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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리그, 500만 관중 `눈앞`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후반기에 접어든 이번 주에 5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이 추세라면 올 시즌 목표인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800만 관중은 무난히 넘어설것으로 보인다.KBO는 후반기 첫 경기가 치러진 지난 19일까지 누적 관중을 집계한 결과 415경기에서 494만4천613명(평균 1만1천915명)이 야구장을 찾았다고 20일 발표했다.500만 관중까지는 불과 5만5천387명을 남겨둬 이번 주 안에는 5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5개 구장에서 정상적으로 경기가 열려 420경기 만에 달성할 경우에는 2012년 332경기와 2011년 382경기에 이은 역대 3번째 최소 경기 수 기록이다.500만 관중은 KBO리그 통산 10번째다. 1995년 첫 달성 이후 13년 만에 다시 5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던 2008년 이후 9년 연속이다.KBO 관계자는 “올해 KBO리그가 500만 관중을 눈앞에 둔 것은 어느 해보다 뜨겁게 진행 중인 팀 순위 경쟁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또한, 신축구장을 사용하는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지난해 대비 각각90%, 55%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체 관중 수 증가를 견인했다.팀 창단 후 처음(단일리그 기준)으로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두산 베어스는 홈 관중 수에서 1위(71만563명)를 기록했다.6월에만 15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한 2위 NC 다이노스의 홈 관중 역시 30만8천489명으로 작년 대비 19%나 증가했다./연합뉴스

2016-07-21

유소연 “2년 전 경험 살려 한국팀 우승에 도전”

2년 전 여자골프 8개국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국팀 막내로 출전했던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이번에는 주장을 맡았다.유소연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인근 메릿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에는 팀의 막내였기 때문에 언니들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입장이었다”며 “이번에 주장을 맡았으니 매치 플레이와 국가대항전에 대한 경험을 많이 알려줘야 겠다”고 말했다.2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국은 유소연과 양희영(27·PNS창호),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로 팀을 구성했다.유소연은 2014년 열린 제1회 대회 때도 출전해 이 대회 출전 경력으로는 최고참이다.유소연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좋은 팀워크와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당시 3위를 한 것이 아쉬웠는데 다시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아 기쁘다”고 말했다.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양희영은 “올해 세웠던 목표 중 하나인 이 대회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김세영은 “매치 플레이로 치르는 포맷이 흥미롭다”며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전인지는 “한국 국민이 이건 경기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 주신다”며 “이런 관심이 부담도 되지만 우리 선수들을 더 큰 선수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7-21

어게인, 2012!…“영광이여 다시한번”

`4년을 준비했다. 리우야, 기다려라!`8월5일 개막하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19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하고 `출격 채비 완료`를 선언했다.8월5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200여 개 나라에서 1만 명이 넘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출전해 메달을 겨루고 또 한편으로는 우정과 화합을 다진다.우리나라는 선수 204명과 경기 임원 94명, 본부임원 33명 등 총 33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선수 204명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210명보다 작은 규모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50명 이후 최소 규모다. 우리나라는 1980년 모스크바 대회에는 불참했다.한국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 유도는 물론 사격과 배드민턴, 골프, 펜싱 등에서도 `금빛 낭보`를 기대하고 있다.2012 런던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5위(금 13, 은8, 동 7)를 달성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4년 만에 찾아온 올림픽 무대에서 영광 재현을 노린다.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메달 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10-10`으로 설정했다. 28개 종목 가운데 농구, 테니스, 럭비, 트라이애슬론 등 4개 종목에 불참하며 복싱은 19일 오전 함상명이 와일드카드를 받아 극적으로 출전이 성사됐다.이날 결단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몽규 선수단장, 김정행, 강영중 대한체육회장 등 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석하며 장관 격려사와 선수단장 답사, 단기 수여식, 축하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한편 체육회는 이날 오전 이번 대회 개회식 기수에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을 선임했다.또 출국 기수로는 사격 진종오(37·KT), 남녀 선수단 주장으로는 진종오와 핸드볼 오영란(44·인천시청)을 각각 선정했다.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구본길은 키 180㎝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브르 개인전을 2연패한 선수다.황교안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 올림픽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라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로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원칙을 지키며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황 총리는 이어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를 지구 반대편까지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인의 가슴 속에 당당한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문체부는 브라질 현지 치안 불안과 지카 바이러스 등 질병 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 만큼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경찰청 등 관계 부처와 예방대책을 수립해 대비해왔다.결단식 공식 행사가 끝나고 나서도 질병 예방과 안전 관리를 위한 선수단 사전 교육을 추가로 시행했다./연합뉴스

2016-07-20

상주상무 “오늘은 복수혈전의 날”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이 7월 두 번째 복수혈전의 칼을 갈고 있다.20일 저녁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R 수원삼성과의 홈경기가 그 무대다.지난 2일 홈경기에서 서울을 상대로 원정패배의 아픔을 씻은 상주는 이번 수원전에서도 일명 `미(美)친 공격축구`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최근 상주는 홈뿐만 아니라 원정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20라운드 현재까지 39득점으로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19라운드에서는 최다 패스 횟수, 패스 성공률 1위를 자랑하기도 했다.완벽한 패스 조직력을 보여준 상주는 지난 포항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조진호 감독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스페인식 티키타카(패싱플레이)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언급한 바 있다.상주는 최전방의 박기동과 함께 2선의 신진호, 박준태, 임상협까지 골망을 가를 수 있는 공격자원이 있다.또 김성준과 김성환이 중앙에서 활발하게 움직여 주면서 공격 활로를 개척하고 양쪽 사이드에서 올라오는 이용과 박진포의 움직임 역시 상대를 긴장하게 하는데 충분하다. 4위에 올라 있는 상주는 2위 서울과의 승점이 단 2점차로 최고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상주는 이번 홈경기에 경기력 집중은 물론 이벤트까지 화끈하게 준비했다.평일 저녁 직장인들이 많이 찾을 것을 감안한 `뭉쳐서 와락()` 이벤트다.5인 이상이 함께 EPL 존(6문)으로 입장하면 피자헛 피자L 1판과 볼비어 2캔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피자헛 테이블석 예매자들에게는 볼비어 2캔을 증정하고 상주가 득점할 때마다 1캔을 추가로 준다.이 밖에도 K-POP그룹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여성 2인조 걸그룹 `허니힐`과 남성 4인조 그룹 `젠틀즈`가 하프타임에 신나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6-07-20

