 고전했을 정도다.플레이메이커 오마르 압둘라흐만은 전북 진영을 휘젓고 다니며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페르난데스 카이오의 측면 공격도 위협적이었다.특히, 1차전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더글라스가 2차전에서 나올 것으로 보여 공격력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전북은 5년 전 결승에서 아쉽게 날린 우승 기회를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10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그려가고 있다.최강희 전북 감독은 “원정이지만 공격적으로 전술을 짤 것”이라며 “자신감만 잃지 않는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연합뉴스

2016-11-25

“오승환·강정호, 내년 준수한 활약 할 것”

미국 대표적인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2017년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준수한 활약을 점쳤다.팬그래프닷컴은 예측프로그램 스티머로 예측한 2017년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인 8명의 예상 성적도 나왔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이다.팬그래프닷컴은 오승환이 내년 65경기에 등판해 65이닝을 소화하며 4승 3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오승환은 내년에도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전제가 깔렸다.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16년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를 맡았고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시즌 종료 뒤 20세이브를 채우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놓은 오승환은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마무리 경쟁을 하고, 마무리 보직이 확정되면 20세이브 이상 거두고 싶다”고 했다. 팬그래프닷컴의 분석이 적중하면, 오승환은 목표를 이룬다.무릎 부상 후 재활로 올해 늦게 시즌을 시작해 103경기만 나선 내야수 강정호는2017년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팬그래프닷컴의 분석도 그렇다. 팬그래프닷컴의 2017년 성적을 133경기 출전 타율 0.261(496타수 130안타) 21홈런 75타점으로 예상했다.올해 홈런 수(21개)를 넘어서지 못하지만, 타점(62개)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팬그래프닷컴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올해(95경기)보다 많은 113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봤다.김현수의 예상 성적은 타율 0.282(437타수 123안타) 14홈런 55타점이다.팬그래프닷컴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내년 성적을 146경기 타율 0.260(559타수 145안타) 20홈런 69타점으로 예측했다.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고전하고, 수술을 받은 후 재활 중인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았다.스티머 프로그램은 박병호가 2017년에도 49경기 타율 0.235(180타수 42안타) 10홈런 28타점으로 힘겨운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예상했다.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올해 단 한 경기만 나선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복귀 가능성도 회의적으로 전망했다.팬그래프닷컴은 류현진이 2017년 단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58을기록하고 시즌을 마칠 것으로 예상했다./연합뉴스

2016-11-24

대구FC, 신인 영입으로 전력보강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에 성공한 대구FC가 대학 무대 득점왕 김경준사진 등 신인선수 8명을 영입, 전력 보강에 나섰다.대구는 23일 “김경준·주한성 등 6명을 자유계약으로, 대구FC 유소년팀인 현풍고 출신 손석용·조용재 등 2명을 우선지명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김경준은 올해 영남대 소속으로 출전한 추계대학연맹전과 추계 1·2학년 대회 등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골잡이다.대구는 “김경준은 대학 무대 최고의 골잡이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1대1 돌파와 문전에서의 빠른 슈팅, 뛰어난 득점력이 장점이다”고 기대를 표했다.또 영남대 출신 주한성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성남FC를 상대로골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던 선수로 스피드를 활용한 뒷공간 침투, 패스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이밖에 손석용은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에서 득점 1위를 차지한 공격수다.대구 조광래 대표이사는 클래식 승격 확정 후 기자회견에서 “예산보다 선수 육성이 중요하다”면서 “내년에는 1, 2군 등의 젊은 선수들을 스카우트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대구FC는 잠재력을 갖춘 젊은 유망주들을 키워나가는 전략으로 3년 후에는 리그 우승까지 내다볼 수 있는 전력을 만들겠다는 각오다./연합뉴스

2016-11-24

`피겨 여왕`, 스포츠 영웅으로

▲ 피겨여왕 김연아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헌액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피겨 여왕` 김연아(26)가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김연아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스포츠 전설`로 공인받았다.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며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한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왔다.2011년 첫해 손기정(마라톤), 김성집(역도)을 시작으로 2013년 서윤복(마라톤),2014년 민관식(체육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김운용(체육행정) 등 8명이 체육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김연아는 동계 종목 최초, 역대 최연소로 체육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누렸다.지난해에도 김연아는 12명의 최종 후보에 선정됐고 인터넷 팬 투표에서도 82.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나 50세 이상을 후보로 한다는 선정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스포츠영웅에 선정되지 못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비판 여론이 일어 올해부터 나이 제한이 없어졌고 2016년 스포츠영웅 대상 선정 과정에서 박세리, 박찬호, 차범근 등 쟁쟁한 후보들을 따돌리고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로 결정됐다.2003년부터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연아는 200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1위에 올라 한국 피겨 선수 최초로 공인 국제대회 메달을 땄고 2006년 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서는 한국 피겨 최초로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2014년 소치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고 특히 밴쿠버 대회에서는 쇼트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총점 모두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또 여자 싱글 선수 최초로 총점 200점을 돌파하고 세계신기록을 11차례나 작성하는 등 선수 생활 동안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올림픽 유치에 큰 공을 세웠고 현재도 대회 조직위원회 홍보대사,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국제 스페셜올림픽 글로벌 홍보대사,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 등도 맡아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김연아는 지난달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받았고 2012년에는 올림픽 유치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바 있다.김연아는 “그동안 스포츠영웅에 선정되신 분들은 체육계 원로 분들이시라 제가 영웅으로 선정되기에는 많이 어리고 턱없이 부족하다”고 몸을 낮추며 “이런 영예로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이 남은 저에게 의미 있고 값진 삶을 살라는 격려와 응원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한국 스포츠 발전에 헌신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홍보대사와 집행위원으로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또 “피겨스케이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서 후배 선수들이 또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후배 사랑과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6-11-24

