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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대호, 거포 필요한 지바롯데 영입 후보”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대호(34·사진)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도 그를 영입 후보에 올려놓았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8일 “지바 롯데가 지난해까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고 올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내야수 이대호를 새 외국인 선수 후보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소프트뱅크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중 최소 홈런(80개)을 기록해 거포 보강이 급선무”라면서 “오릭스 버펄로스와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일본에서 4년간 뛰면서 98개의 홈런을 친 한국 출신 대포에 주목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후보에 들어 있다”는 구단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지바 롯데는 올 시즌 24홈런을 친 쿠바 출신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와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지바 롯데가 데스파이네를 잔류시키는 데 실패하면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는 것이 이 매체의 전망이다.올해 초 미국프로야구 시애틀과 1년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대호는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이대호가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획득하면서 그의 거취는 한국과 미국, 일본프로야구 모두의 관심사가 됐다.지난달에는 역시 장타력 보강이 필요한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이대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도 있었다. 이대호는 지난달 31일 귀국한 뒤 “내년 시즌에 내가 어디에서 뛸지는 나도 모른다”고 말을 아끼면서 “출전 기회는 팀을 고를 때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이다”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6-11-09

LPGA투어 재팬클래식 준우승 장하나 `세계 8위`

▲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사임 다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말레이시아 1라운드 12번 홀에서 장하나가 샷을 날린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장하나(24·비씨카드)가 여자골프 세계 랭킹 8위에 올랐다.6일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단독 2위를 차지한 장하나는 지난주 10위였다가 7일 자 순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이 대회에서 우승한 펑산산(중국)은 8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1위부터 3위까지는 변화가 없다.한국 선수로는 김세영(23·미래에셋)이 6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9위, 박성현(23·넵스)은 10위에 자리했다.6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에서 우승한 홍진주(33·대방건설)는 무려 93계단이 오른 152위가 됐다.남자골프 세계 랭킹은 상위권에 큰 변화가 없었다.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조던 스피스(미국) 등 1~5위가 그대로다.애덤 스콧(호주)이 6위로 올라서면서 6위였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7위로 밀어냈다.유럽프로골프 투어 터키항공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안병훈(25·CJ)이 42위에서 41위로 소폭 상승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재미동포 케빈 나(33)는 39위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47세의 나이로 우승한 로드 팸플링(호주)은 451위에서 162위로 뛰어 올랐다./연합뉴스

2016-11-09

`득점왕` 정조국, 생애 첫 시즌 MVP

▲ 8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광주FC 정조국이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프로축구 광주FC의 `패트리엇` 정조국(32)이 2016시즌 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정조국은 8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대상 시상식에서 1부 리그인 클래식 MVP의 영예를 누렸다.이번 시즌 2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정조국은 MVP 투표 결과 총 109표 가운데 46표를 얻어 39표를 획득한 우승팀 FC서울의 오스마르를 제치고 생애 첫 MVP의영광을 안게 됐다.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뛰다가 올해 광주로 이적한 정조국은 2003년 프로 데뷔이후 처음으로 20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광주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MVP 상금은 1천만원이다.2003년 서울의 전신 안양 LG에서 신인상을 받은 정조국은 데뷔 13년 만에 MVP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정조국, 오스마르와 함께 MVP 후보에 오른 레오나르도(전북)는 24표를 획득했다.서울의 우승을 이끈 황선홍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6일 열린 전북 현대와 시즌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낸 황 감독은 총투표수 109표 가운데 70표를 얻어 33표의 최강희 전북 감독을 앞섰다.2013년 포항 스틸러스 사령탑 시절에 우승과 함께 감독상을 받았던 황 감독은 두 번째 감독상으로 K리그 `명장`의 반열에 우뚝 섰다.영플레이어 상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안현범에게 돌아갔다.이번 시즌 28경기에 나와 8골, 4도움의 성적을 낸 안현범은 104표 가운데 82표를 휩쓸어 15표의 김동준(성남)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감독상과 영플레이어 상 상금은 각 500만원 씩이다.포지션별 베스트 11에는 골키퍼 권순태(전북), 수비수 정운(제주), 오스마르(서울), 요니치(인천), 고광민(서울)이 선정됐다.미드필더로는 레오나르도, 이재성, 로페즈(이상 전북), 권창훈(수원)이 베스트 11에 뽑혔고 공격수로는 정조국(광주)과 아드리아노(서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올해 MVP 정조국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 11에 뽑히는 겹경사를 맞았다.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에서는 역시 20골을 터뜨려 득점 1위에 오른 김동찬(대전)이 MVP에 선정됐고 대구FC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끈 손현준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연합뉴스

