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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이종섭 특검법 제출… 與 “총선에 악용” 반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것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법을 제출했고, 국민의힘은 총선에 악용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반발하고 있다.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 소병철·이용선 의원은 12일 국회 의안과에 ‘이종섭 특검법안’을 제출했다.민주당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 전 장관이 출국금지 조치에 호주로 출국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과 법무부, 외교부 등이 피의자를 빼돌리려 한 것이라며 문제삼고 있다. 특검법안에는 이 전 장관의 출국 과정 전반을 수사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대통령실과 법무부, 외교부 등이 주요 수사 대상이다. 또 민주당은 이를 근거로 외교부와 법무부 장관 탄핵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특검법을 4·10 총선에 악용하려는 목적이라고 반박했다.윤재옥 원내대표는 “너무 특별법을 남발하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 해외 도피를 한다든지 이런 프레임으로, 정치적으로 선거에 악용하려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일만 있으면 특검·탄핵을 말씀하시니까, 국민이 새롭게 느끼지 않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3-12

“시민 선택” “석고대죄해야” 도태우 공천 재검토 찬반 논란

국민의힘 공관위가 12일 대구 중·남구 후보로 공천한 도태우사진 변호사에 대해 공천 재검토 논의에 들어가면서 지역에서도 찬반 논란이 거세다.찬반 양 진영은 서로 규탄 집회까지 갖기로 해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홍준표 대구시장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신평 변호사, 시민단체 동서미래포럼 등은 도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또 다수의 우파 시민단체들은 오는 14일 국민의힘 서울 당사 및 대구 당사 앞에서 각 최소 500명에서 수천 명까지 참여하는 대규모의 ‘도 후보 지지 및 공천 재논의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다.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시민단체인 대구참여연대, 대구촛불행동, 진보당 대구시당 등은 도 후보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며 기자회견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홍준표 대구시장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신평 변호사 등은 도 후보의 공천 유지를 지지했다.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애초부터 경선에서 탈락시켰어야지 경선으로 공천 확정된 사람을 과거 개인 생각을 이유로 공천 취소한다면 그건 자유민주 정당이 아니다”며 “당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며 세월호 막말 했다고 공천을 취소했으나, 법원 가처분으로 공천취소가 다시 취소되고, 선거 망치고, 후보자 망친 일을 벌써 잊었나”라고 반문했다.홍 시장은 이미 시민과 당원의 선택으로 끝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우리 공화당 조원진 대표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도 후보는 국민의힘의 공천시스템에 맞춰 경선을 통해 당원과 시민이 선택한 후보”라며 “이러한 후보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갑작스럽게 공천 취소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은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신평 변호사는 이날 도 변호사의 페이스북에 ‘펌글’ 형태로 ‘도태우를 위한 변명’이란 글에서 “도 변호사는 기득권 없이 현역 의원을 경선 끝에 밀치고 후보로 확정돼 법적으로 따져도 지위는 보장될 것”이라며 “대구지역에서 모처럼 나온 젊은 정치인으로 지역과 국가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시민단체인 ‘동서미래포럼’ 대구 회원 일동도 이날 성명을 내고 “대구 중·남구에서 국민의힘 공천자로 확정된 도태우 후보의 과거 발언을 두고 ‘공천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비상대책위원회 조치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반면 도 후보의 사퇴를 주장하는 진영의 성명 발표도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이 북한군이 획책한 것인가”라며 “그럼 역대 보수정권인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의 5·18 참배나 헌화는 북한 지령을 받아 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진보당 대구시당도 보도자료를 통해 “도태우 후보는 5·18 영령의 넋과 피로써 얻은 민주주의 정신을 오랫동안 앞장서서 부정해 온 자”라며 “한동훈 위원장이 책임질 때이며 즉각 공천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주장했다.대구촛불행동 측은 1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5·18 망언 도태우 공천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도태우 후보가 과거 유튜브 등에서 말한 5·18민주화운동 폄하 발언을 집중적으로 조명할 방침이다.이어 대구참여연대도 오는 14일 도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경상·강원지부, 5·18 민주화운동 공로자회 대구경북지회, 대구경북 열사·희생자 기념단체 연대회의 등과 함께 후보사퇴를 주장할 예정이다.지역의 한 국회의원은 “도 후보의 경우 단수 추천이 아닌 결선 경선에서 시민과 당원 50%를 통해 선출된 후보인 상황에서 만일 공관위가 공천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되면 당원과 지역구민의 의견에 반하는 것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5·18 관련 발언 인사는 경북지역은 물론이고 서울·수도권에서 경선 중인 후보도 포함돼 있어 앞으로 이들에게 미칠 영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인 점을 감안해 고심이 깊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3-12