한국, WBC 4강시 ML팀과 평가전

한국 야구대표팀이 내년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에 오르면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평가전을 치른다.23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발표된 메이저리그 구단의 잠정적인 2017시즌 스프링캠프 일정에 따르면 컵스와 다저스는 각각 내년 3월 19일과 20일에 WBC 아시아지역 4강 진출팀과 평가전을 갖기로 돼 있다.올해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컵스는 애리조나주 메사의 스프링캠프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다가 이곳에서 평가전을 치른다.다저스 역시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구단 스프링캠프지에서 훈련하다 WBC 아시아 국가대표팀의 연습경기 상대로 나설 예정이다.한국은 내년 WBC 1라운드에서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A조에 속해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경기한다.3월 6일 이스라엘과 대결을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차례로 맞붙는다.1라운드에서 조 2위안에 들면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출전한다.역시 2라운드에서도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 라운드에 진출해 우승을 놓고 다툰다.WBC 조직위원회는 2라운드가 끝나고 결승 라운드를 앞둔 팀들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하도록 하면서 메이저리그 팀과 연습경기도 마련했다.한국은 2006년 제1회 대회와 2009년 제2회 대회 때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결승 라운드를 준비하면서 2006년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09년에는 샌디에이고·다저스와 한 차례씩 연습경기를 치렀다.2013년 열린 제3회 대회에서는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한국은 명예회복을 벼르는 내년 대회를 앞두고 쿠바, 호주 대표팀과 친선경기도추진한다. KBO 관계자는 “내년 2월 오키나와 전지훈련과 공식 시범경기 사이인 2월 24~27일에 쿠바, 호주 대표팀과 서너 차례 평가전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내년 2월 12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고 귀국한 뒤 2월 28일부터 3월 5일 사이에 경찰야구단 또는 상무와 공식 시범경기를 치를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11-24

조치훈, 일본판 `알파고` 잡았다

구글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었던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프로 바둑기사와 인공지능(AI)의 싸움에서 인간이 승리했다.23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일본기원에서 열린 조치훈(60) 9단과 AI 바둑 소프트웨어 `딥 젠 고`(Deep Zen Go) 사이의 대국에서 조 9단이 167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조 9단은 세차례에 걸쳐 치러진 딥 젠 고와의 대결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최종 승리했다. 조 9단은 지난 20일 열린 1국에서 승리한 뒤 21일 열린 2국에서는 딥 젠 고에 졌다.딥 젠 고는 일본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도쿄대학의 연구자 등이 알파고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둑 AI를 목표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알파고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채용했다.이번 대국은 핸디캡 없이 AI가 정상급 프로 바둑기사와 펼치는 첫 대국으로 일본에서 주목을 받았다. 조 9단은 일본 바둑계 최고 권위인 `명예 명인`으로, 일본 역대 최다 타이틀(74개) 보유자다.조 9단은 대국 후 “자신이 없었다. 딥 젠 고가 꽤 강했지만, 약한 부분도 있었다”며 “인공지능에 졌다고 해도 부끄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인공지능이 이 정도 강해졌지만, 수를 연구하면 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딥 젠 고 개발팀의 가토 히데키(加藤英樹)씨는 “초반에 실수가 많았다”며 “생각하는 시간 등에서 개선할 과제가 보였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3월 인간 대 AI 사이 세기의 대국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서는 이 9단이 1승 4패로 알파고에 패했다.조 9단은 1968년 일본기원 사상 최연소인 11세 9개월에 입단한 뒤 주로 일본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바둑계에서도 전설로 불린다./연합뉴스

