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후 처음<BR>2개 대회 연속 우승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기대주 차준환(휘문중)이 2016-2017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치러진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86점에 예술점수(PCS) 72.86점을 따내 143.72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6.82점을 받은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20.54점을 획득, 2위를 차지한 컨래드 오르젤(캐나다·196.30점)을 24.24점 차로 크게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우승에 이어 7차 대회까지 석권한 차준환(2개 대회 총점 460.01점)은 랭킹포인트 15점을 확보, 러시아의 알렉사데르 사마린(랭킹포인트15점·2개 대회 총점 462.62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두 대회 총점에서 2.61차로 밀려전체 2위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한 시즌에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피겨퀸` 김연아(2005~2006시즌) 이후 차준환이 처음이다.
또 남자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확보한 것도 2014-2015시즌에 출전했던 이준형(단국대) 이후 차준환이 역대 두 번째다.
올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8~11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치러진다. 차준환은 9일 귀국해 오는 14~18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6 전국남녀 회장배 대회에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