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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경주 대표 야간관광 프로그램 ‘신라달빛기행’ , 19일 30주년 특별 행사 연다

경북 경주를 대표하는 야간 탐방 프로그램인 ‘신라달빛기행’이 30주년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은 오는 19일 신라달빛기행 30주년을 기념하며 경주 서악마을 서악동삼층석탑 주변에서 진행되는 구절초음악회와 결합한 특별프로그램으로 신라달빛기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라달빛기행은 경주지역 민간문화단체인 신라문화원이 만든 야간 탐방 프로그램이다. 경주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야경을 활용한 체험형 힐링 관광상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1994년 칠불암 달빛기행을 시작으로 분황사·불국사·서악서원·첨성대 등에서 행사를 열었다. 2011년 관광프론티어 부문 한국 관광의 별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19일 달빛기행은 30주년 기념 특별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낮부터 전문해설사와 함께 선덕여왕릉과 진평왕릉의 가을들녘을 거닐며 신라스토리투어를 진행하고, 서악동 구절초꽃밭에서 음악회를 감상한다. 이어 야간에는 도봉서당에서 선도동 새마을부녀회가 운영하는 잔치마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첨성대-계림-월성해자-월정교를 거니는 달빛트레킹을 하면서 경주의 낮과 밤을 다양하게 체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30년 전 야간관광이라는 것조차 없던 시절 독특한 발상으로 시작해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지원으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발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달빛기행을 운영해 경주 대표 야간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라달빛기행 참가신청 및 기타 문의사항은 신라문화원(054-777-1950) 또는 www.silla.or.kr로 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0-16

전국 유일의 鐵 소재 축제, 예술·휴식·힐링 동시에 즐긴다

전국 유일의 철(鐵·steel)을 소재로 한 예술축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더 새롭고 풍성해진 콘텐츠로 찾아온다.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2024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전환’이라는 주제 아래 작품 제작과 전시 위주의 틀을 깨고 작품의 제작이 아닌 재해석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능성과 창의적인 변화를 축제에 찾아오는 방문객들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 △‘전환’ 주제 새로운 시도와 전환의 장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대형 작품 전시 위주로 운영됐던 축제를 ‘전환’이라는 주제를 통해 운영 방식, 작가, 방문객, 기업 등의 참여 방식까지 전반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주제 전시 ‘스틸, 지금도 움직이는(Steel’s still moving now)’과 기존 작품을 재해석해 여러 장르와의 결합으로 새로운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스틸 다시보기’, 다양한 컨셉으로 포항 시내 곳곳에서 진행하는 ‘스틸아트 투어’, 스틸아트의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도시미학적 서사를 다루며 산업화까지 논의하는 ‘스틸 포럼’ 등이 있다. 이는 철의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플랫폼에서 나아가 방문객들의 창의적 참여를 유도하는 축제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스틸아트 서사와 새 가능성 제시 올해 축제는 단순한 예술 축제에 그치지 않고, 스틸아트를 통해 도시의 미학적 정체성과 서사를 재구성하고자 한다. 철이라는 매체를 통해 포항의 도시적 특성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철 공예를 통해 산업과 예술이 융합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참여 작가들은 철의 물성을 예술로 재해석함과 동시에 철이 가진 산업적, 공예적 가치를 통해 포항의 도시미학을 새롭게 구축하려 한다. 이를 통해 예술이 단순한 미적 경험을 넘어 도시 공간과 사회적 의미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문화가 산업이 되는 시점, 스틸아트의 미래 철은 단순한 예술 재료를 넘어 산업적 활용도가 높은 물질이며 이를 예술과 융합한 철 공예 산업은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25일에는 라한호텔에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전환, 우리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포럼이 열린다. 올해 포럼에서는 스틸아트페스티벌의 주요 쟁점 논의와 축제의 방향성, 스틸아트의 예술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산업화 가능성과 철 공예 산업의 미래 비전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항은 철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예술의 융합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제 전시 ‘스틸, 지금도 움직이는(Steel’s still moving now)’ 이번 축제는 전시 위주의 형식에서 벗어나 작가들이 직접 방문객과 소통하고 자신의 작업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주제 전시의 첫 번째 섹션인 ‘있다·잇다 (connection)’에서는 과거 축제에 참여했던 작가들이 다시 참여해 자신의 작품을 재조명하고 철의 물성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김상균, 김성복, 김시하, 김택기, 남다현, 모준석, 문이삭, 변상환, 사공숙, 여운혜, 오제성, 우무길, 이웅배 작가가 참여한다. 두 번째 섹션인 체험형 전시 ‘두드림, 철의 변주(Knocking, variation of Steel)’에서는 관람객들이 작가와 함께 철을 두드리며 예술 창작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이는 예술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창작의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예술적 경험을 더욱 깊이 있게 제공한다. 박영민, 안혜민, 유동렬, 이지호, 장혜민, 노아 웰터, 캐서린 허블, 필립 스필만 작가가 참여한다. △재미와 쉼을 제공하는 축제로 이번 축제는 전시 위주로 운영됐던 프로그램을 벗어나고자 주중에는 ‘올데이 스틸’ 프로그램을 신설해 명상, 요가, 맨발 걷기 등의 활동을 통해 예술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스틸 멍’에서는 스틸아트 작품과 함께하는 피크닉 존을 운영해 방문객에게 휴식의 기회를 선사한다. 또한 ‘스틸 아트투어’를 통해 전문 도슨트와 함께 포항 곳곳에 설치된 스틸 아트 작품을 탐방하며 작품 감상은 물론 철의 예술적 가치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이제 철의 물성을 예술로 재탄생시키는 단계를 넘어 철의 가치와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정의하고, 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포항의 문화예술을 산업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며 “차갑고 단단하지만 누구보다 뜨겁고 유연한 철의 전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0-15

제2의 ‘한강’ 만들기 위한 현장 의견수렴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한국문학번역원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문학의 국내외 저변 확대와 해외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한다. 2025년 문체부 예산안에서 문학 분야 진흥을 위한 예산은 작년 대비 7.4% 증가한 485억원이다. 특히 △한국문학번역원의 한국문학번역출판 지원 사업 31억2000만원(전년 대비 8억원 증액(34.5%)) △한국문학 해외 소개·홍보 관련 예산 45억4000만원(전년 대비 4억5000만원 증액(11%))을 편성해 내년에는 우리 문학의 해외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문학나눔 도서보급 사업 48억원(전년 대비 8억원 증액(20%))을 통해 국내 우수한 문학 도서 지원을 확대하고 △우리 문학을 연구하고 집중 조명하는 한국문학 비평 및 담론 형성(4억원, 신규 반영)을 새롭게 추진한다. 또한 한국문학 저작권 거래가 좀 더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런던 도서전 등 해외 도서전 참가 지원을 확대하고, 재외한국문화원 등 유관 공공기관과 협업해 해외 독자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관계기관 회의에서는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등 문학 진흥 정책을 추진하는 유관 기관과 문학·비평 관련 민간 협회·단체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한국문학의 해외 홍보 및 출판 지원 사업, 작가·출판인의 국제교류 지원 사업 등을 점검하고, 향후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보완이 필요하거나 검토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특히, 연간 30% 이상 번역출판 지원 사업 수요가 늘고 있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국내외 출판사 등의 번역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번역출판 예산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문체부는 이번 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번역 등 해외 진출 지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문체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한강 작가는 번역이나 국제교류 등 꾸준한 정책지원(1998~2024년 총 10억원)을 통해 해외에 널리 소개된 사례인 만큼,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정부와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을 통해 우리 작가에 대한 집중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체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이와 함께 작가들이 열악한 집필 환경 속에서도 문학 창작 활동을 이어가도록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지자체, 민간 협회·단체 등과 함께 예술창작안전망 구축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0-15