국힘 ‘한·윤·나·원·안’ vs 민주 ‘이·이·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선대위는 4·10 총선 선거를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여야는 총선 10대 공약도 발표했다.국민의힘은 5인 체제로 꾸려졌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에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대구 달서을) 등 4명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12일 장동혁 사무총장이 발표한 선대위 구성안에 따르면 현재 당지도부 투톱인 한 비대위원장과 윤 원내대표 외에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수도권에서 직접 뛰고 있는 중량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윤 원내대표가 선대위 운영 실무 전반을 살피면서 대구·경북(TK) 등 영남권 텃밭 다지기에 나서고, 나머지 3명은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승리를 이끄는 역할을 맡긴다는 전략이다.장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며 “서울은 나경원, 경기 안철수, 인천 원희룡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선거 캠페인 실무를 책임질 총괄본부장은 장 사무총장이 맡았다.민주당은 이날 선대위 출범식과 1차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대위’로 이름을 정한 민주당 선대위는 첫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쳤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공동선대위원장들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참석했다. “못살겠다. 심판하자”를 구호로 내세운 선대위는 3% 경제 성장, 주가 지수 5000 등 경제 관련 목표도 제시했다.여야는 총선 10대 공약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10대 공약으로 △일·가족 모두 행복 △촘촘한 돌봄·양육환경 구축 △서민·소상공인·전통시장 새로 희망 △중소기업·스타트업 활력 제고 △시민 안전 대한민국 △건강하고 활력적인 지역 발전 △교통·주거 격차 해소 △청년 행복 △어르신 내일 지원 △기후위기 대응 녹색생활 등이다.민주당은 △민생 촘촘히 챙기기 △저출생 문제 해결 △기후위기 대처와 재생에너지 전환 △혁신성장과 균형발전으로 희망찬 내일을 준비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 △국민 안전 최우선으로 챙기기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의 고통 덜고 경쟁력 강화 △전쟁위기 막고 평화 다시 만들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회복 △정치개혁과 헌법 개정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지역 공약으로는 국민의힘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철도 GTX 급행철도차량 투입, 경부선 철도 지하화 추진 및 상부 공간 개발 등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지역균형발전 토대 마련, 지역화폐 및 온누리상품권 발행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박형남기자

2024-03-12

“대구, 개혁의 심장으로” 진보정당 후보 잇단 출사표

대구에서 진보정당 후보들이 잇따라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12일 총선 출마를 선언한 진보정당 후보는 녹색정의당 김성년 전 대구 수성구의회 부의장과 새진보연합 오준호 공동대표 등이다.김 전 부의장은 수성구갑에, 오 새진보 대표는 수성구을에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녹색정의당 김성년 전 부의장은 12일 대구 수성구 생명평화나눔의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녹색정의당 후보로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한다”고 밝혔다.그는 “집권 2년이 채 되지 않은 윤석열 정부의 민생 파탄과 민주주의 퇴행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더 우려스러운 것은 폭정과 퇴행이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정권 심판, 야당 심판이라는 구호로만 선거를 좌지우지하려는 현재 거대 양당 구도는 불평등과 기후위기를 넘어서는 대안을 만들기 어렵다”고 언급했다.김 전 부의장은 정의당 등 진보정당 당적으로 6·7·8대 대구 수성구의회 3선 구의원을 역임했다.오준호 새진보연합 공동대표도 이날 대구 수성못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수성구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했다.오 새진보 대표는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를 대한민국 개혁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면서 “지금까지 수성을 주민들은 용기 있게 변화에 투표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2020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를 제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주호영 후보가 당선됐지만, 두 후보 모두 당선 이후 국민의힘에 복당해 변화를 바라는 표심이 있다”며 “유능하고 혁신적인 인물, 미래를 열 포부와 계획이 있는 인물에게 용기 있게 표를 주는 곳”이라고 평가했다.오 새진보 대표는 대구 대륜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박종철기념사업회 운영위원, 20대 대통령 선거 기본소득당 대선 후보, 전 성공회대 외래교수 등을 지냈으며 현재 새진보연합 공동대표와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3-12