최지만, 빅리그 첫 홈런…5경기 연속 안타

코리언 메이저리거 막내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최지만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7번타자 1루수로출전해 2-4로 끌려가던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최지만은 텍사스 우완 선발 투수 A.J 그리핀의 초구 시속 140㎞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스탠드에 직선타로 꽂히는 홈런을 터뜨렸다.올해 빅리그에 올라와 20경기, 34번째 타수 만에 신고한 첫 대포다.장내 아나운서가 최지만의 첫 홈런 소식을 알리자 많은 관중이 박수로 최지만을축하했다.에인절스는 3-4로 따라붙은 6회 텍사스 2루수 루구네드 오도르의 실책을 틈타 2점을 뽑아 5-4로 전세를 뒤집은 뒤 5-5이던 7회 말 주포 마이크 트라우트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보태 9-5로 역전승하고 4연승을 달렸다.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최지만은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빅리그를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룰 5 드래프트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4월 5일 홈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9회 초 대수비로 출전해 미국에 온 지 6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하지만 빅리그에 적응하지 못해 5월 방출 대기 상태에서 팀의 마이너리그행 조건을 받아들여 계속 에인절스에 몸담았다.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29, 홈런 4개, 27타점을 올려 이달 초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1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이래 이날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특히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선 빅리그 첫 타점과 도루를 신고한 뒤이날 홈런마저 뽑아내 상승세를 이어갔다.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은 5경기로 늘었다.코리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4·텍사스)는 허리 통증으로 후반기 시작 후 4경기 내리 벤치를 지키다가 승부가 기운 9회 대타로 나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추신수는 20일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이대호는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치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에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79(190타수 53안타)로 떨어졌다.이날 시애틀은 1-3으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애덤 린드의 끝내기 3점포로 4-3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후반기 들어 4경기에 모두 결장했다.김현수는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볼티모어는 1-2로 패했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마무리 오승환(34)은 등판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6-07-20

골프서 금메달 따면 최대 4억 넘어

지구촌 최고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은 선수 개인은 물론 선수를 길러낸 국가에도 큰 영광이다.다만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따로 주는 상금은 없다. 이 때문에 각국 올림픽위원회(NOC)는 저마다 포상금을 내걸고 선수들의 `땀의 결실`을 축하해주고 있다.우리나라는 그동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국가 차원에서 포상금을 지급했다.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은 선수 기준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1만 달러,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2만 달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5천만원, 2012년런던 올림픽에서는 6천만원을 지급했다. 은메달은 금메달 포상금의 50%를 지급했고,동메달은 금메달 포상금의 30% 수준이었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월 포상금 규모를 발표했는데 2012년 런던 대회와 변동이 없다.금메달을 획득하는 선수는 6천만 원을 받고, 은메달은 3천만원, 동메달은 1천8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그동안 우리나라가 올림픽 무대에서 아테네 올림픽을 시작으로 최근 런던 대회까지 3회 연속 `랭킹 10위`의 성적을 거둘 만큼 메달 획득이 많아지면서 금메달 희소성이 조금 낮아져 포상금을 무작정 늘리기 어렵다는 여론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금메달 따면 `억대 돈방석`=금메달을 목에 걸면 문체부 포상금만 있는 게 아니다.선수들이 대부분 아마추어인 만큼 각 선수가 소속된 연맹이나 협회는 물론 소속팀과 소속팀을 후원하는 기업체 등에서 주는 포상금이 덤으로 들어온다.또 메달에 따른 연금도 주어지고, 병역을 마치지 않은 남자 선수에게는 병역 특례의 `선물`도 따라온다.이렇게 되면 금메달을 따는 순간 선수들은 `억대`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의 명목으로 지급이 확정된 달부터 사망한 달까지 매월 지급된다.올림픽 성적에 따라 금메달 100만원, 은메달 75만원, 동메달 52만5천원이 매월 지급된다.메달을 여러 개 따도 연금 상한액인 100만원을 넘을 수는 없다.매월 100만원을 초과한 연금은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는데 금메달의 일시금은 6천720만원이다.선수가 소속된 지자체 팀에서도 리우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을 준비했다.유도팀을 운영하는 양주시와 남양주시는 리우 올림픽 포상금으로 금메달 5천만원, 은메달 3천만원, 동메달 2천만원 등 포상금을 내걸었다.또 펜싱팀과 사격팀이 있는 청주시도 포상금으로 금메달 3천만원, 은메달 1천500만원, 동메달 1천만원의 `당근책`을 내놨다.이밖에 육상팀과 양궁팀을 운영하는 광주시도 금메달 700만원, 은메달 500만원,동메달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고, 핸드볼팀이 있는 인천시도 금메달 1천만원, 은메달 700만원, 동메달 500만원의 포상금을 약속했다.더불어 경기단체별 포상금도 짭짤하다.아직 모든 단체가 포상금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한골프협회는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것을 기념해 금메달 3억원, 은메달 1억5천만원, 동메달은 1억원을 주기로 했다.또 대한하키협회는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리우에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면 1억원의 포상금을 약속했고, 대한배구협회도 여자대표팀 선수들에게 최대 6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여자 배구대표팀은 리우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으로 이미 1억원의 포상금을 확보한 가운데 4강 1억원·동메달 2억원·은메달 3억원·금메달 5억원의 추가 포상금을 손에 쥘 수 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포상금을 내건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선수는 문체부포상금 6천만원, 경기단체 포상금 3억원, 연금 일시금 6천720만원을 합쳐 4억2천72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연합뉴스