‘장진홍 의사 의열투쟁 발자취’를 따라가다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박순태)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은 독립운동가 장진홍(1895~1930) 의사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시도 의거일을 기념해 1920년대 뜨거웠던 대구의 의열투쟁 현장을 답사하는 열린 역사문화 강좌(제23회)를 18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는 장진홍 의거 관련 현장을 비롯해 1920년대 의열투쟁과 관련된 시인 이육사(1904~1944)와 의열단 부단장 이종암(1896~1930) 관련 현장도 함께 답사한다. 장진홍 의사는 일제강점기였던 1927년 우리나라 경제를 착취하려고 일본이 세운 조선은행 대구지점에 폭탄을 보내 건물 일부를 무너뜨렸다. 이후 경찰에 붙잡힌 장진홍 의사는 대구형무소에서 독립을 외치며 35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종암 의사는 대구은행에 재직하다가 만주로 망명해 1919년 김원봉과 의열단을 조직한 인물로, 1925년 군자금 모집을 위해 대구로 돌아왔다가 경찰에 붙잡혀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다가 순국했다. 답사는 18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대구 중구 일원을 도보로 이동하며 진행된다. 현장 상황에 따라 종료 시간이 조정될 수 있으며, 성인 30여 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전화(053-430-7917) 또는 대구근대역사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0-14

“장애인·노약자 안심하고 다니는 거리로”

“위덕대학교를 다니면서 창업동아리에 들어 다양한 아이디어로 교내를 거쳐 경북과 전국에서 우승하면서 최종적으로 ‘도전 K-startup(스타트업) 2019 왕중왕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어요. 정부 지원의 예비창업패키지도 수행했죠. 나의 아이디어가 제품이 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컸어요. 현실을 바꿀 수 있는 힘은 정치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총학생회장 선거에 도전했고, 위덕대 최초의 여성 총학생회장이 되었습니다. 그 후 2022년 제9대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1번을 받아 현재 포항시의원으로 지역민의 삶을 챙기고 있습니다.” 이다영 포항시의원은 현재 27세, 전국 최연소 지역구의원이다. 위덕대 최초의 여성 총학생회장이었다. 포스코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 포항시청년정책위원회 위원, 청년의날 경상북도 부위원장, 포항남·울릉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교육부 청년정책 자문위원, 포항시청년정책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후 제9대 포항시의회의원이 됐다. 전반기에는 복지환경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성과평가위원회 위원, 포항시옥외광고발전기금운용심의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제9대 포항시의회 후반기에도 다양한 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이다영 의원을 만났다. -‘위덕대의 전설’로 불릴 정도로 위덕대 총학생회장으로서의 활약이 엄청났다. 위덕대 총학생회장으로서의 활약상을 소개해 달라.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망언규탄을 위한 경상북도대학연합을 조직하여 경북도청에서 회견하였고 미얀마 군부의 국민학살반대챌린지도 주도했다. 위덕대 교수의 5·18망언으로 학교가 전국적인 지탄을 받을 때 해당교수를 설득하여 사과를 받아내었고 광주를 찾아가 5·18유족을 만나 직접 사과도 했다. 그해 대학평가의 불공평한 평가제도에 부당함을 느껴 교육부, 청와대, 국회에서 2주간 물질중심의 대학평가 시정을 요구하는 시위도 벌였고, 이를 계기로 국정감사참고인으로 출석해 교육부장관에게 평가의 부당성을 알리고 시정을 촉구하여 실질적으로 제도변화의 성과를 이끌어냈으며 당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위덕대 간담회도 가졌다. 포스코 본사 이전반대시위를 국회 앞에서 2주간 한 적도 있다. -졸업 후 바로 현실정치에 뛰어들었는데. △위덕대 총학생회장으로 교내 문제는 학교 안의 문제가 아니었다. 결국 학교밖의 제도나 정치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정치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는 것도 알게 되어 정치에 뛰어들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2022년 제9대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1번을 받아 포항시의원이 되었다.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이었다. 임기초에 응원과 격려도 많았던 반면 ‘젊은 게 뭘 알겠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대학졸업 후 바로 의원이 되었고 나이도 어렸기에 그런 분들의 염려가 충분히 이해되었다. 그분들의 염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금도 현장으로 가서 바로 확인하고, 시정이나 복지·환경과 관련된 공부를 거르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의 포항시의원으로서의 활발한 활약상도 익히 들었다. 요약하자면 어떤 게 있나?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힌남노 태풍으로 대송지역이 역대급 피해를 입었다. 한 달 반 이상을 매일 드나들며 피해주민들을 위한 이불, 도시락, 큰 옷 등 필요물품의 후원을 연결해 주었다. 대송은 나의 제2의 고향이 되었다. 태풍으로 침수된 집에 곰팡이가 많이 발생한다는 민원에 접해 주민 건강을 위한 ‘찾아가는 건강검진’서비스를 주문했다. 전동휠체어 사고에 대비해 ‘장애인 전동보조기기 보험가입 및 지원 조례’를, 보육교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보육교직원 권익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를 지원하기 위해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하는 등 10여 개의 조례를 공동발의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약국의 점자복약지도와 심야약국도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청년여성 일자리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현실정치를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장애인, 여성 청년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실적이 놀랍다. 현재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앞서의 실적을 계기로 정치의 효용성을 제대로 깨달았다. 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일을 위해 공부하고 연구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실질적인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장을 방문하고, 내가 미처 미치지 못한 부분은 언론을 통해 파악하고 점검하여 대안을 위한 모색을 한다. 현재는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내 전공인 간호학인지라 큰 도움이 된다. 주민의 보건환경 관련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면서 간호계 현안과 ‘간호법’ 문제와의 접점도 모색 중이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가 가장 이상적인 사회다. 근로현장에서의 안타까운 사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등등은 안전시설 부재에 기인한다. 기본이 잘 갖춰진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 겉보기에 아무리 화려하고 좋아보여도 기본이 부실하면 이내 망가지고 흉물이지 않는가. 아름다운 도시를 위한 예쁜 조형물도 필요하지만 장애인, 노약자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 안전을 위한 시설물이 제대로 갖추어진 가로, 여성들이 밤길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조성 등이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또 하나 욕심내자면 법치주의 확립이다. 아무리 법이 잘 갖춰져도 지키지 않으면 위험한 사회다. 배달오토바이들의 무법질주, SNS를 통한 마약거래 등 불법행위, 불법 주정차, 불법적치물 등 아무렇지 않게 법을 어기는 행동들을 교정하는 법적 장치를 만들고 싶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0-14