2016-11-24

“바르샤 3인방 활용법 찾는다”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U-20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들을 이끌게 된 신태용 감독이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신 감독은 2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U-20 대표팀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는 올해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대표팀 발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나이 차이가 있어서 월반보다는 또래랑 훈련하는게 낫다고 판단했었다”며 “지금은 연령대가 맞는 만큼 불러서 기량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들 3명이 지금 대표팀에 얼마나 녹아들어 있는지도 봐야 한다”며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를 소집시켜서 경기도 뛰게 하고 훈련도 시키면서 활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전날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로부터 U-20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통보받은 신 감독은 “U-20 대표팀에 뽑힐 선수들을 많이 알지 못해서 힘든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전임 감독들이 추려놓은 선수가 80여 명 된다. 빨리 선수들을 분석해서 내축구의 색깔에 맞는 옥석을 가리겠다”고 밝혔다.특히 슈틸리케호의 코칭스태프로서 고(故) 이광종 감독 대신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 감독은 대회 개막을 6개월 앞둔 U-20 월드컵 대표팀의 지휘봉까지 중간에 맡으면서 `특급 소방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다음은 신 감독과 일문일답.- 대표팀 감독을 맡은 소감은△ 잘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주변에서 `남들은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데 왜 위에서 밑으로 내려가느냐`는 얘기도 들었다.하지만 그만큼 기술위에서 나를 믿어주는 게 고맙다. 중요한 시기에 나를 인정해 준 게 고맙다. U-20 월드컵이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내야 한국 축구의 위상도 높아진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U-20 대표팀에 대한 파악은 어느 정도나 됐나.△안익수 전 감독이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 현지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는 것을 봤다. 국내에서 훈련할 때도 지켜봤다.선수들의 신체조건도 좋고 조금만 더 다듬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결국은 모든 것은 결과로 따져야 한다. U-20 월드컵을 잘 치러야 한다는 사명감이 크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선수 3명의 선수를 어떻게 보나.△ 내가 올림픽 대표팀을 맡았을 때도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의 발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그때는 나이 차이가 많아서 월반보다는 또래랑 훈련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지금은 그 또래에 맞기 때문에 지금은 불러서 경기도 해봐야 하고, 대표팀에 얼마나녹아들어 있는지 봐야 한다. 이들 3명을 불러서 경기도 치러보고 훈련도 시킬 것이다.더불어 팀을 잘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나 혼자만의 팀이 아니다. 도움을 받을 것 있으면 기술위 등에 자문해서 팀을 이끌 것이다.- U-20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이점도 있지만 부담도 있을 텐데.△ 즐겁게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처럼 다시 한 번 국내에 축구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U-20 월드컵의 목표를 어떻게 잡고 있나.△ 팀을 처음 맡은 만큼 지금 바로 목표를 밝히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이다.내년 3월 JS컵 등을 치르면서 선수 파악이 끝나면 구체적인 목표가 나올 것이다./연합뉴스

2016-11-23

신태용 빠진 슈틸리케號 기로에 외국인 코치 수혈… 변화 불가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돌고 휴식기에 들어간 축구대표팀이 코칭스태프 교체로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공석인 U-20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이에 따라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을 보좌하던 신태용 감독은 `슈틸리케호 코칭스태프`에서 하차하고, U-20 월드컵 준비에만 집중하게 됐다. 기술위원회는 신 감독이 대표팀 코칭스태프에서 완전히 빠짐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에게 새로운 외국인 수석코치 1명을 영입할 것을 부탁했다.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 신태용 코치, 차상광 골키퍼 코치 체제로 대표팀을 이끌어왔고, 최근 차두리를 분석관으로 영입했다. 이런 가운데 신 감독의 빈자리를 외국인 수석코치가 대신하게 되면서 대표팀의 한국인 코칭스태프는 차상광 코치와 차두리 분석관만 남게 됐다.내년 3월 재개되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대표팀으로서는 운영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사실상 한국인 코칭스태프의 역할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신 감독은 대표팀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역할과 함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사이를 잇는 가교 구실도 맡아왔다. 하지만 신 감독은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 감독 역할도 맡으면서 슈틸리케호에 집중하지 못했고, 이번에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돼 슈틸리케호와 이별하게 됐다.결국 차상광 코치는 골키퍼 훈련에만 집중하는 만큼 차두리 분석관이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은 비디오 분석부터 실제 훈련까지 직접 도맡는 스타일”이라며 “외국인 수석코치가 합류해도 차두리 분석관과 차상광 골키퍼 코치를 잘 활용하면 대표팀 운영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1-23

두산 홍성흔 선수생활 마침표

▲ 두산 홍성흔(왼쪽)과 고영민.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의 아이콘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홍성흔(40)이 고심 끝에 은퇴를 선택했다.두산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성흔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홍성흔은 1999년 OB(두산의 전신)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뒤 통산 1천9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2천46안타, 208홈런, 1천120타점을 기록했다.2009년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2012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기도 했으나 2013년 두 번째 FA를 통해 친정팀 두산에 돌아왔다.홍성흔은 신인왕을 포함해 6차례의 골든글러브(포수 2회, 지명타자 4회)를 수상하며 중장거리형 타자로 활약했다.2001년에는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국가대표 주전 포수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동메달과 금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2015년 6월 1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역대 우타자 최초로 2천 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실력도 실력이지만 잘생긴 외모와 넘치는 쇼맨십을 바탕으로 더그아웃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그러나 홍성흔은 2천 안타를 넘긴 시즌을 기점으로 확연히 하락세에 접어들었다.올 시즌에는 소속팀에서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며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홍성흔은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타율 0.250에 머물렀고, 결국 유니폼을 벗었다.그는 구단을 통해 “끝까지 야구를 참 잘하는 영웅의 모습으로 은퇴하고 싶었던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약간은 서운한 마음으로 시작한 올 시즌이었다”며 “마지막까지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는게 아쉽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는 “하지만 그때 짧지 않은 동안 베어스파크에서 합숙하면서 묵묵히 땀 흘리는 젊은 후배들을 보았다”며 “그 젊은 나이 때의 홍성흔을 떠올리며 후배들에게 자리를 비워줌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 일인지, 또 얼마나 멋진 은퇴인지를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홍성흔은 “앞으로 당분간 저는 가족과 함께 좋은 아빠로, 그리고 좋은 남편으로쉬면서 몸과 마음을 잘 정리하고자 한다”며 “야구는 내 인생의 전부였기에 비록 작은 힘이지만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한국 야구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의미 있는 일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두산은 홍성흔의 은퇴에 이어 내야수 고영민(32)을 방출하기로 했다.고영민을 전력 외로 분류한 두산은 25일 예정된 보류 선수 명단에서 고영민의 이름을 제외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고영민은 새 소속팀을 찾거나 현역 생활을 마감해야 한다.고영민은 지난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었고, 두산과 1+1년 최대 5억원에 계약했다.2016 FA 마지막 계약자가 고영민이었다.고영민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두산 주전 2루수로 뛰었다.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하지만 2009년부터 기회가 줄었고, FA 계약을 한 올해에는 1군에서 8경기 4타수1안타에 그쳤다.수준급 내야수가 풍부한 두산은 고영민에 대한 미련을 지웠다./연합뉴스