2016-11-09

니퍼트·최형우, 프로야구 MVP 각축

3관왕 투수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냐, 3관왕 타자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냐.올해 KBO 리그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오는 14일 가려진다.KBO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을 연다.이날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을 비롯해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KBO는 올해부터 투표인단의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하고 더욱 많은 선수가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MVP와 신인상 투표방식을 다수결에서 점수제로 바꿨다.투표는 지난달 13일 KBO 리그 취재기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MVP는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 2위 3점, 3위 1점)까지 차등을 둬 투표했으며, 개인별로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받은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투표 결과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MVP는 니퍼트와 최형우의 경쟁으로 압축된다.니퍼트는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에서 3관왕에 오르며 두산이 21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2007년 다니엘 리오스가 기록한 KBO리그 외국인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고, 역대 두산 투수 중 한 시즌 최다 승률 기록도 세웠다.최형우는 타율 0.376, 타점 144개, 안타 195개로 3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비록 팀은 9위로 처졌으나 최형우의 방망이는 리그를 평정했다.신인왕은 올해 15승(7패)을 올린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의 수상이 유력해 보인다.MVP에게는 트로피와 3천6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이 부상으로 주어진다.KBO는 이번 시상식에 야구팬 600명을 초대한다.9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300명(1인 2매)에 한해 신청을 받아시상식 당일 오전 11시부터 현장에서 입장권을 배부한다.입장권 소지자 중 당일 선착순 100명(1인 1매)에게는 팬 사인회에 참여할 기회도 준다. 시상식은 SPOTV와 KBO 공식 애플리케이션,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생중계한다./연합뉴스

2016-11-09

한국, U-23 세계야구선수권 3위

한국이 23세 이하(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파나마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장채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파나마와 대회 3·4위 순위결정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정성곤(케이티 위즈)의 활약을 앞세워 5-3으로 이겼다.이로써 예선라운드(4승 1패)와 슈퍼라운드(1승 2패)를 거쳐 6승 3패의 성적을 거둔 한국은 최종순위 3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한국은 예선라운드 5차전에서 4-5로 역전패를 안긴 파나마에 깨끗하게 설욕도 했다.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혼자 마운드를 책임진 정성곤은 공 98개만 던지고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완투승을 챙겼다.타선에서는 김태진(NC 다이노스)이 2안타 1타점 1도루, 심우준(케이티)이 2안타2타점 1도루로 큰 힘을 보탰다.한국은 1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에 이은 원혁재(홍익대)의 연속안타와 3번 임병욱(넥센 히어로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4번 타자 라원탁(홍익대)이 병살타로 물러나 먼저 한 점을 뽑은 데 만족해야 했다.아쉬움은 2회초 1사 1, 2루에서 심우준(케이티 위즈)이 좌익수 쪽으로 2타점 2루타를 날려 털어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태진이 좌중간 3루타를 터트려 4-0으로 달아났다.이후 한국은 파나마의 추격에 4-3까지 쫓겼다. 그러나 9회초 상대 수비실책과 연속 볼넷으로 얻어낸 2사 만루에서 홍창기(LG 트윈스)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쐐기점을 올렸다./연합뉴스

2016-11-08

치열했던 `북런던 더비` 헛심공방

손흥민이 선발로 나와 후반 44분까지 뛴 토트넘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널과 원정전에서 1-1로 비겼다.토트넘은 지난 9월 18일 선덜랜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 한 달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훈련 중 무릎 부상으로 수주 간 결장이 우려되고 있는 델리 알리가 출전명단에서 빠졌다.9월 리그 최우수선수로 꼽힐 정도로 활약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팀 내 최저 평점을 받는 등 부진했던 손흥민은 이날 케인의 뒤를 받치며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고, 경기 중 왼쪽 측면과 중원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손흥민은 전반 4분 수비진영에서 연결된 공을 잡고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 문전으로 올려줬지만 케인에게 닿지 않았다.손흥민은 후반 4분에는 중원에서부터 오른쪽 측면 드리블 돌파, 수비수 숲을 헤집고 문전까지 침투했다. 그러나 이 역시 슈팅 전 수비가 태클로 걷어냈다.손흥민은 이날 89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 44분 해리윙크스와 교체돼 나왔다.아스널은 이날 전반 39분 시오 월콧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강 슈팅이 골대 모서리를 맞고 나왔다.아스널은 전반 42분 프리킥 찬스에서 메수트 외질이 올린 크로스를 토트넘 수비수 케빈 비머가 골대를 향해 다이빙 헤딩, 자책골을 기록한 덕에 앞서나갔다.자주 쓰던 포백 대신 스리백을 택한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경기에 처음 출전한 비머의 실책이 뼈아팠다.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6분 무사 뎀벨레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온 케인이 오른발 슈팅, 복귀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토트넘은 후반 39분 에릭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가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양 팀은 후반 막판 매섭게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리그 4경기 4무를 기록하며 승점 21로 5위를 유지했다.아스널은 이날 승리 시 리그 선두로 도약할 수 있었지만 승점 1만 추가하며 3위(승점 24)에 머물렀다.아스널전을 마친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 합류, 11일 캐나다 친선전과 15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6-11-08

한국아이스하키, 세계무대서 파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6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EIHC)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랭킹 23위)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대회결승전에서 신상훈, 조민호(이상 안양 한라),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의 릴레이 득점포에 힘입어 헝가리를 3-2로 꺾었다.한국이 2013년 유로 챌린지에 출전한 이래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유로 챌린지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인터내셔널 브레이크(각국 대표팀 친선 경기를 위한 기간)에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친선 대회로, 우리나라는 2014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B조 1위로 결승에 오른 한국은 A조 1위를 차지한 홈 팀 헝가리를 맞아 1피리어드 6분 52초에 신상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14분 07초에 츠사니 카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피리어드를 1-1로 마무리했다.한국이 선발 골리 맷 달튼(안양 한라)을 박성제(하이원)로 교체한 가운데 재개된 2피리어드에서 양팀은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3피리어드 초반까지 이어지던 1-1의 팽팽한 균형은 한국 대표팀의 주장 조민호에 의해 깨졌다.무릎 수술을 받은 박우상(안양 한라)의 결장으로 이번 대회 주장을 맡은 조민호는 3피리어드 10분 32초에 헝가리 골네트를 가르며 경기 흐름을 한국 쪽으로 끌어왔다.오스트리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자, 이번 대회 조민호가 터트린 3호골이었다.헝가리는 경기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 골리를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한국은 오히려 종료 51초를 남기고 스위프트가 엠티넷 골(상대 골리가 없는 상황에서의 득점)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헝가리는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부와 무곤했다.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11패로 헝가리에 절대 열세를 보였다.`백지선호`는 유로 챌린지 우승으로 내년 4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2017 세계선수권에 대한 전망을 더욱 밝혔다.한국은 내년 세계선수권에서 카자흐스탄(16위), 오스트리아(17위), 헝가리(19위), 폴란드(20위), 우크라이나(22위)와 맞선다./연합뉴스