포항 작은 어촌마을이 '한국의 산토리니'로 탈바꿈한 이야기…

포항의 작은 어촌 마을이 ‘한국의 산토리니’로 탈바꿈한 이야기가 새 책으로 출간됐다. 화가이자 미술사학자인 이나나 박사가 집필한 ‘다무포하얀마을 고래의 꿈’(미다스북스)은 주민들과 봉사자들의 협력으로 이뤄낸 마을 재생 프로젝트의 감동적인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쇠퇴해가던 어촌 마을 다무포가 어떻게 ‘다무포하얀마을’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얻게 됐는지 상세히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변화의 시작은 마을 주민들과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마을을 새롭게 바꾸기로 결심한 순간이었다. 이 박사는 서문에서 “벽화 페인팅 프로젝트는 단순히 낡은 담벼락을 새롭게 하자는 목표로 시작됐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진정성과 헌신이 더해져 프로젝트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마을의 담벼락을 하얗게 칠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노루페인트의 후원과 1800여 명의 봉사자들의 참여가 있었다. 이 협력의 결과로, 오래된 벽돌 담벼락이 흰색으로 변모하면서 마을 전체가 밝아지는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책은 단순한 외관의 변화를 넘어 마을 공동체의 정신적 변화도 조명한다. 담벼락 페인팅이 연례 행사로 자리잡고, 마을 축제가 정기적으로 열리며, 지속적인 발전이 이뤄지는 과정을 통해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나나 박사는 “다무포하얀마을의 이야기는 단지 마을의 변화만을 다루고 있지않다. 이 책은 사람들 간의 연결고리와 협력의 힘,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 만들어낸 기적을 통해 독자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0-14

변방 여겨지던 한국문학, 세계 중심으로

한국의 여류 작가 한강(53)이 지난 10일 전 세계 문학계에서 가장 높은 명예로 여겨지는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한국문학의 저력을 보여줬다. 다른 나라의 문학을 부러워하기만 했던 그 시절은 이제 옛날이야기로 흘러가고 있다. 한강의 소설 속 문장들을 한 글자 한 글자 곱씹어 보며 우리 국민은 다시 한번 행복감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제 한국의 미래가 말씀과 지성, 행동이 넘쳐나는 문화의 성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강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85)은 11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딸의 문학세계에 대해 “한국어로선 비극이지만 그 비극을 정서적으로 서정적으로 아주 그윽하고 아름답고 슬프게 표현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서 “‘채식주의자’에서부터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작가라고 아마 이야기된 것 같다. 그리고 그다음에 ‘소년이 온다’가 나왔고 그다음에 ‘작별하지 않는다’…. 광주와 4·3이 연결되면서 국가라고 하는 폭력, 세상으로부터 트라우마를 느끼는 그런 것들에, 여린 인간들에 대한 어떤 사랑 같은 거, 그런 것들이 좀 끈끈하게 묻어나지 않았나. 그것을 심사위원들이 포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승원의 소감은 스웨덴 한림원 노벨상위원회의 선정 이유와 맞닿아 있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쓴 작가다. 한강은 각 작품에서 인간 삶의 취약성을 폭로한다. 그녀는 몸과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관계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에서 혁신자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당초 올해 노벨문학상은 중국 여성 소설가 찬쉐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거론됐었다. ‘일본의 프란츠 카프카’로 불리는 여성 작가 다와다 요코가 아시아 주요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한림원이 중국도, 일본도 아닌 한국을 택하면서 세계 문학의 변방으로 취급됐던 한국 문학은 당당하게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됐다. 소설가 한강은 노벨 문학상 수상 직후 국내 언론에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 (어릴 때부터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여러 작가의) 모든 노력과 힘이 나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한강은 그동안 8편의 소설 단행본을 발표했다. 소설집으로는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채식주의자’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로는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흰’,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이 있다. 한강의 소설 속 인물들은 공통적으로 내면의 상처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존재의 본질과 연관돼 있기에 쉽게 치유될 수 없는 것들이다. 한강 작가에게 2016년 노벨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상의 영예를 안겨준 ‘채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등 소설 3편을 하나로 연결한 연작 소설집이다. 한 여자가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육식을 멀리하고, 그러면서 죽음에 다가가는 이야기다. 소설은 주인공의 남편, 형부, 언니 등 3명의 관찰자 시점에서 서술된다. 주인공 영혜는 폭력에 대항해 햇빛과 물만으로 살아가려고 하고, 스스로 나무가 돼간다고 생각한다. 한강은 결국 정신병원에까지 입원하게 되는 영혜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의 폭력적 본성에 대해 집요하게 탐구한다. 2010년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인 장편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는 삶의 곳곳에 포진해 있는 죽음의 비의(秘意)와 맞닥뜨리며 힘겹지만 물러섬 없는 투쟁을 전개한다. 무기는 한강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문장, 그리고 먹그림의 시각적 이미지와 생의 기원, 우주의 신비에 대한 천체 물리학적 사유, 진실을 좇아가는 미스터리식 서사 얼개다. 두 번째 장편소설 ‘그대의 차가운 손’에는 너무 뚱뚱하지만 성스러운 손을 가진 L과 겉으로 완벽한 아름다움을 가진 E가 등장해 사회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거나 과거와 상처를 억지로 봉합하면서 분열증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런 모습들을 통해 사회와 타인에 의해 규율화된 몸에 자신을 맞춰가야만 하는 현대인의 비극적 모습을 살펴보고 진정한 나의 의미를 탐색한다. 한강의 대표 작품 일부를 발췌한다. “…. 아픈 건 가슴이야. 뭔가가 명치에 걸려 있어. 그게 뭔지 몰라. 언제나 그게 거기. 멈춰 있어. …. 어떤 고함이 울부짖음이 겹겹이 뭉쳐져 거기 박혀 있어. 고기 때문이야. 너무 많은 고기를 먹었어. 그 목숨들이 고스란히 그 자리에 걸려 있는 거야. 틀림없어 피와 살은 모두 소화돼. 몸 구석구석으로 흩어지고 찌꺼기는 배설됐지만 목숨들만은 끈질기게 명치에 달라붙어 있는 거야.”-‘채식주의자’(p.60~61) “몇 년 전 대설주의보가 내렸을 때였다. 눈보라가 치는 서울의 언덕길을 그녀는 혼자서 걸어올라가고 있었다. 우산을 썼지만 소용없었다. 눈을 제대로 뜰 수도 없었다. 얼굴로, 몸으로 세차게 휘몰아치는 눈송이들을 거슬러 그녀는 계속 걸었다. 알 수 없었다. 이 차갑고 적대적인 것은? 동시에 연약한 것, 사라지는 것,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이것은?”-‘흰’ (p.64)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0-13