민주 비례후보 임미애 ‘당선 안정권’ 배치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로 대구·경북(TK) 출신 3명을 비롯해 백승아 민주연합 공동대표,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등 20명을 추천했다. 이중 TK출신인 임미애사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안정권인 1그룹에 포함된 반면, 조원희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과 서재헌 대구시당 청년위원장은 2그룹에 추천돼 당선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추천 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후보 추천 명단을 공개했다. 전체 20명 중 1그룹 10명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1∼20번에 배치된다.1그룹 여성 몫에는 임 위원장을 비롯해 백승아 민주연합 공동대표,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1그룹 남성 후보로는 위성락 전 대사,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이 추천됐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추천한 대로 비례대표 순번이 주어지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최종 판단은 더불어민주연합이 한다”고 답변했다.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은 21∼30번 2그룹에는 서재헌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조원희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코미디언 서승만씨 등이 포함됐다.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21대 국회에서 TK대표성을 갖춘 민주당 의원이 전무해 지역 현안 해결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22대 국회에서는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선 안정권에 배치된 임 위원장이 지역 정치권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다는 점에서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한 야권 내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임 위원장 외에 나머지 TK 2명은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은 2그룹에 배치된 것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12

강대식·김형동 나란히 경선 승리TK 초선 돌아오나

국민의힘이 12일 발표한 대구·경북(TK) 지역 경선 결과 초선 의원들이 모두 승리했다. 두 의원이 승리하면서 ‘TK초선 수난시대’라는 징크스를 깼다는 평가다.임병헌(대구 중·남), 김용판(대구 달서병),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은 경선에 패배하고, 윤두현(경산) 의원은 불출마,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은 컷오프, 양금희(대구 북갑) 의원은 국민공천 지역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의성·청송·영덕·울진에 출마한 박형수 의원과 김영식(구미을)·양금희 의원의 생환 여부에 따라 TK초선 수난시대는 이어질 수도 있다.전직 동구청장 2명이 결선에서 맞붙은 대구 동·군위을 국민의힘 공천에서 강대식 의원이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꺾었다. 안동·예천은 현역인 김형동 의원이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에게 승리했다. 이날 현재까지 국민의힘 TK지역 25개 선거구 중 21개 선거구의 후보를 확정하면서 사실상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TK지역에서는 경선이 진행 중인 구미을, 의성·청송·영덕·울진 2곳과 국민추천 지역으로 선정된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갑 2곳의 후보 공천만 남겨두고 있다.의성·청송·영덕·울진 및 구미을 선거구는 여론조사 50%, 책임당원 50% 방식으로, 12∼13일 양일간에 걸쳐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종 공천자는 14일 발표된다. 의성·청송·영덕·울진은 박형수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 간 양자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구미을에서는 현역인 김영식 의원과 대통령실 출신인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 그리고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 등 4명이 경쟁하고 있다.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지역정가에서는 결선투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결선 투표가 진행되더라도 통상 다음날 바로 투표를 시작하기 때문에 늦어도 17일에는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이날 전·현직 의원 간 맞대결이 벌어진 서울 중·성동을에선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었다. 이 같은 결과에 하 의원은 여론조사 원 데이터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라며 “경선에 대한 저의 최종 입장은 경선 원 데이터를 확인한 뒤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강원 춘천·철원갑은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을 꺾고 4선에 도전한다. 하남갑에선 친윤계 이용 의원이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하남갑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공천함에 따라 둘의 대결이 성사됐다. 김해갑은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안산을에 서정현 전 안산을 당협위원장, 고양을 장석현 전 인천남동구청장, 파주을은 한길룡 전 파주을 당협위원장이 승리했다.부산 서구·동구에서는 부장검사 출신인 곽규택 변호사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행정관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4-03-12