2016-11-08

“내년 美 무대, 신인왕 목표로 준비”

▲ 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프로골퍼 박성현이 LPGA 진출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2016 시즌 한국여자골프를 평정한 박성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조만간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박성현은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민 끝에 LPGA 투어 진출을 결정했다”며 “내년 미국 무대에서 신인왕을 목표로 미국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박성현은 “올해 국내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미국에 진출해서 박성현 스타일 유지해 미국에서 내 존재를 각인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박성현은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올려 상금왕과 다승왕,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하는 맹활약을 펼쳤다.박성현은 11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ADT캡스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해 시즌을 마감했다.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과 계약한 박성현은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초 미국으로 전지 훈련을 떠나기로 했다.박성현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했고, 캐디·영어 강사·전담 코치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과 함께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이사는 “박성현의 캐디는 정해졌는데 그 캐디가 다른 선수와 아직 계약이 만료되지 않았다”며 “한달 뒤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박성현의 스윙 코치는 브라이언 모그(미국)로 결정됐다. 모그는 내년 LPGA 투어에서 박성현을 전담한다.박성현은 내년 1월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 출전을 목표로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11-08

심석희·최민정, 나란히 2관왕 `우뚝`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서현고)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최민정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882의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함께 출전한 심석희는 1분31초281로 최민정에게 0.399차로 우승을 내주고 은메달을 차지했다.전날 1,500m 결승에서는 심석희가 우승하고 최민정이 준우승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서로 메달 색깔을 바꿨다.최민정과 심석희는 곧바로 이어진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며 2관왕에 올랐다.특히 여자 대표팀은 계주에서 4분05초350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이번 기록은 2013년 11월 한국이 세운 기존 세계기록(4분06초215)을 경신한 것이다.하지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 나선 김건희(만덕고)와 노도희(한국체대)는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심석희는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나쁘지 않은 컨디션으로 대회를 잘 마무리했다”며 “계주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아서 호흡을 맞추며 준비를 많이 했는데 세계신기록이라는 좋은 결과까지 나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최민정도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았고 준비도 잘 돼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계주 결승에서는 기록과 과정 모두 좋아서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팀원 모두 열심히 해준 결과”라며 “1차 대회를 통해서 부족한 부분도 찾아낸 만큼 다음 대회 때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남자 대표팀은 1차 대회에서 개인종목 메달 없이 계주에서만 동메달 1개를 따내 힘겹게 `노메달`을 벗어났다.남자부 500m 2차 레이스에 출전한 홍경환(서현고)은 8강에서 탈락했다.1,000m에서도 이정수(고양시청), 신다운(서울시청), 임경원(화성시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남자 대표팀은 내심 금메달을 노렸던 5,000m 계주 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지면서 3위로 대회를 마쳤다.한국은 2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한승수(국군체육부대)가 코너에서 미끄러져 동메달에 그쳤다./연합뉴스

2016-11-08

포항, 성남 잡고 `구사일생`

포항스틸러스가 성남FC를 제압하고 구사일생으로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포항은 지난 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리그 최종전에서 양동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9위로 시즌을 마치며,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 지었다.이날 두 팀은 승강플레이오프 행을 피하려는 혈전을 벌였다. 포항은 승리를 거둬야 했고, 성남은 비기기만 해도 잔류를 확정 짖는 상황.포항은 양동현을 최전방에 배치해 득점을 노렸다. 강상우, 심동운, 문창진이 중원을 지켰고, 알리, 김광석, 배슬기, 신광훈이 수비에 나섰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성남은 공격수 황의조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수비라인을 단단히 했다. 장학영, 연제운, 김태윤, 이태희가 수비벽을 쌓고, 박용지, 김두현, 이창훈, 최호정, 이종원이 허리라인을 내려 수비에 힘을 실었다.포항이 경기 초반부터 수차례 골문을 두드렸다. 슈팅이 번번이 막히며 흐름이 넘어갈 찰나 양동현이 해냈다. 전반 27분 성남 문전 앞 혼돈 상황에서 조수철이 골대 앞으로 공을 보냈고, 양동현이 달려들며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포항 팬들은 `구세주` 양동현의 이름을 목이 터져라 외쳤다. 포항은 전반동안 조직적인 수비로 1점차 리드를 유지했다.양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하게 맞붙었다. 1골 앞선 포항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물러설 곳 없는 성남이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포항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성남은 후반 막바지 이종원이 과격한 플레이로 퇴장당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난타전 속 경기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고, 경기는 포항의 승리로 종료됐다.한편, 성남은 이날 패배로 같은 날 수원FC에 1-0 승리를 거둔 인천에게 10위 자리를 내주며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성남은 오는 17·20일 강원FC와 승강플레이오프경기를 펼친다. 수원FC는 결국 클래식의 벽을 넘지 못하고 챌린지 행 버스를 탔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6-11-07