한국 작가 최초 노벨문학상 받은 한강은 누구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거머쥔 작가 한강(53)은 폭력이 빚어내는 삶의 비극을 아름답고 서정적인 문체로 풀어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1970년 전라남도 광주(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이후 서울로 올라온 그는 풍문여고를 거쳐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대학 졸업 뒤 잡지사 ‘샘터’에서 기자로 근무하면서 그해 계간 문예지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서울의 겨울’ 등 시 4편을 실으며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다. 이듬해인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뎠고, 1995년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으로 본격적으로 소설가로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내 여자의 열매’, ‘그대의 차가운 손’, ‘검은 사슴’,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등 다양한 소설집과 장편소설들을 발표하며 한국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설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다. 소설 외에도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와 동화 ‘내 이름은 태양꽃’, ‘눈물상자’ 등을 펴내는 등 시와 소설 아동문학을 넘나들며 전방위로 작품활동을 했다. 2018년에는 김유정 소설가의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12회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했다. 2017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게재한 단편 ‘작별’로 이 상을 받았다. 2016년 한국 작가 최초로 영국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한 소설집 ‘채식주의자’는 2004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처음 연재된 연작소설로, 국내에서는 2007년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한강은 2014년 발표한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에서 자신이 성장한 광주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활용했다. 이 책은 5·18 민주화운동을 여섯 장에서 각각 여섯 명의 시선으로, 사건 당시와 그 이후에서 서술해 ‘증인 문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년이 온다’는 2017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예대 미디어창작학과(구 문예창작과)에서 예비 작가들을 상대로 소설 창작론을 가르치기도 했다. 한강은 문인 가족으로도 유명하다. 아버지는 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추사’, ‘다산의 삶’ 등을 펴낸 작가 한승원이다. 한승원과 한강은 국내 최고 소설문학상으로 꼽히는 이상문학상을 부녀 2대가 수상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한강의 오빠 한동림 역시 소설가로 작품활동을 했다. 한강의 가장 최근 작품은 2021년 발표한 제주 4·3의 비극을 다룬 장편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다. 이 소설로 지난해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상의 외국문학 부문을 수상하고, 올해 3월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도 받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0-10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윤 대통령 “위대한 업적, 국가적 경사”

10일(현지시각) 스웨덴 한림원의 노벨상위원회는 한국의 한강(53)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매츠 말름 종신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작가의 “역사의 상처와 직면하고 인간 삶의 부서지기 쉬움을 노정한 강렬한 시적 산문”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이 선정되자 AP, AFP, 로이터 등 외신도 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특히 한국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두고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며 축하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님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며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여겨지는 노벨 문학상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이 밝힌 선정 기준에 따라 “문학 분야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생산한 사람”이 수상한다. 노벨 문학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17차례 수여됐으며, 상을 받은 사람은 121명이다. 한강은 여성 작가로서는 역대 18번째 수상자가 됐다. 역대 수상자들의 국적은 프랑스가 1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미국 13명, 영국 12명, 스웨덴 8명, 독일 8명 등 수상자 대부분이 미국, 유럽 국적자였다. 아시아 국가 국적의 작가가 수상한 것은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최연소 수상자는 ‘정글북’을 쓴 영국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으로 1907년 41세의 나이로 수상했으며, 최고령 수상자는 2007년 87세의 나이로 상을 받은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이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0-10

경북콘진원‘해양 콘텐츠산업 육성 포럼’분과 간담회 개최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 이하 진흥원)은 해양 콘텐츠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10일 오후 2시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해양 콘텐츠산업 육성 포럼 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12일 열린 ‘해양 콘텐츠산업 육성 포럼’ 출범식의 연장선에서 진행된 분과별 간담회로, 해양 콘텐츠 분야의 산학관연 전문가로 구성된 포럼위원 등 총 40여 명이 참석해 과제발표 및 상생발전적 의견교환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콘텐츠산업 분야에 맞춘 해양 스토리, 해양 관광·레저, 해양 기술 콘텐츠, 해양 유통 콘텐츠의 4개 분과 포럼위원들이 제출한 신규과제를 의논하고 그 중 분과별 핵심과제를 도출하고, 정책제안 방법 등이 논의됐다. 이중 분과별 핵심과제로 선정된 아이디어는 오는 11월 대한민국 국회 세미나를 통해 공론화해 정식으로 정책사업화할 계획이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해양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된 것”이라며“각 분과별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경북이 가진 천혜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해양 콘텐츠산업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0-10

영덕 출향 문인모임 토벽문학회, 연간집 ‘토벽’ 21집 출간

경북 영덕군 출향 문인들의 모임인 토벽문학회(회장 김종완)는 연간집 ‘토벽(土壁)’ 21집사진을 발간하고, 8일과 9일 양일간 영덕읍 노물리 일출펜션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토벽’은 1953년 고교생 신분으로 ‘문예지’를 통해 등단한 ‘천재 시인’ 최해운(모윤숙 시인 추천, 작고)이 창간해 올해 71주년을 맞는다. 1955년 동인이 결성됐으나 문예지 간행이 순조롭지 못해 4집까지 발간하고 맥이 끊어졌다. 동인들은 경향 각지에서 활동하면서 향토 문인들과 활발한 교류를 했다. 2008년 12월 19일 신문학 100주년을 맞이해 이장희, 김대두, 한영탁, 이태희, 김도현, 손숙희, 김경남 문인에 의해 복간(제5집)돼 올해 21집을 펴냈다. 시, 시조, 한시, 아동문학, 수필, 소설, 평론 등 문학의 전 영역에 포진해 있는 회원들의 면면은 웬만한 전국 단위 문학단체에 뒤지지 않는다. 다른 문학단체에서는 찾기 힘든 한시에는 영남대 문과대학장을 지낸 이장우 박사, 국회의원 회관에서 의원들의 서법을 지도하고 있는 초당 이무호(세계문화예술발전중심 회장) 서예가, 전국 한시백일장을 석권해온 연암 장명한 시인 등이 있다. 시조 분야에는 시천시조문학상을 수상한 소석 박찬구(전 교육부 학교정책실장, 성동교육장), 제40회 성파시조문학상 수상자 박미자, 현대시 분야에는 김동원(대구문인협회 부회장), 경북문협 작가상을 받은 김인수 회원 등이 있다. 소설에는 조연현 문학상·한국문협작가상 등을 수상한 김성달,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화살과 구도’로 등단해 ‘슬픈 열대’, ‘유혹의 형식’ 등의 작품집을 낸 엄창석이 무게감을 더한다. 가장 회원 수가 많은 수필 분야에는 제2회 이유식수필문학상을 받은 한영탁(전 조선일보 기자, 세계일보 편집부국장, 합동통신 국제부 차장을 지낸 원로 언론인), 2019년 한국수필문학상 수상자 윤영, 동아일보에 5년 6개월 간 ‘바다와 배, 그리고 별’을 써온 김인현(고려대 로스쿨 교수), 저서 ‘우주, 상상력 공장’이 세종도서로 선정된 권재술(전 한국교원대 총장), 대구수필문학상을 받은 손숙희(전 대구수필가협회 회장), 그 외에도 맛깔스러운 글을 쓰는 박현기(전 대구수필문예회 회장) 석민자, 남명모, 이형수, 김도현 등 내로라 하는 수필가들이 포진해 있다. /윤희정기자

