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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내일 의총서 신임 비대위원장 논의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12-16 19:56 게재일 2024-12-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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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선 5선 권영세 유력 언급 <br/>김무성·원희룡 등 원외 후보도<br/>중진 “쇄신 위한 당내 인사 적격”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을 논의할 방침이다. 신임 비대위원장에는 당 중진 의원들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후 “외부에서 모셔오는 부분, 내부에서 모셔오는 부분에 대해서 오늘 당 대표께서 사임하셨기 때문에 좀더 의원들께서 숙고를 하고 어떤 것이 당의 위기수습과 당 발전을 위해서 도움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본 후에 수요일(18일)쯤 의원총회를 열어서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구체적 인물이 거론된 건 없다”면서도 “다만 어떤 조건, 평판, 능력을 가진 분이 와야 된다는 정도의 말씀이 있었다. 우리 당의 얼굴로서 적합한 분인지, 이 위기상황을 어떻게 수습할 능력이 있는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능력이 있는지, 민주당과의 관계에 있어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갖고 있는지 등이 주로 거론됐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원외 중 어느 쪽인지’를 묻자 “아직까지 백지상태라고 보면 된다”며 “당내인사로 할 건지, 당외인사로 할 건지, 현역의원으로 할 건지, 당내 중에서도 원외 인사로 할 건지 등에 대해 의원들이 (의총에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내 중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당의 안정과 화합, 쇄신을 위해 경험 많은 인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당내에선 5선의 권영세 의원이 가장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다.

이밖에 김무성 전 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원외 후보들도 거론된다. 대구·경북(TK)에서는 현 국회부의장인 6선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도 후보에, 이밖에 5선·당 대표를 역임한 김기현(5선)·안철수(4선) 의원 등도 후보군이다.

이날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당내 인사가 위원장을 맡는 비대위 구성에 뜻을 모았다. 4선 박대출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한동훈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만큼 비대위를 조속히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비대위원장은 당의 안정과 화합, 그리고 쇄신을 위해서 (당을) 잘 이끌 수 있는 경험 많은 당내 인사가 적격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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