“의대 증원·의료개혁 원칙대로 신속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의과대학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과 관련해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응급 환자 및 중증 환자에 대해 빈틈없는 비상 대응을 하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종교계 지도자 오찬에서 의료 개혁필요성을 설명하며 각 종단이 생명 존중의 뜻에서 정부 의료 개혁 지지 성명을 발표해준 점에 사의를 표했다.한 지도자는 “의료 개혁이 지금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물러서선 안 된다”며 “정부 노력에 부응해 종교계가 다 같이 성명을 내는 방향도 검토하자”고 제안했으며, 다른 지도자는 “우리(종교계)가 의사협회를 만나 설득할 필요가 있는지도생각해 보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을 예고하는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보이는 데 대해 “대통령께서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했기 때문에 의료법을 위반해 현장을 이탈하는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교수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진료유지명령이라든지 업무개시명령 등을 내려 현장에 사직서를 내지 않는 게 가장 최선”이라면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여러 법적인 절차를 거쳐 원칙대로 진행한다는 게 지금 대통령실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대화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라며 “어쨌든 대화의 장에 나와야 서로의 의견 차가 어떤 것인지를 서로 듣고 경청하고 조정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다.‘ (정부가) 철회하지 않으면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 ‘철회해야만 대화에 나서겠다’는 건 진정한 대화 의도로 보기 어려운 것 같다”고 평가했다./박형남기자

2024-03-12

경북도의회 ‘의대정원 확대 지지 결의안’ 채택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12일 상임위 회의를 열고 ‘의대정원 확대 지지 및 의사들의 진료현장 복귀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도의회에 따르면, 의대정원은 2006년부터 3058명으로 묶여 있어 늘어나는 의료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른바 응급실‘뺑뺑이’, 소아과 ‘오픈런’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등 필수의료와 지방의 의료체계는 붕괴중이지만 의료계에서는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도의회는 “이러한 현실을 무시한 채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해 진료를 거부하고 의료현장을 떠난 의사와 의사단체에 대해 즉각적인 진료현장으로 복귀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결의안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지지, 지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대구·경북의 의대 정원 411명 최우선 증원, 의사와 의사단체의 의료현장 즉각적인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경북의 인구 천명당 의료기관 종사 의사 수는 2.2명으로 전국 3.2명, 서울 4.8명에 비해 아주 열악한 현실이며, 의료 인프라의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지방에는 의사 수가 부족해 지방의료체계가 붕괴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해야 한다”고 말했다.행정보건복지위원회 최태림 위원장은 “지방의료체계 붕괴는 국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협하는 아주 심각한 문제이며 이를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의료현장을 떠나는 것은 국민들에게 지지와 공감을 받기 어려운 아주 잘못된 행동이며 의사들은 즉각적으로 진료현장으로 복귀해야한다”고 말했다.결의안은 이날 경북도의회 제34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해 찬반토론을 거쳐 의결됐으며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대한의사협회 등 관련 기관으로 발송될 예정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3-12

구자근 출마선언, “힘있는 재선 국회의원이 되어 구미 시민께서 주신 사명에 보답할 것” 

국민의힘 구자근 구미시갑 예비후보가 12일 구미산업단지공단 경북본부 앞뜰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구 예비후보는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눈부신 발전과 박정희 전 대통령님을 비롯한 선인들의 헌신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배웠다”며 “이제는 재선 국회의원이 되어 시민께서 주신 사명을 압도적 성과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4년의 임기를 회고하고, 앞으로 4년에 대한 비전과 준비한 공약을 발표했다.우선, 경제 공약으로 ‘완전히 새로운 구미산단’을 표방하며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별관 신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경북센터 조속한 건립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유치 등을 통해 산단 랜드마크 조성과 전문 연구기능 강화를 약속했다.이와 함께 △차질 없는 신구미대교 건설 추진 △구미 보세장치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 △산단 내 청년근로자임대주택단지 조성 등 산단 근로자의 정주 여건 개선과 문화시설 확충하겠다고 말했다.구 예비후보는 ‘2박3일 구미 스테이 시대’를 선언하며 △물순환형 복합 리조트 유치 △금오지 로봇 분수 설치와 케이블카 연장 △KTX-이음 열차 구미역 정차의 조속한 추진 △라면 축제 상설화를 위한 전선지중화, 소상공인 지원사업 설계 등 관광·인프라 공약도 밝혔다.구자근 예비후보는 “지난 4년 동안 구미 산업단지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며 “힘 있는 재선이 되어 41만 구미 시민의 열망이자 저의 사명인 구미 재도약을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구자근 예비후보는 초선 의원을 지내며 대구경북 국회의원 공약이행률 1위(92%)를 차지해 지역의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3-12