2016-07-20

신태용號 `결전의 땅` 리우서 메달 줍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했다.국내에서 훈련하던 와일드카드 석현준(FC포르투)을 비롯해 올림픽 대표팀 14명의 선수는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과 장현수(광저우), 황희찬(잘츠부르크), 김민태(베갈타 센다이)는 추후 브라질로 합류하기로 했다.신태용 감독은 “많은 분이 기대하시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주 정도 훈련을 하게 되는데,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말했다.올림픽 대표팀은 수비수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이 16일 일본 프로축구 J2리그(2부리그)에서 발가락을 다쳐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는 악재를 맞았다.신태용 감독은 송주훈 대신 김민태를 뽑았다.신 감독은 “송주훈이 부상으로 낙마해 조직력 문제가 염려된다”라며 “현지 훈련기간 더욱 수비 조직 훈련에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신 감독은 이어 선수 구성에 대한 생각도 공개했다. 그는 “황희찬과 석현준이 1선에서 상대 수비를 공략한 뒤 2선에서 손흥민, 문창진, 권창훈이 해결해야 한다”라면서 “2선 공격력이 대표팀의 최대 장점인 만큼, 이 점을 끌어올려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올림픽 대표팀 주장은 상파울루 베이스캠프에서 뽑는다.신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이 한 번도 모인 적이 없었다. 상파울루 현지에서 선수들의 의견을 물어 주장을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대표팀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24일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을 치르고 29일 스웨덴과 공개 평가전을 소화할 예정이다.이후 사우바도르로 이동한 뒤 8월 4일 피지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손흥민은 8월 초 현지로 합류하기로 했다. 합류 시기가 늦어 피지전엔 출전하지않을 예정이다.김민태는 18일 귀국해 예방접종을 한 뒤 20일 개별적으로 출국한다./연합뉴스

2016-07-19

“금빛 빠떼루 보여 드릴게요”

한국 레슬링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맥을 잇기 위한 굳은 결의를 밝혔다.대표팀은 18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어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이번 올림픽에는 그레코로만형에서 75kg급 김현우(28·삼성생명), 66kg급 류한수(28·삼성생명), 59kg급 이정백(30·삼성생명)이 출전한다.또 자유형에서는 57kg급 윤준식(25·삼성생명)과 86kg급 김관욱(26·광주남구청)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한국 레슬링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했다.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겪었지만,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김현우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금맥을 잇겠다는 각오다.1992년 바르셀로나 금메달리스트인 그레코로만형 안한봉 감독은 “전쟁에 임하는마음으로 올림픽을 준비했다”며 “꼭 금메달을 따오겠다”고 말했다.역시 1992년 금메달리스트 박장순 자유형 감독은 “이들 5명이 4년간 흘린 땀방울이 절대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나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금메달을 예상하지 않았다. 모두가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을 불어넣었다.4년 전 런던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현우는 “전사의 정신으로 꼭 금메달 따오겠다”고 주먹을 불끈쥐었다.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류한수도 “상대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내가 쓰러진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김영남 대한레슬링협회장은 “우리 레슬링은 `빠떼루`라는 애칭으로 국민에게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며 “다수의 금메달 획득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대표팀은 이날 그동안 갈고 닦은 훈련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레슬링 대표팀은 30일 미국으로 출국해 훈련한 뒤 내달 9일 결전지인 리우에 입성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07-19

“리우 `10-10` 향해 달리자”

8월5일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19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하고 `10-10` 목표 달성을 다짐한다.이날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몽규 선수단장, 김정행, 강영중대한체육회장 등 약 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석하며 장관 격려사와 선수단장 답사, 단기 수여식, 축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이번 대회에 선수 203명과 임원 112명 등 모두 315명을 파견하는 우리나라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10-10` 목표를 세웠다.선수단 본단은 27일부터 8월24일까지 총 29일간 파견된다.28개 종목 가운데 23개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 203명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210명 이후 최소 규모다.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267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2012년 런던 대회에는 24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1980년 모스크바 대회에는 불참했고, 1976년 몬트리올에는 선수 50명이 파견됐다.다만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는 임원이 78명이 참가, 임원까지 더한 선수단 전체 규모는 이번 리우 대회가 더 크다.이번 대회 한국이 출전하지 못하는 종목은 농구, 테니스, 복싱, 럭비, 트라이애슬론 등 5개 종목이다.김종덕 장관은 “리우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자신의 명예를높이는 것은 물론 전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화합과 우정을 나누면서 올림픽 무대를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기 바란다”며 “브라질의 치안 불안이나 질병 확산 등 열악한 상황에서도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귀국하기를 기원한다”고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문체부는 브라질 현지 치안 불안과 지카 바이러스 등 질병 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 만큼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경찰청 등 관계 부처와 예방대책을 수립해 대비해왔다.결단식 공식 행사가 끝나고 나서도 질병 예방과 안전 관리를 위한 선수단 사전 교육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07-19

류현진, 21일 워싱턴전 출격

지난 복귀전이 스파링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거친 상대와 험난한 대결이 펼쳐진다.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인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류현진의 복귀 이후 두 번째 선발 출격이자 후반기 첫 등판이다. 어깨 수술 뒤 재활을 마친 류현진은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복귀전 결과를 놓고 희망과 실망이 뒤섞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직구가 살아 있었고, 투구 내용도 희망적이었다”고 말했지만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회의론만 짙게 만들었다”고 혹평했다.워싱턴은 샌디에이고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워싱턴의 팀 홈런은 127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다. 브라이스 하퍼(19개), 대니 에스피노자(18개), 다니엘 머피(17개) 등 리그 홈런 부문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만 3명에 달한다.더 눈여겨봐야 할 수치는 팀 볼넷 개수다. 워싱턴은 팀 볼넷 335개로 시카고 컵스(386개)에 이어 리그 2위다. 큰 것 한 방을 조심해 지나치게 도망가는 승부를 펼쳤다가는 누상의 주자만 쌓여갈 수 있다.그나마 류현진에게 다행인 것은 선발 맞대결 상대로 워싱턴의 에이스인 스티븐 스트래즈버그를 피하게 됐다는 점이다. 스트래즈버그는 올해 17경기에서 등판해 1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했다.워싱턴은 애초 5선발 없이 1~4선발로 로테이션을 돌릴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바꿔 20일에는 부상자명단(DL)에서 복귀하는 조 로스 또는 투수 유망주 루카스 지올리토에게 선발 기회를 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오 곤살레스가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로 낙점됐다./연합뉴스