2024-10-07

국립경주박물관, 올해 관람객 100만 명 돌파

2024년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을 찾은 관람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7일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 수는 105만5035명이다. 1945년 10월 7일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으로 개관한 국립경주박물관은 개관 79년째를 맞이해 관람객 수 100만명이라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올해 관람 성수기인 5월부터 10월까지는 매달 10만명 이상 박물관을 찾았으며 가장 많은 관람 인원이 몰린 10월에는 16만여 명이 박물관을 방문했다. 2024년 관람객 증가 요인은 △다양한 전시 콘텐츠 구성 △연휴 기간 가족 단위 관람객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16일 문을 연 특별전 ‘함께 지킨 오랜 약속’은 이미 20만명 이상이 관람해 관람객 수 동원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70주년 특별전시 ‘함께 지킨 오랜 약속’은 많은 성원에 힘입어 전시 기간을 10월 27일까지 연장한만큼 더 많은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라미술관 로비에 설치된 촉각체험물 및 점자 설명문, 경주 석굴암 조각 탑본 음성해설 등도 주목된다.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누구나 전시품 모형을 만지고 음성해설을 들으며 경주의 문화유산을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특별한 전시 콘텐츠를 도입한 것 역시 관람객의 관심과 흥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신라미술관에 이어 신라역사관에도 촉각체험물 등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 함순섭 관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찾아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와 유익한 교육·행사 등을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0-07

하태환 선생 숭고한 창학정신 글쓰기

포항대학교 설립자 고(故) 평보 하태환사진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빛나는 업적을 기념하는 ‘제22회 포항대학교 평보백일장’이 오는 26일 오후 1시 30분 포항대학교 평보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포항대학교는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의 부강과 지역발전을 교육을 통해 구현하기 위해 포항지역의 최초 사학인 포항대학과 동지학원을 설립한 고 하태환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고 지역문학의 활성화와 문학적 소양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년 백일장을 개최해오고 있다. 포항대학교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포항지부(지부장 손창기)가 주관하는 ‘포항대학교 평보백일장’은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22회째 이르며 지역 문학인구의 저변확대와 글쓰기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대학의 지역문화 선도 및 문학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입선자 대학입학 특별전형 확대 및 우선 선발 등 지역 밀착형 대학 이미지 제고에 한몫을 하고 있다. 포항대학교 평보백일장은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학·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와 산문 부문으로 나눠 실시되며 제목은 대회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다만 대학부는 포항대학 재학생에 한하며 타 대학 참가학생은 일반부에 포함된다. 시상은 대상(평보상) 1명에게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며 특별상 고등부 1명에게 상금 100만원과 포항대학교 총장상이 수여된다. 부문별 장원과 우수상, 장려상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시상한다. 입상자는 11월 1일 포항대학교 홈페이지(http://www.pohang.ac.kr)와 포항문인협회(http://cafe.daum.net/pohangliterature) 카페를 통해 발표된다. 시상식 일정은 추후 별도 공지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10-06

‘2024 대한민국독서대전 포항’본 행사 성황리 개막

‘2024 대한민국독서대전 포항’본 행사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퍼포먼스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윤희정기자 포항에서 국내 최대 독서문화축제인 ‘2024 대한민국독서대전 포항’본 행사의 막이 올랐다. 27일 오후 5시 포항 영일대 해상누각 광장에서 2024 대한민국독서대전 개막식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과 김준희 한국출판산업진흥원장,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김일만 포항시의회의장, 도· 시의원, 독서·문화·예술계 인사, 시민이 참여해 독서대전의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 행사에서는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에 대한 ‘독서문화상’수여식과 ‘국민이 뽑은 바다그림책 공모전’ 시상식이 있었다. 특히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독서대전을 기념해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의 슬로건 ‘동해바다, 책을 만나다’를 주제로 내빈들이 포항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함께 책의 도시 포항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하는 특별 개막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또한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주제영상 상영도 관중들의 열띤 환호와 뜨거운 박수 갈채 속에서 진행됐다. 이밖에도 경북 동해안 5개 도시 음악협회 합동공연과 박명수와 함께 하는 DJ파티도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독서대전에서는 책과 관련한 다채로운 강연, 북토크, 공연, 체험, 전시, 북페어, 학술토론 등 142개의 매력적인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수지, 이금이, 정보라, 김숨, 장기하 등 14명의 스타 작가의 강연, 전국 70개의 출판사와 서점 부스, 12개 체험 및 홍보부스가 시민을 기다린다. 또한 바다그림책 전시회 등 5개의 기획전시, 독도사진전, 독서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책 생태계 포럼, 책의 도시 간담회, 책 읽어주기 20주년 심포지엄 등 이색적인 행사와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대국·경북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우리 포항이 보다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발전해 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책과 독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독서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 “스타 작가들과의 만남, 이색적인 독서 체험, 즐거운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발걸음 해주셔서 아름다운 바다와 책이 주는 풍요로움에 흠뻑 빠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포항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9-27