2016-11-23

전인지 “올해 목표 다 이뤄 행복해요”

“올해 세웠던 작은 목표는 다 이뤘어요. 이제 남은 목표는 부상 완치 프로젝트에요.”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에 이어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까지 받은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팬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 22일 귀국했다.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전인지는 “올 시즌 세웠던 작은 목표는 올림픽 출전과 신인상이었는데 모두 이뤘다”며 “여기다 최저타수상까지 받았으니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4시 30분 항공기가 도착했지만, 전인지는 1시간이 지난 뒤에야 입국장을 빠져나왔다.전인지는 “신인상의 부상으로 받은 고급 시계를 세관에 신고하느라 시간이 오래걸렸다”며 “올해 2개의 트로피(신인상·베어트로피)를 받았는데 아직 전달받지 못해 한국에는 갖고 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전인지와 일문일답.- 많은 것을 이룬 시즌이었다. 시즌을 마친 소감은.△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하다. 신인이 2관왕이 된 것이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처음이라고 하니 정말 행복했다.- 베어트로피를 확정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를 돌아본다면.△ 내가 리디아 고에 2타 정도를 앞서야 그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을 의식했기 때문에 초반에 경기가 잘 안 풀린 것 같다.- 마지막 라운드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나.△ 리디아 고와 같이 플레이를 했는데 전반이 끝난 뒤 내가 먼저 가서 후반에는잘 치자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그 이후 리디아 고도 나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 상대 선수가 좋은 플레이를 하면 축하해 준다. 그러면 내가 좋은 플레이를 할 때 상대선수가 격려와 축하를 해준다.그린이 딱딱하고 바람도 불어 어려운 경기였다. 신인왕을 확정한 마지막 퍼트를할 때는 정말 긴장됐었다.-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입국장을 나왔다.△ 부상으로 고급 시계를 받았는데 세관에 신고하느라 늦었다. 올해 받은 트로피가 두 개인데 전달받지 못해서 이번에 한국에 가져오지 못했다.- 올해를 어떻게 마무리할 생각인가.△ 이제 남은 목표는 부상에서 완치되는 것이다. 올해에는 몇 개 대회가 끝나면허리 통증이 재발했다. 남은 한해는 부상 완치 목표를 세웠다. 대회에 나가지 않고 부상 치료에 전념하겠다.- 학교에도 나가야 하지 않나.△ 그렇다. 학교(고려대)에 가서 수업도 듣고 시험도 봐야 한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이유가 있다면.△ 주변의 기대가 컸기에 부담도 됐다. 하지만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다.작은 흔들림도 있었지만 나는 항상 상승 그래프를 타고 있다고 믿었다./연합뉴스

2016-11-23

“행복 느낄수 있는 야구 만들 것”

야구계 원로 김응용(75)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후보 등록을 하고 출사표를 올렸다.김 전 감독은 22일 후보 등록절차를 마친 뒤 “내 목표는 한국야구계 대화합이다. 아마추어와 프로, 선수와 사회인 동호인, 소프트볼, 여자야구, 심판, 더 나아가 시도협회와 연맹, 야구팬들과 전 국민이 야구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평생 야구와 사회생활을 하면서 추대만 받았는데 이번에는 투표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선출직 회장 경선에 나선다. 마지막 순간까지 망설이다가 20일 결심했다”며 “솔직히 떨리고 두렵다”고 털어놨다.한국 아마야구는 위기다.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3월 관리단체로 지정되는 등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6월에는 3개 단체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 통합하고, 9월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시·도협회 회장 인준 등이 늦어져 11월 30일에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김 전 감독은 “대한야구협회는 이미 운영비가 없어 야구 발전을 위해 어렵게 모아놓은 기금을 전용하고 있다. 야구와 무관했던 정치인들이 회장을 맡으면서 야구계가 갈등을 빚었고 이곳저곳에서 고소 고발 사건들이 이어졌다”며 “평생 한국야구계에서 큰 은혜와 사랑을 받은 나는 더는 야구계가 야구인의 손을 떠나 방치되는 것을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크게 반성하고 용기를 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거에 나선다”고 했다.대한야구협회는 24일 후보자 등록 공고를 한다. 후보자들은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선거 운동을 벌인다.선거는 30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김 전 감독은 “재원 마련 방안 등 꼭 지킬 수 있는 약속만 준비해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발표하고 열심히 뛰겠다.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6-11-23