2016-07-19

리디아 고, 연장 혈투 끝 시즌 4승 거머쥐어

▲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의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이미림(26·NH투자증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4차 연장에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연합뉴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천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이미림(26·NH투자증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4차 연장에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2014년에 이어 2년 만에 마라톤 클래식 패권을 탈환한 리디아 고는 올해 3월 KIA 클래식, 4월 ANA 인스퍼레이션,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4승째를 거뒀다.우승 상금 22만5천 달러(약 2억5천500만원)를 받은 리디아 고는 다승 공동 선두였던 쭈타누깐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가 됐다.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차로 뒤져있던 리디아 고는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1위로 올라섰다.3라운드까지 3타 차 1위였던 김효주(21·롯데)가 반대로 6번 홀(파3)까지 3타를 잃으면서 리디아 고는 비교적 손쉽게 역전에 성공했다.한때 4타 차 선두를 질주하던 리디아 고는 그러나 중반 이후 주춤하면서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14번과 16번 홀에서 한 타씩 잃는 사이 이미림이 13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14번을 제외하고 매 홀 버디를 낚아 15언더파가 되면서 오히려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선것이다.여기에 장타자 쭈타누깐도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14언더파로 선두권을 위협했다.이미림이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리디아 고와 이미림, 쭈타누깐 세 명이 14언더파로 연장전에 돌입했다.532야드 18번 홀에서 계속된 연장 승부는 3차 연장까지 모두 파를 기록하며 팽팽히 맞섰다.그러나 4차 연장에서 이미림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리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고, 반면 리디아 고는 세 번째 샷을 홀 2m 내외로 보내면서 승기를 잡았다.세 명의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쭈타누깐이 268야드로 가장 길고,이미림이 254야드, 리디아 고는 247.7야드로 가장 짧았으나 파5 18번 홀에서 계속된연장 승부의 승자는 리디아 고가 됐다.리디아 고는 시즌 상금 225만5천376 달러로 1위를 지켰고,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다승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단독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연장전 통산 전적 4승1패를 기록하게 된 리디아 고는 “2년 전에 우승했던 대회에서 다시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며 “특히 이 대회는 내가 아마추어 시절에도 초청을 해줘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라고 우승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쭈타누깐은 1,2차 연장에서 연달아 4m 내외의 버디 퍼트 기회를 잡아 경기를 끝낼 수 있었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2014년 마이어 클래식, 레인우드 클래식에 이어 개인 통산 3승째를 노린 이미림도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전날까지 단독 1위였던 김효주는 13언더파 271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2016-07-19

포항, 3연승 달리다 2연패 늪에 빠져

포항스틸러스가 스틸야드홈에서 상주 상무에게 덜미를 잡히며 3연승을 달리다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포항은 17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0라운드에서 2-0으로 완패했다.포항은 이로써 승점 27점(7승6무6패)으로 리그 7위에 머물며 상위권 도약에 제동이 걸렸다.포항은 최전방에 심동운, 양동현, 이광혁을 세우고 강상우와 무랄랴, 조수철, 박선용이 뒤를 받쳤다. 배슬기와 김광석, 김준수가 스리백을 구축했고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양 팀은 전반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포항은 스리백 수비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꾀했다. 포항은 전반 6분 양동현이 최전방에서 공을 따낸 후,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양동현은 헤딩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다.포항은 심동운, 양동현의 빠른 움직임으로 상주 수비를 흔들었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두 팀은 전반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득점없이 마쳤다.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광혁을 불러들이고 룰리냐 를 투입,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하지만 포항은 후반 9분 문전 혼전 중 상주 박준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휘청거렸다. 포항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후반 25분 상주 임상협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더 깊은 수렁으로 내몰렸다. 포항은 곧바로 무랄랴 대신 오창현 투입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으나 끝내 상주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안찬규기자

2016-07-18

류현진 재활 등판 두번째 상대 투수는 개막 13연승 질주 스트래즈버그 예상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재활 등판 두 번째 상대는 개막 13연승을 달리는 스티븐 스트래즈버그(28·워싱턴 내셔널스)가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릴 다저스와 워싱턴 경기 예상 선발 투수를 17일 공개했다.류현진은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대로 이날 후반기 첫 등판이 잡혔고, ESPN은워싱턴이 에이스 스트래즈버그를 내세울 것으로 예측했다. 스트래즈버그는 올해 17경기에 등판, 13승 무패 114⅔이닝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인 워싱턴 에이스다.개막 후 13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스트래즈버그는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스트래즈버그는 후반기 첫 경기인 1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등판했는데, 21일은 원래 워싱턴 5선발이 나설 차례다.워싱턴은 5선발 조 로스가 부상자명단에 올라갔고, 잠시 그 자리를 채운 유망주루카스 지올리토도 2경기 만에 트리플A로 내려갔다. 마침 워싱턴은 19일 하루 이동일을 보내 21일 스트래즈버그가 등판해도 4일 휴식을 할 수 있다.전반기 막판 복귀한 류현진에게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어깨 수술 뒤 재활을 마친 류현진은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고전했다. 클레이턴 커쇼가 허리 부상을 털고 이번 주 복귀하면, 다저스도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불가피하다.류현진은 21일 올해 두 번째 등판에서 첫 경기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평소 류현진은 “타자와 상대하는 거지, 상대 선발 투수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왔다.복귀 첫 승을 생각하면 스트래즈버그가 등판하는 게 반갑지 않을 수도 있지만, 류현진 본인이 워싱턴 타자를 이기는 게 먼저다.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57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워싱턴전은 이번이 처음이다./연합뉴스

2016-07-18

박태환 “올림픽서 꼭 메달 따겠다”