與, 안동·예천 김형동, 대구 동·군위을 강대식 공천

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안동·예천 선거구에 현역 김형동 의원이 승리했다. 결선 투표를 실시한 대구동·군위을은 현역 강대식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제 대구·경북(TK)에서 공천이 결정되지 않은 지역은 4곳이 남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4차 경선 결선 및 5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0∼11일 양일간 안동·예천에서 김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간 양자 경선이 실시됐고 김 의원이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대구동·군위을은 같은 기간 현역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해 강 의원이 승리했다. 앞서 TK에서 결선 투표가 실시된 곳 모두 현역 (임병헌·김병욱) 의원들이 패배했었기에 이번 결선도 예측불허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강 의원이 승리하면서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TK에서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지역은 의성·청송·영덕·울진 및 구미을과 ‘국민추천’을 받는 대구동·군위갑, 대구북갑 등 4곳이다.  의성·청송·영덕·울진 및 구미을 선거구는 12부터 내일(13일까지)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종 공천자는 14일 발표된다.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는 영주·봉화·영양·울진 지역구의 21대 현역의원인 박형수 의원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1대 1로 대결 중이다. 구미을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등 4명이 경쟁하고 있다.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도 진행된다.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되더라도 통상 다음날 바로 투표를 시작하기 때문에 늦어도 17일께에는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한강 벨트 핵심 지역구 서울 중·성동을에선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눌렀다. 강원 춘천·철원갑은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을 꺾고 4선에 도전한다. 하남갑에선 친윤계 이용 의원이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하남갑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공천함에 따라 둘의 대결이 성사됐다.  김해갑은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안산을에 서정현 전 안산을 당협위원장, 고양을 장석현 전 인천남동구청장, 파주을은 한길룡 전 파주을 당협위원장이 승리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3-12

개인형이동장치 이용 안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시급

개인형 이동장치의 이용안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경북도의회 정경민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12일 제34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관리 대책 마련, 도 산하기관의 임금피크제 개선방안, 도민의 간병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 모색, 지역현실을 반영한 학구조정문제에 대해 질의했다.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관리 대책과 관련 “개인형 이동장치가 도로와 인도의 구분 없이 종횡무진 질주하고, 무질서하게 세워져 있어 운전자와 보행자를 포함한 도민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도차원의 근본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또 경상북도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에 이용자 및 대여 사업자가 지켜야 할 준수사항 규정 부재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임을 강조하며 실효성 제고를 위한 조례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도 산하 공공기관에 도입·시행 중인 임금피크제와 관련 “임금피크제가 도 산하기관에 도입된 지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체계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임금조정 대상자에 대한 조치가 미흡해 줄소송을 부르고 있다”며 “기관의 규모나 재원에 맞는 체계적인 임금피크제 시스템을 구축해 도민의 혈세가 소송비 등 불필요한 곳에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또한, 간병비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대해“아픈가족을 둔 도민에겐 간병비 부담이 삶과 생계가 걸린 중요한 문제이며 경북도 차원에서 간병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에 건의하고, 가족요양보호사제도에 준하는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학구조정문제와 관련 “지역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학구조정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하여금 위장전입을 야기하고, 심지어 삶의 터전을 옮겨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 수 있다”며, 지역인구 소멸을 더욱 가속화 할 우려를 낳기도 하는 학구 조정 문제를 지역 실정에 맞게 조정할 것을 촉구하고, 대안으로 공동학구 운영, 학생 수 감소가 우려되는 학교에 대해 특성화 전략을 모색하는 등 도교육청 차원의 정책적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3-12

