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최강 포항시 럭비의 저력 다시 한번 보여주자”

안찬규기자
등록일 2016-10-07 02:01 게재일 2016-10-07 15면
스크랩버튼
대통령배 우승 기념·전국체전 출정식
▲ 지난 5일 포항시럭비협회 제97회 전국체전 출정식에서 이상해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과 선수단들이 전국체전 우승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항시를 대표하는 스포츠 종목으로 흔히 축구를 떠올리고 있으나 실질적인 전국 최강 종목은 럭비이다.

우리나라 럭비 지존의 자리를 지키는 포항 럭비가 7일부터 13일까지 충남도 아산시에서 열리는 제97회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힘찬 진군을 시작했다.

포항시럭비협회(회장 이상해)는 지난 5일 UA컨벤션에서 포항시 체육회 김유곤 상임부회장과 김동호 부회장, 럭비협회 이사, 포스코건설 럭비팀 감독과 선수 등 지역 체육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97회 전국체전 출정식을 갖고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이날 출정식은 제27회 대통령배 종별 럭비 선수권 우승을 자축하는 만찬이 함께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이상해 포항시럭비협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전국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동안의 열심한 훈련한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전국대회 우승의 기세를 몰아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꼭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선수단은 “이상해 회장님을 비롯한 협회 임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에 감사를 드리며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럭비 불모지인 우리나라 럭비의 명맥을 지키며 포항스포츠의 저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주인공들은 바로 포스코건설 럭비팀이다.

포스코건설 럭비팀은 지난 7월 전남 강진에서 열린 `제27회 대통령배 럭비선수권대회`에서 일반부 결승전에서 국군체육부대를 31-2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지난 26회 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럭비가 명실공히 전국 최강임을 과시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0년부터 포스코강판으로부터 럭비단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럭비단은 인수 첫해인 2010년 춘계럭비리그 우승, 전국종합럭비선수권대회 우승, 전국체육대회 우승 전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매년 전국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며 국내 럭비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건설 럭비팀은 최근 전국체전과는 다소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12년 예선탈락의 수모를 당했고 2013년 3위에 그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2014년과 2015년 연속 준우승을 하며 다소 명예를 회복했으나 여전히 우승컵은 들어 올리지 못했다.

포스코건설 럭비는 지난해 이상해 포항시럭비협회장이 취임하면서 다시 최강자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포항시읍면동체육회장을 역임하는 등 스포츠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이 회장은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우며 전국 최강 럭비 재건에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건설 럭비는 이 회장 취임 이후 대통령기 전국 종별대회 2연패 달성의 위업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어 이번 전국체전 우승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스포츠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