웹툰작가 김보통“보통의 이야기를 특별하게...”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이하 진흥원)이 오는 27일 오후 7시 포항 포은중앙도서관에서 ‘상상톡(TALK)’ 프로그램의 강사로 웹툰작가 김보통을 초청한다. 진흥원의 주요 사업인 경북콘텐츠코리아랩의 하나인 이 프로그램은 콘텐츠 산업계 저명인사를 초청, 콘텐츠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코너다. 김보통 작가는 넷플릭스 화제작 ‘D.P’와 동명의 원작인 웹툰을 창작했다. 그는 ‘어쩌다 보니 만화가, 보통의 이야기가 특별하게 닿기까지’를 주제로 독자들에게 상상력을 키우는 방법을 들려줄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만화가의 인생을 살아가게 된 스토리와 보통의 이야기였던 ‘D.P’가 어떻게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시즌2까지 방영돼 지구촌 시청자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은 사연을 전해준다. 이날 행사는 경북도가 주최하고 진흥원이 주관하는 ‘경북 K-스토리 페스티벌’개막식의 피날레 강연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해준다. 2022년부터 3년째 개최하는 경북 유일의 스토리 콘텐츠 축제인 ‘경북 K-스토리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지역 창작자들과 스토리 콘텐츠 시장 관계자들에게 ‘D.P’의 성공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콘텐츠의 원천이 스토리에 있다는 것을 교류하는 장이 마련된다. 이종수 원장은 “상상TALK과 경북 K-스토리 페스티벌의 만남으로 지역 창작자들에게 성공적인 스토리 콘텐츠의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북의 우수한 문화원형을 활용한 스토리 콘텐츠의 탄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상TALK’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경북콘텐츠코리아랩 홈페이지(www.gbckl.kr)에서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9-25

포항예술고 2024년 전국 규모 메이저 콩쿠르에서 연이은 입상 쾌거

포항예술고(교장 김민규) 학생들이 각종 전국 규모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포항예술고는 25일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입시체제로 발 빠르게 학교가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음악과 학생들의 그동안의 예술교육을 결산하는 각종 전국 규모 콩쿠르에서 연이은 입상으로 실기교육이 탄탄한 학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규모 콩쿠르에서는 본선 진출도 놀라운데 본상 수상까지 이어져 경북예술교육의 우수함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포항예술고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의 대중음악인 등용문으로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제18회 경향실용음악콩쿠르에서 김세아(3년) 학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본선 무대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지역 주최 메이저 콩쿠르로 알려져 있는 제29회 TBC 음악콩쿠르에서도 피아노 고등부와 성악 고등부에서 김연재(1년) 학생과 류병진(2년) 학생이 각각 2등에 입상했다. 김군은 부산대학교 전국 피아노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해 1학년 학생으로 굵직한 콩쿠르에 입상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콩쿠르 전통을 자랑하는 제33회 성정 음악콩쿠르에서는 고등 3학년부에서 피아노 금상을 받은 신예철(3년) 학생과 남고등부 1, 2학년부에서 성악 은상을 받은 류병진(2년) 학생이 포항예술고의 실기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2024 서울예술대 주최 콩쿠르에서 실용무용 전공 윤나현(3년) 학생이 무용 부문 대상을 차지해 포항예술고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민규 교장은 “기독교 기반 예술교육으로 인성을 갖춘 실력 있는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해 한발 앞서 관련 교육정책들을 실시함으로써 음악은 유명 콩쿠르 입상 성적으로, 미술은 대학 진학 결과로 학생, 학부모 만족도가 높은 학교로 성장 발전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전 교직원이 합심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9-25

“사회적 가치 실현할 기업을 찾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 서비스와 지역관광 활성화 등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사회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25일부터 10월 21일까지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을 공모한다. 문체부는 2019년부터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고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2024년 9월 현재까지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총 267개 기업을 지정했으며, 이 중 38개 기업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10월 21일 오후 5시까지 ‘사회적기업 통합사업관리시스템(www.seis.or.kr)’을 통해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심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그 외 지정요건 등 이번 공모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 ‘알림·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 ‘부처형 예비사회적기업(부처 지정)’ 또는 ‘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지자체 지정)’으로 지정받은 경우에는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중복 지정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접수 시 유의해야 한다. 또한 부처형, 지역형을 막론하고 2년 이내에 3회 이상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심사에서 탈락한 기업(2017년 1월 1일 신청분부터 적용)은 최근 탈락 시점(공고일)부터 1년간(신청하는 회차의 접수 마감일 기준)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 신청을 제한한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이번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통해 문화·체육·관광 분야에 창의·혁신적인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의 활력을 높이겠다”며 “이번 공모에 문화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9-25

경북의 속살 담은 ‘K-스토리’ 숨은 보석 캔다

‘세계 한류 팬 2억5000만 명. 어떻게 하면 이 열기를 이어갈까. 드라마, 웹툰, 유튜브 콘텐츠 등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콘텐츠에 경상북도 곳곳의 이야기가 녹아든다.’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경북 K-스토리 페스티벌’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포항시립포은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경북 K-스토리 페스티벌은 2022년 프리 페스티벌 이후 3년째 개최되는 경북 유일의 스토리콘텐츠 축제다. 올해 축제 주제는 ‘K-스토리, 경북을 담다’.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원천은 스토리 콘텐츠인데 그것은 지역의 우수한 소재로부터 나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페스티벌을 풍성하게 장식하기 위해 내로라하는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먼저 첫 날인 27일 ‘연애의 발견’ OST인 ‘묘해, 너와’를 부른 가수 안다은이 식전 공연으로 열기를 돋운다. 개회식에서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보기 드물게 22회째 이어가는 경상북도 영상콘텐츠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어 영화 ‘범죄도시 4’의 각본을 맡은 오상호 작가가 스토리 기획과 대본 집필과정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또 진흥원의 콘텐츠코리아랩 사업과 연계한 상상톡 프로그램으로 웹툰 ‘아만자’, ‘DP 개의날’ 등으로 주목받는 김보통 작가의 특강이 이어진다. 웹툰작가를 꿈꾸는 창작자들에게도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두 번째 날인 28일 오전 11시에는 ‘한국 영화계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의 특별 초청 분야 토크쇼가 열리고 오후 4시에는 소설가이자 방송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중혁 작가의 스토리토크가 준비돼 있다.이밖에도 유튜브 ‘남도형의 블루클럽’을 운영하며 46만 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한 남도형 성우와의 만남, 애니메이션 ‘빵이 부풀어 오를 때’를 제작한 제작팀과의 소통시간, 스토리 낭독회 및 웹툰체험 프로그램 등 일반인들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주목할 점은 경북의 소재로 우수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작가들의 작품이 현직 제작사와 방송사, OTT사 관계자에게 공개돼 1:1 비즈니스 미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토리 IP피칭 프로그램이다. 진흥원이 2023년부터 운영한 ‘경북 스토리스쿨’은 지역의 창작자와 기획자를 발굴하고, 이들이 스토리산업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큰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김송현 교육생이 쓴 전국 최초의 발달장애인 수필집 ‘송현 생각’이 출판된 데 이어, 스토리IP 피칭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 올해 7월 영화화 계약을 체결하며 지역 창작자들의 스토리가 실제 상업 콘텐츠로 발전하는 데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올해 기획자 과정 교육을 받은 김영미(한국재생아트협동조합 이사장) 교육생이 제작한 작품 ‘영원한 삶의 친구 꽃’이 6월 10일 경북도청 홍익관 앞에 전시되며 관심을 끌었다.올해부터는 좀 더 포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배리어프리(Barrier-Free) 특화 과정을 도입했다. 경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포항시지부, 선린애육원, 힐스대안학교 등과 협력해 장애·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창작하고, 이를 세상에 알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행사가 개최되는 3일 동안 지역교류의 일환으로 전라남도 웹툰을 공동으로 전시한다. 또 역대 경북의 스토리 콘텐츠 작품들과 우수 교육생들의 콘텐츠들도 만나볼 수 있다. 쇼케이스 프로그램 일환으로 영상관에서는 스토리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영상콘텐츠도 상시 관람할 수 있다.또한 포항시에서 개최하는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과 협업을 통해 이번 페스티벌과 같은 기간 동안 행사를 운영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더 많은 지역민들이 참여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이종수 진흥원장은 “경북의 스토리가 보석같은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는 가능성을 이번 페스티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각 프로그램과 관련한 세부정보와 사전신청은 홈페이지(www.storyg.or.kr)를 통해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 주소: www.storyg.or.kr, 네이버 검색키워드 : 경북 K-스토리 페스티벌)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9-23

