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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차질없이 현안 추진” 경주 “내년 재정 신속집행”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4-12-16 19:51 게재일 2024-12-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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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단체장들 대책 마련 분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탄핵소추안 가결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통령 탄핵안 국회 통과에 따른 ‘지역 안정 특별대책’을 열고 “지역경제 및 지역사회 안정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시민 중심 행정으로 지역 현안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정치적 상황으로 연말연시 사회 분위기가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골목상권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크다”며 “시민들도 함께 힘을 모아준다면 빠르게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연시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송년회 등 모임을 정상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포항시는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동해선 개통과 연계해 여행 행사를 마련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내년 1월부터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연초부터 포항사랑상품권을 10% 할인하거나 발행액을 확대하며 기업·단체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추진한다.

이 시장은 탄핵안 통과와 관련해 “탄핵과 관련한 정치적 의미를 배제하고 말하자면 일단 불확실성이 제거돼 경제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국정이 혼란스럽고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들의 일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경주시도 이날 시청에서 주낙영 시장 주재로 긴급 민생안전 종합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연말 재정집행 실적을 극대화하고 내년 상반기에 재정을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겨울 관광객 감소 문제를 하기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 숙박, 체험티켓 등을 제공하는 ‘경주로ON 이벤트 위크’행사를 진행한다. 내년에는 지역화폐인‘경주페이’를 700억 원 발행하고 충전 금액에 대해 7∼10%의 캐시백 (적립금 환급) 혜택을 주기로 했다.

주 시장은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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