한국, 강호 오스트리아에 사상 첫 승

한국 아이스하키가 세계 랭킹 17위의 강호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사상 첫 승을 거뒀다.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23위)은 6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6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이하 EIHC) B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와 난타전 끝에 6-4로 성공했다.비록 오스트리아는 최정예 멤버가 아니었지만 한국 아이스하키가 국제무대에서 한 번도 꺾지 못했던 강팀을 상대로 거둔 1승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대표팀은 200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0-8로 참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 카토비체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 2-3으로 진 것까지 오스트리아와의 네 차례 맞대결(친선 대회 포함)에서 모조리 졌다.카토비체 세계선수권 이후 7개월 만에 오스트리아와 재회한 한국은 경기 시작 41초 만에 마이크 테스트위드(안양 한라)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그러나 흐름은 곧바로 오스트리아 쪽으로 넘어갔다. 백 감독은 1-3으로 전세가 뒤집히자 선발 골리 맷 달튼(안양 한라)을 박성제(하이원)로 교체했다.끌려가던 한국은 `푸른 눈 태극전사`들의 득점포에 힘입어 흐름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선제골의 주인공 테스트위드가 2피리어드 14분 20초에 추격 골을 작렬했고,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가 15분 57초에 신형윤(하이원)의 어시스트로 골네트를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피리어드에서는 시작 33초 만에 조민호(안양 한라)의 득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2분 6초에 파비오 호퍼에게 실점하며 어렵사리 잡은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지만, 신상훈과 조민호의 릴레이 득점포로 난타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신상훈은 3피리어드 11분 1초에 상대 퍽을 가로챈 후 문전으로 쇄도해 샷을 날렸고, 골리에게 리바운드된 퍽을 재차 슈팅, 천금의 결승 골을 뽑아냈다. 조민호는 3피리어드 15분 58초에 추가 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오스트리아전 승리를 통해 승점 4(1승 1연장패)로 B조 1위에 올라선 한국은 A조1위인 홈 팀 헝가리(2승. 승점 6)와 7일 오전 3시 30분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연합뉴스

2016-11-07

서울, 전북 꺾고 극적인 역전 우승

FC 서울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13분 터진 박주영의 결승 골로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었다.전북에 다득점에서 뒤져 2위였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 승점 70으로 전북(67점)을 제치고 시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황선홍 감독은 시즌 중반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사령탑으로 떠나 최용수 감독의 뒤를 이어 서울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2012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이다. 더불어 서울은 우승상금 5억원도 차지했다. 준우승한 전북은 3억원의 상금을 받는다.이날 최종전 결과 서울의 아드리아노(17골)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광주FC의 `베테랑 골잡이` 정조국이 20골로 자신의 프로통산 첫 득점왕에 올랐고, 수원 삼성의 염기훈(15도움)은 전북의 이재성(11도움)을 따돌리고 도움왕을 차지했다.우승을 결정짓는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서울은 전반 전북의 공세에 다소 밀렸다.전북이 전반 18분과 20분 로페즈와 레오나르도가 슈팅을 날리자, 서울은 4분 뒤이날 데뷔전을 치른 `루키` 공격수 윤승원이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다.전반 27분 전북이 이재성의 크로스를 받아 김신욱이 다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서울도 8분 뒤 역습 상황에서 데얀이 중거리 슈팅으로 맞받았다.서울은 전반 37분 이날 선발 출전했던 신인 윤승원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다.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박주영의 발끝에서 깨졌다. 서울은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중앙선을 넘은 윤일록이 전방으로 박주영에게 스루패스를 했다. 박주영은 이를 잡은 뒤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반대편 골대를 향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27분 다카하기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전북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서울에 선제골을 뺏긴 전북도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18분 레오나르도를 빼고 이동국을 투입했다. 후반 36분에는 수비수 조성환대신 고무열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전북은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문전 앞에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후반 36분에는 이재성의 슈팅이 골대 옆 그물을 흔들었다. 2분 뒤에는 로페즈의프리킥이 수비수에 막혔다.후반 추가시간 골문 앞에서 날린 전북 김형일의 헤딩슛마저 끝내 골대를 빗겨갔다.결국, 심판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울리면서 우승컵은 서울이 차지하게 됐다.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제주 유나이티드가 상주 상무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고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 3위(승점 59)로 시즌을 마쳤다.울산 현대는 순천팔마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비겨 승점 54로 4위를차지한 가운데 전남(승점 46)과 상주(승점 43)가 각각 5, 6위에 랭크됐다.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우승팀 서울, 준우승팀 전북, 3위 제주(플레이오프 진출), FA컵 우승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다만 FA컵 결승까지 진출해 수원 삼성과 대결을 앞둔 서울이 우승 트로피를 추가, 더블(정규리그+FA컵 우승)을 작성하면 4위 울산이 출전권(플레이오프)을 확보할수 있다./연합뉴스