안동·예천, 대구 동·군위을 국민의힘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2일 안동·예천, 대구 동·군위을 등 7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구·경북(TK) 2곳을 비롯해 △서울 중·성동을 △경기 안산을 △경기 고양을 △경기 파주을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경남 김해갑 결선 결과를 발표한다.  TK지역에서는 현역인 김형동(안동·예천) 의원과 강대식(대구 동·군위을) 의원의 생환 여부가 관심사다. 대구 동·군위을에선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결선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에 돌입했다. 공관위가 경선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양자 결선이 결정되면서 예측불허다.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들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 문제를 두고 옥신각신하는 등 결선 열기가 달아오른 상태다.  안동·예천에서는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간 양자 경선을 벌이고 있다. 현역 불패가 이어질 지 아니면 정치 신인이 승리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안동·예천과 대구 동·군위을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 TK에서는 구미을,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과 국민추천을 받기로 한 대구 북갑, 대구 동·군위갑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후보 공천을 마치게 된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의 4·10 총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면접 심사를 시작한다. 공천 신청자 530명 중 전날 발표한 33명의 부적격자를 제외하면 면접 대상은 497명이다. 이후 총선 후보자 등록 기간(21∼22일) 전까지 비례대표 추천 명단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12

독도단체대표 국민의 미래 비례대표 신청…길종성 독도사랑회 회장

길종성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회장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길종성 회장이 국민의 힘 위성정당인 국민의 미래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한 사실이 12일 확인됐다.  국민의 미래는 지난 10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신청자 530명 중 33명을 부적격자로 컷오프 한데 이어 12일부터 14일까지 면접을 통해 40여 명을 비례 순번을 결정 할 예정이다.  길종성 회장은 2002년 창립한 (사)영토 지킴이 독도사랑회 대표를 맡고 있는 대한민국 독도지킴이다.  일본의 독도영토 침탈이 노골화하고 있고,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가 높아 지고 있어 대한민국 최고의 독도단체로 평가받는 길종성 독도사랑회 회장의 국회 입성 여부가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도사랑회를 창립한 길종성 회장은 독도활동가로 22년째 활동하고 있다. 2004년 건국 최초 울릉도~독도수영 종단에 성공했으며 2005년에는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 가수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 땅' 노래비를 건립했다.  또 전국 최초 상설전시관인 독도홍보관을 2010년 개관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독도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공적을 평가받아 대한민국독도연대회의 의장, 독도홍보관 관장과 울릉군 명예군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외에서 독도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각 단체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독도 활동가가 국회에 들어가면 할 역할이 적잖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비례대표 선정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4-03-12

개혁신당, 경북 제외 전지역 공천 완료

개혁신당이 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 후보자 공천을 완료했다. 대구에서는 북을 선거구에 황영헌 전 바른정당 정책수석전문위원이 공천을 받았다.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2차 공천 심사 결과 18명의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자와 3명의 보궐선거 후보자를 공천했다고 밝혔다. 1·2차 공천 심사 결과를 합하면 총 53명이다. 김종인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후보자 배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2차 공천자는 서울 1명, 경기 4명, 부산 2명, 대전 2명, 대구 1명, 광주 3명, 세종 1명, 충남 2명, 전남 2명이다. 이준석 대표와 이원욱 의원이 각각 경기 화성을과 화성정에,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 종로에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지냈던 천하람 전 최고위원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공천됐다. 부산동래에 이재웅 부산교육청학교 학부모 총연합회장이, 부산북·강서갑에는 배기석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공천됐다. 광주북을에는 김원갑 전 오월시민군 대장, 광주동·남을에 장도국 청년 문화예술인, 광주서을에 최현수 광주시민회 사무총장이 이름을 올렸다.김철근 사무총장은 “아직 공천하지 않은 지역에 추가로 지원 의사가 있는 분이 있다”라며 “경북의 경우 지원자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공관위는 비례대표 의원 후보 공천 심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51명이 신청한 가운데 부적격자를 제외한 45명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양정숙 의원도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종인 위원장은 “전문 역량을 가진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검증할 것”이라며 “정치하는 분이 몇 사람 신청한 것으로 아는 데 알려진 인물이 비례대표에 합당한지는 냉정하게 판단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대표가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개혁신당이 이번 선거가 끝나고 지속해서 생존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려 안 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고세리기자

