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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다가선 김인식號, 담금질 `구슬땀`

연합뉴스
등록일 2017-02-16 02:01 게재일 2017-02-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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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불펜피칭 100개·타자 빠른 공 적응 등 실전훈련<BR>19일 요미우리전 등판 투수도 확정
▲ 15일 오전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훈련에서 김태균이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15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WBC 대표 선수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트레이너와 몸을 푼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모여 투수와 야수가 연계한 수비 훈련을 했다.

김광수 코치가 훈련을 주도했고, 투수가 땅볼을 잡았을 때 홈과 3루, 2루, 1루로 송구하는 훈련을 소화했다.

수비 훈련 뒤 포수와 투수가 모여 간단한 미팅도 했다.

이현승(두산 베어스)과 원종현(NC 다이노스)을 시작으로 투수들의 불펜피칭이 이어졌다.

이어 장원준(두산 베어스), 차우찬(LG 트윈스), 장시환(kt wiz)이 불펜에 모였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 투수들의 구위를 점검했다.

선발 요원 장원준과 선발 혹은 롱릴리프 역할을 할 차우찬은 투구 수를 100개까지 늘렸다. 실전 등판이 가능한 수준이다.

타자들은 배팅 케이지에서 프리배팅을 했다.

배팅 케이지 옆에는 피칭 머신을 설치했다. 피칭머신이 구속을 한껏 올려 쏜 공에 타자들은 스윙하지 않고 볼을 거르거나 번트 동작만 취했다. 타자들이 `속도감`에만 익숙하게 하는 훈련이었다.

김인식 감독은 “투수들이 투구 수를 늘리고, 타자들은 빠른 공과 변화구에 익숙해져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13일부터 전지훈련을 시작한 대표 선수들은 16일 처음으로 휴식을 취한다.

17일부터는 번트 훈련, 라이브 피칭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19일에 열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첫 평가전에 등판할 투수 6명도 정했다.

장원준이 선발로 나서 2이닝을, 장시환과 차우찬이 뒤를 이어 2이닝씩 책임진다. 우규민(삼성 라이온즈) 1이닝, 원종현(NC 다이노스) 1이닝, 심창민(삼성) 1이닝을맡는다.

WBC 개막일(3월 6일)이 다가온다. 대표팀은 점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양해영 KBO 사무총장이 방문해 대표팀을 격려했고, 이종범과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찾아 후배들을 응원했다.

또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활약한 왕년의 강타자 마에다 도모노리아사히 TV 해설위원은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 코치를 인터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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