2016-11-07

심석희·최민정, 1,500m서 나란히 ·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한체대)와 최민정(서현고)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심석희는 6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2분23초359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최민정(2분23초500)을 0.141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지난 시즌 막판 왼쪽 발뒤꿈치 봉와직염으로 잠시 난조에 빠졌던 심석희는 이번시즌 월드컵 시리즈 첫 대회부터 금메달 쌓기에 성공하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성공했다.또 지난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총 11개(개인전 7개·계주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민정 역시 은메달을 따내 이번 시즌에도 심석희와 함께 `쌍두마차`의 위력을 과시했다.심석희와 최민정은 김건희(만덕고), 노도희(한국체대)와 함께 여자 3,000m 계주에도 출전, 한국이 준결승에서 4분6초659로 네덜란드(4분06초737)를 따돌리고 1위로 결승에 나서는 데도 힘을 보태며 추가 `금빛 사냥`을 예고했다.다만 심석희와 최민정을 제외한 나머지 남녀 선수들은 첫날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여자 500m 1차 레이스에 나선 김건희는 8강에서 실격했고, 김혜민(한국체대)과노도희는 예선에서 탈락했다.남자부 500m 1차 레이스에 출전한 홍경환(서현고)은 8강에서 탈락했고, 임경원(화성시청)과 황대현(부흥고)은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진출에 실패했다.또 남자 1,500m에 나선 신다운(서울시청)이 결승에 올랐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한 가운데 이정수(고양시청)도 준결승이 한계였다.다만 남자 대표팀은 이날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2위로 결승진출에 성공, 금메달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16-11-07

한국야구, 이제는 WBC 체제 돌입

한국 야구가 이제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체제에 돌입한다.한국시리즈를 끝으로 2016 KBO리그 일정이 모두 끝났다.2017년 WBC 대표팀 수장 김인식(69·사진) 감독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김인식 감독은 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10일께 기술위원회를 열어 대표팀 엔트리를 추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감독은 10월 6일 예비엔트리 50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제 그 수를 줄일 차례다.김 감독은 “WBC 최종엔트리가 28명이다. 이번 기술위원회에서 28명을 확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대표팀 명단을 확정하면, 상대 전력분석에 들어간다.김 감독은 회의 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이 멕시코, 네덜란드를 상대로 펼치는 평가전을 지켜볼 계획이다.네덜란드는 3월 서울시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리는 1라운드에서 한국과 건곤일척의 승부를 펼친다.한국은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과 1라운드를 치른다. 4개국 중 상위 2팀이 일본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김 감독은 “네덜란드를 넘지 못하면 2라운드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네덜란드는 강팀이다. 이번 기회에 상대 전력을 확인해보려 한다”며 “2라운드에 진출하면 일본과 또 숙명의 대결을 펼쳐야 한다. 일본의 경기 장면도 자세히 살피겠다”고 말했다.현재 김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선수 선발`이다.김 감독은 “WBC는 명예를 걸고 치르는 국가대항전이다. 당연히 한국 최고의 선수를 뽑고 싶다”고 했다. 그는 2006년 1회 WBC 4강, 2009년 WBC 준우승의 쾌거를 이루며 한국 야구 위상을 높였다.김 감독은 “당시에도 부상 선수를 제외한 최고 선수를 뽑아 대회를 치렀고, 그 정도 성과를 냈다. 이번에도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실 이번 대표팀은 박찬호, 서재응, 김병현, 이승엽 등 국외파가 즐비했던 2006년과 추신수, 이대호, 김태균 등이 중심타선이 강했던 2009년보다 전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김 감독은 “이번 포스트 시즌만 봐도 외국인 투수가 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국내 타자들이 외국인 투수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지 않았나”라며 “투타 모두아쉬운 부분이 보였다”고 했다.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상의 전력을 갖추고, 최대한의 결과물을 만드는 게 사령탑의 의무다.김 감독은 “일주일 동안 많은 고민을 해보고 엔트리를 짜겠다”고 했다.KBO와 김 감독은 대표팀 합숙 훈련 일정도 곧 확정할 계획이다. WBC 대표팀은 2월 중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한다./연합뉴스