음악·춤으로 보여준 끼와 열정 무대

한국예총 포항지회(회장 김동은·이하 포항예총)는 최근 청소년들의 꿈과 재능을 키우기 위해 청소년공연예술축제 ‘2024 틴틴스타페스티벌’을 열었다. ‘틴틴페스티벌’은 개인과 단체 부문에서 순수무용, 실용무용, 순수음악, 실용음악 등 음악과 춤 전반에 걸친 청소년 음악·춤 경연대회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올해 명실상부 전국 단위 청소년 경연대회로 자리매김한 ‘2024 틴틴스타페스티벌’은 수상자들의 소속 학교에서 알 수 있듯 전국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무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산한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3일까지 진행한 예선 접수에 전국 84팀이 신청하는 등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전문 심사위원들의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26팀이 무대에서 경연을 펼친 결과 대상 2팀, 최우수 2팀, 우수상 6팀 등 총 18팀에게 경상북도교육감상,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교육장상, 경사북도지사상, 포항시장상 등 상장과 600만원 상당의 시상금을 수여했다. 1위인 대상은 △중등부 이주은(창원감계중 1학년) △고등부 강지연(부산성모여고 2학년)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중등부 이선민(경주근화여중 3학년) △고등부 SoLd(포항예술고 1학년 이서현 외 10명)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은 △중등부 인디비주얼(포항환호여중 동아리) 외 2팀 △고등부 김도연(포항영일고 2학년) 외 2팀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행사를 주최, 주관한 김동은 포항예총 회장은 “이번 틴틴페스티벌을 통해 청소년들의 잠재돼 있던 꿈과 끼가 마음껏 발휘됐길 바란다”며 “청소년 모두가 우리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찬 인재들로 청소년들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9-22

27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서 국내 최대 독서문화축제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막 올라

포항시에서 국내 최대 독서문화축제인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 본 행사의 막이 오는 27일 오른다. 포항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일원에서 독서 관련 최대규모 축제인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 본행사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해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도시로 선정됐으며, 올해 1월부터 관내 곳곳에서 독서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27일부터 3일간 열리는 독서대전 본 행사에서는 △공식행사 △강연·북토크 △북페어 △학술토론 △체험 △공연 △전시 △연계행사 등 8개 분야에서 14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7일에는 독서대전 개막식에 ‘바다의 왕자’로 유명한 개그맨 겸 가수인 박명수가 초청돼 시민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유진과 유진’ 등의 소설로 유명한 이금이 작가와 재희·송희구·김유림·이영림 작가가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28일에는 독서동아리들의 서평 대결인 비블리오 배틀이 개최되며, 인기가수 겸 작가인 장기하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 수상에 빛나는 이수지 작가를 비롯해 한국사 스타강사 전한길·김혜영·김진·김여나·서남희·최루시아·권민지·나다울·반지수·김혜정·권은정·오세나·김숨·김살로메 등의 작가가 출연해 책과 관련한 다양한 강연과 북토크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올해 ‘포항 원북’작가인 정보라·최소희 작가와의 만남 및 원북퀴즈왕 선발대회가 열리며, 공무원 유튜버인 충주맨 김선태를 비롯 황지영·이동주·윤식이·신정민·김선미·난주·이종철·김일광·서숙희 작가가 출연해 책과 관련한 유쾌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또 전국 70개의 출판사가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북페어를 진행하고, 바다그림책 전시회·지역작가전·희귀도서 전시·참여작가 도서 전시회·일러스트레이트 반지수전·독도사진전 등이 상시적으로 운영되며, 어린이 책 생태계 포럼·책 읽어주기 20주년 심포지엄·책의 도시 간담회·동해바다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 행사는 영일대 해상누각을 중심으로 라한호텔 등에서 이뤄지며, 축제는 27~28일은 오후 1시에서 오후 9시까지, 29일에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 행사 홈페이지(https://korearf.kpipa.or.kr)를 참조하거나 포항시립 포은중앙도서관(054-270-4611)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9-21

‘신성일기념관’ 첫 삽 기공식 200여명 성황

한국 영화계의 큰 별이었던 영화배우 신성일을 기리는 복합문화공간 ‘신성일기념관’ 기공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영천시는 지난 13일 괴연동 160-7 고(故) 신성일의 한옥 성일가(星一家) 인근 부지에서 신성일기념관 기공식을 개최했다. 관련기사 17면 이번 행사에는 강석현 지피워크샵 대표 부부 등 고인의 유족을 비롯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최기문 영천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김선태 영천시의회 의장, 이춘우·윤승오 경북도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마을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성일기념관 건립은 고(故) 신성일의 업적과 삶을 기억하고, 시민 및 지역 예술가들의 문화 및 교류 공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성일가 인근 부지에 총사업비 80억원(국비 32억원, 도비 14억4000만원, 시비 33억6000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1150㎡, 지상 2층 규모로 2025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신성일기념관은 엄앵란씨 등 고인의 유족들이 2020년 9월 성일가 건물과 토지 전체를 영천시에 기부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기념관에는 고인의 유물 전시를 위한 수장고를 비롯해 전시관, VR체험관 등이 포함된 복합 문화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기념사에사 “신성일기념관이 준공되면 영천시 전체가 한국영화 역사의 보고(寶庫)이자 영화팬들의 추억의 공간이 될 것이며, 관광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주택과 토지를 기부해 준 유족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축사를 통해 “신성일기념관 건립 기공식을 이렇게 성대하게 마련해 주신 많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1960~70년대 한국 영화계를 풍미한 거장으로서 대학교수, 국회의원 등의 다양한 길을 걸으며 한국 문화예술계 발전을 이끄신 신성일 영화배우의 업적과 철학을 담을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건립돼 영천 대표 예술 성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4-09-18