유소연, 통한의 17번홀 보기에 눈물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후반에 나온 뼈아픈 보기 하나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7개월 만의 우승을 놓쳤다.유소연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40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6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17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만회하지 못했다.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유소연은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찰리 헐(잉글랜드·19언더파 269)보다 2타 뒤진 단독 2위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2014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27개월 만에 정상을 노렸던 유소연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영국 여자골프의 희망인 헐은 LPGA 투어 첫 우승을 2016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거두며 우승 상금 50만 달러를 받았다.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치열한 공방을 펼치다 16번홀(파3)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티샷을 홀 왼쪽 1.2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헐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가장 쉬운 홀로 꼽혔던 17번홀(파5)이 유소연의 발목을 잡았다.그린을 노리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로 향했다.공교롭게도 볼이 벙커 턱 바로 밑에 떨어지는 바람에 유소연은 어쩔 수 없이 벙커 옆으로 레이업을 해야 했다.네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유소연은 5m 남짓한 파퍼트마저 홀을 살짝빗겨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다.헐은 이 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 2타차로 달아나 우승을 예약했다.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확정했다.쭈타누깐은 또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레이스 투 CME글로브` 포인트에서도 1위에 올라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를 받았다.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리디아 고(19)와 치열한 경쟁 끝에 7위(13언더파 275타)로 마쳐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확정했다.지난해 올해의 선수, 상금왕을 차지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올해에는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연합뉴스

2016-11-22

`신인 2관왕` 전인지, 화려한 첫 시즌 장식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식 멤버로 데뷔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연착륙을 넘어 성공적인 한 해를 마무리 지었다.지난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멤버가 된 전인지는 올 시즌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시즌 초반 우승을 하지 못해 조바심이 날 법도 했다.더욱이 지난 3월 대회 출전을 위해 싱가포르 공항으로 들어오던 중 동료 선수의가방에 부딪혔다. 이후 허리가 좋지 않아 한 달 정도 휴업하는 상황까지 악화하기도했다.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했지만 메달을 놓친 전인지는 이후에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그러나 전인지는 역시 큰 대회에 강했다.전인지는 지난 9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72홀 역대 메이저 최소타 기록인 21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라 그동안 우승 갈증을 한 번에 털어냈다.이 우승으로 2016 신인왕 경쟁은 사실상 끝이 났다. 전인지는 시즌이 끝나기도 전인 10월에 LPGA 투어 사무국으로부터 신인상 수상을 통보받았다.이 정도면 훌륭한 데뷔 시즌이었지만 전부가 아니었다.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시작되기 전 전인지는 평균 타수 부문에서 리디아 고(19)에 이어 2위였다.대회에 들어가면서 리디아 고가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10언더파 62타를 치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자 최저타수상 경쟁은 끝난 듯했다.그러나 전인지는 대회 마지막 날까지 차분한 경기를 펼치며 기어코 역전극을 만들어냈다.전인지가 4라운드 18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짜릿한 버디 퍼트에 성공했을 때 리디아 고와 평균타수는 뒤집혀 있었다.신인 선수가 LPGA 투어 공식 타이틀을 2개 이상 차지한 것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8년 만이다.로페즈는 데뷔해인 1978년 무려 9승을 올리며 신인상은 물론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연합뉴스

2016-11-22

삼성, 이원석과 4년 27억에 도장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이원석(30·전 두산 베어스)을 영입했다.삼성은 21일 “이원석과 4년 총 27억원(계약금 15억원, 연봉 3억원)의 조건에 계약했다”고 밝혔다.13명이 권리를 행사한 KBO리그 FA 시장에서 3번째로 성사된 계약이다.유니폼을 바꿔 입은 건, 이원석이 처음이다.두산 유격수 김재호(4년 50억원)와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4년 40억원)은 원소속구단과 계약했다.삼성은 “만 30세인 이원석이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체제를 구축, 라이온즈 내야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원석은 “훌륭한 구단에서 좋은 조건으로 뛰게 돼 기쁘다. 몇 차례 연락하는 과정에서 삼성 구단이 나를 진심으로 필요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새로운소속팀 삼성을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삼성은 2005년 FA 시장에서 심정수, 박진만을 동시에 영입하며 `큰 손`으로 군림했다.하지만 이후 내부 FA만 잡으며 외부 FA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오승환, 권혁, 배영수, 박석민 등 내부 FA가 팀을 떠나며 전력이 약화하는 상황에서도 `내부 육성`을 강조했다.이번에는 타 구단 FA에도 눈길을 줬고, 12년 만에 외부 FA를 영입했다.올해 삼성은 박석민과 야마이코 나바로가 동반 이탈해 공백이 컸던 내야진에서 대체 자원을 찾지 못했다. 당장 2017년에도 내야진 구성에 애를 먹을 가능성이 컸다.삼성은 견고한 수비력과 준수한 타격 능력을 갖춘 이원석과 접촉해, 계약을 성사했다.최대어로 꼽히는 외야수 최형우, 좌완 에이스 차우찬과 협상은 아직 진척되지 않았다.최형우와 차우찬은 국외 구단의 관심도 얻고 있어 계약 성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연합뉴스