2016-11-04

사자 몰락 자리에 곰의 새 `왕조`

2016년 KBO리그의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다.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인 93승(1무 50패)을 거둔 두산은 7전 4승제의 한국시리즈를 4경기 만에 끝냈다.시즌 초부터 선두 질주를 시작한 두산은 8월 10일 잠시 2위로 내려섰지만, 다음날 선두로 복귀했고 이후 단 하루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두산은 9월 22일 매직넘버를 지우고, 단일리그제에서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한국시리즈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NC 다이노스를 제압하며 21년 만에 통합 우승에도 성공했다.한국시리즈에서 처참한 결과를 얻었지만, NC도 2016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제9구단 NC는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NC의 플레이오프 파트너였던 LG 트윈스도 리빌딩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반면 2011~2015년 정규시즌 5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9위로 처져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다.삼성 왕조는 몰락했다. 그 자리에 두산이 새로운 왕조를 세웠다. 2011~2014년 4차례나 통합우승을 이룬 류중일 삼성 감독이 물러나고, 김한수 감독이 삼성 수장으로 등장했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동열 전 감독과 류 감독이 삼성에서 달성한 부임 후 첫 2년 연속 우승 기록을 이었다. 사령탑에 오르자마자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역대 3번째다.희비가 엇갈린 팀은 더 있었다. 사령탑 교체 소식도 들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유한준(케이티 위즈), 손승락(롯데 자이언츠)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염경엽 감독이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자진사퇴해 팀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세대교체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는 `또 다른 승자`로 평가받았다.반면 SK 와이번스는 6위에 그쳐 가을 무대를 밟지 못했다. 김용희 감독은 재계약에 실패했고, SK는 트레이 힐만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위세를 떨친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깊은 상처를 안고 정규시즌을 마쳤다.막내 구단 케이티는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케이티 초대 사령탑 조범현 감독이 물러나고 김진욱 전 두산 감독이 새로운 케이티 수장이 됐다.◇ 두산 왕조의 서막… 삼성의 추락=올해 두산은 투타 모두 완벽했다.`판타스틱 4`라고 불린 선발 4명 더스틴 니퍼트(22승, 선발 21승·구원 1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장원준, 유희관(이상 15승)이 무려 69승을 합작했다. 5선발을놓고 경쟁한 투수들이 6승을 보태 두산은 역대 최다 선발승 기록(75승)을 세웠다.한국시리즈에서도 판타스틱 4는 한 차례씩 선발로 등판해 모두 호투했다.선발이 잘 버티니, 두산의 유일한 약점으로 꼽힌 불펜진의 문제점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단기전인 한국시리즈에서는 이용찬과 이현승 단 두 명의 불펜 투수만 활용했다.야수 쪽에서는 `화수분 야구`가 꽃피웠다.김재환과 오재일이 동시에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두산 중심 타선에 자리 잡았다. 박건우도 가파르게 성장했다.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공백은 전혀 느끼지 않았다.NC도 꾸준한 투자와 신예들의 성장으로 일군 투타 균형을 자랑하며 2위에 안착했다.숙원이던 한국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2014년 준플레이오프, 2015년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 한 계단씩 올라가는 `상승 무드`를 이어갔다.반면 삼성은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삼성이 영입한 외국인 투수 4명은 6승을 합작했다. 역대 최악의 외국인 흉작에다 임창용, 안지만의 이탈로 헐거워진 불펜진까지 무너지면서 삼성은 휘청였고 결국 하위권으로 추락했다.지난해 10월 임창용, 안지만이 연루된 도박 파문은 올해에도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삼성은 가을야구가 한창이던 10월 26일 마무리 훈련을 떠났다.◇ `리빌딩+가을 야구` LG·KIA=LG와 KIA도 의미있는 한 시즌을 보냈다.지난해 많은 팬을 확보하고도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 두 팀은 올해 4,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젊은 선수를 대거 기용하면서 거둔 성적이라 의미는 더 크다.LG는 박용택, 정성훈을 외에는 20대로 라인업을 채웠다. 전반기를 8위로 마칠 때까지만 해도 불안했다. 하지만 LG는 후반기 김용의, 채은성 등 젊은 선수 주축으로 신바람 야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임정우를 무게감 있는 마무리로 키워낸 것도 올 시즌 LG가 얻은 수확이다.포스트시즌에서도 LG의 약진이 돋보였다. LG는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해 넥센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렀다.NC에 한국시리즈 티켓을 내줬지만, LG는 오래 가을야구를 펼치며 희망을 더 키웠다.KIA는 신구 조화가 돋보였다. 베테랑 이범호와 김주찬이 타선에 무게감을 싣고,김호령 등 젊은 선수가 패기 있게 도전했다.여기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서동욱, 고효준이 제 몫을 하고 논란 끝에 품은 임창용이 뒷문을 지키면서 KIA는 점점 강해졌다.그 결과, KIA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가을 무대를 누볐다./연합뉴스