▲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이 17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태환은 이날 출국해 미국 프롤리다주 올랜도에서 시차 적응 등을 겸한 마무리훈련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힘겹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멋진 마무리를 기대하며 마무리 훈련을 하러 미국으로 떠났다.박태환은 17일 오전 전담팀과 함께 출국하면서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는 마지막 각오 등을 밝혔다.박태환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마무리 훈련 캠프를 현지시간 30일 브라질로 출발할 때까지 2주간 훈련할 예정이다.박태환은 출국에 앞서 “귀국할 때에는 웃으면서 목에 뭐라도 하나 걸고 돌아와야죠”라고 미소를 내 보이는 등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했다.그는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대한 생각은 매일 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2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다만 박태환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메달 욕심도 있지만 훈련한 게 잘 나오기만 바란다”면서 “메달 욕심을 내다보면 긴장해서 안 좋아질 수 있어 (욕심은) 내려놓고 레이스를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좋은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치면 좋은 색깔의 메달이 따라오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호주 케언스에서 약 6주간 훈련을 하고 지난 14일 귀국할 때 “몸살 기운이 있을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밝혔던 박태환은 “아픈 데도 없고 몸살 기운도 사라졌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그는 “이제 올림픽 개막까지 20일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 준비를 잘해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재차 각오를 드러냈다.도핑 규정 위반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박태환은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가 국내 법원 및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로 우여곡절 끝에 4회 연속 올림픽 출전 꿈을 이뤘다.박태환은 “4년 전 런던올림픽을 준비할 때와는 큰 차이도 있지만 힘들게 나가게된 올림픽이니만큼 좋은 마무리를 짓고 싶다”고 바랐다.`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이겨냈느냐`는 질문에는 “훈련하면서 마음을 잡았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수영이기에 수영을 하며 마음을 조절하고 지금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레이스로 마무리해 그동안 열심히 한 게 빛이 났으면 좋겠다”고도 했다.박태환의 마무리 훈련에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 로버트 헐리(28)가 훈련파트너로동행한다.헐리는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예선,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열린 팬퍼시픽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박태환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기도 했다. 앞서 2008년에는 FINA 경영월드컵 3차 시리즈 남자 배영 50m에서 23초24로 당시 쇼트코스(25m)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박태환은 “예전에 호주 국가대표도 했고 경영대표 선발전 이전에 같이 훈련해 이미 잘 알던 선수다”라면서 “레이스 파트너가 같이 가는 것 자체가 장점이다”라며 헐리에게 많은 도움을 기대했다.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네 종목에 출전하는 박태환은 현지시간 31일 결전지인 리우 땅을 밟을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07-18

선제 솔로·쐐기 `축포` 민병헌 프로야구 올스타전 `별중의 별`

드림 올스타(두산, 삼성, SK, 롯데, 케이티)가 선제 솔로포를 터트리고 쐐기 아치를 그린 민병헌(두산)의 맹활약 속에 나눔 올스타((NC, 넥센, 한화, KIA, LG)를 눌렀다. 드림 올스타는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에 8-4로 승리했다.지난해에 이어 올스타전 2년 연속 승리를 거둔 드림 올스타는 역대 전적에서도 26승 14패, 절대 우위를 지켰다.이날 홈런 두 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민병헌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민병헌은 이날 KBO 출입 기자단 투표에서 55표 중 47표를 얻어 8표를 획득한 박경수(케이티)를 제쳤다. 그는 부상으로 2천900만원 상당의 KIA 자동차 2017년 K5를 받았다.OB 시절을 포함해 두산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건 1983년 신경식, 2001년 타이론 우즈, 2006년 홍성흔에 이어 역대 4번째다.첫 회부터 시원한 홈런포가 나왔다. 주인공은 민병헌이었다. 드림 올스타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민병헌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재영(넥센)의 시속 125㎞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민병헌의 올스타전 개인 통산 첫 홈런이다.나눔 올스타도 홈런으로 응수했다.4번 지명타자로 나선 윌린 로사리오(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더스틴 니퍼트(두산)의 시속 140㎞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작렬했다.나눔 올스타는 3회초 1사 1루에서 이용규(한화)의 우중월 3루타로 역전에 성공하고,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1까지 앞섰다.하지만 드림 올스타의 화력이 더 강했다.4회말 선두타자 김문호(롯데)가 중전 안타를 치자, 민병헌이 우중월 2루타로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최형우(삼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양의지(두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김문호와 민병헌이 연속해서 홈을 밟았다.드림 올스타는 3타자 연속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5-2로 앞선 7회말 1사 후 박경수(케이티)가 이재학(NC)의 시속 133㎞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겼다. 후속타자 정의윤(SK)도 이재학에게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1회 이미 솔로포를 터트린 민병헌도 이재학을 두들겨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3타자 연속 홈런은 KBO리그 올스타전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첫 번째 기록은 2010년 7월 24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나왔다. 당시 이스턴리그 올스타로 출전한 양준혁(당시 삼성)과 홍성흔, 카림 가르시아(이상 당시 롯데)가 3타자 연속 홈런을 쳤다. 홈런 3개를 내준 투수는 금민철(넥센)이었다.나눔 올스타는 9회초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드림 올스타는 이날 승리로 상금 3천만원을 받았다.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고도 올스타 MVP 투표에서 2위로 밀린 박경수(케이티)는 우수타자로 선정돼 아쉬움을 달랬다. 8회초 등판해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완벽한 투구를 한 손승락(롯데)은 우수투수로 뽑혔다. 박경수와 손승락은 상금 300만원을 챙겼다.김주찬(KIA)은 우수수비상 수상자로 선정돼 100만원 상당 한돈 제품을 받았다.한국 최초의 야구 돔구장에서 열린 이날 올스타전에는 1만6천300명의 관중이 찾았다. 2년 연속 올스타전 매진이다.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였지만 `지붕` 덕에 팬과 선수 모두 날씨 걱정 없이 축제를 즐겼다./연합뉴스