김봉규 전 영남일보 기자 ‘조선의 선비, 구곡에 노닐다’ 펴내

김봉규 전 영남일보 기자가 ‘조선의 선비, 구곡에 노닐다’(학이사)를 펴냈다. 한국의 대표적 구곡 20여 곳을 답사한 저자는 그곳의 사연과 구곡시, 관련 사진과 구곡도를 더하여 한 권으로 정리했다. 구곡을 기반으로 형성된 구곡문화는 당대 최고 지식인 집단인 유학자(성리학자)들이 오랜 세월을 통해 일군, 인간이 지향해야 할 삶의 도리와 가치관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학자들은 자연을 단순히 풍류의 대상으로만 삼은 것이 아니라, 천리를 깨닫고 올바른 심성을 기르는 철학적 공간으로 인식했다. 책에서는 주자의 무이구곡(중국 푸젠성)을 포함해 전국의 대표적 구곡 20여 군데를 답사해 그곳에 담긴 사연과 구곡시 등을 정리하고, 관련 사진과 구곡도를 함께 실었다. 풍부한 자료를 통해 성리학적 이상세계와 자연이 어우러져 탄생된 독특한 구곡문화가 유학의 꽃이자 진수이며 정신문화유산임을 보여준다. ‘구곡(九曲)기행’을 부제로 한 이번 신작은 2024년 대구 지역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됐다. 김봉규는 1990년 영남일보에 입사해 편집국 기자·부장 등을 거쳐 문화전문기자로 근무했다. 문화부 기자로 오래 근무하며 불교와 선비 문화를 중심으로 많은 기획 연재 기사를 썼다. 2023년 2월 퇴사 후 여러 매체에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조선의 선비들, 인문학을 말하다, 머리카락 짚신(칼럼집), 석재 서병오, 현판기행, 조선의 선비들, 사랑에 빠지다, 요리책 쓰는 선비, 술 빚는 사대부, 절집의 미학, 수류화개, 물 흐르고 꽃 피다 등을 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4-09-18

'한국 석탑의 전형' 국보 감은사지 삼층석탑, 보존 처리 결정

천년고도 경주에 있는 삼층석탑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감은사터의 두 탑이 보존 처리에 들어간다. 15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국보 ‘경주 감은사지 동ㆍ서 삼층석탑’ 보존 처리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감은사지 앞에 나란히 서 있는 두 탑은 한국 석탑을 대표하는 유물이다. 석탑은 2단으로 된 기단 위에 3층의 탑신(塔身·탑의 몸)을 올린 형태로, 높이가 약 13.4m에 달한다. 같은 크기와 양식을 한 탑이 하늘을 향해 높이 서 있는 모습이다. 두 탑은 과거 부재를 해체해 보수하기도 했으나 최근 조사에서 ‘주의 관찰’이 필요하다거나 보존 처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라 제기됐다. 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에 따르면 석탑 상태를 분석한 한 전문가는 “석탑 표면에 다양한 종류의 생물체가 서식하고 있으며, 새롭게 발생한 물리적·화학적 손상도 관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탑 부재에서는 기존에 보수한 부위 일부가 변질해 떨어지거나 손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동탑을 우선해 보존 처리하도록 권한다”는 의견을 냈다. 위원회는 국가유산청의 검토 의견 등을 고려해 “기술지도단을 구성해 세부적인 보존 처리 방안을 결정하도록 하라”는 조건을 걸어 보존 처리 안건을 가결했다. 구체적인 절차 등은 추후 논의를 거쳐 정할 것으로 보인다. 감은사는 신라 문무왕(재위 661∼681)이 삼국을 통일한 뒤 나라의 위엄을 세우고, 부처의 힘을 빌려 왜구의 침입을 막고자 세운 절로 682년에 완성됐다. 이러한 호국 사상이 탑을 조성하는 데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많다. 두 탑에서는 당대 공예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 나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59년 서쪽 탑을 해체·수리하는 과정에서 사리를 봉안하기 위한 청동제사각함등이 발견됐으며, 1996년 동탑에서도 사리를 모셔 둔 내함과 외함, 사리병 등이 나왔다. 사리는 불교에서 참된 수행의 결과로 생겨난다고 여기는 구슬 모양의 유골로, 사리를 봉안하는 함 등은 당대 불교 조각사와 공예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두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사리갖춤)는 각각 보물로 지정돼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9-15

“환동해 해양콘텐츠 신산업 분야 집중 육성”

경북의 해양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모임이 발족된다. 경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재수) 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2일 오후 2시 포항 포은중앙도서관 1층 어울마루에서 국내 최초 해양 콘텐츠 산업 육성을 주제로 한 ‘해양 콘텐츠산업 육성 포럼(이하 포럼)’출범식을 개최한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포항시의 후원으로 시작하는 이번 포럼은 경북도 환동해 콘텐츠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과 해양 콘텐츠 신(新)산업 분야 정책발굴을 위해 만들어졌다. 지역 콘텐츠산업 분야에 맞춘 해양 스토리, 해양 관광·레저, 해양 기술 콘텐츠, 해양 유통 콘텐츠의 4개 분과로 운영되며, 산학관연 전문가 총 85명(위원장 1명, 분과위원장 4명, 위원 80명)이 포럼위원으로 위촉된다. 1부 포럼위원 위촉식에 이어 진행되는 2부 착수포럼은 이종수 콘텐츠진흥원장의 해양콘텐츠산업 육성 포럼 소개를 시작으로 4개 분과위원장 기조강연 중심의 착수포럼으로 진행된다.‘생명의 바다에서 바다 그 자체까지’의 주제로 해양스토리 분과위원장(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해양 관광 및 레저 분과위원장(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의 ‘포항의 헤리티지인 통양포의 역사와 미래’, 해양 기술 콘텐츠 분과위원장(박주홍 포스텍 교수)의 ‘Distinctive, Unique and Different Contents for Survival’, 해양 유통 콘텐츠 분과위원장(고문현 숭실대 교수)의 ‘ESG 관점에서 본 해양의 가치’ 등 다채로운 주제 강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재수 대표이사는 “콘텐츠는 IP를 통해 산업의 전 영역으로 확장해가는 것으로, 해양 콘텐츠 또한 지역에서 중요한 콘텐츠 화두로 다양한 파급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특수성과 차별성을 담아내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 경상북도의 특색있는 문화가치에 자긍심을 갖게 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는데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해양 콘텐츠 산업 미래 전망 및 이슈, 지역 핵심 현안 중심의 정책 및 신규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향후 분과별 포럼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아이디어들을 모아 올 연말 지역별 공약에 맞춘 해양 콘텐츠산업 육성 국회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 부처 신규사업 제안 및 유관기관과 협력 등을 통해 해양 콘텐츠산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