2016-11-04

시카고, 108년만에 WS 우승

1세기 넘게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마침내 한(恨)을 풀었다.컵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월드시리즈(7전 4승제) 7차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벤 조브리스트의 결승타를 앞세워 8-7로 승리했다.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한 컵스는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우승하면서 지긋지긋한 `염소의 저주`와 작별하는 데 성공했다.1승 3패로 끌려갈 때만 하더라도 컵스는 패색이 짙었지만, 5, 6, 7차전을 연거푸 잡아 198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이후 31년 만에 1승 3패에서 역전 우승한 팀이 됐다.반면, 우승을 눈앞에 뒀던 클리블랜드는 안방에서 7차전을 내주며 `와후 추장의저주`를 당분간 이어가게 됐다.클리블랜드의 마지막 우승은 1948년으로, 올해 68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월드시리즈 MVP는 타율 0.357(28타수 10안타), 2타점을 기록한 조브리스트에게 돌아갔다.조브리스트는 팀 동료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경합을 벌였지만, 결승타로 팀에 108년 만의 우승을 선사한 공을 인정받았다.컵스 선수가 월드시리즈 MVP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이 상은 1955년 제정됐다.월드시리즈 7차전답게 양 팀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컵스는 1회초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의 홈런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사상 첫 월드시리즈 7차전 선두타자 홈런이며, 클리블랜드를 지탱했던 클루버의 월드시리즈 첫 피홈런이기도 하다.반격에 나선 클리블랜드는 3회말 선두타자 코코 크리스프의 2루타와 희생번트,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익수 앞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컵스는 4회초 1사 1, 3루에서 애디슨 러셀은 중견수 쪽 짧은 뜬공을 쳤다. 이때 3루 주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과감하게 홈에 파고들었고, 클리블랜드 중견수 라자이 데이비스가 깜짝 놀라 송구했지만 홈에서 잡아내지 못했다.다시 리드를 잡은 컵스는 윌슨 콘트라레스가 2루타를 터트리며 2루에 있던 조브리스트를 홈에 불러들여 3-1로 앞서갔다.5회초에는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스가 솔로포를 터트리며 클루버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클리블랜드 허리를 책임진 앤드루 밀러가 등판했지만, 컵스는 2사 후 브라이언트의 볼넷과 앤서니 리조의 우익수 쪽 안타로 다시 1점을 보태 5-1로 달아났다.컵스 벤치에서는 선발 헨드릭스가 5회말 2사 후 산타나에게 볼넷을 내주자 또 다른 선발 투수 존 레스터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동시에 컵스는 포수까지 데이비드 로스로 바꾸며 레스터에게 짝을 맞춰줬다.하지만 킵니스의 내야안타 때 교체 투입한 로스의 1루 악송구가 나와 클리블랜드는 주자가 2, 3루에 갔고, 프란시스코 린도어 타석에서 레스터의 폭투까지 나오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분위기가 다시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컵스는 6회초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앞선 이닝에서 실책으로 실점 빌미를 준 로스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러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렸다.이후 레스터는 8회말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8회 2사 후 호세 라미레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주자 컵스 벤치에서는 아롤디스 채프먼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연전 연투에 지친 채프먼은 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브랜던 가이어에게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고, 데이비스한테 동점 투런포까지 얻어맞고 말았다.클리블랜드는 동점까지만 만든 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6-6으로 연장에 돌입했다.비가 쏟아져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까지 나온 가운데, 컵스는 10회초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클리블랜드 벤치는 리조를 고의 4구로 내보내고 조브리스트와 대결을 택했지만, 조브리스트가 좌익 선상 2루타로 결승점을 냈다.이어 1사 만루에서는 미겔 몬테로의 안타까지 터져 컵스는 8-6, 쐐기점을 냈다.클리블랜드 역시 끝까지 저력을 보여주며 명승부를 만들었다.10회말 2사 후 가이어가 볼넷을 골라낸 뒤 도루로 2루를 밟았고, 동점 투런의 주인공 데이비스가 이번에는 중견수 앞 적시타로 1점 따라갔다. 하지만 마이클 마르티네스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에 불이들어왔고, 야구 역사에 남을 명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연합뉴스

2016-11-04

WS 오늘 7차전서 `끝장 승부`

71년 만에 월드시리즈(7전 4승제)에 출전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는 올해 다양한 기록을 새로 쓴다.이번에는 컵스 역사상 최초의 월드시리즈 만루홈런까지 터졌다.컵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9-3으로 승리하고 시리즈를 3승 3패 원점으로 돌렸다.컵스 승리의 일등공신은 주전 유격수 애디슨 러셀이다.러셀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끌고 온 2타점 2루타에 상대를 녹다운시킨 만루포로 혼자 6타점을 쓸어 담았다.1회초 2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낸 컵스는 앤서니 리조와벤 조브리스트의 연속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타석에 등장한 러셀은 외야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냈고, 클리블랜드 중견수와 우익수는 서로에게 공을 미루다 누구도 잡지 못했다.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컵스는 3-0으로 앞서갔다.3회초에는 카일 슈와버의 볼넷과 리조, 조브리스트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러셀은 바뀐 투수 댄 오테로의 3구를 때려 좌중간 담을 훌쩍 넘겼다.통산 34홈런 중 만루홈런이 단 1개뿐인 러셀은 월드시리즈에서 구단 역사를 새로 쓴 결정적인 홈런포를 기록했다.클리블랜드는 4회말 선두타자 제이슨 킵니스가 2루타로 팀 첫 안타를 기록했고, 마이크 나폴리가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1점 따라갔다.5회말에는 킵니스가 솔로포로 다시 1점을 따라갔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주자가 출루해 컵스를 압박했다.그러자 컵스는 7회말 2사 후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클리블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컵스는 9회초 리조가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클리블랜드는 9회말 로베르토 페레스의 적시타로 1점 추격한 데 만족했다.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5⅔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2차전에 이어월드시리즈 2승째를 챙겼다.타선에서는 러셀이 2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고, 브라이언트(4안타 1홈런 1타점)와 리조(3안타 1홈런 2타점)가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했다.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7차전에서 판가름난다.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렸다가 5차전과 6차전을 잡고 기사회생한 컵스는 108년 만의 우승으로 `염소의 저주`를 풀겠다는 각오다.1승 3패에서 3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건 이제까지 4번뿐이며, 마지막은 31년 전인 198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기록했다.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최종전까지 온 클리블랜드 역시 안방에서 6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연합뉴스