2016-11-22

2017 K리그 클래식 12개 팀 확정

2017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 출전할 12개 팀이 확정됐다.2016 시즌 클래식에 출전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친 수원FC가 1년만에 챌린지로 돌아갔고, 11위 성남FC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잔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강등됐다.새롭게 클래식에 참가하게 된 팀은 대구FC와 강원FC다. 대구와 강원을 비롯해 FC서울과 전북 현대 등 12개 구단은 클래식에서 내년 시즌을 시작한다.대구는 이번 시즌 챌린지에서 안산 무궁화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내년 시민 구단으로 재창단되는 안산이 클래식 승격 기회를 박탈당함에 따라 2위인 대구가 클래식 자동 승격권을 차지했다.정규리그 4위인 강원은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부천FC를 차례로 제치고 승강 플레이오프출전권을 얻었다. 결국 강원은 클래식의 명문구단 성남마저 따돌리고 클래식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대구와 강원은 모두 2013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이후 4년 만에 1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3년간의 와신상담 기간을 보낸 대구와 강원도 클래식 생존이라는 일차적 목표에서 그치지 않고, 상위권으로 올라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상태다.대구의 조광래 단장은 “챌린지로 다시 내려오는 상황은 절대 안 만든다”라며 `3년 내 우승`을 공언했다.강원의 최윤겸 감독도 상위 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최 감독은 2015 시즌부터 강원을 지휘했다. 2년이라는 시간 때문에 선수들도 최감독의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두 팀 모두 구단의 투자만 뒷받침된다면 클래식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작지 않다.한편 내년 챌린지는 시민구단 안산이 창단되고, 고양 자이크로가 K리그를 탈퇴하면서 11개 팀 체제가 유지된다./연합뉴스

2016-11-22

장성복, 생애 첫 천하장사 등극

36세 장성복(36·양평군청)이 2016년 씨름판을 평정하며 역대 최고령 천하장사에 올랐다.장성복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승전에서 김재환(23·용인백옥쌀)을 3-0으로 물리치고 생애 처음 천하장사 꽃가마를 타고 상금 1억5천만원을 받았다.장성복은 2009년 34세의 나이로 천하장사에 오른 황규연을 넘어 최고령 천하장사로 기록됐다.백두장사 타이틀을 세차례 차지했던 장성복이 천하장사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장성복은 결승전에서 만난 김재환을 첫 째판 시작 5초 만에 잡채기로 넘어뜨려 기선을 잡았다.둘째판에서도 잡채기를 성공, 2-0을 만든 장성복은 셋째 판에서 잠시 뜸을 들였다.1분간 정규 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한 장성복은 경고 1개를 받아 연장전에 들어갔다.샅바를 더 잡혀주는 불리함 속에 연장전을 시작한 장성복은 밀어치기로 승패를 마무리했다.김재환은 2015년과 2013년에도 천하장사 결승전에 올랐으나 이번에도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지난해 천하장사 정창조(현대코끼리)는 8강에서 장성복에게 패해 탈락했다.20111년과 2013년 천하장사 이슬기(현대코끼리)도 8강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2-3품 전에서는 손명호(의성군청)가 서경진(울산동구청)을 2-0으로 물리쳤다.◇ 천하장사 결정전△장사= 장성복(양평군청) △1품= 김재환(용인백옥쌀) △2품= 손명호(의성군청) △3품= 서경진(울산동구청)/연합뉴스

2016-11-22

강원, 성남 제치고 4년만에 1부 복귀

강원FC가 4년 만에 프로축구 1부 리그인 K리그 클래식에 복귀했다.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0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성남FC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17일 홈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강원은 1, 2차전 합계 2무승부로 동률을 이뤘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성남을 따돌리고 2017시즌 K리그 클래식에 진출하게 됐다.2013년 K리그 클래식에서 14개 팀 가운데 12위에 그쳐 2부 리그인 챌린지로 강등된 강원은 2014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2부 리그에서 3년간 와신상담한 끝에 4년 만에 1부 리그에 복귀했다.반면 K리그에서 통산 7차례나 우승해 K리그 최다 우승팀(전신 성남 일화 시절 포함)인 성남은 첫 2부 리그 강등의 수모를 당했다.첫 골은 전반 42분 강원이 터뜨렸다.루이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살짝 뒤로 밀어준 공을 허범산이 재치있게 문전으로 침투하는 한석종에게 연결했고 한석종은 이것을 그대로 오른발로 성남 골키퍼 김근배의 키를 넘겼다.전반을 0-1로 마친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32분 성남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교체로 들어온 황진성이 왼발로 그대로 동점골 만들었다.이날 결과로 2013년 시작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모두 2부 리그 팀들이 이겨 승격을 확정하게 됐다. 2013년 상주, 2014년 광주, 지난 시즌 수원FC 등 2부 팀들이연달아 1부 잔류를 노린 팀들을 제압했다./연합뉴스

