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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이글 앞세운 김해림, 5개월만에 2승

연합뉴스
등록일 2016-10-24 02:01 게재일 2016-10-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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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걀골퍼` 김해림이 2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일 경기 18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있다. /KLPGA 제공=연합뉴스
`달걀골퍼` 김해림(27·롯데)이 샷 이글을 앞세워5개월 만에 2승 고지를 밟았다.

김해림은 23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 산길·숲길 코스(파72·6천8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을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했다.

둘은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5타를 줄인 끝에 19언더파 269타로 마쳤다.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10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정희원을 제친 김해림은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6천만원을 받은 김해림은 상금랭킹 5위(5억7천443만원)로 올라섰다.

거리를 늘리기 위해 한때 매일 달걀을 한판 씩 먹었다고 해서 `달걀골퍼`라는 별명에 이어 1억원이 넘는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기부천사`라도고 불리는 김해림은 투어 데뷔 9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열었다.

고대하던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메이저대회에서 들어 올린 김해림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의 아픔도 씻어냈다. 김해림은 작년 이 대회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차로 우승을 놓쳤었다.

다섯달 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투어 데뷔 9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올릴 때 5번홀(파4) 샷 이글을 잡았던 김해림은 이날도 6번홀(파4)에서 나온 샷 이글이 우승의 발판이 됐다.

72m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친 볼이 그린에 올라와 약 3m 가량 굴러 홀에 빨려들어갔다이글 한방으로 단독 선두에 나선 김해림은 한때 3타차 선두를 달렸으나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정희원에 공동 선두를 허용해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지만 10m 먼거리 버디 퍼티를 떨궈 기어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해림은 “첫 우승 때 샷 이글 덕을 봤기에 오늘도 샷 이글이 나와 우승을 예감했다”면서 “바라던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해서 이번 시즌에는 더는 바랄 게 없을만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2102년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에 생애 두번째 우승 기회를 맞은 정희원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이번 시즌 세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8승을 바라보던 박성현(23·넵스)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3타가 모자라는 3위(16언더파 272타)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미래에셋 대우 클래식에 이어 올해 두번째 최종 라운드 역전패 기록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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