2016-11-03

바르샤와 다시 만난 맨시티, 안방서 통쾌한 복수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강팀 FC바르셀로나를 3-1로 꺾었다.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시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FC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은 일카이 귄도안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맨시티는 2승 1무 1패 승점 7점을 기록했고 바르셀로나는 3연승 뒤 첫 패배를 안았다.C조 순위는 바르셀로나(3승 1패 승점 9점)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맨시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셀틱이 뒤를 잇고 있다.맨시티는 선취골을 허용하며 다소 암울하게 경기를 시작했다.맨시티는 전반 21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긴 뒤 역습을 허용했다.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빨랐다.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을 돌파했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메시에게 패스해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메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중앙에서 가볍게 왼발 인사이드 킥으로 골을 만들었다.그러나 맨시티는 전반 39분 동점 골을 만들었다. 압박 플레이가 주효했다.맨시티는 상대 진영에서 압박을 펼치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가로채기에 성공했다. 더 브라위너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라힘 스털링에게 패스했다.스털링은 중앙으로 이동한 일카이 귄도안에게 패스했고, 귄도안이 동점골을 터뜨렸다.동점골의 물꼬를 튼 더 브라위너는 역전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더 브라위너는 후반 6분 페널티 아크서클 뒤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으로 차 넣었다.오른발로 수비벽을 살짝 넘겨 골대 오른쪽으로 공을 꽂았다.마무리는 동점골의 주인공, 귄도간이 했다. 후반 29분 역습기회에서 세르히오 아궤로의 몸을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한편 아스널(잉글랜드)과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A조에서는 아스널이 루도고레츠(불가리아)를 3-2로, PSG가 바셀(스위스)을 2-1로 눌렀다. 두 팀은 나란히 3승 1무를 기록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상위 2개 팀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D조에서는 AT마드리드가 FC 로스토프(러시아)를, 뮌헨이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나란히 2-1로 꺾으며 1,2위를 확정했다.AT마드리드는 4전 전승을 기록했고 뮌헨은 3승 1패로 뒤를 잇고 있다./연합뉴스

2016-11-03

`월드컵 최다골` 클로제 현역 은퇴 독일 국가대표팀 코치로 새 출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통산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독일 폭격기` 미로슬라프 클로제(38·사진)가 현역에서 은퇴한다.독일축구협회는 2일(한국시간) 클로제가 현역 은퇴 후 요하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 국가대표팀 코치로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차 군단` 독일을 대표한 골잡이였던 클로제는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2014년까지 A매치에 137차례 출전, 71골을 넣었다. 이는 게르트 뮐러의 종전 독일 국가대표팀 최다골 기록 68골을 넘어선 것이다.클로제는 또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활약했다.특히 브라질 월드컵에서 2골을 보태 월드컵 역대 개인 최다인 16골을 기록하는 동시에 독일의 월드컵 통산 4번째 우승에 힘을 보탰다.바이에른 뮌헨에서 2차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맛봤던 클로제는 올해 6월 라치오(이탈리아)와 계약이 끝난 후 중국, 미국 진출 등을 놓고 고민했지만 결국 은퇴를 택했다.클로제는 “국가대표팀에서 선수생활 중 가장 큰 성취를 이뤘다. 멋진 시기였고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것이 국가대표팀에 돌아온 이유”라고 소감을 밝혔다.2020년까지 국가대표팀 감독직 계약을 연장한 뢰브 감독은 “클로제의 합류가 기대된다”면서 “선수들처럼 코치진도 클로제의 합류로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1-03

한국, U-20 女 월드컵 대표팀 엔트리 확정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20세 이하 여자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2일 총 21명의 선수가 포함된 엔트리를 발표했다.공격수는 최희정(강원도립대), 김소은(충주예성여고), 김성미(울산과학대), 장창(고려대)이 포함됐고 미드필더엔 박예은, 남궁예지, 고유진, 송지윤(이상 고려대), 한채린(위덕대), 이소희(세종시체육회), 강채림(서울동산정산고)이 뽑혔다.수비수는 김혜인(위덕대), 홍혜지, 이아인(이상 고려대), 김진희(대구동부고), 맹다희(울산과학대), 윤선영(세종시체육회), 이효경(일본 호쿠리쿠대)이 선발됐다.골키퍼는 김민정(대덕대), 김도현(울산과학대), 권해인(충주예성여고)이 맡는다.대표팀은 13일부터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FIFA U-20 여자월드컵에 출전한다.이번 대회는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대표팀은 D조에 속해 14일 멕시코, 17일 베네수엘라, 21일 독일과 경기를 치른다.한국 대표팀은 지금까지 U-20 여자월드컵에 총 5번 참가했으며, 최고 성적은 2010년 독일 대회에서 기록한 3위다. 당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8골을 넣었다.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회 연속 8강 진출을 노린다.지휘봉은 정성천 감독이 잡고 있다. 선수단은 3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포토 타임 행사를 할 예정이고 5일 파푸아뉴기니로 출국한다./연합뉴스

2016-11-03

한국, U-23 세계야구선수권 질주

한국 야구 대표팀이 23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4연승을 달렸다.장채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구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 라운드 4차전에서 강호 베네수엘라를 7-2로 완파했다. 4연승을 달린 한국은 파나마와 함께 A조 공동 1위를 지켰다.이날 한국은 선발 유희운(케이티 위즈)이 3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윤중현(성균관대)이 4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며 승리투수가 됐다.4회초 선취점을 내준 한국은 4회말 상대 투수의 폭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한국은 5회말 1사 1루에서 홍창기(LG 트윈스)의 2루타를 앞세워 2-1로 앞서갔고, 6회말에는 상대 실책과 폭투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준태(롯데 자이언츠)의 안타로 1점을 보탰다.8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임병욱(넥센 히어로즈)이 3타점 2루타를 터트려 쐐기를 박았고, 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서는 이성규(삼성 라이온즈)가 다시 안타를 날려 7-1로 달아났다.9회초 등판한 임서준(NC 다이노스)은 1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타선에서는 이우성(두산 베어스)과 이성규가 2안타씩 기록했고, 대타로 출전한 임병욱은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3타점 2루타로 활약했다.한국은 2일 살티요로 자리를 옮겨 파나마와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연합뉴스

2016-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