2024-03-11

“편가르기 그만” 청송군민 현수막 경고장

22대 총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 예비후보자들의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지역 민심은 흉흉해지는 등 과열 분위기에 경고장을 보내고 있다.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재원 전 국회의원과 박형수 현 국회의원의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오는 12, 13일 여론조사를 통해 14일 최종 후보가 발표될 예정이다.이에 두 후보자들은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면서 지방의원들까지 편이 갈린 채 지지선언을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작 유권자인 군민들은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특히 청송군의 경우 청송 출신의 후보자 조차 배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 군수는 물론, 현 기초 및 광역의원들까지 나서 특정 후보자들을 지지한다는 문자서비스가 마냥 곱지 않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 마을의 민심까지 편을 갈라 어지럽히고 있다는 지적들이다.급기야 우려의 목소리를 담은 현수막까지 내걸렸다.‘청송군민입니다’라는 이름으로 ‘청송군민 내편 니편 가르는 정치, 김재원·박형수 후보는 제발 그만두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이대에 내 걸렸다. 또 ‘청송군민입니다’ ‘군민 갈라치기하는 박형수·김재원 후보는 반성하시오!’, ‘청송군민을 갈라치지 말고 화합의정치! 민생의 정치 합시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주요 지점마다 곳곳에 게첨됐다.선거철만 되면 나타나는 지역민심 갈라치기 현상이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 후보 경선과 선거가 정정당당하게 치러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물론, 출마 후보자들은 모두 공정한 선거를 앞세워 동분서주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지세력들의 과잉 경선 선거 운동이 난무하면서 네편, 내편의 편가르기식 선거전략이 유권자들에게는 오히려 거부감을 주고 있는 것이다.청송 지역 일부 유권자들은 “무주공산인 청송은 선거철만 되면 편이 나뉜 채 이쪽 저쪽에 휘둘리며 판단이 흐려져 정확한 민심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젠 누구를 지지하던 공정한 선거문화를 정착시켜 청송군 발전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후보가 꼭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또 “총선, 지방선거 할 것 없이 작은 시골마을이 선거철만 되면 쪼개지곤 하는 민심을 이젠 제자리에 놓아두고 진정한 청송군민의 안정된 삶을 위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입후보자나 선거운동원, 군민이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4-03-11

“2찍 발언 한심스러워” “패륜정권 몽둥이로 때려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신경전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2찍’ 발언에 대해 공세를 이어갔고 이 대표는 “국민 무서운 줄 모르면 몽둥이로 때려야 한다”며 강경 발언을 내놨다.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이 대표가 ‘2찍(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2번 찍은 사람을 비하하는 표현)’라고 발언한 데 대해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인종차별에 준하는 망발”이라며 “주권자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봐야 저런 소리가 나오는지 참 한심스럽다”고 비판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인천 계양의 한 식당에 방문해 선거 운동을 하던 도중 젊은 남성을 향해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저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상대 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사과문을 올렸다.한 위원장은 이를 두고 “정말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머릿속으로라도 1찍이니 2찍이니 그런 말은 하지 말자”고 지적했다.반면 이날 충남을 방문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 무서운 줄 모르면 회초리를 들고 회초리로도 안 되면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홍성시장에서 “이 정권은 (국민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며 업신여기는 패륜정권이다. 용서하지 말고 심판해서 응징하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리 나쁜 정권이라도 국민 눈치 보는 척, 국민 존중하는 척, 균형 맞추는 척이라도 하는데 이 정권은 어떻게 된 게 ‘나는 원래 불공정해’ ‘내 아내 특검 안 돼’ ‘죄를 지은 증거가 있든 말든 수사 못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고세리기자

2024-03-11

TK 공천탈락자들, 패자부활전 성공할까

국민의힘 대구·경북(TK) 공천을 둘러싼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탈락자들이 ‘금배지’를 달 수 있을 지 여부도 관심사다. 국민추천제와 비례대표 모집에 TK탈락자들이 대거 접수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역정가에서는 국민추천제로 지정된 대구 북갑, 대구 동·군위갑을 등 5곳과 비례대표 모집은 ‘탈락자 집합소’ 또는 ‘패자부활전’ 성격을 띠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실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문충운 전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앵규 전 국회정책연구위원, 류인학 전 국민의힘 중앙위 건설분과 부위원장 등은 국민의힘 TK지역구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인물들이다.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해 이들 모두가 부활을 도모하는 데에는 지역구에서 떨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지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한 이들이 당선 안정권에 배치될 수 있을 지 여부를 놓고는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역대로 여야 정당은 각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해 당선 안정권에 배치하는 게 관례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국민추천제 적용 지역으로 선정된 대구 북갑과 대구 동·군위갑 역시 패자부활전 성격이 강하다. 대구 중·남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컷오프된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대변인 등이 국민추천제로 지정된 대구 북갑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대구 북갑과 대구 동·군위갑에 출마한 예비후보들 역시 국민추천제 공모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국민의힘 공관위의 국민추천제 공모 기조도 한몫했다. 현역 의원들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장동혁 사무총장은 “국민추천제를 한다고 해서 기존에 신청한 분들을 배제할 생각은 없다”며 “그분들까지 함께 후보로 놓고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TK예비후보들은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부활할 수 있을 지 여부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국민추천제가 공천탈락한 후보들에게 희망고문을 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형남기자