2016-07-18

“이대호, 시애틀의 기분 좋은 놀라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선정한 시애틀의 전반기 최고 신인 선수로 평가받았다.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중간 보고서: 팀별 전반기 결산`이라는 제목으로 메이저리그 30개 팀의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팀별로 잘된 것과 잘못된 것, 교훈, 전반기 최고의 야수·투수·신인을 꼽았다.MLB닷컴은 전반기 45승 4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로 반환점을 돈 시애틀에 대해 잘된 것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7명에 이를 정도로 타선의 무게가 생긴 점을 꼽았다.시애틀 타선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한 이대호에 대해 “기분 좋은 놀라움으로 판명이 났다”며 전반기 시애틀 최고의 신인 선수로 꼽았다.이 매체는 “이대호는 전반기 시애틀의 가장 큰 놀라움이자 이제는 아메리칸리그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된다”며 “이대호는 전반기에 타율 0.288, 출루율 0.330, 장타율 0.514에 12홈런, 37타점을 수확했다”고 소개했다.이어 “이 빅맨은 클러치 상황에서 능력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적시타로 승리 수훈 선수가 되기도 했다”며 “이대호는 1루수로서도 수비 능력을 입증하면서 지난달에는 주전 자리를 떠맡았다. 그 결과 애덤 린드는 주로 지명타자를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MLB닷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전반기를 마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대해서는 “볼티모어의 놀라운 전반기 성적은 불펜과 타력 덕분”이라며 김현수(28)의 활약을 빼놓지 않았다.이 매체는 “볼티모어의 매니 마차도는 커리어 시즌을 맞고 있다. 마크 트럼보는벌써 지난해 홈런을 추월했고, 김현수는 출루 무기라는 점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MLB닷컴은 불티모어의 문제점으로는 선발진을 꼽으며 선발 보강이 절실하다고 짚었다. 볼티모어의 전반기 최고 신인 선수로는 불펜투수로 활약 중인 딜런 번디를 뽑았다.MLB닷컴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인 미네소타 트윈스에 대해서는 마무리글렌 퍼킨스, 에이스 필 휴즈, 거포 미겔 사노, 3루수 트레버 플루프 등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이 몰락을 이끌었다고 짚었다.이와 함께 “지명타자 박병호(30)는 뜨겁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슬럼프에 빠졌고,지난 2일 마이너리그 트리플 A로 내려갔다”고 간략하게 소개했다.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반기 결산 꼭지에서 잘된 것으로 맷 카펜터, 알레드미스 디아스의 두드러진 활약과 함께 “압도적인 셋업맨이자 마무리 능력까지 겸비한 오승환(34)이 등장했다”며 오승환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이밖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대해서는 “다저스는 류현진(29)의 회복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한 뒤 다저스의 전반기 최고의 신인 선수로는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를 꼽았다.이 매체는 “마에다는 일본에서 8년을 뛰었다. 그래서 신인으로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선발진이 부상으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마에다는 선발진의 한 축을 탄탄하게 맡아줬다. 마에다가 검진 결과 때문에 인센티브로 가득 채워진 계약을 맺었다는 점에서 그의 활약은 아이러니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016-07-15

“국제대회는 자존심 대결… 우승 목표”

한국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사령탑 최태웅(40) 감독이 `자존심`을 강조했다.최태웅 감독은 14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16 MG새마을금고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항전은 자존심 싸움이다.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현대캐피탈은 2015-201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중국 상하이 골든 에이지, 일본 제이텍트 스팅스와 맞붙는다.상황은 좋지 않다. 라이트 문성민, 센터 신영석, 세터 노재욱 등 주전 선수들이부상 등으로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다.최 감독은 `젊은 선수의 힘`으로 풀어내려 한다.최 감독은 “센터 김재휘와 레프트 송준호에게 기대한다”며 “부상 중인 주전 선수가 있지만 비시즌 동안 열심히 훈련한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현대캐피탈 주장 문성민은 “우린 밝은 분위기 속에서 재밌는 배구를 펼치는 팀”이라며 “V리그를 대표해서 참가하는 이번 대회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월드리그에서 작은 부상을 당했지만, 치료를 잘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중국 상하이와 일본 제이텍트 감독도 의욕을 보였다.선충 상하이 감독은 “국제대회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근에 팀에 합류해 조직력에 문제가 있긴 하다. 이번 대회에서 조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마쓰나리 가즈시 제이텍트 감독은 “현대, 상하이 모두 긴 역사를 지닌 강팀이다. 두 팀을 상대로 지금까지 훈련할 걸 유감없이 보여주고 싶다”고 출사표를 올렸다.각 팀의 색은 뚜렷하다. 최태웅 감독은 2015-2016시즌 V리그에서 `코트 위 모든선수가 공격에 가담하는 스피드 배구`를 시도해 코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상하이는 높이를 앞세워 상대를 위협하고, 제이텍트는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든다.최 감독은 “이번 대회에 외국인 선수가 뛰지 못하는데, 외국인 선수 없이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목표를 설정했다.선충 감독은 “높이의 우위를 이용하겠다”고 했고, 마쓰나리 감독은 “서브로 상대 리듬을 깨뜨릴 계획”이라고 전략을 설명했다.현대캐피탈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제이텍트와 한일전을 펼친다. 17일에는상하이와 맞붙는다./연합뉴스