2016-11-21

손흥민 매직, 24분이면 `충분`

손흥민(토트넘)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경기를 뒤집었다.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투입됐다.9월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팀의 주축으로 EPL의 `이달의 선수`에뽑힐 정도로 활약한 뒤 다시 주춤했던 손흥민이 A매치 기간 이후 처음으로 나서는 경기였다.투입 직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시즌 초반 뛰었던 왼쪽 측면으로 이동 후 위력을 더하기 시작했다.손흥민은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의 손을 스친 공은 해리 케인에게 연결됐다. 케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터뜨렸다.발동이 걸린 손흥민은 2분 뒤 직전 크로스를 올렸던 곳과 같은 위치에서 드리블돌파 도중 상대에게 걸려 넘어지며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 역시 케인이역전골을 넣었다.이날 케인의 멀티골은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것이었다.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의 투입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봤고, ESPN 역시 “손흥민의 투입으로 토트넘에 부족했던 기술과 예측 불가능성이 더해졌고, 토트넘에 유리하게 경기가 바뀌었다”고 평가했다.토트넘은 이날 케인과 빈센트 얀센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좌우 측면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뎀벨레가 받쳐주는 카드를 택했다.손흥민은 무릎을 다친 델리 알리와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팀 내에서 손흥민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최근 부진이 이어진 데다가 토트넘의 신예 해리 윙크스가 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골까지 넣으며 활약하고 있었다. 10월 부진했던 손흥민으로서는 다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었다.그러나 교체투입된 손흥민은 역전승에 공헌하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23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AS모나코 원정전이다.AS모나코(승점 8), 레버쿠젠(승점 6)에 이어 3위에 위치한 토트넘(승점 4)으로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웨스트햄전에서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24분간 뛰어 체력이 남아있는 손흥민으로서는 두 달 가까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득점포까지 가동, 완벽한 부활을 알릴 기회다./연합뉴스

2016-11-21

포항 초·중·고 챔스리그, 6개월 대장정 마무리

`2016 포항시장기 및 교육장배 초·중·고 챔피언스리그`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했다.지난 19일 포항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포항시 체육회장)과 류필수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원, 지역 학교장, 학부모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포항제철고등학교 응원동아리 `포르테`의 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김유곤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의 경과보고, 공로자 시상, 종목별 종합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올해 챔스리그는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 3개 종목에 지역 초등학교 19개교, 중학교 29개교, 고등학교 29개교가 참가한 가운데, 6개월간 매주 토요일 열전을 펼쳤다. 축구 159경기, 농구 28경기, 배드민턴 18경기 등 총 205경기가 열렸고,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최강팀을 가렸다.폐막식 행사에 앞서 진행된 축구 결승전에서는 이동초, 장흥중, 동지고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경기를 마친 고등부 농구와 여중부 배드민턴은 세화고와 기계중이 각각 최강팀으로 이름을 올렸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매년 대회가 진행되어 가면 갈수록 참가학생과 학교,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열의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포항지역 챔피언스리그는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를 이끄는 포항의 대표적 학생대회로 완벽하게 자리잡았다”고 말했다.류필수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챔피언스리그는 학생들이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기고 체력향상, 애교심, 협동·단결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올바른 인성함양은 물론 학교폭력, 왕따 등의 문제가 해소되는 등의 다양한 긍정적 효과는 학교스포츠클럽 프로그램의 우수사례로 교육계에 빈번히 소개가 된다”고 자랑스러워 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1-21

한국전력, 선두 대한항공 꺾고 4연승 여자부 흥국생명은 1위로 올라와

올해 KOVO컵 우승팀인 한국전력이 V리그에서도 돌풍을 이어갔다.한국전력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3-1(25-23 25-20 24-26 25-15)로 승리했다.4연승을 달리며 7승 3패(승점 19)가 된 2위 한국전력은 선두 대한항공(7승 2패·승점 20)을 잡고 1점 차로 맹추격했다.지난달 20일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 0-3으로 완패했던 한국전력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한국전력은 높이와 수비에서 앞섰다.팀 블로킹 11개를 기록해 7개에 그친 대한항공보다 한 뼘 더 뛰어올랐고, 대한항공의 팀 공격성공률을 45.05%로 묶었다.세터 강민웅은 상대 블로킹을 무력화하는 질 좋은 토스를 줄기차게 공급했고, 아르파드 바로티(23점)와 전광인(15점)은 좌우에서 상대를 흔들었다.1세트부터 한국전력의 뒤집기가 나오며 수원체육관이 달아올랐다.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1라운드 완패 악몽이 떠오르기라도 한 것처럼 연달아 헛손질했다. 13-19로 끌려가며 세트를 내줄 위기에 처했던 한국전력은 상대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의 서브 범실부터 반격을 시작했다.서재덕은 퀵오픈과 오픈으로 중요한 득점을 연달아 올렸고, 전광인의 오픈공격으로 22-22 동점까지 만들었다.23-23에서는 김학민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곽승석의 퀵오픈을 강민웅이 블로킹으로 막아서며 한국전력이 1세트를 챙겼다.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은 2세트를 손쉽게 잡았다. 18-16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퀵오픈과 스파이크 서브를 연달아 성공하며 21-17로 점수를 벌렸고, 아르파드 바로티가 오픈공격으로 2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했다.3세트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대한항공이 26-24로 반격에 성공했다. 가스파리니의 공격 정확도가 살아나며 8득점으로 활약했고, 한선수의 토스가 안정을 찾았다.전열을 정비한 한국전력은 4세트 상대 범실을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25-15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트를 따내고 경기를 마쳤다.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0 25-19 15-25 25-19)로 잡았다.승리를 거둔 흥국생명은 3연승과 함께 6승 2패(승점 17)로 IBK기업은행(5승 3패·승점16)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등극했다.흥국생명은 타비 러브가 32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재영은 23득점과함께 통산 1천21득점으로 역대 39번째 1천 득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최근 2연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4승 4패(승점11)로 3위 자리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6-11-21