2024-03-11

4번째 부부 국회의원 나올까

경북에서 4월 총선에 동반 출마하는 부부가 나와 화제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TK) 지역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된 임미애사진 왼쪽 경북도당 위원장과 구미을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현권오른쪽 후보가 주인공이다.민주당은 불모지인 TK를 전략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 출신 비례대표 후보를 별도 추천받아 TK당원 투표로 최종 후보 남녀 1명씩을 선정했는데 임 위원장이 이날 이름을 올렸다.임 위원장은 20대 국회 민주당 비례대표를 지낸 김현권 전 의원의 배우자이다. 김현권 전 의원도 이번에 구미을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가 장세용 전 구미시장에 승리해 공천을 확정하고 현장을 누비고 있다.이들 부부의 삶은 스토리가 파란만장하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김 전 의원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참여하면서 국가보안법 위반(반제동맹당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후 아내와 고향 의성으로 돌아왔다.25년 넘게 마늘 농사를 짓고 한우를 키우면서 의성한우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농민으로 생활하다 2004년 열린우리당의 공천을 받아 군위군·의성군·청송군 지역구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2012년 총선때도 다시 새누리당 김재원 후보와 맞섰지만 패배했다. 국회에는 2016년 등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후보 6번을 받아 입성했던 것. 국회의원으로서는 농업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공익형 직불제 도입 등 문재인 정부의 농정 개혁 현실화를 위해 노력, 인정받았다.이화여대 출신인 임 위원장은 남편과 함께 농사를 짓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의성군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0년 의성군의원 재선에 성공했으며 2018년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북도의원 선거(의성군 제1선거구)에 나서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2022년 4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북도지사 후보로 전략공천받아 출마했다. 본선에서 현 경북도지사인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와 맞대결을 펼쳤으나 낙선했다. 당시 22%의 지지를 받았다.임 위원장은 당선권에 배치될 것으로 보여 남편 김현권 후보의 지역구 선거 결과와 상관 없이 부부 국회의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한편 민주당 대구·경북 비례대표 남성 후보로는 조원희 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공천됐다.부부 국회의원은 앞서 TK출신 중에도 모두 세 쌍이 나온 바가 있다. 전국에서는 모두 9쌍의 부부가 금배지를 달았다. 지역 첫 부부 국회의원은 경북 김천 출신의 박정수 의원과 부인인 이범준 전 의원이다. 박정수 전 의원은 10, 11, 13, 14, 1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김대중 정권에서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1979년 1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김천에서 출마, 당시 공화당 실세였던 백남억 의원을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의 부인인 이범준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유엔 및 유네스코 총회 대한민국 대표단 고문 등을 역임했으며 박정희 정권 당시 9대 유정회 국회의원을 지냈다.육사 출신인 권정달 전 의원이 지역 출신 두번째 부부 의원으로 기록된다. 5공 실세 출신의 권 전 의원은 11, 12, 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정당 초대 사무총장,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등을 거쳤다. 부인인 도영심 전 의원은 13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을 졸업했으며 방송 시사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유명세를 탔다.‘6공의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전 의원과 현경자 전 의원은 부부 국회의원으로 두 사람 모두 지역구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박 전 의원은 13~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노태우 정권의 핵심 실세로 청와대 정무비서관, 국가안전기획부 특별보좌관, 정무장관 등을 역임했다. 그의 부인인 현경자 전 의원은 박철언 전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해 당선, 화제를 뿌렸다. 14대 국회의원이었던 박철언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자 바로 그 지역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지역구를 사수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