2016-07-15

고진영, BMW여자골프 1R 선두 질주

▲ 고진영이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2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 1라운드 11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연합뉴스 “컷 탈락한 대회요? 아예 나가지 않은 거로 생각해요.”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랭킹 3위를 달리는 고진영(21·넵스)은 지난 9일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2라운드를 마치고 짐을 쌌다.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첫날 75타를 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74타를 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앞서 7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번과 3위 두차례 등 한번도 10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던 고진영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 대회에서 컷 탈락하자 다들 이변으로 받아들였다.고진영 자신도 실망과 충격이 작지 않았다.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천623야드)에서 열린 BMW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고진영은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버디를 8개나 쓸어담았다.10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첫 홀 8m 버디로 기세를 올리더니 13번(파4), 15번 홀(파4)에 징검다리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16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나 1타를 잃었지만 17번(파4), 18번 홀(파5) 연속 3m 버디를 잡아 순위표 상단을 질주했다.3번(파5), 4번 홀(파3)에서도 가까운 거리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은 고진영은 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쉽게 1타를 더 줄였다.고진영은 “그린 주변 러프가 작년 대회 때보다 길어져서 안전하게 그린 중앙을 보고 쳤는데 결과가 좋았다”면서 “대회를 앞두고 퍼트 연습에 중점을 뒀는데 효과를봤다”고 말했다.컷 탈락한 지 닷새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선전을 펼친 비결을 묻자 고진영은 “컷탈락한 게 아니라 그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컷 탈락이 나쁜 경험만은 아니다. 컷 탈락이 무섭다면 대회를 안 나가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우승하면 상금 3억 원과 메이저대회와 똑같은 대상 포인트 70점을 받아 상금왕과 대상 경쟁에서 선두 박성현(23·넵스)을 턱밑까지 따라붙을 수 있는 고진영은 “신인 때 상금랭킹 7위를 했고 작년에 5위를 했다. 올해는 3위가 목표고 내년에 상금왕에 오르는 게 복안”이라면서 “우승이나 상금왕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지난달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아마추어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의 돌풍을 연장전에서 잠재우고 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오지현(20·KB금융)이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고진영을 1타차로 추격했다.지난해 KLPGA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부진에 빠졌던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5언더파 67타를 쳐 고진영에 2타 뒤진 공동3위에 올랐다.시즌 3승과 함께 상금랭킹에서 박성현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노리는 장수연(22·롯데)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첫 단추를 잘 뀄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3위를 차지하고 귀국한지 이틀 만에 대회에 나선 `장타여왕` 박성현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등으로 1언더파 71타로 중위권에 머물렀다.박성현은 2~4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9번홀(파4)에서 1타를 줄여 순항했지만 10번홀(파5) 보기 이후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가 18번홀(파5) 두 번째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2년9개월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일본 골프 여왕 이보미(28)도 1오버파73타로 부진했다./연합뉴스

2016-07-15

리디아 고, ESPN 올해의 女골프 선수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사진가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시상하는 `올해의 스포츠상(ESPY·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여자 골프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ESPN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16 ESPY 어워드 행사에서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 부문 수상자로 리디아 고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리디아 고 외에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 부문 후보로는 박인비(28·KB금융그룹), 브룩 헨더슨(캐나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총 네 명이었다.리디아 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ESPN 선정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에 뽑혔다.남자 골프 선수 부문에서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선정됐다.종목을 가리지 않고 선정하는 올해의 남자 선수 부문에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우승으로 이끈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또 올해의 여자 선수 부문에서는 미국 코네티컷대 농구 선수 브리안나 스튜어트가 선정됐다. 올해의 여자 선수 부문 후보에는 미국 수영 국가대표 케이티 러데키, 체조 국가대표 시몬 바일스 등이 올라 있었다./연합뉴스

2016-07-15

신태용號 예비 엔트리 4명 확정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예비 엔트리를 확정했다.대한축구협회는 14일 공격수 황의조(성남)와 미드필더 이광혁(포항), 수비수 김민태(베갈타 센다이), 골키퍼 이창근(수원FC) 등 예비 엔트리 4명을 포함한 전체 35명의 올림픽 엔트리를 발표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앞서 권창훈(수원)과 김동준(성남) 등 18명의 명단을 확정했다.이날 발표된 4명의 예비 엔트리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 중 부상 등으로 출전이 불가능할 경우 언제든지 대체 발탁이 가능하다.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에서는 대회 기간에도 선수를 바꿀 수 있다.다만 4명의 예비 엔트리 중 황의조는 23세 연령 초과 선수이기 때문에 최종 명단에 뽑힌 와일드카드 석현준(포르투), 장현수(광저우), 손흥민(토트넘) 중에서 부상자가 나올 경우에만 교체가 가능하다.대회 하루 전인 8월 3일까지는 예비 엔트리 외에도 13명의 선수 중에서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대회 전에 교체가 가능한 13명의 선수로는 임민혁(고려대)과 구현준(부산), 황기욱(연세대), 김민재(경주 한수원), 홍준호(광주), 서영재(함부르크), 김승준(울산), 최경록(상파울리), 황인범(대전), 박정빈(비보르), 김현(성남), 진성욱(인천), 박인혁(호펜하임)이 포함됐다.오는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브라질 상파울루에 훈련 캠프를 차린 뒤 이라크, 스웨덴 올림픽대표팀 등과 평가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6-07-15

태권 5남매 “리우서 금빛 발차기 보여 드릴게요”

태권전사들이 다음 달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출사표를 냈다.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은 13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하고 리우올림픽 준비 상황과 각오 등을 밝혔다.총 63개국에서 12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리우 대회 태권도 종목에 한국은 역대 올림픽 사상 최다이자 이번 대회 참가국 중에서도 가장 많은 5명을 내보낸다.남자부에서 58㎏급 김태훈(동아대), 68㎏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 80㎏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이 출전하고 여자부에서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67㎏급 오혜리(춘천시청)가 태극마크를 달고 리우 코트에 선다.남녀 4체급씩 총 8체급으로 나눠 치르는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는 특정 국가로의 메달 쏠림을 막고자 2012년 런던 대회까지는 한 나라에서 남녀 2체급씩, 4체급까지만 출전할 수 있었다.하지만 이번 리우 대회부터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올림픽 랭킹에 따라 체급별 상위 6명에게 자동출전권을 부여하면서 한 나라에서 체급당 한 명씩, 최대 8체급 모두에 출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손질했다.그 덕에 우리나라가 5명이 출전하게 됐다.우리나라 국기(國技)인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졌다.한국 태권도는 런던 대회까지 네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효자 구실을 톡톡히 했다. 이번에도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4회 연속 종합 순위 10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우리나라 전체 선수단의 목표 달성을 위해 태권도는 없어서는 안 될 종목이다.한국은 전자호구시스템이 올림픽에서는 처음 도입된 런던 대회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렸다가 여자 67㎏급의 황경선만 금메달을 따고 이대훈이 남자 58㎏급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이번에는 반드시 2~3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박종만 대표팀 총감독은 “대표 선수가 확정되기 전인 지난해 2월부터 차곡차곡 준비해왔다”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 다섯 선수 모두 리우에서 웃으면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박 감독은 “올해 초 8주간 발차기 한번 시키지 않고 오로지 체력강화에만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선수들의 체력이 30% 가까이 향상됐다”면서 “전술 훈련은 물론 상대 분석도 이미 다 끝났다”라며 태권전사들의 준비 상태를 전했다.이번 대회에는 전자호구시스템이 몸통뿐만 아니라 헤드기어에도 적용돼 득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쉴 새 없이 공격할 수 있는 체력의 뒷받침이 더욱 중요해졌다.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대표팀 맏형 차동민의 각오도 남다르다.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80㎏초과급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4년 전 런던에서는 빈손으로 돌아왔다.차동민은 “런던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잃어버린 금메달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힘줘 말했다.런던 올림픽 남자 58㎏급 은메달리스트인 이대훈은 이번 대회에서는 체급을 올려 68㎏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이대훈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훈련했다.준비한 만큼만 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남은 기간도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남자부 막내 김태훈도 “올림픽을 준비하며 많은 땀을 흘렸다”면서 “반드시 결실을 하고 리우에서 돌아오겠다”고 금메달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이대훈과 김태훈은 리우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면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하지만 둘은 “그랜드슬램을 신경 쓰지는 않는다”면서 “리우에서 성적을 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인 만큼 오로지 좋은 경기를 하는 데만 집중하려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세 번의 도전 끝에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맏언니 오혜리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심정으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겠다”면서 `파이팅`을 외쳤다.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미 2연패를 이뤘지만 역시 올림픽은 처음 출전하는 김소희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 노력의 대가를 얻어오겠다”고 패기를 드러냈다.대표팀은 올해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오픈 대회에 출전해 이대훈, 김태훈, 오혜리, 김소희가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분좋게 올림픽 준비에 속도를 내왔다.지난달에는 프랑스 파리로 전지훈련도 다녀왔다.대표팀은 오는 29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떠나 보름 가까이 현지 적응을 하고 다음 달 14일 결전지인 리우로 들어갈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07-14