삼성, LG 잡고 홈 9연승 질주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이 52점을 합작한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창원 LG를 꺾고 홈코트 9연승을 달렸다.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홈경기에서 103-93으로 이겼다.삼성은 직전 울산 모비스 원정전에서 패해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이날 승리로 연패에 빠지지 않는 저력을 보였고, 팀의 홈 최다 연승 타이기록(9경기)을 세웠다.삼성은 이날 외곽포를 앞세워 일찌감치 앞서나갔다.삼성은 1쿼터 7-7에서 임동섭의 3점슛 2방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순식간에 19-11로 달아났다. 삼성은 1쿼터 막판 최윤호의 3점슛으로 30-19를 만들었다.삼성은 1쿼터 3점슛 9개를 던져 5개를 적중시켰다. 삼성은 50-42로 앞선 채 3쿼터를 시작했고, 임동섭의 3점슛으로 3쿼터 4분 43초를 남기고 70-49 21점차로 달아났다.이후 삼성은 LG 정창영과 기승호에게 연속 3점슛을 내주며 4쿼터 6분 51초를 남기고 75-86, 한자릿 수 점수차로 추격을 허용했다.삼성은 96-81로 앞선 상황에서 라틀리프가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크레익이 골밑을 지키며 승리를 가져갔다.이날 라틀리프는 28득점 13리바운드, 크레익이 24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임동섭이 15득점, 김준일과 문태영도 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LG는 이날 패배로 3연패 부진에 빠졌다./연합뉴스

2016-11-21

“유리하지는 않지만 나쁘진 않아”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사진)가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리디아 고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대회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디아 고는 “작년하고는 다른 입장이다. 올해는 내가 운전대를 잡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하고 차를 타면 내가 늘 조수석에 앉기 때문에 어색한 자리는 아니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이는 이번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 등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을 빗댄 것이다.지난 시즌에는 최종전을 앞두고 대부분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자신만 잘하면 1위를 굳힐 수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선수의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미다.리디아 고는 “그래도 많은 부문에서 1위를 할 가능성이 있는 현재 위치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다른 선수 성적에 신경을 쓰기보다 내 경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리디아 고가 1위를 달리는 부문은 평균 타수다. 평균 타수에서 리디아 고는 69.611타로 2위인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69.632타를 앞서 있다.그는 “60대 평균 타수를 기록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만일 평균 타수1위를 한다면 이는 매우 특별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의욕을 내보였다.리디아 고는 2014년 신인상,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2014년과 2015년에는 연달아 CME 글로브 포인트 1위에 올라 보너스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그러나 평균 타수 부문은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2015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3년 연속 100만 달러 보너스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리디아 고는 “상금에 신경 쓰기보다 골프에 전념하고 싶다”며 “이 부문 1위의 의미는 100만 달러보다는 그만큼 1년간 꾸준한 성적을 내왔다는 지표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리디아 고는 글로브 포인트 1~3위인 쭈타누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한 조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연합뉴스

2016-11-18

전북, 알아인 상대 亞 최강 클럽 도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아깝게 놓친 전북 현대가 더 큰 목표에 도전한다.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을 치른다.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전북은 안방에서 열리는 1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2차전에서 결판을 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전북은 6일 전주에서 열린 FC서울과 최종전에서 0-1로 패해 우승을 놓친 뒤, 3일간 휴식을 취하며 심신을 달랬다.이후 10일 전북 완주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은 추운 날씨 탓에 실내와 실외를 오가며 비공개로 진행했다.올 시즌 내내 독주를 달렸던 전북이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준비는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김신욱(공격수), 김보경, 이재성(이상 미드필더), 김창수, 최철순(이상 수비수), 권순태(골키퍼) 등 총 6명의 선수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으로 대표팀에 차출되는 바람에 `반쪽 팀`으로 훈련해야 했다.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은 16일 합류해 단 이틀 동안 손발을 맞춘 뒤 경기에 나서야 한다. 전북 최강희 감독으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다만 6명의 선수가 대표팀 A매치 두 경기에서 체력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컨디션 조절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김보경은 캐나다와 친선경기에서 골 맛을 봤고, 김신욱은 우즈베키스탄전에 교체 선수로 나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맹활약했다. 이재성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경기 출전은 강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전북은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엔 준우승을 했다.전북은 5년 만에 결승진출 기회를 잡아 10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리고 있다.전북이 상대해야 할 알아인은 아랍에미리트 최고 명문 구단이다. 자국 프로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3년엔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았다.알아인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 오마르 압둘라흐만(25)이다. 그는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입단 제안을 받기도 했다.다만 압둘라흐만은 최근 월드컵 최종예선 이라크와 경기에서 허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상에도 불구, 한국에 입국해 출전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브라질 출신 공격수 디안프레스 더글라스와 카이오 루카스 듀오도 경계해야 한다. 더글라스는 작년 일본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33경기에 출전해 21골, 올해 알아인에선 35경기 25골을 넣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루카스도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의 한 축으로 꼽힌다.알아인엔 한국 대표팀 출신 이명주도 뛰고 있다. 전북에 관한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알아인은 전북과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최근엔 긴 이동 거리와 잔디 상태를 이유로 전주 대신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AFC에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FC는 알아인의 요청을 거절했다./연합뉴스

2016-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