빅리거 8인의 엇갈린 `희비곡선`… 후반기엔 모두 웃자!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는 모두 8명이다.이들은 전반기에 희비가 엇갈렸다. 웃으면서 시즌을 맞이했지만 잔뜩 실망한 채전반기를 마친 선수가 있는가 하면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메이저리그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16일(한국시각) 후반기의 대장정에 들어간다.후반기에는 8명의 선수 모두가 태평양 건너에서 좋은 소식만 전해오기를 국내 야구팬은 바란다.◇ 오승환·이대호 `전반기만 같아라`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전반기만큼만 해도 `대성공`이다. 그는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하면서 시속 134~142㎞의 슬라이더와 130㎞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타자들의 머리를 어지럽혔다. 여기에 와인드업 자세에서 한 번 멈추는 듯한 동작으로 타자의 혼란도 야기했다.메이저리그 강타자들도 오승환 앞에서 쩔쩔맸다. 결국, 오승환은 성적 부진에 시달린 트레버 로즌솔의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승격`이라고 할 만하다.오승환의 전반기 성적은 45경기 45⅓이닝 2승 무패 2세이브 59탈삼진 13볼넷 평균자책점 1.59다.후반기에도 `끝판대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마무리 자리에서 자신의 임무를 훌륭히 완수해야 한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도 오승환과 마찬가지로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섰다. 국가대표 4번 타자인 이대호는 `스플릿 계약`이라는 치욕스러운 조건으로 시애틀에 입단했다.주전 1루수 애덤 린드의 백업으로 왼손 투수를 상대로만 경기에 나서던 우타자 이대호는 오로지 실력으로 린드를 넘어섰다. 이대호는 전반기를 타율 0.288(177타수 53안타)에 12홈런 37타점으로 마감했다.그는 이제 명실상부한 시애틀의 주전 선수다.◇ 김현수와 엇갈린 박병호, 후반기 반등할까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반전은 이대호 이상이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메이저리그 강속구 투수들에 고전하며 타율 0.178(45타수 8안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구단은 마이너리그행을 권유하면서 계약 해지 가능성까지 언론에 흘려 김현수를압박했지만, 그는 계약 조건에 포함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했다.천신만고 끝에 메이저리그에 남았지만, 김현수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결국 오로지 실력으로 살아남았다. 그는 경쟁자 조이 리카드의 부진으로얻은 기회를 허투루 날리지 않았고, 전반기를 46경기 타율 0.329(152타수 50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마무리했다.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전반기에 김현수와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박병호는 데뷔 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역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빨리 손맛을 보는 짜릿함을 누렸다.4월 한 달 동안 6홈런을 쳤다. 박병호의 무시무시한 파워는 미국에서도 화제였다. 하지만 5월 중반부터는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박병호가 빠른 공에 약점을 보이자 상대 투수들은 이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를 통틀어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최저 타율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이달 초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당했다.◇ 류현진, 후반기에는 살아날까… `추문` 강정호, 경찰 조사 결과 주목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부상을 딛고 640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지만 많은 숙제를 남겼다.작년 5월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⅔이닝 89구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을기록했다. 결과는 패전이었다.후반기에는 페이스를 끌어올려 구속을 긴 이닝 동안 유지하는 능력을 회복하면서 제구도 가다듬어야 한다.한국인 메이저리거 8인방 중 현재 가장 큰 위기에 처해 있는 선수는 어쩌면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일지도 모른다.실력이 문제가 아니다. 강정호는 성폭행 추문에 휩싸인 상태다. 아직은 `강정호한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주장만 나와 있다. 강정호는 이런 추문 속에서도 꾸준히 경기에 나와 중심타선에서 제역할을 해줬다.경찰 조사 결과 강정호의 성폭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선수 생명이 위협받게된다. 물론 여성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든든한 `맏형`이다.나이는 오승환, 이대호와 같지만 1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경력으로 꾸준한 믿음을 주는 선수가 추신수다.다만, 부상이 후반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4월에 종아리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추신수는 5월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햄스트링을 다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복귀 이후에는 명성에 걸맞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전반기에 31경기에만 나와 타율 0.274, 7홈런, 17타점, 22득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복귀한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첫 2루타를 쳐내고 희망을 쐈다.어떡하든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는 것이 최지만 앞에 놓인 과제다./연합뉴스

201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